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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6 명선이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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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주식의 기본과 실제로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2021년 주식시장 전망과 주식 포트폴리오 예시도 함께 보여주였다. 2020년 주식시장은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끝은 화려했다. 코로나19로 코스피가 2,200포인트에서 1,439포인트까지 급락했었지만 소위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와 세계 각국의 돈풀기에 힘입어 2,873포인트까지 상승하며 2020년을 마감했다. 연초대비 +30%, 저점 대비 +99.6% 급등하며 10년간의 박스피 장세를 드디어 종료했다. 2020년은 여러 면에서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먼저 시장의 주인공이 외국인도 기관도 아닌 개인투자자였다는 것이다. 고객예탁금과 주식순매수 금액을 합치면 무려 100조원이 되는데, 이 100조원 원의 자금은 개인투자자의 자금이다. 이 100조원의 주식자금은 코로나19이후 국내 증시를 상승시키는데 큰 역활을 했고 '개인이 순매수하면 시장이 하락한다'는 통념을 깨뜨렸다.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라는 새로운 주도주도 탄생했다. 과거 한국은 IT, 자동차와 경기민감주(금융,화학,철강,조선,건설 등) 기업들이 주도하면서 글로벌 경기에 따라 침체와 호뢍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BBBIG는 글로벌 경기와 무관하게 성장하는 산업에 속해 있는 기업들이다. 성장주이다 보니 PER도 매우 높다. 이 기업들이 시장의 주도주로 부상하면서 10년간 저평가의 함정에 빠져 있던 한국증시가 그 함정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원달러환율 급락, 세계각국의 그린 뉴딜(친환경 정책을 통한 경기부양), RCEP, 중국기업에 대한 미국정부의 초강력 체재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2020년 한국증시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렇다면 2021년 증시는 어떨까? 필자의 '2020년 증시의 시즌2'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가지 이유 대문이다. 저금리(유동성), 개인투자자의 위험선호, 주도주 확산의 3가지로 인해 2021년 시장도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첫째, 저금리는 2021년에도 지속될거라 예상했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었고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접종이 시작되었는데, 하반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백신을 맞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시작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경제가 생각보다 발리 회복되면서 물가가 오르고 시중금리가 상승할 수 있어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풀었던 돈을 회수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2020년 증시상승의 가장 큰 축인 유동성이 췌손될 수 도 있어 증시에 부정적인 상황이 연출될수도 있다. 하지만 중앙은행들이 긴축으로 선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미 미국 연준은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선언했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기 때문에 경제상황이 조금 나아진다고 해서 섣불리 돈을 회수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적어도 2021년까지 '저금리+유동성 확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개인투자자의 위험선호 역시 2021년에도 지속될 것이다. 0%대의 예금금리, 너무 급등해버린 서울 아파트 가격, 부동산 규제 지속, 개인 투자자들의 정보 비대칭성 해소 등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선호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가능성이 높다. '주식에 투자하면 패가망신한다'는 한국사람들의 고정관념은 2020년 동학개미운동을 통해 '주식에 투자하면 노후가 편안해질 수 있다'로 바뀌었다. 위험을 적극적으로 즐길 줄 아는 스마트한 개인투자자들의 증가로 2021년 시장도 긍정적인 것이다. 셋째, 주도주 확산이다. 과거 한국증시는 소수의 주도업종이 증시를 이끄는 모습이 많았다. 하지만 2021년은 다를 것으로 봤다. 