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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13 장지우
    미국 영어 회화 문법 1:명사 관련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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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새로운 형태의 영어 문법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책익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중에 마침 독서연수가 재개되어 기쁜 마음으로 신청하게 되었다. 기존의 문법책이 설명 위주의 다소 지루한 형식이었다면 이 책은 가볍게 읽기에 좋았고, 읽다 보면 '아하, 그렇군!'하면서 재미와 공부를 함께 추구하는 '좋은' 책이었다. 후기라고 하기는 뭣하고, 이 책을 통해 얻은 영문법을 요약하는 형태로 대신하고자 한다. 1. 관사의 사용 : 이제는 직감으로 해결하자 - 일반적으로 가산명사 앞에는 a/an, 불가산 명사 앞에는 무관사, 고유명사 앞에는 몇 가지 예외를 제외하고는 무관사로 생각하고 있으나 문법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다양한 예문을 통해 관사 사용의 직감을 키우는 것이 낫다. 관사의 사용은 문화적인 차이, 사고방식의 차이 등에도 기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전치사의 활용 : 전치사 하나로 전달하려는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 예를 들어 look이라는 동사를 보면 look at, look for, look after, look into 등 동일한 look이라는 본동사를 사용하나 전치사가 무엇이냐에 따라 동사 자체의 의미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전치사의 경우에도 문장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예문을 통해 직감을 길러야 한다. 단, 전치사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뉘앙스를 안다면 훨씬 수월하게 동사구의 의미를 유추해 낼 수 있을 것이다. 3. 부정사와 동명사 : 동사가 명사의 기능을 하도록 하기 위해 변형하는 방법으로 영어에서는 동명사와 to부정사가 있다. 언어학자들이 발견한 몇가지 특성을 이해하여 정확한 용법을 익히고 예문을 통해 느낌과 직감을 키우자. - 동명사는 가볍고 캐쥬얼한 대화에서 주로 쓰이고 to부정사는 형식적이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주로 쓰인다. 또한 동명사는 동사보다 과거에 일어난 일이나 동시에 일어나는 일, 또 실제로 일어났거나 일어나고 있는 일 등을 주로 나타낸다. 반면 to부정사는 동사보다 미래에 일어날 일, 실제가 아니라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추상적인 일, 가정적인 상황 등을 나타낸다. - 한편, to부정사는 동명사처럼 주어, 목적어, 보어 자리에서 명사 기능을 할 뿐 아니라, 명사나 대명사를 꾸며주는 형용사 기능, 동사나 형용사, 문장 전체를 꾸며주는 부사의 기능까지도 하는 멀티플레이어이므로 to부정사의 용법을 잘 이해하면 매우 유용하다. 4. 현재분사 : to부정사가 명사, 형용사, 부사의 기능까지도 수행하는 멀티플레이어라고 했다면 동명사는 어떠한가? 동명사는 명칭에서 나타내는 바와 같이 명사의 기능에 국한되며 그 형태인 ~ing가 다른 단어를 꾸밀 때에는 동명사가 아니라 현재분사라 한다. - 모양은 동명사와 똑같이 생겼으나 문장 속에서 형용사 혹은 부사의 기능을 하는 단어들이 있고, 영어에서는 이를 현재분사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는 명사 앞에 쓰여 뒤따라오는 명사를 꾸미는 기능을 하지만 때로는 '분사구'를 이루어 명사를 뒤에서 꾸밀 때도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또 문장 전체를 꾸미는 부사의 기능을 하기도 하는데, 미국인들은 일상 대화에서 두가지 동작이 동시에 일어날 때 흔히 분사구를 활용한다. 5. 과거분사 : 분사에 현재라는 명칭을 붙여 현재분사라는 문법용어가 있다면 과거분사도 있을 것이라는 것을 쉽게 예측해 볼 수 있겠다. - 현재분사라는 것이 있으면 과거분사라는 것도 있겠다는 것은 예측이 가능할 것이지만 이 두 분사는 이름처럼 현재나 과거라는 시간 개념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 둘은 시간의 전후를 나타내는 의미가 아니라 현재분사 '~ing'는 '~하게 되는' 정도로 해석하면서 능동의 느낌으로, 과거분사 'p.p.'는 '~하는 것을 당하는' 정도의 의미를 가진 수동의 느낌으로 보면 될 것이다. 즉 현재분사의 꾸밈을 받는 것은 그 동작의 주체이고, 과거분사의 꾸밈을 받는 것은 그 동작을 당하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역시 문장을 통해서 감을 익히자. 6. 형용사 : 형용사가 명사를 앞에서 꾸며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은 한국어나 영어나 마찬가지이다. 다만 한가지, 동명사와 결부하여 알아야 할 것은 동명사는 형용사뿐만 아니라 부사의 꾸밈도 받을 수 있는데 이 때는 형용사는 동명사를 앞에서 꾸며 주고, 부사는 동명사를 뒤에서 꾸며 준다는 점이다. 이상으로 1권의 대략적인 내용을 살펴 보았고, 2권에서 동사의 시제를 중심으로 더욱 다양한 영어문법을 살펴볼 계획이다.
