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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11 한정훈
    미드나잇라이브러리(평행우주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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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살면서 '만약 이랬다면...' 이라는 가정을 이용해 내가 선택하지 않은 삶을 아쉬워한다. 하지만 이내 내가 살아보지 못했던 삶을 살았더라도 또다른 후회가 남았겠지 라며 후다닥 내 생각을 정리해버린다. 그런데 내가 살아보지 못한 혹은 선택하지 않은 삶을 살아볼 기회가 있는 공간이 있다. 그것도 한 두 번이 아니라, 수십번 혹은 수백번... 그 곳이 바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다. 내가 살아보지 못한 삶의 수많은 경우의 수가 헤아릴 수 없는 책이 되어 끝도 없이 꽃혀있는 도서관. 그곳에서 주인공인 노라 시드는 일종의 가이드 역할을 하는 사서와 함께 본인이 살아보지 못한 삶을 탐닉한다. 이 책은 주인공인 노라 시드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이야기의 도입부에서 주인공은 세상에서 가장 우울하고 비극적인 상황 속에 놓여있다. 일자리를 잃고, 유일하게 의지하는 반려동물이 죽었다는 소식까지 전해듣는다. 기댈 곳 없는 상황에서 그녀는 죽음을 선택하는데, 그와 동시에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로 입장한다. 내가 선택해보지 않은 삶을 살아볼 수 있는 곳. 하지만 주인공인 노라 시드는 이런 기회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녀의 목적은 죽음이었으므로... 새로운 삶에 대한 아쉬움이나 기대, 혹은 지난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다. 그냥 죽고싶은 것이 그녀의 유일한 소망이다. 그런 그녀에게 새로운 희망을 알려주기 위해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의 사서는 끊임없는 제안을 한다. 이 도서관에서 그녀가 가장 먼저 펼친 책은 <후회의 책>이다. 표지만 봐도 암울한 기운이 분위기를 압도해버리는 후회의 책을 들춰보며, 그녀가 다시 살아보고 싶은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실마리를 얻는다. 초반에 그녀는 자신이 다른사람의 기대를 꺾었던 삶으로 돌아가서, 그들의 그대에 부흥하는 삶을 살아보기로 결심한다. 현실에서는 남자친구가 다른 지역에서 펍을 함께 운영하자고 제안했지만, 그녀는 그 제안을 거절하면서 혼자 남게된다. 그래서 새로운 삶을 통해 그녀는 남자친구와 새로운 지역에서 펍을 운영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처음에는 결혼해서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듯 하지만, 남편의 외도로 실망한 주인공은 도서관으로 돌아와서 또다른 삶을 살아보기로 한다. 그 후에도 아버지의 바램대로 수영을 계속해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지만, 역시나 결론은 실망이며 그 끝은 도서관으로의 회귀다. 오빠의 바램대로 밴드 활동을 하며 세계적인 스타가 되지만, 또다시 도서관으로 돌아온다. 그 외에도 수많은 삶을 다시 살아보지만 만족스러운 삶을 찾지 못한 주인공은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점점 더 잃어가며 죽음을 선택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후회의 책은 점점 얇아져가고, 마침내 그녀는 타인의 기대가 아닌 자신의 기대에 부흥하는 삶을 살아보기로 마지막 결정을 한다. 이 결정과 동시에 이야기의 배경은 다시 초반부에 맞춰진다. 배경과 상황은 여전히 암울하지만, 그녀는 여러 삶을 살아보며 내 삶에 초점을 맞추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같은 배경이지만 다른 태도로 이 삶을 마주하며 같은 삶을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나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만약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 간다면, 내 후회의 책에는 어떤 후회들이 적혀있을까? 내 후회의 책은 얼마나 두꺼울까? 나는 어떤 삶으로 돌아가서, 어떤 선택을 뒤바꿀까? 과연 어떤 책을 집어들지 선택이나 할 수 있을까? 나 역시 개인적으로 후회되는 선택이 많지만, 그 중에 어떤 선택을 하나 꼽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타인의 기대에 맞춰가기 보다는 내 가치관으로 내 삶을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그리고 우리가 입버릇처럼 말하듯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이라는 상황을 주인공이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우리의 선택이 마냥 틀리지는 않았음을 지지해주고 있는 듯 하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같은건 없다. 인생의 두 번째 기회는 없다. 하지만 굳이 두 번째 기회를 얻지 않더라도, 나의 가치관대로 살아가고 있다면 그 방향성은 옳다. 이 책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책이 아니라, 지금 이 방향이 맞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책이다.