우선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하는 수줄 주가 경기회복을 기반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뉴딜에 따른 고성장이 기대되는 전기ㅏ(2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수소) 관련주도 시장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경기와 무관하게 고성장하는 플랫폼(네이버,카카오) 기업들은 2021년에도 흔들림이 없을 것이다. 고령화로 인한 제약시장 성장으로 CMO(대규모 제약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들로 신약을 위탁받아 제조) 기업들은 더욱 성장할 것이며 백신접종에 다른 경기회복으로 경기민감 대형주도 좋은 실적을 보여줄 것이다. 주도주의 확산으로 2021년은 더욱 단단한 상승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저자는 2021년 성장형,턴어라운드형,회복형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 2021-09-15 심승섭
    연금술사-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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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티아고는 양들을 몰고 물과 먹이를 찾아 이년을 돌아 다니고 있다. 양들이 자신의 일과에 익숙해진 건지 자신이 양들의 일과에 익숙해 진 건지 서로 생채리듬이 같아지는 것만 같다. 양들에게 자기가 읽은 책의 내용, 동네에서 들은 내용들을 이야기해 준다. 이틀전부터는 일년전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모직가게 상인의 딸에 관해서만 입에 올리고 있다. 상인에게 양털을 팔려한다고 하니 바쁘니 저녁까지 기다리라고 했다. 기다리는 동안 책을 읽고 있었는데 딸이 다가와 양치기도 글을 읽을 줄 아네요 하고 말을 걸어 둘이 이야기를 나누는데 산티아고는 이 순간이 너무도 좋아 상인이 사흘쯤 더 기다리라고 했으면 좋겠다 생각 했다. 이 검은 머리 소녀와 마을에 정착해 살고 싶은 생각과 그러면 하루하루가 새로울 것 같은 벅찬 기대를 안았었다. 이제 나흘후면 그 마을을 다시 찾게 된다. 거의 똑같은 꿈을 두번이나 꾸었다. 산티아고는 안달루시아 평야를 이년이나 돌아다니며 여행을 하고 있다. 바로 여행이 산티아고에게 존재 의미이다. 산티아고는 그 소녀에게 양치기들중 한 사람이 아닌 특별하 생각나는 존재가 되어 있었으면 했다. 이번에는 글을 어떻게 해서 배웠는지 말해주고 싶었다. 열여섯 살까지 신학교에 다녔으며 그 부모는 그가 신부가 되어 시골 집안의 자랑이 되어 주기를 바랐다. 그는 더 넓은 세상을 알고 싶어 아버지에게 신부가 되는 길을 포기하고 싶다고 했다. 어버지는 우리 같은 가난한 사람은 세상을 떠돌기 위해서는 양치기 밖에 없다며 언젠가 주은 금화 세개를 주며 양을 사고 우리성과 마을 여자들이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배울 때까지 맘껏 돌아다니라며 축복을 빌어 주었다. 산티아고는 타리파에 들러 헤몽을 잘하는 노파를 찾아간다. 산티아고는 꿈에서 아이가 앙떼와 놀다가 그를 이집트 피라미드로 데려가서 이곳에 오면 숨겨진 보물을 찾게 될거라며 그곳을 가리키려 할 때 두번이나 꿈에서 깨었다고 했다. 노파는 헤몽하기 전에 십문의 일을 자기에게 주겠다고 맹세하라 했다. 노파는 단순히 이집트에 가게 되면 부자로 만들어줄 보물을 발견할 거라 한다. 산티아고는 광장에서 한 노인을 만나는데 살렘의 왕이라 한다. 양의 십분의 일을 주면 보물을 찾아가는 길을 가르쳐 주겠다고 한다. 노인은 광장의 모래 위에 산티아고의 과거의 일을 쓴다. 노인의 품안에서 광채가 나온 것을 본다. 노인은 산티아고가 자아의 신화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노인은 산티아고가 자아의 신화를 위해 살려 했는데 지금은 포기하려 하고 있어 나타났다한다. 그는 사람들이 그런 순간에 처해 있을 때 늘 이런 모습은 아니지만 나타난다 한다. 다음 날 정오 노인을 다시 만났다. 노인이 보석이 박힌 금으로 된 묵직한 흉패에서 흰색과 검은색의 보석을 하나씩 빼서 주었다. 검은색은 '예' 하얀색은 '아니오'를 뜻한다며 표지들을 식별하기 어려울 때 도움이 된다한다. 산티아고는 아프리카에서 스폐인어를 하는 같은 나이쯤 되는 남자를 만나 피라미드로 가는 길을 안내해 달라한다. 그러나 그에게 가진 돈을 전부 도난 당한다. 그는 새로운 세상에 와 있고 어떻게 보면 이것이 그가 원하던 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세상은 도둑에게 가진 것을 몽땅 털린 불행한 피해자의 눈으로 볼 수 있지만 보물을 찾아나선 모험가의 눈으로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제 모험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전에 경험했던 것들도 있었지만 길을 떠난후에 새로운 눈으로 새삼스레 그 숨은 의미를 깨치게 되는 것들이 많았다. 크리스탈 가게에서 그릇을 닦고 식사를 얻어 먹을 때 주인이 가게에서 일하자고 한다. 피라미드를 가려면 막대한 돈이 들어 힘들다고 한다. 산티아고는 의욕상실된 상태가 되고 일을 하겠다고 한다. 양을 살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티아고가 가게에서 일하고 나서 장사가 잘 되었다. 