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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28 천세영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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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서 작가의 "모래알만 한 질실이라도"는 한국 문학의 대모로 불리는 박완서가 일흔을 넘긴 나이에 쓴 에세이다. 이 작품집은 박완서 작가의 깊은 통찰력과 인간에 대한 연민, 그리고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담고 있다. 특히,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인간의 본질적인 감정과 관계, 그리고 삶의 의미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그 속에서 드러나는 작은 진실들이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이 책은 인생의 말미에서 작가가 바라본 삶과 진실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내고 있다.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는 제목에서부터 드러나듯이, 박완서 작가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작고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진실들이야말로 인생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본다. 모래알만한 작은 진실들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것이지만, 그것이 쌓이고 모이면 우리 삶의 근본적인 본질을 형성하게 된다. 박완서 작가는 그 작은 진실들을 날카롭고 섬세하게 포착하여 작품 속에 녹여냈다. 특히, 각 이야기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들, 예를 들면, 가족간의 갈등, 노년에 접어든 삶의 회한, 죽음과 상실 같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일상적 경험을 통해 작가는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감정을 끌어내며, 그 안에 숨겨진 깊은 진실을 드러낸다. 일상 속 작은 사건들이 작가의 세밀한 관찰을 통해 어떻게 인간 존재의 보편적인 문제와 맞닿아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이책의 큰 매력이다. 박완서의 마지막 에세이인 만큼 노년의 시각에서 바라본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이 돋보인다. 박완서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늙어간다는 것의 의미와 그 과정에서 맞이하는 상실, 고독, 그리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수용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특히, 죽음을 앞둔 노인이 느끼는 감정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적인 연민과 고독감을 표현한다. 예를 들어,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노인들은 과거의 상처와 후회, 그리고 세월의 흐름 속에서 느끼는 허무함을 겪는다. 이들은 삶의 끝자락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고, 자신의 남은 인생을 반추하며, 죽음과 마주하는 과정을 겪는다. 이러한 묘사는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며, 삶의 의미를 다시 성찰하게 한다. 박완서는 죽음을 단지 비극적인 사건으로만 그리지 않는다. 오히려, 삶과 죽음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죽음을 수용함으로써 비로서 삶이 완성되다는 메세지를 전한다. 이러한 점에서 박완서의 죽음에 대한 태도는 매우 성숙하고 담담하며,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강조한다. 이 책에서 또 하나 주묵할 만한 주제는 가족과 인간관계에 대한 성찰이다. 박완서 작가는 가족간의 갈등, 사랑, 그리고 상처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도 그 이면에 숨겨진 복잡한 감정들을 깊이있게 다룬다. 특히, 가족이라는 관계 안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이기심, 오해, 그리고 애증의 감정들을 섬세하게 포착하여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이끌어낸다. 작품 속 인물들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동시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박완서 작가는 이러한 상처가 때로는 치유될 수 없는 깊은 아픔으로 남을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 속에서 인간적인 연민과 사랑이 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가족 간의 갈등은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것이 결국 인간을 성장시키고 더 나은 관계로 나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작가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한다. 또한, 박완서의 가족에 대한 묘사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진솔함이 담겨 있다. 그녀는 한국전쟁으로 인해 가족을 잃고, 그 상처를 평생 안고 살아왔던 작가로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족의 의미와 그 속에서의 인간적인 갈등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이러한 점에서 박완서의 작품을 읽으며 가족관계를 돌아보고, 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작은 진실들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박완서의 작품은 특유의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로 유명하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장 속에서 강렬한 메세지를 전달한다. 그녀의 이야기는 큰 사건 없이도 사람의 마음을 깊이 파고들며,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을 통해 인간 존재를 본질을 탐구한다.
  • 2024-09-28 정승원
    행복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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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경제성장률일 것이고 좀 더 넓게는 1인당 국민소득 등도 포함된다. 그런데 경제성장이나 높은 1인당 국민소득도 결국은 우리 국민들이 행복해지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은 높지만 행복하지 않다면, 경제성장률이 높지만 국민이 행복해지지 않는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우리는 경제성장률이 높을 수록 1인당 국민소득이 높을수록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한 번 읽어 볼 만한 책이다. 이 책은 경제학의 관점에서 인간의 행복을 논한다. 한편으로는 동서고금의 경제학자들이 어떻게 행복을 파악했는지 살펴보며, 다른 한편으로 행복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풍부한 통계자료와 함께 균형 있고 성실하게 정리해 보여준다. 