  • 2021-10-11 김정배
    내가원하는것을나도모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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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11 김정배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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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자신답게 살아가는 것.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나’답게 산다는 건 무슨 말일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냉혹한 세상에서 타인을 의식하며 나 자신의 모습을 숨기며 살아가는 건지도 모른다. 이 책은 거친 세상에서 ‘나’를 지켜내며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이야기했다. 자신의 진로를 찾아 고민하는 청년, 우는 아이를 달래주는 엄마, 자꾸만 힘든 부탁을 요구하는 친구, 행복을 돈으로 순위를 매기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가 사는 사회를 보여준다. 그 속에서 서로를 헐뜯고 비난하며 정작 자신의 모습은 생각하지 않고 남을 의식한다. 책은 ‘나’로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를 제시한다. 1. 나의 삶을 존중하며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2.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3. 불안에 붙잡히지 않기 위한 to do list 4. 함께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5. 더 나은 세상을 위한 to do list 6. 좋은 삶, 그리고 의미있는 삶을 위한 to do list 작가는 우리가 왜 부끄러워하며 살아야 하는지, 우리 내면의 열등감은 무엇인지,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불행에서 허우적거려야 하는지 고민했다. 당당하게, 멋있게 나를 바라보며 떳떳하게 살아도 된다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다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프롤로그에서부터 나를 확끌어 당기는 부분이 있었다. 어른이 되었지만 어디선가 움츠러 들어있고, 초라해 보일 때도 있던 나의 모습, 그것을 내 탓으로 돌렸던 나에게, ‘나는 잘못이 없었다’라는 그 한마디가 마음쏙 어딘가를 토닥 토닥하는 기분을 받게 했다. 누군가와의 관계를 망치게 될까 두려워하고, 나의 사소한 부분도 드러내기 싫어하고, 언제나 낯선 이를 경계하고, 내 감정에 솔찍하지 못했던 나에게, 왜 그랬어! 제발 그러지 마~! 속상해하기 보다는, 그랬구나, 괜찮아 너의 잘못이 아니야 하고, 나에게 좀 더 너그러워질 필요가 있었다. 어떠한 삶을 살더라도 그대로의 나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믿음이 있다면, 조금은 더 나은 어른이 되지 않을까 본문의 일러스트들은 간결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주었다. 또 공감하면서 또다른 반성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SNS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쁘고 즐거운 일만 올리니, 이런 느낌이 드는 건 당연했다. 언제부턴가 누군가에게 내 기쁨과 내가 잘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기쁨을 공감받기를 원해서 SNS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자기만족일지는 모르지만, 한번은 생각해 볼 만한 문제이다. 이 책은 지친 모든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곳곳에 들어있는 일러스트들은 단순한 스케치로 이 글들을 한방에 정리한다. 일상 속에서 간간이 생각했던 불편함과 답답함을 풀어주기도 하고 진심이 담긴 글들은 자꾸 책 속으로 나를 빨아들인다.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먼저 나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일을 묻고, 남이 좋다는 것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한다. 삶에 완벽한 답은 없지만 내가 하고 싶고 좋아하고 만족할 수 있으면 되니까. 눈치보지 않고 소소한 행복을 즐기며 살아가는 나, 이 책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큰 위로를 받는다. 이 책에서 가장 공감이 되었던 내용을 정리해 본다. “힘이 들 땐 힘이 든다고 말할 것” ... 그런데 이렇게 힘이 들어도 힘들지 않은 척 감정을 묶어두면 자신에 대한 감각은 무뎌진다. 그 무뎌진 감각은 다른 감정들도 무디게 만들고, 스스로가 한계점에 부딪히는 것도 모른 채, 착취되는 자신을 방치하게 한다.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상황은 변함없더라도 힘이 들면 힘들다고 투정 부려야 하고 못 버티겠으면 잠깐은 멈춰 설 줄 알아야 한다. 언제나 괜찮다며 마음을 다 잡을 수 없고 늘 강한 사람일 수도 없다. 그러니 인생에 설치해야 할 액티브-X가 너무 많을 때 책임감에 익사할 거 같을 때 집에 돌아온 순간 눈물이 날 때 “나도, 이제는 힘들다”고 말하라. 누구도 당신을 대신 지켜줄 수 없고, 견디기 버거운 희생은 자기 학대일 뿐이다. 조금은 이기적이어도 괜찮고 조금은 무책임해도 된다. 책임을 논하며 질식할 때까지 스스로를 방치하는 것만큼 자기 자신에게 무책임한 일은 없다. + 그런 의미로 졸라 힘들었습니다.
