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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12 김형준
    어른의어휘력[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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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토록 위대했던 아킬레스가 항아리 하나도 다 채울 수없을 만큼의 재료로 남았다. 하지만 그의 명성은 온 세상을 채우고도 남을 만큼 살아 있다. 이 세상이야말로 그에게 어울리는 척도이며, 그곳에서만 펠레우스의 아들은 잔정한 자신이기에 공허한 타르타라를 느끼지 못한다. 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에서 첫번째 문장은 아킬레스가 항아리 하나도 다 채울 수없을 만큼의 재료로 남았다. 하지만 그의 명성은 온 세상을 채우고도 남을 만큼 살아 있다. 이 세상이야말로 그에게 어울리는 척도이며, 그곳에서만 펠레우스의 아들은 잔정한 자신이기에 공허한 타르타라를 느끼지 못한다. 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에서 첫번째 문장은 직접적인 어휘를 언급하지 않고도 그의 죽음과 화장 사실을 알리며 위대한 인간도 생의 허무를 피할수 없음을 밝혔다. 마지막 문장은 첫번째 문장과 대구를 이루는 명문이다. '진정한 자신이기에 공허한 타르타라를 느끼지 못한다.' '타르타라'는 그리스어로 '타르타로스'이며, 헤시오도스가 쓴 <신통기>에 따르면 카오스, 가이아, 에로스와 함께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최초의 4대 신 중 하나다. 동시에 카오스보다 더 깊은 지하에 자리 잡은 심연이며 제우스가 티타노마키아에서 승리한 후 아버지 우라노스와 자신에게 대항한 티탄들을 모두 가둔 곳이다. 그러니까 타르타로스는 온갖 거대 괴물들이 있는 깊고 어두운 곳인데 어쩐지 인간의 무의식을 상징하는 것 같지 않은가. 오비디우스는 바로 그 타르타로스가 삼킬수 없는 인간 유형을 제시하고 있다. 바로 진정한 자신이 된 인간이라고 말이다. 아킬레우스는 트로이 전쟁이 끝나기 전에 죽었으나 소망을 이루었다. 그는 신들의 결정에 따라 장수하지만 명성없는 삶과 단명하지만 명상을 얻는 삶 중에서 후자를 택했고 B.C. 4000년에 그리 될 수 있는 방법으로 전장에 나가 영웅이 되는 것이 유일했다. 아킬레우스가 죽은 후 그리스 장군들은 그의 무구를 차지하기 위해 무기를 들었다. 후보자는 大 아이아스 와 오딧세우스, 둘로 압축되었다. 총사령관 아가멤논은 어떤 책임도 지고 싶지 않아 장군들의 다수결에 부친다. 이후 벌어지는 것이 아킬레스의 무구를 두고 벌이는 아이약스와 울릭세스의 설전이다. 아킬레스의 무구는 특별했다. 아킬레스의 어머니인 물의 여신 테티스의 간청으로 올림포스의 대장장이 神 해파이스토스가 보는 사람 누구나 감탄할 만큼 아름답고 무서운 운명이 다가왔을 때 가증스러운 죽음에서 멀리 빼돌릴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무구였다. 더구나 아킬레우스의 것이니 그의 무구를 물려받는다는 것은 그리스의 최고의 장군으로 등극함을 의미했다. 지난 10여년 동안 개인적인 행복을 포기하고 자산까지 투자해가며 전쟁을 치른 것에 대한 보상으로 충분했다. 결말부터 말하면 그리스 장군들은 말 잘하는 자의 손을 들어주었다. 말하는데 민첩하지 못해 패배한 자에게 한없는 연민을 느낀다. 연민이 근거없는아닌 모양인지 B.C. 5세기 고대 그리스 시인 소포클레스가 처음 쓴 비극이 <아이아스>였고 2013년에 텍사스 대학 철학교수인 폴 우드러프가 발간한 책 제목은 <아이아스 딜레이>였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일한 만큼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하고 보상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인센티브를 독과점하는 이는 언제나 나와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다.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한 상실감은 정의가 무녀졌다는 분노와 자신이 이용당했다는 모멸감, 급기야는 삶의 회의로 이어진다. 소포클레스는 한때 전장을 뒤흔든 영웅이 미쳐가고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존재의 비극을 보여준다. 또한, 아이아스에게 이런 비극을 초래한 장본인이 누구인지를 정확히 가리킨다. 공자는 의지가 굳고 말수가 적은 사람이 오히려 인과덕을 지닌 자가 많다고 했다. 아이아스는 아킬레우스의 사촌이자 그리스 연합군에서 아킬레우스 다음 가는 출중한 무장이었다. 전투에 가장 많이 출정하고 늘 선두에 섰으며, 끝까지 물러서지 않을 만큼 용감하고 성품까지 너그러운데다 그리스 장군치고 드물게 도덕적으로 흠이 없었다. 이에 비해 오딧세우스는 아킬레우스와 가까운 사이도 아니고 아이아스만큼 용맹한 장군도 아니었고 냉혹하고 냉철해 인간적인 면도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대신 흐름을 읽어내는 결정적인 순간에 한수를 내놓는 지략이; 출중했다.