경제학은 누구나 높은 수준의 행복을 바라지만, 원래 경제학은 인간을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하는 것을 사고하는 학문일 뿐, 경제적 풍족이 인간의 행복과 연결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은 행복이란 무엇인지 경제학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그동안의 경제학(미시경제학)에서는 최대의 효율 즉 최대의 행복을 얻으려면 소비를 최대화 해야 하고, 소비는 소득의 높고 낮음으로 결정되므로 소득을 최대화해야 한다. 따라서, 인간이 행복해지려면 될 수 있는 한 높은 소득을 얻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세계 각국의 행복도를 측정하여 분석해 본 결과 소득이 높은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반드시 높은 행복도를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 국민 대부분이 저소득인 나라(대표적인 예는 부탄)에 살더라도 사람들의 행복도가 높은 경우가 있고, 비록 경제력이 최강인 나라(대표적인 예는 미국)에 살더라도 모든 국민이 높은 행복도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왜 부탄이나 미국 같은 나라가 있는지,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간주되는 덴마크는 어떤 나라인지를 논해,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 행복이나 불행을 느끼는지를 상세하게 논한다. 구체적으로는, 인간은 어떤 분야에서 어떤 것을 할 때 행복을 느끼느냐 하는 문제가 된다. 인간은 경제적 풍족에 최대한 관심을 쏟으면서도 결혼, 가족, 친구, 교육, 직업, 노동, 취미, 여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또 그런 활동에서 얻는 행복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설사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더라도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만족하며 산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 추측이 맞다면 경제의 효율성을 높여 소득을 최대화하는 것만을 정책 목표로 삼을 수 없다는 제안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세계 각국 사람들의 행복도를 분석하고 특히, 덴마크와 부탄 같은, 행복도와 관련하여 중요하고 흥미로운 나라들을 상세히 검토하여 저자의 나라인 일본에 대한 시사점을 찾는다. 이 책에서는 행복한 나라의 대표로 덴마크와 부탄을 다룬다. 덴마크는 많은 행복도 조사에서 세계 1위를 여러 번 차지한 나라이다. 관건은 높은 수준의 복지 서비스에 있겠지만, 복지는 공짜가 아니며 높은 세금 부담이 따른다. 그렇다면 덴마크가 행복한 까닭은 무엇일까? 저자는 덴마크가 행복한 이유로 첫쩨, IT를 중심으로 경제가 강하고 둘째, 노동시장이 잘 정비되어 있으며, 셋째 직업 간 소득 격차가 작다는 점을 꼽는다. 덴마크는 전통의 산업인 농업에 더래, 최근에는 IT 선진국으로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높은 복지를 위해서는 강한 경제가 필수적이므로 덴마크는 부진한 기업을 보호하는 대신 시장에서 퇴출하는데, 이렇게 되면 실업자가 새가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즉, 노동 유연성이 높은 편인데, 대신 충실한 실업보험제도와 직업훈련 등을 통해 지원하므로 실업이나 전직에 대한 저항이 적다. 게다가 고소득자인 변호사의 소득이 저소득자인 판매점원의 소득의 약 2배알 만큼 국민이 소득재분배를 강하게 지지한다. 부탄은 덴만크와는 사정이 전혀 다르다. '가난하지만 행복한 나라'의 대명사답게 많은 사람이 빈곤한 상태인데도 자신이 행복하다고 인식한다. 심신의 건강과 환경보호, 문화 다양성 등 경제 지표 외의 요소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탄은 마음 먹기에 따라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로 전 세계의 연구 대상이었다. 이 책은 저출산에 따른 성장률 둔화, 소득불균등 확대 등과 같이 여러 측면에서 일본과 유사한 점을 가진 한국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 2024-09-28 천세영
    사랑수업:어떻게사랑하고사랑받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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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홍균이 지은 "사랑수업"은 사랑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바탕으로, 우리가 흔히 당연하게 여기는 사랑의 본질과 관계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조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인간의 심리와 감정, 특히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루며 독자들에게 단순한 감정 이상의 복합적인 심리적, 사회적 메커니즘을 소개한다. 이 책은 우리가 느끼고 경험하는 사랑을 더 잘 이해하고, 더 건강하고 성숙한 사랑을 이끌어내기 위한 실질적인 조언과 통찰을 제공한다. 사랑수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사랑의 정의와 본질에 대한 저자의 접근 방식이다. 저자는 사랑을 단순히 로맨틱한 감정이나 설렘의 문제로 다루지 않는다. 사랑을 인간의 심리적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로 보고,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보다 풍부하게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사랑이란 "성장하는 과정"이라며, 사랑을 통해 자기 사진을 발견하고 성숙하는 과정을 겪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사랑을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예를 들어, 낭만적 사랑, 가족 사랑, 친구간의 사랑 등 서로 다른 관계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다룬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사랑의 다찬원성을 이해하게 되고, 특정 사랑의 경험이 단순히 감정적인 문제가 아니라 더 큰 인생의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사랑수업"은 사랑이 단지 행복을 가져다주는 감정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사랑에는 상처가 따를 수 있으며, 이 상처는 우리를 더 강하고 성숙하게 만들기도 한다. 윤홍균작가는 사랑의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과정과 그 중요성에 대해 깊이 있는 설명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이별의 상처나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은 개인이 자신의 감정과 대면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상처는 고통스럽지만, 그것이 곧 우리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중요한 경험임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저자는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자기 돌봄과 자존감을 강조한다. 이는 단지 스스로를 위로하는 차원이 아니라,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사랑에서 오는 상처를 겪으면서도 우리는 자신을 잃지 않고, 오히려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저자의 메시지는 감동적이다.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은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들이다. 사랑을 단순히 이론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어떻게 더 나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실용적이다. 