가게 앞에 진열대를 설치하고 크리스탈 잔에 차를 파는 것이 추가 되었다. 열 한달 구일이 지난 날, 양 백스무마리를 사고 고향으로 돌아갈 여비 등의 충분한 액수의 돈이 있었다. 떠나기로 했다. 상점 주인은 메카에 여행하는 것이 꿈이다 했다. 그러나 꿈을 실현하고 나면 살아갈 이유가 없어질까 두렵다 했다. 산티아고는 아프리카에 온 첫 날의 그 카페에 다달았고 그 곳에서 그는 생각했다. 양들은 언제든지 칠 수 있고 다시 크리스탈 장수가 될 수도 있었다. 지금 돈도 시간도 충분하다 이 세상에는 어쩌면 다른 보물들이 더 많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랐다. 고향으로 돌아 가려는 마음을 바꿨다. 커다란 그쁨을 느꼈다. 피라미드가 그렇게 먼 곳에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대상들의 창고로 향했다. 창고에는 영국인이 있었다. '철학자의 돌'과 '불로장생의 묘약'을 발견했다는 알파이윰 오아시스에 산다는 이백살이 넘는 아랍인 연금술사를 만나기 위해 여행중인 사람이었다. 그의 삶과 공부는 오직 우주의 유일한 언어를 찾는데 바쳐져 왔다. 그 우주의 언어를 알고 있는 한 사내 연금술사를 만나기 위해 지금 여기에 있다. 산티아고는 사막을 건녀며 사막의 과대함에 비해 인간의 미미한 존재라서 침묵하게 됨을 알게 된다. 친해진 낙타몰이 꾼은 "우리 인간들이 두려워 하는 것은 목숨이나 농사 일처럼 우리가 현재 갖고 있는 것들을 잃는 일이지만 이러한 두려움은 우리의 삶과 세상의 역사가 다같이 신의 커다란 손에 의해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나면 단숨에 사라지는 거라오"라며 말했다. 영국인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정기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사람은 무언가를 진심으로 바랄 때 만물의 정기에 가까워 지며 그것이야말고 중극의 힘이라고 한다. 산티아고는 오아시스에서 표지를 만난다. 정체도 모르는 채 오랜 세월 기다려 온, 책 속에서, 양들 곁에서, 크리스털 가게와 사막의 침묵속에서 찾아 헤매던 바로 그 표지, 사랑이었다. 그녀의 이름은 파티아였다. 산티아고는 표지를 발견하고 오아시스로 전사들이 쳐들어 올거라고 부족장들에게 알린다. 부족장의 수장은 회의 끝에 내일 무기를 전사들에게 나누어 주고 열명이 죽을 때마다 금화 한 개씩을 주고 쳐들어 오지 않으면 산티아고를 죽일 거라고 한다. 산티아고는 천막으로 돌아오는 중에 백마탄 기사를 만난다. 기사는 칼을 치켜들고 어떻게 매들의 비행을 읽었는지 지탄하고 내일 목이 붙어 있으면 가기를 찾아오라 한다. 그는 연금술사였다.전사들은 쳐들어 왔고 몰살 당해 산티아고는 금화 오십 개를 받고 고문이 되어 달라는 청을 받는다. 연금술사는 피라미드로 향할 것을 말한다. 그러나 산티아고는 파티마가 보물이라 오아시스에 남고 싶어한다. 연금술사는 산티아고를 설득하고 둘은 길을 떠난다. 파티마에게는 돌아오겠다고 하고 파티마는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겠다고 한다. 산티아고는 보물을 찾아가는 동안의 모든 날들은 빛나는 시간이었고 보물을 찾아가는 길에서 이전에 결코 꿈꾸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했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의 마음이 그에게 속삭였다. 모든 인간에게는 그를 기다리는 보물이 있다. 그 보물 찾으려 하지 않고 운명이 이끄는 대로 그냥 내버려 둔다. 자기 앞에 그려진 자아의 신화와 행복의 길을 떠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연금술사와 산티아고는 푸른 옷을 입은 병사에게 이끌려 그들의 주둔지로 갔다.금화 등 모든 돈을 주고 사흘간의 시간을 벌었다. 그후 바람으로 변하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연금술사는 자아의 신화를 이루지 못하게 하는 것은 두려움뿐이라 말한다. 자아의 신화 존재를 모르고 죽는 사람보다는 자아의 신화를 살다가 죽는 것이 낫다한다. 사흘후 산티아고는 바람에게, 해에게 바람으로 변하게 해달라고 말한다. 다를 할 수 없다고 한다. 해가 모든 것을 기록한 손에게 부탁해 보라한다. 만물의 정기란 신의 정기의 일부이며 신의 정기가 곧 그 자신의 영혼임을 깨닫고 자신이 기적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바위 위에 있던 산티아고는 시뭄이 잠잠해 질 때 막사 저편 거의 모래에 묻혀 있다시피 한 보초 옆에 조용히 서 있었다. 다음 날 연금술사와 둘은 떠날 수 있었다. 연금술사와 헤어지고 산티아고는 피라미드로 간다. 그 곳에서 자신의 눈물이 떨어진 곳을 파고 있는데 병사들이 와서 꿈을 꾸었다고 사막을 건너 여기까지 오는 바보는 없다고 자기도 꿈에서 스폐인의 다 쓰러져 가는 교회의 무화과나무 아래에 보물이 숨겨져 있는 것을 되풀이 꾸었다고 한다. 산티아고는 교화 무화과나무 밑에서 스폐인의 옛 금화가 가득 담긴 궤짝을 발견한다. 파티마에게 달려가겠다 다짐한다. 보물을 찾아가는 도중 여러 시련과 포기의 순간이 있었으나 끝까지 자아의 신화를 위해 나아가는 산티아고의 이야기이다. 여러 사람을 만나며 보물과도 같은 명언들을 듣고 깨닫는다. 그리고 마침내 표지를 놓치지 않고 알아 봐서 보물을 찾게 된다. 글을 읽는 도중 보물은 내적 깨달음이 아닐까 생각하며 읽었는데 물적 대상인 금화 등의 보물이라는 것을 알고 약간은 실망 스러웠다. 또한 전체적인 분위기상 바탕은 기독교적 이념이라 생각하는데 글 도중의 명언 등이 불교 철학이 많이 담겨 있어서 조금은 혼란 스러웠다.
