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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20 김찬미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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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젊은작가상 단편집에서 보편교양을 읽고 감탄하며 이 책을 주문하였다. 짧은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쓰여있는 단편집이다. 간략하게 내용을 적어보려고 한다. 롤링 선더 러브:이미 혼자인데 어떻게 더 혼자가 될 수 있을까 어떤 혼자는 다른 혼자보다 더 완성된 것일까? 리아는 마음을 넉넉하고 편견이 없는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 거라며 독립서점에서 운영하는 모임에 맹희를 데려갔다. 부모의 집에 살아도 자기 방 인테리어는 자기 취향을 고수한다는 스물두 살짜리 애가 말했다. "나이가 들어도 나다움을 지켜야죠. 삶이란 어차피 흘러가는 거잖아요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고 틀린 말도 아니지만 걔랑 친구가 될 수 없었다. 그 취향 너다움 도무지 못생긴 빨래 건조대를 방 바깥에 둘 수 있어서 유지되는 거 아닐까 인센스를 피운다고 육인용 테이블에 둘러앉은 낯선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 수 잇는 건 아니었다.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됐지. 적당히 마모시킨 자기 고백을 주고받다 집에 들어가 혼자가 되면 맹희는 양배추즙을 마시고 샤워를 하고 캔맥주를 땄다. '늦은 방ㅁ 혼자......'어쩌구로 제목을 붙인 플레이리스트를 유튜브에서 골라 틀고 몇 곡을 스킵하다가 꺼버렸다. 요새 노래들은 매가리가 없어 아니 매가리가 없는 건 나인가 "너 조맹희 네가 원하는게 뭐니." 앞으로 십오년 정도는 업계에 근근이 붙어 있을 ㅓㄳ이다. 은퇴할 즈음에는 혼자 지낼만한 집. 외ㅗ각이지만 산책로가 가깝고 구급차가 십 분 냉 도착할 수 잇는 작은 빌라쯤은 매입이 가능하리라 기대했다. 국민연금이 나올 때까지 버티려면 마트든 공장이든 황혼 알바를 기웃거려야겠지만 살기 위해 까짓것 하면 하는 거였다. 취미로 따둔 수 종류의 자격증 중에서 하나쯤은 노년의 소일거리로 약간의 수입을 만들어줄지도 몰랐다. (중략) 맹희는 식탁 위에 얻드린 호랑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 근데 나는 사랑이 좀 하고 싶다. p42 주인공은 쭉 혼자엿으니 조금 새로운 모험을 해보자고 나는 솔로같은 프로그램에 나간다. 프로그램에셔 주어진 이름은 완두다. 완도는 그곳에서 출연자가 아닌 자신의 카메라감독 우영에게 호감을 가졌고 거절당했다. 그 모든 과정이 유쾌하고 깔끔했다. 프레임 밖을 알 수 없는 시청자들은 이말저말 할말이 많았다. 그럼에도 맹희는 마음을 빼앗기지 않았다. 버리고 싶었지만 빼앗기기는 싫었다와 맹신과 망신 사이에서 여러번 길을 잃었다 라는 문중이 좋다. 평범과 특별함 사이를 힘껏 애써서 움직이는 모습에서 대리만족과 즐거움을 느낀 단편이다. 팍스아토미카: 이차세계대전을 끝낸 폭발 이후 현재까지의 시대를 핵에 의한 평화 즉 팍스 아토미카라 부리기도 한다. 오로라는 너무 아름다워서 한번 본 사람은 절대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절대 잊을 수 없는 것으로 절대 잊어야 하는 것을 덮어쓰는 전략은 효과적이다. 팍스 아토미카 핵에 의한 평화라니 정말 아이러니한테 잘 어울리는 제목의 단편이다. 평범하게 살기 위해 하는 행동들이 눈길을 끄는 일이 되고 혼자가 아닌 둘이 되고 싶은 마음이 어떠한 이유로 비난받을 일이 되고 안정을 이루기 위해 내내 불안정한 상태를 견뎌야 한다는 단편들이 와 닿았다. '빛의 커튼 오로라는 너무 아름다워서 한번 본 사람은 절대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절대 잊을 수 없는 것으로 절대 잊어야하는 것을 덮어쓰는 전략은 효과적이다 인천에서 오슬로까지 열세시간 다시 트롬쇠위아까지는 두 시간을 날라가야 한다. 날씨가 좋지 않다면 오로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쉽지 않았지만 마침내 나는 그 광대하고 장엄한 빛 아래에서 말했다. 나는 빛과 같이 유연하며 투명하다. 다음날 아침 얄팍한 햄치즈샌드위치와 미지근한 커피에 이만오천원을 지불하고 돌아서려 할 때 멀대 점원이 나에게 노르웨이어 또는 영어로 무어라 말했는데 알아듣지 못했다 그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나보고 그냥 가라는 ㅡㄷㅅ 출구를 향해 손짓했다 나는 모욕감을 느꼈다 한번 봤을 뿐인데도 잊을 수 없다. 나는 나가사키로 떠났다. 나가사키는 이른 개항으로 일본 카톨릭의 요람이 되었다. 우라카미천주당은 1915년 건축 당시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성당이었다.
