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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14 윤현영
    헤이세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와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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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입헌군주제 국가로 왕이 바뀔때마다 연호를 정하여 시대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일본내에서는 사용하고는 한다. 이책이 다루는 헤이세이는 1989년부터 2019년까지의 30년 기간이다. 2021년에는 일본왕이 바뀌어서 연호도 레이와로 바뀌어져 있는 상태이다. 이책을 읽어보기로 한 이유는 제 2외국어로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는 영향도 있고 최근 몇년간의 일본을 보면 뭔가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던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인식과 심한 괴리감이 느껴져서 일본인의 시각으로 본 현상진단과 분석이 알고 싶어서 였다. 저자가 묘사한 것에 따르면 ‘헤이세이’ 라는 실패에 대한 일종의 박물관을 이 한권의 책에 구현하는 작업을 한 것이다고 하였다. 헤이세이 30년간을 실패의 시대, 잃어버린 30년으로 정의하고 여러분야에서 실패가 되풀이 되었으며 수많은 실패들을 열거하기는 쉬어도 그 실패들이 어떻게 연결되었고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가 필연이었으며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패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유를 규명하기 시작한다. 저자는 또 헤이세이 30년을 일본의 단계적인 쇠퇴과정으로 보고 이 과정에 박차를 가한 것은 4가지 쇼크 였다고 했는데 제1의 쇼크는1989년 정점을 찍은 버블경제의 붕괴이고, 제2의 와쇼크는 1995년의 한신, 아와지 대지진과 옴진리교사건, 제3의 쇼크는 2001년 미국의 동시다발테러와 이후 국제정세의 불안정화, 제4의 쇼크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를 들었다. 이책은 헤이세이라는 시대가 이 4개의 쇼크와 이후 변화에 대한대응을 강요받으며 스스로의 모습을 바꾸어가누과정으로 해석하고 헤이세이 시기를 4기로 구분하고 이들 쇼크가 시대적 경향성에 변화를 주지만 그 변화가 나타나는 방식은 영향이 발생하는 사회의 차원에 의해 달라졌다고 보고 경제, 정치, 사회, 문화의 4개 차원에서 변화의 표출방식을 고찰한다. 그리고 헤이세이 시대를 일본왕의 재위를 한 시대로 다룬다는 것이 아니며 한 묶음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 시대가 냉전의 종언에서 글로벌라이제이션으로 가는 세계사적 격동의 시기와 겹치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글로벌라이제이션을 헤이세이 시대를 관통하는 최대의 모멘트로 보았고 이것이 국민국가에 발생한 수많은 균열가운데 빈곤과 테러리즘, 새로운 차별주의가 대두했다고 분석한다. 또 다른 결정적 모멘트로 인터넷을 들었는데 넷사회화의 모멘트에 의해 30년간 산업계의 풍경은 완전히 변해버렸다고 하면서 리얼과 버츄얼이 녹아 서로 뒤섞였고 버추얼의 영향력이 급 신장하는 가운데 기존의 다수제도가 기능부전에 빠졌다 한다. 게다가 인구구조의 급속한 변화, 소자고령화 속에서 일본사회가 지속적으로 위기에 노출되었다 분석하며 헤이세이를 글로벌화와 넷 사회화, 소자고령화 속에서 전후 일본사회가 좌절해간 시대이고 이를 타개하기위한 다수의 시도가 실패로 끝난 시대라고 요약하면서 책을 시작한다. 이 책은 일본이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잘나갔던 쇼와의 붕괴인 헤이세이시대를 세계사의 흐름에서 위치 짓는데 18세기말 산업혁명이래 확장을 거듭해온 근대사회의 문명질서가 1970년대들어 성장의 한계에 달했다 분석하며 냉전시대의 종언 뿐아니라 200년 가까운 근대화 역사의 종언이라 분석한다. 이러한 구미의 자본주의는1970년대에 포화상태에 도달했고 그결과 두번다시 고도성장 따위는 경험할일이 없다고 하며 일본의 경우 다소 늦은 헤이세이 시대에 한계점에 도달했다 한다. 저자는 1945년 이래 일본의 전후사에서도 1870년대 이래 일본의 근대화역사에 있어서도 헤이세이 시대는 결정적인 전환점이었다 한다. 그리고 중국도 2040년대에 동일한 한계에 도달할것이며 21세기말까지는 지구상의 모든 사회가 성장의 한계 에 달할더것으로 저자는 전망한다. 저자는 헤이세이 시대를 실패와 쇼크로 규정하여 책을 시작하였고 결론부에 이르러서도 일본이 경험한 곤란함은 1970년대로부터의 이어져온 역사의 결과이고 일본왕이 바뀌어 명목상의 헤이세이 시대가 끝났다고 상화이 종료된것은 아니라 하였다. 그러면서 이 곤란한시대를 진정으로 극복하려면 과거의 성공체험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당시에 있던 무수한 문제, 그리고 현재화한 갖가지 실패와 쇼크, 사회적인 한계를 응시하고 이런 실패로 부터 배운다는 태도가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라 하였다.