  • 2021-09-15 정세복
    토지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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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은 고르기 어렵고 장기투자를 해야한다는 선입견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이 많다. 불경기에도 꾸준하게 오르는 땅만큼 매력적인 재테크 수단도 없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이 없다. 지난 10년 동안의 전국 지가지수를 살펴보면 땅값이 쉬지 않고 올랐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비례해서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그러나 전국이 고르게 상승하지는 않았다. 좀더 빠르게 많이 오르는 땅을 싸게 선점하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새만금 일대는 몇 년 사이에 땅값이 급격히 올랐다. 부동산 불황기에도 새만금 유망지역 땅값은 한번의 후퇴없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2016년에 매입하여 2019년에 매각했다면 3년만에 20%의 시세차익을 거둘수 있었다. 토지투자로 돈을 버는 원리는 간단하다. 새민금 일대와 같은 유망지역을 찾고 무엇보다 시간에 투자해야 한다. 그래서 하루라도 일찍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만금 일대의 땅값은 왜 그렇게 올랐을까? 새만금방조제가 들어서며 대규모 간척지가 생기고 여기에 대대적인 개발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개발사업에 따라 항공과 철도, 도로 또한 대대적으로 확충된다. 교통이 편리해지고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면 자연히 인구가 늘어나고 땅의 가치는 올라간다. 1970년에 논과 밭이었던 강남 땅이 개발된 이후 아파트와 대형 오피스빌딩이 들어서고 사람들이 몰리면서 땅값이 수십배 오른 것처럼 새만금 일대에도 인구가 늘어나며 땅값이 오르는 것이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땅에 도로가 나고 개발계획이 발표되면 그 지역 땅을 사기 위해 사람들이 찾아오고 땅값이 상승한다. 시세차익을 기대하든 사업을 하고자 하든 땅을 원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토지에 반영되어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다. 그러니 토지투자는 땅 자체가 아니라 땅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의 욕구에 투자하는 행위라고 할 수있다. 투자할 때 내 마음에 드는 땅이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땅을 매입해야 한다. 토지를 사는 이유는 집을 지어 살거나 상가나 공장을 지어 사업을 하는 경우, 도는 도시 생활에 지쳐서 귀농귀촌을 하여 농사는 짓는 경우, 그리고 땅 자체를 가지고 있다가 일정시간이 흐른 뒤 차익을 얻기 위한 경우 등이다. 땅을 사서 일정 시간 보유한 후 매각하여 차익을 얻는 경우를 흔히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투자한다고 한다. 매입시점과 매각시점의 가격차이로 이익을 얻는 것이다. 토지를 매입할 때 목표나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원하는 목표나 이용목적에 따라 매입하는 토지의 입지나 규모, 매입금액, 대출 활용여부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토지투자는 상대적으로 장기투자이다. 하지만 흔히 생각하는 만큼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아니다. 투자기간은 보통 4~5년, 짧으면 2~3년 안에 마무리를 하기도 한다. 물론 10년 이상 가지고 있는 땅도 있다. 임대수익이 좋거나 장기적으로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때는 장기보유를 한다. 장기투자가 꼭 단점만은 아니다. 10년, 20년 장기보유를 하였다가 결국 수십억원 버는 경우도 발생한다. 매입 대상지역은 자신의 투자금액과 시간적 여유를 고려해서 선정한다. 수도권에서의 거리에 따라 투자금액이 달라진다. 멀면 멀수록 투자금은 적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동거리도 생각해야 한다. 현장답사는 토지투자의 기본이다. 너무 멀면 아무래도 현장답사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자신의 거주지에서 2시간, 길어도 3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곳을 고르는게 좋다. 지역에 따라 투자 특성이 달라지니 이를 감안하여 리스크를 분산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서해선복선전철 개통 호재 지역과 새만금 개발 호재 지역은 비슷한 대형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이지만 투자금이나 예상 보유기간에 차이가 있다. 서해선복선전철 송산-홍성 구간사업은 2009년에 시작하여 2022년 완공된다. 기존에 형성된 도시를 잇는 교통망이기에 역이 들어서는 지역 중심으로 땅값이 상승하였다. 이미 도시가 형성된 지역이니 2021년 기준으로 땅값이 낮다고는 할 수 없지만, 10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급격히 상승하였다. 교통호재 수혜를 받는 지역은 대개 3번 정도 지가상승이 발생한다. 사업계획 발표시점, 착공시기, 그리고 준공전후이다. 서해선복선전철 개통호재는 투자금액이 큰 대신 보유기간이 짧다. 반면 새만금개발 호재지역은 투자금액은 적지만 보유기간이 길다. 각 지역의 특성을 감안하여 나눠 투자할 경우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 2021-09-15 정세복
    나의 첫 재개발 실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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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축 아파트를 얻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쉽고 규제가 덜한 방법이 재개발 입주권 투자이다. 재개발 사업은 구역지정 고시부터 입주까지 적어도 10년 이상의 장시간이 소요된다. 투자자에게 오랜 기다림을 필요로 하는 대신 시간에 비례해 큰 수익을 안겨준다. 아파트 투자는 매수 후 본인이 정한 계획에 따라 다시 매도하거나 또는 부동산 경기를 사전에 예측해 매도하는 패턴으로 접근하지만 재개발 투자의 경우 신축 아파트 입주라는 최종의 목표에 따라 시간이 가져다주는 수익을 향유할 수 있다. 그리고 재개발 입주권 투자는 신축 아파트 당첨 100%가 가능한 방법 중 하나이다. 재개발 투자는 현금청산을 당하지 않는 정상적인 입주권이라면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에 입주 자격을 갖게 된다. 실수요자의 경우 중장기 목표로 한다면 재개발 초기 단계가 아닌 중후반 단계에게 투자를 하여야 한다. 실거주 입장에서는 최소 입주까지 5~6년 남아 있는 정도가 가장 바람직한 기간일 것이다. 수익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라면 중단기 투자를 해야 한다. 사업시행인가 전후에 매수해서 관리처분인가 이후에 매도하면 2~3년 보유했기 때문에 양도세 중과를 받지않고 일반과세 전략으로 접근할 수 있다. 재개발 조합원은 토지와 건물을 모두 소유한 사람 이외에도 건물만 소유한 사람, 토지만 소유한 사람 그리고 무허가 건축물을 소유한 사람도 조건에 충족한다면 누구나 조합원이 될 수 있다. 조합설립인가를 위해서는 토지 등 소유자 75%이상의 동의서가 필요하다. 만약 추진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해 현재 상황을 확인했을 때 70% 이상의 동의율이 모아졌다고 하면 그때가 적절한 매수 타이밍이다. 구역지정 이후 조합설립이 되기까지도 몇 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피로도가 상당하다. 그런 매물이 시장이 나왔을 때 매수하면 좋다. 조합설립이라는 큰 고비를 넘기면 정식으로 인가받은 조합이 구성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시세가 상승한다. 