  • 2024-09-20 김재형
    거꾸로읽는세계사-전면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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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세계사의 결정적인 장면들을 작가 특유의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재해석한 책으로 저자는 “20세기는 태양 아래 그 무엇도 영원하지 않은 역사의 시간을 체감하기에 좋은 100년이었다. 그토록 많은 것이 사라지고 생겨난 100년은 없었다”고 책에서 서술한다. 희망과 변혁, 새로운 사상과 발명, 갈등과 전쟁, 20세기 역사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토록 다변적이고 복잡했던 시기가 또 있을까 싶다. 드레퓌스 사건부터 독일 통일과 소련 해체까지 모든 사건이 너무나 극적이었고 경쟁하듯 편을 가르던 시기였다. 인간 이성의 힘을 믿지만 생물학적 본능의 한계로 스스로 절멸의 가능성을 확인했던 시기였다. 때문에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20세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새로운 역사적 과업을 부여받았지만, 이로 인해 야기된 내전, 기후위기 그리고 핵전쟁 등의 문제 앞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며 낙관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되었다. 모든 것은 지나가나, 끝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역사라는 이름으로 아로새겨진 그 모든 장면들에 숙연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 책은 사라예보 사건, 러시아 혁명, 대공황, 팔레스타인, 베트남 전쟁 등 20세기에 일어난 이 굵직한 사건들이 어떤 계기를 통해 촉발되었으며 각 사건에 담긴 쟁점과 의미는 무엇인지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본다. 언뜻 보면 개별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는 듯 하지만, 각 사건들이 20세기 역사 안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 거시적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 20세기 세계사의 포문을 연 것은 바로 드레퓌스 사건이다. 저자는 군부의 전횡과 사법제도의 결함을 드러낸 20세기 역사상 아주 중요한 장면 중의 하나로 이 사건을 꼽는다. 저자는 인간이 어리석고 때로 기괴하지만 지적 재능과 선한 본성을 지닌 존재임을 증명한 사건이자. 민주주의 시대의 도래를 알린 사건이며 지식인과 언론의 시대가 열렸음을 알린 사건이라 평가한다. 책은 드레퓌스 사건을 시작으로 제1차 세계대전의 계기가 된 사라예보 사건, 인류 역사 최초의 사회주의 혁명을 일으켜 20세기 세계사의 경로를 바꾼 레닌,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민주주의 정치제도 사이에 깊은 골을 만들어냄으로써 파시즘을 양산한 대공황, 마오쩌둥을 중심으로 한 홍군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하게 된 대장정 등과 같은 거대한 사건들을 간결하면서도 읽기 쉽게 설명한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복잡하고 접근하기 까다로운 팔레스타인 문제를 비롯해 우리나라 역시 자유로울 수 없는 베트남 전쟁의 그림자를 객관적으로 조명한 점이 인상깊다. 또한 말콤엑스를 통해 뿌리 깊은 인종갈등 문제와 미래를 함께 조망하고 핵무기편을 통해서는 냉전으로부터 비롯된 과학기술 발전의 명암을 진단함으로써 그에 따르는 책임의식을 촉구하고 불확실한 미래의 해법을 찾아보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스라엘 건국은 곧 팔레스타인에 대한 침략이었다. 유럽 유대인은 2천년 동안 혹독한 차별과 박해를 받았다. 홀로코스트의 비극을 본 유럽과 미국의 기독교인과 정부가 시오니즘 운동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인 사정도 이해할 만하다. 자신의 국가를 세워 안전한 삶을 도모하려 한 유대민족의 동기도 정당하다. 그러나 그들에게 팔레스타인 땅을 빼앗고 거기에 살던 사람들을 내쫓을 권리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우세한 무기와 운송수단을 먼저 확보한 유럽인은 지구의 모든 대륙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피부색과 신체특성을 기준으로 인종을 구분하고 인종집단 사이에 타고난 능력의 우열이 있다는 관념을 형성했다. 신을 들먹이거나 과학을 빙자해 외모가 다른 인종집단을 죽이고 착취하고 차별했다. 그러나 인종은 실체가 없는 가상의 관념이다. 과학자들은 인간게놈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인간은 유전자가 99.9%이상 동일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두차례의 세계대전, 대공황, 홀로코스트, 사회주의 혁명 등 20세기의 대사건들은 모두 지나갔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의 비극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소말리아의 내전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과학기술의 발달은 무한한 변화와 희망을 예고하지만 핵과 기후위기 같은 종말의 두려움까지는 지워내지 못하고 있다. 20세기 대사건들이 그러했듯 필연적이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고는 누구도 보장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역사를 단순히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자세로 바라봐야 하고, 왜 경각심을 잃지 말아야 하는지를 직시하게 한다.
