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 2021-10-07 전영기
    강남빌딩 건물주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
    0 0
    5.0
    최근 서울 및 수도권의 부동산이 폭등하고 있다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자금이 부동산에 쏠리는 경향을 감안하더라도 과거 겪지 못했던 부동산 시장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나 서울 그것도 강남에 작은 빌딩하나 있었으면 하는 로망이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꿈 같은 어쩌면 허무맹랑한 것일 수도 있다 꿈을 꾼다고 누구나 에게나 그 꿈이 실현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대다수에게는 꿈으로 끝나는 애기일 것이다 그렇다하더라도 일단 꿈이라고 갖고 있어야 한다 목표이다 목표가 있어야 무언가를 시작할 기운이 생기것 아닌가 언제 푼돈을 모아서 빌딩을 산단 말인가 나에겐 일어나지 않을 일이야 라고 생각하고 시작도 안한다면 그 다음에도 아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처음부터 강남빌딩의 주인을 아니었으리라 자수성가든 상속이든 증여든 무언가의 시발점은 있으리라 이책에서는 상속이나 증여는 배제한다 즉 자신의 소득으로 건물을 취득코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인 것이다 부동산에 대한 목표를 가지고 조금씩 성취를 한 사람들의 최종 목표인 건물주 관련 이야기 이다 서울에는 수많은 건물들이 있다 주거용 업무용 상업용 등 월급쟁이가 은퇴 후 임대소득으로 남은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는 꿈을 꾸곤한다 땡전 한푼 없는데 이런 꿈을 꾼다면 허무맹랑하다 어느정도 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그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을때 조언 받을 만한 책인 것이다 자수성가 한 사람들 모두가 근로소득으로 통한 부를 저축하여 왔으리라 일반 직장인이건 공무원이건 모두 월급을 받고 그 범위 안에서 생활하고 저축하고 삶을 영위하여 온것이다 티끌모아 태산이 된다는 것은 속담일 뿐이다 티끌은 종자돈이 규모가 될 때까지 만이다 좁쌀이 굴러 달걀만해지면 일단 시작해볼 준비는 된 것이다 그 달걀을 금액기준으로 보면 대략 1억원 정도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것도 건물을 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희망을 가지수는 있는 것이다 자금의 현실을 보자 부동산이 급등하는 시기에는 하루가 다르게 금액이 올라간다 하루에도 몇천만원 억단위로도 움직인다 어어 하는 순간에 넘사벽으로 가버리고 아 그때 살걸하는 후회만 남는다 사고는 싶은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금과 눈높이가 안 맞을 수도 있다 왜 사람은 항상 가진것보다 더 위에 것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자금의 부동산 폭등사태가 온 것은 부동산정책 결정권자들이 너무 아마추어라는 것이다 부동산 실물경제에 능숙하지 못한 장시간 책상머리 앉아 학생들이나 가르치던 사람들이 실물경제를 무시한체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킬려고 무리하게 그리고 이론에 치우친 정책입안 결과물인 것이다 그런데 누가 피해를 보고 있는가 대다수의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 정부를 믿었기에 집을 사지 않았고 기다렸다 또 한번 모두를 바로고 만들고 그들의 조용히 퇴장하였다 20번이 넘은 부동산대책에도 불고하고 계속 불안정한 부동산시장은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시장도 생존경쟁이다 경쟁에서 뒤처지면 점점 넘사벽이 되어가고 포기하게 만든다 서울에 건물주가 되고 싶은가 누구나 꿈은 꿀 수 있지만 모두가 이룰 수는 없다 아니 대부분이 꿈으로 끝난다 꿈을 이루고자 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종자돈 마련에 나서야 한다 나이가 젊으면 젊을수록 빨리 시작해야 한다 우리나라 국토는 한정되어 있다 즉 부증성이다 지방에는 빈집이고 빈건물이고 늘어간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은 다른 이야기이다 첫째 종자돈 마련에 나서라 둘째 부동산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꾸준히 습득하라 셋째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는 배짱을 연습하라 부동산은 주식투자와 다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해야한다 주식투자는 잘못되면 전액 손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는 사기만 없다면 제로가 되지는 않는다 목돈이 필요해서 힘든 것이지 할 만한 일이다 노후 임대소득을 원한다면 꾸준히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라 만약 건물주가 못된다 하더라도 우리나라에 죽을때까지 살아야 한다면 부동산과는 불과분에 관계이다 준비하고 기다리면 기회는 온다 반드시 그래서 지금 준비가 필요하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서 지금도 소망해 본다 건물주로서 살아볼 수 있기를.....
