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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14 김정구
    유럽도시기행2-빈부다페스트프라하드레스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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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낯선 도시를 여행하는 데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그 도시가 품고 있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새로운 것을 배운다. 나 자신과 인간과 우리의 삶에 대해 여러 감정을 맛본다. 유시민의 유럽도시기행 2권을 다 읽고 나니 자연스럽게 그보다 3년쯤 전에 출간된 유럽도시기행 다시 들춰보게 된다. 내가 유럽에 근무할 당시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하며 방문했었던 유럽의 대도시들 런던, 파리, 로마, 이스탄불, 빈, 프라하, 부다페스트에서 둘러봤던 수많은 건축물과 박물관, 미술관, 공원, 탑 등 도시의 모든 것들은 저자는 그저 '텍스트(text)'일 뿐이라고 얘기한다. 소위 여행객들이 많이 들르는 유럽의 대도시들이라 하면 각 도시별로 방문객들이 많이 둘러보는 명소야말로 그것을 만든 사람의 생각과 감정과 욕망, 당시 그들이 처해 있었던 역사적, 문화적 시대 환경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는 이상 일생에 한 두번 볼까말까하는 유적지, 도시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수박 겉핥기식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러한 정보, 저자가 말하는 '콘텍스트(context)'를 파악해야 텍스트를 제대해 이해하게 되는 것이라는 유시민의 주장에 동의하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유시민씨만큼 역사, 문화, 시대상에 대한 지식과 교양이 풍부하지 않은데, 책에 나와있는 콘텍스트를 100% 숙지하지 못하더라도 가족과 함께 여행했었던 그 유럽의 대도시들에 대한 추억을 되살릴 수 있고, 그 당시에는 모르고 지나쳤던 도시의 역사, 문화적 배경에 대한 지식을 조금이나마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기에 충분한 독서 시간이었다. 유시민의 유럽도시기행 2에 소개된 4개의 도시, 빈, 부다페스트, 프라하, 드레스덴 중 내가 여행지로 가보지 못했던 드레스덴을 제외하고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을 정리해보면서 후기를 마치겠다. 빈(비엔나) : 오스트리아의 빈 시민이 제일 사랑하는 두 인물(모차르트, 시씨) 중 시씨라는 황후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본래 엘리자베스 황후는 부다페스트 교외별장에서 지내면서 헝가리 말을 배우고 헝가리 시녀의 보살핌을 받았다. 시씨 황후는 헝가리 무장독립투쟁 지도자 언드라시를 지지하여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의 중재자 역할을 통해 결국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 제국의 탄생에 기여하게 된다. 그러나 1889년 시씨 황후의 유일한 아들이었던 루돌프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언드라시가 죽자 삶의 의욕을 상실한 시씨 황후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탈리아 아나키스트가 휘두른 칼에 숨을 거둠으로써 생을 마감한다. 시씨 황후는 역사의 위인은 아니었으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오스트리아인들로부터 아직도 사랑받고 있다. 링의 중심에 위치한 슈테판 성당은 왕가의 영묘였다. 프리드리히 3세의 대리석관이 있으며 지하에는 카타콤베가 있다. 슈테판 성당은 12세기에 지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었으나 화재로 인해 14세기 초부터 200여년간 재건되면서 고딕 양식으로 변모했다. 모차르트의 결혼식과 조촐한 장례식이 이곳에서 열렸다. 프라하 : 얀후스의 종교개혁이 인상 깊었다. 1419년 7월 30일 제1차 프라하 창문투척사건으로 급진 후스파 군중이 시청사에서 시장과 판사를 포함하여 보헤미아왕의 신하 일곱 명을 창밖으로 던져 죽임으로써 설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교회 재산 몰수와 정치 개입금지 등을 요구하였다. 그로부터 200여년 뒤인 1618년 프라하 귀족들이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신하 세 명을 프라하성 창문 밖으로 집어 던진 제2차 프라하 창문투척사건이 발생했는데, 3층에서 떨어진 신하들은 목숨을 구했으나 보헤미안 반란은 30년 전쟁으로 비화했다. 부다페스트 : " 나는 부다페스트를 다른 어떤 도시보다 좋아한다. 그 도시는 스스로를 믿으며 시련을 이겨내고 가고자 하는 곳으로 꿋꿋하게 나아가는 사람 같았다." 프라하성지구에 해마다 200만명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한다. 헝가리는 마자르족이 세운 나라인데, 외세에 둘려싸여 오랜기간 타 민족의 지배를 받는 과정에서 숱한 전쟁을 치렀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엔 화려하고 유명한 관광지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아픔이 많은 곳이라 할 수 있다. 헝가리의 너지 임레 총리는 1953년 소련의 스탈린이 죽고 흐루쇼프가 집권하자 개혁파 정치인 너지 임레가 자주노선을 표방하며 서방과 관계 개선을 시도했다. 소련 정부가 개입해 정권을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부다페스트의 학생, 지식인, 예술가들은 공산당 독재를 비판하는 대중운동을 시작했으나 소련군의 핍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너지 총리는 소련군에 의해 루마니아로 끌려가 사형에 처하게 된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석공 일을 배우다 제1차 세계대전 때 전쟁 포로가 되기도 했던 너지 임레 총리는 공산주의자로서 사회주의 정부를 세우는 데 참여했고 코민테른의 헝가리 대표를 지내기도 했지만 헝가리 농민과 노동자들이 식량 부족에 신음하는 처참한 현실을 보고 서방국가와 관계를 개선하고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려던 꿈을 실현코자 했으나 여전히 헝가리 국민들의 정신에 깃들어 있어 사랑받고 있다.