  • 2024-09-20 한현빈
    그렇게 일하면 아무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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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생활도 직장생활도 할만큼 오래했고 아직 10년이나 15년은 더 회사에 남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몇년에 한번씩은 같은 회사지만 부서나 지역의 이동이 있다보니 인간관계나 직장내 역학관계를 고려하지 않을수없다. 익숙하지만 또 그다지 욕심낼 이유가 있을까 싶으면서도 가끔은 인간이 조직이 회사가 싫어지거나 힘겹게 느껴질때가 있다. 이럴때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회사에서 큰 욕심이 없고 하는 일 자체가 변동이 없다는 생각 또 승진의 연차가 연봉이 정해져 있기때문에 매너리즘에 빠지기 좋은 환경에 있다. 특히 뭐 대단히 특별하다고 해도 1년이나 승진이 앞당겨 질뿐이고 연봉도 어차피 노력한만큼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드니 주변 동료나 상사에게도 그렇게 살갑게 대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러나 또 그렇게 생각하는 대로 살다보면 나자체가 고루하고 발전이 없을뿐더러 남들도 나에게서 특별한 열정이나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으니 그게 또 맘에 들지 않는다. 책을 읽다보니 각성도 되고 반성도 되는 부분들이 있어 마음가짐이나 정신상태나 태도가 약간은 달라지고 말도 좀 부드럽게 나오는것 같아서 몇가지 감상을 적어보고 싶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기 중심적이다 항상 내가 너보다는 낫지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하게 된다. 외부에 대해서는 비관주의자이나 사생활에서는 낙관주의자가 된다는 것이다. 너무 웃긴것은 미국의 어떤 연구기간에서 한 조사의 내용인데 마더테레사 . 오프라윈프리, 마이클 조던이 천국에 갈 확률의 결과가 각 89%,66%,61%였는데 정작 본인이 천국에 갈 확률은 87%라고 답한다는 결과의 내용이 었다. 필자는 평생을 남에게 헌신한 마더테레사보다 자신이 천국에 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내가 낫다, 내가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둔다는 것이다.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나라의 미래는 부정적이나 본인의 장래는 밝을것이라고 답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 그것이 바로 상사나 회사가 나를 몰라준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기본 성향이라는 것이다. 내가 하는 행동은 의도를 중시하고 남의 행동은 결과로 판단하는 이중성향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이 모인곳이 조직인데 내가 열심히 하는것을 몰라주는 이유+ 이중성향이 겹치면 그래서 누가 날 알아주지않고 소외당한다는 생각이 들면 울분과 분통이 솟구치게 된다. 그럼 사회는 어떤 사람을 원하는가?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사냥을 잘하는 사람보다 자신과 친한 관계를 우선하게 된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옳고 그름보다 우리편인가 아닌가가 더 중요하고 진실보다는 평한이 우선한다. 멋진 판결을 내리는 판사보다 내 편을 들어주는 변호사를 선호한다. 이러한 인간의 성향을 고려해볼때 팀회식과 거래처 회식이 겹쳤다면 거래처에 갔다가 팀회식에 참석하는 부지런함이 요구되고 조직의 잘못을 고발하는 내부고발자가 팽당하는 현실을 이해할수 있게 된다. 세상은 갈수록 묵묵히 일하는 사람을 알아주지않는다 비대면 업무가 많아지면서 관계지향성이 줄어들긴 하지만 관계의 중요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성과와 성공은 같은듯 다르다. 성과는 일에서의 성공일뿐이지만 사람들로부터 성과를 인정받을때 성공이 된다. 일을 잘하는 것과 일을 잘하는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과 인식의 문제이지만 결국 인식은 사실을 이기게 된다. 인식이 믿음이 되면 잘하는 것같은 것을 잘하는것으로 믿어버리게 되는것 그러니깐 결국 어떻게 기억이 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대중과 조직이 가진 공통점은 언제나 쉬운 답을 찾는다는 것으로 너머의 진실에는 관심이 없이 더 알아보려하지않고 보이는것만을 믿고 자신이 편한대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조직의 사다리를 타고 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바쁘고 신경쓸일이 많으니 위에서 보면 아무것도 보이지않는다. 주어진 일을 묵묵히 한다는 것은 상사에게는 묵북부답이 된다.따라서 아무리 내항적인 사람이라 할지라도 결국 외부로 드러내야한다는 것이다. 의도적으로 행동을 설계하는 것이 전략이라 내가 하고 싶은것만 하며 살수없고 세상이 요구하는 것을 어느정도는 해주어야 한다. 과시는 정보전달의 방법이라고 한다. 그동안 나는 그냥 주어진 일을 하고 욕심없는 태도 말투로 특별히 나를 드러내는 것을 선호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상냥한 인사 다정한 스몰토크의 힘을 무시해왔던것 같다. 인간의 심리. 성향을 알게 되면 그래서 그것을 잘 이용할수 있다면 이용하게 된다면 그것이 나에게 득이 되지않을까? 남아있는 직작생활동안 적절히 이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2024-09-20 정의준