  • 2021-10-10 정회훈
    이방인(세계문학전집266)(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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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뮈 생전에 완성되고 출판된 첫 번째 소설이다. 카뮈의 ‘부조리 사상’이 본 소설에서 제시되고 있다. 『이방인』이 발표된 1942년 파리는 독일 점령 하에 있었다. 칙칙한 안개에 젖은 절망의 파리에 눈부신 지중해의 태양이 지배하는 소설의 등장은 그 자체가 '이방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렇지만 이 소설은 주제 면에서 동시대를 적실하게 꿰뚫고 있었다. 좀 전에 부조리란 합리를 추구하는 인간의 의식과 불합리한 세계 사이의 대결로부터 탄생한다고 말한 바 있다.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겪은 서구의 젊은이들에게 이 대결이야말로 일상생활 아니었을까? 전쟁은 수많은 질문을 던지게 하지만, 그 어느 질문에도 정답을 주지 않는다. 우리의 영광이 그들의 굴욕이 되고, 우리의 미덕이 그들의 악덕이 된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무엇이 아름답고 무엇이 더러운가? 무엇이 승리이고 무엇이 패배인가? 누가 압제자이고 누가 해방자인가? 인간은 누구이며, 세계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방인』은 부조리의 우화답게 이야기가 온통 애매성에 물들어 있다. 『이방인』에서 통상의 기준으로 서열화할 수 있는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꽃이 돌보다 더 가치 있는 것도 아니요, 알제 생활이 파리 생활보다 덜 가치 있는 것도 아니다. 더 중요한 것도 덜 중요한 것도 없이 모든 것의 가치는 평준화되어 있다. 뫼르소의 입버릇–'이러나 저러나 상관없어요' 혹은 '그건 중요치 않아요'–도 바로 이런 생각의 산물이다. 어머니의 시신 앞에서 담배를 피울 수도 있고, 안 피울 수도 있다. 레몽과 친구가 되어도 좋고, 안 되어도 좋다. 파리로의 영전은 하등 중요한 일이 아닌데, 왜냐하면 알제 생활도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마리와 결혼을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지만, 그녀가 원한다면 해줄 것이다. 이런 평준화된 가치의 삶에 있어 '태양 때문에' 사람을 죽였다 한들 뭐 그리 대수이겠는가? 『이방인』의 마지막 몇 페이지는 형이상학적 반항의 폭발음 그 자체이다. 여기서는 인물도, 문체도 완전히 달라진다. 자유간접화법으로 처리된 단문들이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가운데 뫼르소는 평소의 무관심에서 벗어나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분노 속에 형무소 부속 사제의 멱살을 잡는다. 전자는 후자의 신앙을 여자의 머리카락 한 올만 한 가치도 없는 것으로 비난하며, 삶과 죽음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과거에도 옳았고, 현재에도 옳고, 미래에도 옳을 것으로 확신한다. 요컨대 죽음이라 불리는 한 줄기 어두운 바람이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뫼르소도, 사제도, 소설가도, 독자도 모두 처형일만 다를 뿐 사형수이기는 매한가지이다. 부조리를 정면으로 응시하지 못하는, 즉 반항하지 못하는 사제에 대한 분노는 사형집행일 날 최대한의 증오의 함성에 대한 소망으로 이어진다. 왜냐하면 부조리를 의식하지 못하는 구경꾼들이 뫼르소를 더 증오하면 증오할수록 그의 죽음은 더 부조리한 죽음이 되기 때문이다. 카뮈에 의하면 뫼르소는 부조리라는 진실의 순교자, 즉 '우리들의 분수에 맞는 그리스도'이다. 