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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13 이재영
    21세기 국제정치와 투키디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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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는 반복된다고 한다. 서두에서 저자는 모든 사태의 전개를 어두운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반복되는 역사를 이해하려 한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을 전제도 역사는 현대라는 용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현대는 우리의 시대를 과거와 단절시키려는 의도가 내포된 단어이다. 현대라는 단어가 과거를 부정하고 더욱 진보된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사는 어찌보면 헤겔의 변증법처럼 정반합의 연속이었다. 과거를 부정하는 것은 비단 21세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도 계속되며 역사가 진보해온 것이다. 이런 면에서 저자는 역사가 진보해온 것이 아니라, 기술만 진보했을 뿐 역사는 계속 되풀이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오늘날 전자통신은 회사 내부의 부서들이 비대면으로 기능하도록 하였고, 심리적 부담없이 잔혹한 일들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능력주의는 서로 경쟁을 부추기는데, 경쟁에서 도태된 자들은 언제든지 이 사회에 위협적인 단체로 변모할 수 있다. 세계 여러지역에서는 종교적, 민족적 갈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지만 미디어에서는 모든 국제 문제에 해결책이 존재한다고 믿지만, 과거 역사에서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즉 전자통신 등 기술과 자본주의를 중심으로 하는 현대시대에 오히려 그런 기술을 활용한 범죄, 사회에서 도태된 계층의 잠재적 위험 등이 과거와 같이 상존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미래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대의 중국, 그리스, 로마 철학자들의 현실주의 사상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일례로 현실주의자인 처칠은 반공주의자였지만, 히틀러를 억제하기 위해서 스탈린과 동맹을 하기도 한 것이다. 현실주의자인 처칠은 저자가 가장 이상적으로 보는 현실주의 정치인이다. 처칠이 영구의 식민 역사에 대해 서술한 ‘강의 전쟁’을 보면 처칠의 현실적인 면모가 잘 드러난다. 이 책에서 처칠은 이집트인이나 흑인을 묘사할 때 지리적 숙면주의에 바탕으로 이해하였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식민지 지역과 인종에 대한 현실주의적인 묘사가 강할수록 오히려 정복자의 영웅주의가 강화되었고, 고든을 필두로한 영국 군대가 식민지에 인프라 건설 등을 통해 번영을 이루는 결과를 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즉 현실주의의 관점에서 평화와 번영이라는 결과가 식민지배 등의 개입을 도덕적 정당화로 이어지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미래는 항상 불확실성으로 가득한데, 역사를 무시할수록 미래에 대한 망상은 커진다. 러시아와 중국의 민주주의 체제로의 전환 실패는 러시아의 지리와 문화, 중국의 과거 역사를 무시한 결과이다. 따라서 역사적 기억상실증을 막기 위해서는 고전을 활용해야 한다. 마이카벨리는 사람 사는 곳이면 고대에 전례가 존재한다고 말했고, 공자는 진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고대를 숭배한다고 말했다. 저자는 손자병법에 대해서 병법서라기보다는 전쟁을 필요악으로 인식한 사람이 쓴 철학서라고 평가한다. 손자는 전쟁의 최고의 미덕은 싸우지 않는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사고를 하여야 한다. 손자에 따르면 사령관은 ‘배고픈 사람처럼 계획을 짜고 계산’해야 한다.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우위를 얻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스파이와 같이 모든 간계가 용인되고 적극 활용해야 한다. 손자의 이러한 철학은 고대 그리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서술한 투키디데스와 결을 같이 한다. 투키디데스는 스파르타 군대의 침략 당시에 아테네의 도시를 구하지 못하여 불명예를 얻었고, <필로폰네소스 전쟁사>라는 기록을 남겼다. 투키디데스는 인간의 이기심에 초점을 맞추고, 이기심이 노력을 낳고, 노력은 선택을 낳는다는 개념으로 이어진다. 고대 사회에서의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오늘날 국제정치와 같이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였고, 아테나와 스파르타가 전쟁을 한 것은 결국 동맹 도시국가들을 통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인류는 투키디데스가 말한 것과 같이 끊임없이 경쟁하고 있고, 국가들을 선과 악으로 구분하는 것은 잘못 된 것이다. 특정 국가의 입장에서 경쟁 국가를 불량국가라고 지칭하는 것 역시 적절하지 않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이상주의에 대한 비판은 현실주의적이며 동시에 도덕적이기도 하다. 따라서 저자는 오늘날의 정치가들이 투키디데스가 설명한 이기심을 바탕으로 세계가 통치된다는 것을 수용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세상이 복잡하고 불확실할수록 가장 간단한 원칙으로 이해하려 시도한다면, 체계적으로 이해가 가능할지도 모른다. 경제학에서도 인간을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를 하는 인간으로 가정하고 복잡한 경제현상을 분석하는 것처럼, 국제정치에 있어서도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국가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오히려 복잡한 국제정치도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2020-12-13 권구형