    세계사를바꾼13가지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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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이 이렇게 인류사에 큰 영향을 끼쳤는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을 읽으면서 작가의 해박한 지식에 놀랐고 인류사의 우연성에 놀랐다. 그리고 그것이 인류의 가장 큰 먹거리로 전환되는 것을 보면서 인생은 끝까지 가봐야 아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다. 기본 작물인 밀과 벼외에도 대항해의 시대를 연 후추의 역할은 세계사를 바꾼 놀라운 식물임을 알게 되었다. 이와같이 수요공급원리가 작동하는 시대에는 그 귀한 식물이 금과 같은 가치를 가질 수도 있었다. 후추를 향한 모험의 역사가 신대륙발견과 중남미의 많은 작물을 세계로 퍼뜨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감자, 토마토, 고추, 옥수수가 그곳에서 전달된 식물이다. 13가지 중에서 4가지가 중남미에서 전달되어 세계로 퍼진 것이다. 이것이 후추 확보를 위한 도전에서 시작된 감자와 토마토, 고추의 이야기는 정말 재미난 이야기이다. 그리고 옥수수가 이제는 가장 놀라운 세계의 농산물이 되었다는 것도 놀랍다. 인류의 식량을 해결하는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중에 옥수수와 감자라는 것은 인류에게 축복을 선사한 신의 선물로까지 비화할 수 있다. 인류를 기아에서 건져낸 감자의 역할과 가장 광범위한 용도를 자랑하는 옥수수가 우리의 식탁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이런 도전가들의 정신에서 비롯된다. 물론 튤립같은 큰 사용처가 없는 식물도 인간의 탐욕의 도구로 변하면 거품경제로 연결된다는 것이 새롭다. 사람들의 마음에 있는 허영심을 부추켜서 경쟁하게 만들고 상품화 시키면 무엇이든 돈이 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물론 네덜란드가 이를 통해 금융산업을 발전시키고 사람들의 생각의 범위를 넓히고 세계화를 선도했다는 것을 부인하려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기후위기의 시대에 식물을 향한 인간의 탐욕이 이런 튤립과 같은 투자광풍을 다시 일으키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채소 중의 하나인 양파가 이집트 피라미드 건설공장에서 인기있는 식물로 나타나는 것도 재미있다. 이 양파가 식탁을 풍성하게 하고 사람들의 입맛을 더욱 맛깔스럽게 만들었다는 데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리고 역사공부를 하면서 잘 배운 차의 역할도 간과할 수 없다. 진시황제의 불로초의 하나로 보았던 차, 이것이 대중의 사랑을 받으면서 미국에도 차문화가 발전하였으나 당시 지배국이었던 영국이 차에 세금을 중과하면서 독립전쟁의 도화선이 되었고 커피문화의 도래를 이끌기도 하였다. 이렇게 식물은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으며 영국의 차 사랑은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에서 아편전쟁을 일으키는 무리수를 두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런 인간의 탐욕은 여러가지 식물과 연관이 되어있다. 특히 인간의 미각을 자극하는 사탕수수의 재배는 노예무역을 탄생시켰고 탐욕의 끝을 알 수 없는 지경으로 치달았다. 또한 의식주의 한 문제를 해결한 목화재배도 약하고 약했던 흑인노예무역을 광범위하게 시행하였으며 인류 역사의 오점으로 남게 되었다. 물론 인류를 목축시대에서 농경사회로 이끈 밀과 벼의 역할은 말할 필요도 없이 중요하고 중요하다. 식량문제를 해결한 돌연변이 밀의 발견이 이렇게 놀랍게 인류를 성장시켰다는 것도 기이한 일이다. 그 열매가 떨어지지 않는 그 사실이 얼마나 작은 차이이지만 식량문제 해결과 생산의 효율을 가져오는지는 당시 사람들은 몰랐을 것이다. 그러나 이후 인류는 기아에서 거의 해방되었고 태양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탄수화물을 무한정 공급받게 된 것이다. 또한 벼문화의 탄생과 그 지역이 동아시아란 것도 기후의 영향으로 가능하였고 쌀에 필요한 아미노산을 보충할 목적으로 콩 재배가 이뤄졌다는 것에 인류의 천재성이 발견된다. 지금은 쌀보다 옥수수와 밀이 더 대세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동아시의 벼와 콩 문화는 이곳에 사는 사람으로서 그들의 지혜와 삶의 방식에 존경심마져 생긴다. 앞으로 인류의 삶에 어떤 식물이 새롭게 등장해서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 갈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식물이 인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것처럼 그 역할은 지속될 것이며 새로운 우세종의 출현으로 인류의 문제를 해결할 기초가 될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동시대를 사는 같은 생물로서 그들을 이해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 2024-09-20 양희정
