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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13 송우석
    일류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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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 일류의 조건은 말 그대로 일류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등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가르치기대로 하면 되는 자기계발서와는 조금 다른도서인것 같다. 저자 사이토 다카시. 일본인 저자의 생각이 논가 있는 서적으로 다소 일본인 저자들이 보여주었던 일본식 자기계발서의 느끼도 물씬 많이 나지마 그런대로 읽을만 했고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이유도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책은 ‘성공하기 위해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한다. 저자는 문화, 스포츠,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일류’들의 능력에 대해 날카롭고 통찰력 있게 분석한 뒤 일류가 되기 위한 해답을 제시한다. 훔치는 힘, 요약하는 힘, 추진하는 이세가지 힘이 숙달에 이르는 보편적 원리로 기본기를 다져주는 힘으로 작용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는 최고의 힘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일류의 조건은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자, 남들을 벤치마킹 해서 나만의 것으로 체득하자, 벤치마킹에서만 그치면 안되고 나만의 장점으로 승화 시키자, 나만의 장점을 극대화 하여 아무도 따라오지 못하게 하자 이며 따라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처음의 실패도 맛보고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서 언젠가는 독보적 지위에 오를 수 있게 만드는 그것이 일류의 조건이라는 것이다. 전체적인 메세지는 상당히 많은 부분을 공감하면서 읽었지만 결국 모방이 밑바탕 되어야 한다는 말과 일맥상통하고 그런 모방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요약하는 힘과 취하는 힘은 이제 훔친 기술을 자신만의 기술로 만들기 위함일것이다. 결국 일류인 사람은 배우고 핵심을 파악하여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일을 잠시도 멈추기 않고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즉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자연스레 다음에 가야 할 길이 열리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의 반복을 통해 한분야에 통달하고 결국은 '일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점점더 복잡해지고 자고 일어나면 변해있고 늘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훔치고 요약하고 추진하는 힘은 어쩌면 선택이 아닌 전공필수 과목인듯 하다. 이 책 '일류의 조건’을 단순한 자기계발서로 보는것은 분류가 좀 협소 한 것 같다. 그 누구도 이류나 삼류로 인생을 마감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그렇기에 일류로 거듭나기 위해 삶의 진정한 가치와 목적을 찾아가는 인생 여정에 있어서 귀중한 이정표가 되어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이책에서 풍부한 사례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며 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방법들은 제시하고 있다. 처음 책 서두에 말했듯이 책의 내용이 일관성 없이 왔다갔다 하는 부문이 일부 있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테지만 책의 제목처럼 일류가 되기 위한 핵심 원리들을 잘 설명하고 있어 자기계발이나 인생의 철학적 사유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특정 분야에서 성과가 나지않아 고민중인 분들에게는 새로운 통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자신의 능력을 재평가하고 일류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플래을 세울 수 있다. 결국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능력과 태도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적인 인생을 위해 요약, 훔치기, 추진력 이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어떻게 적절히 활용하고, 자기 발전과 목표 달성을 이루어 나갈지에 대해 이해하는 탐독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팁과 조언들도 제시되었다. 보통 ‘일류’라 함은 특출한 사람으로서 나와는 동떨어진 부류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일류’는 애초부터 능력을 타고난 사람들이 아니라, 가장 본질적이고도 뚜렷한 ‘세 가지 힘’을 익혀 일류로 거듭난 이들이다. 이들의 예시를 들여다보면, 뜬구름 잡는 닿을 수 없는 목표나 지침이 아니라 지금 당장에라도 누구나 실천 가능한 현실적인 방법임을 깨닫게 된다. 일류가 되기 위한 세 가지 힘은 누구에게나 잠재되어 있다. 그 힘을 제대로 익히고 발휘하여 어떠한 분야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일류’로 거듭날지, 그 자리에 머무를지는 오직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 2024-09-13 송우석