새로운 그리스도의 약속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와 결부된다. 현재에 대한 충실, 산기슭으로 굴러 떨어질 줄 알면서도 바위를 밀어 올리는 저 시지프, 부조리를 받아들이고 현재의 삶을 성실하게 살아가는 저 사람들의 땀방울에만 우리들의 분수에 맞는 행복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것이 하늘의 약속이 아니라 대지의 삶에 충실하고자 하는 그리스인, 이름하여 지중해인 뫼르소, 지중해인 카뮈가 우리에게 남긴 유일한 교훈이다. 카뮈의 친구인 사르트르, 『이방인』의 독자인 우리가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간에 말이다. 줄거리 알제에 거주하는 젊은 사무원 뫼르소는 마랭고의 양로원으로부터 엄마의 죽음을 알리는 전보를 받고서 양로원으로 간다. 그리고 양로원 원장과의 대화, 문지기와의 대화, 문지기가 뫼르소에게 밀크 커피를 제공, 끝날 것 같지 않은 밤샘이 이어진다. 다음날 장례식을 마치고 알제로 돌아온다. 토요일이다. 잠에서 깨어나자 뫼르소는 해수욕을 하러 가고, 그곳에서 마리 카르도나를 만나 그날 저녁 영화관에 가고 함께 밤을 보낸다. 월요일. 뫼르소는 층계에서 살라마노 영감을 만난다. 그 영감은 같은 층에 사는 이웃이고, 그의 옆에는 구박덩어리 개가 항상 함께 있다. 그리고 같은 층에 사는 다른 이웃인 레이몽 생테스를 만난다. 그리고 레이몽과 친구가 된다. 한 주가 흘러간다. 토요일에 마리와 해수욕을 한다. 증인이 되어 달라는 레이몽의 부탁을 들어주고, 살라마노 영감이 방안에서 우는 소리를 듣는다. 레이몽이 한 친구의 알제 근처에 있는 조그만 별장에서 오는 일요일을 보내자고 뫼르소와 마리를 초대한다. 레이몽은 하루 종일 자기의 옛 정부의 오빠도 낀 한 패의 아랍인들에게서 미행을 당했다. 일요일에 뫼르소, 마리, 레이몽은 별장으로 간다. 그곳 해변에서 뫼르소는 아랍인을 권총으로 죽인다. 예심판사의 여러 차례의 심문이 이어진다. 예심이 11개월 동안 진행된다. 뫼르소의 감옥 생활, 마리의 면회와 감방에서의 뫼르소의 관심사들이 소개된다. 다시 여름이 되고, 재판이 시작된다. 심문을 통해 뫼르소가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울지 않았다는 것, 마지막으로 어머니 시신을 보는 것을 거부했다는 것, 담배를 피우고 밀크 커피를 마셨다는 것이 알려진다. 뫼르소는 마치 이방인처럼 법정에 앉아 있다. 사람들이 그에 대해 말을 하면서도, 결코 그에게 의견을 묻지 않는 것이다. 검사의 눈에는, 뫼르소가 범죄를 사전에 계획했다는 것이다. 검사는 피고의 ‘냉담함’을 고발하면서 여러 사실들을 추적한다. 뫼르소는 형무소 부속 사제의 면회를 계속 거절하다가 결국 사제와의 면회를 하게 된다. 이후 뫼르소는 자신의 사형집행을 인정한다.
  • 2021-10-09 이상호
    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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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브라운의 "나는 어쩌다 명왕성을 죽였나"를 읽다. 이 책은 저자 마이크브라운이 칼텍에 있으면서, 2005년 태양계 열번째 행성인 에리스를 발견한 과정과 에리스를 발견함에 따라 2006년 기존 아홉번째 행성인 명왕성을 태양계 행성에서 퇴출시킨 과정을 담았다. 그래서 그런지 나의 학창시절 지구과학 수업시간에는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이라고 태양계 행성 이름을 외웠으나, 요즘 학생들은 "수금지화목토천해"이라고 외운다고 한다. 여기서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은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을 나타낸다. 