  • 2020-12-12 조수진
    팩트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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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세계에 대한 이야기이고, 세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세계에 대한 독자의 이해력을 테스트하는 13개의 문제를 제시한다. 이 문제는 세계 각국의 1만 2,000여명의 사람들에게도 동일하게 테스트된 문제라고 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문제들의 정답율은 침팬지의 수준(각 해답에 대한 오답율이 같다고 가정) 이처럼 세계에 대한 보편적인 사람들의 인식이 얼마나 왜곡되었는지를 제시한 후 이어지는 10개의 장을 통해 왜 그러한 현상이 일어났는지를 밝혀낸다. 부유한 국가에 사는 사람들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처럼 국가를 이분법적 관점에서 분류하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본능을 간극 본능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저자가 강의를 하던 중 만난 학생은 가난한 국가들의 사람들이 결코 본인들과 같은 수준에 도달할 수 없다고 믿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통계를 살펴보면 최근 40년 동안 전세계의 많은 소위 빈곤한 국가들은 중간 소득의 국가로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개발도상국이 우리가 기대하는 것만큼 빈곤하지 않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이에 저자는 이분법적으로 세계의 국가들을 나누는 대신 1단계(빈곤국가)부터 4단계(부유층국가)까지 총 4가지 그룹으로 국가를 분류하는 기준을 설명했다. 다음으로 저자는 부정본능과 직선본능에 대해서 언급한다. 사람들은 부정적인 측면에 더 치우치는 경향이 있지만 생각보다 세계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주장이다. 대표적으로 극빈층 비율과 기대수명, 아동사망율, 아동노동율, 재난사망율 등의 지표를 통해 살펴보면 확실히 세상은 나아지고 있어 보인다. 이러한 부정본능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긍정저거 뉴스로 균형을 맞추기보다는 오히려 두 가지 생각을 균형있게 맞추고, 으레 나쁜 뉴스가 당연히 나오려니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직선 본능은 인구증가율 등을 예시로 들며 세계를 나타나는 지표는 단순히 증가하기만 하는 직선형태가 아니라 다양한 곡선형태를 나타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공포본능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특정한 부분을 받아들이고 어떤 부분은 무시하는 주목필터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언론은 우리의 주목필터를 통과시키기 위해 주로 세계에 있는 공포스럽고 부정적인 사실들을 주로 노출시킨다. 이처럼 잦은 이슈접촉으로 인해 대개 사람들은 테러나 자연재해 등에 대해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매우 높은 공포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크기 본능은 사람들이 총량 그 자체에 흔들릴 수 있다는 본능이다. 예를 들어 1년에 전세계 신생아 사망자수가 420만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이 숫자가 매우 크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 수치는 과거와 비교했을 때 급격하게 줄어든 수치이다. 따라서 크기에 대한 정보를 들었을 때는 항상 그 숫자를 비교해보고, 총량과 비율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 일반화 본능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매우 재미있는 일화가 등장한다. 저자가 의과대학 학생들을 데리고 인도의 현대식 사립병원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던 중 여학생 한 명이 달려와서 엘리베이터 문을 잡기 위해 발을 내밀었으나 문은 열리지 않고 계속 발을 조였으며 천천히 엘리베이터가 올라가기 시작한 것이다. 다행히 병원의 실장이 비상벨을 눌러주어 여학생은 크게 다치지 않았으나 이 일화를 통해 4단계 국가의 생활방식을 다른 단계 국가에 일반화해 적용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한편, 비난 본능에 관한 내용도 인상적이었다. 비난 본능이란 왜 안 좋은 일이 일어났는지 명확하고 단순한 이유를 찾으려는 본능이다. 그러나 이러한 비난 본능은 궁극적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항공기가 추락했다고 치자. 잠깐 졸았던 기장을 비난의 대상으로 보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지 않는다. 기장이 왜 졸았는지, 앞으로 졸지 않으려면 어떤 규제가 필요한지 등을 찾아서 궁극적으로 어떻게 하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지 해결책을 도모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 2020-12-12 이신화