하지만 조합원들의 동의율이 높은 재건축과 달리 재개발 상첩 자체를 부정하거나 반대하는 세력으로 인해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사업장별 리스크 상황을 확인후 매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재개발지역은 입지파악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서울에서 역세권의 가치는 가장 우선순위로 꼽히기 때문에 역과의 거리를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한다. 보통 300~500m이내면 성인 걸음으로 5~10분 이내이기 때문에 역세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주변의 모텔촌, 술집, 공장 드의 유해시설 유무에 따라서도 향후 아파트 시세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로드뷰를 통해 유해시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의 경우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주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거리를 지도상에서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해당 재개발 구역 인근에 있는 신축 대장아파트의 시세와 커뮤니티 및 조경 등을 미리 확인하고 현장을 방문하면 향후 미래 시세 예측에 도움이 된다. 해당 재개발 구역의 세부적인 내용 파악 또한 중요하다. 전체 세대수 중 조합원과 일반분양 그리고 임대분양의 비율, 비례율을 토대로 대략적인 사업성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재개발 사업의 진행 단계를 확인해서 향후 입주까지 대략적인 기간도 예측 가능하다. 사업시행인가 이후라면 선정된 시공사에서 어떠한 제안을 했는지, 조합원들이 받을 수 있는 무상제공품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현지 부동산들이 많다. 블로그를 통해 시세와 매출수급 등의 정보를 미리 파악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재개발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 가장 선제되어 할 것은 임장을 통해 현장을 이해하는 것이다. 현장을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은 주거형태별 비율이다.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 그리고 다세대주택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무래도 다세대인 빌라의 비율이 높은 곳은 사업진행에 걸림돌이 없지만 단독주택이나 다가구 주택의 비율이 높을수록 현금청산자로 남거나 재개발 사업을 반대하는 세력이 클 수도 있다. 그리고 상가가 밀집되어 있거나 구역 내 시장이 존재한다면 그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기 쉽지 않다. 특히 상가나 시장 상인들은 장사 권리금이라는 특수한 보증금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조합에서는 이러한 프리미엄을 인정하지 않는다.
  • 2021-09-15 김윤석
    부의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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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의시나리오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해 설명을 잘하는 오건영이 썼고, 오건영책은 복잡한 금융정책에 대한 설명이 쉽게 잘되어있어서 골라서 읽게되었다. 이책은 크게 5챕터로 이루어져있으며 금리, 환율, 채권 이해하기(기초) 단계부터 코로나19이후 글로벌 경제환경, 우리나라 금리상황, 저물가관련, 시나리오 설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금리를 돈의 가격이라는 설명으로 시작하는 금융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은 일품이다. 2010년대 금융위기 이후시작된 양적완화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에서부터 미국은 왜 (-)기준금리로 갈수없는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까지 잘되어있다. 책에서 생각해볼만한 부분은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에 관한 내용이다. 책에서는 좋은인플레이션, 나쁜인플레이션, 좋은디플레이션, 나쁜디플레이션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좋은 인플레이션에 관하여 책에 적혀있는 내용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찾아오면 사람들은 물가나 자산 가격이 상슬할 것으로 예상되어 물건의 가격이 오르기 전에 사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사람들의 소비가 촉진되게 되고 소비가 촉진되면 기업들 입장에서는 제품을 만들어 팔고자하는 동인이 생겨나게 된다. 그럼 제품을 만들기위해 생산라인을 늘리게되고 이를 위해서는 설비 투자를 확대하게 된다. 제품 생산라인을 갖추고 여기에 고용을 늘리게 된다. 고용이 늘어나면 그만큼 사람들의 소득도 늘어나게되고, 소득이 늘어나면 소비가 늘어나게 된다. 소비의 증가는 또다시 기업들의 투자 확대 의욕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게되어 경제 전체적으로 순기능이 발생하게된다. 반대로 나쁜인플레이션이란 이머징 국가에서 자본 유출이 일어난다 가정하면 외국인들이 해당 국가의 통화를 팔고 달러를 사서 떠나간다. 이 과정에서 해당 국가의 통화가치가 폭락하고 이머징 국가 통화가치의 급락은 수입물가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머징 국가들 중에서 자국 통화가치의 붕괴를 경험한 국가들은 거대한 인플레이션을 만나는 경우들이 있었다. 또한 석유파동은 원유 공급의 패권을 쥐고 있는 중동 산유국들이 원유공급을 줄이면서 나타난 에너지가격 급등발 물가급등으로 이또한 나쁜 인플레이션이다. 다음으로 좋은 디플레이션에 대한 설명으로는 간략하게 생산의 발전으로 인하여 물가가 하락하고 이를통해 구매욕구가 자극되어 소비가 촉진되고 이에따라 다시 생산이 늘어나는 선순환이 일어나는 디플레이션이다. 나쁜 디플레이션은 여러사유로 경제주체의 수요가 감소하게되고 이에따라 생산이 위축되며 악순환이 일어나게된다. 물가와 관련하여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이는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도하거니와 돈(화폐)의 가치와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물가에는 필연적으로 중앙은행의 개입이 일어날수 밖에 없다. 1970년대에 석유가격 급등으로 인한 물가의 급등에 따라 한번 데여본 경험이 있기때문에 중앙은행의 애시당초 인플레이션 파이터라는 호칭이 있을 정도로 인플레이션에 민감했지만, 현재는 오히려 디플레이션파이더라고 불릴정도로 디플레이션에 민감하다. 결국 적정한 물가변동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것인데 적정한 물가를 2%로 정해놓고 관리하고 있다. 사실 2%라는게 정답은 아니지만 어떤 근거로 정했는지 모르는 기준점이 되어있다. 예전에는 인플레이션에만 민감해서 물가가 2%넘으면 바로 통화정책을 사용하겠다 했는데 현재는 고질적인 디플레이션에 빠져서 평균물가 2%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라고 완화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렇듯 시대에 따라 기준이 바뀌고 경제시장 전체는 복잡계이기 때문에 그 어느누구도 완벽한 정답을 알수 없다고 생각한다. 경제정책도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통화정책을 좀더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세계경제는 장기적인 침체에 빠져있으며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통화정책에 대한 시도가 없는 것은아니다. 무제한양적완화라는 MMT라는 화폐정책인데 이 정책은 시도할만 하다고 본다. 2010년부터 지속된 양적완화에도 세계경제는 인플레이션은 커녕 디플레이션을 걱정하는 상황에서 과거에 시도해보지않은 좀더 강력한 통화정책을 통해서 경제의 활로를 찾을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금융정책은 실제 생활과 관련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런책을 꾸준히 읽는 노력을 들일뿐아니라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공부하는게 좋은 것 같다.