    난처한 미술 이야기 : 내셔널 갤러리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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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처한 미술이야기. 인문학에 심취하여 일기 시작한 한예종 양정무교수의 미술이야기 7권을 읽고 미술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는데 그 유명한 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와는 별개로 별책으로 발간된 책인 <난처한 미술이야기 내셔널 갤러리 특별판>을 다시 접하니 새삼스럽게 복습하는 기분이 든다고 할까? 하여간 재미있는 독서, 미술사 공부를 하게 된 것이 뜻밖의 의미를 나에게 가져다 주었다. 한영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내셔널 갤러리가 소장한 작품 중 52점을 작년 6월 2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를 했는데 여기에 출품된 중요한 작품에 대해 저자인 양정무 교수가 소개한 책한 <난처한 미술 이야기 내셔널 갤러리 특별판>은 책으로 읽어보면서 왜 전시회는 안갔는지 한심스러고 후회가 되었다. 이 책은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 관객뿐만 아니라 서양미술의 흐름을 이해하고픈 모든 이들을 위한 필독서인것 같다. 이 전시회는 한국과 영국 수교(1883년) 14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 내셔널 갤러리 소장 명화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회이다. 이 전시회에는 라파엘로, 티치아노, 카라바조, 푸생, 벨라스케스, 반 다이크, 렘브란트, 고야, 터너, 컨스터블, 토마스 로렌스, 마네, 모네, 르누아르, 고갱, 반 고흐 등 서양미술 거장들의 명화 52점이 전시되었었다. 전시회 홍보에 메인 그림인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 이 그림은 양정무 교수님의 설명으로 책에서 작품을 부분부분 살펴보니 작품에 담긴 생동감과 표정, 작가의 의도까지 알 수 있었고 예술계의 문제아 카라바조의 인생과 그의 다른 작품들도 함께 살펴볼 수 있어서 작품의 가치가 다시 보였다.영국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국민에 의해 처형당한 국왕 찰스 1세, 전시회에서는 국왕 찰스 1세의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귀족 스튜어트 형제의 초상화와 이들이 내전으로 사망했다는 설명되어 있었다. 이책에서는 이 그림과 함께 영국 국왕 찰스 1세의 이야기를 묶어서 설명해 주었다. 국왕 찰스라는 이름이 영국 역사에서는 그리 반가운 이름이 아니라는 것과 그 때문에 얼마 전에 등극한 찰스 3세가 왕위에 오르기까지 영국에서 3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 이름이 쓰이지 않았던 이유까지 설명되어 있어서 흥미로웠다. 또한 영국과 프랑스의 자존심을 건 대립, 그리고 나폴레옹의 이야기도 자주 등장한다. 더불어, 증기 기관차의 등장이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활동에 어떤 영향도 주었는지도 살짝 알 수 있었다. 이 서적은 그림에 대한 이야기만을 담은 책이 아니라서 더욱 유익한 책으로 전시회를 보고 나서의 아쉬움을 달래고 싶거나 관심은 있지만 여건상 관람을 하기 어려운 분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보길 추천해 드리는 필독서이다. 세계적인 명작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유럽 여러 나라의 속사정도 조금씩 알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세계사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시간이 허락한다면 인문학 특히 미술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이책은 <난처한 미술 이야기>의 첫 특별판으로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을 선택한 저자 양정무 교수는 이 책에 기존 <난처한 미술 이야기>의 장점과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았다. 쉽고 친근한 입담으로 풀어주는 폭넓고 깊이 있는 정보는 물론, 친절한 도해와 핵심을 짚어주는 필기 노트까지 기존 시리즈의 장점을 그대로 살렸다. 전시 특별 해설판임을 감안해 더 크고 넓은 판형에 작품을 시원하게 배치했다. 책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전시와 같아서,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저자와 함께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를 걷는 느낌마저 든다. 서양미술사의 걸작을 모았다고 해서 고요하고 엄숙한 미술관을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양정무 교수의 깊이 있는 해설을 따라가다 보면 이번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의 전시작이 서양미술사의 중요한 이정표였음을 파악할 수 있다. 이 <내셔널 갤러리 특별판>에서는 내셔널 갤러리의 탄생 배경과 르네상스 미술부터 인상주의까지 서양미술사의 거장들이 남긴 작품을 10장으로 나눠 살펴본다. 각각의 작품들이 품고 있는 서양미술사의 맥락과 논쟁점들을 입체적으로 파고들다 보면 결국 개개의 작품에 담긴 도전과 변화가 보이고 미술사 전반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끊임없는 경쟁과 도전, 논쟁과 반전이 서양미술사를 한층 폭넓게 개척했음을 발견하게 된다.