    이기적유전자(40주년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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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이과생의 필독도서. 이기적 유전자는 쉬운 책은 아니다. 게다가 오래전에 출간된 책으로서 후대에 달리 해석되거나 발견되는 새로운 이론들의 등장으로 서술이 바뀌어져야할 대목도 등장한다. 하지만 생물학 교과서에서 단편적으로 배운 진화와 관련된 정보와 달리 보다 방대하고 치밀한 내용들을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잘 풀어써 있기에 과학사의 중대한 패러다임의 변화이자 행동사회학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진화론과 관련한 중요한 책이다. 일반적으로 진화론에 대한 정보는 자연선택설이 유력하다. 기린이 목이 긴 이유는 긴 목을 가진 기린이 생존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대륙이 이동하고 기후가 변화함에 따라 초목의 분포가 변화하고 먹을 것이 줄어들면서 높은 곳의 나뭇잎을 따먹을 수 있는 목이 긴 기린만이 생존에 적합하게 되고 그 유전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오면서 기린이라는 종이 살아남게 된다. 갈라파고스의 거북이도, 얼룩무늬를 가진 말도 모두 이러한 자연선택설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제목이 뜻하듯 자연선택설을 부정하고 유전자적인 관점에서 진화론을 설명하고 있다. 유전자는 자신의 생존(복제)에 집중(이기적)하게 되고 이러한 유전자의 자기복제를 통해 세포가 형성되고 이 세포가 호흡기관 운동기관 등 기관을 형성하고 마침내 하나의 생명체가 존재한다. 이 생명체는 유전자의 기계적인 결합체일 뿐이며, 유전자를 통해각 신체기관의 기능과 특징이 결정되고 심지어 성격, 모성애, 생존본능이 발현된다. 유전자의 자기복제 본능은 인간의 종족 번식으로 이어지게 되고 그 수단으로서 성적 행위가 수반되며, 이 본능에 의거하여 매력의 대상, 척도가 정해지게 된다. 다산을 위한 건강한 신체구조는 둔부(엉덩이)를 통해 본능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엉덩이는 신체 구조조상 뒤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전면에서 다산의 능력을 하기 위해 가슴이라는 기관이 생기게 되고, 인간은 이 가슴이라는 기관에 대해 성적인 매력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인간이 느끼는 성적인 매력의 근원이 결국 유전자의 자기복제 본능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본능이야 말로 이기적인 유전자의 성질 때문에 발현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기적인 유전자의 특징은 심리 상태나 사회 현상에 대해서도 설명 가능하다. 이타심 또는 극단적인 자기희생 정신의 표출은 이기적인 유전자의 작용 기제에 따른 결과일 뿐이라는 것이다. 즉, 자기희생 조차도 완전한 이타심이라 할 수 없으며, 자기의 만족을 위한(이기심) 이타심이라는 것이다. 모성애 또한 마찬까지다. 숭고한 정신인 모성애 조차 유전자의 자기 복제 본능에 따라,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지속해서 남겨주기 위한 이기심의 발로에 의해 나온 것이다. 추가적으로 저자는 생물학적 관점에서의 유전자의 복제만을 진화론의 성격으로 규정짓지 않는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등장한 단어가 문화적 돌연변이이다. 저자는 문화적 전달이 인간에게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뉴질랜드에 서식하고 있는 인장새는 노래를 부르는데(지저귀는데) 모든 인장새가 동일한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주변의 새들을 관찰하며 모방하여 부르다가 우연히 자기만의 노래를 창작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었을 때 이 노래가 새로운 개체로 전파되며 안정적이되고 몇 대를 이어가다보면 그 그룹을 특정짓게되는 노래가 된다. 유전자가 담고 있는 정보에 의해서만 전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개체를 형성하고 있는 문화 또한 복제를 통해서 후대에 전달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등장한 것이 밈(meme)이다. 요즘 인터넷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이 단어의 기원이 바로 이 책인 것이다. 놀랍다! 40년도 더 전에 출간된 책에서 유전자(gene)와 같은 복제의 단위를 정의하기 위해 만든 단어(meme)이 이제는 일상 용어가 된 것이다. 저자는 사회학자가 아닌 진화생물학자이다. 과학적 증거와 논증으로 현상을 설명하고자 하며, 우리는 그의 글을 바탕으로 세계관을 확대하여 세상을 설명하기도 한다. 때문에 이 책은 단순히 진화론의 새로운 개념과 이론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야를 가질 수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저자의 의도는 새로운 지식의 전달이며 그것의 확대에는 우리의 책임이 뒤따른 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 2020-12-13 함세준