윤홍균은 사랑을 배우는 것이 기술이라고 말하며, 이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상대방과의 의사소통을 중요시하고,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는 방법, 그리고 사랑의 관계 속에서 자아를 잃지 않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사랑의 필수적인 요소임을 강조하며, 건강한 사랑을 위해서는 감정에 휘둘리기 보다는 성숙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랑수업"의 핵심 메세지 중 하나는 성숙한 사랑을 위한 지침이다. 저자는 성숙한 사랑이란 단순한 열정이나 집착이 아니라,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성숙한 사랑은 자기 자신 뿐 아니라 상대방의 감정과 욕구를 이해하고, 서로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임을 강조한다. 특히, 책에서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건강한 사랑의 출발점임을 강조한다.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사람이 타인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다는 메세지는 현대인들이 쉽게 잊고 있는 중요한 가치 중 하나다. 사랑은 타인에게 기대고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이책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윤홍규느이 사랑수업은 사랑이라는 복잡하고도 중요한 감정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고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더 성숙하고 건강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랑에 대한 고민이 깊거나, 사랑의 본질을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 2024-09-28 김민지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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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가시노 게이고의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는 단순한 미스터리 소설의 틀을 넘어, 인간 심리와 도덕적 딜레마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작품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 소설가인 히가시노는 이 소설에서 치밀한 플롯과 정교한 심리 묘사를 통해 독자에게 범죄의 경계를 넘나드는 긴장감과 철학적 사유를 제시한다. <개요 및 줄거리> 이 소설은 한 여인이 남편을 살해하고 도주한 후, 그녀의 범행을 둘러싼 진실과 비밀을 추적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 시부야 카즈코는 완벽해 보이는 삶을 살아가던 중, 한 순간의 충동으로 남편을 살해하게 된다. 사건 후, 그녀는 자신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 새로운 인물로 살아가며 도피하지만, 살인의 흔적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그녀는 끊임없이 죄책감에 시달리며 자신의 내면과 싸워야 하고, 그 과정에서 본인의 인간성과 마주하게 된다. 경찰과 주변인들은 그녀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점점 진실에 다가서고, 이야기는 다양한 인물들의 시각에서 전개된다. 그들은 각기 다른 배경과 동기를 가진 사람들이지만, 결국은 서로 얽히고설키며 범죄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지게 된다. <느낀 점> 히가시노 게이고는 범죄의 원인과 결과를 단순히 선악의 문제로 구분하지 않는다. 그는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파고들며,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복잡한 감정과 동기로 움직이는지를 보여준다. 카즈코가 살인을 저지르는 동기는 매우 일상적이고 현실적이다. 독자는 그녀의 결정을 비난하기 어려워지며, 그녀의 행동에 대해 도덕적으로 판단하기 전에 그녀의 상황을 이해하고자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히가시노는 이러한 심리적 깊이를 배경으로 인간 내면의 약함과 두려움을 탐구한다. 그는 죄책감과 도피, 그리고 죄의식이 사람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날카롭게 묘사하며, 독자에게 진정한 정의와 죄의 의미에 대해 질문하게 한다. 범죄를 저지른 자와 그것을 추적하는 자 모두가 저마다의 이유로 고통받고 있으며, 그들의 선택은 절대적으로 옳거나 그르지 않다는 사실을 서서히 드러낸다. 또한, 이 소설은 한 개인의 범죄가 어떻게 사회적, 관계적 맥락에서 발생하는지를 탐구한다. 카즈코가 남편을 살해하게 된 배경에는 단순한 개인적 갈등이 아닌, 사회적 압박과 기대가 숨어있다. 히가시노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이 얼마나 많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일깨워준다. 결국, 우리는 모두 사회적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 안에서 자유롭지 못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는 단순한 범죄 소설을 넘어, 인간의 내면과 사회 구조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이 책이 시사하는 가장 큰 주제는 ‘죄와 벌’, 그리고 ‘책임’에 대한 것이다. 살인은 명백한 범죄이지만, 그 범행이 일어나는 과정과 이유를 살펴보면 우리는 그 행위를 단순히 처벌만으로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히가시노는 범죄 자체보다는 범죄를 저지르는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며, 독자에게 범죄의 근본 원인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또한, 이 소설은 개인의 선택이 사회적 관계와 상황 속에서 어떤 영향을 받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카즈코는 개인적으로는 약하지만, 사회적 압박과 남편과의 관계 속에서 점점 극단적인 선택으로 몰리게 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얼마나 많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 통제되고, 그로 인해 얼마나 쉽게 비극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지를 시사한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 작품을 통해 범죄 소설이라는 장르를 뛰어넘어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관계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그는 독자에게 단순한 해결책이나 정의를 제공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 과정에서 인간이 직면한 도덕적 딜레마와 복잡한 감정 상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독자는 범죄의 진실을 알아내는 과정에서 스스로 질문하게 된다. "정의란 무엇인가?" "우리는 범죄를 저지른 자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결국,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는 범죄 그 자체보다 범죄를 둘러싼 인간 심리와 사회적 요인들을 면밀히 탐구한 작품이다.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도덕적 딜레마를 치밀하게 그려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능력은 이 책을 단순한 범죄 소설 이상의 깊이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 주었던 것 같다.