  • 2024-09-13 조규일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 - 노벨상으로 증명된 가보르 아이 업그레이드 완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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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보면 눈이 좋아진다는 말이 왠지 약장수 약파는 소리 같기도 했습니다. 후기를 보고 노벨상을 운운하는 표지를 보고 그래도 한번 믿어봐서 정말 좋아진다면 손해볼게 없겠지라는 생각으로 도서를 선택합니다 과연 사람바이 사람으로 경험치가 다를수 있는 걸지 모든 사람에게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효과가 나타나는 효능이 어느정도 보증된 것인지는 직접 경험을 해보고 나서 단정지어 보기로 합니다 언제까지나 젊기만 할것 같으냐라는 말은 내게는 상관없는 말이겠지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막상 젊다고 하기엔 좀 미안할 만한 나이에 접어들고 보니 몸의 곳곳에서 전에 없던 반응들이 나타나고 검색의 검색을 거친결과 노화의 한 종류라는 점을 억지로 받아들이게 되면서 노화라는 말에 조금은 집착을 갖게 된것 도 같지만, 어차피 수명이 정해져 있는건 아닐테지만 눈뜨고 살아있는 동안 노화로인한 고충을 덜기위한 노력을 하는게 결국은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방법이 아니겠는가 스스로 뻘짓일지도 모른다는 내면의 소리를 억누르며 눈의 노화를 되돌릴수 있다는 유혹의 말에 홀랑 넘어가 하루한장?? 아니 내키면 두장 세장도 넘겨보며 일주일여를 보내봅니다 일주일만에??? 시력이 좋아졌는가??? 그런가??? 눈앞의 물체들이 더 또렷해졌는가??? 응??? 그런가??? 실은 잘 모르겠습니다.. 나는 더 오랜시간을 들여서 바라봐야 눈에 어떤 결과가 느껴지려나 하는 희망적인 마음을 가지고 얼마간의 시간을 더 투자해보고자 합니다.. 어쩌면 이미 어느정도 노화되어버린 내몸의 일부분이 회복이 더뎌져 버린지도 모르겠지만 나아질지도 모른다라는 희망은 언제나 설렘을 주니까 내맘대로 기대를 더 가져봅니다. 이미 한번 시력을 잃어본적이 있었고 의학의 힘을 빌어 시력을 되찾았으나 약간의 불편감은 있고, 컨디션에 따라서 시력이 떨어지는 날이 있음을 지각하고 있기때문에 시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얇은 책에대한 기대가 더 큰것 같습니다 책의 어느 부분을 다시 뒤적여보니 4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남은 3주의 시간을 더 성실히 집중해 보겠다고 마음 먹어 봅니다. 기본적으로 믿음을 가진 일에 대한 성실함을 갖추고 있는 나자신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입니다.. 시력이 1.2또는 1.5정도이기때문에 즉각적인 시각야자극은 받지 않고 있나 봅니다. 책의 그림들이 매우 단조로워보입니다. 일부 페이지는 뭘하라는건지 잘모르겠는 것도 있었지만,, 정답지는 항상 목표점을 지정해 주기때문에 잘 모르지만 일단 열심히 노려보듯 바라보고 내답이 틀렸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ㅎㅎㅎㅎ 다른 그림방향으로 이동하라는게 당췌 무슨말인지 모르는건 경험치의 부족탓이었을지 아니면 문해력의 부족이 근본문제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정답지를 확인한 후 깨달음을 얻고 다른날 다른페이지에서는 정답을 맞춰보고 왠지모를 드러내긴 조금 부끄러운 자랑스러움을 느껴봅니다. 줄무늬의 모양이 다른것을 찾는다는게 단순히 방향성이 다른것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님 세세한 모양의 차이를 의미하는것인지 바보같은 의문을 갖고 찾아봅니다. 찾는 방법에 조금씩 익숙해 지는건지 점점 잘 찾습니다 뭔가 시키는걸 잘 해내고 있다는 만족감도 조금은 안겨주는 책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성취감에 대한 욕구가 높은 사람인 탓인가 봅니다. 흔히 알고 있는 틀린그림찾기의 아기자기함과 귀여움과 오밀조밀함은 없지만 정말 담백한 깔끔한 이미지들입니다 일반 틀린그림찾기를 자주하는것과 효과의 차이가 있는지 슬슬 궁금해집니다 어느순간 고개를 들었는데 시야가 선명해졌다라는 후기가 정말 확 체감되는 순간이 오길 바랍니다 눈이 좋아지기위해 보는 것이지만, 뇌를 단련하는 시력개선법이라니 신기합니다 뇌에 과부하가 걸리면 현기증이나 두통을 일으킬수도 있다는데 다행히 저의 뇌는 이정도 시각자극에 과부하가 걸리진 않는가 봅니다 뇌기능이 아직은 싱싱하다는 생각에 기분이 조금은 산뜻해집니다 아직 백내장은 남의 일같지만 녹내장의 기미가 약간은 있으니 추적관찰이 필요하다는 충격적인 안과의의 소견을 듣고 잠시 쫄았었는데 녹내장은 안압이 높아지고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에 결손이 생기는 질환이라는게 간략한 녹내장에 대한 특징인가 봅니다 새롭게 알게됐네요 단순히 걸리면 시력을 잃게 된다고만 막연히 두렵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아서 병인것도 있지만 몰라서 무서운 것도 있는가 봅니다. 막상 실체를 알고보면 약간의 두려움이 사그라드는 느낌이 있는듯 합니다. 어차피 언젠가 내게올 것이라면 더 잘알고 대비를 하는게 저에겐 더 맞나봅니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녹내장으로 이어진다는 기본적으로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사람인데;;; 이건 뭐 어찌 달리 방어할 방법이 생각이 안납니다.. 음주와 흡연은 이미 피하고 있으니 눈이 얼마든지 젊어질수 있다는데 희망적인 제목만 있을뿐 녹내장이 예방이 된다는 건지 안된다는 건지는 확실히 명시되어 있지 않아서 모르겠네요