  • 2021-10-13 이준일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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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 옛날 인간이 인지능력을 가지고 밤 하늘을 바라 보았을 때 무수한 별들을 보았을 것이다. 현대 세계에서는 인공불빛 들로 인하여 별을 보기가 쉽지 않지만 그 옛날에는 세계 어디서건 무수한 은하들을 관측하기에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우주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은 그때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다. 우리 태양계에는 별이 하나라고 한다. 즉 태양이다. 별이란 “스스로 타면서 빛을 내는 천체“라 정의 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속해있는 은하계에는 최소 태양같은 별이 천억개 존재하고 또 우주 전체에는 우리 은하계 같은 은하가 또 천억개 이상 존재한다고 한다.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숫자이다. 그렇다면 이 광대한 우주에서 인간만이 지적 생명체일까? 과학자들은 확률상으로도 그럴리는 없다는데 대부분 동의하고 있고, 외계지적 생명체 탐구를 위한 SETI(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프로젝트를 수십년전부터 시작하여 왔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이러한 인간의 우주에 대한 지적 호기심에 대한 답변을 시도한다. 프랑스 화가 폴 고갱의 유화 작품에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Where did we come from? Who are we? Where are we going?)”라는 것이 있다. 이 질문은 결국 우리의 기원과 정체성 그리고 미래에 대하여 묻는 것이다. 코스모스는 직접적은 아닐지라도 이에 대한 답변을 시도한 것이라 본다. 그러나 그리 쉬운 책은 아니다. 이른 바 “페이저 터너”는 더더욱 아니다. 책이 베개로 쓸 수 있을 만큼 두껍다. 무려 584쪽에 이른다. 특히 과학 그 중에서도 물리학/천문학에 문외한인, “문돌이”인 나에게는 더욱 그러한 듯 하다. 그러나 한 번 읽고 싶은 책이었다. 그래서 도전을 했다. 코스모스는 우주를 다룬 대중과학서 이다. 1980년 미국에서 최초 발간 되었고, 국내에서는 서울대 홍승수 교수에 의해 2004년 새롭게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출간 직후 본서는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과학서가 되었는데 50만부 이상이 판매되었다고 하며 이후 외국에서도 번역되어 전세계적인 스테디 셀러가 되었다. “콘택트”, “창백한 푸른 점” 등의 지은이 칼 세이건의 저작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이 책은 우주, 별, 지구, 그리고 인간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매혹과 탐구의 역사를 매끄러운 글과 멋진 사진으로 담아내어, 출간 4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가장 읽을만한 교양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서는 총 1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Chapter1. 코스모스 바닷가에서 Chapter2. 우주 생명의 푸가 Chapter3.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Chapter4. 천국과 지옥 Chapter5.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 Chapter6.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Chapter7. 밤하늘의 등뼈 Chapter8.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 Chapter9. 별들의 삶과 죽음 Chapter10. 영원의 벼랑 끝 Chapter11. 미래로 띄운 편지 Chapter12. 은하 대백과 사전 Chapter13. 누가 우리 지구를 대변해 줄까? 본서는 은하계 및 태양계의 모습과 별들의 삶과 죽음을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러한 사실들을 밝혀낸 과학자들의 노력, 즉 별자리와 천문학과 우주탐험과 외계와의 교신 연구 등을 소개한다. 또한 우리 우주에는 다른 생명체가 존재할 것인지, 우주의 미래는 어떨 것인지 등의 철학적 질문도 던진다. 본서에서 인상적었던 두 구절을 인용하면서 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지구의 하늘은 푸른색 이지만, 화성의 하늘은 연분홍색이다” - 나의 생각 : 요즘 화성에 우주선을 보내는 것이 유행인데, 내 생전에 화성을 갈수는 없겠지....? “모든 인간사는, 우주적 입장과 관점에서 바라볼 때 중요키는커녕 지극히 하찮고 자질구레하기까지 하다.” - 나의 생각 : 그렇다!! 137억년이라는 우주의 나이, 무한광대한 공간 등을 생각해 보라. 우리는 참으로 덧 없는 존재 이지 않은가... 그야 말로 별의 먼지에 불과하지 않은가? We are all star stuff!!