    팩트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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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좋아지고 있을까?”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긍정의 대답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막연히 희망을 품어보려 해도 매일 같이 뉴스에서 쏟아지는 끔찍한 사건, 사고에 대한 소식과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의 비극,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해양 생물들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아마 쉬이 고개를 끄덕이긴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여기, 이러한 우리들의 현실 인식이 완전히 그릇된 것임을 단호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도 막연한 낙관론이 아니라, 집요할 정도로 치밀하게 수집한 데이터를 근거로 들고서. 2018년에 처음 발간된 이래로 빌 게이츠, 버락 오바마 등 수많은 명사들이 한 목소리로 추천한 책, <팩트풀니스>의 저자 한스 로슬링과 올라 로슬링, 안나 로슬링 뢴룬드이다. 저자들은 사람들을 비합리적 두려움에 빠지게 만드는 ‘무지’라는 보이지 않는 적을 물리치기 위한 무기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사실충실성(팩트풀니스)’을 제안한다. 이 책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는 개념인 사실충실성은 팩트(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태도와 관점을 뜻한다. 이 책의 도입부에서 저자는 세계에 관한 독자의 지식을 테스트하는 열 세개의 질문을 던진다. 초등학교를 나온 여성의 비율, 지난 20년간 세계 인구에서 극빈층 비율의 변화, 오늘날 1세 아동의 예방접종율 등을 묻는 이 질문들은 일견 평범해 보이지만 정답을 맞춰 보면 이 뻔한 질문들이 더이상 뻔해 보이지만은 않는다. 설령 남다른 식견을 지니고 있어 정답을 전부 맞췄다고 하더라도, 세계 유수의 선진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정답율을 확인하고 나면 적지 않은 충격에 빠질 수 있다. 그 충격의 핵심은 다음의 두 가지로 압축된다. 하나,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나쁘지 않다. 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인류 역사상 그 어떤 세대보다 많은 데이터를 접하면서 살고 있는 우리가 왜 이와 같은 집단적 무지에 빠져 있는 것일까? 저자는 그 원인을 수백만 년과의 진화를 통해 우리 몸에 배인 ‘극적인 본능’과 그 결과로 만들어진 ‘과도하게 극적인 세계관’에서 찾는다. 사람들은 세상에 대해 생각하고, 추측하고, 학습할 때 끊임없이 그리고 직관적으로 자신의 세계관을 참고하기 때문에 세계관이 잘못되면 체계적으로 잘못된 추측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 그 어느때보다 쉽게 정확한 최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존을 위해 깊이 생각하지 않고 기존의 세계관에 근거하여 속단을 내리는 우리의 ‘본능’ 때문에 우리는 여전히 극적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이 곧 세계의 실상이라고 오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를 과도하게 극적인 세계관에 매몰되게 만드는 열 가지 본능(간극 본능, 부정 본능, 직선본능, 공포 본능, 크기 본능, 일반화 본능, 운명 본능, 단일 관점 본능, 비난 본능, 다급함 본능)을 생생한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그를 반박할 수 있는 정밀한 데이터를 통해 본능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사실충실성에 근거하여 사고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간극 본능으로 벌어지는 ‘세계는 점점 양극화되고 있으며, 극빈층의 비율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오해를 타파하기 위해 우리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이라는 낡은 이분법 대신 물가 차이를 반영한 1인당 1일 소득에 따라 ‘네 단계 소득수준’으로 세계 인구 분포를 재구성해 볼 수 있다. 이렇게 새로운 구분법으로 바라보면, 극빈층에 해당하는 1단계에 속하는 인구는 10만명에 불과한 데 비해, 중간에 해당하는 2/3단계 인구는 50억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이미 나와 있는 데이터를 다른 틀에 넣어 해석하는 간단한 작업으로도 평생 고수해 온 오해는 쉽게 걷힌다. 복잡한 논증과 역설적 어조를 사용하지 않고단지 담백하게 사실을 제시함으로써 이 책은 자연스럽게 사실충실성이라는 도구를 독자에게 소개한다. 그런데 한 가지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비록 이 책의 상당 부분을 세상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는 데 할애하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대로 충분히 좋으니 안주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상황이 나쁜 것과 나아지는 것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상황은 나쁘면서 동시에 나아지고 있기도 하고, 나아지고 있지만 동시에 나쁘기도 하다. 다만 세상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생각을 뒷받침할 만한 정보는 우리가 원치 않아도 쉽게 얻을 수 있는 반면에, 세상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근거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찾아나서지 않는 이상은 손에 넣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반쪽자리 현실만을 보게 되기가 쉽다. 바로 이 지점에 사실충실성의 쓸모가 존재한다. 무엇이 나아지고 있으며 무엇이 여전히 나쁜지를 정확하게 인식함으로써 우리는 합리적이지 않은 두려움의 충동질에 빠지지 않고 한정된 자원을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세상이 나아지고 있다는 ‘근거 있는’ 믿음을 가지고 세상의 나쁜 부분들을 하나하나 지워나가는 일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다. 