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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12 노형준
    내가원하는것을나도모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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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 전승환 작가는 카카오페이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에서 '책 읽어주는 남자'로 활동하며 150만 명에 이르는 구독자에게 좋은 책과 문장을 소개해 온 분이다. 전승환 작가가 쓴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는 세상에 지치고 무기력해져 나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용기를 주는 인생의 문장들을 소개한 책이다. 동서양 고전, 철학, 역사는 물론 시, 소설,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려 뽑은 문장 130여 편과 함께 작가만의 해석이 담겨있다. 20년 1월 국내에 출간된 전승환 작가의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가 아시아 8개 나라에 동시 수출됐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소설이나 에세이 도서가 수출된 경우는 있었지만, 이렇게 인문 분야의 도서가 동시 수출된 것은 한국 출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니 더욱 흥미가 갔다. 1부는 나의 감정을 살피고 알아보는 그런 챕터이고, 2부는 내가 힘들 때 모두가 위로하지만 그런 위로는 필요없고 오직 나의 시간이 해결해주어야 한다는 내용이며, 3부에서는 나의 관계를 되돌아 보게하며, 4부는 이제 나의 세계 즉 나의 자존감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왜 그렇게 열심히 살았던 걸까요? 좋아하는 게 뭔지도 모르면서.” 왠지 자꾸만 마음이 쓸쓸하고 허무할 때가 있다.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 건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잘 모르겠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피곤하기만 하다. 분명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데 행복하지 않다. 만약 이런 기분을 느끼고 있다면, 당신은 바쁘게 흘러가는 세상의 속도에 지친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도 모르는 거야. 내가 나에 대해서 아는 게 뭐가 있나 싶더라고.”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이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밝혀 화제가 된 이 고백처럼, 오늘날 우리 주위에는 이렇게 지치고 무기력해진 사람이 많다. 그렇다면 이런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의 저자 전승환은 “내 마음을 알아주는 문장”을 만나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런 문장을 만나면, 마치 깊은 속마음을 들킨 것처럼 깜짝 놀라게 된다. 그리고 꽁꽁 감춰뒀던 자신의 진짜 마음을 다시 살펴보게 된다. 이 책은 많은 이에게 진솔한 공감과 위로를 주었던 문장들을 저자의 다양한 경험담과 함께 녹여낸 인문 에세이다. 특히나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들을 발췌해 본다. 박웅현 작가의 여덟단어. 인생의 정답을 찾지 마시길. 정답을 만들어가시길. 내일을 꿈꾸지 마시길. 충실한 오늘이 돋 내일이다. 남을 부러워 마시길. 그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 시류에 휩쓸리지 마시길. 당대는 흐르고 본질은 남는 것. 멘토를 맹신하지 마시길. 모든 멘토는 참고 사항일 뿐이니. 이 책의 모든 내용을 단지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이시길. 그리고 당신 마음속의 올바른 재판관과 상의하며 당신만의 인생을 또박또박 걸어가시길. 당신이란 유기체에 대한 존중을 절대 잃지 마시길. 헤르만헤세의 '데미안'. 모든 사람의 진정한 의무는 단 한 가지뿐이다. 바로 자기 자신에게로 가는 것, (중략)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은 어떻게 돼도 좋은 운명 하나가 아니라, 자신만의 운명을 찾아내는 일이며, 그 운명을 자기 자신 속에서 온전하고 왜곡되지 않게 그대로 다 살아내는 일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나는 너무나 많은 것들을 이미 잊어버렸다. 이렇게 기억을 더듬으면서 글을 쓰고 있으면 나는 가끔 몹시 불안한 기분에 휩싸이고 만다. 어쩌면 내가 가장 중요한 부분의 기억을 상실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기 때문이다. 나 역시 삶을 살아가면서 겪었던 많은 사건이나 경험들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닐까? 잊으려 했던 않좋았던 기억만 부여잡고 있고 정작 기억해야 할 중요한 것들을 잊고 살아가는지 모른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두 번은 없다'. 힘겨운 나날들, 무엇 때문에 너는 쓸데없는 불안으로 두려워하는가. 너는 존재한다 - 그러므로 사라질 것이다. 너는 사라진다. 그러므로 아름답다. 미소 짓고, 어깨동무하며 우리 함께 일치점을 찾아보자. 비록 우리가 두 개의 투명한 물방울처럼 서로 다를지라도. 이 책은 희로애락의 다양한 감정은 물론 명쾌한 삶의 통찰이 담긴 문장들로 가득하다. 그것들을 하나하나 읽다 보면, 바쁘게 살아오느라 방치하고 있던 나의 감정, 시간, 관계, 세계를 점검하게 된다. 그렇게 애써 외면했던 내 속마음과 마주하고 위로할 때, 비로소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사랑하는 마음까지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2024-09-12 양서영