  • 2020-12-13 곽남주
    하루키는 이렇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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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일본인 모두에게 노벨 문학상 발표를 기다리게 만드는 사람, <상실의 시대>로 한국인의 사랑을 받고 요즘에도 <기사단장 죽이기> 등 발간하는 작품마다 우리나라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진열대를 장식하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이다. 사실 나는 하루키의 소설을 단 한 편도 읽어보지 않았다. 작가를 싫어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의 작품들은 언젠가 날 잡고 몰아서 한 번에 읽어 나가겠다는 마음인 것 같다. 말 그대로 하루키를 내 마음속에 '킵(keep)'해 놓은 것이다. 개인적으로 기록하는 리딩 리스트가 있는데 하루키의 옛 작품과 최근 작품 가리지 않고 많이 포함하고 있다. <상실의 시대>, <1Q84>, <언더그라운드>, <여자 없는 남자들>이 그 중에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 외에도 에세이로 유명하다. 몇 년 전에 나온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도 있지만 재즈를 즐겨 듣는 나에게는 <재즈의 초상>이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대학교 교양과목으로 대중음악 관련 교양 과목을 들었는데 강의 중에 하루키의 <재즈의 초상>이 많이 언급되었다. 그 강의를 계기로 재즈를 즐겨 듣게 되었고 <재즈의 초상>이라는 에세이도 항상 뇌리 속에 남아 있는데 재즈라는 대중문화에 대해 전문 평론가나 음악사 전공자 못지 않은 깊이 있는 조예를 보여 준다고 한다. <재즈의 초상>은 간직하고 싶어서 종이 책으로 사서 책꽂이에 꽂아 두었는데 아직 읽어 보지는 않았다. 역시나 '킵'해 놓은 것이다. 언젠가는 읽을 책이기 때문에 급한 마음 없이 느긋하게 두고 즐기고 있는 게 아닐까? 책 제목은 <하루키는 이렇게 쓴다>이지만 저자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아니라 나카무라 구니오라고 하는 영상 디렉터이다. 그가 운영하는 로쿠지겐(6차원)이라는 이름의 북카페는 각국의 하루키 매니아들이 가 보고 싶어하는 명소이다. 하루키보다 더 하루키를 잘 알고 있는 나카무라 구시오는 하루키의 작품들을 탐독하고 연구한 결과 얻어 낸 47가지 하루키처럼 쓰는 비결을 이 책으로 엮었다. 제1장은 하루키만의 33가지 작법으로 구성되고 제2장은 하루키의 문체의 힘 14가지로 이뤄진다. 각 꼭지들은 실제 하루키의 작품 속 발췌를 통해 보다 생생하게 설명된다. '구체적인 연도를 쓴다'라는 작법은 하루키의 소설 작품뿐 아니라 최근에도 여러 컨텐츠에도 적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tvN에서 인기리에 방영했던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1997, 1994, 1988이라는 연도를 드라마 제목에 사용함으로써 대중의 호기심을 자아냄과 동시에 해당 연도에 대학 생활, 학창 시절 등 추억을 갖고 있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발하는 효과를 내기도 한다. 어느 한 작가를 이렇게까지 심도 있게 분석한 사례가 또 있을까? 우리나라의 어느 작가가 이 정도로 두터운 팬덤을 가지고 있고 그 산물로서 하루키보다 더 하루키를 깊숙히 파헤친 책을 가지고 있을까? 소설가뿐 아니라 모든 문학인, 나아가 예술가나 대중문화인에게 부럽게 느껴질 것이다. 하루키가 굉장한 다작 작가임은 잘 알고 있었지만 이 책에서 나열된 작품들을 보면 내가 알던 것보다 훨씬 많은 작품을 썼기에 놀랐다. 하루키의 작품 대부분이 유명 작품이긴 하지만 잘 들어보지 못한 작품도 볼 수 있었고 대중적인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가장 수작으로 뽑히는 작품이 다소 숨겨져 있다는 것도 재미있었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하루키의 작품 목록은 내 마음 속에 '킵'해 둔 하루키 작품을 정주행으로 읽기 시작할 때 소중한 이정표로 삼을 수 있다고 느꼈다. 최근 글쓰기와 관련된 책들을 읽고 있었다. 유시민 작가의 <글쓰기 특강>, 강원국 작가의 <대통령의 글쓰기>에서처럼 정보 전달과 주장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책도 읽었고, 노무현 대통령의 청와대 사람들이 쓴 <대통령 보고서>처럼 직장생활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지식을 주는 책도 있었다.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처럼 소설 쓰기의 기본기를 쌓게 하는 책도 있었다. 이 책, <하루키는 이렇게 쓴다>도 글쓰기를 위한 테크닉과 사고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2020-12-12 양보람
    세상을 만드는 글자 코딩-창의와 소통을 위한 코딩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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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석의 <세상을 만드는 글자 코딩>은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코딩 책들처럼 어떤 언어(e.g. 파이썬)를 가지고 “어떻게” 코딩을 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코딩이 도대체 “무엇”이며 “왜” 프로그래머가 아닌 사람들도 코딩에 대해 배우고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코딩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기 위해서 코딩을 둘러싼 요소들 - 코딩을 하고 알고리즘을 짜는 저자(=프로그래머), 저자가 코딩을 할 때 사용하는 언어(=프로그래밍 언어)와 글쓰기를 통해 만든 책(=소스코드), 저자가 책을 통해서 컴퓨터와 함께 구현해낸 작품세계(=가상세계)에 대해서 차례대로 설명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가상세계, 즉 디지털 세계와 컴퓨터의 특징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덧붙인다.