    월세 부자-수익형 부동산 투자 20년 고종옥 박사의 서바이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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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종옥박사는 부자가 부자인 이유는 부동산투자를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부동산 투자로 부자대열에 끼고 싶으면 부동산을 사면 된다고 했다. 부동산은 원금을 축내지 않는 안전자산이고 실패해도 이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실물자산이라는 점이 부동산 투자의 가장 큰 매력이다. 주변의 부자들은 한결같이 부동산 투자를 성공적으로 해서 부자가 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부동산에 손을 대면서 그들의 자산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필자는 부동산 투자에 입문하는 초보자에게 몇 가지 언급했다. 첫째, 부동산 투자는 팩트다. 실제 상황이고 로또처럼 환상과 우연한 대박은 없다. 관련 지식을 쌓아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한다. 현장투어도 가야 하고 내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남에게 빌린 경험은 폭탄이 될 수 있다. 둘째, 부동산 투자는 임팩트가 있어야 한다. 나만의 투자아이템이나 투자 지역이 있어야 한다. 한 분야에 집중하라는 얘기이다. 나에게 강점이 있는 투자만이 성공 투자의 길을 안내한다. 셋째, 부동산 투자는 퍼팩트하게 해야 한다. 아무리 신중을 기해도 내가 모르는 분야는 완벽할 수 없다. 모르는 분야인데 정말 괜찮아 보여서 투자하고 싶다면 선배 투자자들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마땅치 않으면 발품을 팔아서라도 권리분석,물건분석, 수지분석,가치분석 등 을 내가 스스로 해야 완벽한 투자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부동산은 토지와 건물이다. 따라서 토지이론을 공부하고, 건물이론을 공부해야 한다.토지이론은 공법이고 건물이론은 건축법과 주택법이다. 국토법,개발법,정비법,주택법,건축법,농지법 등 매우 많은 분량의 이론이 있지만, 일반적인 내용만이라도 정리를 해놓으면 실제 현장에 나가서 투자 활동을 하거나 투자목적물을 분석할 때 매우 유용하다. 팩트, 임팩트, 퍼팩트를 항상 생각하면서 부동산 투자 활동을 하라고 했다. 부동산 투자 수익 산출의 기준시점은 언제나 현재다.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과거의 역사나 스토리를 연구한다. 과거를 통해서미래를 예측하고, 파편처럼 흩어져 떠도는 현상들을 모아서 하나의 트렌드를 잡아낼 수 있다. 따라서 과거, 현재, 미래 중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부동산은 현재의 수익이 미래의 부동산 가치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신은 인간에게 세 개의 소중한 선물을 주었다는 말이 있다. 그것은 바로 황금, 소금, 지금이다. 그중 가장 소중한 것이 지금이라는 설명은 특히 부동산에서는 매우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 현재의 수익률로 투자 의사 결정을 하라는 것이다. 일정규모의 인구가 있어야 국가 경제도 활성화된다, 경제학자들이 공통으로 제시하는 적정 인구 규모는 1억 명이다. 이 정도는 돼야 일정 규모의 내수 시장도 활성화되고 그 바탕 위에서 국가의 산업들이 연결관계를 유지하면서 상호작용을 한다. 세계적으로 볼때도 인구구조가 1인 가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인구구조의 급변으로 인해 새로운 주거유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수익형부동산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특히 각종 서비스 관련 사업인 소매업을 하기 위해서 상가 건물을 취득하거나 임차하는 경우 업종에 따라서 요구되는 외부환경을 각각 체크해야 한다. 상업 지역이나 역세권, 대학가라고 하더라도 수익형 부동산의 종류에 따라서 쾌적성의 정도는 각기 달리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동산도 내가 사는 지역이나, 내 집 주변에 좋은 부동산이 많이 있다. 무엇을 하든 내가 잘 아는 분야가 위험이 적다. 내가 사는 동네는 내가 가장 잘 안다. 우리 동네는 무슨 사업이 가장 잘 되는지 매일 매일 보고 있다. 내가 제일 잘 아는 우리 마을을 다시 보자. 떠도는 정보가 가장 위험한 정보다. 다른 사람의 경험을 빌리는 것도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내가 직접 얻은 정보가 소중하고, 위험이 적다. 내가 살면서 경험한 것들이 나만의 자산이 된다. 실패한 경험이 더 소중하다. 성공한 경험도 위험하다. 자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패한 경험은 나 자신을 항상 긴장시킨다. 실패한 경험은 두 번,세 번 생각하게 한다. `시작은 절반의 성공'이라는 말이 있지만 좋은 시작이 성공을 예감하게 하는 것이고, 안 좋은 시작은 절반의 실패를 예감하게 한다.