  • 2021-10-13 임희재
    팩트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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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에 근거해 사회와 인간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이 생각보다 사실이라는 객관적 잣대로 바라봤을 때 얼마나 실제와 드린지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세상을 상당히 오해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를 확증변향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세상을 오해한다는 건 한편으로 무지하면서도 모르는 대상이나 사회현상들에 대해서 두려움과 공포심을 가지게 만들게 된다. 한편으로는 상대나 대상을 잘 모르기 때문에 발전을 어렵게 한다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오답이 너무나 시스템적으로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이 틀을 깨고 새로운 걸 받아들인다는 것은 큰 고통을 감내해야한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틀리다는 걸 혼자 인정한다는 건 고립될 위험도 존재한다. 이러한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저자인 한스 로슬링은 정말 철저하게 사실에 기반하여 데이터를 제공하고 우리가 가진 오해와 편견이 얼마나 잘못되어있을 수 있었는지 보여준다. 저자는 우리의 세계가 한편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는 것도 지나친 편견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려주기도 한다. 생각보다 세계의 상당수 사람들은 이전보다 생각보다 잘 살고 있고, 기후 변화 등의 전세계적인 문제들도 극악으로 치닫지는 않고 있음을 말하고자 한다. 일례로 오존층 파괴물질이 기존에 100이었다면 그 100에서 1로 줄어들어들고 있는 추세이고, 재해로 인한 사망률이란느 측면에서도 10이라는 크기가 1이하로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오만과 편견들을 알아보기 위해서 저자는 처음에 '독자 지식 테스트'라는 13가지 문항의 설문을 실시한다. 이와 같은 설문을 실시한 배경은 우리가 세상을 얼마나 오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것이면서 이 책을 풀어가는 시작점이자 화두로서 제시하는 것이다. 2017년 14개국의 약 12,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는데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평균 정답 비율은 13점 중 3점이며 만점은 없고 딱 한 명만 12점이고, 제일 정답률이 높은 13번을 제외한다면 빵점이 약 15%에 이른다. '침팬지 점수', 즉 찍어도 맞출 수 있는 확률이 4점이기에 인간의 생각에 의한 결과가 침팬지만도 못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과반수의 사람들이 세상을 실제보다 더 무섭고 폭력적이며 가망 없는 곳으로 여긴다. 부정적 세계관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것은 물론 현상에 대한 오해를 부르면서, '과도하게 극적인' 세계관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이라면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세상은 분명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사람들이 세계에 관한 심각한 무지를 보이는 이유를 저자는 10가지의 '본능'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간극, 부정, 직선, 공포, 크기, 일반화, 운명, 단일 관점, 비난, 다급한 본능이 바로 그것이다. 한편 이런 현상은 단순히 사회적으로 학습된 것에만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한편으로는 우리 인간의 뇌의 작동 방식에도 기인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우리가 오해를 하지 않고 객관적으로만 살아가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이 어떻게 또는 왜 세상을 과도하게 극적으로 보는지 그 원인을 인간의 10가지 본능으로 설명하는데 나열하면 아래와 같다. ​1. 간극 본능 The Gap Instinct ​'세상은 둘로 나뉜다'는 거대 오해_ 우리에겐 모든 것을 서로 다른 두 집단, 나아가 상충하는 두 집단으로 나누고 둘 사이에 거대한 불평등의 틈을 상상하는 거부하기 힘든 본능이 있다. 세상은 더 이상 예전처럼 둘로 나뉘지 않는다. 오늘날에는 다수가 중간에 속한다. (46P) ​2. 부정 본능 The Negativity Instinct ​3. 직선 본능 The Straight Instinct ​4. 공포 본능 The fear Instinct ​5. 크기본능 The Size Instinct ​6. 일반화 본능 The Generlization Instinct ​7. 운명 본능 The Destiny Instinct ​8. 단일 관점 본능 The Single Perspective Instinct 9. 비난 본능 The Blame Instinct ​10. 다급함 본능 The Urgency Instinct ​ 이러한 본능들로 인해 우리는 사회적 오해를 하게 되고 한편으로 자신의 입장을 뒤집는 일이 매우 적게된다. 그만큼 사회적으로 현재 우리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갈등 속에 살아가고 있는 것은 잘못된 한편으로 치우친 오해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사실에 입각해 현상을 바라볼 때 좀 더 사람들이 소통하고 타협점을 찾아나갈 수 있지 않을지 생각해본다. ​
  • 2021-10-13 노형준