  • 2024-09-14 김유현
    달러구트꿈백화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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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예의 『달러구트 꿈백화점』 제1편은 독창적인 상상력과 깊이 있는 주제를 통해 독자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꿈과 현실, 상실과 회복, 그리고 인간의 내면적 갈등을 탐구하는 복잡한 서사를 통해 독자에게 깊은 감동과 사유를 제공합니다. 제1편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이 작품이 어떻게 독자에게 강력한 서사적 경험을 제공하는지에 대해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줄거리와 설정 『달러구트 꿈백화점』 제1편은 특이한 상점인 '달러구트 꿈백화점'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백화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닌, 사람들의 꿈과 소망이 실현되는 신비로운 장소입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잃어버린 꿈이나 상실된 소망을 되찾기 위해 방문합니다. 백화점은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여, 고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주인공인 '나'는 이 백화점의 신입 직원으로 등장합니다. 그는 이곳의 신비로운 특성과 상점의 고객들, 그리고 동료들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존재와 목표를 찾아가려 합니다. 고객들은 각자의 사연과 꿈을 가지고 백화점을 방문하며,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인간의 심리와 감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주요 테마와 상징 #### 꿈과 현실의 경계 달러구트 꿈백화점은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독특한 장소로, 이 설정은 독자에게 두 세계의 경계를 탐구하도록 유도합니다. 꿈은 인간의 내면적 욕망과 두려움을 반영하며, 현실은 그 꿈이 어떻게 실현되거나 좌절되는지를 보여줍니다. 백화점이라는 공간은 이러한 두 세계가 만나는 지점을 상징하며, 꿈의 실현과 현실의 조화를 탐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상실과 회복 상실은 소설의 중요한 테마 중 하나입니다. 고객들이 백화점을 찾는 이유는 대부분 잃어버린 꿈이나 소망을 되찾기 위해서입니다. 상실의 아픔과 공허함은 인간 존재의 중요한 측면으로, 백화점은 이러한 상실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정됩니다. 이는 인간이 상실을 극복하고 다시 희망을 찾는 과정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 인물의 내면적 갈등 주인공과 고객들 각각은 내면적인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백화점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목표를 찾으려 하며, 고객들은 각자의 상실과 꿈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내면적인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이러한 갈등은 독자에게 인물들의 심리적 깊이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서술 스타일과 문체 이미예의 서술 스타일은 매우 섬세하고 감성적입니다. 그녀는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드는 서사를 통해 독자에게 감각적이고도 심오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문체는 시적이며, 꿈과 현실을 묘사하는 데 있어 유려한 상상력과 디테일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체는 독자가 소설의 분위기와 테마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몰입하도록 돕습니다. 서술은 주인공의 시점에서 진행되며, 그의 내면적 갈등과 성장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고객들의 사연과 경험은 주인공의 성장 과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소설의 서사적 긴장감과 흥미를 더합니다. ### 독자의 반응과 의미 『달러구트 꿈백화점』 제1편은 독자에게 꿈과 현실, 상실과 회복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독자들은 이 소설을 통해 자신의 꿈과 소망, 그리고 그것들이 현실에서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각 인물의 여정을 통해 자신의 내면적인 갈등과 해결의 과정을 반추하며, 이 소설이 제시하는 메시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달러구트 꿈백화점은 현대 사회에서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황을 반영하며, 인간 존재의 복잡성을 탐구합니다. 백화점이라는 상징적인 장소는 이러한 복잡한 주제를 탐구하는 데 적절한 배경을 제공하며, 독자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 결론 『달러구트 꿈백화점』 제1편은 독창적인 상상력과 깊이 있는 테마를 통해 독자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이미예는 꿈과 현실, 상실과 회복, 그리고 인간의 내면적 갈등을 탐구하며 독자에게 감동적이고도 사유를 자극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소설은 단순한 판타지 소설을 넘어서,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제공하며, 독서 후에도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는 강력한 서사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 2024-09-14 김유현