    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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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여행을 앞두고 책을 사서 보게 되었는데 이탈리아 여행을 다룬 다양한 책들이 있었지만 무언가 담담하고 수필처럼 그리고 사진을 나열하는게 아닌 자신의 경험담을 담고 있는 이 책이 끌려서 구매하게 되었다. 이 책은 틈새책방의 대표적인 시리즈인 지구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시리즈로서 이탈리아 여행자들과 문화에 흥미를 느낀 독자들의 필독서라 할수있다. 실제로 이책을사서 보고 있는데 옆에 앉은 분이 이거 읽어보라고 권할정도로 대중적이고 쉽게 읽히는 책이었다. 지극히 사적인 네팔, 지극히 사적인 프랑스, 지극히 사적인 러시아 등을 통해 외국문화와 한국문화의 차이에 호기심을 가진 독자들을 매료시킨 시리즈였다. 이걸 보고 나니 네팔이나 러시아를 다룬 다른 시리즈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극히사적인 이탈리아는 이시리즈의 첫번째 책으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했다고 했다. 이 책은 이탈리아 문화를 소개하는 안내서였다.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오랜 한국인 친구에게 자신의 나라를 섬세하고 선명하게 소개해주고있다. 이 책은 단순히 관광지를 나열하는 책이 아니라 자신의 나라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탈리아 사람들은은 왜 커피를 사랑하는지 또 커피를 사랑한다면 어떤 커피를 사랑하고 커피를 마시는 문화는 어떠한지에 대해 섬세하고 그림 그리듯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특히 워낙에 커피에 대한 애정이 깊다보니 에스프레소를 1유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대신 라떼나 다른 류의 커피를 조금 비싸게 팔아서 수익을 낸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왜 음식을 그렇게 민감하게 생각하게 되었는지 음식을 다룬 부분도 인상적이었는데 사실 이탈리아 음식으로 피자나 파스타만 생각하고 있었으나 길쭉하게 생긴 이탈리아 각 지방마다 특색있는 임식이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이번에 여행을 가서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생각에 설렜다. 그리고 로맨스를 최 우선가치로 삼는 남녀관계, 카톨릭이 삶에 미치는 영향력, 과 휴가를 즐기는 태도 등 입체적으로 그려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지적인 이탈리아를 맛볼수 있었다 . 특히 남녀관계를 다룬 부분도 인상적이었는데 우리나라의 이성관계가 매우 세속적으로 느껴질 지경이었다. 저자의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러브스토리가 나와있었는데 우리나라는 남자가 더 잘벌어야 한다 남자의 돈을 보고 여자의 외모를 본다 이런 말이 진리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에 반해 이탈리아에서는 그런것 보다 서로가 얼마나 끌리는지 로맨스가 중요하다고 나와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저자의 부모님의 경우에도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더 능력이 있고 돈을 잘버는데 반해 아버지는 집안일을 더 잘하시고 어머니가 경제력을 담당한다고 하였는데 그럼에도 두사람의 사이는 매우 돈독하고 강력한 애정으로 묶여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이탈리아가 통일된것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각지방마다 특색이 다르고 음식도 매우 다르다고 하였는데 그게 우리나라와는 다른 점인것 같았다. 우리나라도 물론 지방마다 유명한 음식이 있고 문화가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비슷한 가치관과 음식문화를 갖고 있는데 반해 이탈리아는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올리브오일 등등 각 도시마다 고유의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이탈리아 음식 이 맛있다 라는 말은 사실 말이 되지 않고 이탈리아 어느지방에 있는 음식이 맛있다 이렇게 말해야할것 같았다. 나는 이번에 여행을 가면서 피렌체의 스테이크와 피자를 가장 기대하고 있는데 역시나 그부분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있었다. 피렌체의 티본스테이크의 유래와 어떤 소들이 있고 왜 유명해졌는지 등등이 잘 나와있어서 알고가면 더욱 재미있는 여행이 될 것 같았다. 그 외에도 이탈리아 교도소에서는 커피 마실 시간을 따로 죄수들에게 부여한다는 내용도 있었는데 커피가 얼마나 중요한 하나의 문화이자 습관으로 작용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탈리아 여행을 가게 되면 커피를 많이 마셔보고 또 나는 항상 아이스아메리카노만 마셔왔는데 여기 가면 에스프레소를 한잔씩 마시는 문화를 맛보고 싶었다. 그 외에도 유명한 카페 가장 오래된 커피집 등 다양한 명소들도 소개되어 있어서 참고해서 여행에 쓸수 있을것 같다.
  • 2024-09-12 김은녕
    노화의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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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 인생이 멀지 않은 현재, 한 통계에 따르면 사람들은 100세까지 살기를 원하기보다는, 80세까지 사는 것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그러나, 당신은 어떠한가? 혹시, 100세까지는 살고 싶지만, 노년의 대부분을 병상에서 혹은 현대판 고려장인 요양병원에서 쓸쓸히 지내는 것이 두렵기 때문인가? 아니면, 자녀들에게 막대한 병원비나 시설 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이 두려운 나머지,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인가? 데이비드 A. 싱클레어의 '노화의 종말 (원제" Lifespan : Why We Age - And We Don't Have to)'에서는 긴 수명에 대한 두려움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죽음에 이르기 전, 오랜 치료 과정에서의 '인간성 상실'에서 기인된다 한다. 사실은, 노년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영생을 꿈꾸는 일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드물 것이라는 주장도 편다. 노년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오늘날 모든 국가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대공황 이후 하나둘씩 생겨난 사회보장제도가 생겼을 당시에는 60대 이상의 인구가 겨우 7% 수준이었고, 후대들이 노인 한 명을 부양하는 인원도 많았다, 그러나, 가까운 근래에 전인구의 50% 이상이 60세인 국가의 출현도 멀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그 오래전에 만든 사회보장제도가 늘어난 수명하에 존속 가능한가? 젊은 경제 인구들이 그들 보다 훨씬 많은 수의 노인들을 보양해야 하기에, 이러한 연금제도나 사회 보장제도는 붕괴될 것이고, 그리고 노인의 의학 서비스를 유지하는 데에도 막대한 사회적 비용들이 늘어날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노년의 질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40~50대의 젊은 삶을 유지한다면, 노년 인구는 사회의 짐이 아니라, 활력적인 경제 인구로 재탄생할 것이며, 사회 보장제도와 의료 서비스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들을 좀 더 장기적으로 근본적인 지구의 문제 해결, 가령 산업 및 생활 폐기물을 복원시키는 것이나, 지구 온난화를 개선할 미래 에너지원 확보 등에 재원을 더 투자하는 사회적 선순환을 이끈다면 좋을 것이다. 