  • 2024-09-13 조수연
    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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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년 전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라는 이름으로 초판된 이후 2018년 절판을 요청했던 책이다. 이후 중고서점에서 이 책이 거래됨을 알고 이 책을 찾는 독자가 있음에 두려움을 느꼈다는 최진영 작가님. 그리고 얼마 뒤 용기를 내 <원도>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소설의 제목인 원도는 주인공의 이름이다. 원도는 어릴 때부터 질문이 많은 아이였다. 돌고래는 어째서 돌고래인지, 나는 어째서 나인지, 세상의 모든 것이 궁금했던 아이. 그 아이는 자라 질문을 두려워하는 어른이 되었다. 대금업을 담당하는 은행원으로 가정도 이루고 있었고 큰 평수의 아파트와 좋은 차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대금업을 담당했던 만큼 아무도 모르게 모금씩 돈을 횡령하여 이룬 것들이었다. 여유자금까지 만들어 조기퇴직을 하고 일을 쉴 수 없어 투자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투자는 뜻대로 풀리지 않아 이래저래 틀어지게 된다. 아내와는 재정적인 문제로 서류상으로는 이혼을 하였으니 돈은 보존할 수 있었지만, 회사에서 횡령 사실을 알아차리게 되자 아내와 딸은 원도를 두고 사라져버린다. 가족의 버림을 받고 혼자가 되어 탈세와 횡령 혐의로 쫓기는 신세가 된 원도는 간경화까지 얻은 몸으로 길거리를 전전하다 마지막으로 들어간 여관방에서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한다. "한순간 한꺼번에 닥치는 불행이란 없다. 징조가 있다. 시작이 있다. 보고도 본 줄 몰랐던, 겪고도 겪은 줄 몰랐던, 듣고도 들은 줄 몰랐던 유령같은 시작." "원도는 자기를 뚫어버린 그것을 기억하기보다 몸에 난 구멍을 기억했다. 뭔가가 나를 뚫고 지나갔어. 그게 뭔지는 모르겠는데 확 지나가버렸는데 여기 구멍이 있어. 여기로 자꾸 아픈 바람이 불어와. 여기 있어야 할 게 없어. 내 몸에 이게, 이게 대체 뭐야 엄마. 원도가 운다." "미래는 없다. 현재는 순간이다. 기댈 것은 차곡차곡 쌓인 기억 뿐이다. 죽거나 살아야 하는 데 이유가 있다면, 이유가 필요하다면, 과거를 뒤질 수밖에 없다." "'왜'라는 질문을 잃어버리는 순간 아이는 어른이 된다." "나는 왜 사는가. 이것이 아니다. 나는 왜 죽지 않았는가. 이것이다."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보잘 것 없는 '나'와 그런 내가 살아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죽음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러한 내면의 고민 과정이 담긴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고민의 과정 속에 있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삶이라는 과정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즐겁고 행복하고 모든 것들이 완벽한 순간도 있겠지만 하루하루가 너무 버겁고 힘겨울 때도 있다. 스스로의 삶이 너무 극단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 되돌아보면 모두 비슷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원도의 삶은 아프지만 아프지 않고, 안타깝지만 안타깝지 않다. 이 문장이 성립하는, 그러니까 정 반대의 생각이 교차함에도 그 두 가지의 생각이 전부 그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의 삶이 그러하다고 말하고 싶다. '왜 사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원도의 질문은 '왜 죽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을 거쳐서 종국에는 '그것을 묻는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도달하게 된다. 결국 병들고 지친 원도가 혼자가 되어 오래된 기억을 끄집어낼수록 자신의 존재에 대해 더 깊은 통찰을 하게 된다. 그럴수록 죽음보다는 삶으로 이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주변에도 수 많은 원도들이 있다. 쉽게 찾을 수 있는 내 주변의 원도들. 그것은 어쩌면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 자신이 될지도 모른다. 왜 사느냐와 왜 죽느냐의 두 가지 질문은 전혀 다르기도, 완전히 같기도 하다. 이런 질문을 꺼내기까지는 많은 용기가 필요할 것 같다. 삶에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것을 모른채로도 살았고, 살아있으므로, 사는 데까지는 살고싶은 원도다. 이번 소설의 말미에 실린 '작가의 말'에서 최진영 작가님은 알베르 카뮈의 '인간은 과연 구원을 호소하지 않은 채 살아갈 수 있는가'라는 문장을 인용했다. 그리고 그 질문도 그에 대한 대답까지도 마음 깊이 남아있다.
