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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30 이성호
    비행기의 과학(NEWTON HIGHLIGHT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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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가 공기의 흐름을 이용해 날 수 있는 비밀은 비행기의 날개에 있다. 비행기의 날개는 앞 쪽에서 오는 바람을 받음으로서 날개의 위쪽을 향하는 힘을 효율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다. 비행 방향에 대해 수직인 이 힘은 양력이라고 한다. 비행기는 공기가 가진 이 성질을 이용해 자신의 몸을 떠오르게 한다. 이륙할때 날개의 작용을 중심으로 양력이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보면, 양력은 비행기의 속도가 빠를 수록 그리고 날개의 면적이 넓을 수록 커진다. 이륙할 때 활주로의 길이나 안전상의 이유 등으로 비행기의 속도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주 날개의 면적을 가능한대로 넑게 할 필요가 있다. 이때 주 날개의 뒷부분에 붙어있는 플랩을 활용한다. 플랩을 뒤로 뻗어서 주 날개의 면적을 넓게 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양력을 크게하는 것이다. 플랩에는 날개의 뒤쪽끝을 아래로 구부려 공기의 흐름을 아래쪽으로 바꿈으로서 양력을 증가시키는 작용도 있다. 그러나 그것 만으로는 비행기가 떠오를 수 없다. 상승하기 위해서는 기수를 들어 올려야 한다. 그래서 등장하는 것이 승강키이다. 승강키는 수평꼬리날개의 뒷부분에 붙어있는 움직이는 날개이며, 이 것을 아래위로 움직임으로써 양력의 크기를 변화시킬 수 있다. 이륙할 때에는 승강기를 올림으로써 수평꼬리날개에 발생하는 아래 방향의 양력을 크게 한다. 그러면 기체 뒷부분이 아래로 눌려서 기수가 올라간다. 그 결과, 주 날개에 각도가 생겨 발생하는 양력이 커져서 비행기가 떠오를 수 있다. 비행기는 돌발적인 바람을 받아도 곧 안정된 자세를 회볼할 수 있다. 이것은 수평 꼬리 날개와 수직 꼬리 날개 덕분이다. 예컨대 갑작스러운 바람을 받아 기수가 왼쪽으로 향했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기체는 오른쪽에서 바람을 받게 된다. 수직 꼬리 날개에 기류가 닿는 각도가 바뀜으로써, 수직 꼬리 날개에 기류가 닿는 각도가 바뀜으로써, 수직 꼬리 날개에는 오른쪽에서 왼쪽을 향해 양력이 생긴다. 기체 뒷부분이 이 힘에 의해 왼쪽으로 흔들림으로서 기수는 거꾸로 오른쪽을 향하려고 한다. 이렇게해서 수직꼬리날개 덕분에 기체는 자연스럽게 원래의 자세로 돌아간다. 마찬가지로 상하 방향의 흔들림은 수평꼬리 날개에 의해 안정된다. 수직꼬리날개와 수평꼬리날개의 작용은 그 뿐만이 아니다. 조종사의 조종으로 비행기가 방향을 바꿀 때에도 이들 날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중을 날아가는 비행기는 동체가 좌우로 기울어지는 롤링, 기수가 아래위로 흔들리는 피칭, 기수가 좌우로 흔들리는 요잉을 한다. 비행기에서는 주날개의 에일러론, 수평꼬리날개의 승강키, 수직꼬리날개의 방향키 조작을 통해 양력을 변화시킴으로서 이 모든 제어를 한다. 터보팬 엔진은 먼저 거대한 팬으로 대량의 공기를 끌어들인다. 흡입된 공기는 둘로 갈라져 중심부의 공기는 압축에서 압축되어 연소실로 보내진다. 연소실에서는 연료가 압축공기와 혼합되어 연소된다. 연소 결과 생긴 고온고압의 가스는 앞쪽의 압푹기와 팬을 움직이기 위한 터빈을 돌리고 제트분류로 배기된다. 둘로 나누어진 다른 한쪽의 공기는 코어 엔진(압축기, 연소실, 터빈)을 감싸듯 흐른다. 이 흐름을 바이패스류라고 부른다. 바이패스류가 많은 터보팬 엔진에서는 팬이 끌어들인 공기의 90% 가까이가 바이패스류이며, 이 공기의 흐름이 큰 추진력을 만든다. 그리고 바이패스류는 제트분류를 덮어씌움으로서 제트분류의 속도를 알맞게 만든다. 그 결과, 제트분류의 에너지를 남김없이 추진력으로 변환할 수 있다. 동시에 바이패스류는 제트분류에 의한 소음을 막는다. 그래서 터보팬 엔진은 연비가 좋을 뿐 아니라 소음이 적은 특징을 가졌다. 항공기의 비행에는 고도, 속도, 기체의 자세, 비행 항로의 기상 정보 등 여러 가지 정보가 필요하다. 이들 정보는 액정 디스플레이에 집약적으로 표시된다. 이것을 글래스 콕핏이라 한다. 이 시스템 덕분에 조종사의 부담은 크게 줄었다. 항공기 조종이라고 하면 조종석 앞에 있는 Y자 모양의 조종간을 떠올리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인 A380에서는 조종간을 모두 없애고 그 대신 사이드스틱을 채용했다.