데이비드 싱클레어는 이러한 일들이 가능하며, 120세까지 건강한 노년을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노화를 최대한 감속시켜주는 것이 현대 의학의 한계라면, 실제 나이보다 젊어질 수 있는 노화연구의 결실로, 활력적인 노년 시대가 열릴 수 있다. 인간의 평균 수명이 120세가 되는 시대도 멀지 않았다. 꿈만 같은 이야기 아닌가! 그러기 위헤서는 우선 노화를 질병으로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늘어난 수명에 부합하는 법제 체제가 필수로 필요하다. 그리고, 노화는 당연한 것이 아님을 인정하는 사회적 이해도 중요하다고 한다. 노화의 원인은 세포 내 후성유전체들이 잦은 DNA 분열로 끊어진 부분을 수선하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가 수선 후에 되돌아오지 못하는 세포 회로 시스템 교란 현상으로 인한 좀비 노화 세포의 증가라고 한다. 흔히들 알고 있는 분열이 지속되며 DNA의 자체의 교란이나 파괴가 일어나는 경우는 극히 드문 편이라고 한다. 이러한, 후성유전체들을 활성화하는 AMPK 활성 인자, TOR 억제 인자 등의 조절로, 오히려 젊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메트포르민, NAD 증진제, 라파마이신 유사 물질 등은 후성유전체의 역할을 보조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세포 내 유전적 인자들의 직접적인 연구 외에도, 주변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DNA를 분석하고, 세포를 재프로그래밍하고, 누구나 개인 생체 감지기를 이용하여, 근본적으로 상태가 악화되기도 전에 노화나 질병의 시작 지점에서 원천 봉쇄할 수 있다. 단순히 수명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건강한 수명이 늘어나는 것이고, 건강을 최대한 유지하다가, 병을 앓고 죽음에 이르는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다. 그러나, 노화를 이겨내고 오히려 젊어지는 연구의 진보에 대해, 보수적인 사회 시각이 존재한다. 노인이 늘어나면,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은 아니냐는 비판과 생명의 존엄성을 인간이 훼손하는 도덕적인 의문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노화를 질병으로 정의한다면, 국가적 차원에서 노화에 대한 장기 연구 투자를 지원 가능할 것이며, 덜 아프게 하는 의료 서비스 차원의 노화 연구가 아닌, 젊은이와 같은 활력 있는 노화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오히려, 비대해져가는 병든 노년 인구를 위한 의료 서비스에 들어갈 자원을 전 지구적 환경 문제, 에너지 문제, 소비 문제를 줄이는 쪽에 우회 투자할 수 있고, 이는 사회적 선순환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전하고 있다. 늙으면 죽는 것을 당연함을 받아들였는데, 과학 기술의 발달로 최대한 오래 건강한 삶을 살다 죽을 수 있다면, 본인은 물론 자식들에게도 축복일 것이다. 그런 날이 분명 온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어서 기뻤다. 마치, 새로운 삶을 얻은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책이었다. 로마시대의 철학자 세네카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과거를 잊고, 현재를 소홀히 하고, 미래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는 삶이 아주 짧고 초조한 법이다"라고. 이 책을 통해, 인간 수명의 과거와 현재를 알게 되었고, 동시에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니, 죽음과 삶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주인공은 해가 갈수록 어려집니다. <걸리버 여행기>에서는 영원히 죽지 않는 '스트럴드브럭'이라는 존재가 나옵니다. 허구에서나 있을법한 이런 이야기들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머지않은 미래에 젊고 건강한 몸으로 100세를 훌쩍 넘긴 삶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구글과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를 비롯한 억만장자들은 이미 관련 분야에 투자해 유의미한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곧 그 실체가 드러날 겁니다. ​ 사실 죽음에 대한 자세는 노화에 대한 두려움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건강하게 몇 살까지 살고 싶냐는 질문과 단순히 몇 살까지 살고 싶냐의 대답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은 나이 들어 죽는 것보다 노화로 겪게 될 병, 고통 같은 노화의 과정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이런 노화를 최대한 늦출 수 있고 심지어 되돌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버드 대학에서 노화를 연구 중인 데이비드 싱클레어의 <노화의 종말>입니다. 장수와 활력의 근원, 서투인 ​ 지금까지 우리는 노화를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노화의 결과를 치료만 했지 노화 자체를 없앨 생각은 못 했습니다. 노화의 원인이 무엇인지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유전자는 '타고나는 것'과 후천적으로 익히는 '후생유전자'가 있습니다. 타고난 유전자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예상과 다르게 10~25% 수준입니다. 후생유전자가 더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저자는 후생유전자가 가지고 있는 유전정보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 '노화'의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 그렇다면 유전정보를 보관하게 도와주고 컨트롤하는 물질이 있다면 노화가 치료될 수 있을 겁니다. 저자가 연구하는 것이 바로 그런 작용을 하는 '서투인(sirtuin)'입니다. 서투인은 우리 몸의 '번식'과' DNA 수선'을 제어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번식 대신 DNA 수선에 집중합니다. 질병과 맞서 싸우게 할 뿐 아니라 세포의 활력을 높입니다. ​ 즉, 노화는 DNA의 정보가 손상되는 것인데 '서투인'이 손상된 DNA 정보 복원을 도와주고 노화를 예방한다는 말입니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법 ​ 노화를 예방하는 방법은 나이 들면서 활성이 줄어드는 서투인을 활성화시켜주는 겁니다. 