  • 2024-09-13 곽정원
    돈의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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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것은 보이지 않는 불변의 법칙이다. -돈을 모으고자 돈을 투자하고자 하는 단순한 책이 아니다 -23가지의 불변의 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1.평화가 혼돈의 씨앗을 뿌린다 부터 시작.. 탐욕과 두려움의 싸이클 우리는 좋은 것이 영원할거라 믿는다.. 나쁜상황을 믿지 않는다. 나쁜상황을 받아 들인다. 나쁜상황이 영원할 거라 믿는다.. 좋은 상황을 믿지 않느다. 좋은 상황을 받아 들인다. 좋은 상황이 영원할 거라 믿는다... 호황과 불황이 반복될수 밖에 없다. 사람의 심리에 따라 경제는 바뀌는 것 같다 안정성이 불안정성을 낳는다는 말이 이해가 간다. 우리는 경기침체를 뿌리 뽑을 수 없다. 안정과 번영이 계속되리라는 믿음은 우리를 불안정성과 혼돈으로 데려 간다. 주가가 계속 오르기만 할때 우리는 최대한 대출을 받아 주식을 살 것이다. 주식이 갈수록 높아지면, 미래 예상수익은 제로로 떨어진다. 주식 가치가 높아질수록 주식시장은 아주 민감한 상태에서 풍전등화와 같이 아주 작은 사건으로 시장이 무너질수 있다. 즉 폭락할수 있다. 시장이 안정화돼 있다고 믿음에 의하여 불안정성이 생기는 것이다. "역사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모든 사건이 유례없는 특이한 사건으로 여겨진다." 라는 말이 맞는 듯 하다. 혼돈을 잉태하고 있는 평화.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할때 시장은 가장 위험해질수 있다... 어디가 한계인지를 아는 것은 어디가 한계인지 가보는 것뿐이기 때문에.. 맞는 말이다.. 미친듯이 과열되는 것은 정상이다. 시장은 늘 그래왔다. 2.충분함의 미학을 깨닫자. 누가 최고수익을 내는 법을 묻자.. 나는 지금 딱 이만큼의 리스크만 감수하는데 만족해. 물론 그러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 3. 비관론자처럼 저축하고 낙관론자처럼 투자하라. 비관론도 낙관론도 중요하다. 앞으로 나아지리란 믿음은 단기에서 장기까지 삶의 모든 부분에 필요하다. 낙관주의와 비관주의가 공존해야 한다. 가혹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비관론자처럼 대비하고 낙관론자처럼 꿈꿔라. 그 균형이 중요하다. 빌게이츠-그는 정말 똑똑했어요.. 그런데 그는 편집증에 가/가운 불안을 달고 살았다.. 찰리로즈가 왜 그런 많은 현금을 보유하냐고 묻자, 기술업계는 변화가빨라 마이크로소프트도 예외는 아니라고 말했다. 충분히 비관론적이어야만 낙관론을 가질수 있다는 것.. 극단적 비관론 극단적 낙관론 모두 위험하다. 바람직한 것은 그 중간이다. 합리적 낙관론이 바람직하다. 장애물도 발전을 막을수 없다고 낙관론을 유지한다. 장기적인 모든 성공에는 그 둘이 공존한다. 부채를 견디고 다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투자에서도 마찬가지 버티는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복리효과가 그렇듯 .. 대부분의 일에는 비용이 따른다. 그리고 인내심이 가장 중요하다. 4.겪어봐야 안다. 남들이 두려워할때 욕심을 낼수 있을까. 직접경험하는 것만큼 강한 설득력을 가진 것은 없다. 어느정도까지 감수할지 알수 없는 경우가 많다. 비슷한 경험을 해보고 느껴봐야만 이전세대의 지혜를 활용 할수 있다. 어려움과 역경을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자신이 상황의 극단적인 변화에 어떻게 반응할지 모른다. 시장상황이 나빠지면 침체기에 단순히 자산가격만 바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세상일은 혼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주식이 30%떨어진다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자신감을 떨어뜨릴 것이다. 그러면 자신감이 떨어져 기존 자산을 지키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게 될 것이다. 생활형편이 어려워지면 투자하기 힘들어진다. 성공한뒤에 어떻게 반응할지 예상하기 힘들듯 리스크가 왔을때 반응을 예상하기 힘들다. 훗날 대저택에서 지내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 봐도, 호화주택에 살아도 소송에 휘말리고, 스트레스를 받는일이 많이 있다. 부자가 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부자도 병에 걸리고 소송에 걸리고 복잡한 일에 시달리고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미래의 일을 상상할때 실질적 삶을 빼놓고 상상하게 된다. 이처럼 직접경험하고나면 아 이런거구나 깨닫게 된다. 요컨대 겪어봐야 안다. 5.멀리보는 것에 대하여 장기적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대부분 안다. 수많은 시험과 고난이 있다. 장기전은 어렵기 때문에 정신력을 과소평가하고 장기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단순히 인내심 부족이 아니다. 장거리 달리기는 단거리 달리기들의 집합이다. 10년이라고 장기투자를 예상할때 여러가지 단기적 문제들을 예측불가능한 문제들을 겪어야 한다. 끝없이 나타나는 예측불가능한 상황을 어떻게 견딜수 있을까? 투자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재앙과 비극을 내포한다. 생각을 바꾸는 일은 어렵다. 인내심과 고집을 구분할줄 알아야 한다. 장기전에서는 유연성이 중요하다. 장기전략을 세우되 목표율을 유연성있게 정하면 성공확율이 더 커진다. 높은 유연성을 가질수록 앞일을 정확히 예측할 필요가 없다. 시간이 흘러도 유용한 정보가 있고, 아닌 정보가 있다. 이책에서는 절대변하지 않는 23가지의 것들을 다루고 있는데, 한번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단순히 돈의 투자가 아닌 인간의 자세를 말한다고 할 수 있겠다. 인내심이 중요하다....불변의 법칙 등.... 인간의 삶의 자세와도 상통하는 철학적인 투자 조언서이다.