  • 2020-09-30 이지현
    칼 비테 교육법-평범한 아버지의 위대한 자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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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비테 교육법은 목사였던 칼 비테가 발달장애를 보이는 미숙아 아들을 세계적인 천재 법학자로 길러낸 교육법이다 아들 요한 하인리히 프리드리히 칼 비테는 3세 때 모국어를 깨쳤고 9세때 이미 영어, 이탈리아어, 라틴어 등 6개 국어를 통달했으며 10세 때 라이프치히 대학교에 입학하여 마침내 13세가 되던 해인 1814년 4월 13일 독일의 기센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아 이후 단테의 오해(1823)라는 책을 저술했다. 천재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고 한다. 이 말이 귀에 솔깃하다. 평범한 아이도 천재로 키울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물론 위대한 자녀에게는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 있었다. 부모는 누구보다 훌륭한 스승이기 때문이다. 부모 위주가 아닌 아이를 존중하며 자유롭고 거부감 없는 철저한 아이 중심 교육을 강조했다. 천재라는 단어를 보며 뭔가 특별한 교육법이 있을것을 예견한다. 부모는 아이 교육을 위해 이리저리 고군분투하며 새롭고 특별한 교육방법에 열을 올린다. 남다른 방법 말이다. 책을 읽어나갈수록 우리가 기본이라 생각되어 어쩌면 대롭지 않게 여겼던 것들을 찬찬히 따라가다보면 평범한 아이도 천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과 마주하게 된다. 책에선 조기교육을 강조했다. 그러나 얼마나 일찍 시작해야 할까요?라는 물음은 결국 우리 자신에게 돌아온다. 우리 몸과 지성과 의지에 주목하고 조절하는 법을 배우자. 심지어 아직 자식을 낳지 않았을때도 옥외 운동을 자주하고 깨끗한 물을 자주 마시는 소박하고 검소하고 절약하고 만족하는 행복한 삶이 대게 아이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과 지성을 균형있게 길러주는 최선의 수단이다. 남자는 최대한 자신을 단련해야 한다. 그리고 몸이 건강하도 정신력이 뛰어나고 선의를 지닌 아내랑 자력으로 선택해야 한다. 그러면 아이는 몸이 건강하고 정신력이 강하고 선의를 품을 것이다. 아이가 배속에 있을 때에는 두 배로 조심해서 아이를 배려해야 한다. 이때 부모 양쪽이 협력해야 한다. 칼비테는 아이에 대한 끝없는 관심과 사랑. 세심하게 성장과정을 관찰하며 살폈다. 부모 생각 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아이가 즐거워할 수 있는 교육방식이다. 책을 보는 내내 내가 아이를 키워온 과거가 오버랩되면서 아이교육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보게 된다. 지나온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 몰라서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못하는 부모가 많겠다는 생각이다. 예비부모로 이 책을 접하면 어떨까? 아이 교육을 대비해 미리 알아두면 탁월한 성과를 기대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교부터 출산 후 3년. 내아이의 운명을 결정하는 시기. 개인적으로 3장에 방점을 찍고 싶다. 모든 것들 태교에서 시작된다. 출산 후 아이를 아주 세심하게 관찰하고 다루며 아이의 상태를 살피며 청결에도 매우 신경을 쓴다. 그 후 걸음마를 배울때 자연을 접하게 하고 이리저리 데리고 다닌다. 걷기를 가르치며 물과 불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알려준다. 중요한 것은 함께 노는 것이 아이를 보살피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모래놀이, 여행놀이, 주방놀이, 역할놀이, 블록 쌓기 놀이로 시간을 보낸다. 친구 사귀기에 대해서도 기록되어 있다. 아이를 요람에서 심하게 흔드는 것을 좋지 않으며 충분히 잠을 재웠다고 전한다. 그로 인해 낮에는 활기와 생기가 넘치고 밤에는 잘잤다고 한다. 아이가 원하는대로 오래 자게 내버려두고 잠을 방해하지 않는다. 칼과 함께 있으면 진지하게 아니 엄격하게 질서, 청결, 순종 등을 가르쳤고 어머니가 모정이나 부주의로 간과한 것을 챙겨주었다. 세 살과 네 살 사이에 읽기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 철자모형 발음부호, 숫자카드를 사서 장난감이라고 보여준다. 칼은 짧고 재미있는 이야기책을 발견하고 여러번 읽어주었다. 그리고 쓰고 싶은 동기를 만들어주고는 도와주지 않는다. 칼은 인쇄된 철자를 따라 썼다. 그 후 원하는 것을 베껴 쓰고 기록할 수 있었다. 칼에게 쓰기를 가르치지 않은 중요한 이유는 칼이 쓰기에 너무 정신을 뺏기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한다. 게임을 통해서 어휘실력을 키웠다. 아이의 대한 사랑을 바탕에 둔 칼비테 교육법은 자녀교육의 바이블이다.