인류는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 2020-12-13 이인호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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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고 나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 건강이라고 한다. 그러나 젊었을 때는 크게 관심이 없는 것이 건강이기도 하다. 소수를 제외하고는 바쁜 세상을 살기에 할 일도 많은데 언제 건강까지 챙기고 사냐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인체가 노화되어 점점 아프거나 안 좋은 부분이 생기게 되면 그제서야 건강에 관심이 생기게 된다. 개인적으로도 이제야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이유는 큰 병에 걸리지는 않았지만 점점 인체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기에 건강에 대한 걱정은 더 커진 편이며, 특히 요즘 큰 걱정거리는 뇌에 관한 것이다. 점점 기억력이 떨어져 불과 하루 전 일도 기억하기 어려워지고 자주 찾는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물건을 찾는라 고생하다 보면 '뇌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이 커진다. 그리고 이러다가는 나중에 치매에 걸리는 것이 아닐까하는 염려까지 생긴다. 누군가는 암보다 무서운 병이 치매라고 한다. 치매는 자신도 물론이거니와 가족들까지 고생하게 만들기 때문일 것이다. 아뭏든 본 도서를 읽어보게 된 계기는 치매에 대한 공포심이 크게 작용하였고, '뇌를 고칠 수 있다'는 책 제목은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처럼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한다. 이 책의 저자는 '톰 오브라이언'이다. 인터넷으로 저자를 검색해 보니 뇌과학, 자가면역질환, 기능의학의 세계적인 석학이라고 한다. 세계적인 석학이 쓴 도서답게 본 도서는 어려운 전문용어가 많아 건강 초보자가 읽기에는 사실 불편하다는 점이 이 책의 단점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책의 내용은 매우 유익하니 여러 번 읽더라도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 같다. 본 도서는 크게 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뇌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방아쇠들을 설명하고 2부에서는 더 건강한 뇌를 만들기 위한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먼저 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자가면역 연쇄반응이 뇌기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한다. 그 다음에는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메커니즘에 대해 설명하고 그러한 메커니즘이 뇌에 뇌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을 설명한다. 저자는 뇌건강에 가장 중요한 기관은 장이라고 강조하며, 특히 중요한 것은 마이크로바이옴의 건강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뇌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며, 그리고 뇌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 많았구나이다. 특히 자가면역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것이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자가면역이란 면역계가 자신의 뇌와 체내 기관, 조직을 공격하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가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환경적 독소에 노출될 때마다 그 독소를 '항원'으로 분류하고 그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면역계가 가동된다. 면역 반응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아무 때나 일어나지만 우리는 의식하지 못한다. 우리는 면역 반응을 전혀 느끼지 못하지만, 우리 몸은 소리 없이 우리를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자가면역질환은 70종 이상이고, 자가면역 이상 상태도 300가지 이상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심혈관질환, 뇌졸중, 당뇨병, 다발성경화증, 건선, 류머니즘성 관절염, 낭창, 피부경화증, 치매 등이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걱정스러워하고 있는 치매도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고 하니, 과히 내가 뇌에 대해 정말 모르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많구나하는 자조감이 스쳐지나 간다. 본 도서에서 뇌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음식, 생활습관, 주위환경 등을 들고 있다. 정말 일상의 많은 것이 뇌에 영향을 끼치는구나라고 감탄이 들 지경이다. 특히 뇌건강을 위해서 음식도 가려서 먹어야 겠다라는 경각심이 든다. 개인적으로 밀가루가 들어있는 음식을 많이 먹는 편인데 본 도서를 읽고 밀가루 섭취를 줄이는 등의 식생활 개선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게 된다. 이 외에 본 도서를 읽고 물을 많이 마시자, 탄고기를 먹지 말자, 커피는 머그잔에 뚜껑없이 주문하자, 오일 풀링을 해 보자 등의 생활습관의 개조를 통해 뇌건강을 향상시키는 큰 도움이 된다는 점에 크게 고무되었다.