  • 2024-09-12 진구영
    풍수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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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수전쟁 우리나라 풍수에 대한 내용이 있나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라 일본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왜곡한 사건을 다루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역사학자와 교수들은 해방후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일제시대 만들어진 잘못된 그 역사를 그대로 가르치고 있다고 통탄하는 내용이다. 머리맡에 이런 충격적인 말이 나온다. "조선의 건국을 불러온 고려의 요동정벌은 철령위 사건 때문에 단행되었는데, 철령의 위치가 어딘가에 대해서는 두 개의 주장이 정반대로 대치되고 있다. 놀라운 것은 명나라의 관소인 이 철령위의 위치에대해, 우리나라는 가장 정확할 수밖에 없는 명나라 사료들을 왅전히 무시하 채 근 백년에 이르도록 한국 역사를 파괴하기 위해 만들어진 총독부 조선사 편수회의 허구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비유하자면 독일 관청은 독일 기록이, 미국 관청은 미국 기록이 가장 정확할 수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이상하ㅔ도 일본인, 그것도 군국주의 시대 조선을 파괴하러 온 일본 학자들의 주장을 따르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이상한 일이 일어날 수 있나." 주인공 김은하수 행정관은 고시를 패스한 수재인데, 대통령실에서 비서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대통령 앞으로 이상한 문자가 온다. 그건 바로 '나이파 이한필베' 라는 단어다. 김은하수 행정관은 이게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동분서주 한다. 혼자서는 아무래도 알아내기 어렵다고 판단되자 자신의 대학동기인 형연을 만나 물어보게 된다. 여기서 이야기의 배경으로 나오는 대통령이 현직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점이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실감이 난다.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고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굳이 용산에 대통령실을 따로 만든 것이 풍수에 의한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고 해서 더욱 현실감이 느껴졌다. 김은하수의 부탁을 받은 형연도 이 비밀을 풀지 못한다. 그러다 박수무당과 풍수사 등을 찾아가 물어보지만 해답을 찾지 못한다. 그러다 우연히 그 단어의 비밀을 알게된다. 그건 바로 나라 이름의 첫 글자를 딴 것이었다. 2050년이 되면 나이지리아, 이집트, 파키스탄 보다 국가 경쟁력이 뒤지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의 급격한 인구감소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 사실을 대통령도 알고 있고, 장관들도 알고 있지만 어떤 대책도 내 놓지 못하고 있다. 뜨거운 감자처럼 그냥 자신의 임기 기간에 조용히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수 밖에 없다. 괜히 건드렸다가 지지율만 낮아지고, 자신의 임기 안에 효과가 나타나지조 않는데, 잘못되면 비난만 온통 쏟아지기 때문이다. 작가는 나이파 이한필베라는 의문의 단어를 통해 우리나라의 인구절벽 문제를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하나 의문의 문장이 있다. '환신령집만축고선'이라는 단어의 의미다. 은하수와 향연은 이 단어의 의미를 함께 풀어나간다. 그러다 천신만고 끝에 이 단어의 의미를 알고 경악하게 된다. 조선사편수회는 요동에 있는 철령을 강원도와 함경도 사이에 있는 철령으로 왜곡했고 우라나라 역사학계는 그 지침에 따라 70년동안 변함없이 충실하게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형연은 교육부 장관을 납치해 철령에 데리고 간다. 그리고 전국의 언론이 납치된 교육부 장관에 대해 들끓고 있을때, 교육부 장관이 철령에 있다고 공개함으로써 전 국민이 철령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한다. 이렇게 이형연은 서울대 법대를 나왔지만 자신의 영화를 위해 살지 않고 대학 다닐때부터 무엇인가 의미있는 일을 찾아 공부하고 활동하는 것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기였던 김은하수는 그에게 고시를 준비해서 성공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종용하지만 그는 끝까지 남들 보기에 괴짜 같은 삶을 살면서 의미있는 인생을 만들려고 한다. 여기서 둘이 나누는 대화가 나에겐 큰 감동르로 다가왔다. '불안하지 하지만 인문학이 깊어지면 불안이 인간의 존재 조건임을 알게 돼 인간이라 어차피 불안에 시달리며 살게되어 있다는 말이야. 그래서 당황하거나 극단적으로 반응하지 않아 오히려 실패와 푸대점을 즐기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소하는 힘이 있기 때문에 자아의 품위를 간직하며 어려움의 한복판에서 오히려 상대를 위해 베풀기도 해, 일을 할 때도 과정의 진실에 천착하게 때문에 성공과 실패에 덜 좌우돼 이 이야기에서 나는 형연의 말이 이렇게 들렸다. ' 한 번 뿐만 인생, 남 보기 좋은 인생 갈려고 하지 말고, 돈버는 데만 혈안이 되지말고, 내 하고 싶은것만 하면서 의미있게 살아보고 싶지않아? 딱 한번뿐인 인생인데 말이야!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꼭 한번씩 읽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다. 재미도 있지만 깊은 철학적 의미가 담겨 있고, 우리나라의 잘못된 역사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큰 울림이 있는 내용이다