    듄 신장판 3-듄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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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랭크 허버트의 『듄의 아이들』(Children of Dune)은 그의 명작 『듄』과 『듄의 메시야』의 후속편으로, 복잡하고 다층적인 서사와 철학적 주제를 통해 독자를 매료시킵니다. 이 작품은 권력, 인간의 본질, 그리고 사회의 미래를 탐구하는 심오한 이야기로, 허버트의 상상력이 빚어낸 독특한 우주를 배경으로 합니다. ### 줄거리와 주요 인물 『듄의 아이들』의 이야기는 폴 아트레이드의 사후, 그의 제국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시작됩니다. 폴의 쌍둥이 자녀, 레토 II와 간다르는 그의 유산을 계승하려고 하지만, 이 과정에서 그들의 목표와 방법은 크게 다릅니다. 레토 II는 물질적이고 생물학적으로 변형된 존재로서, 자신의 신격화된 권력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통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인간과 벌레의 혼합체가 되어, 그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황제의 비전'을 따릅니다. 반면, 간다르는 보다 인간적인 관점을 지니며, 전통적 가치와 개인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녀는 레토 II의 극단적인 변화와 권력 집중에 반대하며, 보다 균형 잡힌 사회를 추구합니다. 두 자녀 사이의 갈등은 이 작품의 중심 축을 이루며, 각각의 철학적, 정치적 입장이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심도 있게 탐구합니다. ### 주요 테마와 상징 #### 권력과 희생 『듄의 아이들』은 권력과 그에 따른 희생을 주요 테마로 다룹니다. 레토 II의 변형과 그에 따른 권력 집중은 인류의 운명을 통제하기 위한 극단적인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신격화된 존재는 인류의 미래를 구원하기 위한 수단으로 설정되지만, 그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인간성을 포기하게 됩니다. 이는 권력의 극대화가 개인의 정체성과 희생을 어떻게 요구하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상징입니다. 허버트는 이를 통해 권력의 윤리적 딜레마와 그로 인한 개인적 대가를 탐구합니다. #### 종교와 정치의 관계 종교와 정치의 관계도 중요한 테마로 다뤄집니다. 레토 II의 권력 강화 과정에서 그의 신격화는 정치적 권력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이는 종교가 어떻게 정치적 통제를 강화하는 도구로 변모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허버트는 종교적 숭배가 정치적 권력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이로 인해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억압될 수 있는 상황을 비판적으로 묘사합니다. #### 진화와 선택 레토 II의 생물학적 변형은 인류의 진화와 선택에 관한 문제를 제기합니다. 그는 자신의 존재를 통해 인류가 진화의 새로운 경로를 찾기를 희망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인류성을 상실합니다. 이는 진화가 반드시 긍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허버트는 인류의 미래에 대한 그의 비전이 실제로는 인간 본질과 자유를 어떻게 위협할 수 있는지를 탐구합니다. ### 서술 스타일과 구성 허버트의 서술 방식은 복잡하고 철학적입니다. 그의 문체는 종종 서사적이고 심오하며, 대화와 행동을 통해 인물의 내면적 갈등을 드러냅니다. 그의 세계관은 세심한 세부 묘사와 복잡한 정치적 맥락으로 가득 차 있으며, 이는 독자에게 깊은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인물들 간의 정치적, 철학적 갈등은 작품의 긴장감과 흥미를 더하며, 독자는 이들 갈등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게 됩니다. 허버트는 또한 상징적이고 시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독자에게 깊은 사고를 유도합니다. 그의 문장 구성은 때로는 난해하고 복잡하지만, 이는 독자가 작품의 깊이를 느끼고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러한 문체는 독자가 작품의 주제와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 결론 『듄의 아이들』은 단순한 SF 소설을 넘어, 인간 존재와 사회, 권력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허버트는 그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철학적 탐구를 통해 독자에게 인류의 미래와 진화, 권력과 희생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 작품은 복잡한 플롯과 다층적인 캐릭터, 그리고 철학적 사유를 통해 독자를 사로잡으며, 독서 후에도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는 강력한 서사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허버트의 깊은 통찰과 독창적인 상상력은 『듄의 아이들』을 SF 문학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 2024-09-14 조규일