  • 2020-12-12 강무성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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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야란 무엇인가? 반야경이 이해] 이제 우리는 3학의 가장 중요한 측면 혜를 이야기해야 합니다. 혜는 의역이고 그 음역이 바로 반야라는 것이죠. 반야란 무엇인가 바로 이 주제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입니다. 자아! 이제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죠. "반야경"이라는 것은 한권의 책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반야사상을 표방한 경전들을 총칭하여 일반적으로 "반야경"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계의 권위자인 히카타 류우쇼오는 의미 있는 중요한 반야경으로서 27경을 꼽고, 독일계 영국인으로서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반야경연구 전문가, 에드워드 콘체는 40개의 반야경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내 생각에는 우리가 모르는 반야경이 많을 것이고, 반야경전의 세계는 카운트방식에 따라 훨씬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 많은 반야경전 중에 제일 먼저 성립한 반야경으로 "8천송반야경"이라는 텍스트를 꼽는 데 사계의 의견이 모두 일치하고 있습니다. [반야경의 성립은 대승불교의 출발] 자아~ 예기하다보니 이야기가 너무 전문적으로 흘러 재미가 없어진 감이 있군요. 제가 여러분들과 함께 대장경 전체를 펼쳐놓고 얘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가 없으니 여러분께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다 전달되기 어려울 것 같아요.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먼저 왜 반야경 얘기를 하게 되었는지를 다시 한 번 집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간결하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야경의 성립은 "대승불교의 출발"을 의미한다고 하는 역사적 사실을 여러분께 상기시켜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반야경이 성립하면서 대승불교라는 것이 생겨났다고 말할 수도 있겠고, "대승불교"라는 어떤 새로운 불교운동이 일어나면서 반야경전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대승불교"라는 게 도대체 뭔지, 그리고 또 소승이라는 게 도대체 뭔지, 반야경전들과 "반야심경"과의 관계가 무엇인지, 한국의 선불교 얘기를 하다가 왜 갑자기 반야 얘기로 튀었는지, 이런 것들이 충분히 얘기되어야만, 여러분들이 "반야심경"을 알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반야심경의 심은 무슨 뜻?] "반야심경"의 '심(心)'이라는 말을 오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반야를 성취하는 우리의 마음을 설하는 경처럼 오해하는데, 여기 '심'은 '흐리다야'의 뜻으로 그러한 추상적이고 정신적인 뜻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매우 물리적인 용어로서 신체의 중추를 형성하는 심장을 의미합니다. 육단심이라고도 번역하지요. 그리고 밀교에서 만다라를 그릴 때 그 전체구도에서 핵심이 되는 것을 심인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말의 '핵심'이라는 말이 그 원래의 의미를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반야심경"이란 600권의 방대한 "대반야경"의 핵심을 요약한 경전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대반야경"과 "반야심경"의 부피는 1,000만 대 1 정도의 차이가 나지만, 그 무게는 동일합니다. ["대상"이라는 용어에 대한 엉터리 이해들] 우선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대승"이라는 용어가 매우 부정확하고 근원적으로 타당치 않은 의미맥락에서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승불교라 하면 소승불교와 대비되는 상대개념으로 이해되고 있고, 지역적으로 중국/한국/일본의 불교는 대승, 버마/타이/스리랑카 등 남방의 불교는 소승이다. 이런 식의 도식적 이해는 참으로 엉터리 이해입니다. 대승불교 이전의 부파불교까지를 소승이라고 이해하는 것도 엉터리 이해입니다. 대승이라는 것은 소승이라는 개념의 짝으로 태어난 말이 아닙니다. 대승은 그 자체로서 절대적인, 어떤 새로운 불교운동을 지칭하는 말로서 태어났습니다. "대승"은 문자 그대로 "큰 수레"를 의미하는 데 그것은 원어로 "마하야나"라고 합니다. 이것을 음역한 것이 "마하연"인데 재미있게도 이 용어가 "도행반야경"에 나옵니다. 그리니까 "마하야나" 즉 "대승"이라는 말은 AD 1세기에는 확립된 개념이라는 뜻이죠. 그런데 "소승" 즉 "히나야나"라는 개념은 그것보다 최소한 200년 이후에나 나타납니다. 즉 "큰 수레"라는 말을 쓴 사람들이 이 "큰 수레" 운동에 따라오지 않는 보수적인 사람들은 대비적으로 지칭하여 비하한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2020-12-12 김현
