그리스 로마 신화는 올림포스 신들의 이야기로 아주 오래된 이야기다. 인류 문명의 발상지로 일컬어지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에도 길가메쉬 신화가 있고, 황하 문명에는 반고신화가 있다. 서구문명의 발상지인 그리스 로마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있다. 신화에는 다양한 욕망의 원천이 있다. 인간의 욕망과 질투, 본능을 그대로 드러낸다. 신들도 다양한 능력과 지상, 물속, 지하등 다양한 장소에서 살았다.
신들의 아버지는 제우스인데, 그에게도 부모인 아버지 크로노스와 어머니 레아가 있었다. 둘은 티탄 족이었는데 카오스로부터 생겨난 땅과 하늘의 자식이었다. 다른 창조설에는 태초에 가이아와 에레보스와 에로스가 있었고, 카오스 위에 떠 있던 닉스의 알에서 태어났다. 이처럼 기존에 몰랐던 정보를 심도 있게 배울 수 있다.
로마의 신과 그리스 신은 어떤 관계인지 궁금했는데 이 책으로 알 수 있다. 사투르누스는 고대 이탈리아인의 신이었다. 이 신은 그리스의 신 크로노스와 동일시되고, 전설에 따르면 아들 제우스에 의해 폐위도어 이탈리아로 도망쳐 황금 시대로 불리는 그곳에서 재위했다. 그리그 로마 신화는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되 헬레니즘 시대와 로마 제국을 거쳐 서구의 신화 중 가장 풍부하다. 대부분 그리스 신화지만, 로마 신화가 아주 없는 건 아니다. 전쟁의 신 마르스가 인간 사제인 레아 실비아와 사랑에 빠져 로물루스와 레무스라는 이름의 쌍둥이의 이야기가 있다.
제우스의 부인이 헤라라는 건 둘이 어떻게 만난지는 몰랐다. 헤라의 어머니 레아는 티탄의 전쟁 중에 헤라를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에게 맡겼는데 전쟁이 끝나자 제우스는 아름다운 헤라를 보고 반한다. 하지만 헤라는 바람둥이인 제우스를 싫어해 구혼을 거듭 거절했다. 그러다 제우스는 폭풍우를일으켜 작은 새로 변해 다친 척 해서, 헤라가 동정심에 새를 들이자 제우스가 본 모습을 나타나 덮치려 했다. 이때 헤라가 거부하자 제우스가 자신과 결혼하면 신들의 여왕이 될 거라 약속해서 부부가 되었다. 근데 알고보니 제우스는 이미 메티스와 테미스 두 여신과 결혼한 상태였는데 헤라랑 또 결혼을 했다. 제우스의 바람기는 대단했고, 헤라는 질투의 화신이 될 정도였다.
올림포스의 신들외에도 올림포스 님프와 숲의 요정, 프로메테우스의 신화, 영웅들의 시대, 배신과 복수, 저주의 가문, 인간 시대의 비극적 사랑 등등. 100가지 다양한 그리스신화가 보는 내내 즐겁게 해준다. 기존에 알던 신화도 더 깊게 알 수 있고, 몰랐던 신화도 알게 되어 재밌고, 신들의 이야기지만 현재 우리네 삶과도 닮아 이어 보는 내내 흥미로웠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알고 싶은 사람이 본다면 참으로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