  • 2021-09-15 정회훈
    멋진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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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의 거대한 세계정부의 통제를 받는 미래 사회를 그리고 있다. 모든 인간은 인공 수정으로 태어나고 세계인구는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아이들의 양육과 교육은 전적으로 국가가 책임지고, 태어나기 이전에 이미 그들의 지능에 따라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지가 결정되어 있다. 5개의 계급으로 사람들을 나누어지며 최하위 계급인 델타, 엡실론은 고의로 지적장애를 유발한 채 양산되어 단순 노동을 담당한다. 인간은 그저 사회의 부품에 지나지 않으며 모든 인류는 태아 시절부터 조건반사와 수면 암시 교육으로 자신의 계급에 맞는 세뇌 수준의 교육을 받는다. 촉감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촉감 영화가 오락 수단이 주요 여가 생활의 하나이며, 오늘날처럼 결혼을 통해서 정해진 파트너와만 성관계를 갖는 것이나 성관계를 통해 아이를 낳는 것은 감히 생각도 할 수 없이 추잡하다고 여겨진다. 사람들에게 소마라고 불리는 일종의 마약이 주어지는데, 극도의 행복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세계는 얼핏 멋진 신세계로 보인다. 지능에 맞추어 신분을 만들고, 그 신분에 맞추어 직장을 배분하기 때문에 원하는 지위에 오르지 못해 좌절할 일이 없다. 갈등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위계급이라 해서 학대나 착취를 당하지도 않고 소마로 인해 아무런 불만이 없다. 그러나 지능에 따라 신분을 만들며, 그 신분에 따라 사람들을 세뇌한다. 또한 사상과 행동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얼핏 멋진 신세계일뿐 디스토피아가 분명하다. 우민화 정책으로 비판적 사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우리 안의 가축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세뇌와 마약으로 갈등이 사라진 사회가 좋은 것은 아니다. 그것은 갈등을 통해 대립하고 발전하는 인간사회의 진보를 가로막은 것이다. 인간사회는 겉으로 조용한 평화를 추구하지 않으며 누구도 그런 상태를 강요할 수 없다. 이런 사회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나타나고, 세계정부는 이런 사람들을 섬에 보내서 특정 사상을 이야기하지 못하게 막고 있다. 그들 중 한 명인 버나드 마르크스는 우연히 아직까지 이런 '문명 사회'가 정착하지 못한 야만인 거주 구역으로 갔다가 야만인 존을 만난다. 존은 문명 사회에서는 이미 사라진 셰익스피어 등의 문학 작품을 읽어 왔었는데, 처음에는 문명 사회를 동경했으나 문명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자기가 원래 살던 곳의 방식으로 고행을 하면서 '문명인'들의 구경거리가 되는 걸 견디지 못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만인의 어머니 린다는 오랜만에 문명 세계로 돌아왔다는 기쁨과 자신의 잃어버린 세월에 대한 비탄 등이 섞여 심란해지고 소마를 과다 복용하며 생을 마감한다. 인간은 누구나 신체적, 사상적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 갈등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사회는 물론 인간의 유전자까지 통제하는 것은 인간의 자유를 빼앗고 조용한 사회의 소포품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다. 인간다움이 사라진 가축과도 같은 존재들이 구성하는 비정상적인 사회인 것이다. 현실세계도 멋진 신세계와 유사한 면이 있다. 지능이 높거나 학교 성적이 좋은 사람이 양질의 일자리를 차지하는 경향이 강하며, 사회 구성원간 계급화 현상 또한 분명 존재한다. 몇개 국가에서는 대학 평판 순위로 사람을 평가하는 경향 또한 나타나고 있다. 재능과 노력에 보상하는 시스템은 필요하다. 그러나 처음부터 인생이 결정되는 사회는 위험하다. 예측불가능성, 무작위성은 사회 진보의 큰 동력이다. 그것이 사라지면 인간은 처음부터 정해진 시나리오를 그대로 이행하는 존재가 되고마는 것이다. 현대의 대중매체는 인간의 사고를 획일화하는 경향이 강하다. 비슷한 정보, 비슷한 논설에 대중은 길들여진다. 획일화는 전체주의로 흐르기 쉽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방성인데 나와 반대 편에 있는 의견을 경청하고 상호 건전한 비판이 오가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한국은 여성, 어린이, 장애인, 외국인에 대한 개방성이 낮은 편인데 한국 집단주의 문화가 한국 사회의 창의성을 저해하고 있는 것이다. 개방성은 무비판적 수용과는 다르다. 개방성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둘 줄 아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가 우리의 사고를 풍부하게 하고 사상적 자유를 마음껏 누리게 할 것이다.