    한국 사회에서 정의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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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 (한국사회에서 정의란 무엇인가) 를 읽고 인상적으로 공감한 부분을 요약 정리하고자 합니다. o 우리 헌법에 담긴 기회균등의 원리 中 병목사회, 능력주의, 신-신분사회 -병목사회와 기회균등 원리 - 병목사회(bottleneck society)는 우리 인생의 중요한 고비마다 병목을 설치하여 치열한 경쟁을 유발하고 그 병목의 통과 여부로 나아가 병목을 통과할 때의 성적으로 사람들을 줄 세워서 인생의 전망을 결정짓는 사회를 가리킨다. 병목 사회에서는 여러곳에서 온 사람들이 병목지점을 통과해야만 기회의 땅으로 건너가서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켜 희망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갈 수 있다. 그렇지만 이 병목 지점을 통과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서 병목지점을 통과 하는데 필요한 자격을 갖추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해야 한다. 게다가 이 병목 지점을 통과 할 수 있는 사람의 수는 상당히 제한 되어 있어서, 다른 사람들 보다 우수한 성적을 획득해야만 한다. 이때 병목이란 사회에서 높이 평가하고 유리한 조건이 되는 목표지점에 도달 하려면 반드시 통과해 하는 좁은 통로지점을 말한다. 미국의 법학자 조지프 피시킨은 병목사회라는 저서에서 이런사회의 특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병목사회에서 기회균등의 원리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다루고 있다. 한국 사회도 병목사회의 특징을 보인다고 여겨지므로, 피시킨의 견해를 활용하여 한국사회에서 기회균등의 원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보자. 협소한 능력주의 원칙과 절차적 공정성의 관점에서만 기회균등의 원리를 파악하는 견해를 반성없이 적용하면 병목사회에서 신-신분사회로 귀결될 위험이 있다. 그 이유는 병목을 통과하는 데 적합하고 유리한 특정 능력만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한 특정 유형의 성과만을 사회에서 유일하게 앞세우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병목지점을 통과할 수 있는 능력과 성과만이 사회에서 유리한 위치와 이점을 차지할 수 있는 자격 기준으로 갖주된다. 오로지 사회를 출생시점부터 단일한 목표지점을 향한 대규모의 경쟁체계로만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단일한 인생경로와 단일한 업적평가 기준에 의한 채점이 기회균등의 틀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면 성과(업적과 성적)의 규정과 공정한 측정 문제, 공정한 경쟁의 출발점 문제, '평평한 경기장'의 문제만이 기회균등 원리의 핵심과제가 된다. '단일한 업적에 대한 피라미드' 형태의 위계질서를 중심으로 세워진 능력주의의 틀 안에서 기회균등 원리가 작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른바 '개천에서 나온 용'은 이런 관점으로 기회균등 원리를 파악하는 데에서 비롯된 전형적인 표현이다. 저소득과 불우한 환경에서도 불리함과 역경을 이겨내고 보기 드문 성취를 이뤄낸 소수의 예외적인 개인들, 곧 '개천에서 나온 용들' 만이 기회균등의 이상이 원래 염두에 두었던 사람들은 아닐 것이다. 예외적인 존재가 되지못한 대다수 사람들, 기회를 얻었지만 바라는 만큼 능력을 계발하지 못하여 뛰어난 성과를 내지 못한 많은 사람들에게도 더 넓은 삶의 경로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기회균등 원리와 전혀 상관없는 목표일까? - 20대 80대의 능력 세습사회 - 최근 미국의 경제학 교수 되프케와 지리보티는 공저 Love, Money, and Parenting 에서 자녀 양육방식과 경제적 불평등 간의 흥미로운 상관관계를 탐구하였다. 학업성적을 중시하는 태도와 사회적 불평등의 상관관계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면서, 빈부격차가 적고 소득이 조세 정책을 통해 충실히 재분배되며 사회복지 안전망이 잘 갖춰진 나라의 부모들은 학업성적과 성적 경쟁을 덜 중시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경제적 불평등 정도가 낮으므로 학업성적이 아이들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아이들도 학업성적과 무관하게 비슷한 생활수준을 누릴 것이기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들이 관심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창의적인 탐구활동을 권장하는 허용적인 자녀양육방식이 확산된다는 것이다. 병목현상이 심한 사회에서는 절차적 공정성을 구현하고 능력과 노력에 따른 기회균등의 원리를 실현해도 기회균등의 본래취지와는 다른 결과로 이어지기 쉽상이다. 본래 기회균등의 이상에는 모든 개인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누려야하고 젊은 시절의 미흡함이나 오류로 인해 성취에 실패한 사람들에게도 계속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담겨 있다. 그러나 병목들의 존재와 영향력은 이런 균등의 이상을 배반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끝. ㅅ