서투인은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 몸에 가벼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간헐적 단식, 고강도 운동, 저 단백질 섭취 그리고 고온이나 저온에 노출'되는 방법 등을 소개합니다. 사실 이런 방법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저자는 이런 생활 가운데 방법 말고도 약을 통해서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말합니다. ​ 책 말미에는 자신이 직접 먹는 약을 소개합니다. NMN이나 레스베라트롤, 메트포르민 등입니다. 앞으로 기술이 좀 더 발전하면 나올 수 있는 기술들도 소개해 줍니다. 그중에는 세포를 젊은 후성유전체로 되돌리는 재프로그래밍 기술이 현재 실험 단계에서 진척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쥐의 시신경을 다시 젊게 되돌리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도 벤자민이 되어서 시간을 거꾸로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입니다. 더 이상 가상의 영화가 아니게 됩니다. 저자는 금세기 말쯤엔 세포 재프로그래밍으로 인간이 150년까지도 살 수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물론 현재 120세를 넘겨 살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자의 주장을 검증하려면 적어도 수십 년이 필요할 겁니다. 하지만 그다음 세기는 어떨까요? 그리고 그다음 세기는? 언젠가는 150세까지 젊고 건강한 몸으로 사는 것이 당연해지는 날이 올 거란 저자의 예측은 터무니없는 것만은 아닐 겁니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인간의 평균수명은 40세 정도였습니다. ​
  • 2024-09-12 김은녕
    역사의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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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내가 평소에 존경하던 최태성 선생님이 쓰신 책이다. 그동안 최태성 선생님의 강의를 쭉 들었었는데 선생님이 강의하시면서 한마디씩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었다. 그게 감명깊어서 엄마한테도 말해드리고 그랬었는데 이 책에는 삶에대한, 그런 감명깊은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개인적으로 난 선생님 강의 들으면서 한번씩 들었던, 이미 한번씩 고민해봤던 이야기들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더 이해하기가 쉬웠던거 같다. 이 책은 총 4장, 22가지 통찰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나씩 소개하며 나의 생각을 적어보려 한다. ​<1장> 쓸데없어 보이는 것의 쓸모 ​ 1번째 통찰 - 숨겨진 보물을 찾아 떠나는 탐험 ​ 첫번째 통찰은 역사에 대하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인상깊었던 부분은 "역사는 그냥 암기 과목이 아닌,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 이라는 것이었다. 다들 공감하겠지만 한국사는 시험 볼 때 암기해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은 과목이다. 그래서 나 역시도 시험 보기 전날 밤에 얼토당토 않는 웃긴 이야기까지 붙여가며 한국사를 달달 외웠던 기억이 있다. 2번째 통찰 - 기록이 아닌 사람을 만나는 일 근데 한국사가 암기 과목이 아닌 인문학이라니? 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역사를 평면적으로 달달 외우지 말고 과거의 인물과 이야기를 나눠보라고 충고하고 있다. ​ 3번째 통찰 - 새날의 꿈꾸게 하는 실체 있는 희망 ​ 그럼 이정도에서 궁금증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우리는 과연 어떤 인물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까? 3번째 통찰에서는 새날에 대한 '희망'을 꿈꾸게 하는 인물과 만나보라고 권유한다. 예를 들어 과거 일제강점기 때에 자신의 일생을 바쳐가며 독립투쟁을 하셨던 분들은 비록 그분들의 일생에서 빛을 보진 못하셨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계셨다. 그분들의 덕분에 우리가 지금 이런 세상에서 살고 있는것이다. 4번째 통찰 - 품위 있는 삶을 만드는 선택의 힘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선택을 하게 된다 품위 있는 선택이란 무엇일까? 당장 눈앞의 꽃길처럼 보이는 그 길이 올바른 길일까? 역사를 보면 당장의 꽃길만을 바라보며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을사오적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그 한때는 꽃길을 걸었을지 몰라도 후에 역사에는 매국노로 기록된 사람들이다. 나는 이 부분에서 "승승장구하는 꽃길만을 고집하지 말고 잘 내려오는것도 중요하다"라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 5번째 통찰에서 인상깊었던 이야기는 정약용의 이야기였다. 정약용은 정조 때의 학자였는데, 그 당시 성리학의 나라였던 조선에서 천주교를 믿었다는 이유만으로 관직을 박탈당하고 폐족이 된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면서 그 자리에 주저앉지 않고, 역사에 그저 '폐족'으로 남지 않기 위하여 약 500여권의 책을 쓴다. 그 중에 유명한 '목민심서'가 있다. 정약용은 역사를 알았기에 역사에 자신을 '학자 정약용'으로 남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2장>역사가 내게 가르쳐준 것들 ​ 6번째 통찰 - 약소국인 신라가 삼국통일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 신라는 뛰어난 군대를 자랑하는 고구려, 문화강국인 백제와 비교하면 정말 보잘것 없는 나라였으며, 전성기도 삼국중에 가장 늦게 왔다. 하지만 신라는 그런 이유들에도 굴하지 않고 주변국들을 발 아래 두겠다는 의미인 황룡사 9충목탑을 지었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결국 삼국통일의 주인공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인생은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라는 부분이 참 인상깊었다. ​ 7번째 통찰 - 태양의 나라 잉카제국은 왜 멸망했는가 ​ ​잉카제국은 엄청난 강대국이었다. 하지만 그런 잉카제국이 고작 180명의 군사에 의해 멸망했다. 그 이유가 무었이었을까? 먼 잉카제국뿐만 아니라 우리 역사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엄청난 강대국이었던 고구려의 연개소문의 경우도 그렇다. 이 둘의 공통점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교만과 안일한 관성이다. 그 어떤 고구려인도 고구려가 그렇게 빨리 멸망할줄 몰랐을테지만 연개소문 바로 다음 대 부터 점점 기울다가 금방 멸망하고 만다. 