  • 2020-09-30 이성호
    뉴턴-바다의 모든 것(NEWTON HIGHLIGHT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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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는 단순히 물이 모여 있는 곳이 아니다. 생명을 기르고, 바닷물을 대규모로 순환시키며, 지구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곳이다. 또 많은 자원을 품고 있는 보고이기도 하다. 지구 표면의 약 70%를 덮고 있는 바다는 어떻게 탄생했으며 지금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아는 것은 뜻깊은 일일 것이다.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푸른 행성 지구는 바닷물이 태양광이 여러 가지 색깔 성분 가운데 붉은색 빛을 흡수해서 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지구는 태양계에서 액체인 물이 지표에 존재하는 유일한 행성이다. 바다는 다종다양한 생명을 기르고 있다. 산호초는 바다의 열대우림이라고 불리는 여러가지 바다 생물이 서식하는 활기찬 장소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사이에 남북으로 뻗은 홍해는 아름다운 산호초를 볼 수 있는 다이빙 장소로도 유명하다. 산호는 말미잘이나 해파리와 같은 자포동물에 속하는 당당한 동물이다. 딱딱한 석회질 골격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산호를 조초 산호라고 한다. 바다가 가득 품고 있는 막대한 양의 바닷물은 시시각각 운동한다. 전 세계 바다의 표층이나 심층에서 바닷물은 해류가 되어 다이내믹하게 흐르고 있다. 그리고 해안에는 끊임없이 파도가 밀려왔다가 밀려간다. 바닷물은 단지 운동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열이나 물질을 운반해서 지구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 조목은 성질이 서로 다른 바닷물의 경계인데, 수온이나 염분 농도가 서로 다른 바닷물이 바로 섞이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 조목에는 부유물이 힘줄 모양으로 늘어서 있ㄱ나 바다 색깔이 달라지는 등의 현상이 보인다. 서로 다른 성질의 해류가 부딪치는 장소나, 용승 해역처럼 심해에서 바닷물이 올라오는 장소는 좋은 어장이 된다. 구로시오 해류와 오야시오 해류가 부딪치는 일본의 태평양 쪽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어장이다. 바다는 대기를 움직여 기상을 좌우한다. 허리케인이나 태풍은 발달한 열대 저기압으로, 거대한 대기의 소용돌이를 만드는 기상 현상이다. 발생하는 해역에 따라 허리케인이나 태풍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소용돌이 중심에 구름이 없는, 열대 저기압의 눈이 있다. 허리케인이나 태풍은 바다에서 열에너지를 빨아 올려 성장하며, 바다위에서만 생긴다. 바다의 평균 수심은 약 3700미터이며, 가장 깊은 곳은 1만 911미터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수림 200미터보다 깊은 영역을 심해라고 부른다. 바다는 그 대부분이 깜깜한 심해이다. 물이 어디서 왔는지는 오랜 세월에 걸쳐 풀리지 않은 난제이다. 첫번째로 생각해볼 수 있는 가설은 물은 지구의 재료였던 미행성 속에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미행성이란 원시 태양계 원반의 먼지가 모여 생겼다고 생각되는, 크기 1~10킬로 정도의 소천체를 가리킨다. 현재의 표준적인 태양계 형성 이론에서는 먼지에서 미행성, 미행성에서 원시행성(지름 1000에서 3000킬로미터 정도)을 거쳐, 최종적으로는 원시행성끼리 충돌해 지구가 탄생했다고 말한다. 적어도 일부의 미행성에는 물분자나 물의 재료가 되는 수산기가 포함되어 있었으며, 그 양은 현재 지구 바닷물의 양을 확보하는데 충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미행성이 서로 충돌 합체하며 성장해 중력이 서로 강해지면 둘레의 미행성을 더욱 강하게 끌어당기기 때문에 미행성의 낙하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원시행성이 지구의 달과 같은 정도로 성장하면 충돌에저지에 의해 내부에 포함되어 있던 물이 수증기로 방출된다. 이리하여 원시지구의 수증기를 대량으로 포함한 두꺼운 대기가 생겨났다. 수증기는 강력한 온실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행성의 낙하가 계속되는 한, 지표면의 온도는 점점 상승하고 마침내 지표면이 끈적끈적하게 녹은 마그마 오션 상태가 된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것이 지구 최초의 바다라고 할 수 있지만 물론 물의 바다는 아니다. 미행성의 낙하가 진정되면서 대기의 온도가 내려가고, 대기 속의 수증기가 비가 되어 지표에 떨어지게 된 시점에서 지표의 바다가 탄생했다고 생각된다. 두번째 가설은 지구가 원시 태양계 원반속에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원반속의 수소가스를 대기로 두르고 그 수소가스와 산소가 화학 반응해 물이 생겼다는 것이다.