    팩트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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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 관련된 머리말의 내 테스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 이상의 지식과 두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나는 남들보다 더 나을거라고 생각했던 것은 나만의 착각과 자만에 불과했고, 나는 총 13문항 주엥 단 3문항만 정답을 맞췄다. 결과가 더욱 충격적인 이유는 답안을 고를때 나는 상당한 자신에 차 있었기 때문이다. 나 또한 적극적으로 잘못된 지식을 바탕으로 체계적 오답을 내고 과도하게 극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 하나였던 것이다. 이렇게 세상에 대한 오해를 유발하는 10가지 원인중 첫번째는 간극본능이고 이는 다시 평균비교, 극단비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각으로 분류된다. 알다시피 평균값은 분포함수나 분산의 정보 없이는 많은 왜곡을 불러 일으키고, 우리는 서로 반대되는 이야기에 솔깃해지며, 4단계 삶에 속하는 사람들이 1,2,3단계 삶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데서 비롯되는 것이다. 부정적 본능과 관련하여 세계는 어떻게 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나빠지고 있다고 대답한 국가중 네번째가 한국이라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한국은 현재 전쟁을 겪거나 극심한 종교적 갈등 또는 극빈국에 속하지도 않으며, 세계에서 유래없이 최단시간에 극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국가이다. 따라서 이러한 결과는 유년시절을 미화하며 세상이 점점 나빠진다고 생각하고, 언론자유화와 기술의 발전으로 더 나쁜 소식을 빠르게 전할수 있게 되면서 우리는 냄비속 개구리처럼 서서히 부정적인 측면을 확대해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왜곡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좋은 기사는 뉴스화 되지 않는 다는 것과 더 나아졌음에도 안좋은 측면은 항상 있다는 사실충실성을 통해 부정적인 본능을 억제할 수 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직선본능을 들 수 있다. 인구도표에서 봤듯이 일정한 추세를 따라가던 선을 통해 미래를 예측할 때 그 진행방향대로 연장될 것이라고 상상하지 않는 것은 쉽지 않다. 잘못된 판단을 유발하는 네번째 원인으로는 공포본능이 있다. 글자 그대로 공포감 속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되는 것인데, 이 또한 앞서 부정본능을 유발하는 주체중의 하나였던 언론의 역할이 크다. 즉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주목필터를 통과할 수 있는 이야기에 집중하여 기사화하고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으로 공포심을 유발하면서 우리의 판단력을 훼손하는 것이다. 자연재해, 전쟁, 오염 등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수십년전과 비교하여 실제로 엄청나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언론이 조성하는 공포심으로 인해 그 위험성을 과대평가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편향성을 없애기 위해선 실제 위험성을 계산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다섯번쨰 원인으로는 크기본능이 있다. 크기본능은 우리의 제한된 관심과 자원을 개별 사례나 눈에보이는 피해자, 또는 우리 눈앞에 있는 구체적인 것에 쏟게 만든다. 오늘날에는 확실한 데이터를 쉽게 구할 수 있어 비교가 용이한데도 불구하고 이런 현상은 언론과 자선단체들의 자극적인 숫자들로 인해 왜곡된 시각과 체계적인 오판을 유도한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선 비교하고, 나눠서 비율을 고려하고, 80/20 법칙에 따라 큰 수를 찾도록 한다. 여섯번째는 일반화 본능이다. 사람은 무의식중에 끊임없이 범주화하고 일반화 하는 성향이 있다. 실제로는 다른 사물이나 사람 또는 국가를 같은 범주로 잘못 묶을 수도 있고, 같은 범주에 속한 모든 대상을 다 비슷하다고 단정할 수도 있으며, 매우 드물거나 단 하나의 사례로 전체를 속단하기도 한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선 집단내 차이점과 집단간 유사점 또는 차이점을 찾아보고, 다수가 51%인지 99%인지 확인하고 생생한 사례가 전체를 대변하는지를 확인하는 등 내 범주에 의문을 제기하도록 한다. 일곱번째 원인은 운명본능이다. 타고난 특성이 사람, 국가, 종, 문화의 운명을 결정하고, 그래서 그 상태로 존재하고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아프리카의 후진성이나, 이슬람사회에 대한 편견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특정집단을 범주화 할 경우 다른 집단과 차별화되는 특징이 있는 것은 분명하나, 문제는 우리 사고가 이것이 불변의 진리이고,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무의식중에 굳게 믿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운명본능을 억제하기 위해선 더딘 변화도 변화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다.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모두 수세기에 걸쳐 변화해 왔고, 남성과 여성을 차별해왔던 문화도 바뀌었으며, 한국의 유교문화도 하루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 외에도 우리를 체계적 오판을 하도록 하는 원인으로, 단순한 생각에 끌리는 단일관점 본능과 나쁜 일이 일어난 원인을 명확하고 단순한 이유에서 찾으려는 비난본능,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험이 임박했다고 느낄때 즉각 행동하고 싶도록 만드는 다급함 본능 등 총 10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이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얼마나 사실과 괴리가 있는지를 여러가지 질문을 통해 스스로 깨닫게 해주고, 그러한 체계적 오류를 범하게 되는 10가지 원인과 이를 억제하기 위한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있어, 언론기사나 뉴스를 접할때 좀 더 객관적이고 편향되지 않는 사고로 팩트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