  • 2020-12-12 강무성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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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지극히 간단한 생각에서 출발하였다. 십자군을 보고, 겪었고, 기록을 한 '다른 편'의 이야기를 적어 보자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른 편은 곧 아랍이다." "아랍 사람들은 십자군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프랑크인들의 전쟁 내지는 침략이라고 말한다. 프랑크인들이라는 말이 지시하는 바는 지역, 저자들, 시대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 "사실 내가 쓰고 싶었던 것은 역사책이라기 보다는 십자군 전쟁 이야기를 다룬 '실화 소설'이었다. 그것도 여태껏 무시되어 왔던 관점에서, 서양과 아랍세계가 대치하였고 오늘날의 관계까지 결정하게 만든 격동의 두 세기를 다룬 실화 소설을 말이다." - 이상 저자 머리말 중에서 - 인류 역사에서 십자군 전쟁만큼 그 진실이 감추어진 역사적 사건도 흔치 않을 것이다. 십자군 전쟁은 이교도에 유린당하는 성지 예루살렘을 회복하고자 하는 고귀한 종교적 열정에서 비롯한 성전으로 정의되어 왔다. 그래서 십자군의 영어식 표현인 Crusade는 성전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적어도 유럽 기독교 입장에서는 그렇게 포장될 수 있었다. 로마 교황 우르반 2세는 예루살렘을 순례하는 그리스도 교인들에 대한 셀주크 투르크인들의 박해를 강력하게 바난하면서 성지 회복을 위한 성전을 호소하였다. 종교적 열정에 불타는 농민과 일부 기사들은 저마다 등과 가슴에 붉은 십자 표시를 달고 예루살렘으로 향했다. 1096년의 일이다. 이렇게 시작된 십자군 전쟁은 1365년까지 9번의 대규모 출병으로 이어졌고 약 250년 동안 오리엔트와 소아시아 반도를 피로 물들였다. 이슬람의 입장에서 보면 십자군 전쟁은 유럽인의 침략 전쟁이고, 이방인들이 저지른 대학살과 약탈로 삶이 짓밟힌 역사상 가장 치욕적이고 반문명적인 사건이었다. 예루살렘은 638년 이슬람의 3대 칼리프 우마르가 정복한 이래, 이슬람의 세력권에 있는 도시였다. 예루살렘은 예언자 무함마드가 승천한 곳으로 메카, 메디나에 이어 이슬람 제3의 성지이다. 초기 이슬람 교도들이 메카가 아닌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를 드렸을 정도로 아랍 세계에서는 소중한 도시였던 것이다. 십자군 전쟁이 있기까지만 해도 예루살렘이 이슬람의 통치를 받고 있는 상황은 기독교 유럽 사회나 비잔티움 제국 모두에게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비록 예루살렘이 이슬람 교도들의 수중에 있었다지만 그리스도 교인들의 순례는 보호되었고, 해마다 그 수가 늘어갈 정도로 평화가 유지되고 있었다. 기독교 순례자가 박해받는다는 종교적 호소는 다분히 정략적인 발상이었다. 십자군 원정의 진짜 속셈은 셀주크 투르크가 지배하고 있는 소아시아와 오리엔트 지역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물자를 약탈하겠다는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동기에 있었다. 지금껏 우리는 십자군 전쟁에 대해 그 진상은 물론, 전쟁의 한쪽 당사자의 의견이나 생각은 배제된 평가만을 접할 수 있었다. 그 오랜 공백을 메워 주는 책이 바로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이다. 이 책이 아랍 세계의 자료와 생각을 모아 줌으로써 비로소 우리는 균형 잡힌 감각과 객관성을 가지고 십자군 전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당대 아랍 역사가와 연대기 저술가들의 생생한 묘사와 증언인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아랍인들이 유럽의 그리스도교 교도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으며 그들이 어떤 응어리를 안고 살아가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에는 종교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가장 극악하고 비인간적인 행위에 분노하고 고뇌했던 당대 이슬람 지식인들의 생각이 절절히 배어 있다. 그 세세한 기록과 전율적인 묘사는 십자군 전쟁의 참모습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이슬람 세계 내부의 문제까지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준다. 귀중한 사료를 바탕으로 다큐멘터리 소설처럼 구성된 이 책은 흥미진진한 서술로 책에서 손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장점까지 가지고 있다. ... 종교적 도그마와 중세의 자만에 빠져 이슬람 본래의 역동성을 상실할 채 표류하고 있는 오늘날 아랍 세계가 가진 문제는 십자군 전쟁에서 그 원인과 처방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의미에서 십자군 전쟁이 더 이상 두 종교의 적의와 이단화를 부추긴 자극제로 평가되기보다는 서로가 진지한 자기 성찰을 통해 새롭게 자신을 다지는 역사적 사건으로 재발견되기를 고대한다. 이 책은 그 길잡이이다.