역사는 우리들에게 삶을 성찰하며 반성하고, 지금의 성공에 자만하지 말라는 메세지를 주고 있는것 같다. 8번째 통찰 - 세상을 바꾸는 생각의 조건 ​ 8번째 통찰에서는 금속활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는 '직지심체요절'이다. 하지만 인쇄술이 먼저 발달한 곳은 서양이었다. 왜 그랬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쓰임이 달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직지심체요절은 신분이 높은 사람들만을 위한 책으로써 대량생산되지 않았다. 하지만 서양은 신분이 낮은 사람들도 책을 볼 수 있게 대량생산을 하였기 때문에 인쇄술이 발달하였다. -나에게 삶을 던져 이루고 싶은 것 .. 아직 없음 -자본주의는 외모, 직업, 학벌 등 남과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을 모두 돈으로 연결함 -자본주의의 유혹, 소비지상주의, 물질만능주의. 아주아주 무가치하다는 생각. 가치관1 - 소비지상주의와 물질만능주의 사회에 이리 저리 끌려다니지 말자 -“자기만의 중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 나갔던 사람들” _ 가치관2 - 칭찬에 들뜨지 않고 비판에 동요되지 않는 사람이 되자.. -1919.04.11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 이 날은 쉬어야 해! -“역사는 나 자신을 공부하고, 나아가 타인을 공부하고, 그보다 더 나아가 세상을 공부하는 일”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건 사실상 다 똑같다는 생각 ​
  • 2024-09-11 김정구
    H마트에서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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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15년전 이상이다. 2008년 여름 아직 초등학교 입학전인 딸 아이와 와이프를 데리고 2년 과정의 경영학 석사 과정을 이수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어바인으로 유학을 떠났다. 난생 처음 문화권이 다른 해외에서 가족을 데리고 정착해야 했던 우리 가족은 우선적으로 그 동네에서 한국 식재료를 파는 수퍼나 마트를 알아봤고 거기에도 이 소설의 작가가 엄마와 함께 자주 드나들었던 H마트가 있었다. 당연히 그 캘리포니아 소도시에 사는 한국인들한테는 한국 식재료를 살 수 있는 제일 유명한 마트였다. 이 소설을 통해서 H마트의 유래가 한아름마트였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됐고, 이제는 미국 전역뿐만 아니라 한국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서구 도시, 예를 들어 영국 런던에도 H마트가 오픈해서 영업중이다. "H마트에서 울다(Crying in H mart)"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작가의 자전적 내용을 담은 에세이 같은 소설이다. 책을 읽은 독자라면 누구든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점, 나를 키운 엄마의 삶이란 어떤 것이었을까? 그래서 'H마트에서 울다'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작가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보편적인 경험, 엄마와 딸, 더 넓혀서 엄마와 자식간의 보편적 경험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엄마와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청소년기 이후 미 서부 유진을 떠나 동부로 이사를 해 독립해 생활하다가 엄마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아픈 엄마 곁에서 시간을 보내며 엄마를 보살피지만 결국 엄마의 죽음까지 마주하게 된다. 내가 어렸을 땐 엄마의 부족했던 부분이 더 커 보여서 일부러 외면하기도 하고 때론 원망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제 두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이 되어보니 나의 엄마, 부모님 모두 당신들이 처한 여건하에서 최선을 다해 자식을 위해 헌신했음을 알게 된다. 비록 풍족한 경제 환경에서 자식들을 키우지 못했지만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야, 그리고 조금이라도 해줄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애써주려고 했던 것들을 세월이 지나고 나서야, 내가 부모가 돼서야 알게 된다. 소설 속 주인공은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엄마와 같이 먹었던 음식을 통해서 깨닫고 되살려낸다. 엄마를 따라 '훌륭한 음식 앞에서 경건해지고, 먹는 행위에서 정서적 의미를 찾는 사람'으로 자랐다. 서구 세계 특히, 유대문화권에서 가족이 같이 식사하는 행위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지만 한국사회또한 그 어떤 문화권보다 가족이 같이 한자리에 모여 식사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가/민족이 있을까 싶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엄마의 부재를 깨닫고 다시 그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엄마가 살아있을 때 같이 요리하고 먹었던 음식의 재료를 직접 구입하고 요리하면서 엄마와의 관계가 더없이 소중했음을 깨닫는다. 시간을 나누는 것, 공통의 기억/추억을 갖는 것은 그것이 가족이든 친구든 평생 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엄마는 단순한 주부나 엄마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특별한 사람이었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때까지도 나는 엄마가 가장 자랑스러워한 두 역할을 독선적인 태도로 얕잡아보았다. 양육과 사랑을 택한 사람에게도, 돈을 벌고 창작활동을 하려는 사람이 얻는 만큼의 성취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엄마의 예술은 엄마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고동치는 사랑이었고, 노래 한 곡 책 한 권만큼이나 이 세상에 기여하는 일, 기억될 가치가 있는 일이었다. 사랑 없이는 노래도 책도 존재할 수 없으니까. 어쩌면 나란 존재가 엄마가 세상에 남기고 간 자신의 한 조각에 가장 가까울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그냥 겁이 났던 건지도 모르겠다." 사실 하루 세 끼 매일같이 자식들을 위해서 식사를 준비한다는 거, 엄마가 아니고서는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다. 그같은 매일의 정성이 깃든 음식을 같이 먹음으로써 결국 엄마와의 추억이 쌓이고 체화된다. 어려서 엄마가 해 준 음식 맛이 평생을 간다고 하지 않나. 이 세상 모든 엄마들에게 머리숙여 존경을 표한다.