  • 2021-10-07 양재혁
    백년 허리 2 : 치료편 [절판 주문불가]
    0 0
    5.0
    우리네 인생사 “요람에서 무덤까지” 의 삶의 과정중에 모든 각 개인들이 겪게 되는 것은 크게 생로병사라고 요약할 수 있다. 우선 부모님들의 DNA를 가지고 태어났고 유아기, 청소년기, 장년기를 거쳐 나이가 들면서 늙게 되고, 이후 세포 노화 등으로 병들게 되며, 결국에는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누구나 거치게 된다. 삶의 있어 건강은 가장 소중한 자산이 아닐 까 생각된다. 전편 백년허리-진단편(제1장~제7장)에 이어 이번에는 치료편을 접하게 되었다. 본 교재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제8장 : 아픈 허리에는 윗몸일으키기가 제일이야? 1. 허리근육은 허리를 보호하는 수호천사이다. 그러나 허리근육 강화운동을 잘못하면 디스크를 손상시켜 디스크 탈출증을 유발하거나 더 심하게 만들 수도 있고 오랫동안 잘못된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하면 디붕에 빠질 수도 있다 2. 젊고 튼튼한 허리는 강한 허리 강화 운동이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 허리근력 강화 운동이 모든 사람에게 나쁜 것은 절대로 아니다 3. MRI 영상으로 내 허리에 알맞은 운동을 알아낼 수는 없다. 소중한 내 허리 통증에 매달리는 수 밖에 없다 4. 허리를 보호하는 두 겹의 자연복대를 잘 이용하자. 특히 바깥쪽에 있는 2차 자연복대와 이를 작동하는 엉덩이 근육과 활배근이 중요 5. 허리에 좋은 운동, 허리에 나쁜 운동 그런 것은 없다. 내 허리에 좋은 운동 내 허리에 나쁜 운동이 있을 뿐이다. 내 허리 통증에 귀를 기울여 찾아야 한다 6. 맥길의 운동, 브리징, 자연복대도 디스크 상처가 심한 사람에게는 나쁜 운동이 될 수 있다. 내 허리에 맞는 운동을 찾아야만 한다 7. 허리 디스크에 상처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친구, 운동선수, 심지어 척추 전문가가 권하는 허리운동중 많은 동작이 손상된 허리에 독이 될 수 있다. 운동이 허리에 미치는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고, 내허리가 그 부담을 견딜 수 있는지 확실히 알아야만 한다 제9장 : 요추전만은 병인가? 1. 허리를 구부리는 스트레칭은 허리디스크의 수호천사 요추전만을 무너뜨리는 아주 나쁜 운동이다 2. 허리를 구부리는 스트레칭을 하면 당장은 시원한 느낌이 들지만 디스크의 후방 섬유륜이 찢어질 수 있다. 시원한 느낌은 20분후 없어 지고 디스크 손상으로 오는 통증은 그 다음날 아침에 느끼게 된다 3. 상처난 디스크 주변에 뭉친 근육은 허리디스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뭉친 근육을 풀기 위해 구부리는 스트레칭은 절대 금물이다 4. 디스크 상처가 아물 때 허리가 뻣뻣해지는 것은 상처가 흉터로 변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자연수러운 현상이다 5. 허리가 유연하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아픈 허리가 유연한 것은 불안정한 것이다. 유연함에 너무 집착하지 마라 6. 요추전만이 병이라고 생각하는 척추 전문가가 많다. 그러나 잘못된 생각이다 7. 척추관협착증, 전방전위증에는 허리 신전이 해롭다고 주장하는 전문가가 많다. 그렇지 않다. 척추관협착증, 전방전위증에도 요추전 만이 도움이 된다 8. 작업특성상 요추전만이 없어지는 자세, 예를 들면 쭈그리고 않아서 일을 하는 자세를 오래 유지해야 하는 경우 자주 일어서서 신전동 작을 통해 요추전만을 되찾는 것이 필수적이다 9. 앉았다 일어설 때 바로 허리를 펴기 힘든 사람은 일어서기 전 30초간 요추전만 자세를 취한 후 일어서 보라. 세상이 달라진다 제10장 : 디스크 상처 다시 붙이기 1. 손가락에 난 상처와 마찬가지로 디스크에 생긴 상처도 저절로 아물게 된다. 단, 아주 오래 걸린다 2. 디스크 상처가 아물어 가는 것은 디스크성 요통이 줄어드는 증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3. 요추전만을 유지하는 척추위생을 잘 지키면 젊은 사람은 3개월, 연세 드신분들은 6개월 정도면 통증이 완화되고 호전을 보이기 시작 한다 4. 통증이 완전히 없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크게 다르다. 짧으면 6개월, 길어지면 5년도 걸린다 5. 디스크 상처가 다시 붙은 데는 1년 6개월이 걸리고, 붙어 가던 상처를 다시 찢는 데는 1.5초면 충분하다 6. 디스크 상처가 아물어 갈 때 절대로 다시 찢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척추위생이다 제11장 : 허리치료의 왕도 : 척추위생 1. 척추위생이란 24시간 최대의 요추전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2. 신전동작을 24시간 유지하는 것이 척추위생이다 3. 요추전만을 할 때 허리 가운데가 아픈 디스크성 통증이 생기는 것은 찢어진 디스크가 붙는 통증이다 4. 요추전만을 할 때 방사통(좌골신경통)이 생기면 신경뿌리염증을 치료하고 척추위생을 열심히 하는 것이 좋다 5. 내 허리 힘만으로 요추전만을 만드는 것보다 등받이나 쿠션에 기대는 것이 더 유리하다 6. 안적천의 원칙, 안적천-신의 원칙을 반드시 숙지하고 실천한다. 아무리 안적천의 원칙을 지켜도 너무 강한 힘을 쓰면 디스크가 다시 찢어질 수 있다 7. 척추위생은 원칙도 중요하지만 구체적인 실천으로 효과를 본다. 깨알 같은 척추위생을 알아야 한다 제12장 : 깨알 같은 척추위생 1. 척추위생의 기본은 최대 요추전만이며 최대 요추전만은 신전동작으로 만든다 2. 신전동작을 할 때 아프면 엎드려 하는 신전동작을 자주 하라 3. 척추위생에 좋은 자세가 몸에 베도록 해야 한다. 서고, 앉고, 허리를 구부릴 때 요추전만이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4. 오리궁둥이 요추전만은 허리에 해롭다. 당당한 가슴 요추전만으로 허리에 힘을 다 빼고 요추전만이 유지되도록 하라 5. 앉을 때 무름과 골반의 높이에 주이하라. 무릎이 골반보다 약간 낮을 때 허리가 가장 편안하다 6. 5년, 10년 아픈 허리 뒤에는 반드시 나쁜 운동이 있다. 매일 하는 운동중에 나쁜 동작을 찾아서 없애야 한다 7. 운동으로 좋아지는 허리는 없다. 허리는 좋은 자세로 좋아진다 8. 허리를 낫게 하는 운동이 있기는 하나, 척추위생 자세로 편히 쉬는 것도 중요하다 9. 