    엄마의 첫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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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아이 둘을 키우고 있지만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라는 말이 있듯이 한번도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과 이게 맞는건지 저게 맞는건지에 대한 고민이 아이를 키우면서 항상 마주하게 된다. 하다보면 다 익숙해지게 마련이지만 그럼에도 아이가 진짜 이 순간에 원하는게 무엇인지, 아이 마음이 어떤것이었는지, 또 한편으로는 이 세상에서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이 항상 존재한다. 그렇기에 육아 서적을 틈나는대로 읽어보고자 하는데 이 책도 예전부터 한번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다. 저자는 소아정신과 전문의로 수많은 아이들을 만났기에, 또 최근에는 워낙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많기에 그만큼 사례를 많이 접한 분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이 많이 와닿았다. 책은 애착-훈육-자립 세 파트로 나뉘어져있는데 성장하는 과정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내용이라 읽기가 수월했다. 육아정보의 홍수 파트에서는 나도 많이 알아보고 실행에 옮기는 편인데 특히 육아는 나의 문제가 아닌 아이들의 성장과 관련된 내용이라 더 많이 찾아보고 알아보게 되는데 오히려 요즘 세상에 정보가 너무 많은 것이 독이되기도 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으려고 해도 사실 그게 어렵기도 하다. 무슨 책을 읽을지도 사실 복불복인데 책이든, 인터넷이든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부모가 중심을 가지고 내 아이에게 맞는 것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인상깊었던 내용은 애착부분이었다. 아기는 자기를 돌봐 주는 사람을 통해 세상을 신뢰하게 된다고 한다.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가 곧 세상에 대한 신뢰로 이어진다. 아기에겐 그 사람의 품안이 마치 세상 전체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 신뢰감이 잘 싹을 틔워 마음에 든든하게 뿌리내리면 평생에 걸쳐 큰 힘이 된다고 한다. 애착과 독립 사이에 시기에 있는 둘째가 있어서 많이 와닿았던 내용이다. 사실 걱정이 많은 편인데 부모도 사람이고, 모든 사람은 나이 불문하고 조금씩은 어린아이와 같은 면이 있다는 말이 위로가 되었다. 어린아이가 완벽할 수 없듯이 세상에 완벽한 부모도 없다고 하였다. 다음 애착 시기를 지나면 훈육의 시기가 오는데 첫째가 지금 이러한 시기에 있어서 많이 공부가 되었다. 애착의 시기가 지나면 개체성을 가지기 시작하는데 개체성이란 "내가 있다" "남들이 있다" "나란 개체가 있음과 동시에 다른 사람이 공존하고 있다"라는 것을 깨닫는 시기라고 한다. 개체성을 깨닫더라도 아이는 여전히 매우 자기중심적인데 우리 첫째의 발달 단계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 아님을 깨닫는 과정은 점진적이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다행히 덜 힘들고 덜 아프다고 한다. 타인이라는 관점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초등학생 정도 되어야 한다고 한다. 아직 미취학인 첫째에게 이런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몸의 개체성을 깨닫고 몇 년이 훨씬 지나야 마음의 개체성까지 깨닫는다고 하니 참 신기한 것이다. 타인의 관점이라는 것 자체가 매우 다양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있고 쉬운것도 있을테니 그에 따라 아이가 진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시기도 아이마다 다 다를 것이다. 그래도 어쨌거나 아이는 어른에 비해서 훨씬 자기중심적이라고 한다. 이런 부분을 잘 이해하고 아이를 바라보면 훨씬 좋을 것 같다. 또 아이는 놀이로 자기 마음을 표현한다고 한다. 원래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어른들도 사실 매우 어려운 일이다. 놀이로 아이의 마음이 표현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픈 감정이 가라앉고 생각의 갈피가 잡히면서 앞으로 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귀한 계기가 되고 정신적 발판이 된다고 하니 아이가 놀이할 때 부모도 진심을 가지고 아이를 잘 파악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대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게 거창한 어떤 것은 아니다. 놀이 속에 숨어 있는 치유나 성숙 같은 의미들을 발견한다는게 생각해보면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저 아이와 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고 하니 참 다행이다. 함께 즐거워하고 아이에게 진심으로 대하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한 것 같다. 육아에 정답은 없지만 원칙과 기술을 알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부모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지혜를 얻게 도움을 주는 책이었다.