  • 2021-10-13 이성호
    처음읽는돈의세계사 [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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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의 경우 주요 책소개 글이나 선행하여 독서를 마친 사람들의 독후감이 책의 내용을 잘 정리하고 있으므로 이를 인용하여 본 도서의 후기에 갈음하고자 한다. 오늘날 세계는 자본주의가 지배한다. 이는 곧 돈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말이다. 돈이 세상을 지배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책 처음 읽는 돈의 세계사는 돈의 탄생부터 세계적 금융위기까지 인류문명의 발달과 함께해 온 돈의 역사를 짚어보고 있다. 문명이 성립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상품의 교환, 즉 교역이다. 문명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물품을 자급자족으로 충족할 수는 없다. 처츰에는 물물교환이 성행하여 곡물과 가축 등 다양한 상품이 돈의 기능을 했다. 하지만 상품과 상품의 교환은 범위와 규모가 작을 수밖에 없었는데 반해 문명의 크기는 커졌고 따라서 교역으리 범위도 점점 커졌다. 돈의 대규모 교역을 위해 교환의 기준이 되어 어디에서나 환영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처츰 등장하게 되었다. 미국의 제2의 국기라고 불리는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작사를 맡았던 존 뉴턴 목사는 노예선 선장으로 일하다가 흑인 노예들의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을 보고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목사로 거듭났다. 로빈스 크루소는 노예를 사기 위해 아프리카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가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었다. 18세기 노예무역이 성행했던 이유는 설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책은 밝히고 있다. 설탕은 매우 귀중한 조미료로서 귀족들의 사회적 지위를 상징하기도 했다. 설탕 생산은 시설, 도구, 가축, 노예 등을 농장주가 돈으로 사들여 설탕을 만든 뒤 유럽시장에 팔아 돈을 버는 구조, 즉 대규모 자본이 자본을 낳은 구조를 개발한 것이다. 책 처음 읽는 돈의 세계사는 동전과 지폐는 언제부터 사용되었나에 대한 질문부터 청어와 튤립이 17세기 세계 경제에 미친 영항, 달러가 국제통화가 된 이유,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의 기폭제는 무엇이었는가 등 흥미진진한 세계사를 돈과 함께 훑어 올라온다. 돈에 대한 문제는 항상 핫하다. 돈이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 순간들을 살펴보는 이 책은 과거로부터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앞으로의 돈의 흐름, 나아가 세계사의 흐름을 대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같이 본 도서는 돈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어느정도 답을 알려줄 지도 모른다. 딱히 묘수를 찾은 것 같지는 않은데도 부자가 된 느낌, 한 줄 독후감으로 세상 돈이 다 내 것 같다고 쓴다면 심한 과장인가? 이 책은 우리의 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돈을 중심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설명한다. 목차만 들여다봐도 돈의 탄생과 더불어 돈의 흐름을 한눈에 따라잡을 수 있다. 세계문명의 발상과 각양각색의 돈, 팽창하는 돈과 투자와 투기, 시민혁명과 산업혁명도 돈이 매개가 되었다. 금본위 체제의 등장과 국제통화, 전자화폐, 달러, 증권버블의 대붕괴 등 다양한 내용이 역사책 또는 경제에세이처럼 읽힌다. 더 이상의 쉬운 설명은 없을 듯 하다. 돈의 세계사는 화려하고 기구하다. 돈은 복잡한 문명사, 인간사를 그대로 반영한 거울이다. 역사의 태동과 변화와 궤를 같이하며 목적과 생김새가 달라져왔다. 그러니 그 흔적을 더듬는 독서는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돈은 크게 금화나 은화처럼 재질 자체가 가치를 지니는 돈과 동전이나 지폐처럼 재료 자체에는 별다른 값어치가 없는 돈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파라오의 영원한 생명과 불멸성을 상징하는 금이 사용되었다. 교역이 발달했던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은이 주로 사용되었다. 중국에서는 진시황제가 저렴한 금속이나 동에 가치를 부여해 반량전을 만들었고 송 시대에는 동이 부족해지자 세계 최초의 지폐라고 할 수 있는 교역자를 발행했다. 돈의 재료 가운데 특히 금과 은은 통화의 표준단위가 되면서 금과 은을 향한 강렬한 욕망이 신항로 개척, 신대륙 발견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동서양을 넘다들며 쉼없이 이어지는 돈 여행은 숨겼던 사실도 아닌데 숨은 보석을 발견한 기쁨을 준다. 보통의 눈 밝은 독자라면 돈의 흐름까지 단번에 읽어 낼수도 있을 듯 하다. 교환수단으로 등장한 돈이 20세기에 들어 투기의 대상이 된다. 전 세계적인 투기의 장이 출현한 것도 이미 익숙한 현실이다. 