  • 2020-12-13 방미연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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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번 독서통신연수에서 기대했던 책은 심판이 아니라 보건교사 안은영이었다. 보건교사 안은영을 선정하면서 하나의 책을 더 선정해야 해서 선택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다른 것은 볼 것도 없이 베르네르베르베르만 보고 결정했다 봐도 될 정도로 작가에 대한 신뢰가 높았었다. 내가 처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읽었던 것은 단편소설집 '나무'였다. '나무'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는 고령화가 심각해진 사회에서 노인을 부양하는 젊은이들이 노인을 버리는 것이 합법화 되었을 때를 상상한 내용이었다. 어떻게 보면 '고려장'의 모습이 미래 시대에 구현되었을 때의 모습과 비슷했는데, 노인의 입장에서 동 소설이 진행되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에피소드가 기억에 오래 남아있는 이유는 실제 현대 사회에서 고령화가 진행 중이고, 연금 등 노인 부양의 문제로 세대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게 베르나르베르베르라는 작가는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날 법한 일에 무한한 상상력을 덧붙여 다른 시각으로 비틀어 생각할 수 있게 만다는 작가였다. 이 책의 구성은 극의 형식을 띈다. 소설인 줄 알고 시작했었는데 연극 대본과 같아서 장면을 상상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제 1막에서는 폐암 수술 중 사망한 주인공 아나톨이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천국에 도착해서 변호사, 검사, 판사를 만나게 된다. 제2막에서는 주인공의 지난 생을 돌이켜보는 절차가 진행되었고, 제3막에선 다음 생의 모습이 결정된다. 책의 구성은 유명한 한국 웹툰이자 영화화된 '신과함께'를 떠올리게 했다. 웹툰 신과함께에서는 나쁘지도 착하지도 않은 평범한 남자 김자홍이 저승에서 49일 동안 일곱 번의 재판을 받게 되는 이야기이다. 근본적으로 신과함께의 모델은 한국 신화로 권선징악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이에 남에게 어떻게 베풀고 살았는지를 심판하는 '도산지옥', 남을 속여서 돈 번 자들을 심판하는 '거해지옥' 등이 등장한다. 그러나 심판에서는 이 같은 권선징악적인 기준과는 다른 기준을 보여준다. 남에게 얼마나 배려하고 베풀었냐는 심판의 기준이 아니다. 이 보다는 스스로의 삶에 얼마나 충실했느냐와 같은 것이 심판 기준이 된다. 이 소설에서 검사는 주인공 아나톨에게 순응적인 삶을 살았다며 비판한다. 최고의 배우자를 찾기보다는 단순히 현재의 배우자에 충실하였고, 자기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적성을 찾기보다는 사회에서 인정받는 직업에 안주하였다고 말한다.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사후세계 심판에 대한 플롯이나 그 속에서 작가가 얘기하고 싶은 바는 달랐다는 것이 신선했다. 다만, 보편적으로 생각되는 사후세계의 심판과는 달랐다는 점에서 비판점은 생길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너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냐!'라고 외치는 검사가 오늘날의 꼰대라고 여겨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자신의 삶에 충실하다는 것은 합리적인 기준인가, 과연 인간은 모든 것에 도전하여 자신이 최적으로 맞는 적성과 배우자 등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사회에서 그런 도전과 실패를 인정해주는가도 고려해봐야할 문제라고 보여진다. 패배주의적인 시각일 수 있으나, 한국에서 실패는 크게 용납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어린 나이가 얼마나 가치있게 여겨지는지 느꼈고, 실제 자신이 원하는 일에 도전하고 실패하였던 사람들이 취업이라는 재도전을 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도 옆에서 볼 수 있었다. 모 기업의 경우 여자는 26세가 넘으면 서류에서 탈락하는 등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었다. 결혼 역시 마찬가지로, 혼인 적령기를 지난 사람들에게는 늘 "더 늦기 전에 결혼해야지 ~ " 라는 얘기가 들린다. 과연 이런 시선에 전혀 굴하지 않고 나 자신의 삶을 충실이 사는 것이 가능할까? 이 책을 읽으면서 "그건 불가능해!"라는 반발심이 들었으나, 또 어찌보면 이런 책이 나옴으로써 나 자신에게 더욱 집중하고 나만의 타임라인을 찾아가는 것의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기도 하다. 어쩌면 검사에게 혼나는 것은 아나톨이 아닌 나였을지도 모른다. 반항적인 마음이 자꾸 들긴 했지만 또 다른 시각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좋은 독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 2020-12-13 배민지