  • 2024-09-19 이준혁
    일러두기 - 2024 제47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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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7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일러두기' 독후감: 삶의 조각들을 잇는 아름다운 서사 조경란 작가의 '일러두기'는 2024년 이상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문학계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단순한 이야기 구성 속에 담긴 깊은 울림과 섬세한 문체는 독자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이 글에서는 '일러두기'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작품이 가진 의미와 독자에게 주는 시사점을 탐구하고자 한다. 1. 일상의 파편 속에 숨겨진 진실 '일러두기'는 일상의 사소한 사건들을 엮어내며, 그 안에 숨겨진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작가는 평범한 인물들의 삶을 통해,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포착하고, 그 속에서 희망과 절망,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묘사한다. 특히, 여성 캐릭터들은 사회적 제약 속에서도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강한 공감과 울림을 준다. 2. 언어의 마법과 서사의 힘 조경란 작가의 문체는 간결하면서도 시적이다. 단순한 문장으로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고,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가의 능력은 '일러두기'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다. 작가는 비유와 은유를 통해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또한, 다양한 서사 기법을 활용하여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은 독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작품의 완성도를 더한다. 3. 삶의 의미를 향한 끊임없는 질문 '일러두기'는 삶의 의미를 끊임없이 탐구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삶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독자들에게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도록 유도한다. 특히, 소설 속 인물들은 각자의 상처와 고독을 안고 살아가면서도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작은 행복에 감사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인물들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삶의 긍정적인 힘을 주고,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용기를 북돋아준다. 4. 여성의 삶과 사회적 담론 '일러두기'는 여성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동시에 사회적 담론을 제기한다. 작가는 여성들이 겪는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서도, 그 안에서 피어나는 여성들의 강인함과 연대를 보여준다. 작품 속 여성 캐릭터들은 사회적 기대와 제약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며, 독자들에게 여성의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5. 독자로서 느낀 점 '일러두기'를 읽으면서 나는 삶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작가는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일상의 순간들을 포착하여, 그 안에 담긴 의미를 곱씹어 보게 한다. 또한, 작품 속 인물들의 삶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일러두기'는 단순한 소설을 넘어,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결론 조경란 작가의 '일러두기'는 섬세한 문체와 깊이 있는 주제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이다. 작가는 일상의 파편들을 엮어내며, 인간의 삶이 지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러두기'는 오랫동안 기억될 만한 명작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김기태 작가의 '팍스 아토미카' 독후감: 핵의 그림자 아래 펼쳐지는 인간의 초상 김기태 작가의 소설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에 수록된 단편 '팍스 아토미카'는 핵무기라는 거대한 그림자 아래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고독과 불안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핵무기 개발로 인해 시작된 '핵의 평화'라는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 작가는 인간의 내면 깊숙이 자리 잡은 공포와 불안을 탁월한 문체로 표현하며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핵의 그림자 아래 놓인 인간의 초상 '팍스 아토미카'는 핵무기라는 거대한 위협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다양한 시각으로 보여준다. 소설 속 인물들은 핵무기의 존재를 의식하면서도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사랑하고, 꿈을 꾼다. 하지만 그들의 내면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에 대한 불안감이 끊임없이 자리하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핵무기가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현대 사회가 안고 있는 불안과 공포를 드러낸다. 일상 속에 스며든 핵의 공포 소설은 핵무기가 단순히 국가 간의 갈등이나 전쟁의 도구가 아니라, 개인의 삶 속에 깊이 스며들어 일상을 지배하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주인공들은 핵폭발의 위험에 대한 뉴스를 접하며 불안해하고, 꿈속에서 핵폭발의 광경을 목격하며 괴로워한다. 작가는 이러한 일상 속에 스며든 핵의 공포를 통해 현대인들이 느끼는 소외감과 무력감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핵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팍스 아토미카'는 단순히 핵무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핵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과연 핵무기라는 존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핵무기로부터 안전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작가는 이러한 질문을 통해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사유하고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핵무기 너머 인간의 존재를 묻다 '팍스 아토미카'는 핵무기라는 거대한 그림자 아래에서도 인간의 존재가 빛을 잃지 않음을 보여준다. 소설 속 인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고, 사랑을 나누고, 희망을 잃지 않는다. 작가는 이러한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존재가 얼마나 강인하고 아름다운지를 보여주며, 핵무기라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론 김기태 작가의 '팍스 아토미카'는 핵무기라는 거대한 그림자 아래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고독과 불안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작가는 탁월한 문체와 심도 있는 주제 의식으로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핵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은 단순히 핵무기에 대한 경고를 넘어,
  • 2024-09-19 이준혁