    백년운동-척추 관절 아프지 않게 100세까지 운동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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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를 껴안고 살던 20대시절부터 척추에 연결된 허리 목등이 아파서 병원에 물리치료를 전전하면서 시작된 자세교정과의 싸움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책이 그 긴 싸움에 종지부를 찍어줄수있을지 궁금하면서도 제발 찍어주길 바라는 기대의 강제부여를 해봅니다 100세를 살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해주지 못하겠지만 살아있는 동안 만성통증없이 살수 있다는 것도 주어진 생에서 누릴수 있는 최고의 축복일 것입니다 앞부분에서부터 눈에 띄는 문구가 운동에는 통증이 따른다 라는 말이 참 .. 몇년전 운동을 할때만해도 가끔해서 오는 근육통도 그때뿐이었는데 이제는 건강해지려고 시작한 운동이 병을 유발한건지 아님 그동안 무력해진 근육을 사용해서 오는 근육통인지 헷가릴 지경이 되다보니... 운동에 따르는 통증이 그냥 당연히 오는 것이지라고 생각하긴 좀 버거운 정도의 통증이 되어버린 시점에서 가장 눈에 박히는 문장입니다 어떤 일이든 댓가가 따른다는 것은 어느정도 세상의 궂음을 겪어본 후에라면 당연하게 감지할 수 있는 이치인듯 하지만 운동에서 조차 고통이 따르는 것은 좀 뭔가 억울한 마음이 생깁니다 어찌되었건 이렇게나 몸을 방치한 것데 대한 댓가로서의 고통이란 것을 생각한다면 이제라도 바로 잡아서 앞으로 남은 날들에 다가올 고통들을 방어할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가 많을 수록 운동의 고통이 더 많이 따른다니.. 내나이가 벌써 그렇게나 나이를 운운하면서 고통의 세기를 가늠해야 할 나이가 되었단 말인가 하는 현타를 느끼게 됩니다 모쪼록 저자님의 바람대로 100세까지 살수 있을지 아직도 모르겠지만 팔팔한 청춘으로 멋지게 사는데 도움을 받아서 매일 30분씩 걷고 30분씩 근력운동을 하는 하루를 살도록 해보겠습니다 작심삼일은 갈수 있으려나 벌써 부터 자신을 의심하게 됩니다만, 작심삼일이든 작심이일이든 작심을 그만큼 더 자주하면 어쨌거나 언젠가는 매일하는 날도 오지 않겠습니까. 근데 정말 매일 30분걷고 30분 근력운동하면 팔팔하게 늙을수 있는 걸까요 하루에 30분도 안걷지 않는데... 근력운동을 매일 30분하지 않아서 지금 몸이 운동을 안하면 아픈지경이 된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내몸에 맞는 유산소 운동이란게 있긴 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지만, 또 따지고 보면 맞는 운동인지 아닌지를 가늠할 수 있을정도로 운동을 해본적이 있었던가 라는 의심도 들긴 합니다만. 잘 맞는다 안맞는다의 기준자체를 스스로 알지 못했던 것일수도 있으니. 책을 자세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적극적으로 책장을 넘길 수있게 됩니다. 인터넷의 기사들에 대한 믿음이 큰편은 아니지만, 걷기가 운동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라는 기사를 간략하게 최근에 본적이 있는데 이책에서는 걷기가 신이내린 최고의 명약이라고 하시니.. 세상의 모든 지식들 사이에 절대적 진리라는 것은 없는가 봅니다. 그냥 걸어서는 운동이 아닐수 있겠지만 그래도 앉아만 있고 걷는것조차 거의 하지 않는 삶을 생각해본다면 걷는 것만해도 운동은 충분히 하고 있는 것이라고 봐줘도되지 않을 까 싶지만... 운동이 된다라고 생각할만한 기준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대답이 달라질 여지는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의 두께만큼이나 책의 목차또한 세세한게 꼭 내척추의 길이를 보는것만 같기도 합니다 두루두루 넘기면서 끌려가다보니 몸의 구석구석 어느 한구석 안중요한 구석이 있는게 이상하겠지만은 아니 뭐 다 중요하다는게 맥락이구나 싶습니다 그렇겠지 싶기도 합니다 몸의 모든 구석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니 한곳이 무너지면 다른곳도 무너질테고 그러니 여기는 이래서 저기는 저래서 중요한 것입니다. 손끝이 살짝 베이기만해도 정말 세상 그렇게 아플수가 없고 발가락이 가구모서리에 부딪히는 순간은 정말 발끝인데 머리꼭대기까지 저릿한 뽀족한 아픔을 선사받는걸 보면 연결의 연결을 거듭한 근육들이야말고 안중요한 근육이 있을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책의 하이라이트는 저의 기준으로는 실용적인 뒷쪽이라고봅니다 왜그런지 뭐가 그런지 아는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스스로 할수 있게 알려주는게 최고의 지식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꾸준히 골고루 잘 단련해서 건강을 유지해 봅시다
  • 2024-09-14 박종실
    아들에게전해주는인생명언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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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살면서 자식교육이 매우 어려운 숙제임에 틀림없다. 정답도 없다. 세상의 지헤를 전달해 주고 싶어도 인간의 능력으로는 딱히 정제된 언어가 생각나지 않아 분명히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이 책이 그 길 안내자가 잘 될 것 같다. 이 책은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세상의 지혜를 테마별로 잘 정리해 준 책이다. 테마별로 간략히 요약해 보고자 한다. 제1 테마는 경험에 관한 것이다. 경험은 느낌과 감정으로 기억되고 기억이 확실한 앎이 될 때, 비로서 지혜가 되어 삶의 버팀목이 된다. 