  • 2020-09-30 한관희
    팩트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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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학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의사이며, 오해와 편견을 넘어 사실을 토대로 한 세계관을 키우고 일터와 학교는 물론 전 세계에 전파하는 데 노력하고 있는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는 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태도와 관점, 즉 사실충실성을 논하는 책이다. 이 책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오해와 편견이 얼마나 당연히 여겨질 수 있으며 잘못 인식되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호평과 한편으로는 어떠한 논증으로 오해와 편견을 분석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우선 이 책에서는 13가지의 질문으로 우리가 얼마나 정확하지 않은 사실과 편견을 가지고 있는 지를 살펴보고 있으며 이를 10가지의 본능(간극본능/부정본능/직선본능/공포본능/크기본능/일반화본능/운명본능/단일 관점 본능/비난본능/ 다급함 본능)에 근거하여 설명하고 각각의 본능에 대해 사실충실성을 위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세상은 더 이상 예전처럼 선진국 대 개발도상국과 같아 둘로 나뉘지 않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지만 세상을 이해하려면 어떤식으로든 분류해야 하며 흑백논리나 이분법적 사고에 끌리는 것이 사람인 바, 이를 벗어나서 사실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소득에 따른 네 단계 분류 방법을 제시했다.먼저 차이를 극대화하는 습관(간극본능)이 불러오는 오해와 편견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평균비교, 극단비교를 지양하기를 권한다. 직선본능은 과거의 행적을 갖고 미래를 예측하려는 사람들의 본능을 말한다. 부정본능은 좋은 것보다는 나쁜 것을 더 주목하는 본능을 말한다. 과거를 잘못 기억하는 현상, 언론과 활동가의 선별적 보도 등이 부정본능을 야기하고 결국은 사실을 왜곡시킨다는 것이다. 직선본능은 어떤 곡선이 눈에 보이는 부분 너머로 어떻게 연장될지 안다고 단정하는 것으로 이에 의해 잘못된 결론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공포본능은 우리가 위험하지 않은 것에 주목하고 실제로 매우 위험한 것은 외면하도록 이끈다.위험 평가를 왜곡하고 끔직한 해악을 불러 올 수 있다는 것이다. 크기본능은 크기를 오판하는 즉, 비율을 왜곡해 사실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것으로 이 또한 사실을 왜곡할 수 있는 본능이라는 것이다. 일반화 본능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여러가지 단순한 사례중에는 어떤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그 범주를 좀더 나은 것으로 대체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운명본능은 타고난 특성이 사람, 국가, 종교, 문화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것이다.그래서 무엇가가 지금의 그 상태인 것은 피할 수도 빠져 나올 수도 없는 것이며, 그래서 항상 그 상태로 존재했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 여긴다는 것이며 이로 인해 거짓된 일반화 현상이 일어나거나 간극은 운명이며 변하지 않는다는 착각에 빠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운명본능을 억제하려면 더딘 변화를 변하지 않는 것과 구별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단일관점본능은 문제를 다각도에서 봐야하나 대부분 사람들은 자기가 자신있는 분야나 방법만으로 세상을 해석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 본능을 억제하려면 다른 분야에 자신 있는 사람들과 교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비난본능은 안 좋은 일이 일어 났을때 비난할 대상을 찾지말고 원인을 찾으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다급함 본능은 다급할 수록 멍청한 결정을 내리므로 극적인 조치를 주의하라고 말한다. 이와 같이 사실을 왜곡하는 우리의 10가지 본성을 설명하면서 사실충실성을 위해 어떠한 것들을 생각하며 행동해야 하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핵심은 세상은 더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나쁜 상태라는 것. 한 가지 잣대로만 세상을 보지 말라고 설득한다. 발전을 축하하는 것과 더 큰 발전을 위해 싸우는 것은 서로 상충되지 않으며 다른 모든 발전을 가늠하는 단 하나의 척도는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언론의 왜곡에 대한 시각을 제시하며 언론은 중립적이지 않고 중립적일 수도 없으며 그걸 기대해서도 안된다는 것이다.우리는 언론이 쏟아내는 정보의 홍수속에서살고 있는 지금 언론의 프레임에 갇히는 것이 얼마나 쉬운일인가 하는 놀라움과 이에 대한 경각심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저자는 이책을 통해 극빈층의 비율, 여성의 교육기간, 기대수명, 세계인구의 변동추이, 자연재해 사망자 수, 아동의 예방접종 비율, 평균기온 변화 등 폭 넓은 분야를 다룬다. 명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현상을 확대하거나 관점을 왜곡하지 않고 세상를을 바라보라고 한다. 크게 고민하지 않고 당연시 된 것들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점, 왜곡된 지식 일 수있다는 점을 일깨워 주는 책으로서는 정독할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 2020-09-30 김규진