    넛지:파이널에디션-복잡한세상에서똑똑한선택을이끄는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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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와 캐스가 공동 저술한 "넛지 파이널에디션"은 행동 경제학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한 개정판이다. 원작이 발표된 2008년 이후, 이 책은 심리학과 경제학의 교차점에서 개인의 선택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 책에서는 기존의 핵심 개념을 확장하고, 최신 연구 결과와 새로운 사례를 추가하여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리뷰에서는 책의 주요 개념, 업데이트된 내용, 그리고 그 의미를 탐구하겠습니다 핵심 개념 "넛지"의 주제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비합리적인 결정 경향성에 초점을 맞춥니다 세일러와 선스타인은 인간이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 인지 편향, 사회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이러한 비합리성을 인정하고, 개인의 선택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넛지"를 제안합니다 1.자유주의적 파타니즘 : "넛지"의 핵심 철학 중 하나로, 개인의 선택을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더 나은 선택으로 유도하는 접근 방식을 의미합니다. 저자들은 사람들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여, 그들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환경을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2. 선택구조 : 선택구조란 사람들이 선택을 하는 방식과 그 맥락을 말합니다. 기본값 옵션과 같은 선택의 구조가 결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퇴직 연금의 기본 설정을 자동으로 가입하도록 하면 참여율이 극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3. 인지 편향: 손실 회피, 현상 유지 편향, 프레이밍 효과 등 다양한 인지 편향이 개인의 의사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합니다. 저자들은 이러한 편향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넛지를 활용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업데이트된 내용 "최종판"에서는 원작에서 다루었던 내용이 업데이트되고 확장되었습니다. 새로운 연구와 데이터, 사례가 추가되어, 현대 사회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주제가 추가되었습니다. 1. 디지털 시대의 넛지: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정보의 접근성이 높아졌지만, 동시에 선택의 복잡성이 증가했습니다. 세일러와 선스타인은 디지털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넛지를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합니다. 예를 들어, 개인 맞춤형 추천 알고리즘이 어떻게 넛지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설명합니다. 2. 공공 정책의 변화를 이끄는 넛지: 공공 정책 분야에서의 넛지의 성공 사례가 추가되었습니다. 건강 보험, 환경 보호 및 세금 정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넛지가 어떻게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상세히 다룹니다. 3. 행동 변화의 지속 가능성: 일시적인 행동 변화를 넘어서, 장기적인 행동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탐구합니다. 넛지가 단순한 한 번의 선택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변화를 가져오려면 어떤 요소가 필요한지를 설명합니다. "넛지: 최종판" 리뷰 서론 리처드 H. 세일러와 캐스 R. 선스타인이 공동 저술한 "넛지: 최종판"은 행동 경제학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한 이 책의 개정판입니다. 원작이 발표된 2008년 이후, 이 책은 심리학과 경제학의 교차점에서 개인의 선택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넛지: 최종판"에서는 기존의 핵심 개념을 확장하고, 최신 연구 결과와 새로운 사례를 추가하여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리뷰에서는 책의 주요 개념, 업데이트된 내용, 그리고 그 의미를 탐구하겠습니다. 핵심 개념 "넛지"의 주제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비합리적인 결정 경향성에 초점을 맞춥니다. 세일러와 선스타인은 인간이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 인지 편향, 사회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이러한 비합리성을 인정하고, 개인의 선택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넛지"를 제안합니다. 자유주의적 파타니즘: "넛지"의 핵심 철학 중 하나로, 개인의 선택을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더 나은 선택으로 유도하는 접근 방식을 의미합니다. 저자들은 사람들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여, 그들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환경을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선택 구조: 선택 구조란 사람들이 선택을 하는 방식과 그 맥락을 말합니다. 기본값 옵션과 같은 선택의 구조가 결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퇴직 연금의 기본 설정을 자동으로 가입하도록 하면 참여율이 극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지 편향: 손실 회피, 현상 유지 편향, 프레이밍 효과 등 다양한 인지 편향이 개인의 의사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합니다. 저자들은 이러한 편향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넛지를 활용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업데이트된 내용 "최종판"에서는 원작에서 다루었던 내용이 업데이트되고 확장되었습니다. 새로운 연구와 데이터, 사례가 추가되어, 현대 사회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주제가 추가되었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넛지: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정보의 접근성이 높아졌지만, 동시에 선택의 복잡성이 증가했습니다. 세일러와 선스타인은 디지털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넛지를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합니다. 예를 들어, 개인 맞춤형 추천 알고리즘이 어떻게 넛지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설명합니다. 공공 정책의 변화를 이끄는 넛지: 공공 정책 분야에서의 넛지의 성공 사례가 추가되었습니다. 건강 보험, 환경 보호 및 세금 정책 등 다양한 영역에서 넛지가 어떻게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상세히 다룹니다. 행동 변화의 지속 가능성: 일시적인 행동 변화를 넘어서, 장기적인 행동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탐구합니다. 넛지가 단순한 한 번의 선택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변화를 가져오려면 어떤 요소가 필요한지를 설명합니다. 실제 적용 사례 "넛지: 최종판"은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독자들에게 넛지의 효과성을 잘 보여줍니다. 여러 정부 및 기관들이 행동 경제학의 원리를 활용하여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사례를 소개합니다. 1. 건강 증진: 미국의 한 주에서는 학교 급식에서 건강한 음식을 기본 옵션으로 설정하여 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촉진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이 더욱 건강한 선택을 하게 되었고, 비만율이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2. 퇴직 저축: 여러 나라에서 자동 가입 시스템을 도입하여 퇴직 저축 참여율을 높이는 데 성공한 사례를 제시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개인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장기적인 재정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3. 환경 보호: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어떤 넛지를 활용했는지에 대한 사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포장재 디자인이나 마케팅 전략을 조정하여 소비자들이 환경에 더 긍정적인 선택을 하도록 유도한 사례가 있습니다. 결론 "넛지: 최종판"은 개인의 결정, 공공 정책 및 행동 경제학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리처드 H. 세일러와 캐스 R. 선스타인은 넛지가 단순한 행동 변화에 그치지 않고,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도구임을 강조합니다. 책을 통해 독자는 선택 구조와 인지 편향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여 자신과 사회의 의사 결정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넛지: 최종판"은 모든 독자에게 유익한 통찰과 실질적인 도구를 제공하며, 현대 사회에서의 행동 경제학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켜 줍니다.