    절대수익 투자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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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황과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대한민국 국민들, 특히 20-30대들에게 가장 큰 화두는 ‘어떻게 하면 투자에 성공해서 시드머니를 n배로 불릴 수 있을까’가 되었다. 본인도 은행에 다니는 은행원이지만, 평생 해본 투자라고는 적금과 보험을 드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뻔히 눈에 보이는 연봉을 무작정 모으기만 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투자를 공부해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절박감도 생겨났다. 그래서 부끄러울 정도로 투자 지식이 전무한 나를 위해 ‘김단테’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유튜브 채널 및 블로그 등을 운영하고 있는 투자천재의 책을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본 책의 저자 김단테는 굴지의 IT대기업을 다니다가 회사의 부속품에 불과한 생활에 지쳐 회사를 그만두고 2011년 ‘로티플’이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그러나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성에 한계를 느끼고 당시 여러 스타트업 중 하나에 불과했던 카카오에 회사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카카오는 회사 매각 대금을 카카오 주식으로 지급했고, 작은 회사에 불과했던 카카오가 오늘날 우리 모두가 아는 대기업으로 성장하면서 그 주식은 엄청난 현금화 가능한 자산이 되었다. 그렇게 김단테는 부자가 되었다. 엄청나게 불어난 자산의 가치를 더 불리기 위해 저자는 투자 전문가에게 자신의 자산을 맡겼다. 그런데 소위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맡긴 본인 자산의 수익률은 거의 0%에 가까웠다. 결국 이에 환멸을 느낀 저자는 투자에 관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전업투자자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저자가 투자를 시작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수많은 정보 중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내는 일이었고, 넘쳐나는 정보들 사이에서 어떻게 투자를 할지 감을 잡지 못해 전전긍긍하던 저자는 결국 ‘사람’이라는 답을 얻어내고 말았다. 김단테는 최고의 투자자를 찾아 헤맨 끝에 헤지펀드(Hedge Fund)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세계 최고의 헤지펀드였던 브리지워터(Bridgewater)의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Ray Dalio)의 주장들은 명확했으며,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어 저자의 가치관에 가장 알맞았고, 레이 달리오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투자의 방향이 분명해지기 시작했다. 브리지워터가 운용 중인 공식 펀드는 퓨어알파(Pure Alpha)와 올웨더(All Weather) 2개이다. 운영 방법이 상세히 공개되지 않은 퓨어알파와 다르게 올웨더는 정보가 많아 개인투자자도 벤치마킹이 가능했고, 저자는 이를 활용해 투자를 시작했다. 2년 간 연구 끝에 2018년 12월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6억원의 자금으로 운용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성공적인 투자법을 찾은 저자는 이 방법과 경험을 주변에 공유하기 시작했으나, 본인의 기대와는 달리 사람들은 각종 정보에 쉽게 휘둘렸고 진심으로 조언해 준 저자에게 짜증을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저자는 1) 올웨더 투자전략이 어떤 원리로 성립하는지 상세히 정리하고자 본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고 2) 투자의 실행을 더 직접적으로 돕는 방법을 개발하기로 결심했다.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이루다 투자일임’이라는 투자회사이다. 김단테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건전한 투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변의 성공 사례만을 보고 섣불리 투자에 뛰어든다. 물론 걔 중에는 운이 좋아 투자에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의 실패의 쓴 맛을 맛본다. 저자가 말하는 건전한 투자란 왜 사는지 그리고 왜 파는지에 근거가 있는 투자이다. 즉, 자신이 하는 투자의 논리를 타인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투자이다. 본인이 제시한 근거가 매번 성공을 보장해주지는 않겠지만 근거를 확립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다면 그 다음번에 성공할 확률을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명확한 의견이다. 모든 투자 방식은 이처럼 건전하게만 진행한다면 충분히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몸소 경험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는 언제나 리스크를 포함하기 때문에 이에 수반되는 불완전성을 포용할 자신이 없다면 투자를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 2020-12-13 이형수
    아이의 떼 거부 고집을 다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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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육'하면 왜인지 모를 긴장감, 아이와의 기싸움, 화내고 혼내는 느낌이 강하다. 아직 채 2살이 되지 않은 아이이기에 '훈육'라는 말조차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훈육이라는 이름을 앞세어 아이와 씨름한 후, 뒤돌아서서 자책하는 엄마가 되기도 한다. '그래 지금 나이대에는 그럴 수 있어, 아이니깐 그런거야' 라는 말로 애써 마음을 다잡아 봐도 가끔씩 욱하는 마음과 어디까지 아이의 행동을 인정하고 '존중'해 줘야 하는지 고민이 앞선다. 우리 아이 이대로 괜찮은 걸까? 18개월이 지나는 시점 이제 아이는 자기 주장도 강해지고, 하고 싶은 것, 하기 싫은 것에 대한 표현이 생겼다. 고집과 떼, 버티기는 기본옵션으로 주어진다. 