경험이라는 것은 지혜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언젠가 날기를 배우려는 사람은 우선 서고, 걷고, 달리고, 오르고, 춤추는 것을 배워야 한다. 사람은 곧바로 날 수 없다.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려면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라. 최고에 도달하려면 최저에서 시작해라.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중요한 일을 맡기지 말라. 자식에게 물고기를 잡아 먹이지 말고,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라. 얻어먹는 빵이 얼마나 딱딱하고 남의집살이가 얼마나 고된 것인가를 스스로 경험해 보라. 추위에 떨어본 사람만이 태양의 소중함을 알 듯, 인생의 힘겨움을 통과한 사람만이 삶의 존귀함을 안다. 계단을 밟아야 계단위에 올라 설 수 있다. 2번째는 인내, 끈기, 노력에 관한 것이다. 포기하는 자는 절대 이길 수 없고, 이기는 자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형평성이 결여된 세상에 정의로운 구석이 그나마 있다면, 그건 세상이 참을성 없고 조바심 많은 사람의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쉴 곳을 빼앗아서 인내하는 사람에게 주도록 되어 있다는 점일 것야. 인내란 성공에 이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인내하는 사람은 절대 이길 수 없다. 포기는 성공 바로 앞에서 일어난다. 세상의 그 무엇도 인내를 대신할 수 없다. 재능은 인내를 대신할 수 없다. 재능은 있지만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 수두룩하다.천재도 대신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이 참을 수 없는 걸 참아내야만 비로소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다. 천재는 단지 인내를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능력일 뿐이다.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다. 3번쨰 테마는 배움이다. 물러나서 조용하게 구하면 스승은 많다. 사람은 가는 곳마다 보는 것 마다 모두 스승으로서 배울 것이 많은 법이다.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으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4번쨰 테마는 소소함, 소소한 행복이다. 행복을 바라보면서 소소한 기쁨을 간과하지 말라. 소소한 기쁨은 삶의 버팀목이 될 뿐더러 행복보다 더 큰 만족감을 준다. 별을 따려고 손을 뻗는 사람은 자기 발 밑의 꽃을 잊어버린다. 행복은 결코 많고 큰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은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다. 5번째 감사에 관해서다. 일어나자마자 감사하라. 오늘 많이 배우지 않았다면, 조금이라도 배운 것을 감사하라. 조금이라도 배우지 않았다면, 아프지 않은 것을 감사하라. 아프다면, 죽지 않은 것을 감사하라. 즉 만사에 감사하라는 것이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 감사는 불안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행복으로 가는 문을 열어준다. 6번째 시간에 관해서,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하루다. 단 하루면 인간적인 모든 것을 멸망시킬 수도 있고, 다시 소생시킬 수도 있다. 7번째 선택,결단,행동,실천에 관한 테마다. 당신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은 결심하는 그 순간이다. 아이디어를 내는데 1의 노력이 든다면, 계획하는데는 10의 힘이, 실천하는 데는 100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8번째 죄악에 관해서다. 향수 가게에 들어가서 향수를 사지 않아도 나왔을 때는 향수냄새가 나며, 가죽 상점에 들어가서 가죽을 사지 않아도 대단히 나쁜 가죽 냄새가 몸에 옮겨 온다. 악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수레바퀴 뒤에 자국이 따르듯 죄와 괴로움이 따른다 죄는 처음에는 거미집의 줄처럼 가늘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배를 잇는 밧줄처럼 강해진다. 9번째 고난, 시련에 관해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봄은 그토록 즐겁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이따끔 역경을 맛보지 않는다면, 성공은 그토록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 항상 맑으면 사막이 된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야만 비옥한 땅이 된다. 장미 꽃은 가시 틈에서 자란다. 불은 쇠를 단련시키고, 역경은 강한 사람을 단련시킨다. 10번째 습관에 관해서다. 동기 부여가 당신을 시작하게 한다. 습관이 당신을 계속 움직이게 한다. 꾸준히 하는 당신의 일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준다. 훌륭함이란 우연히 이루는 것이 아니라 몸에 밴 습관으로 이루는 것이다. 11번째 독서다. 모든 양서를 읽는다는 것은 지난 몇 세기 동안에 걸친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과 같다. 다른 사람이 쓴 책을 읽으면서 너 자신을 향상하는데 시간을 써라.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고생해서 얻고자 한 걸 쉽게 얻을 것이다. 12번째 배려, 도움이다. 자신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사람이라는 명성을 얻으면 일종의 마법 같은 힘이 생긴다. 그 혜택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에게 돌아온다. 먼저 양보하고, 먼저 배려하는 사람이 결국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 좁은 길에서는 한 걸음 멈춰서 남이 먼저 가게 하라. 맛있는 음식이 생기면 남에게 먼저 맛보게 하라. 이 것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다. 대체로 현재 나에게 중요한 의미로 다가온 내용에 대해 간략히 기술해 보았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오늘 하루도 인류 각자는 보람찬 삶을 위해 어떤 삶을 살았을까? 나 또한 가치있는 삶을 위해 어떻게 시간을 보냈을까? 위에서 언급한 주요한 교훈들이 나의 삶에 대비해 봤을 때 어느 정도로 충족하며 사는 삶이 되었을까 하는 상념에 잠시 잠겨본다