  • 2021-09-14 고영현
    고구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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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명의 고구려 4권은 1권부터 시작된 미천왕 을불이 강성한 고구려를 만들고 운명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그 아들 둘중에 고구려다운 왕의 모습과 어울리는 둘째아들 무대신에 마음여리지만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매우 큰 첫째 아들 사유에게 태자자리를 만들어 준다. 을불은 여리고 여린 사유가 왕으로서 그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낙랑을 몰아내고 모용외를 제거하는 큰 전쟁을 직접 수행한다. 그리고 전쟁의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은 사유의 동생 무가 해 낸다. 모용외와 사도중련의 대화 차후로는 모든 장수들을 형제같이 여기고 믿겠습니다. 아니다. 너는 계속 의심하라. 내 들은 것은 적으나 책사의 덕목은 의심이라 하더라. 믿음은 군주의 덕목이다. 그러니 너는 네 할 일을 하고 나는 내 할 일을 하는 것이다. 늘 그렇듯 발단은 사나이의 의리였다. 아야로가 어린 시절 모용외를 처음 만난 날을 회상하며 슬며시 기름을 붓자 곧 술판이 거나하게 벌어졌다. 처음에는 사람이 술을 먹고 그다음에는 술이 사람을 먹고 마침내는 술이 술을 먹었다. 고구려 최대의 축제 동맹제, 그 중에서도 가장 성대한 규모로 열리는 평양성 동맹제는 온 백성이 한 해 내내 기다리는 최고의 행사였다. 고구려의 무인이라면 누구나 이 동맹제에 참여하는 것을 일생의 영예로 여겼기에 모두 앞을 다투어 몰려 들었고 자연스레 이 동맹제에서 우승하는 이는 고구려 제일의 무인이라 불려왔다. 모달, 특히 대모달이라는 직위를 새로이 만들어 아달휼을 모든 장수들의 으뜸으로 삼고자 한다. 모달. 본뜨고 목적하라는 뜻을 담은 그 말은 이때부터 고구려 최고의 무관직을 가리키는 단어가 되었다. 그 위는 태왕의 바로 아래로 관등과 관계없이 군권의 총책임자를 가리키니 상가와 위를 같이 하는 최고위 관직이 새로이 생겨난 것이다. 농사를 지을 씨앗은 비가 오지 않을 때 뿌리는 법이며, 소와 돼지를 치는 것은 맹수를 막을 울타리를 세운 이후이다. 영특하고 용맹하여 온 백성의 추앙을 받는 무 대신 천하에 유약한 사유에게 태자위를 주는 것은 오판을 넘어 망국의 실수라 아니할 수 없다. 다람쥐가 재주를 넘는데도 이유가 있고 닭이 홰를 치는데도 이유가 있는 법이다. 그 이유를 알려달라. 전쟁에 이기면 왕실과 조정은 부유하고 행복하지만 싸우면 싸울수록 백성은 목숨을 잃고 불구가 되며 가정도 망가진다. 전쟁을 피하여 더 이상 싸움이 없다면 왕실은 궁색하고 고관대작들은 고통스럽고 견디기 힘들겠지만 오히려 백성은 가정에서 식구들과 살 수 있다. 계책으로 될 일이 아니다. 꾀로 망가진 일은 노력으로 되돌리는 법. 나는 사람이 해볼 수 있는 것은 다 해볼것이다. 모든 것이 준비되었다. 지금 죽여야 할 것은 저 몇백 군사가 아니라 적의 마음이다. 여노가 그 정교한 반간계 속에서도 저렇듯 목숨조차 바치려는 걸 보니 문득 떠오르는 게 있다. 걸어도 뛰어도 무를 향해 나아가는 게 인간의 운명이다. 하지만 아직 스스로 목숨을 거둘 때가 아니란 생각이 드는 건 무엇때문인가. 나의 운명이 참으로 모질구나. 꿈을 꾸었도다. 오랜 꿈을 꾸었도다. 지난날이 꿈인지 지금이 꿈인지 가릴 수 없을 만큼 오랜 꿈을 꾸었다. 모용부가 연이라는 국호로 나라를 세웠다. 우리 모용부는 제비가 날아오는 마지막 북쪽 땅이다. 제비의 고향이다. 하지만 제비는 날이 추워지면 강남으로 내려간다. 제비의 또 다른 고향 강남, 그게 모용부의 강역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연이란 그런 의미이다. 길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고, 세상 밖에 세상이 있는 법이다. 창조리가 사유에게 써준 한편의 시 술잔을 들어 서풍에 빈다 누런 황하에 불어가시라 길 끝난 곳에 길 있다 하니 모난 돌부리 깎아보시라 최비가 후조와 석륵에게 이시구를 거듭 외었다. 서풍이란 나를 말하는가. 누런 황하란 후조를, 모난 돌부리란 석륵을 가리킴이니, 창조리는 날더러 다시 한번 무릎을 꿇으라 하였다. 최비는 "한 번 꿇은 무릎, 두번을 못할까." 그것이 바로 창조리가 을불에게 말한 마지막 선물이었다. 모르는 건 죄가 아니지만, 모르고 떠드는 건 죄라 할 만하다. 논어와 중용의 가르침은 결국 남과의 관계를 최상으로 두는 것이다. 그 가르침대로 한다면 남과 문제가 생길리 없다. 이렇듯 유서는 남과의 관계를 정교하게 다듬는 걸 수신이라 하여 모든 것의 으뜸으로 여기니 자신에게 순수하지도 자연스럽지도 않다.