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기반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왜” 우리가 코딩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대답한다. 코딩이란 무엇인가? 저자가 설명한 바에 따르면 코딩은 본질적으로 글쓰기이다. 즉 대부분의 작가들이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구현해내듯이, 프로그래머 또한 코딩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컴퓨터라는 매개체를 통해) 형태가 있는 무언가로 구현해내는 것이다. 프로그래머가 코딩에 사용하는 언어, ‘프로그래밍 언어’는 인간이 컴퓨터에게 일을 시키기 위해 발명된 인공 언어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 중 하나로 손꼽힌다. 코딩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은 사람이 쓰는 ‘자연어’와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기계어’가 본질적으로 너무 다르다는 점에 있다. 컴퓨터는 오로지 0과 1, 2가지 숫자로 이루어진 ‘기계어’밖에 이해할 수 없으므로 프로그래밍 언어는 이처럼 자연어와 기계어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0과 1만을 이용해서 직접 코딩하는 방식에서 기계어와 자연어를 일대일로 매칭해주는 2세대 언어 ‘어셈블리어’, 번역기의 개발을 통해 모든 기계(CPU)에서 동일하게 작용하는 3세대 언어 ‘고급/고수준언어’에 이르기까지 프로그래밍 언어는 인간의 언어에 조금 더 가까운 방향으로 변해왔고 이 과정에서 코딩 또한 함께 발전해왔다. 사실상 코딩의 역사는 프로그래밍 언어 발전의 역사인 셈이다. 4차산업혁명에 대한 관심과 함께 급부상한 ‘인공지능’은 프로그래밍 언어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인공지능의 주요 기능은 인간의 언어, 자연어를 기계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맥락에 맞게 바로 해석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해석되는 언어, 일명 ‘n세대 언어’는 3세대 고급언어보다 더 높은 수준의 언어로 현재 개발 중이며, 향후 인간의 자연어가 해석 소프트웨어를 거쳐 자동으로 기계어로 번역되는 수준에 이르면 컴퓨터와 인간 간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해질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은 코딩의 기초적인 방법론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의 코딩이 입력이 주어지면 출력이 나오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글쓰기를 잘해서 만드는 방식이었다면(입력→프로그램→출력), 인공지능에 있어서 코딩은 입력과 출력이 정해진 상태에서 학습을 통해 프로그램을 컴퓨터가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학습에 필요한 ‘인공 신경망’을 만들어 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입력과 출력→학습→프로그램). 논리적인 명령의 나열이 아니라 인간의 뇌 신경망을 모방하여 인공 신경망을 만드는 코딩의 근본적인 변화도 놀랍지만, 인공지능의 부상이 빅데이터와 결코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코딩에 대해서 알아야 할까? 코딩을 둘러싼 디지털, 컴퓨터, 통신 등에 대한 기초지식이 필요한 이유는 현대사회에서 컴퓨터 및 스마트폰과 무관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코딩을 알면 컴퓨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조금 더 확실하게 알게 되고, 인간이 창조해가는 비트세계의 본질을 이해함으로써 코딩이라는 렌즈를 통해 현대사회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코딩을 통해 창조되는 비트세계는 점점 현실세계와의 간극을 메워가면서 현실세계를 닮아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딩을 모른다는 것은 지금 누군가에 의해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과학 지식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와 문명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으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코딩에 대한 이해는 필수불가결하다. 또 한편으로는 사회적인 함의도 있다. 코딩을 통해서 만들어진 결과물이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생각해본다면, 코딩으로 인해 구현되는 현상들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에너지발전, 군용프로그램, 통신을 비롯한 주요 인프라 등 현대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중요한 요소들이 누군가가 짜놓은 코드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어, 코드의 오류는 때때로 치명적인 재난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코드로 운영되는 프로그램과 어플리케이션에 둘러싸여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코딩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은 극소수인 점을 고려해보면, 코딩을 비롯한 디지털 문해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어쨌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누리는 거의 모든 곳에 코딩이 있으니까 말이다.