  • 2024-09-13 조윤근
    사피엔스: 그래픽 히스토리 VOL.3 역사의 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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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기존 《사피엔스》라는 책은 읽기에 상당 부담스러워 쉽게 그리고 최고의 그래픽노블로 재탄생하여 《사피엔스: 그래픽 히스토리》 시리즈로 제작되되어 쉽게 내용을 접하게 되었다. 원작의 핵심이 탁월한 스토리텔링으로 재탄생한 그래픽노블로 기존 《사피엔스》의 3부 ‘인류의 통합’에 해당하는 내용을 ‘역사의 배후’ 편으로 인류 역사에 방향성이 있는지, 있다면 그 방향으로 우리를 이끄는 배후조종자는 누구인지 추적한다. 농업혁명 후 통합의 길을 걸어온 호모 사피엔스는 오늘날 ‘지구촌’이라는 하나의 세계에 살고 있다. 인류를 통합으로 이끈 역사의 숨은 힘은 무엇인지, 역사의 배후조종자를 찾는다. 영웅이 천년 제국을 건설하고 예언자가 보편 종교를 창시한다. 그럼 역사의 주인은 영웅과 예언자일까? 많은 역사서가 특정 인물이나 사건에 집중해 역사를 해석한다. 하지만 유발 하라리는 개별 영웅이나 사건이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것은 아니며, 역사를 추동하는 배후세력은 오히려 제국, 돈, 종교라고 말한다. 그로 인해 전 세계와 인류가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법칙의 지배를 받는 하나의 단위가 되었고, ‘나/우리’와 ‘남/그들’을 통합하는 역사가 시작되었다. 1~2탄이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탐정 스토리로 독자의 즐거운 상상을 자극했다면, 이번 3탄은 제국, 돈, 종교를 의인화한 슈퍼히어로들이 등장해 역사를 해석하는 다양한 관점을 제공한다. ‘그래픽 사피엔스’는 워낙 정보량이 많은 《사피엔스》를 마음 편히 접해볼수 있다.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진시황과 조지 부시, 성 아우구스티누스와 구약의 요셉, 히에로니무스 보스와 조르조 바사리의 명화 등 대체 불가한 예술작품과 역사 문화 인물이 카메오로 출연해 읽는 재미를 배가한다. 전 지구의 인류가 통합되고 있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려준다. 인류가 통합된다는 의미는, 모두 비슷해진다는 의미다. 전 지구 인간들은 과거에는 수천~수만 개의 부족으로 이루어져서 분리된 채로 살아왔다. 그러나 역사가 발전하면서 하나로 통합되고 점점 비슷해지고 있다. 인류 통합 요인 3가지은 1. 돈, 2. 정치 (제국 질서), 3. 종교이다. 모든 인간은 돈을 믿는다. 돈의 뿌리는 '믿음'이다. 78억 명의 지구인들은, 누구 한 명 빠짐없이 돈을 믿는 마음이 있다. 누구든지 은행에 가 돈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 마트에 가면 돈을 주고 필요한 음식을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돈이 존재할 수 있다. 현재 세계가 점점 비슷하게 통합되고 있는 데에는, 돈이라는 존재가 엄청난 역할을 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똑같이 돈을 믿고, 돈을 통해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돈을 매개로 서로 쉽게 교류하고, 서로 쉽게 통합될 수 있었다. 인류를 통합한 두 번째 요인은 "정치 질서"이다. 특히 '제국' 질서이다. 우리나라 역사에서는 제국이라는 정치 질서가 크게 발달하지 않았지만, 세계사를 보면, 제국 질서가 세계 전반을 지배했다. 제국 질서는 특유의 효율성 덕분에, 엄청나게 큰 제국이 분열되지 않고 하나의 통일된 집단으로서 쉽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왔다. 인류를 통합한 세 번째 요인은 종교이다. 여기서 말하는 종교란 꼭 기독교, 불교 같은 것만이 아니다. 근대에 발달한 "자유주의", "민주주의", "공산주의"와 같은 정치 이데올로기 또한 종교의 일종입니다. 소위 "자연법칙교"라고 하기도 하다. 중세 이전에는 서구 사회의 기독교를 비롯해서 이슬람교 등 신을 믿는 종교가 유행했지만, 근대에 들어서면서는 꼭 신을 믿지 않더라도 "자연법칙"을 믿는 종교가 많이 발생했다. 이렇게, 종교란 "믿음"을 바탕으로 전 세계 사람들의 생각을 하나로 묶어주었다. 결국에는 지구가 하나처럼 통합되는 결과를 이끌었다. 우리는 인류의 통합이라는 역사적인 현상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효율성은 취하고, 다양성을 되살리면 됩니다. 증가한 효율성을 바탕으로 다양성을 되살릴 수 있다. 사람들이 모두 비슷해졌으므로, 교류를 더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교류가 증가하면 다양성이 살아난다. 통합된 세계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합시다. 우리는 그럼으로써 역사적 흐름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 2024-09-13 배재휘