명왕성은 공전궤도면이 다른 여덟개의 행성과 달리 유난히 기울어져 있고, 공전계도가 해왕성보다 더 가까울때도 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이전 천동설을 주장하던 시대에는 육안으로 보이는 주요 행성들 해, 달, 화성, 수성, 목성, 금성. 토성을 일주일에 담았다. 그러다가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만들어서 목성의 위성(갈릴레이 위성)을 발견하고, 모든 천체가 지구를 중심으로 회전한다는 기존 관념을 허물고,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지지하고, 천동설의 모순을 설명하였다. 행성은 모두 그리스신화에서 이름을 따왔다. Mercury(수성), Venus(금성), Mars(화성), Jupiter(목성), Saturn(토성), Uranos(천왕성), Neptune(해왕성), Pluto(명왕성), 이외에도 새로 발견되는 행성들의 이름은 국제천문연맹에서 신화속 이름을 따와서 명명하고 있다. Mercury(수성)는 그리스신화 속 발이 빠른 신의 이름인 헤르메스이며, 헤르메스는 고대 로마에서 메르쿠리우스와 동일시 되며, 영어로 머큐리(Mercury)가 된것이다. Venus(금성)는 그리스신화의 아프로디테로서 로마신화 비너스로 유일한여신이다. 아마도 아름다운 별이라고 생각했나보다. Mars(화성)은 그리스신화의 전쟁의신 아레스이자, 로마신화의 마르스에서 따왔다. 아마도 붉게 보이는 화성의 모습이 전쟁의 불길 또는 피을 연상해서 그런것이 아닌가 싶다. 아레스의 두 아들 포보스와 데이모스는 화성의 두 위성의 이름이다. Jupitor(목성) 그리스신화속 최고의 신인 제우스이자 로마신화속 최고의 신인 주피터에 해당된다. 신화속에서 제우스는 여성편력이 심했는데, 목성도 많은 위성을 갖고 있다. 이오, 칼리스토, 유로파, 가니메데 등 모두 신화속 제우스의 연인들의이름이다. Saturn(토성)은 그리스신화속 제우스의 아버지 크로노스에 해당되고 로마신화 농사의 신 사투루누스에서 유래되었다. 태양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운행이 느려서 제우스(목성)에게 쫓겨난 아버지의 이름(크로노스, 토성)을 붙였나 보다. 여기까지는 육안으로 관측이 가능했던 행성들이다. 이후 망원경이 발견된후 발견된 Uranos(천왕성)은 그리스신화속 제우스의 할아버지에 해당하는 하늘의 신인 우라노스를 사용한다. 크로노스(토성)가 제우스(목성)에서 멀리 있는 것처럼 우라노스(천왕성) 또한 아들인 크로노스(토성)에서 멀리 있다. Neptune(해왕성)은 그리스신화 속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의 이름이자 로마신화의 바다의신 넵투누스에서 갖고 왔다. 그래서 해왕성의 가장 큰 위성 이름은 포세이돈의 아들인 트리톤으로 명명되었다. Puluto(명왕성)은 태양에서 가장 멀리 있어서 빛이 닿지 않는 지하의 세계에 있는 저승의 지배자인 하데스에서 갖고 왔다. Eris(에리스, 저자인 마이크브라운이 발견한 열번째 행성이 될뻔한 행성)은 그리스신화속에서 갈등과 불화를 상징하는 여신 에리스에서 차용했다. 명왕성을 태양계행성에서 퇴출시킨 존재로서 천문학계에서 엄청난 토론 대상이 되었으니 의미 있는 이름이다. 일주일은 영어하면 Sunday(태양의 신, Sol, 태양의 날, sun's day), Monday(달의 여신 셀레네, Luna, 달의 날, moon's day), Tuesday(화성의 날, 전쟁의 신 Mars, tiw's day) Wednesday(수성의 날, Mercury, woden's day), Thursday(목성의 날, 최고의 신인 Jupitor이자 천둥의 신 Thor), Friday(금성의 날, 미의 여신 Venus, 게르만족 Freya), Saturday(토성의 날, 농사의신 Saturn)이고, 스페인어로는 domingo(일요일), lunes(월요일), martes(화요일), miércoles(수요일), jueves(목요일), viernes(금요일), sábado(토요일)이며, 우리말로는 일요일(태양), 월요일(달), 화요일(불), 수요일(물), 목요일(나무), 금요일(쇠), 토요일(흙)이다. 일주일을 나타내는 이름들이 정말 아름답지 않는가?