    마법의 연금 굴리기(굴릴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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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잘 아는 아이작뉴턴은 1720년 영구의 남해회사 주식을 잘못 투자하여 약 2만파운드(20억원) 손해를 입었다. 단시 70대 후반으로 평생 모은 재산을 거의 날린 뉴턴은 이런 말을 남겼다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어도 인간의 광기는 도저히 측정할 수 없다 투자자의 최대의 적은 투자자 자신이다. 욕심이 투자를 망친다 그리스 신화에 오디세우스와 세이렌 이야기가 나온다. 트로이전쟁이 끝난 뒤 고향으로 돌아가던 오디세우스는 세이렌섬을 지나가게 된다. 마녀 세이렌이 아름다운 노래로 선원들을 유혹하여 모두 죽이므로 오디세우스는 자신은 가죽끈으로 돛대에 묶고, 선원들에게는 귀에 밀랍을 넣으라고 명령하여 유혹당하지 않게 한다. 오디세우스가 세이렌의 유혹에 넘어갈 것을 대비해 자신의 몸을 묶도록 한 행동을 심리학에서는 행동장치라고 부른다. 행동장치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스스로 행동에 제약을 가하는 것을 말한다. 행동장치를 활용하는 방법중 하나는 집을 사는 것이다. 돈을 집에 묶어두면 더 이상 그 돈에 손대기가 어렵다. 집을 대출받아서 사서, 월급으로 원리금을 갚는데 사용하므로 소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투자목적의 부동산과는 달리 거주 목적의 집한채는 집값이 오른든 떨어지든 상관없다. 거주목적의 집은 가격변동에 상관없이 그 거주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이런 상태를 위험중립상태라고 한다. 집가격의 상승과 하락이라는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에 중립적인 입장이 된 상태라는 것이다. 또하나는 연금상품이다. 이것은 세제혜택등으로 해지가 아주 까다롭기 때문이다.즉 장기로 운용할 수 있는 행동장치가 되어준다 소득공제가 노후대비 저축을 유도하는 당근이라면 중도해지할때 납부해야 하는 무거운 세금은 일종의 채칙인샘이다. 노후대비 연금은 장기투자이다. 그,런데 인간의 본성을 억누를수 있는 당근과 채칙이 필요하다. 이런 조건을 잘 갖춘 금융상품중 하나가 연금저축과 IRP상품이다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되는 장점이 있고 운용보수가 저렴하다. 공모펀드기준 국내주식형 펀드 연평균 운용보수는 1.29%이다. 주식형 ETF는 4분의 1수준인 0.33%이다. ETF중 투자상품을 고를때는 몇가지 기준이 있다. 거래량과 시가총액이 많은 상품을 골라야 한다. 거래량이 적을 수록 주문체결에 불리해 질수 있다. 둘째, 보수가 적은 상품이 좋다.ETF 상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규모와 신용 등을 살펴야 한다. 투자에서의 위험은 손실가능성과 불확실성 두가지다 첫번째 위험은 돈을 잃을 가능성을 말한다. 두번째는 불확실성이다 . 어떻게 될지 알수 없다는 말이다. 오를지 떨어질지 모른다는 것이다.다른말로 변동성이라고도 한다. 연금저축의 핵심은 소득공제이다. 또한 적립금 운용 수익에 대한 세ㅐ금(15.4%)를 즉시 내지 않고 연금을 수령할때 훨씬낮은 세율(3.3~5.5%)로 낼수 있다. 이런 과세이연과 저율분리과세 혜택을 정부에서 제공한다. 노후 보장을 위한 3층 보장제도 는 개인연금(임의제도) 퇴직연금(준 법정제도), 국민연금(법정제도) 로 나누어 있다 연금저축은 연간 300만원~400만원 세액공제 혜택이 있다. 퇴직연금은 근로자(자영업자 포함) 연간 7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3년이내에 사용처가 정해져 있는 자금은 투자를 하지 않고 현금성 자산에 두는것이 맞다.현금성자산이란 현금처럼 높은 유동성을 갖고 있는 투자자산을 말한다. 유동성과 금리가 어느정도 높은 투자산으로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MMF와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CMA가 있다.단기자금ETF이 경우 CMA나 MMF 처럼 만기 1년 미만의 국고채나 통안채 등에 투자 하므로 수익률이 유사하다. 최소거래 단위가 10만원이 넘어 10만원이하일경우 넣을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자산을 크게 분류하면 주식,채권,대체투자,현금성자산으로 나눌 수 있다. 해외투자를 고려하면 국내주식, 해외주식, 국내채권, 해외채권, 대체투자, 현금성자산으로 나눌수 있다.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손실가능성과 손실의 크기를 줄여준다. 장기투자는 변동성의 좋은부문, 즉 수익률이 상승하는 변동성만을 취하도록 도와준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낮추는 또 다른 방법은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편입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나쁜일이 일어나질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낙관주의라고 한다.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생길 가능성을 지나치게 낙관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위험보다는 모호성을 싫어하는 모호성 회피 성향을 싫어한다.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경우 환노출 미국국채의 편입은 필수이다. 자산배분시기는 분기에 1번하는 것이 좋다. 해당비중을 취향에 따라 약간식 조정해도 좋으나 특정 자산군을 완전히 배제하거나 특정자산에 비중이 전부 쏠리지 않아야한다. 연금저축은 40%를 초과하는 위험한 ETF는 제외하고, 국채등 안전자산에 30%이상 보유해야 한다.