저자는 투자, 투기의 비대화, 난개발로 인한 지구환경 악화, 세계적인 경제, 사회 격차 확대와 같은 심각한 문제가 산더미처럼 쌓인 오늘, 시야을 넓혀 이상적인 돈의 모습을 냉정하게 생각해보기를 우리에게 권한다. 돈이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인 순간들을 살펴보는 본 도서는 기호화한 돈이 전세계를 도는 불확실한 시대에서 살아가기 위해 돈의 흐름, 나아가 세계사의 흐름을 예상하는 참고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 2021-10-12 박성윤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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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력이 안좋아 안경을 오랜동안 쓰던 본인으로서는 본 저서의 제목이 눈에 확띄었다. 고등학교 시절 시력교정훈련원을 잠시 다닌일도 생각이 났다. 물론 그다지 효력을 보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눈이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많았기에 이 책을 기쁜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이책은 일본의 안과전문의이자 의학박사인 히마라쓰 루이가 100편이 넘는 논문과 140권이 넘는 의학서적을 읽고, 해외 문헌을 찾던중 '가보르 패치'를 사용하는 시력회복 방법을 찾아서 소개하는 내용으로 그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 한다. 시력회복에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꾸준히 하기 어렵고 정말 효과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가보르 패치'라는 줄무늬 모양을 사용한 운동법으로 그간 실패로 돌아간 수많은 시력회복운동들의 단점을 없앴다고 한다. 게임하듯이 같은 모양의 줄무늬를 찾기만 하면 되는데 '가보르 아이'라고 부른다. 가보르 아이는 '뇌를 사용한 시력회복법'으로 전 세계에서 과학적으로 증명된 유일한 방법이다. 시력회복은 2가지 의해 결정되는데 하나는 안구, 다른 하나는 뇌이다. 가보르 아이는 뇌 기능을 개선함으로써 시력도 덩달아 향상되는 방법이다. 가보르 패치는 특정 무늬에 가보르 변환이라는 수학적 처리를 했을때 나타나는 모양으로 데니스 가보르 박사가 고안한 패치이며, 홀로그래피를 발명하여 1971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였다. 가보르 아이는 뇌를 자극해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또한 기억력이나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건망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소한 14일이상 하고, 기본적으로 매일하는 것이 좋지만 바쁠때는 일주일에 3일정도만 해도 된다. 많이 했다고 해서 부작용이 생기지 않으며, 1번에 3~10분을 기준으로 한다. 연령제한 없이 어린이나 고령자들도 안심하고 할수 있다. 근시와 원시에 특히 효과가 좋다는 것이 입증되었으며,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끼고 해도 된다. 가보르 아이를 해보는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맨 오른쪽위에 있는 줄무늬를 본다. 2. 그것과 모양이 같은 줄무니를 찾아낸다. 3. 다음으로 그 옆에 있는 줄무늬와 똑같은 모양의 줄무늬를 찾아낸다. 4. 계속해서 다른 줄무늬로 이 과정을 똑같이 반복한다. 5. 3~10분동안 계속 한다. 그리고, 눈이 좋아질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1. 주변에 있는 물건으로 손쉽게 하는 가보르 아이 : 투시 트레이닝 글자가 써져 있지 않은 뒷면을 보고 앞면의 글씨를 읽어보는데 잘 안 보일 때는 빛에 비춰도 좋다. 1회에 3분을 기준으로 하루에 1번, 되도록 매일하는 것이 좋다. 2. 시야를 넓히고 싶을 때도 가보르 아이 : 시야 회복 트레이닝 녹내장이 생기거나 나이가 들면서 시야가 좁아지는 문제를 개선하는 트레이닝이다. 왼쪽 눈을 감고 오른쪽 눈을 뜬다. 책을 90도로 회전시켜 시트를 가로로 놓고 시트의 중심을 응시한다. 시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야를 점점 넗혀 시트 전체가 눈에 들어오도록 한다. 전체가 똑같이 잘 보이면 문제가 없으므로 여기서 트레이닝을 마치면 된다. 3. 검지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다 : 원근 스트레칭 먼곳과 가까운 곳을 번갈아가며 보고, 이를 반복하면 되는데 여기서 먼곳이란 2m이상 떨어진 곳이면 충분하다. 이번에는 가까운 곳을 보는 데 눈에서 30~40cm 떨어진 위치에 검지를 세우고 그끝을 본다. 이 동작을 10번 반복한다. 4. 눈을 따뜻하게 하면 기분까지 좋아진다 : 핫 아이 눈주위를 따뜻하게 눈으로 가는 혈류가 좋아진다. 그러면 눈도 잘 보이고 두통이나 어깨 걸림, 초조함, 자율신경 불안정까지 개선된다. 핫 아이는 가능하면 아침저녁으로 하루에 2번하는 것이 좋다. 팜 아이는 양 손바닥을 맞대고 10분정도 문지른 후 따뜻해지면 손바닥을 살짝 오므려 컵처럼 만들고 눈을 감고 컵처럼 오므린 손으로 덮어 주는데 30초~1분정도 그 상태를 유지한다. 5. 블루베리보다 휠씬 큰 효과 : 시금치 블루베리보다 시금치가 눈에 훨씬 좋다. 블루베리에 있는 '안토시아닌'은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물질이나 온몸 구석구석 전달되므로 눈에 도달하는 양이 매주 적다. 하지만 시금치에 함유된 '루테인'은 눈에 집중적으로 작용하므로 눈 건강을 지키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황반변성, 백내장, 노안에 효과적이다. 시금치는 하루에 2줌정도 먹으면 되는데 나물이나 볶음을 추천한다. 6. 일시적으로 시력을 떨어뜨려 보자 : 운무법 돋보기안경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플러스 2디옵터정도의 돋보기 안경을 쓰고, 2m이상 떨어진 곳을 보고 10분정도 지난후에 돋보기 안경을 벗는다. 노안이나 근시 개선효과, 눈의 피로를 해소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18살 이하인 사람은 이 방법대신 앞의 원근 스트레칭을 권한다. 전체적으로 본서는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쉽게 이해할수 있는 설명을 통해 실천을 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시력을 개선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책으로 이책을 통해 모든이가 조금이나마 시력개선 효과를 맛보았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 2021-10-12 조해일