  • 2020-12-12 이정민
    부동산 상식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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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이라는 현 정부의 시간동안 쉴틈 없이 20번이 넘는 부동산 정책이 나왔으니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이다. 계속해서 변하는 상황을 따라가는 것이 쉽지 않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동산에 대한 상식과 기본지식이다. 시중에 수많은 부동산 서적이 있지만 이 책은 부동산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임대, 토지 경매까지 총체적이고 핵심적인 내용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었다. 과거에 부동산 관련 계약을 했던 나의 경험들을 돌아보면 왜 이런 부동산 상식을 미리 알지 못했었을까 했던 후회들이 많았었다. 한 번이라도 부동산 계약을 해본 사람이라면 다 동일한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만큼 부동산 계약 시에 알고 있어야 할 점들이 많이 있다. 모든 것을 알 수도 알 필요도 없다. 상식 수준의 기본 지식만 알고 있어도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 책은 더욱 유용했다.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크게 7개의 주제로 나뉠 수 있다. 이름하여 '이것만 알아도 부동산 왕초보 탈출한다'가 첫 번째 주제다. 남들 집값 다 오를 때 내 집만 집값이 안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너도나도 부동산 투자하는데 나도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내 집 장만을 위해 도움 되는 인터넷 사이트는 어디일까. 주택청약저축이란. 부동산 관련 꼭 알아야 할 서류는 무엇일까. 정확한 부동산 시세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모르긴 몰라도 첫 장에서 언급하는 내용들만 숙지하고 있어도 부동산 관련 뉴스를 이해하는데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두 번째 주제는 집주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똑똑한 전월세 세입자 되는 법이다. 전월세 집을 구하는 절차를 한눈에 알기 쉽게 정리해준다. 전세와 월세의 차이는 무엇이고 어떤 게 자신에게 유리한지 체크해볼 수 있다. 입지 좋은 집을 구하는 방법을 알 수 있다. 집 구경할 때 체크해야 될 사항. 전세 계약 후 보증금을 지킬 수 있는 방법. 전월세 계약 시 유의할 점과 주의할 점. 전세자금 대출 과정과 유의사항. 못된 집주인에게 대처하는 법. 전월세 계약이 끝나갈 때 필요한 상식들. 월세 살면서 세액공제받을 수 있는 팁. 일일이 셀 수 없는 깨알 정보들이다. 알고 있으면 위기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지만 몰랐다면 고스란히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정보들이다. 특히,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는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필수 상식이다. 세 번째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정보들이다. 정말 가능할까 싶은 내 집 마련을 위한 일련의 절차가 한눈에 쏙 들어오게 정리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대출시 알아야 할 LTV, DTI, DSR과 같은 용어들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나에게 알맞은 대출상품 고르는 방법과 대출금리 인하 요구권에 대해서도. 한두 푼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집 사기 전에 필수로 확인해야 하는 서류는 무엇인지. 새 아파트 청약을 통한 내 집 장만의 모든 것. 재건축, 재개발 과정과 리모델링 완전정복.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내 집 마련. 그 꿈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게 해주는 정보들이다. 책에 담긴 내용들만 내 것으로 만들어도 내 집 마련 결코 어렵지 않다. 네 번째는 이번에는 세입자로서가 아닌 집주인으로서 완벽해지기다. 매매 계약서 작성하는 방법부터 집 사고 나서 해야 하는 행정절차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취득세, 재산세,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서, 종합부동산세 등 집주인으로서 알아야 할 부동산 세금에 대해 알아본다. 주택임대 사업을 하기 위해 좋은 부동산 고르는 방법. 임대수익률 계산 방법. 임대 사업자로서 알아야 할 세금과 법률 상식. 부동산을 통해 재테크를 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이번 내용에 가장 관심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만큼 중요한 정보들이 담겨있다. 다섯 번째는 임대수입의 꽃이라 부르는 상가투자에 대해서 다루며 여섯 번째는 내 집 마련을 넘어 땅 투자에 대해서 다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동산 경매까지 어느 것 하나 대충 건성으로 넘길 수 없다.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상가와 토지 투자, 경매를 통한 투자 경험은 없다. 그래서인지 조금은 어렵게 느끼지는 내용들이다. 이 부분은 좀 더 자세히 읽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더 이상 부동산을 통한 재테크는 부자들이나 전문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나 부동산 재테크를 통해 내 집 마련에 성공할 수 있고 투자로 인해 부를 쌓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전에 역시 선행되어야 할 것은 부동산에 관한 지식 쌓기다. 그런 점에서 <부동산 상식 사전>은 기초를 쌓기에 좋은 책이 되리라 생각된다. 한 번으로 읽고 끝낼 책이 아니라 곁에 두고 계속해서 탐독해야 될 책 중 하나다. 이 책에 실린 부동산 상식이 완전히 내 것이 될 때까지 말이다.