  • 2024-09-12 최미란
    돈의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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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은 경제학이 아니라 심리학에 따라 움직인다> 돈의 심리학의 저자인 모건하우절은 결국 돈은 어떠한 사회상이나, 인간의 심리에 따라 움직인다고 한다. 즉, 통계학이나 어떠한 학문으로는 단정지을수가 없다는 이야기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돈을 버는 이유는 부유해보이려는 마음이나, 사치품을 사고싶어하는 마음일 수 있지만 최고의 보상은 자유, 즉 독립성을 위해서일 것이다는 주장을 펼친다. 실제로, 돈이 있으면 당장 어떠한 결정을 할때 여유를 두고 옳은 방향의 결정을 할 수 있다. 회사를 당장 그만두어도 바로 일자리에 들어가는게 아니라, 더 좋은 자리가 날 때 까지 기다릴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돈'이라는 것에 대한 사고방식의 기준점을 조금 더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었다. 특히 개별투자자의 위험선호도는 개인의 경험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보인다 및 순전히 언제, 어디서 태어났느냐 하는 우연에 좌우된 것이다라는 저자의 말은 일리가있었다. 실제로 주식시장이 강세일 때 투자해서 돈을 번사람의 경우 주식 투자비율이 꾸준히 높을것이며, 이자율이 높을때 예금을 했던 과거세대의 경우 아직도 예금비율이 투자비율보다 높을것이라는 부분에서 더욱 그렇다. 결국, 돈은 규칙의 관점이 아니라, 내가 어떤환경 어떤시대상에서 태어났느냐 하는 하나의 운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투자는 어떠한 심리학과 사회학의 집결이며, 원칙과 원리의 기준에 무자르듯 공식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특히 우리가 저축을 할때 그러한 경향을 더 잘 나타내는 것 같다. 금융자산을 모을수록 인생에 유연성이나, 자유가 더 많이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필요없는 물건들을 많이 사재끼는데, 그 이유는 아마 이 물건이 나에게 맞으니까, 나의 어떠한 사회적 지위를 지켜주고 상승시켜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사실 겸손의 미덕, 나는 존중받아야 할 사람이지만 누군가한테 내 자신을 자랑할만한 사람은 아니다 라는 겸손만 있어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의 자금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모은 자산은 투자를 할 수 있는 안전마진이 되고, 또 리스크에 대비하고, 어떠한 운에 걸어볼 수도 있는 돈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행을 가겠다고 할때, 주로 그 목적은 쉬러가거나 경험을 넓히거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다. 그런데 여행을 가기위해 면세점에서 사지않아도 될 가격이 비싼 물건을 산다거나, 옷을 여러벌 산다거나 하면서 사진을 위해 배보다 배꼽이 큰 자산을 쓴다면, 그것이 특히 일회성이라면 금융자산에 대한 겸손보다는 자기자신에 대한 자랑이 더 먼저라는 뜻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아마 저자는 돈은 어떠한 원칙싸움이 아니라, 심리학에 가깝다는 말을 한것 같다. 또한 저자는 롱테일의 법칙을 이야기하며, 꼬리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 여러 미국의 기술기업들은 시도하고 실패를 더 많이 하는것을 강조한다. 왜 이번에는 반밖에 실패하지 않았냐며, 실패의 비율을 더높여야 한다는 기조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일반적인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한국사회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가치관일 수 있다. 그러나 투자든 성공이든 무엇이든, 시도가 있어야하고 대부분의 시도는 실패로 끝난다. 그이유는 위에서 말했던 운이 크게작용하기도 하며, 뭐든 경험이쌓여야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는 10번의 투자를 해도 1번만 성공해도 그성공이 크게된다면, 그것이 우리가 알려지는 부자들의 성공방식이라고 말한다. 사실 이 부분을 보면서 내가 얼마만큼 겁없이 시도를 하고 있는가를 생각해보았는데, 시도를 하고 나서 여러번포기한적도 많았고, 그 포기가 쌓이다 보니 뭔가 시도조차 히기싫어진 적이 많았던 것 같은데, 이 책의 이 부분을 읽고 나서는 다시 실패를 늘리자는 가치관을 가지고 가게 되었다. 실패는 성공보다 당연히 많이 일어나는데, 성공을 많이하자는 생각에는 시도조차 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인생이든, 운이든, 투자든 시도를 많이 늘리다보면 실패가 대부분이겠지만 한번은 크게 성공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투자나 부의 경우 사람의 심리학과 연결되어있다는 점을 알게되었다.