  • 2024-09-28 이상곤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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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시집을 펼쳐 들며 첫 귀절을 눈에 넣으려니 불현듯 스며드는 시림에 가슴까지 저며온다. 얼마 만인가. 나름대로 열심히 책을 읽는다고 생각했건만 그 가운데 시집은 거의 손에 꼽는다. 시에 대한 감정이 나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시를 읊조릴 때의 순수함으로의 회귀에 벅차오르기 바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잡기가 어려우니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나 중요한 것은 읽는 이의 마음가짐 때문일 것이다. 시가 우리에게 주는 이미지는 불친절이다. 함축된 언어를 사용하니 일견 당연해 보인다. 요즘 같이 바쁜 세상에 읽고 또 읽어서 진절머리가 날 때까지 곱씹어야 하는 글귀를 어느 누가 반겨주겠는가. 오늘은 이병률 시인의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을 손에 잡았다 - 읽었다는 표현이 부적절 한 것 같아 애둘러 바꿨다. 한동안 제목을 멍하니 바라보며 참 이쁘다는 생각을 한다. 저자는 시를 쓰는 이유에 대해 자신을 쏟아내는 것보다 담아두는 것이 쉬운 사람이기 때문이라 말한 적이 있다. 그는 "시인은 굉장히 쓸쓸해 보이는데, 남하고 어울리는 것보다 자기 자신과 친해지는 것이 좋은 작품을 쓰고 깊은 시를 쓰는 것과 연결이 되니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독서신문 23.9.25) 시를 내면의 소리 또는 무언의 장막이라 말해도 좋은 이유이다. 남에게 말 할 수 없는 사연을 줄이고 줄여 표현하는 것 또는 말하고 싶지만 귀찮고 하찮은 무언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표현하게 되는 것이 시이다. 시를 읽는 마음가짐은 그때그때 매우 극명하게 달라진다. 감정이입이 되면서 무너지기도 하고, 격했던 감정이 순화되면서 정화되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무엇보다 자연의 에너지를 흡수하듯 전해지는 시언어의 순수함을 오롯이 전달 받았을 때 쾌감은 어떤 진통제보다 격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저자는 우리가 시를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시는 사람을 물들이기 때문'이라 말한다. 또한 그는 마야 안젤루 시인의 말을 인용하여 ' 인생은 숨을 쉰 횟수가 아니라 숨 막힐 정도로 벅찬 순간을 얼마나 많이 가졌는가의 비중으로 평가된다'라는 말을 했다. 따라서 자신의 글이 누군가의 심장을 물들이고 진동하게 할 수 있는지 생각하며 쓴다라고 말한다. 그렇게 시언어의 선택이 갈린다. 누군가의 심장을 물들이고 진동시키는 작업은 그 파동의 근원지인 '나'로 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을 시인은 말하고픈 것이다. 아무도 없는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우주의 파동을 제일 먼저 느끼며 모든 것을 감내해냈을 때 비로서 하나의 언어가 탄생한다. 문제는 엄청난 고통 속에서 탄생한 언어가 누군가의 심장까지 전달되기까지 새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은 진동과 반비례한다. 갈수록 진한 맛이 전달되기도 하지만 여운이 흐려져 본래의 생각과 감정을 잃어가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내게서 멀어진 감동은 누군가의 심장에 가닿기도 전에 맥을 잃어 버린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읽는 이의 적극적인 구애이다. 만약 자신의 삶, 또는 감정이 메마르다거나 새로운 감정의 교감을 느끼고 싶을 때 우리는 시적 감동을 받기 위해 빨리 시에 다가가야 한다.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자연과 자신이 하나되는 느낌, 고요 속의 풍요를 함박 느끼기 위해서도 시는 필요하다. 복잡한 지하철이나 혼란스러운 업무 속에서 읽는 한 줄의 시는 생명수가 되어 온몸에 스며들 것이다. 이러한 시적인 순간을 만나기 위해 혼자 있는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한 저자는 “혼자 지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혼자 있는 건 하나도 이상하거나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혼자를 잘 경영하는 사람이 세련된 사람이다. 혼자인 순간을 즐기면서 모든 것들을 천천히 바라볼 때 시적인 순간이 찾아온다”라고 말했다. 모처럼 읽은 시집 한 권에 많은 상념이 스친다. 지나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누군가에 대해서도 그러하다. 사랑했는지도 모르게 지나갔던 수 많은 인연과 현재를 이어주는 누군가의 애틋함. 책의 제목처럼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이 없음을 깨닫게 된다면 내 삶은 더할나위 없이 풍요로울 것 같다. 사랑이 그리운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2024-09-28 정승원
    스피노자 중용에서 배우는 정서적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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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스피노자, 중용에서 배우는 정서적 인간'이 담고'가 담고 있는 두 사상가인 스피노자와 자사의 철학은 2천년 이상의 시간과 9천km 이상의 공간을 초월한다고 볼 수 있다. 서양은 이데아와 이의 연장선상인 신에 대한 절대적인 인격성을 이어오고 있다. 반면에 동양에서는 절대적 신 관념의 철학은 없고 변화하는 세계를 말하고 있으며, 가족 중심의 사회적 도덕 관계를 중시한다. 이러한 동양과 서양 사이의 뚜렷한 사유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간격을 좁힌 철학자가 스피노자이다. 스피노자 또한 '에티카'에서 신 관념을 중심으로 한 인간의 인식과 정서를 말하고 있으나, 이는 중세의 절대적 신이 아닌 자연 그 자체의 신이다. 자사는 '중용'에서 천지자연과 인간 그리고 감정의 조화를 말하고 있다. 이와 같이, 에티카와 중용은 '인간과 자연 그리고 그 안에서의 인간 정서'를 핵심으로 한다. 다만, 스피노자는 존재와 인식 그리고 정서를 명확히 구분하는 전통적인 서양의 논리구조를 보여주는 반면, 자세는 직관적 사유를 통한 天, 性, 道, 中, 誠을 중심 내용으로 하는 동양의 기본적인 사상을 중용에서 다루고 있다. 에티카와 중용을 통하여 '인간은 정서적 동물이다'는 명제를 도출할 수 있다. 스피노자는 인간의 본질을 '욕망'이라고 하였으며, 또한 기본 정서로까지 규정하고 있다. 그에게 욕망이란 인간의 본질이 주어진 정서에 따라 어떤 것을 할 수 있도록 결정된다는 데에 있다. 즉, 인간의 행동을 결정짓는 요인을 정서로 보았다. 자사의 중용도 인간의 감정을 다루고 있다. 중용에서 '하늘이 명령한 것을 性'이라고 하였다. 