  • 2020-12-12 이정민
    0세부터 시작하는 감정조절 훈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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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낳고 처음 받았던 책 선물은 저자인 김수연 박사의 아기발달 백과라는 책이었다. 아기를 처음 키우는 초보 부모인 나에게 아기의 발달 특성에 따른 육아방법에 대해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명해준 고마운 책이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아기를 보면서 보람과 행복도 느끼지만 식사시간에 식판을 뒤엎거나 틈만나면 현관과 화장실을 향해 돌진하는 아기를 보며 이젠 하루에도 몇번씩 멘탈이 나가는 단계에 이르렀다. 김수연 박사의 감정조절 훈육법이라는 제목은 그래서 더 크게 와 닿았던 것 같다. 과거에는 아이의 IQ, 즉 지능지수 발달을 지향하는 양육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똑똑한 아이보다는 EQ, 즉 감정과 느낌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EQ가 뛰어난 아이들은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하다고 여겨졌다. 그 이후에는 IQ나 EQ보단 SQ, 즉 사회성지수로서 사회생활 속에서 얼마나 잘 어울릴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여겼다. 그렇다면 지금은 무엇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할까? 육아 전문가들에 의하면 AQ, 즉 역경지수로써 역경에 굴하지 않고 목표를 성취하려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AQ를 발달시키기 위해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능력들은 이 책에서 말하는 기질과 연령에 따른 적절한 감정조절 훈육법을 통해 가능하다. 이 책은 월령별로 아이의 운동발달, 인지발달, 행동발달 특성이 간략히 소개 되어 있고 아이의 스트레스반응도 함께 소개되고 있다. 또한 훈육목적과 주의사항도 소개 되어 있다. 무엇보다 훈육의 본질과 목적에 대해서 새삼 강조하고 있는데, 훈육은 아이의 문제행동을 수정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 상황에서 아이의 감정조절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한다. 아이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의 속상한 감정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이때 아이의 행동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알려줄 기회를 주는 것이 훈육의 본질이라고 설명한다. 우리가 아이를 훈육해야 하는 이유 역시, 단순히 부모의 말을 잘 듣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게 아니라 남을 배려하고 잘 어울리며 책임감이 강한 성인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임을 강조한다. 또한 육아는 회사일과 달리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일처리 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 중심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과제 중심적인 양육은 아이가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하면 당황하게 되고 일관된 훈육을 유지하기 어려운데, 관계 중심적인 양육은 서로가 즐겁고 편안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그때그때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찾아가게 되며, 아이에게 짜증내거나 다그칠 일도 그만큼 줄어든다. 육아와 가사에 있어서 완벽을 추구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역설적으로 행복한 양육의 지름길인 셈이다. 부모나 양육자가 신체적/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는 아이 탓이나 배우자의 탓으로 잘못 표출되기도 한다. 또한 자신의 부모에게 서운함과 상처가 있는 사람들은 자기자식에게 결핌을 경험하지 않기 위해 과잉보호와 강한 애정표현을한다고 한다. 이때 아이에 대한 과잉보호와 과잉간섭으로 자기 뜻대로 아이가 행동해주지 않을때 자기도 모르게 화를 내고 분노할 수 있기 때문에, 내 부모로 인한 상처를 이해하고 내 상처가 아이에게 되풀이 되지 않도록 부모의 심리변화와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자녀와의 관계 뿐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나 애착이 양육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새로이 알게 된 사실이었다. 책에 나오는 다양한 훈육의 기술이나 사례들은 월령별로 아이들의 행동에 대해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었다. '감정읽어주기, 거리두기, 관심 돌리기, 눈 맞추고 메시지 전하기, 단호하게 말하기, 무반응요법, 밖으로 데리고 나오기, 보상하기, 사과하기, 상황설명하기, 신체 구속하기, 안 된다는 매시지 전달하기, 양육자의 입장 알려주기, 일상으로 돌아오기,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칭찬하기' 물론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아이의 기질성 또한 알아야 한다. 모든 아이들에게 동일한 방법이 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의 아이가 감정을 잘 조절하고 또 상대방의 감정을 헤아리면 배려할 줄 아는 아이가 되길 바라는 모든 부모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 2020-12-12 성정한