  • 2024-09-11 신인우
    만화 경제 상식사전(2024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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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경제를 배우는 경젱입문서이다. 중간중간 경제요머와 유수의 경제학자를 소개하였다 목차만 보아도 경제상식을 알수 있다 첫째마당〉 알아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경제 상식 1 잘 모르면 바가지 쓰는 곳! 레몬마켓 2 누르면 다른 곳이 부풀어오르는 풍선효과 3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검은 백조 4 미래를 위한 ESG 경영과 흉내만 내는 그린워싱 5 시장을 이끄는 소비자들컨슈머 6 경제성장, 물가안정! 최고의 상태 골디락스 7 우리 경제를 보이지 않는 손이 조종한다고? 8 꿩 대신 닭 대체재, 시너지 내는 보완재 9 A와 B 중 고민하는 기회비용, 오랜 연인과 못 헤어지는 매몰비용 10 레드오션, 블루오션의 장점을 조합한 퍼플오션 11 비쌀수록 잘 팔리는 베블런 효과가 20:80의 파레토 법칙을 증명한다 12 인터넷은 점점 진화한다! 웹 3. 13 독감, 범죄도 미리 예방한다! 인간을 분석하는 빅데이터 14 내 집은 깨끗하게, 공공화장실은 더럽게 쓰는 공유지의 비극 15 나라 경제의 가계부 국제수지, 순이익은 경상수지 16 사람 기준의 GNP보다 장소 기준의 GDP가 대세 17 일반인도 경제를 전망한다! 단칸지수, 소비자신뢰지수, BSI 18 유럽의 여름은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 서머타임제 19 경제의 기본 원소인 돈, 부채가 있어야 존재한다 20 화폐 단위가 바뀌면 물가가 오른다? 리디노미네이션 21 회계장부에 조명발과 화장발을 더하면? 분식회계022 주식으로 하는 공격과 방어의 적대적 M&A〈둘째마당〉 이야기로 읽는 23 반도체 설계만 하는 팹리스와 제조만 하는 파운드리24 유연한적대적긱 이코노미25 돈은 돈인데 만질 수 없는 돈 디지털 화폐 26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메타버스 27 투기의 시작 튤립버블 28 가진 금만큼만 돈을 찍는 금본위제 29 은행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BIS비율 30 물가가 올라야 좋을까, 내려야 좋을까?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31 내 수당, 상여금, 퇴직금을 결정하는 통상임금 32 경제가 과열과 침체를 오가는 건 샤워실의 바보 때문? 33 상위 계층의 부는 정말 아래로 흐를까? 트리클다운 효과 34 피 같은 돈은 흘러야 제맛! 유동성 〈셋째마당〉 재테크에 바로 써먹는 금융상식35 걸음마다 금리가 출렁! 자이언트 스텝36 물가안정이 먼저! 매파, 경제성장이 먼저! 비둘기파37 은행이 돈을 버는 방식 예대마진 38 우리나라 주가는 내가 지킨다! 동학개미 39 여러분, 돈 좀 빌려주세요! 공모주 40 주식회사 사업 밑천 주식, 돈 빌린 빚문서 채권41 지금 은행에 있는 내 돈이 위험하다! 뱅크런 42 엄격한 신고식을 거쳐야 증권거래소에 들어올 수 있어요! 상장43 주식시장 흐름을 알려주는 코스피, 주식시장 2인자 코스닥 44 증시에서 저돌적인 황소는 강세장, 느릿느릿 곰은 약세장45 주식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46 증시에서 올빼미 공시는 나쁜 소식을 가져온대요47 엉망진창 기업 성적표 어닝쇼크48 아무것도 없으면서 파는 공매도, 주가가 떨어져야 웃는다 49 자본금과 주가를 올리는 증자, 눈물을 머금고 줄이는 감자50 없던 애사심도 솟아나요! 스톡옵션51 돈 없는 개미들을 위해 고안된 투자 방식 펀드52 부실기업에 투자하는 고수익·고위험 투자처! 벌처펀드와 헤지펀드53 소규모로 끼리끼리 고수익을 노리는 사모펀드54 안정적인 수익을 원한다면 롱숏펀드, 좀 더 고수익을 원한다면 ELS 55 신용에 따라 달라지는 금리의 9가지 종류56 단기자금 투자하기 좋은 CD, CP, RP 〈넷째마당〉 알면 알수록 유용한 환율과 세계 경제 57 기업의 안전한 놀이터 규제 샌드박스 58 여럿이 나눠 쓰는 공유경제 59 세계를 쥐락펴락!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 G7 60 각자 갈 길 가자! 디커플링 61 세계가 떨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와 출구전략 62 1929년 미국에서 시작된 사상 최대의 공황 세계대공황 63석유가격이 오르면 전 세계가 공포에 떤다! 오일쇼크 64 경제대국 미국의 발목을 잡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65 실체가 없는 선물, 옵션은 왜 만들어졌을까? 66 미국 주식시장의 흐름을 읽으려면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67 빅맥 가격으로 환율을 가늠해보는 빅맥지수 68 환율이 오르면 이익 환차익, 환율이 내리면 손해 환차손 69 국가부도 모라토리엄, 국가파산 디폴트 70 경제영웅에서 골칫덩이로! GM과 포드는 추락한 천사 71 기업과 국가의 재무 성적표 신용등급 재미와 정보,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최고의 경제입문서! 경제는 어렵다’ 용어도 딱딱하고, 개념도 난해하다 보니 쉬운 경제입문서들도 열 페이지를 넘기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만화 경제 상식사전은 어려운 경제 개념과 다양한 최신 이슈들을 만화로 쉽게 풀어내, 경제 까막눈도 키득거리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기회비용’ ‘GDP’ ‘인플레이션’처럼 학창시절 배웠던 기초용어부터 재테크에 필요한 금융상식과 세계경제 핫이슈까지 만화라는 툴을 사용해 역사적 배경과 기원부터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 누구나 술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책의구성도 주요내묭+알짜 경제용어+경제의 역사를 보여주는 경제학자+자가진단 퀴즈로 이루어졌다. 만화라고 깊이가 얕을 거라 생각하면 오산. 재밌게 읽었지만 책을 덮으면 바로 내용을 잊어버렸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알짜 경제용어를 잡아라〉 코너를 통해 만화만 보다가 놓칠 수도 있는 경제용어들을 정리했다. 본문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관련 용어까지 추가로 공부할 수 있다.〈알아두면 좋은 경제학자〉에서는 현대 경제의 토대를 만든 ‘애덤 스미스’ ‘존 메이너드 케인스’ ‘밀턴 프리드먼’ 등 중요 경제학자들을 엄선하여 핵심이론을 정리했다.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통해 과거에서 현대까지 경제사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정리할 수 있다. 〈경제 상식 퀴즈〉를 통해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점검할 수 있다.