허리가 아플때는 당당한 가스 요추전만으로 걷고, 걷기 운동 직후 허리 베개 받치고 누워 쉬는 것이 제일 좋은 치료이다 10. 나쁜 운동은 버리고 척추위생을 얻으면 백년허리 내 손바닥 안에 있다. 바르게 걷고 푹 쉬면 금상첨화이다 지난 번 교재(진단편)에 이어 이번 교재(치료편)을 읽으면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내 몸을 관리해야 건강한 허리를 유지할 수 있을 지 개괄적으로 파악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지금은 교재내용대로 실제로 실행해 본 결과, 그 동안 겪었던 허리통증의 70% 정도는 회복된 것 같다. 옛말에“ 천하를 얻은 들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으랴”는 말이 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교재의 교재의 내용을 꾸준히 실행하여 나의 소중한 자산인 건강 허리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 2021-10-06 조혜림
    데미안(리커버 한정판)(초판본)(1919년 오리지널 초판본 패브릭 에디션)(양장본 HardCover)
    0 0
    5.0
    이 작품은 에밀 싱클레어라는 한 청춘의 고독하고 힘든 내면의 성장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한 인간이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 이라는 것은 사실 좀 뜬 구름 잡는 얘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사실 아주 오래 전 아주 오래 전 학창시절에 이 작품을 처음 읽었을 때 비슷한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나 자신인데, 나 자신에게 이르는 길을 굳이 찾아야 되나. 뭐 이런 식으로 별다른 감흥 없이 읽었던 것 같다. 나는 청소년 기에 거의 대부분의 고전 작품을 읽었으므로 이 작품 역시 그 당시에 읽었었다. 이 작품은 명성에 걸 맞는 감동을 내게 안겨주지 않았고, 단지, 엄청난 두께와 행갈이 없이 이어지는 만연체의 빡빡한 분량을 자랑하는 여타의 고전들과 달리 이 작품은 두께가 얇아 덜 부담스러웠던 정도라고 생각했던 정도였다. 읽으면서 역시 고전은 두꺼우나, 얇으나 비슷하다고 치부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 만난 <데미안>은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내게 다가왔다. 싱클레어에게 성서 속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로 선악의 진실에 대해 가르쳐준 데미안도, 아버지와 어머니의 보호하에 누렸던 안전한 생활을 벗어나 자신을 이끌어주는 사람을 만나 성장하게 되는 싱클레어도 뭔가 익숙하게 공감되는 지점이 분명하게 존재하는 인물들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누구나 유년 시절을 거쳐 어른이 된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평화와 안전의 냄새가 풍기는 집을 벗어나 어른이 되어 가는 순간, 그러니까 어린 시절이 끝나는 순간이란 누구에게나 통과의례처럼 다가오게 마련이다. 누구나 데미안처럼 엄청난 혼란에 빠져 온갖 격정과 감정의 분출들로 괴로워하던 시기를 거쳐 예전과는 전혀 '다른 세계'로 진입하게 된다. 물론 어른이 되는 과정이 누구에게나 같은 방식으로 찾아오는 것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게다가 싱클레어가 그랬듯이 우리는 어른이 되어서야 그 모든 과정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말할 수 있게 된다. 당시에는 정확히 알지 못했고, 제대로 느끼지도, 판단하지도 못하는 게 어느 정도는 당연하다는 말이다. 싱클레어는 데미안이라는 존재를 만나 비로소 선생님이 가르치는 내용이 다가 아니며, 세상은 얼마든지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고, 모두 옳다고 생각하는 관점도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끊임없이 알을 깨고자 할 것이다. 내가 십대에서 이십 대로 넘어갈 때, 그때 해야만 했던 고민들에 빠져 밤을 지새웠듯, 지금도 그러한 것이다. 흔들림과 안정감, 선과 악, 강함과 약함. 우리는 이 양극 사이에서 계속해서 줄다리기를 하며 평생 알을 깨는 노력을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고, 이해하고, 다시 받아들이고, 또 다시 깨트리며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 생각으로 지새운 수많은 새벽들이 언젠가 싱클레어와 데미안이 내면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인 것처럼, 성숙한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말이다. *사람들은 자기를 정당화하는 방식으로 이야기하거든, 그래서 카인 자손들을 두려워하는 이유를 정반대로 설명한거야. '표식을 지닌 자들이 우월해서'가 아니라. '표식을 지닌 자들은 불길해서'라고 말이야. 사실 틀린말도 아니야. 용기와 개성을 가진 사람은 평범한 사람들을 두렵게 만드니까. 두려움 없는 강한 족속들이 주변을 자유롭게 돌아다닌다니 얼마나 무섭겠어. 그러니까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었던 나날들을 보상받으려고 그럴듯한 별명과 전설을 붙여서 복수한 거야. [p 42-43] *네가 누군가에게 뭔가를 관철시키고 싶다면 사대방의 눈을 흔들림 없이 응시해 봐. 그때 상대가 전혀 불편해 하지 않으면 그 일은 단념하는 게 좋아. 그에게서는 아무것도 얻어 낼 수 없으니까 말이야 하지만 그런 일은 아주 드물지. 난 그런 방법이 통하지 않는 사람은 단 한명밖에 보지 못했어. [p79-80]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 읽었을 때, 쉽게 이해하지 못했던 것은 아무래도 당시의 내가 여전히 알 속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어느 정도 이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현재의 상황이 알을 깨뜨리고 새로운 세계로 나온 상태라고 자신있게 말할 자신은 없다. 