여기서 性은 희노애비가 곧 性이라고 할 때의 性이다. 위와 같이 자사의 중용과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꿰똟고 있는 인간상은 정서적 인간이나, 정서에 관한 자사와 스피노자의 관점에는 차이가 있다. 우선 정서의 근원에 관해, 스피노자는 정서란 외부 사물과의 접촉에 따른 정신과 신체의 동시적 현상으로 보았으나, 자사는 감정이란 외부의 원인이 관계되지 않는 본래 인간이면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性이라과 하였다. 둘째, 인간 정서와 관련된 신체(몸)에 관해, 스피노자는 인간 신체가 본성이며, 이는 신을 원인으로 한다고 한 반면, 자사는 몸이란 신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단지 닦음(修)의 대상으로 보았다. 다만 자사는 정서란 사물의 접촉에 의하여 드러난다고 하여, 스피노자의 생각과 유사한 점이 있다. 끝으로, 스피노자는 인간의 행위는 정서와 이성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한 반면, 자사는 감정이 발현되었을 때 中節(절도에 맞음)과 時中(때에 맞음)에 따라서 행하고, 自道(스스로의 길)과 自誠(스스로 이루어가는 것)의 완성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인간 정서이다. 스피노자가 에티카를 통하여 전하고자 했던 아젠더는 '신 즉 자연 즉 실체'이다. 신은 필연적으로 존재하며, 유일하며, 오로지 자신의 본성의 필연성에서만 존재하고 작용한다. 스피노자 철학의 독창성은 인간의 정신과 신체를 구분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그는 정신은 신체의 관념으로서 신체가 작용하거나 작용을 받을 때 동시에 정신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고 하였고, 이러한 현상 중의 하나를 정서라고 명명하였다. 스피노자에게 정서란 외부 원인으로 인하여 신체의 활동능력이 관여되는 것이다. 만약 정신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정서가 있다면, 이는 인간에게 정서 예속의 문제를 일으키며, 이러한 정서 예속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모든 상황에서 능동정서를 가져야 하며 한편으로는 이성을 회복해야 한다. 자사가 중용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전하려고 했던 아젠더는 天性, 즉 하늘이 명령하는 것을 인간의 性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性은 인간의 본성이 아닌 희노애락의 감정이다. 이는 주희의 성리학인 '性은 곧 理이다'와는 전혀 다른 의미이다. 자사는 中을 천하의 근본이라고 하였으며, 그것은 감정인 희노애락이 발현되기 이전의 동적 변화의 개연성을 가진 것이다. 중용이 바라보는 인간 심성론은 '마음이란 본래 정해진 방향성이 없다. 하지만 학습에 의한다면, 마침내 마음은 방향성을 정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인간의 감정인 희노애락은 氣이고 기는 性이다. 情은 성에서 생겨난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독립변수인 인간의 성정이 방향을 잡으면 종속변수인 마음이 정해지고, 또 그 역도 성립한다는 것이 동양의 사유이다. 이 책은 에티카와 중용의 원문을 그 자체들로 엮은 것으로 두 문헌의 원문을 읽는 데 도움이 된다.
  • 2024-09-28 이지현
    돈의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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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의 심리학 - 모건 하우절 > 시중에는 이미 많은 금융 경제 서적이 존재하지만, 이미 출간된지 몇년이 지났음에도 서점의 스테디셀러에 항상 이 책이 자리하고 있으며, 30만부 이상 판매로 지금까지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서적이기에 이번 독서통신연수를 통해 신청하게되었다. 이 책은 약 20가지의 챕터 이루어져있으며, 각각의 장에 대한 주제 및 작가의 의견을 간략하게 정리해보고자한다. 프롤로그 - 금융에 있어서는 기술적 스킬보다 소프트 스킬(행동>아는것)이 더 중요하다. → 즉, 금융은 심리학이다. 금융은 사람들의 행동을 따른다. 1장 - 사람들의 투자 의사결정은 본인세대의 경험, 특히 성인기 초기의 경험에 크게 좌우된다. → 즉, 지능 & 교육이 아닌 순전히 언제 어디서에 태어났느냐에 대한 우연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이다. - 태어난 시점에 따라 서로 다른 세상에서 돈에 대한 관점을 형성하기에, 어떤 집단에서는 터무니없다고 생각하는 관점이 다른 집단에서는 완벽하게 합리적일 수도있다는 것이다. → 누군가 돈에있어 미친짓을 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것은 미친것이 아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경험에 근거해서 주어진 순간에 자신에게 합리적으로 보이는 의사결정을 내릴 뿐이다. 2장 - 행운과 리스크는 인생의 모든 결과가 개인의 노력 외에 여러힘에 좌우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 빌게이츠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 초등학교 환경 (컴퓨터, 선생님 등) - 형제들간에 키, 몸무게보다 소득의 상관성이 더 크다 - 교육의 질이나 기회의 문른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크게 관련이 있음 - 우리는 성공과 실패를 관찰하며 교훈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어느만큼이 따라할 수 있는 행동에 의한것이고, 어느만큼이 무작위적인 리스크와 행운의 역할인지는 알아낼 수 없다. - 특정 개인이나 사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더 큰 패턴에 주목해라 - 보통 우리가 연구하는 개인은 뉴스에 나오는 등의 극단적 사례이기 때문에, 내 삶에 적용하기도 어려울뿐더러 이런 결과는 극단적인 행운이나 리스크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 - 59p. 대담함과 무모함을 가르는 선은 아주 얇다. 우리가 행운과 리스크에게 제대로 된 자리를 찾아주지 않으면, 그 선은 종종 눈에 보이지 않게 된다. - 61p. ‘멋있게 대 담한'과 '바보같이 무모한 사이에 그인 선은 너무 얇아서, 모든 일이 끝난 후에만 눈에 보이기도 한다. 리스크와 행운은 도플갱어다.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 다.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까지가 재주이고, 어디부터가 리 스크인지 알아내기 쉽지 않다. - 결론 1. 성공이나 실패의 큰 패턴을 찾다보면 실천 가능한 교훈에 더 가까이 갈 수 있고, 이 패턴이 흔할수록 내 삶에 적용하기가 쉬워진다. 2. 본인 인생의 성공과 실패에서 행운과 리스크가 차지하는 역할을 인정해라 ⇒ 즉, 어떤결과가 100% 노력이나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진다고 단언해서는 안된다 3장 ⇒ 욕심을 부리지 말자. 