    양자역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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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양자물리학 이론의 발전 과정과 현재를 너무도 알기 쉽게 단계별로 천천히 설명해 준 책, 여기저기서 단편적으로 주워들었던 양자물리학에 관련된 개념들과 이론들을 구슬 꿰듯 일관성 있게 잘 설명해 준 책, 설명 방식도 너무도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책, 이 책을 읽고 받는 느낌은 이런 것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올바른 이해인지 아직 자신은 없지만, 양자물리학이 이해하기 어렵고 그와 관련된 이론들이 매우 다양하나 응집성과 통일성이 없게 느껴져 왔던 점은 내 이해력과 공부의 부족에만 그 책임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현재까지 다양한 이론들이 나와 있으나 다들 완벽한 이론이라고 부를 수 없을 만큼 전체를 포섭하지 못하고 있으며 아직 어떤 이론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많은 미지의 부분들이 남겨져 있기 때문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양자물리학은 나만 모르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도 다들 어느 정도는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한편으로는 안심도 되었고, 또 한편으로는 후련하기도 했다. 이 책은 복잡한 수식과 이론적 설명을 다루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나와 있는 양자물리학의 주요 개념을 모두 설명해 주고 있다. 또 역사적으로 어떤 것을 계기로 그 이론들이 만들어졌고 어떤 찬성과 반대가 있었으며 현재는 어떻게 여겨지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어떤 이론이 절대적으로 옳다든가 하는 생각을 버리고 아무리 대단해 보이는 이론도 단지 당시의 과학적 배경과 지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가설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덕분에 양자물리학도 나와는 차원이 다른 세계의 학문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좀 더 쉽고 편하게 접근해 보려는 용기를 얻었다. 이를테면 양자물리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흔히 부딪치는 한계가 슈뢰딩거 방정식과 전자의 스핀인데 슈뢰딩거 방정식은 아무리 쉽게 설명해도 일반인들로서는 이해하기가 힘들다. 그리고 슈뢰딩거 방정식을 이용해서 다른 학자들이 슈뢰딩거 자신은 미처 염두에 두지 못했던 이런저런 현상을 설명해 내었다고 하는데 이것도 무슨 말인지 도통 이해하지 못한다(방정식을 만든 사람도 의도하지 않았던 것을 방정식을 연구하면서 설명해 낼 수 있게 되었다고? 이 방정식이 계속 새로운 효능이 밝혀지고 있다는 아스피린이라도 되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전자의 스핀도 마찬가지인데 스핀에 대해 자료를 찾아보면 원자의 주양자수, 자기양자수, 궤도양자수 등의 개념이 거의 대부분 함께 설명된다. 물리학에 대해 체계적으로 수업을 듣지 않은 사람이면 정말 이해하기 힘든 개념이다. 하지만 저자는 슈뢰딩거 방정식이 원자 내 전자가 3차원으로 진동하는 형태를 예측할 수 있는 함수이고, 스핀은 전자의 자기적 특성이라는 기초 개념을 설명하고 이에 바탕하여 설명을 전개해 간다. 즉 두 개념에 대해 아주 기초적인 이해의 틀이 생기게 해 준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두 개념을 이해하기에 부족하기 이를 데 없지만 이를 바탕으로 다른 해설이나 뉴스를 읽을 때 어디까지 이해되고 어디부터 이해되지 않는지를 구분하는 기초적인 기준을 마련해 준다. 종전의 설명들은 아무리 읽어보아도 조금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 책은 이러한 개념들에 대해 100% 모르는 것이 아니라 아주 조금이라도 알게 해 준다는 점이 고마웠다. 이 외에도 양자역학으로 시간여행 효과를 관찰할 수 있고 이 실험은 한국인 과학자인 김윤호에 의해 증명되었다는 것, 평행우주 이론에 따르면 어떤 우주에서는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죽어 있지만 다른 우주에서는 살아있을 것이고 그러한 우주들이 중첩되어 있어서 우리는 고양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른다는 것, 모든 물질에는 반물질이 있고 물질과 반물질이 만나면 에너지를 분출하고 소멸한다는 것, 렙톤, 쿼크, 광자, 힉스 입자 등등 72개의 입자가 추가로 더 발견되었다는 것, 우주에 존재하는 힘들 중 가장 약한 힘이 중력이라는 것 등... 참으로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사실들이 차근차근 밝혀져 가고 있고, 이 모든 것이 근 100년 이래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과 100년 전에는 더 이상 밝혀낼 것이 없을 만큼 모든 것을 이미 알았다고 믿었다는 것이 충격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배웠던 물리학의 내용보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이 더 알려졌고, 요즘의 반도체나 AI 발전 속도만큼 물리학의 발전도 빠르고 그만큼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모르고 있다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고등학교 이후 물리학을 전체적인 각도에서 접근해 볼 기회가 없었고 뉴스나 잡지가 물리학 관련 소식으로 떠들썩해도 무슨 말인지 알쏭달쏭할 뿐이었다. 이 책 덕분에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뭔가 살짝 깨어난 듯한 느낌이 든다.