  • 2020-12-12 강규연
    알수록 다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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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 문화권으로 여행을 가거나 책을 읽거나 미술을 감상할 때, 서구 문화권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반드시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성경을 먼저 공부하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성경은 서구 문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고 많은 예술 작품에 영감을 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유럽여행을 다녀왔더라면 어땠을까, 작품을 더 잘 이해하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든다. 언제 다시 보아도 재미나게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가 그리스 로마 신화일 것이다. 누가 어떤 관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느냐에 따라서 같은 이야기에 등장하는 신의 이미지는 조금씩 변하고는 한다. 아마도 그런 변화무쌍한 다양한 신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어서 그리스 로마 신화가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알수록 다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 100에서는 불핀치 신화를 텍스트로 하되, 신화 스토리에 기본적인 연대기순 배치와 주제별 일람을 통해 그리스 로마 신들의 스토리가 보다 체계적이고 명확하게 정리될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따라서 신들의 탄생에서부터 신들의 전쟁을 통한 제우스와 올림프스 12신이 형성된 과정을 일별하고 12신의 권력체계에 따라 제우스, 헤라, 포세이돈, 헤파이스토스, 아르테미스, 헤르메스, 아테나, 아프로디테, 아레스, 아폴론의 이야기를 해당 신과 관련된 이야기와 함께 순서대로 정리가 잘 되어서 읽어내려가기 수월하였다. 물론 신들의 이야기도 나오지만 님프들의 이야기와 신의 도움으로 사랑을 완성하는 인간의 이야기가 더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올림프스의 님프와 숲의 정령들 편에선 알페이오스, 포모나, 에코, 나르키소스, 드리오페 등그리스의 님프와 숲의 정령들의 이야기를 따로 묶어서 다루었고 프로메테우스의 신화, 영둥들의 시대 편에서는 프로메테우스와 페르세우스, 이아손, 테세우스, 헤라클레스의 영웅담을 체계적으로 읽어내려 갈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또한 배신과 복수, 저주의 가문과 인간시대의 비극적 사랑 등을 통해서 오이디푸스 비극과 모르페우스, 니소스, 익시온의 사랑과 배반, 저주와 비극의 대서사시들이 펼쳐졌다. 태초의 혼돈을 상징하는 카오스, 성서의 주요 모티브인 새로운 창조, 인류에게 불을 가져다준 프로메테우스의 신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본질(에코와 나르시스, 피라모스와 티스베), 저주받은 가문의 복수(탄탈로스, 오이디푸스 등), 나르스시즘과 동성애(아폴론과 히아킨토스), 축제와 카니발의 기원(디오니소스), 새로운 문명지를 찾아 나서는 대모험과 영웅의 분투(아르고 호 원정, 페르세우스, 헤라클레스의 영웅담) 등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헬레니즘 문화를 구성하고 있는 서구인들의 사고와 상상이 그대로 담겨 유럽문화를 이루는 근본적인 원형질로 자리 잡고 있다. 전 세계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작용하는 오늘의 지구촌 시대에 그리스 로마 신화가 인류 문명에 미치는 힘은 강력하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나이키, 헤라, 헤르메스 등 수많은 브랜드들이 그리스 신들의 이름에서 차용되었고, 나르시시즘이나 오이디푸스 콜플렉스 등은 세계인들의 예술과 연극의 원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헤라클레스, 아킬레우스, 페르세우스, 프로메데우스는 영화, 미디어, 광고 세계에서 중요한 모티브로 자리 잡고 있다. AI와 로봇이 활용되고 SNS로 전 세계가 소통하는 21세기 첨단과학시대의 신화 읽기는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가? 아마도 그건 신화시대 최초의 쾌속선인 아르고 호를 타고 미지의 세계를 탐험했던 아르고 원정대원들이 그렸던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이 아닐까 신화의 동경이 때로는 이카루스의 무모한 날개짓이 되더라도 아프로디테의 케스토스 히마스가 애원하는 사람의 슬픈 몸짓이 될지라도 신화가 추구하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정신적 탐험은 바로 인간이 그리는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의미 있는 날개짓일 것이다. 신들이 사라진 시대에 신화는 진리일 수도 거짓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신화의 가치는 아일랜드의 신화학자 제라마이어 커틴이 말한 영혼이 육신이 동행하듯이 진리와 동행하는 것은 모두 신화 라는 주장에 공감하게 만든다.