  • 2021-10-09 박민석
    미국주식 무작정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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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벗 출판사의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는 장르를 막론하고 호감이 간다. 대형 서점에 가면 한때 부동산 코너가 대장이었는데, 요즘은 재테크 서적이 압도적이다. 이와 같은 변화는 정부의 과도한 부동산 시장 개입도 일조 했을 거라 혼자 추측해본다. 작년 한해 코로나 19로 3월에 폭락장을 경험하고, 과거의 학습효과를 토대로 이때 주워야 돈좀 번다는 생각으로 저금리, 차고 넘치는 유동성 시대에 빚투를 감행한 동학개미들은 큰 수익을 얻었을것이고 너도 나도 주식으로 돈벌었다고 해서 작년말 올해초에 빚내서, 설마 삼성이 망하겠냐 ? 애플이 현대차랑 협업한다고 ? 이런말에 혹해서 시장에 들어온자들은 지금 속이 쓰려 자다가 한번씩 깰것으로 예상된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폭락장에 과감한 베팅을 한자를 무조건 적으로 칭송할수도 없다. 만일 그때가 저점이 아니고 대공황과 같이 더 폭락했다면 손실이 엄청 났을 것이다. 한가지 아쉬운건 한국 시장보다 미국 시장이 더 매력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지 못한 부분이다. 한국 사람도 쉽게 미국 주식을 투자할수 있다는 사실을 늦게 알았다는 점이다. 회사에서 진행하는 연수에 출강한 강사가 무조건 미국 주식을 해야한다고 열변을 토한적이 있다. 장기 추세적으로 미국 시장은 상승해왔고 분기, 반기 배당을 하는 주식이 부지기수이며,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상승 등 주주친화적인 정책 그 자체가 미국 회사들이 특징이다. 라고 열변을 토해 주셨는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다. 엔비디아 아 그래픽 카드 만드는곳. 내가 용산에서 컴퓨터 조립할때 사던 그 지포스구나 이런 시답잖은 생각만 했다. 자율주행차, 전기차, 각종 제어기능에 반도체가 필수이고, 자율주행에 수많은 상황 인식능력제고를 위해서는 상당량의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다. 그러니 엔비디아를 사라. 아니 특정 종목을 저렇게 대놓고 사라고 하는 사람이 어딨어 ? 더 신뢰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강사님은 액면분할 전 염가였던 테슬라도 무조건 사야한다고 강변하셨다. 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다. 위 두 주식을 매수하지 않았더라고, 그때 미국 주식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거야 ? 하는 호기심만이라도 발동 했으면 최근 1년간 이어진 미국 시장 활황 장세에 완벽한 소외자가 되지는 않았을 터인데 말이다. 시대가 변하고, 남들이 열광함녀 부화뇌동 하지는 말고 적어도 관심을 가져봐야할 듯하다. 관심없고 남일 같지만 메타버스, 오징어 게임 등 무엇이 그들을 열광하게 하는가 하는 걸 유심히 보다보면 시대가 변화해 가는 모양새가 보이고 잘 얻어걸리면 미래를 예측하는 나만의 인사이트가 생길런지도 모르는거 아닌가 ? 이책은 미국 주식에 대해 정말 1도 모르는 자가 계좌는 어떻게 개설하고 미국 시장은 어떻게 나뉘어져 있는지 등 아주 기초적인 설명부터 총 망라 되어 있다. 물론 블로그 뒤져도 되고 인스타만 봐도 정보가 넘쳐나지만 잘 정리된 정보를 효율적으로 습득하는데 책값 한권이면 아주 뭐 땡큐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염려된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초과로 디폴트가 우려된다. 각국이 긴축에 돌입했다. 금리상승, 인플레이션 등으로 신흥국 하나는 넘어질것이다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는 곧 파산에 이르는 건 기정사실이고, 가장 염려되는 사실은 원만한 파산이 아니라 좀비처럼 연명해가는 형국이다. 중국 정부는 헝다 주변에 유동성을 공급해서 헝다가 파산하면 헝다그룹을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인수해 가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는 등 금융 시장을 뒤흔드는 소식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게 위기 일지 기회일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변동성을 줄이려면 시간을 내편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은 팩트인듯하다. 소위 말하는 괜찮은 종목을 장기로 투자해서 교과서에 나오는 복리효과를 누려보는 것이지. 스타벅스가 영원할까 ? 한국은 여전히 뜨겁지만... 난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언제부터 그토록 아메리카노를 마셔왔다고 ? 언제 또 커피가 딱 사라질지 모르는거 아닌가 ? 커피 유사 대체품이 시장을 호령할수도 있을것이다. 시간은 가고 시대는 변하는 중이다. 그 변화하는 시대흐름을 이용하는자, 이용 당하는자, 소외되는 자만 있을 뿐이지