  • 2024-09-13 조윤근
    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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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바드라 다스의 《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은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열 가지 중요한 시각을 소개한다. 이 책은 다양한 학문적 배경과 실제 사례를 통해 독자들에게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프레임을 제공한다."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은 현대 문명의 본질과 허상을 파악하고, 세계 역사를 형성한 주요 프레임들을 탐구하는 책이다. 《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은 서구 중심으로 형성된 서양 문명에 대한 고정된 인식이나 역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접근하여 현대 서구 문명의 허상과 진실, 그리고 숨겨진 역사에 대해 명쾌한 설명과 풍부한 사례를 통해 독자들이 더 명확한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과학을 독점한 자들이 무엇을 왜곡했는지와 잉카제국의 문자 ‘키푸’가 역사에서 삭제된 이유 등에 질문을 던지며, 서구 세계가 만든 거대한 억압과 착취의 구조로 인해 점령지(식민지)의 기존 역사를 말살하고 소멸시킨 점에 대해 다룬 점이다. 이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토착 문명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잘못 각인된 지식과 인식을 명쾌하게 밝혀 주는데,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신선하고 인상적이다.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이 숨기려 했던 큰 잘못은 타민족의 정체성을 말살하고 다양성을 상실시키며 승자의 기록으로 미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이다. 이는 매우 애석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선진 문명이라는 명목으로 수용된 서구 세계의 사상과 가치관이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박혀 있으며,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은 아쉽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근대화 과정에서 서구 세계의 프레임을 내면화하여 우리의 정체성마저 잃어버린 것이 아닌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책은 열 가지 프레임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프레임은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 번째 프레임은 인지 편향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저자는 "인류학자, 고고학자, 역사학자들이 우리가 아는 합리적 사고와 문명과의 관계 속에서 과학에 관한 수많은 가정의 틀을 만들어 문명에 관한 관념은 인종의 개념과 서양과 '나머지 세계'를 어떻게 분리하는가에 맞춰갔다."라고 하며, 사람들이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편향을 설명하고, 이러한 편향이 우리의 결정을 어떻게 왜곡시키는지 논한다.. 수바드라다스는 이 책에서 독자들이 역사적 사건과 문명의 발전을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현재의 사회 구조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역사 속에서 형성된 사상과 이념들이 오늘날에도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해 주고 있다. 책에서는 '권력', '종교', '자본주의', '민족주의', '제국주의', '과학', '산업화', '민주주의', '인권', '글로벌화' 등의 열 가지 프레임을 다루는데 현대 문명이 만들어낸 주요 프레임들이 실제로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하고 현대 문명이 만들어낸 프레임들이 때로는 사회적 불평등과 갈등을 조장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아울러 글로벌화, 민족주의, 자본주의 등의 프레임이 어떻게 오늘날의 정치, 경제, 사회적 이슈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며 현재의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문제들을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하고, 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배타성과 차별, 갈등과 분쟁, 객관적 판단의 왜곡, 사회적 발전의 저해, 역사 왜곡 등의 문제로 서구 제국주의적 사고와 선민의식을 동시에 지적한다. 그러한 문제점은 개인과 사회, 국가 간의 이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로운 공존을 저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고정관념이나 지식에 대해 새로운 접근 방법과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다시는 억압과 힘으로 다른 민족을 지배하거나 고유의 문명과 문화를 말살하는 야만적인 역사가 반복되지 말아야 하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스스로 지켜내는 국력과 단합된 힘을 길러야 하지 않을까? 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은 현대 문명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를 형성한 주요 역사적 프레임들을 분석한 책이다.. 수바드라다스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역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이해하고, 현재의 사회 구조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각 프레임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탐구하며, 현대 문명의 허상과 본질을 꿰뚫는 통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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