    대한민국 상가투자 지도(1일 매출로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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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이 우리 삶의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힌지는 오래된 일이다. 일반적인 주식이나 채권, 파생상품 등 금융상품을 기반으로 한 재테크 수단이 기존에는 많은 부분을 차지했지만, 어느샌가부터 한국사회에서 부동산은 또 하나의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해외에서 대체투자라는 이름으로 이미 자리잡고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대체투자라는 개념보다는 집장사, 부동산투기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잡혀 있었고, 특히 이는 부동산 중에서 주택을 자산으로 한 부동산 투자가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대체투자의 하나로 부동산이 자리잡게 되면서 다루게 된 자산들도 점차 다양해지게 되었다. 소위 투기꾼들에 의한 주거용 부동산 뿐만 아니라 상가, 지식산업센터, 오피스나 이들을 기초자산으로 한 부동산 리츠나 펀드 상품 등 대체투자의 종류와 방법은 더욱 다양해지게 되었다. 본서는 이 중 상가에 대한 투자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주거용 부동산을 대상으로 할 때 사람이 살아가는 기초적인 수단이 되는 의식주 중 하나에 해당되는 대상물이기 때문에 일방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상업용 부동산 중 상가 역시 자영업자들에게는 생의 기반이 되는 사업장의 임대차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찬가지일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주거용 부동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리적인 저항감이 좀 덜하긴 하다. 물론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사회적 현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영향이 커질 수도 있겠지만, 본서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그런 거대한 규모의 자본투자 보다는 일반인들이 상업용 부동산을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어떤 입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어떤 시각에서 보자면, 본서가 상업용 부동산의 소유자들을 위한 책일수 있지만 어쩌면 자영업자를 위한 책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각 상가들의 입지에 따른 매출의 변동이라는 것은 사실 건물주의 입장에서 보다는 실제 임차를 통해 사업을 영위하는 임차인의 입장에서 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지점이기 때문이다. 임대인의 입장에서는 임차인이 어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물론 본인이 직접 그 위치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가지고 임차인과의 임대료 협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매출의 수준을 가늠해보고 이에 맞는 임대료를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면 임대인을 위해서도 의미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임차인의 입장에서 과연 부담해야하는 임대료를 감안하였을때 예상 매출을 계산하여 어느 정도의 기대수익이 예상되는지를 미리 알아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본서는 거대한 정의를 앞에 두고 이를 맞춰나가는 방식의 서적들과는 다르다. 먼저 이 책이 만들어지게 된 과정을 살펴보면, 저자와 관계인들이 직접 발로 뛰면서, 실제 데이터를 축적하여 만들어낸 점이다. 이론적인 기준에 맞춰서 책을 서술한 것이 아니라 실제 주요 상권에서 입지별 상가들의 매출을 직접 비교해보면서 과연 어떤 영향으로 그런 매출의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 것인지, 그로부터 우리가 얻어낼 수 있는 결론은 무엇인지를 서술하고 있다. 동일 지역의 동일 업종으로, 유사한 입지라 하더라도 조금의 차이가 매출에서의 큰 차이를 발생시키는 것을 본다면,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인지 다들 궁금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나아가 만약 이 책을 읽는 누군가가 임대인의 입장이라면, 그런 차이를 한눈에 간파하여 보다 좋은 입지의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을 것이고, 보다 좋은 조건으로 임대차 계약을 성립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한 지역의 여러가지 업종에 대해 다양하게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지역 내에서 편의점, 김밥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카페 프렌차이즈 등 다양한 업중에 대해서 분석하면서, 각 업종이 조금은 다르게 입지의 영향을 받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즉, A위치와 B위치가 있다면 A위치와 모든 면에서 B위치와 비교하여 절대 우위일 수도 있지만, 업종에 따라서는 A위취가 아니라 B위치가 우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편의점을 내려면 어디가 좋은지, 김밥집은 어디가 좋은지, 카페는 어디가 좋을지를 고민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실제 자영업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2020-12-12 김병걸