충분함(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 69p. 당신에게 중요하지 않은 무언가를 위해 당신에게 중요한 무언가를 건다는 것은 그냥 말도 안되는 것이다. - 목표를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목표가 없으면 아무 논리도 없이 더 많은 것을 얻으려 분투하게 되기 때문이다. - 결과 - 기대치 = 행복 - 78p.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 그 천장은 너무 높아서 사실상 아무도 닿을 수 없다.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싸움이다. 유일하게 이기는 방법은 처음부터 싸움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정도면 충분했다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내가 가진게 주변사람들보다 적더라도 말이다. - 충분한 것은 결코 적은 것이 아니다. 4장 ⇒ 꾸준한 투자도 중요한 성공요인 중 한가지 - 최고 수익률을 올리는 투자(일회성) < 꽤 괜찮은 수익률을 계속해서 올리는 투자(오랫동안 반복적) 5장 ⇒ 부자가 되는 것 < 부자로 남는 것 - 110p. 계획이란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때에만 쓸모가 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일로 가득한 미래야 말로 누구나 맞닥뜨릴 현실이다. 6장 ⇒ 꼬리가 모든 것을 좌우한다. - 투자의 천재 = 주변 사람들이 모두 미쳐갈 때 평범한 것을 할 수 있는 사람 - 전체가 모두 성공하는 것 X, 그 중 아주 일부(꼬리)가 메가히트하며 전체를 주도하게되는 것 → 즉, 대부분 종목의 실패는 당연하며, 일부(꼬리)가 이 실패를 상쇄한다 ex) 넷플릭스 7장 ⇒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있다는 것이 돈이주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9장 ⇒ 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보이는 것. 겉으로 드러나는 것에 의존해 남들의 금전적 성공을 가늠하지 말아라 - 164p.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가진돈을 쓰지 않는 것이다. 이는 부를 축척하는 유일한 길일 뿐 아니라 바로 부의 정의이다. - 164p. 부는 숨어있다. 부는 쓰지 않는 소득이다. 부는 나중에 무언가를 사기위해 아직 사용하지 않은 선택권이다. 부의 진정한 가치는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을 살 수 있는 선택권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데 있다. - 사실 사람들은 자유와 유연성을 가지는 자산부자가 되기를 원하지만, ‘돈을 갖는 것은 돈을 쓰는 것’이라는 생각이 너무 깊게 박혀있는 나머지 소비부자가 되고는 한다. 10장 - 부를 쌓는 것 = 수입을 늘리는 것 X, 투자를 늘리는 것 X, 저축률을 높이는 것 O, 겸손을 늘리는 것 O - 181p.내 뜻대로 쓸 수 있는 시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선택권을 더 많이 갖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화폐 중 하나이다. 바로 그렇기 대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저축을 할 수 있고 그리고 해야만 한다. 11장 ⇒ 금융에 관한 의사결정시 냉철하게 이성정 X, 적당히 합리적 O 12장 ⇒ 한번도 일어난적이 없는 일은 언제나 일어난다. 13장 ⇒ 안전마진 (실수에 대한 대비책 마련) - 224p. 안전마진의 목적은 예측을 불필요하게 만들기 위한것이다. - 226p. 실수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해두는 것은 어느정도 잠재적 결과를 견딜 수 있게 한다. → 자주 발생하지 않는 큰 이득을 위해 확률이 낮은 상황에서도 이득을 취할때까지 버틸수가 있다. - 미래 수익률을 계산할 때 역으로 실수의 여지를 이용해라. 즉, 목표를 예상치보다 낮춰라. - 236p. 이미 알려진 리스크만을 대비하는 금융게획은 현실세게를 살아남을 만큼 충분한 안전마진을 갖기 힘들다. 실제로 모든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게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를 위한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다. 14장 - 장기적 의사결정시 염두해둘것 1. 금융계획에서 양극단은 피해야 한다 → 양극단이 가지는 단점들 때문에 결국은 계속해서 후회를 남긴다. 2. 우리의 마음이 변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 목표를 세웠던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와 다른 생각일때는 변화와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전의 생각을 가차없이 버리는 것이 미래의 후회를 최소화 하는 전략이다. 15장 ⇒ 시장 변동성을 벌금이 아니라 수수료처럼 생각해라 16장 - 273p. 거품은 가치 상승에 대한 것이 아니다. 어떤 현상, 즉 더 많은 단기투자자가 경기장에 입장하면서 투자시간 지평이 줄어드는 현상의 징후일 뿐이다. ⇒ 즉, 투자자의 목표 및 관점 (ex-장기투자자, 데이트레이더) 등에 따라 주가를 바라보는 견해 및 시각이 달라질 수 있기에 (낙천적, 비관적) 다른 투자자들의 행동에 휘말려 내 목표를 망각하지 말자 17장 - 비관주의는 낙관주의보다 더 똑똑하고 그럴싸해 보이지만, 기대치를 낮추고 내가 기뻐할 수 있는 결과 사이의 거리를 좁혀 매혹적으로 보일 뿐이다. - 낙관주의는 중간에 차질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이 크다는 믿음이다. - 297p. 진보는 너무 느리게 일어나서 알아채기가 힘들지만, 파괴는 너무 빠르게 일어나서 무시하기가 어렵다. 18장 - 통계가 보여주는 수치보다 매력적인 허구를 믿게되는 이유는 무언가가 사실이기를 간절히 바랄수록, 그게 사실일 확률을 과대평가하는 스토리를 믿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 314p. ‘사실이길 바라는 것’과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사실이어야 하는 것’ 사이 간격을 더 크게 인식할수록 ‘금융분야의 매력적인 허구’로 인한 피해자로 전략하지 않을 수 있다. 책의 내용은 이보다 더 많은 내용을 담고있지만, 글자수 제한으로인하여 간략하게 정리하고자한다. 평소 금융분야에 관심을 가지고있거나 초보 투자자에게 추천하며, 고수 투자자들또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한번쯤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책 내용에서 현실적으로 공감이 갔던 부분은 우리가 길거리를 다니며 페라리와 같은 고급 승용차를 볼때 그 승용차만 부러워할 뿐 결코 그 승용차에서 내리는 사람은 기억도 하지 못한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다.