그렇지만, 적어도 깨뜨려야 할 세계와 그것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하여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성공 이외의 것은 실패라는 단어로 이단 취급을 받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결과야 어떻든 어떤 점에서는 그러한 길에 적응하려는 것이 더욱 편할 수도 있다. 굳이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고민하느니 현실에 정진하는 것이 더 쉬울 수도 있다. 알 속에서 지내는 것이 편하다고 말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혹시 그러한 편안함이 다른 세계에 대한 무지 내지는 무시를 기반으로 한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을 이 작품을 읽음으로써 한번쯤 생각해 보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 2021-10-05 정미자
    달러구트꿈백화점2-레인보우에디션
    0 0
    5.0
    어느덧 페니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일한 지도 1년이 넘었다 재고가 북족한 꿈을 관리하고, 꿈값 창고에서 감정으로 가득 찬 병을 옮기고, 프런트의 수많은 눈꺼풀 저울을 관리하는 일에 능숙해진 페니는 자신감이 넘친다, 게다가 꿈 산업 종사자로 인정을 받아야만 드나들 수 있는 "컴퍼니 구역"에도 가게 된 페니는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하지만 그곳에서 페니를 기다리고 있는 건 , 꿈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는 사람들로 가득한 '민원곽리국'이었다. 설상가상 달러구트는 아주 심각한 미원 하나를 통째로 페니에게 맡기는데..... "왜 저거에거 꿈까지 뱃어가려고 하시나요?" 라는 알쏭달쏭한 민원을 남기고 발길을 끊어버린 792번 단골손님. 페니는 과연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오랜 단골손님을 되찿을수 있을까? 앞선 1편에서는 소설의 주인공 '페니'가 꿈 백화점에 입사하는 과정, 백화점에서 일어나는 일들, 꿈에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루워왔다면 2편에서는 입사1년뒤를 다른 내용으로 시작된다. 연봉협상이라던가, 민원손님 처리라던지 페니를 중점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나는 컨테이너박스와 같이 생긴 민원관리국에서 단골손님 2명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된다. 그분들은 한때 단골손님이었지만 꿈 백화점에 민원을 제기하고나서부터 오지 않고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민원등급은 1,2,3등급중 제일 높은 3등급인데 그분들의 민원처리업무를 달러구트씨는 페니에게 맏기게된다. 그밖에도 포춘쿠키이야기, 녹틸루카 세탁소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에는 마자마파티 이야기까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읽으면서 항상 좋다고 느끼는 점은 현실에서는 경험할수 없고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을 꿈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독자들에게 말해주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상상하는것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본문중에서 2021년 1월 15일 지금의 감정과 감각을 꼭 남기고 싶다. 예전에는 하늘도 푸르고 산도 푸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얼마나 다른 푸르름인가, 꿈에서 본 열대우림은 살아 있는 것처럼 시시각각 변했다. 온종일 보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을 광경이었다. 하늘은 파랗게 푸르렀고 오후의 나뭇잎은 저마다의 노랑과 초록빛으로 푸르고 물방울에 맻힌 풀임은 너무나 말게 푸르러서, 그 보든 고유한 푸른색을 내 눈에 담아냄과 동시에 각각을 구분할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웠다. 내가보던 세상도 정말로 이렇게 아름다웠을까? 요즘 들어 간혹 꿈에서도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두렵다, 잠드는 게 두려울 정도로 고통스럽다.이미 많은 걸 빼앗긴 내가 꿈까지 빼앗길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건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일이다. 아니 마음의 준비가 되더라도 너무 힘든 일이다. 만약 영화나 소설에서 본 것처럼 꿈을 만드는 사람들이 정말로 존재한다면, 제가 계속 꿈을 꿀 수 있게 해주세요. 부탁이에요. 저에게서 꿈까지 뺏앗아가지는 마세요.... 이 책음 읽으면서 나에게도 고민이 있을때 이 대목을 읽으면서 꿈도 나의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 질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지난밤, 나는 꿈속에서 그리운 이들의 눈으로 지난날의 나를 보고 있었다, 나를 기억하는 누군가의 시선. 이보다 명확한 증거가 어디 있을까? 그 세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나는 언제든지 해안가를 돌아갈수 있는 범고래였다, 원래 내가 있어야 할 세상에서 이렇게나 열심히 헤엄치고 있다는 걸 그리운 해안가의 사람들도 알고 있는게 분명하다, 지난 20년 동안 나의 세상은 깊고 넒어졌고, 나는 밤마다 돌아갈수 있는 너른 해변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이 20년 전 그때처럼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꿈을 줬어." 여자는 핸드폰 화면을 다 채울 만큼 꿈 일기를 썻을 때 확신했다, 여자는 자신이 적은 꿈 일기를 찬찬히 읽은 뒤 벅찬 마음으로 화면의 저장 버튼을 눌렀다, "무기력에 빠진 사람들이요?" "그래, 사람들은 이따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피곤하지 않은데도 눈을 감고 잠을 청하고 한단다. 