    그리스인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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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오노 나나미의 그리스인 이야기는 2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1편이 고대 그리스 국가의 형성과 발전 초기 단계를 다루었다면, 2편은 고대 그리스 시대의 2대 강대국 아테네와 스파르타 중심의 발전과 갈등 그리고 쇠퇴의 과정을 집중 취재 하였다. 1편의 주 내용은 그리스의 태동과 외부 세력, 특히 동아시아의 강대국 페르시아와의 갈등관계를 어떻게 이겨내며 발전을 이루었는지가 중점적인 내용이었다면, 2편의 주 내용은 그리스 내부적인 갈등, 아네테를 중심으로한 델로스 동맹과 스파르타를 중심으로한 펠로폰네소스 동맹간의 갈등이 중점적인 내용이었다. 기원전 460년경 아테네에서 구심점 역할을 한 것은 페리클레스로, 그는 그리스 귀족가문 아크마이온 가문 출신으로서 좋은 혈통을 타고 났으나, 단순한 귀족이 아니라 민중의 마음을 읽고 이를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영리한 정치인이자 전략가였다. 그는 장기간 스트라테고스에 선출되어 아테네의 국정을 담당했는데, 그가 중점을 두었던 정책은 제4계급, 프롤레타리아라고 하는 무산자계급을 시민정치에 적극 참여시킬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당시 아테네는 해군 중심의 전력을 바탕으로 세력을 키웠으며, 에게해의 제해권을 통해 해상무역을 독점함으로써 경제적인 번영을 구가하였다. 특히, 그가 추진한 페르시아와의 장기간의 불가침 강화는 페르시아 권역에 있던 많은 그리스계 해상국가의 평화를 확보하였으며, 이로서 아테네는 군사적인 소모를 피하는 한편, 내실을 기할 수 있는 많은 정책을 펼칠 수 있었다. 혹자는 페리클레스 시대를 이르러 고대 그리스 시대 민주정치의 황금기라고 하지만, 그 당시의 민주주의는 실제 1인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는 평가를 동시에 받기도 한다. 그만큼 페리클레스는 정치적으로 완벽하고 치밀한 지도자였지만, 그가 아테네의 무한한 번영을 보장할 수는 없었다. 당시 스파르타는 태생부터 독특한 사회적 구조, 즉 소수의 귀족계급이 폐쇄적인 시민사회를 구성하고, 대다수의 농노와 소상공인들을 피지배계급으로 둠으로써 아주 제한적인 시민권을 인정하는 원시적인 사회구조를 고수하였다. 그러한 소수의 지배계급이 대다수의 피지배 계급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전사로서의 강력한 능력을 확보해야 했으며, 이로서 스파르타 시민병은 상무적신에 입각한 무예 연마에 평생을 바치는 군인이었다. 이러한 스파르타는 원래 외부로의 영토 확장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었으나, 단 한가지, 경쟁국가인 아테네가 그리스 사회의 질서를 주도하며, 자국 내부적으로 점진적으로 증대되는 피지배계급의 시민화에 대한 요구가 근원적인 문제점으로 부각되기 시작하며 갈등을 야기하였다. 이에 스파르타는 점차적으로 아테네를 경쟁상대로 두게 되고 이러한 관계는 점차 노골화 되어 군사적인 갈등 상태가 발생하게 된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이라고 불리는 그리스 내 전쟁은 결국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한 펠로폰네소스 동맹의 승리로 끝을 내고 아테네는 번영을 중단하게 되지만, 이로써 그동안 철저히 소외되어 있던 마케도니아를 새로운 맹주국으로 등장시키게 되어 알렉산더 대왕을 통한 그리스의 통일을 야기한다. 개인적으로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문화에 대한 흥미가 많은 것은 내가 미술 공부를 오래 했기에 고대 미술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끔씩 국내에서 진행되는 고대 서양 미술 전시회가 개최되면 놓치지 않고 관람을 하려 하기도 하고, 해외 여행, 특히 유럽지역이나 미주지역 여행을 갈 때면 늘 고고학 박물관 또는 미술관에 가서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 유물을 보며 감탄을 느끼는 것은, 당시 예술가들의 인문주의에 크게 감명받았기 때문이다. 물론 대부분 미술작품의 소재가 그들이 신봉하는 수많은 신들의 이야기, 즉 신화가 바탕이 되지만 그들을 숭배대상이 아니라 사람과 비슷한 생활을 하는 하나의 인격체로 다루고 있고, 그에 대해서도 정말 소박하면서도 세련된 표현을 한 것이 정말 그리스-로마인 답다고 생각했었다. 어떻게든 지금의 서양 문명의 뿌리를 타고 올라가면 그 끝에 있는 원류가 바로 그 그리스와 로마일텐데 당시 얼마나 자유분방하고 지적인 교류가 일반적이었을지 상상이 간다.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인 이야기를 통해서도 접했지만, 기존의 역사서들이 학구적으로 기존 고문서 고증 중심의 딱딱한 기술 위주였다면, 시오노 나나미는 마치 그 시대를 같이 숨 쉬며 살았던 것과 같은 자세한 분석과 설명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나로 하여금 그 시대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정말 좋은 책이다.