  • 2021-10-09 박민석
    부의 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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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출근길에 경제 관련 유투브를 본다. 구독자 150만 이상. 동시 접속자 5만에서 7만명이다. 전날 미국 시장이 좋지 않으면 동시접속자수가 7만에 육박하고, 그냥 그러면 5만 언저리가 유지되는 듯하다. 전날 미국 시장 방향에 따라 보통 국내 주식 시장의 흐름이 결정된다. 반드시 그런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나름 유명한 위 채널에 자주 등장하는 패널 중에 한명이 본 책의 저자다. 강의를 잘하는건 말할것도 없고, 아주 어려운것도 쉽게 설명한다. 항상 유사한 예를 들어 청자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더 놀라운건 저자는 시중은행 부부장이다. 순환보직인지 전문 영역에서 한우물만 판건지는 모르겠지만, 시장, 외환, 금리 등 거시경제에 충분한 식견이 있다. 아침 유투브 방송에 패널로 출연해도 직장 생활에 특별한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유연한 조직 문화속에서 일하고 있는듯하다. 일단 내가 다니는 회사 구성원중 유투브 채널에 출강하는 분은 없다. 하지 마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하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해도 되는 분위기라고 단언하는 분도 없고, 하면 안될 이유가 어디있냐라고 반문하는 분도 없다. 그냥 떠들어 본다.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가 뭘까... 그 근원에는 그냥 부자가 되고 싶어서겠지 재테크를 통한 자산 증식, 하지만 소위 말하는 동학개미가 주식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을 확률은 높지 않다. 시드 머니가 적어서 ? 장기 투자를 하지 않아서 ? 글쎄다. 모두 맞는 말이다. 그러면 이렇게 물으면 어떻게 답할수 있을까? 시드 머니가 많아도 상투 잡으면 장기간 비자발적 장기 투자를 하거나 손절을 해야한다. 반대로 KT 같은 주식을 10년간 보유했다면 크게 수익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장기투자가 능사도 아니다. 미국 주식 시장 시총 상위 종목을 보면 10년만에 상당수 종목이 바뀌었다. 단순히 상위 랭크에서 드나듦만 심한 것이 아니라, 파산 등으로 퇴출 된 기업도 있다. 10년 만에 메타버스, 자율주행, OTT 등 전혀 없던 개념들이 등장했다. 웨어러블 기기가 보편화 되었고 좀 있으면 VR이 일상으로 들어오는 웨어러블 기기도 출시 초읽기라고 한다. 개발은 거의 완료가 되었다고 하니 말이다. 영원할줄 알았던, 소위 말하는 기름집 정유회사도 신재생에너지, 환경이슈, ESG라는 소용돌이 속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0년이면 이제 법을 위반하지 않고서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출시할수 없다. 출시해도 소비자가 구매해줄리가 만무하다. 왜 이런 이야기를 끄적거리고 있냐? 시장을 보지않고 주식만 본다. 시대의 변화를 보지 않고 주식의 방향성만 본다. 무턱대도 주식은 사서 모으기만 하고 파는 것은 아니라는 유명한 사람의 말을 그대로 습용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정말 주식 사놓고 안팔고 모으기만 하면 재테크 성공 ? 잘못 고르면 10년 보유하고도 손실 일색이다. 공부한다고 재테크에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적어도 관심을 갖고 눈여겨 볼필요는 있다. 환율이 오르면, 원화가 절상되면 우리가 수출할때 수입할때 뭐가 달라지지 ? 금리가 오르면 채권값은 왜 ? 테이퍼링이 무조건 나쁜건가 ? 유동성 장세가 밀어 올리는 시장은 뭐지 ? 왜 각국 정부는 경기부양의 초석으로 부동산을 활용할까 ? 관심을 가져라 하다못해, 설탕 덩어리 콜라는 몸에 해롭다는 말이 공지의 사실처럼 되어 있는데 사람들은 음식점에서 자연스럽게 콜라를 시킨다. 짜장면 먹으면 콜라지. 햄버거엔 콜라야 하면서... 코카콜라 주식은 사지 않는다 그 주식을 사라는 말이 아니다. 시장이나 종목을 분석한다고 내가 사는 종목이 상승한다는 보장도 없고, 그렇다면 그냥 많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쓰고 좋아하고 내가 그 회사 재무제표를 뜯어보진 못했지만 그 회사가 뭘하는지 잘 아는 회사 그런곳에 투자하자. 가끔 저자의 책과 같은 투자 지침서도 좀 읽어보고 말이다. 미국 IT 주식 상승세가 만만찮고 사상최고가를 몇번이나 다우지수 및 나스닥을 갈아치우고 있지만, 영원한 상승은 없을 것이다. 그럴떄 다소 진부하지만 우리가 잘 아는 코카콜라나 나이키 같은 주식이 빛을 발할수 있지 않을까 저자의 책은 유투브 출연시 강의에서도 느꼈듯이 두 말할 나위가 없다.