그렇게 잘 때는 어떤꿈도 필요 없고, 그저 세상과 완전한 단절을 원하게 되지. 그런 손님들은 정처 없이 길을 걷거나, 우리 백화점뿐만 아니라 어떤 가게에도 들어가지 앟고 오도카니 서 있곤 한단다. 정말이지 내가 무기력에 빠쪄있을때의 마음이었던거 같다 "그래 재미나게 오래 잘 살아뢌지. 당신이랑 내가 함께 지낸 지 정말 오래됬어." "그래서 , 지겨워/" 여자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으이구 또 그런다, 지겹긴 뭐가 지겨워?" 내 추억이 당신 추억이라서 좋다는 뜻이지." 남편이 여자의 손등 위에 손을 포개고 토닥였다. 언제나 인생은 99.9%의 일상과 0.1%의 낯선 순간이었다, 이제 더 이상 기대되는 일이 없다고 슬퍼하기엔 99.9%의 일상이너무도 소중했다, 계절이 바뀌는 것도, 외출했다 돌아오늘 길도, 매일 먹는 끼니와 매일 보는 얼굴도,,, 내 삶이 다 어디로 갔냐 묻는 것도, 앞으로 살아갈 기쁨이 무엇인지 묻는 것도 실은 답을 모두 알고 있는 질문이었다는 생각이... 나와 동일한 생각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음으로써 느끼게 되었다,,,
  • 2021-10-04 정희련
    군주론[절판 주문불가]
    0 0
    5.0
    유력인사가 손바닥에 한자를 새긴 것을 두고 요새 때아닌 황당함에 이슈가 되고 있다. 현대에서 대통령이란 과연 국민 위에 군림하는 무소불위의 왕 같은 존재라고 할 수가 있는가, 오히려 국민을 왕으로 모셔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 하며 이런저런 말들이 많은 가운데, 이 와중에 지금으로 부터 490년 전에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지은 군주론을 읽고 있는 현재 나의 모습 또한 이런 생각지도 못했던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 대충 읽은 것이 아니라 밑줄을 긁어가며 읽게 되었다.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올린 헌사를 보면 '신분이 낮고 비천한 자가 감히 군주의 통치를 논하고, 그와 관련한 지침을 제시하는 것이 주제넘게 여겨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풍경을 그리려는 사람이라면 응당 산맥과 다른 높은 고지대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낮은 곳으로 가고, 평원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산꼭대기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백성의 성격을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군주가 되어야만 하고, 군주의 본성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백성이 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라고 나오는데, 무릎을 치게 만드는 구절이었다. 군주론의 내용들은 현실적인 내용들이었다. 사람을 다룰 때에는 그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게 다정하게 대하거나 그것이 아니라면 아주 철저하게 짓밟아 뭉개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ㄴ 사소한 피해에 대해서는 쉽게 보복하려고 들지만, 엄청난 피해에 대해서는 감히 복수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해를 주어야 한다면 복수를 걱정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아예 확실히 주어야 한다는 구절에서는 헐 싶었다. 위인들은 기회를 이용할 줄 알고 자신들의 국가가 영광을 누리고 크게 번영하도록 이끌어 주고, 권력을 얻기까지는 시련을 겪지만, 일단 권력을 쥐면 어려움 없이 성공한 지도자로 남게 된다고 까지 충고해 준다. 군주는 다른 모든 나쁜 결과는 차지하고라도 무력을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경멸 당한다. 예견되어지는 용병의 위험으로 부터 벗어나야 하므로 자국군, 자신의 군대를 키워야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평화로운 시기에 군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평소에 신체를 단련하는 한편 자연지형을 익혀야 한다. 자신이 다스리는 국가의 지형을 잘 알게 되므로 어떻게 방어할 지를 확실히 알 수 있게 되고, 지형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처음 접하는 지역의 새로운 지형의 특징도 쉽게 파악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 내용은 군주한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뭘 하겠다고 한다면 그 대상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중립은 적을 만든다. 승자는 자기가 곤경에 빠졌을 때 도움을 주지 않아 신뢰하기 어려운 자를 동맹으로 삼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고, 또한 패자는 그 군주가 자신에게 군사적으로 도움을 줌으로써 공동의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떠한 호의도 베풀지 않을 것이다. 도와준 군주가 패했더라도 그는 당신을 보호하고자 할 것이며, 감사를 표할 것이고, 힘이 남아 있는 한 당신을 도우려고 할 것이다. 그리하여 다시 재기할 수 있는 운명을 함께 개척해 갈 동맹이 되는 것이다. 군주는 능력있는 자를 우대해야 하며 백성들과 신하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며, 부과될 세금이 두려워 재산 늘리기를 주저하거나 상업에 종사하는 것을 꺼리지 않도록 해야하고, 오히려 군주는 어떤 방법으로든 도시와 국가를 부강하게 하는 자들에게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 운명의 반은 인간이 좌우한다. 운명의 여신이 격렬하게 넘실대는 험난한 강 처럼 덥쳐도 사람들이 평온한 시기에 제방과 둑을 쌓아 예방 조치를 미리 취한다면 물이 제방을 넘어 통제할 수 없어져도 피해가 덜 가도록 할 수는 있다. 운명은 자신에게 맞서 싸우기 위해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곳에서 그 위력을 드러내며 운명을 막기 위한 제방이나 둑이 마련되지 않은 곳에 집중해서 덮치는 것이다. 또한 운명을 손아귀에 넣고 싶다면 거칠게 과감하게 공격적이며 대담하게 다루어야 한다. 내정하게 계산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보다 운명은 그 반대의 사람에게 끌린다고 한다.