  • 2020-12-12 오상복
    대한민국 요즘 여행(2019-2020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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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드를 제시하는 ‘요즘’ 여행책 1순위 명소까지 총망라 소장 가치 UP 《대한민국 요즘 여행》은 SNS에서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를 발 빠르게 담았기에 더욱 빛난다. 요즘 줄 서는 맛집, 배불러도 포기할 수 없는 현지 간식, 시그니처 빵이 있는 전국구 빵지 순례 등 미식 여행의 트렌드를 담았고, SNS 감성 숙소와 뉴트로 스타일 숙소, 환상의 바다 전망 숙소, 게스트하우스 등 트렌디한 숙소를 선별했다. 이 책을 보면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라며 놀라게 될 것. 대한민국 요즘 여행을 담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여기에 여행 DNA를 일깨우는 1순위 명소도 놓치지 않았다. 국내 여행 가이드북의 완결판으로 소장 가치가 충분하다. SNS에 없는 나만의 여행 찾기 22가지 테마 여행으로 취향저격 ​가슴 시원한 바다 여행, 마음을 어루만지는 바닷가 산책로, 반려견과 함께 떠나는 동반 여행, 스릴 넘치는 레포츠, 아이가 쑥쑥 자라는 실내 키즈존, 맛과 멋이 어우러지는 주말 야시장,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뉴트로 여행…. 《대한민국 요즘 여행》은 22가지 테마 여행을 제시하며 여행자의 취향을 사로잡는다. 여행 충동을 자극하는 22가지 테마를 통해 SNS에는 없는 나만의 취향저격 여행에 나서보자. ​여행지는 기본! 맛집, 숙소, 카페까지! 직접 취재하고 맛본 진짜만 엄선했다! ​《대한민국 요즘 여행》에 ‘적당히’는 허용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펜션여행 바이블》, 《소도시 감성 여행》, 《요즘 제주》 등 여러 여행 가이드북을 펴낸 베테랑 여행작가는 ‘우리나라에 이렇게 멋진 곳이 많다는 걸 알리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2년간 대한민국 곳곳을 집중 취재했다. 이미 여러 차례 취재한 곳도 최근 변화한 모습을 담기 위해 다시 방문해 그 변화상을 포착했고, 엄선에 엄선을 거듭한 스폿만을 담았다. 인터넷에는 없는 진짜 여행 정보를 본문에 SIGHTS(명소), FOOD(맛집), CAFE(카페), STAY(숙소)로 소개한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하는 여행은 물론 나 홀로 여행에도 만족할 만한 여행서가 될 것이다. ​가뿐하게 휴대하는 ‘베스트 150’ 지도 꼭 가봐야 할 스폿만 전국 지도에 담았다 전국 여행지 중에서 베스트 150개 스폿을 추려 전도에 담았다. 495 x 360mm의 시원한 사이즈에 명소, 맛집, 숙소 정보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직관적으로 구성했다. 베스트 여행지와 맛집, 카페, 숙소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았다. 어느 곳을 여행하더라도 가뿐하게 휴대할 수 있고, 벽에 붙여 나만의 여행 버킷리스트로 삼아도 손색없다. 책 속에 나오는 많은 장소를 보고 제일 처음 든 느낌은 놀라움이었다. 내가 가보지 못한 우리나라 명소가 이렇게나 많단말인가. 통영엔 어디, 목포엔 여기, 강릉엔 여기. 익숙하게 나오는 유명 관광지가 있지만 내가 사는 동네이기에 더 까막눈이었다. 우선 내가 사는 지역부터 훑어보기로 했다. 내가 사는 곳은 부산.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오고 싶어 하는 곳 중 하나겠지만 나에겐 그저 사는 동네일뿐이기에 여행 정보가 너무 없었다. 익숙한 장소도 있었다. 그리고 그런 곳이 생겼다더라는 말만 들어본 장소도 있었다. 내가 사는 동네 구경도 이 책을 통해 해야겠다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이정도로 최신정보가 가득하다면 다른 지역 정보도 빠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제일 처음에 나오는 전국 맛집.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요즘 맛집투어를 하러 여행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맛집들이 뜨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음에 들었던 것이 취향저격 여행. 특히나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다. 내가 가고 싶은 곳만 골라 챙겨볼 수 있는 여행책. 블로그나 인터넷의 정보만 믿고 가기엔 실패의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필요한 책. 주소와 관련 정보, 사진까지 미리 볼 수 있어 여행 전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 책의 제일 앞쪽에 있는 지도를 보며 동선을 짜볼 수도 있어 더 좋은 책. 드릉드릉……. 어디로 여행을 가볼지 손이 근질근질 해진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하는 여행은 물론 나홀로 여행에도 만족할만한 여행서 10월에는 무조건 이 책을 들고 여행떠나보는 건 어떨까 싶어요 함께 여행을 떠나봅시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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