  • 2021-09-14 이태경
    까면서보는해부학만화(교양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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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서는 인간의 신체에 대해 부위별로 구조별로 해부학적 묘사를 만화를 통해 제공하고 있어서 중고등학생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의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인체의 주요부위에 있는 뼈의 구조를 설명하고 있어서 의과의 주요 분야중 정형외과의 내용이 주를 이루며 순환계나 소화계 신경계 등을 책의 후반부에 각 장을 짧게 다루고 있다. 만화적 표현이 주를 이루고 책의 분량이 작아서 깊이있는 해부학적 지식을 모두 담고 있지는 못하며 매우 기초적인 수준의 해부적 개요 정도만 제공되고 있다. 과반수의 분량은 만화적 재미와 유머의 제공에 할애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 해부학적 전공지식이나 정형외과적 치료법이나 특정 질환에 대한 치료책을 찾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냥 매우 가볍게 일반적인 만화를 부담없이 읽는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보면 크게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생물학을 처음 접하는 학생이고 처음으로 인간의 해부학을 공부하는 청소년 이라면 이 책을 통해 인간의 몸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특히 뼈의 구조도와 기초적인 해부학적 그림을 통해) 도움이 되는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 골격 그 근육의 사정 (뼈의 사정)" 이라는 챕터를 보면 저자가 뼈와 근육의 작동 원리와 중요한 의학적 지식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뼈는 혈액 응고, 근육 수축, 신경전달에 필요한 칼슘을 아낌없이 제공하는 광산의 역할을 하며 칼슘을 충분이 먹지 않으면 뼈를 저장하는 속도가 뼈를 사용하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뼈의 구조가 듬성듬성해지는 골다공증에 걸릴수 있다고 설명한다. 뼈 자체만으로는 독립된 구조물을 이루지 못하도 뼈와 뼈를 연결하는 인대가 필요하며, 뼈와 근육을 연결하는 힘줄을 통해야만 비로소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근육의 세계에 닿는다. 근육은 힘줄을 통해 뼈에 붙어있다. 뼈 하나 하나는 굉장히 복잡하고 들쑥날쑥하게 생겼으며 힘줄은 만은 표면적을 제공하는 툭 튀어나온 뼈대부분에 달라붙어 성장한다. 뼈는 거칠거칠한 부분이 많아 힘줄이 붙어있을 수있게 하며 우리 몸을 지탱하고 있다. 손의 해부학에 관련된 챕터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소개된다. 손은 단위면적당 뼈의 개수가 가장 많은 부위이다. 종자뼈가 랜덤하게 생기는 엄지손가락에는 다른 네손가락에 맞서는 움직임을 위한 특별한 근육이 있다. 이것이 바로 엄지 맞섬든이다. 물건을 잡을때도 꼭 필요하지만 손가락 하트를 만들때도 꼭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인에게 특히 중요한 근육이다. 엄지 오에도 다른 네손가락은 팔꿈치부터 시작하는 굽힘근육들로 구부리는데, 그중 가장 표면에 있는게 긴손바닥근이다. 손가락굽힘근들은 미세하게 굽히고 쥘수 있도록 실용적인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이 덕분에 글씨쓰기, 악기연주, 젓가락질 등 손가락을 섬세하게 움직이는 활동을 할수 있다. 어깨는 부상이 빈번하기로 유명한데, 대표적인 부위가 가시위근 (극상근)이다. 가시위근은 팔을 벌리기 위해 움직일 때뿐만 아니라 힘을 빼고 쉴 때조차 위팔뼈를 붙잡고 있는 근육으로 구조상 어깨뼈가시와 연결된 어깨 봉우리에 끼는 가시위근 충돌이 자주 발생한다. 어깨의 근육으로 인한 부상도 사실은 온몸의 근육이 모두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한 부위만 신경쓰는 예방은 바람직하지가 않다. 중요한 것은 전체 밸런스이다. 팔에 존재하는 뼈는 손쪽에 연결되는 노뼈와 자뼈가 있다. 노뼈는 손목을 돌릴때 일하며 노뼈가 가만히 있는 자뼈를 타고 넘어가며 (엎침) 노뼈는 휘어있기 때문에 서로 부딪히지 않게 된다. 팔꿈치를 만지며 손목을 돌려보면 자뼈는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수있다. 본서의 후반부에서는 신경계와 순환계 소화계 등도 다루고 있는데, 소화계에서는 각 장기의 기능이 간결하게 잘 설명되어 있다. 간은 직접 소화를 하는 장기는 아니지만 쓸개즙을 만들어 화학적 소화를 돕는다. 쓸개는 간이 생성한 쓸개즙을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 간은 콜레스테롤 대사, 영양소 저장, 해독 등 매우 다양한 일을 하는 중요한 장기이다. 이자는 내분비계와 소화계에서 활동하는 장기로서 이자섬에서 분비하는 혈당조절물질인 인슐린을 분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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