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정현영
엔비디아 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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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구입할 당시 반도체 1위 기업 엔비디아 공부하고 싶던 차에 엔비디아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구절을 나누어 본다.
엔비디아는 그런 실리콘밸리에서도 가장 독특한 기업문화를 가진 조직으로 손꼽힌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에서는 모든 이에게 정보가 평등하다"는 말로 이를 설명한다. 보통의 기업에서는 지위가 높아질수록 고급 정보를 가지게 되고, 이 정보가 곧 권력으로 작동한다. 하지만 엔비디아에서는 매니저든 팀원이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면 모든 정보를 동등하게 알 수 있다.
젠슨 황은 '지적인 정직성'을 자주 언급하곤 한다. 그가 말하는 지적인 정직성이란 진실을 추구하고, 실수에서 배우고, 배운 것을 공유하는 것이다. 많은 고위 경영진들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자신이 듣고 싶은 얘기만 듣고, '진실'을 알리려는 참모를 내치는 경우도 많다. 젠슨 황은 이런 문화를 크게 경계하며 모든 정보를 평등하게 공유하고 사실을 바탕으로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장기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직원들이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경직된 장기 계획이 때로는 변화와 혁신에 제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그는 "우리는 장기적인 연간 계획을 짜지 않는다. 그 이유는 세상이 살아 숨 쉬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5년 계획도 1년 계획도 없고, 그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만 계획할 뿐이다." 대신 젠슨 황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산업과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전략을 재평가하는 방식을 취한다.
엔비디아 코퍼레이션(Nvidia Corporation)은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본사를 두고 델라웨어에 법인을 둔 미국의 다국적 기업이자 기술 회사이다. 데이터 사이언스 및 고성능 컴퓨팅을 위한 그래픽 처리 장치(GPU),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모바일 컴퓨팅 및 자동차용 SoC(시스템 온 칩 유닛)를 설계 및 공급하는 소프트웨어 및 팹리스 회사이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주요 공급업체이기도 하다.
엔비디아의 전문 GPU 제품군은 에지-투-클라우드 컴퓨팅과 건축, 엔지니어링 및 건설,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과학 연구, 제조 설계 등의 분야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슈퍼컴퓨터 및 워크스테이션에 사용된다. 지포스 GPU 제품군은 소비자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영상 편집, 3차원 렌더링 및 PC 게임과 같은 응용 분야에 사용된다. 2023년 2분기 엔비디아는 외장형 데스크톱 GPU 시장에서 80.2%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AI 기능을 갖춘 데이터 센터 칩 부문의 선두주자가 되면서 회사의 가치는 급등했다. 2024년 6월, 엔비디아는 시가총액이 3조 3천억 달러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상장 기업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쳤다.
엔비디아가 어떻게 AI 반도체의 공룡으로 거듭났는지, 그리고 지금의 독보적인 기업이 되었는지와 그리고 그들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게임용 그래픽 카드를 만들던, 게임 업계 사람이나 ‘컴퓨터 좋아하는 사람들만 관심을 가지는’ 회사였다. 그러나 지금은 어찌보면 하청기업에서 그 전 갑이던 굴지의 기업들을 좌지우지하는 위치까지 오르게 되었다.
엔디비아는 1993년 설립되어 그래픽 카드라는 한 우물만 파던 회사였다. 1993년 열정 가득한 세 명의 엔지니어가 의기투합해 만든 엔비디아는 PC 시대에 3D 컴퓨터 그래픽 카드를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시작됐다. 과거 망할 날이 30일밖에 남지 않았던, 업계 표준과 반대로 가던 회사가 테크 업계의 슈퍼스타가 된 배경과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감으로써 새로운 산업혁명의 선봉에 섰다.
현재는 데이터센터 시장을 넘어 로보틱스와 자율주행차, 메타버스, 바이오 산업에 이르기까지 엔비디아는 산업 현장 곳곳에 GPU 플랫폼이 사용되도록 함으로써 자신들의 영향력을 점점 더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데이터센터, 게임, 자율주행, 그래픽 전문가라는 네 종류의 고객을 주로 상대한다.
현재 엔비디아의 GPU가 딥러닝 기반 AI의 핵심적인 인프라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AI의 사용이 늘어날수록 엔비디아의 반도체 역시 점점 더 많이 필요해질 수밖에 없다.
반도체는 용도에 따라 크게 로직 반도체와 메모체 반도체, 그리고 DAODiscrete, Analog, Others 반도체 이 세 가지로 나뉜다.
논리를 처리(계산)하는 것이 로직 반도체의 역할이다. CPU와 GPU가 대표적인 로직 반도체로, 엔비디아, 인텔Intel, 퀄컴Qualcomm, 미디어텍MediaTek 등이 대표 기업이며 삼성전자, 애플, 아마존, 구글도 자체적으로 로직 반도체를 생산한다.
DAO 반도체는 단일 기능을 수행하는 저렴한 반도체를 뜻하는데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 미국은 로직 반도체 시장, 일본과 유럽은 DAO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다.
웨이퍼wafer에 반도체 회로도를 입력하는 작업을 ‘fabrication’이라고 하는데 이를 줄여서 ‘팹fab’이라고 부른다.
삼성전자와 인텔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이 제조 시설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처럼 팹 없이 설계만 하는 반도체 회사를 ‘팹리스’, 위탁제조만 해주는 회사를 ‘파운드리’라고 부른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를 가장 잘 만들고 엔비디아는 로직 반도체인 GPU를 가장 잘 만든다. 두 반도체의 성격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그 경쟁력을 쉽게 따라갈 수가 없다.
데이터의 규모가 점점 커짐에 따라 발생하는 병목현상을 해결한 것이 D램을 층으로 쌓은 HB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