  • 2021-10-04 강재원
    역사의쓸모
    0 0
    5.0
    이 책은 일반인들, 그 중에서도 수험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최태성이라는 역사선생님이 쓰신 책입니다. 저 역시 최태성 선생님으로부터 강의를(인터넷 강의) 들은 적이 있으며 강의를 들으면서 역사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지혜'를 쌓아간다는 느낌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이번 책 선정은 그때의 좋은 기억을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삶을 고려해준 것인지, 원래 이러한 형식의 글쓰기를 좋아하시는 지는 모르겠으나, 책은 짤막짤막한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예를들어 <[3장]한 번의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챕터를 보면 정도전, 김육, 장보고, 박상진, 이회영이라는 인물들이 살아온 방식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저자가 간단히 술회하는 방식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그래서 업무를 마친 후 또는 주말에 잠깐 짬을 내어 읽기 좋았습니다. 제가 이 책에서 가장 감명깊게 읽은 부분은 정도전의 삶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정도전이 활동한 고려말기는 사회에 혼란과 부조리가 가득한 시기였습니다. 또한 정도전도 보잘 것 없는 집안 출신에 10년간 유배를 다녀온 죄인이고 소위 말하는 패배자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양반인데도 불구하고 '숯장사'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도전은 그러한 사회와 자신의 상황에 대해 비관이나 낙담을 하지 않고 오히려 객관적으로 성찰하며 '대안'을 제시하려고 했습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의 개선책을 내려고 애썼던 그입니다. 그 결과 그는 '이성계'라는 인물에 주목하게 되고 그의 잘 훈련된 군대를 보며 이렇게 말합니다. "이런 군대로 무슨 일이든 못하겠습니까?" 표면적으로는 왜구를 토벌하자는 제안이었으나 이성계는 정도전의 속뜻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바로 역성혁명을 일으키자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모두 알다시피 이성계는 위화도회군을 통해 조선을 건립하게 됩니다. 그리고 정도전은 자신이 그리던 '대안'들을 조선에서 하나 둘 실현해 가게 됩니다. 이러한 그의 모습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과 저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치솟는 부동산 가격과 갈수록 초라해져가는 근로소득의 가치와 관련하여, 제 자신의 가치마저 의심해가던 시기에 이 책을 펴들었기 때문입니다. 정도전의 자세와 실천력을 보며 깨달은 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상황과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인식하자' 이러한 자세를 갖게 될 때 나 자신을, 더 나아가 사회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저자 최태성은 이러한 정도전의 사례 뿐 아니라 다양한 위인들의 삶을 묘사하고 소개하며 오늘날에도 적용할 수 있는 교훈들을 슬그머니 제시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적인물들의 행동에서 교훈을 얻는 점의 장점을 말해줍니다. 그것은 바로 역사적 인물들은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나며 '검증'된 인물들이라는 점입니다. 우리가 사는 현시대에도 다양한 '위인'들이 존재합니다. 이미 고인이된 스티브 잡스도 있을 것이고 일론 머스크 등의 사업가들, 그리고 여러 정치가들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시대의 위인들은 아직 살아있는 경우가 더러있으며, '공'은 평가받았으나 '과'가 뒤늦게 밝혀지는 사례가 부지기수입니다. 따라서 어떤 사람을(살아있는) 존경한다고 섣불리 말했다가 그들의 위선과 악행이 드러나면서 그러한 존경을 '철회'해야하는 웃지못할 경우들이 왕왕 일어납니다. 따라서 저자는 이러한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는, '옛날 사람들(특히 조상들)의 본을 받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 아닌가' 하는 본인의 생각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논리적으로 타당하며, 바로 그러한 이유로 우리가 지금은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린 역사를 공부하고 그 속에서 얻은 교훈을 통해 오늘날의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인 <역사의 쓸모> 라는 문구가 크게 와닿았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직장인으로서, 현재의 일도 따라가기의 급급한 나머지 과거의 역사는 등한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현생을 열심히 살아도 풀리지 않는 의문들과 과제들이 있다면, 과거의 사건들을 통해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것도 좋지 않나,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2021-10-04 김조홍