    팩트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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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단편적으로 느끼는 많은 지식과 경험이 실제 사실과 차이를 알게 되다면 상당한 당황을 느끼게 마련이다. 이책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13가지 문제를 제시하였는데, 전 세계에서 응답자의 불과 16%만이 정답을 맞추어 침팬지의 33%에 비하여도 잘못된 오답을 선택하였다. 각국의 교육수준이 높은 나라에서 똑똑하고 현면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정확한 실상을 알지 못하였던 것이다. 인간은 단순한 느낌을 사실로 인지해버리는 비합리적인 본능 10가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본능에서 비롯한 편견을 넘어서 사실을 인식할 때 인간은 더 나은 진보를 꿈꿀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사실 충실성은 그 수가 크든 작든 인상적으로 보이지만, 달랑 하나뿐이라는 것을 알아보는 것이고, 그 수를 관련있는 다른 수와 비교하거나 다른 수로 나눴을 때 정반개 인상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크기 본능을 억제하려면 비율을 고려해야 한다. 일반화 본능을 억제하려면 내 범주에 의문을 제기하여야 한다. 집단내 차이점을 찾아서 특히 집단이 클때는 더 작은 집단으로, 더 정확한 범주로 나눌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서로 다른 집단사이에서 매우 비슷한 점을 발견하면 내 범주가 적절한지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다수는 절반을 넘는다는 뜻일 뿐이므로 언급한 다수가 51%인지, 99%인지, 그 중간쯤인지 질문해야 한다. 운명본능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더딘 변화도 변화하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매년 일어나는 작은 변화가 수십 년 쌓이게 되면 거대한 변화가 될 수 있고, 기술, 국가, 사회, 문화, 종교도 끊임없이 변화한다. 비난본능은 희생양을 찾으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문제가 생기면 비난할 개인이나 집단을 찾지 말고 나쁜 일은 당초 의도한 사람이 없더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상황을 초래한 여러 원인이 얽힌 시스템을 이해하고 개선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 다급함 본능을 억제하려면 하나 하나씩 차근차근 행동해야 한다. 다급한 본능이 발동하면 다른 본능도 덩달아 깨어나 분석적 사고가 멈춰버리므로 데이터를 중심으로 심호흡을 하고 차분함을 갖고 결정해야 한다. 간극본능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다수를 보아야 한다. 분산을 살펴본다면 겹치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고 둘 사이의 간극 따위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가로 보나 사람으로 보나, 어느 집단이든 상위 계층과 하위 계층이 어느 정도는 있기 마련이다, 아울러 그 차이가 심각하게 불평등할 때도 더러 있다. 그러나 그런 경우라도 사람들이 흔히 간극이 존재하려니 생각하는 중간층에 사실은 다수의 사람이 존재한다. 부정 본능을 억제하려면 나쁜 소식을 예상해라. 현 수준과 변화의 방향을 구별하는 연습을 하여 상황은 나아지는 동시에 언제든지 나쁠 수도 있다는 것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 좋은 소식은 거의 보도되지 않는다. 그래서 뉴스는 거의 항상 부정적인 소시기 많다. 나쁜 소식을 접하게 되면 같은 정도의 좋고 긍정적인 소식이었다면 뉴스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직선 본능을 억제하려면 세상에는 다양한 곡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많은 추세가 직선보다는 S자 곡선이나 미끄럼틀 곡선, 낙타 혹 곡선, 2배 증가 곡선으로 진행한다. 생후 6개월까지의 성장 속도를 이후에도 계속 유지하는 아이는 없으며, 그러리라고 예상하는 부무도 없다. 공포본능을 억제하려면 위험성을 계속하가. 세계는 실제보다 훨씬 더 무서워 보인다. 우리는 주목 필터나 언론에 의해 걸러진 무서운 것을 보고 듣기 때문이다. 어떤 대상의 위험성은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이 아니라, 실제 위험과 그것에 노출되는 정도를 합쳐 결정한다. 두려움을 느끼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공포가 진정될 까지 가급적 결정을 유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단일 관점 본능을 억제하려면 망치가 아닌 연장 통을 준비하라. 내가 좋아하는 생각이 얼마나 우수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만 수집하지 말고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내 생각을 점검하게 하고 내 생각의 단점을 찾게 해라. 내 분야를 넘어서까지 전문성을 주장하지 말고 내가 모르는 것에 겸손해야 하고 타인의 전문성에도 그 한계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 2021-10-12 이성호