집에서는 그나마 다행이지만 밖에서의 저지레는 엄마아빠를 당황하게 만든다. 웬만하면 그러한 상황을 만들지조차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이의 기본적인 생활습관 등을 익히는 데 있어 나타나는 다양한 상황들, 앞으로 직면하는 문제들에 대해 조금은 의엿하고 지혜롭게 대처해나가고 싶은 마음이다. 엄마가 사정하지 않아도, 애태우지 않아도 될만큼 아이 스스로 깨우치고 해야만 하는 행동들에 대해서는 올바른 가이드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훈육이 학대가 아닌, 아이가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환하게 비춰주는 등대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들여다보았다. '아이를 훈육해야 할지 존중해야 할지 결정하기 혼란스러운 행동은? ' '어떤 때 존중하고 어떤 때 훈육을 해야 하는가?' 가장 고민스러운 상황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느 범위까지 아이의 행동을 '존중'해줘야하는지 어떤 행동에 적절한 훈육이 필요한지 고민이 앞선다. 이에 대한 기준이 없다보니 집에서, 밖에서 다양한 변수 속에서 일관되지 못한 훈육이 나오게 된다. 가장 우려해야 하는 부분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기준, 일관된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훈육에도 기준이 필요하다. 저자는 그 기준을 '훈육 거름망'이라는 이름으로 3가지를 제시한다. <훈육과 존중의 기준, 훈육 거름망> 1. 안전 (위험한가요?) 2. 예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나요?) 3. 적응 (기관에서 같은 행동을 했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나요?) 아이들이 보이는 다양한 행동들, 실생활에서 나타나는 행동들을 쭈욱 나열한 후 훈육거름망의 기준을 통해 하나씩 나눠보는 연습을 해요. 안전한지,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없는지, 공동체생활에서의 시각 등을 기준으로 '훈육과 존중'으로 나눠요. 훈육하지 않아도 될 만한 행동을 가려낼 수 있고, 훈육이 필요한 사항에 집중할 수 있어요. 아이들도 새로운 환경, 변화하는 감정에 서툴고 낯설기는 마찬가지 인 것 같아요. 하나씩 아이들에게 적응할 수 있는 시간과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할 것 같아요. 훈육거름망을 통해 아이의 욕구와 행동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를 잠시 유보하고, 안전과 예의, 적응 등 꼭 지켜야 하는 가치들을 대입시켜 훈육해야 할 행동을 가려내는 것 (p19) 이러한 훈육 거름망 활동을 통해 실생활에서 꼭 지켜야하는 가치들을 인식하고 동기화 하면서 스스로 조절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러한 기준도 일률적으로 모든 아이들에게 맞는 것은 아니에요. 생활하는 환경, 가치관 성향 들이 다르기에 아이들의 조절 수준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해요. 아직은 조절기능이 미숙한 '닫힌 아이' 와 조금씩 조절기능과 외부의 의견을 수용하는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열린 아이'로 우리아이의 성향을 인지해야 해요. <내 아이에게 맞는 육아법> 아이마다 조절 수준이 다르다는 것 엄마마다 아이에게 요구하는 훈육의 난이도가 다르다는 것 아이의 조절 수준과 훈육의 난이도가 맞지 않다는 것 이렇듯 열린 아이와 닫힌 아이는 사고의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에 따른 적합한 훈육또한 달라지겠죠? 우리아이가 어떤 성향의 아이인지를 판단해보고 닫힌아이라면 '진정 훈육'을 통해 적절한 훈육법을 찾아볼 수 있어요. 아이의 조절수준과 훈육 수준을 적절하게 매칭하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요. 스스로 감정을 추수르는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서 앞으로 마주하게 될 수많은 문제 앞에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가장 유리하고 건강한 선택을 하며 살아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요. (p.164) '진정훈육'은 아마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조금씩 자기만의 영역과 생각을 만들어가는 아이들에게 낯선 모든 것들을 정확히 인정하고 수용하기란 버거운 일이겠죠. 어른들도 감정을 조절하는 게 쉽지 않은데 아이들은 더 힘들 것 같아요. 저자의 말대로 아이들이 감정을 추수르는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 같아요. 올바른 길로 나아가기 위해 주어지는 다양한 선택의 상황에서 조금은 가치 있는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어렸을때부터 꾸준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부모 또한 화내지 않고 진정한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아이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해줄 수 있는 훌륭한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아동심리라는 저자의 전문적인 지식과 일상생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친숙한 사례들을 접목시켜 쉽게 따라해보고, 적용할 수 있는 훈육법이 잘 제시되어 있어요. 귀여운 캐릭터 그림을 통해 공감하기 쉬운 상황 연출과 도표를 만들어 기준에 맞게 하나씩 체크할 수 있어서 실용적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의 육아를 돌아보고, 우리아이의 조절성향, 앞으로의 훈육 방향을 정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아요. 아이와 엄마가 함께 깨우칠 수 있는, 진정한 가치를 찾는 시간이기를 바랍니다.^^! 진정 훈육을 통해 아이는 스스로 감정을 추스르는 중요한 경험을 하고, 엄마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중요한 가치를 전하는 진짜 훈육을 해내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갈 테니까요. (p.165)