  • 2020-09-30 신은지
    여행의 이유 [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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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하야 '살인자의 기억법', '오직 두사람',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고, 알쓸신잡에서 풀어놓는 지식들과, 그의 경험에 대한 생각들을 접할 기회들이 많아서인지, 산문집, 그것도 '여행의 이유'라는 제목의 산문은 단연 주목을 끌만한 책인 것 같다. 누구나 서점에 들어서서 이 책을 발견하면 한번쯤은 책 속을 펼쳐보지 않았을까한다. 나 역시도 비슷한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그는 여행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여행 중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궁금했었다. 나 역시도 여행의 경험을 통해 값진 선물들을 받고, 여행을 통해서는 얻지 못했을 느낌과 감정들을 느끼곤 하며, 종종 일기처럼 경험에 대한 글을 끄적여 놓지만, 역시 글을 쓴다는건 쉬운일이 아닌 것 같다. 실뱅 테송은 '여행의 기쁨'에서 괴테를 인용하면서 '여행을 할 때 나는 언제나 가능한 한, 모든 것을 낚아챈다. 여행은 여행자가 외부 세계에 감행하는 습격이며, 여행자는 언젠가 노획물을 잔뜩 짊어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약탈자다'라고 덧붙인다. '여행자는 어디로 여행하느냐에 따라, 자신이 그 나라와 도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또한 그 도시의 정주민들이 여행자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방식을 적극적으로 조정하고 맞춘다. 때로 우리는 노바디가 되어 현지인 사이에 숨으려 하고, 섬바디로 확연이 구별되고자 한다. 실뱅 테송의 표현대로 여행이 정말 일종의 습격이라면, 여행자들의 이런 선택은 원주민의 힘과 위계에 관련되어 있을 것이다. 여행자를 반기지 않고 심지어 공격할 수도 있는 오만한 원주민들이 살고 있다면, 그리고 그 도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이라면, 여행자는 자신을 최대한 감추며 드러내지 않고자 할 것이다. 여행에서도 우리는 다양한 가면을 쓰면서 자신의 모습을 바꾼다. 그러면서 부수적으로 알게 되는 것은 고향에서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여행지에서 쓰는 가면이 조금 낯설 뿐이다.' 어린 시절 유럽배낭여행을 가면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은 것을 보려고 유명한 명소들, 관광지들을 골라서 방문하였다. 수많은 여행자 속에서 누가 나의 물건을 노리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복대 속에 돈을 넣어서 꽁꽁 싸매고 다니고, 소매치기를 의식하여 짐을 꾹 움켜쥐고 걸어다녔다. 누가봐도 여행자의 모습인데, 불안한 마음에 두리번 거리느라 제대로 여행을 즐기지도 못하고, 수많은 인파들 틈에 겨우 끼여 명소를 밟아봤다고 좋아했던 기억들이 있다. 최근 몇년간은 여행 방식을 완전히 바꾸었다. 여행으로 가보고 싶던 곳들에 대한 갈증이 어느정도 채워졌고, 그간의 여행 기억들을 돌이켜보니, 콜로세움, 루브르미술관, 대영박물관 등 여행 필수코스로 들어가 있는 장소들에 대한 기억들보다도, 이탈리아 소도시 이름모를 식당에서 서서 먹은 피자, 파리에서 30여분 거리에 있던 고흐의 밀밭 풍경화의 대상지, 런던에서의 어느 일요일 아침에 먹은 크림티 등이 더 강렬하다. 그래서 요즘은 한 도시, 한 장소를 직장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긴 시간을 머무르고, (그래봤자 2주를 넘지 못한다) 테마를 정해보았다. 그리고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거리 밖으로 나설 때에는 최대한 몸을 가볍게 한다. 복대도 풀어버리고, 가방도 없이 홀연히 밖으로 나온다. 요즘에는 여행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고, 여행 어플, 구글맵 등 여행하기 너무 좋은 세상이다. 정보에도 의지하지 않고 동네부터 걸어본다. 내가 머무는 시간만큼은 여기가 우리 동네라고 생각하고. 구석구석 걸으면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곳들이 너무 많다. 맛있었던 식당은 두 번 세 번씩도 방문한다. 어쩌면 다시 못 올 곳이니까. 김영하는 여행은 일상의 부재라고 하지만, 어찌보면 여행은 일상의 연속이다. 돌아갈 내 삶이 있지만 이 곳에 머무르는 동안은 이 또한 나의 일상이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이 금지된 시기라 여행의 순간들이 더욱 아련하고 그립다. 오늘은 그간 소홀히 했던 우리 집 근처, 동네의 숨은 맛집, 나만 아는 장소들을 탐색하러 나서봐야겠다.