  • 2024-09-11 이유나
    음악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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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작가들의 음악 앤솔로지를 선물처럼 받아들 수 있는 단편집이다. 음악 전문 출판사인 '프란츠'에서 발간된 소설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기에 한 몫을 했다. 무미건조하고 재미없는 어느 날의 일상에 음악은 엄청난 생기가 된다. 또 과거 어느 날에 묶여 있는 음악들은 음악을 재생시키는 것 만으로도 그 날로 돌아가게 만든다. 그런 음악의 힘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 소설집이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모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음악 자체가 소설의 전반에 걸쳐 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모든 소설이 그렇지는 않았다. 어떤 소설의 경우 끝까지 다 읽고 나서야 음악이라는 소재가 기반이 되는 이야기였구나 하고 뒤늦게 깨닫게 되기도 했다. 각 소설에 등장하는 음악들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볼 수 있다. 김애란 <안녕이라 그랬어> Love Hurts / Kim Deal & Robert Pollard 김연수 <수면 위로> Clair de lune / debussy 윤성희 <자장가> 불꽃놀이 / 오마이걸 무릎 / 아이유 스크류바 CM송 은희경 <웨더링> The planets / Gustav Holst 편혜영 <초록스웨터> 노래방에서 녹음된 엄마의 카세트 테이프 다섯 편의 이야기 중에서도 윤성희 작가님의 <자장가>는 인상깊었다. 윤성희 작가님은 평소 잘 알고 있던 작가님이 아니었기 때문에 선입견이 없어 오히려 더 와닿았는 지도 모르겠다. 이 이야기는 전교생이 모두 짝짝이 양말을 신고 등교해야 하는 날에 그 짝짝이 양말을 신은 채로 교통사고를 당해 죽게 되는 어린 주인공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혼자 남겨진 엄마의 곁에서 영혼으로나마 맴도는데, 엄마가 크게 슬퍼하는 모습을 보이지도 않고 불면증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이지도 않아 주인공은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내심 서운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엄마가 친구와 하는 이야기를 듣고 이는 모두 오해임을 깨닫는다. '나'를 보고 싶어서 꿈에서라도 찾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일 잠만 청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마의 꿈에는 내가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아 어떻게 하면 등장할 수 있을 지를 알아내고자 고군분투한다.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프고 안타까운 내용이지만 덤덤하게 이어나가는 이야기가 너무 좋았고, 엄마의 곁에서 맴도는 주인공 나의 영혼이 이 곳 저 곳을 유영하는 모습을 보며 왠지 모르게 힐링이 되기도 했다. 그 다음으로 인상깊었던 작품은 은희경 작가님의 <웨더링>이다. 이 소설에서는 기차의 마주보는 네 좌석에 앉은 등장인물들이 그 좌석의 가까움과는 상반되게도 음악에 관해 각기 매우 다른 깊이의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에게 음악은 헤어진 연인에 대한 미련의 한 조각이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죽음을 앞둔 형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또 어떤 이에게 음악은 그 자체로 인생이라고 할 수도 있고, 반대로 인생과 큰 관련이 없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그들이 결국 '행성'이라는 하나의 음악으로 묶이는 이 이야기가 나는 좋았다. 깊이와 방식을 넘어 음악과 연결되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던 것 같다. "삶이 분절돼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죠. 시간에는 또 방향이 있어요. 그 위에 올라탄 채로 인연이 이어지고 풀어지면서 흘러가는 게 삶이고, 그러는 동안에 일어나는 짧은 멈춤과 읽힘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럼에도 떠나보내는 일. 그것이 소설 쓰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고요." 책의 끝 부분에는 다섯 작가님들의 인터뷰가 공통적으로 실려 있는데, 이 또한 책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작가님의 인터뷰를 읽고 소설을 다시 한 번 읽어보면 또 다른 감상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다. 그 중 은희경 작가님의 말은 참 인상적이다. 삶은 어떤 특정한 시간에 머물러있지 않다는 당연한 사실과, 그 흐름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럼에도 또 떠나보내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삶은 음악과 실제로 비슷한 면이 많은 것 같다. 음악은 한 시점에 멈춰있을 수 없으니까. 음악의 어떤 한 부분이 너무 좋았다고 해서 그 부분만 반복해서 듣지는 않는다. 한 곡을 반복할 뿐.