  • 2020-12-13 이형수
    100배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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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미국인이며, 주로 미국주식에서 100배 이상의 수익률을 보였던 주식들을 모아서 공통점들을 살펴보고, 그 특징들을 설명하였습니다. 그 특징을 요약하자면, '강력한 성장', '낮은 주가배수', '소규모(스몰캡)', '소유자가 직접 경영', 높은 ROE', '경제적해자', '자기주식취득',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장기보유' 입니다. 책 제목이 "100배 주식"이라 투자자들을 홀리는 책 같이 보이지만, 책의 내용들은 기존의 투자의 구루들이 강조한 내용들이라 건전한 투자자에게 필요한 내용들이라 생각합니다. 각각의 특징들을 각 장에서 어렵지 않게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복잡한 공식이나, 어려운 재무내용들은 거의 없는 편이라 초보 투자자도 무리없이 읽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100배 주식에 대한 특징 이외에도 "13장 100배 주식들에 대한 심리 상태" 에서는 주식투자를 하면서 당면하게 되는 멘탈붕괴 상황들에 대한 조언이 "14장 다음 대공황이 왔을 경우"에서는 조만간 있을지 모를 폭락사태에서 대비하여 1930년대 미국 대공황 및 2008년 금융위기의 사례들을 제시하여 100배 주식을 찾아 투자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조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결론에서는 앞서 이야기한 내용들을 보기 쉽게 정리하여 독자가 책 전체의 내용을 다시 상기하여 쉽게 하였습니다. 이슈1. 과연 100배 주식의 전략들은 한국에서 사용될 수 있는 전략인가? 책의 부록에는 한국의 100배주식들에 대한 요약 및 리스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리스트를 보게 되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우리나라 주식에도 100배 주식들이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좋은 주식을 골라서 오랫동안 묵혔을 경우 수익이 많이 났던 것입니다. 그러나 시각을 조금바꿔서 보면, 대부분의 주식들이 최고가 대비 현재 가격이 50퍼센트 이하인 것으로 보입니다. 20퍼센트 이하인 주식도 수두룩합니다. 다시말해 진입 시점을 잘못잡아서 커피캔에 넣으면 10년이 지나도 반토막, 반의반토막이 날 수도 있었다는 뜻입니다. '무학'의 경우 저가대비 최고가 69,569%의 수익률로 수익률 부분 3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현재가('19.7.30기준 10,200원)는 최고가 대비 16% 수준입니다. 무익이 잘나갈때는 부산의 최고 인기 소주 "C1"을 밀어내고 서울에 참이승르 접수하러 상경할 기세였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잘 안되고, 부산에서도 다시 "C1"에 밀리기 시작하면서 주가는 하염없이 떨어졌습니다. 매수가가 만약 1000원이라면 그래도 10배의 수익이 나있긴 하지만, 한참 무학이 잘나가던떄 장미빛 미래를 보고 6만원에 사서 커피캔에 넣었다면 그건 과연 잘 한 선택일까요? 이슈2. 100배주식에 몰빵가능? 저자는 다음과 같이 제한사항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하는 것과 같은 연구에는 심각한 제약 혹은 문제들이 있다. 하나는 내가 오로지 엄청난 성공 사례만 보고 있다는 것이다.(P.29)" 또한, "10장 얼마나 투자해야 하는가?" 에서는 확실한 100배주식에 집중투자 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또한 100배주식을 투자하면서 엄청난 주가하락도 견뎌야 한다고 합니다. "아마존으로 100배주식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았다. 초기부터 아마존이 옳다는 강한 확신을 가져야 했다. 그리고 가치의 80퍼센트 이상을 잃는 정신을 붕괴시키는 수준의 주가 하락도 견뎌야 했다" 지금와서 아마존이 엄청나게 성장한걸 보면서, "10년전에 아마존을 샀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건 미래를 알 수 없는 현재에 또다른 아마존을 찾아서 확신하고, -80%의 주가하락도 견뎌야 한다는 것입니다. 필립피셔나, 위대한 슈퍼개미들께선 가능한 일이겠지만, 그냥 평범한 투자자인 저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평범한 투자자를 위한 100배 주식 투자법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커피캔 포트폴리오> "개념은 단순하다. 최고의 주식을 찾아서 10년 동안 그대로 둔다.(P.39)"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성장주로 채우기는 겁나지만 소액을 떼어서 커피캔 포트폴리오로 채우는 것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자녀들에게 주식계좌를 하나씩 만들어죽, 매달 일정금액을 넣어주고 있는데, 이 계좌는 자녀들이 성인이 되면 전달해줄 것이기에 10년, 20년후에도 성장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골라서 매수하고 있습니다. 이 계좌는 매수, 매도가 잦으면 차명계좌로 의심될 수 있기에, 오로지 "매수" 만 하고 있고 매도 계획을 없습니다. "100배 주식"의 특징들을 잘 살펴서 종목을 잘 골라 자녀들의 계좌에 채워주고, 이 주식들이 훗날 아이들의 씨드머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200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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