  • 2024-09-28 이지현
    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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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호께이 - 13.67 > - 홍콩 미스터리 도서 [ 개요 ] “ 하나의 숫자 조합과 여섯 건의 사건이 드러내는 한 경찰관의 일생 ” 13.67은 홍콩을 배경으로 1967년도부터 2013년까지의 6개의 사건을 역순으로 펼쳐놓는 장편소설로, 2015년 타이베이 국제 도서전에서 무려 대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책 제목인 ‘13.67’은 2013년과 1967년**을 가리키는데, 그 기간동안 벌어진 여섯 건의 범죄사건이 각 단편의 이야기입니다. 특이하게도 *가장 최근인 2013년의 사건에서 시작해서 1967년의 사건까지 시간 역순으로 전개됩니다. 결론적으로, 페이지를 넘길수록 밝혀지는 각 사건들의 전말과 주인공 관전둬의 과거. 그리고 주변인물들의 변화되는 관계를 관점으로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소설은 1967년에서 2013년까지 정치·사회적으로 격변을 겪어온 홍콩 사회를 담아내며 2015년 출간 후 매 여름마다 미스터리 소설의 팬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있는 작품으로, 올해 여름 이번 독서통신연수를 통해 홍콩소설을 접해보고자 신청하게되었습니다. [ 등장인물 ] 1)관전둬 13.67 소설의 주인공으로, 뛰어난 추리 능력을 갖춘 홍콩 경찰총부의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시민을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마땅한 경찰의 의무**에 대해 깊이 파고드는 인물입니다. 2)뤄샤오밍 우연한 사건을 수사하며 인연이 닿게된 이후 주인공 관줜둬의 오랜 파트너로 남아있게된 경찰입니다.( 소설속에서는 주로 뤄 독찰로 불립니다. ) 관줜더를 매우 존경하는 후배이자, 관전둬가 아들처럼 생각하는 인물입니다. [ 주요 줄거리 ] 1장) 흑과 백 사이의 진실 2013년, 현재 관전둬는 은퇴 후 암에걸려 혼수상태에 있는 상황입니다. 후배 형사 뤄샤오밍(뤄 독찰)은 펑하이 그룹 회장 위안원빈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자 용의자로 의심되는 위안원빈의 가족들을 관전둬의 병실로 부르게되는데요. 총 5인의 용의자에 대해 뇌파탐지기를 통해 관전둬의 뇌파상태를 이용하여 함께 수사를 진행하며 그동안 숨겨져왔던 펑하이 그룹의 진실이 서서히 밝혀집니다. 오랜시간동안 자신의 복수심을 이용하여 위안원빈 회장의 죽음을 설계해온 비서 왕관탕의 복수를 위한 집념과 치밀한 설계 그리고 이를 파헤치는 뤄샤오밍과의 심리전이 인상깊었던 챕터였습니다. *특히나 뇌파탐지기를 이용한 수사방식이 인상깊었습니다. 2장) 죄수의 도의 2003년, 홍콩에는 대표적인 2개의 범죄조직이 있었는데요. 어느날 하나의 범죄조직에서 운영중인 엔터테이먼트의 소속가수 탕링이 다른 범죄조직의 아들에게 성희롱을 당하고.. 이후 그는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하게됩니다. 그런데 며칠 후 탕링이 누군가에게 쫓기다 육교에서 떨어져 죽은 영상이 퍼지면서 이로 인해 연예계는 큰 파문이 생깁니다. 최근 범죄조직의 언테 소속가수 탕링으로인해 자신의 아들이 폭행당했으므로 배후에는 다른 범죄조직이 있음이 분명는데요. 하지만 뤄샤오밍은 이 사건의 배후에 오히려 엔터테이먼트를 운영하는 범죄조직의 두목을 지목합니다. 탕링이 일본 소속사에 제의를 받아 갈 참이었고 그녀를 빼앗길바에야 죽이고 유작으로 돈을 벌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라는 추리였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탕링의 죽음은 모두 조작된 것이었습니다. 연예계에 회의감을 느낀 탕링은 관전둬의 도움으로 죽음을 위장한 뒤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는것을 계획하고있었으며, 그동안 범인으로 몰렸던 범죄조직이 자신에게 누명을 뒤집어씌울 것이라 짐작해 비밀을 폭로하도록 만들게된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범죄조직의 비밀을 알아내며 경찰은 항상 여러가지 불법을 저지르고도 빠져나갔던 두목을 드디어 잡게 됩니다. 이 챕터에서는 사실 증거영상 조작 등을 통해 실제 탕링의 죽음이라는 없는 사건을 만들어 범죄조직을 잡게되었는데 악을 처단하기 위해서는 없는 사건을 일부러 만들어서라도 잡아내는게 과연 적절한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보게되는 챕터였습니다. 