  • 2024-09-11 전정하
    하마터면또회계를모르고일할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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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마터면 또 회계를 모르고 일할 뻔했다. 이책은 지하철에서 출퇴근하면서 부담없이 몇일만에 읽었다. 그 만큼 부다미 없는 책이다. 이 책은 기자와 회계사 2분이 콜라보해서 만든 책으로, 어느 정도 상업성과 전문성 2가지를 다 잡은책으로 생각이 된다. 특히 기자분이 펜대를 잡고, 책을 만든 느낌이 드는 것이 너무 이론적인 것 보다는 쉽게 쉽게 회계를 설명을 하고, 실제 기업 사례를 들어 케이스를 설명한 점이다. 순서는 일반 회계원리에 나오는 순서와 과히 틀리지 않으나, 실제적인 기업케이스, 사례들을 중심으로 기술하기 때문에, 회계책을 읽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재미 있는 신문기사를 계속 읽는 기분이 드는 책이다. 문득 에전에 직장생활 처음 시작하면서 주식투자를 하던 때가 생각이 된다. 그 때 얼마나 회게에 대하여 알고 있었을까? 물론 회계에 대하여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알아서 주식투자할 기업에 대하여 적용할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주위에 제 친구 한 명은 본인이 입사 지원하는 회사의 재무제표를 꼭 들어가서 본다는 친구가 있었다. 어떻게 보면 회사를 알 수 있는 가장 손 쉬운 접근방법은 재무제표를 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나도 입사하기 전에 한 번 회사의 재무제표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선견지명이 왜 없었을까 반성을 하게 된다. 하마 회계, 저자는 이 책의 애칭을 이렇게 부르는데, 이 책은 어떻게 보면, 대학교 때 회계를 배운 사람에게도, 직장생활 처음 시작하면서 읽으면 좋은 책인 듯 싶다. 왜냐면, 아무리 대학교 때 회계를 배웠다 하더라도, 그것을 실제에 응용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많은 현실 케이스가 언급이 되어 있어서, 이론과 현실을 이어주는 좋은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 사실 은행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기업 대출 심사를 하면서 얼마나 재무제표 분석에 대하여 고민을 해 보았나 반성을 하게 한다. 어떻게 보면 은행원이라 재무제표에 대하여 잘 알 듯 싶으나, 그저 어떻게 보면 좋은 시스템에 의존하여 몇개 지표가 제시하는 시그널만 주시할 뿐이고, 그 해당기업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해 본적은 별로 없는 듯 싶다. 이 책에서 나오는 바와 같이 회사들은 각 회사들의 독특한 사정에 따라, 특이한 부분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그러한 사정들이 드러나는 부분이 바로 재무제표라고 할 수 있다. 생각해 보니, 내가 지난 시절 후회했던, 대출, 투자에 있어서, 조금 더 회계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진지한 고민을 했으면, 피할 수 있는 문제가 많지 않았을까 반성하게 한다. 그 건설회사 주식, 겉으로만 멀쩡해 보이는 수맣은 보증과 형편없는 수주로 가득찬 회사 주식이라든지, 갖가지 사람들을 현혹시키기 위하여 장미빛 뜬구름 잡는 아이템으로 무장하여, 정작 영업손실만 가중시키고 있던 벤처 업체. 내가 좀 더 회계에 대하여 생각이 있었으면 과연 투자를 했을까 싶다. 이 책의 장점은 일반 회계원리나 중급회계의 경우 워낙 분량이 많아서, 그리고 수험서의 성격을 띠고 있어서, 공부라고 생각하고 읽다 보면, 온갖 미시적인 사항들에 사로 잡혀서 끝나고 나면 머리 속에 남는 전체 그림이 별로 없는 반면, 이 책은 워낙 쉽게 빠른 시간내에 훑어 볼 수 있어서, 전체 그림을 잡는 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아울러 향후에 주식투자를 하든, 대출심사를 하든, 이 책에서 배운 큰 그림을 보는 방법에 의거, 짧은 시간이라도 회계적인 관점에서 고민을 해 보면 도움이 많이 될 듯 싶다. 대출심사를 하다 보면, 얼마나 많은 부실 기업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망가지고, 또 부실들이 어떻게 회계상 숨어 있다가, 또 어느 순간에 갑자기 터지는지 이런 과정을 보는 사례가 많다. 늘 반성하고 반성하게 된다. 회사가 부실을 숨기려, 재무제표를 분식해도 부실의 징후는 재무제표 어느 한 구석에 드러날 수 없다는 것에, 왜 과거에 좀 더 세심히 보지 못했을까 하는 반성이 든다. 회계라는 것도 세금과 마찬가지로, 일상생활에서 늘 적용하고 고민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듯 하다. 안 그러면 늘 바쁘다는 핑계로, 아니면 매너리즘에 빠져 그냥 지나가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 후회를 한다. 회계라는 큰 그림을 보게 해 준 이 책,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면서, 이런 훌륭한 연수를 제공해 주신 연수팀과 독서통신연수기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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