  • 2021-10-07 윤영삼
    미국을 만든 50개 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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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기회에 접하게 된 "미국을 만든 50개 주 이야기"를 통해 내가 약 2년간 살았던 미국의 지역 지명이 요런 거였구나, 그리고 내가 실제로 가 봤던 곳이 이런 곳이었구나 등등을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책 한 권이 하나의 주제를 갖고 있으나, 미국을 구성하고 있는 50개 주 각각이 소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어, 내가 책을 읽으면서 아하 요런 거였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던 부분을 중심으로 아래와 같이 인상 깊었던 포인트를 적어 보고자 한다. 첫번째 대단원인 북미 대륙의 개척사부터 시작한다. 가장 먼저, 추수감사절에 관한 것인데, 플리머스 식민지에 정착한 초기 이민자들에게 인디언들이 옥수수 농사와 고기잡이를 가르쳐 주고, 그들의 도움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정착민들이 그해 10월 원주민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고 추수감사절을 11월 29일로 국경일로 이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 대단원인 동부지역에 관한 것이다. 내가 미국에 살 때 적어도 10번 이상은 가 봤던 뉴욕이 영국 찰스2세가 동생인 요크 공의 이름을 따서 뉴욕으로 불리우게 되었다는 것, 맨해튼이라는 이름이 원래 원주민 알곤킨족 언어로 '섬'이었다는 것, 월스트리트가 네덜란드인과 인디언들간 충돌을 막기 위해 세운 울타리(벽)에서 기원했다는 것이 기억난다. 다음으로, 내가 운전하면서 참 강원도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갔던 펜실바니아에 관한 것인데, 펜실바이나가 식민지를 개척한 윌리엄 펜의 이름에 "숲"을 의미하는 라틴어 "Silva"와 "땅"을 의미하는 "(n)ia"가 붙어서 만들졌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 세번째로, 영국의 위대한 엘리자베스 여왕의 평생 좌우명에 대한 것인데, "나는 알지만 말하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이 좌우명에 그 여왕이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투쟁했는지가 나타나는 듯 하다. 네번째는 애니메이션으로도 익숙한 포카혼타스에 관한 것인데, 버지니아 식민지 개척시 지도자 존 스미스가 인디언들에게 잡혔을 때 족장인 아버지에게 이 청년을 구해 달라고 간청하고 청년을 구해 인디언과 영국인 사에에 평화의 가교를 놓은 주인공으로 칭송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모토인데, 모토인 "보이는 것보다는 본질 그 자체가 되어라"라는 말이 시사하는 바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세번째 대단원인 중부지역으로 넘어간다. 첫번째는 어렸을 때 유명했던 패밀리 레스토랑에 갔을 때의 "케이준"이 들어간 메뉴가 떠올랐는데, 이 케이준은 강제 이주를 당한 프랑스인들이 버터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돼지기름이 다양한 향신료를 섞어 강한 맛이 나는 소스를 개발했다는 것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 이 케이준이 루이지애나에서 연유했다는 것도 기억에 남는다. 다음으로 이야기할 주는 오하이오인데, 내가 1년 가까이 살았던 곳이고, 오하이오를 대표하는 3C 중 콜럼버스와 신시내티를 들락달락 한 기억도 많이 남는다. 더불어, 오하이오가 원주민 이로쿼이 부족 언어로 "좋은 강"을 의미한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리고 오하이오에 살면서 신기한 느낌으로 자주 방문했던 아미시 마을이 생각났는데, 이 책을 통해 그들이 어떻게 오하이오에 정착했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되었다. 다음으로, 우리가 좋아하는 선데 아이스크림에 관한 것인데, 이 선데 아이스크림이 1881년에 위스컨신의 투리버스에서 최초로 만들어졌고, 일요일에 술을 팔지 않는 청교도 법률에 따라 아이스크림을 팔게 되었고 이를 선데이 아이스크림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도 인상에 남는다. 네번째 대단원은 서부지역이었는데, 여기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버팔로 사냥꾼들의 캐치프레이즈인데 "버팔로 1마리를 죽이면 인디언 10명이 죽는다"는 말은 미국 개척사에서 백인들이 인디언들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보여준다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생각나는 부분은, 북쪽의 알래스카에 관한 것인데, 우리가 흔히 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을 에스키모라고 부르지만, 막상 그 곳에 사는 원주민들은 자신들을 "인간"이라는 의미의 "이누이트"라고 부른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하와이 섬의 "알로하 정신"에 관한 것인데, 이 정신은 정신과 마음의 조화를 통하여 각자의 본모습을 찾아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상호간의 관심이나 대가 없이 상대방에게 표현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공동체 관계의 핵심이라고 한다. 이를 하와이 사람들은 "들리지 않는 것을 듣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알지 못하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것"이 알로하 정신이라는 점을 말하고 있다는 것도 인상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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