  • 2024-09-19 김지수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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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프롤로그를 보면, 글쓴이는 자신이 경제학 비전공자라 자신과 같은 비전공자들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경제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이 정말 프롤로그에 딱 맞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책에는 어려운 경제 용어를 기본적으로 최대한 쓰지 않으려고 했다는 것이 느껴졌고, 기본 경제 용어도 나와 같은 경제 비전공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일상 속의 에를 이용하여 설명해주었다. 특히 많은 정보로 인해 앞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을 때쯤에 나오는 요약 부분을 통해 앞의 내용을 정리할 수 있었다. 특정 내용을 읽으면서 어렵다고 느껴지는데 바로 뒤에 '무슨 말인지 모르겠죠? 더 쉽게 설명해드릴게요~라는 식으로 추가 설명이 나오고, 또 다른 부분을 읽으면서 앞에서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려고 하는데 곧바로 앞에 이러이러한 내용이 있었죠?라는 식으로 서술되는 책을 보면서 작가가 독심술이 있나 할 정도로 신기했고, 경제 비전공자를 위해 얼마나 쉽게 쓰려고 했는지를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다. 덕분에 평소 책을 즐겨 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경제에 무지하다고 생각하는 나에게도 쉽게 페이지를 넘기면서 재밌게 읽을 수가 있었다. 나도 취업 준비를 할 때, 경영 직렬이다 보니 경제에 대한 대비가 필요했다. 그때, 많은 도움을 받았던게 작가인 오건영 선생님의 유튜브 강의였다. 또!오건영이라는 유튜브를 접하게 되면서 기본적인 경제 지식을 탄탄히 다질 수 있었고, 평소 어렵게 느껴지거나 궁금했던 경제 궁금증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시니 강의 시간 자체가 지루하지도 않았다. 그때 오건영 박사님이 책을 여럿 발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궁금증에 이끌려 이 책까지도 선택하게 되었다. 그때는 면접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단시간 내에 정보를 넣어야 했기에 역사의 흐름을 차분하게 받아들일 시간이 부족했으나,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세계적 경제 흐름을 느낄 수 있었고, 이러한 부분들은 앞으로 내가 신문을 읽으면서도 더 빠르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전에는 신문을 읽게 되면 하나하나 이해하는데까지 오래 걸렸고, 또한, 일련의 과정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는데 이제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설명을 이해해서 그런지 더 빨리 신문이 읽히게 되는 것 같다. 물론, 한번 이해했다고 해서 다 아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러번 반복하고 익히면서 더 알아가야 겠지만, 오건영 작가님으로 인해서 나는 세상을 더 많이 넓게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일단 첫번째는 연준이 무턱대고 돈을 시중에 풀기만 한 것을 후회하는 의미에서 금리를 급속도로 올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럼 또 여기서 중요한 것이 과연 언제 올릴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 이 책은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3% 내외로 건강한 성장을 되찾을 때까지 계속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 현재 6.3%라 서서히 낮아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긴 하지만 아직 3%에 도달하기엔 시간이 좀 걸릴 듯 하다. 심지어 작년 물가가 워낙 높았기 때문에 2% 아래로 떨어뜨려야 안정권이다 라고 연준이 생각할 것 같다. 아직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시장은 높은 금리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기엔 무리가 있다. 분명 물가가 어느 정도 잡히면 다시 금리를 낮출 것이다. 그러면 CPI가 2%를 진입했을 때가 주식, 부동산의 저점이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하면 되겠다. 그러나 여기서의 문제는 경기 침체, 즉 실업률이다. 연준은 이도 저도 아닌 포지션을 추구하다간 죽도 밥도 안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일단 경기가 약간 내려앉고, 실업자가 늘어나도 금리 인상을 계속 단행할 확률이 크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이 내년에 거대 불황이 올 거라고 예측을 하는 것이였다. 이에 대비하여 2023년을 준비해야 했었다. 연준은 겸손하면서도 민첩하게 움직이겠다고 선포했는데 과연 얼마나 민감하면서도 신중하게 반응할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었다. 연준의 발표에도 집중을 하지만 중국과의 관계, 중동의 유가, 우크라이나-러시아의 전쟁 등의 상황을 살피며 동향을 지켜봐야겠다. 둘째, 만년 불패의 투자처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나마 안정적인 투자는 부동산인 것 같고, 두번째로는 달러, 그 다음은 지수 ETF인 듯하다. 달러가 저렴할 때 사서 가지고 있다가 달러로 기술주 지수에 투자해야겠다. 그리고 금리가 떨어질 기미가 보일때 쯤에 채권을 사두는 것도 염두에 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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