    조국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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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를 먼저 읽은 많은 분들이 출간 배경과 의의, 주요내용과 소감 등을 언급한 것이 있는 바, 그 중에 몇가지를 발췌하여 후기에 대신하고자 한다. 먼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알릴레오에서 한길사 김언호 대표와 대담하면서 이 책의 출판배경 등을 다루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쓴 조국의 시간이 짧은 기간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배경을 설명하며, "(조국 전 장관이) 책을 쓰기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보통 시민들이 미디어를 통해 만나는 대부분의 (조국 사태 관련) 이야기는 초기에는 검찰발 기사였고 그 다음에는 검찰발 정보를 토대로 해서 언론인들이 쏟아낸 비평이었고, 정치적 반대세력쪽에서 쏟아낸 저주의 언어들이 세상을 처음 몇 달 동안 지배했다" 고 주장했다. 이어 "전선이 형성되고 서초동 집회가 만들어지고 다소 다른 목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했지만 본인 목소리는 전해질 기회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유이사장은 "시민들이 이 사태의 본질이 무엇이고, 여기서 우리가 사실로, 진실로 인정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판단할 떄, 그렇게 음습한 통로를 통해서 나간 정보를 토대로 쏟아낸 그런 저주의 언어들과 함께 본인의 육성도 들어보는 게 사실을 사실대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조국의 시간이 출간되어야 했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유이사장은 또한 "미디어를 통해 비친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고통스러울 거라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줘야 되겠다는 그런 것더 있있던 것 같다. 그것이 합쳐지며 짧은 기간에 책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책을 쓰기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의 김언호 한길사 대표는 "'조국의 시간'은 굉장히 인문적인 책이다. 그 짧은 시일 동안 이루어지는 일들. 조국교수가 당하는 고통, 우리사회가 조국 일가를 향해 뒤집어씌우기하는 여러가지 이야기들, 이런 것들은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구체적 고민이고 이것을 총체적으로 들여다 볼 필요가 있어 기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침 조 장관도 기록을 준비하고 있있다"며 출간배경을 전했다. 김언호 대표는 출간 이후 "처음에는 조국 일가가 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못하는 게 많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잘못봤다는 글이 굉장히 많이 올라왔다. 이 책이 조국사태에 대한 총체적인 인식을 하게 만든 계기를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으며, ":근거없는 주장들을 제대로 극복해야 하는데 이 책이 우리사회에 반성적 자료를 제공하는 것 같다. 서초동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였던 건 엄청난 사건이었다. 그 현상을 더 깊숙이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교수가 개정판을 내겠다고 했다"고도 덧붙였다.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검사의 경우에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회고록인 조국의 시간을 읽고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아내면서 이렇게 잘 정리된 책을 출간한 조 정 장관의 초인적 역량과 인내심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진 검사는 페이스북에 "주말에 조국의 시간을 겨우 구매해 오늘까지 여러번 읽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검사는 "역시 법학자 중 논문 인용 회수가 가장 많다는 평가를 받았던 조 전 장관이 직접 쓴 책이어서 그런지 대단히 객관적이고 차분한 내용으로 정리되어 있다는 사실에 많이 감탄했다"고 했다. 또한 "검찰권한 남용과 제한의 다이내믹을 역사적으로 정리하는 의미도 매우 큰 책이고 그에 걸맞는 객관성도 확보된 저서"라고 했다. 그는 "최근 장관님을 대신해서 사과한다는 비겁한 분들과 달리, 먼저 인정할 사실은 인정하고 대범하게 사과한 후 자신을 밟고 전전하라고 하시는 부분에서는 인격적 성숙미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특히 칼을 휘두른 쪽의 극악무도함만 지독하게 내세우거나 나는 억울하다는 식의 유아적 표현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 점에서 책 전체를 일고 나서도 이런 분이 국가권력 파시즘의 피해자였기 때문에 서초동에 수백만명이 모일 수 있었고, 책은 나오자마자 없어서 구하지 못할 정도가 되는구나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매우 드라이하고 극도로 감정을 자제하면서 개관적으로 씌어져 있는 회고록인 조국의 시간을 다 읽고 한 번 더 펑펑 울고 싶으신 분들쎄 함께 권한다며", E.L.닥터로의 다니엘서를 언급했다. 다니엘서는 무기개발 사항을 넘기기로 공모했다는 혐의로 전기의자에서 사형당한 로젠버고 부부 사건을 그들의 아들로 설정된 다니엘의 시선으로 재구성해 이념전쟁과 정치적 필요에 의해 조작되고 흐려진 역사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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