    디즈니만이 하는 것 THE RIDE OF A LIFETIME
    0 0
    5.0
    우리 가족은 디즈니를 사랑한다. 흔히 말하는 덕후다. 전 세계 디즈니랜드를 다 다녀왔고, 디즈니크루즈까지 모두 섭렵했다. 우리 가족이 디즈니를 사랑하는 이유는 많이 있지만, 디즈니가 주는 추억과 감동 때문이다. 이 책을 고른 것은 어쩌면 디즈니 덕후로서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디즈니만이 하는 것. 무엇이 있을까? 라는 의문에서 이 책을 골랐다. 디즈니만이 하는 것은 디즈니의 CEO인 저자가 디즈니에서 재직하면서 경험한 디즈니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이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 등으로 대표되는 디즈니의 컨텐츠는 강력하지만 시대에 뒤처진 느낌이다. 물론 시대가 흐르고 변화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고, 그것이 디즈니의 컨텐츠에는 있다는게 나의 믿음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시대에 뒤처진 느낌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공주와 왕자의 이야기는 이제 7살만 되어도 믿지 않는다. 디즈니의 전통과 유산을 지키면서 현 시대흐름에 뒤처지지 않는 것이 디즈니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었을 것이다. 변혁의 시기에 디즈니의 CEO인 저자가 선택한 것은 M&A를 통한 변화였다. 한국은 미국처럼 M&A가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는 곳이라서 익숙하지 않은 소재였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인수한 기업들의 유산은 유지하면서 기술혁신, 콘텐츠 등은 서로 공유하면서 발전해나가는 모습은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서로의 전통화 기업문화는 유지하면서도 서로에게 필요한 기술혁신과 콘텐츠를 공유하면서 하나의 기업으로 발전해나가는 모습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변화의 요구에 직면하고 있고, 변화의 속도가 예전과 달리 몇 십배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그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혁신을 이루지 못하는 많은 기업들이 소비자의 외면을 당하고 있는 현실을 되집어 보면 디즈니가 취한 혁신의 방식이 현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성과도 일치하는 것 같았다. 내가 소속되어 있는 곳은 금융공기관이다. 어떻게 보면 혁신과는 가장 거리가 멀게 느껴질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우리가 경쟁해야 하는 상대가 예전에는 국내의 대형 시중은행이었다면, 이제는 글로벌 금융기관, 더 나아가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토스 같은 인터넷 은행까지 가세한 상황이다. 기술이 발전하고 로봇, AI의 발전으로 가장 먼저 없어질 직업군 중에 하나가 은행원이라고 한다. 물론 모든 은행원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지만, 현재도 이미 많은 은행업무가 인터넷뱅킹, 모바일 뱅킹의 발전으로 사람이 아닌 기술로 대체되었다. 지로, 세금납부, 송금 심지어 계좌개설과 펀드, 주식투자와 같은 많은 업무를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시대이다. 하지만, 대체불가능한 업무도 있다. 그리고 변화의 시대흐름 속에서 금융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안전하게 금융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 AI나 로봇이 당장 대체하기는 어려운 인수금융이나 금융제안 같은 업무말이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내가 앞으로 업무를 해나가는 방식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혁신의 방향 속에서 우리 조직이 시대흐름에 뒤쳐지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흐름 속에서도 정책금융기관이라는 전통성와 우리의 유산은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그 답을 확실하게 알 수는 없으나, 이 책을 통해서 하나 생각한 것은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직시하고 앞으로 우리가 가져가야 할 핵심가치를 정하는 것에서부터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나갈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다. 개인적으로 이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저자가 일하는 방식이었다. 글로벌 기업의 회장이고 많은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 저자의 상황에서도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관철해온 방식이 있었다.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과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조직에서 직위가 높아질 수록 지켜야 하는 일의 방식이지만, 지키기는 쉽지 않은 방식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 방식을 통해 폭스사, 픽사, 마블과의 굵직한 인수합병들을 잘 성사시킬 수 있었으며 디즈니가 위기에 처했을 때 마다 잘 헤쳐나갈 수 있었다. 솔직하게 공유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는것. 그건 나에게도 필요한 일의 방식이다. 디즈니만이 하는 것은 디즈니가 지금까지 헤쳐온 길과 저자의 리더쉽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지만, 디즈니가 아닌 다른 기업들에게 필요한 혁신의 방식과 리더십을 제시하는 책이다.