  • 2020-09-30 전성민
    한권으로읽는자치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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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무협소설의 대가인 김용선생의 작품 천룡팔부 결말부에는 임종 직전의 선인태후와 북송 철종의 대화장면이 펼쳐진다. 철종은 선인태후 면전에서 왕안석의 신법 부활, 신법에 반대하는 구법파의 실각, 요나라에 대한 선제 공격 등을 하겠다고 밝혀 생사의 갈림길에 있는 선인태후의 명을 재촉한다. 이 대화장면에서 여러번 이름으로 등장하는 인물이며, 철종에 의하여 정계에서 축출되는 구법파의 대표인물이 다름아닌 자치통감의 주저자인 사마광이다. 자치통감은 사마광과 범조우 등이 전국시대 무렵(晉이 韓, 魏, 趙로 분립된 즈음)부터 북송 건국직전(後周 시기)까지의 사건을 연대 순으로 기록하여 294권 분량으로 구성한 것으로,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기술하기보다는 교훈이나 경계가 될만한 기사를 선택하여 기록한 저작물이다. 사건 중심으로 기사가 펼쳐지고 있으나, 각 에피소드마다 주인공격인 인물이 상황을 풀어가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 사마천의 사기열전과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번에 리뷰 해야하는 <한권으로 읽는 자치통감>은 방대한 분량의 자치통감을 푸챵이라는 편집자가 58건의 에피소드를 추려 편역한 책이다. 추려낸 에피소드는 다양하다. 으르고 달래는 강온전략에 기반한 외교를 통하여 전쟁없이 상대를 복속시킨 소진․장의․반초로 대표되는 합종연횡 일화, 관료로서의 소임을 다하여 관리의 귀감이 된 前漢의 관료들의 일화, 외척에게 작위 부여를 끝까지 반대한 馬태후,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스스로가 인재임을 증명한 毛遂自薦, 국운을 걸고 치러진 비수대전, 안사의 난 이후 힘이 미약해진 唐이 반독립상태의 번진을 또다른 번진의 힘으로 돌려막기하는 모습 등이 펼쳐진다. 여담으로 통사 성격에 가까운 이러한 책을 읽는 재미 중 하나는 수십년 또는 수백년의 시간 간격을 두고, 선조와 후손의 입장이 드라마틱하게 달라지는 것이다. 앞서 리뷰한 ‘결국 이기는 사마의’의 결말부에는 환범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사마의는 고평릉사변 당시 그에게 군사령관을 맡기려고 했었다. 그러나 환범은 낙양성을 탈출하여 조상(사마의의 정적)과 조위황제 조방 측에 가담하였고, 이기지 못한 진영에 가담한 비용을 목숨으로 치렀다. 그로부터 100여년 뒤 환범가문의 후손인 환온은 군사적 성과를 기반으로 사마의의 후손이 황제로 있던 東晉의 권력을 장악하였다.(환온은 竹馬故友라는 고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환온의 子 환현은 일시적이나마 황위를 찬위하여 사마의의 晉이 사라지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되는 역사의 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영화감독이나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자신의 의도나 생각을 투영한 인물을 등장시키며, 이를 흔히 페로소나라고 한다.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작품(아톰)에도 토리야마 아키라의 만화작품(닥터슬럼프) 등에도 흔히 볼 수 있는 장치이다. 본서에도 그런 페로소나 격인 인물을 찾아볼 수 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덕유가 사마광의 페로소나가 아닐까 한다. 안사의 난 이후 唐은 지방에 대한 장악력을 상실한다. 각지에 산재한 번진은 실상 할거세력이 되어 중앙정부를 압박하는 세력이 되었다. 唐황조는 통치가 아닌 생존을 걱정하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이 시기 책봉 등의 방식으로 반역하는 번진을 또다른 번진의 힘으로 돌려막기하는데 일익을 담당한 인물이 이덕유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안사의 난 이후 唐이 150년 가까이 더 존속할 수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이덕유 당대의 상황과 사마광 당대의 상황이 묘하게 오버랩되는데, 절도사의 위협에 자유로울 수 없었던 唐과 마찬가지로 북송도 ‘전연의 맹’ 이후로 遼에게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었다. 신종과 왕안석이 신법을 통해 기대했던 효과는 재정확충에 따른 부국강병으로 遼를 견제하는 것이었다. 구법파 사마광의 입장에서는 취지에는 동감하나 종래의 방임정책이 통제정책으로 선회하면서 상업으로 경제와 문화가가 발전하던 북송이 침체된다고 느꼈을 것이다. 이덕유가 번진을 압박하여 唐황조를 지켜냈지만, 자치통감에서 나타난 이덕유의 수단은 책봉과 기존 시스템을 활용한 당근과 채찍에 대한 병행이었다. 이 부분을 사마광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한다. 굳이 새로운 법이 아니라도 기존 시스템의 보완으로도 국가를 지켜낼 수 있다는 생각이 이덕유의 분량을 늘려주지 않았을까 한다.