  • 2020-12-12 김홍기
    부의 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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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팟빵에서 유명해지시신 스타 '오건영' 팀장님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아묻따 읽었던 '부의 대 이동'. 첫 번째 책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이 환율과 금리로 최근 글로벌 경제를 해석하고 미래에 대한 예측을 제시했다면, 이번 책은 달러와 금의 흐름으로 미래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책은 크게 4 파트로 구성된다. - 1장은 환율& 금리에 대한 기초지식을 다룬다. ​ 세계경제를 이해하기위해서는 필수적인 내용이다. 뒤 달러 & 금 내용을 100% 흡수하기 위해서는 꼭 정리하고 넘어가자. - 2장은 본격적으로 '달러 투자' 에 대해 다룬다. 역사속 달러는 계속 강세였는지? 투자처로서 달러는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지금 달러 사야하는지? 어떻게 사야하는지?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 3장은 '금 투자' 에 대해 다룬다. 금은 과연 '안전자산' 인지? 금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앞으로 금값은 어떻게 될건지? 이런 의문점을 해결할 수 있다. ​ - 4장은 최종 정리... 그래서 지금 뭘 사야 해?? 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글로벌 경기가 침체될건지 / 성장할건지에 대한 시나리오를 두고 결론 : 안전자산으로 적립식 분할매수해라. ​ 개인이 특정 통화 방향성을 예측해서 하는 투자 ( ex 달러 환율이 올라갈꺼니까 사두자!) 는 실패할 확률 크다. 지금까지 강세였다고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달러 투자는 "안전자산" 성격으로, 포트폴리오 완성을 위해 필수다. 이는 달러의 패권이 사라지지 않는 한 상당기간 유효하다. ​ - 한국 국채는 생각보다 강하다. 어느정도 '안전자산' 취급을 받게 되었다. 한국 경제 자체 및 원화 가치 안정성, 글로벌 연기금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 때문 금리 환율. 이 2가지 펙터가 향후 투자에 가장 중요한 것들로 판단된다. ​ 기축통화인 달러의 방향, 부채가 많은 국가들의 숨통이 조여지는 순간, 내년에 미국 중국 한국 이 세나라만 강한 성장 미국은 대규모 재정지출을 앞두고 있으며 백신 소식과 코로나에서 회복함에따른 시장의 반응투자자들의 현재 심리를 들어 하나하나 알아가보자. ​ 우선 가장 큰 그림에서 미연준의 달러 기준금리 변화가 중요하다. 미연준은 기준금리를 당장은 올리기 어렵다. 미국 부양책 통과에 따른 대규모 재정지출이 예상되기 때문에 낮은 금리로 차입할 수 있도록 해야하고 기준금리를 단 0.25%라도 높인다면 현재 코로나로 타격받은 경기를 지탱해주는 금융시장이 발작을 일으키기 때문. 그래서 달러는 현재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통과될지 여부가 불확실하고 확진자는 연일 폭증하고 있으며 제로금리 상황이기에 달러 강세로 당장 가기는 어렵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통과되고 백신이 코로나를 잡아나가는 흐름이 보일 수록 달러는 강세로 갈 수 밖에 없다. << 이 부분을 투자자들은 항상 경계해야한다. 달러가 강세로 가면 이머징들의 약한 고리가 흔들리기 시작하기 때문. ​ 현재 강한 성장을 하는 국가는 중국 한국/내년에 강한 성장을 하는 국가는 미국 중국 한국 위의 이유로 지금 달러약세로 위안화와 원화 강세의 설명이 가능하다. 그러나 달러가 강세로 갈 수 있는 요인인 미국경제 회복 및 금리 상승, 한국의 성장 둔화 시작은 주식시장이 현재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문제일 것이다. 현재 달러 유동성은 계속 풀리고 있으니 금은 계속 좋을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달러의 극단적인 양적완화로 이머징도 부양책을 펼 수 있는 흐름이지만 달러강세로 갈 갑작스러운 이벤트가 발생한다면 주식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탈 것이다. 지금은 미국 경기부양책 통과 불확실성으로 달러가 약세로 흘러가고 있고 달러 수요를 증가시킬 특별히 코로나를 제외한 글로벌 위기가 안보이기 때문에 이머징을 비롯한 중국 한국 자산시장이 좋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어보인다. 국내 투자자들은 연일 급증하는 코로나 확진자수에 주식에 손이 잘 나가지 않고 있으며 외국인만 사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만일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한 뒤 이 심리가 다시 흥분으로 바뀔 때 정말 조심해야할 듯 보인다. 내년은 기준금리가 오르지는 못해도 시중금리가 오를 수는 있으며 이는 부채가 많은 기업, 국가, 가계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이슈이다. ​ 주식시장이 높은 자리에 위치한 상태에서 앞만 보고 달리다가 코로나 회복으로 벨류에이션에 대한 정신을 차리기 전에 미리미리 대비를 해놓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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