  • 2021-10-04 최재호
    프로메테우스의 금속
    0 0
    5.0
    희귀금속보다는 희토류라는 단어로 가끔 관련기사를 접하게 된다. 희토류는 경이적인 전자기적, 광학적, 화학적 특성을 가진 물질로, 스칸듐, 이트륨, 란탄, 세륨, 프라세오디뮴, 네오디뮴, 사마륨, 유로퓸,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홀뮴, 에르븀, 툴륨, 이테르븀, 루테튬, 프로메튬 등의 17개 금속을 하나로 묶어 지칭하는 용어라고 한다 금속이라고 하던지 흙이라고 하던지간에 이름 자체에 희귀하다는 말을 포함시켜 놨으니 언뜻 생각해도 구하기 힘든 물질이라는 정도는 쉽게 짐작할 수 있겠다. 하지만, 희귀금속이 미중분쟁에서 상대를 위협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든지 하는 얘기를 들으면서 도대체 어떤 물질이기에 그 정도로 중요한지 궁금하기도 했다 희귀금속은 연간생산량이 아주 적은 편이라고 한다. 철의 1년 생산량은 20억톤이나 되지만, 희귀금속의 생산량은 13만톤에 불과해서 다시 말하자면 철 생산량의 1만 5,000분의 1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갈륨의 경우에는 연간 600톤만 생산된다고 하는데, 연간 1,500만톤 생산되는 구리에 비하면 역시 2만 5,000분의 1 정도라고 한다 '약에 쓰려면 개똥도 없다'는 속담이 있기는 하지만, 구하기 어려운 물질이라도 역시 뚜렷한 용도가 없다면 그리 중요하게 여겨지지는 않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희귀금속에 많은 곳에서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희귀금속은 깨끗한 전기를 생산하는데 일조한다고 한다. 이 금속은 풍력발전기의 전동기를 돌리고, 태양광 패널을 통해 태양광선을 전류로 바꾼다. 또한, 에너지가 생산되어 최종 소비되기까지 순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을 상당히 줄여준다. 이로 인해 우리 인류는 에너지 전환과 핵발전소나 화력발전소가 없는 세상을 꿈꾸게 되었다. 이 외에도 희귀금속은 많은 화학적, 광학적 특성들을 지니고 있고 촉매 역할도 하기 때문에 무수히 많은 녹색기술에 필수 원료로 쓰인다. 예들 들자면, 희귀금속을 사용하면 자동차의 배기가수를 변환기에 붙잡아 둘 수 있고, 작은 전력소비량으로도 전등에 불을 켤 수 있으며, 더 가볍고 견고한 산업용 신소재를 개발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자동차나 비행기 등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할 수 있다. 녹색기술이 적용되었다고 하는 모든 것에는 희귀금속이 있다고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희귀금속은 정보통신 분야의 신기술에도 없어서는 안될 원료이다. 이 물질이 가진 반도체적 특성 때문에 각종 디지털기기 속을 흐르는 전류의 속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전에는 녹색기술과 디지털기술이 각기 별개의 것으로 여겨졌지만 오늘날에는 하나로 통합되고 있다. 한층 정밀해진 소프트웨어로 만든 스마트 연결망 내에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오가는 에너지의 속도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점점 덤 낳은 가정이 설치하고 있는 Linky 계량기와 Gazpar 계량기도 바로 이점에 착안하여 제작한 것이다. 미래의 스마트 도시에서는 길 곳곳에 센서를 장착해 행인들이 지나다니는 빈도에 따라 거리 조명을 조절하고, 그에 따라 전력소비량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더욱 진화한 날씨 예보 소프트웨어 덕분에 태양광전지의 성능을 30% 이상 향상할 수 있을 것이다 희토금속의 중요한 용도로 인해 수요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석탄, 석유, 천연가스의 세계 소비량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거나 증가한다 해도 미미한 정도에 그치고 있는 반면, 게르마늄의 수요는 2배, 디스프로슘과 탄탈 수요는 4배, 팔라듐 수요는 5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칸듐은 9배, 코발트 시장은 24배 더 커질 전망이라고 한다. 이제 녹색 기술과 디지털 기술에 더욱 의존하게 되는 만큼 희귀금속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될 것이다 반면, 희토금속 생산에는 많은 환경오염이 수반된다. 희토금속을 생산하는 과정은 우선 돌을 빻고, 그 다음엔 황산이나 질산 같은 일련의 지독한 화학적 시약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 과정을 수십 번씩 반복해야 순도 100% 가까운 희토류 농축액을 얻을 수 있다. 또한, 희토류 1톤을 얻기 위해 최소 20만 리터의 물이 사용된다. 제련에 사용된 물은 각종 산과 중금속으로 범벅이 되는데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상태로 배출되면서 환경을 크게 오염시킨다 마치 방사능을 지닌 원자력을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희토금속이 인류의 삶을 개선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엄청난 환경오염을 수반하기 때문에 활용에 있어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