3장) 가장 긴 하루 1997년, 은퇴를 하루 앞둔 관전둬는 흉악범 스번톈의 탈옥 소식을 듣게됩니다. 또한, 동일한 시점에 계속해서 연쇄 염산테러사건이 발행하는데.. 하필 그날 교통사고나 방화 등 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하여 흉악범이 탈옥한 병원에는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언뜻보면 전혀 관련이 없어보이는 이 사건들이 결국 스번톈이라는 하나의 연결고리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수사를 통해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데.. 결국 도주범인 스번톈과 염산테러의 범인까지 한번에 체포를 하게됩니다. 정말 연관이 없어보니는 개별사건들의 연결고리를 맞추는 과정이 소름의 연속이었습니다. 4장) 테미스의 천칭 1989년, 앞서 3장의 도주범으로 나왔던 스번톈의 약 8년전 최초 체포작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3장에 과거체포과정에서 동생 스텐성이 죽었다는 언급이나오는데, 이에 대한 에피소드가 나오는 챕터입니다. 악질범죄가 만연하던 시절 스번톈 일당을 한번에 체포하기위해 대규모 작전이 벌어지고, 작전에는 신입 형사 뤄샤오밍 또한 참여하게되는데 이 작전에서 한 형사가 자신의 죄를 덮기위해 작전을 망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주변에 있던 일반 죄없는 시민들이 모두 사망하게되고, 심지어 이 형사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목격자가 사망하였기에 이 죄를 스텐성에게 덮어씌웁니다. 하지만, 관전던는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조사를 통해 결국 그 형사가 모든 짓을 꾸며냈음을 밝혀냅니다. 이 작전에서 동료형사가 총을 맞아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뻔했지만, 상사의 명령을 어기면서까지 동료형사의 목숨을 끝까지 놓치 않는 뤄샤오밍의 모습에서 그의 신념과 인간미를 엿볼 수 있었던 챕터였습니다. 5장) 빌려온 공간 1977년, 홍콩 경찰의 부정부패가 점차 만연해지자 이를 처단하기 위한 정부기관인 염전공서가 생기고, 어는날 이 기관직원의 아들 납치사건이 벌어집니다. 그는 아들을 되찾기 위해 납치범이 지시한대로 모든 행동을 이행하고있었는데, 그날 저녁 아무렇지않게 아들이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유모와 함께 집에 돌아옵니다. 관전둬 형사의 추리를 통해 밝혀진 사실은.. 알고보니 염전공서의 조사관에서 일하는 직원이 가지고있는 부패경찰 리스트를 훔쳐오기위해 관전더의 부하 및 동료 부패경찰들이 이러한 작전을 펼친것이었습니다.;; 시대상황에서 보이듯이 이렇게도 부패경찰이 많았기 때문에 염전공사라는 기관이 생긴것이구나 이해가 되었고, 아동의 납치사건은 골든타임이 중요한것으로 알고있어, 읽는내내 급박한 마음으로 몰입해서 읽었던 챕터였습니다. 6장) 빌려온 시간 중국의 대 문화혁명의 영향으로 홍콩 정부에 대항하는 파업 시위 및 폭동이 일어납니다. 부모 없이 판자방에 형제와 함께사는 주인공은 낮잠을 자던 도중 옆방에 모인 사람들의 폭탄테러 이야기를 듣게 되고 폭탄 테러와 관련된 기밀 정보를 경찰에게 밀고하며 함께 정보를 수집하고 폭탄 설치하는 것을 추적하여 막는것까지 성공하게됩니다. 이 챕터의 주인공은 분명 어린 나이의 일반인임에도 불구하고 경찰보다 놀라운 추리력과 관찰력을 보여줌으로서 심상치 않은 인물이라 느꼈는데요. 사실 읽는 내내 주인공이 형사 관전둬의 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챕터 가장 마지막에 이 인물의 이름이 나오는데.. 사실 자신과 함께 수사했던 경찰이 미래의 관전둬가 되며 이 청년는 바로 챕터 1장에 살인범으로 나왔던 비서의 어린시절이었습니다. 결국 영리한 청년은 그 두뇌로 오랜시간 살인을 설계하고 결국 2013년 관전둬의 후배 뤄샤오밍에게 잡히게되는 결말을 맞이하게되는게 용두용미의 결말이었습니다. [ 결론 ] 찬호께이의 작품은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는데 인물간의 심리전과 각 사건의 설계가 상당히 체계적이어서 몰입도있게 읽을 수 있었고, 또한 홍콩의 과거 시대상을 바탕으로 각 사건들을 역순으로 따라가며 가장 처음과 끝이 이어지는 부분까지 반전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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