  • 2020-09-30 김현
    만화 로마사 1-1000년 제국 로마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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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만화로 구성되어 있는 관계로 관심깊게 읽은 부분의 역사적 사실을 요약 정리로 갈음코자합니다. [로마는 어떻게 이탈리아를 정복했는가] 공화정 초기 로마는 모든 이웃과 분쟁을 겪었다. 로마가 새로운 정치적, 사회적 질서를 모색하는 사이 에트루이아 인, 갈리안 인, 그리고 여타 이웃 부족들이 로마 영토를 공격했다. 이과정에서 정체절명의 위기를 수차례 넘겼다. 종종 폐배 또는 내부 붕괴 직전에 결연한 의지로 사력을 다해 내부와 외부의 위협을 모두 극복했다. 이렇게 로마는 중부 이탈리아의 주요 세력으로 자리 잡았을 뿐 아니라 대제국을 위한 기초를 닥았다. 위기를 넘긴 로마는 본격적으로 이탈리아 반도 정복에 나선다. 로마의 적극적인 공세는 로마보다 앞서 남부 이탈리아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던 그리스, 카르타고와 충돌하는 원인이 되었다. [왕을 몰아낸 로마의 고민] 기원전 509년, 루키우스 유ㅣ우스 브루투스에 의해 에트루리아 출신의 왕 '거만한 타르퀴니우스'가 추방됨으로써 로마의 역사는 일대 전환점을 맞이한다. 로마는 '거만한 타르퀴니우스' 시대에 이르러 상당한 규모로 확대되었다. 보잘것없는 작은 도시 국가에 불과하던 로물루스 시대는 이제 옛날이야기가 되어 가고 있었다. 이제 로마는 유년기를 지나 청년기에 접어들었다. [부자들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켄투리아 회의 한계] 로마가 왕정을 마감하고 공화정 시대에 접어들면서 켄투리아 회는 캄푸스 마르티우스 광장에 모여서 입법, 사법, 선거 등 중요 정책의 결정권을 행사했다. 켄투리아 회는 기원전 218년 입법권을 인정받은 평민회가 입법권을 행사하기 전까지 가장 중요한 입법 기관이었다. 켄투리아 회에서는 국가 반역죄와 같은 중대 재판의 경우에 사형이나 국외 추방을 결정하기도 했다. 후에 콜라티누스의 집정관직은 '시민들의 친구'를 의미하는 '푸블리콜라'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진 푸블리우스 발레리우스로 교체되었다. 그는 공화정의 전기간에 걸쳐 법률로 시행될 법안을 제안하여 켄투리아 회로 하여금 승인하도록 했다. 이 법안들 중에는 민중의 승인 없이 관직을 강점하는 자는 사형으로 처벌하고 사형 선고를 받은 시민은 마지막으로 켄투리아 회에 청원할 기회가 부여되는 내용도 있었다. 원로원은 이러한 법적 근거를 토대로 왕이 되려는 야심가들의 도전을 효과적으로 막아 낼 수 있었다. [공화정 체제에 대한 민중들의 불만] 집정관 체제에서 첫 번째 계층에 속한 부자들이 내린 결정은 타르퀴니우스 가문이 전쟁을 통해 정복한 뒤 가난한 사람들에게 분배한 토지를 다시 회수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농지를 빼앗긴 수많은 소규모 장영노으이 생계가 막막해졌다. 그들은 일거리를 찾아 로마로 몰려들었다. 하지만 그들의 기대와 달리 로마에서도 딱히 살림살이는 나아지지 않았다. 임기가 불과 1년에 불과하던 집정관들은 일자리를 만들어 줄 대규모 공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로마는 위기를 맞이한다. 에투리아 출신의 왕을 몰아내고 공화정을 수립한 선동가들은 에투리아 인들이 로마를 식민지화하려 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것을 타르퀴니우스 왕조가 저지른 죄악이라고 선동했다. 물론 이러한 주장 중에는 일부 사실도 있었다. 하지만 당시 로마에는 경기장, 하수도 시설, 무대 배우, 권투 선수, 인기를 독차지하던 검투사, 성벽, 점성술사, 그리고 신들에 대한 숭배 의식 등 에트루리아에서 수입된 시설과 문화로 넘쳐 나고 있었다. [쫓겨난 에트루리아 인들의 복수] 한때 로마를 지배한 타르퀴니우스 가문은 알바롱가, 라티움, 그리고 사비나의 수많은 부락과 마을을 철저히 파괴했지만, 에트루리아 도시는 결코 심각하게 파괴한 적이 없다. 당시 타르퀴니아, 클루시움, 아래초 등 에트루리아계 도시에서 활동하던 상인과 수공업자, 배우들이 대거 로마로 이주했는데, 그들은 노예가 아닌 귀빈 대접을 받았으며 로마 시의 경제, 문화, 산업 분야 전반을 장악했다. 공화정 수립으로 로마에서 에트루리아 인들이 축출됨으로써 라틴 족과 사비니 족이 에트루리아 인들을 대신해 군력을 장악했으며, 이들은 포르센나를 비롯한 에트루리아 전체를 파괴할 수도 있었다. 포르센나는 뛰어난 장군이자 탁월한 지략을 갖춘 정치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로마와 전쟁에 돌입하기에 앞서 먼저 라티움과 사비니가 자신을 도울 것인지 그리고 로마에서 공화정 타도를 위한 봉기가 발생할 것이지를 확인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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