  • 2024-09-12 노형준
    퇴직하기 전에 미리 알았더라면-은퇴 후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얻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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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수의 보험사에서 성공적인 직장인으로 일하던 저자는 어느 날 회사로부터 명퇴 퇴직을 권유받는다. 처음에는 본인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수명이 길어지고 있으니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면 그 시기를 5~6년 앞당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판단으로 저자는 조기 퇴직을 결심한다. 회사의 배려와 지원 속에서 2년 동안 다양한 준비를 하고 회사를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상상했던 것과 달랐고 전혀 예상치 못한 세상이 펼쳐졌다. 그동안 자신을 든든하게 지켜줬던 회사 내 직급이나 지식, 평판은 더 이상 그의 것이 아니었고 회사 문을 나선 후에는 많은 분야에서 ‘전문 바보’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저자는 회사에 들어갈 때보다 나올 때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은퇴 준비를 하는 이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와 지식, 재테크 노하우를 책에 담았다. 지난 60년 동안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25년 이상 늘어났고, 기업체나 공무원 정년은 5년이 늘어났다. 운이 좋아 정년에 은퇴를 하더라도 이후 20~30년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통계에 따르면 실제 한국인의 경제적 은퇴 시기는 72세이다. 은퇴를 앞둔 이들의 공통된 고민은 두 가지다. 첫째, 길어진 100세 시대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둘째, 그 기간 동안 무엇을 해야 하는가이다. 이 책은 이 고민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가 구분한 생애설계 7대 영역은 일, 건강, 재무, 여가, 사회적 관계, 가족, 사회공헌 이다. 저자는 또 인생의 4가지 동반자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가족 동반자, 이성에 대한 사랑, 낭만적 사랑과 성적 욕구의 충족대상인 낭만적 동반자, 친구와의 우정, 개인적 친근감과 신뢰에 기반한 사교적 동반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을 함께 하는 동료와 같은 업무 중심적 인과관계인 직업적 동반자이다. 이와 함께 저자는 은퇴후 무기가 되는 9가지 퇴직의 기술들을 소개한다. 1. 창업은 나의 콘텐츠를 판매하는 것이다.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만의 콘텐츠이며 사업을 잘하는 핵심 역량으로 자신을 객관적으로 아는 것, 그리고 배우기, 말하기, 문서작성, 도구사용, 마케팅, 실행력 등 일곱 가지를 꼽았다. 2. 회사를 그만두지 말고 일인 기업을 시작하라. 재직하면서 준비를 하고 또 준비를 해서 소득이 나오기 시작할 때 퇴직을 해야 한다. 3. 비즈니스 모델과 판매 상품의 유형을 알자. 비즈니스 는 고객의 고민과 욕구를 해결해 주는 것이다. 4. 업의 핵심 가치를 알자. 고객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던, 금전적 이익을 주던 간에 나의 서비스나 제품이 독보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5. 부재중에 돌아가는 인터넷 시스템을 만들자. 블로그나 웹 페이지 구성은 심플하고 가독성이 뛰어나야 한다. 6. 모객과 마케팅 활동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업종은 기술이나 전문성 보다 마케팅과 영업력이 압도적으로 중요하다. 7. 스토리와 브랜드를 만들자.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서나 스토리가 필요하다. 일인 기업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딩은 일의 결과이고, 일인 기업에서 성공이란 대중들 속에서 자기 브랜드를 가지고 툭 튀어 나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기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유명세를 타는 것이다. 8. 책 쓰기는 일인 기업의 불쏘시개다. 책 쓰기를 통해 나를 브랜딩 할 수 있다. 9. 남의 성공을 도와줘라. 일인 기업의 경우 남의 성공을 돕는 과정에서 내가 성공할 수 있다. 이는 성공한 소수 들만의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것이다. 공감가는 부분도 있지만 언뜻 쉽게 수긍하기 어려운 내용들도 있다. 한편으로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이라기 보다 다소 막연한 내용들이어서 고개가 갸우뚱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직은 누구에게나 닥치는 현실이고 이에 대해 그 동안 아무 생각없이 살아온 나에게 이 책은 더 늦기전에 지금이라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고 행복하고 건강한 퇴직후 삶을 그려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50대 이후 생애설계를 한다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 되돌아보는 것이고,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는 100세 시대의 롤모델이 없다. 90세, 100세를 넘긴 사람들은 자신이 이렇게 오랫동안 살 줄 몰랐다고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노인빈곤율 1위, 노인파산율 1위, 노인 자살률 1위이고 주된 원인은 생활고와 외로움, 만성질병이다. 재무적 준비는 참담하고 65세 이상의 고령자 84%는 만성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은퇴자가 준비해야 할 7대 생애설계영역은 일, 재무, 건강, 여가, 사회공헌, 가족, 사회적 관계이며 이 중에서 퇴직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일과 재무, 건강과 사회적 관계에 관한 것이다. 이를 위해 퇴직 후에는 근로소득을 올리려는 노력 이상으로 자산의 포트폴리오와 재무설계가 중요하다는 점에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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