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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7-30 이승국
    지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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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서의 서문은 ‘우리의 삶의 모든 것은 지리에서 시작되었다!’로 시작한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땅>에 의해 형성돼왔다. 전쟁, 권력, 정치는 물론이고 오늘날 거의 모든 지역에 사는 인간이 거둔 사회적 발전은 지리적 특성에 따라 이뤄졌다. 물론 현대의 기술이 정신적, 물리적 거리를 어느 정도는 줄여줄 수 있다. 그러나 지구라는 행성의 70억 인구에게 주어진 선택들은 늘 우리를 제약하는 강과 산, 사막과 호수, 그리고 바다에 의해 어느 정도는 결정된다는 것이다. 넒게 말하면, 지정학(geopolitics)은 지리적 요인들을 통해 국제적 현안을 이해하는 방식을 말하며 산맥 같은 천연의 장애물이나 하천망의 연결 같은 물리적 지형뿐 아니라 기후, 인구통계, 문화지역, 그리고 천연자원에 대한 접근성까지 포함한다. 저자가 이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발칸반도 전쟁을 취재하던 1990년대로,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등을 포함하여 여러 민족이 다양하게 공존하던 지역에서 어떻게 각각의 민족 지도자들이 용의주도하게 각 집단에 잠재되어 있는 해묵은 의심을 끄집어내서 분열을 부추기는지를 목격하면서부터다. 발칸지역에 관한 보도를 이해하는데 있어 물리적 지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으며, 이어서 2001년 9.11사태 몇 주 뒤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저자는 현대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강의 군대들조차 맥없이 기후에 휘둘리는 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니발도, 손자도, 알렉산드로스 대왕도 인정했던, 이른바 <지리의 법칙>은 현대에도 어김없이 적용됨을 깨닫게 되었다. 책의 개관에서 본서의 전체적인 내용을 꿰뚫어볼 수 있는 핵심이 서술되어 있으므로 개관을 간략히 살펴본다. 1. 중국의 경우, 국제적인 해군력 없이는 패권국이 되기 어려운 현실로 중국은 이제는 막강한 대양 해군력을 구축해 해양 강국으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남중국해를 비롯 여러 해협에서 치루고 있는 영유권 분쟁은 <해상수송로>에 대한 그들의 집착을 보여준다.2. 러시아는 북극의 영향부터 시작해서 왜 러시아가 진정한 강대국이 되기 어려운지 그 지리적 제약 조건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3. 미국은 어떻게 그 나라가 오늘날 두 대양을 아우르는 초강대국 지위에 오를 수 있었는지를 지리적 측면에서 조명해본다. 미국은 특히 다른 어느 곳보다 기후와 <지리의 축복>을 많이 받은 나라라고 할 수 있다. 4. 아프리카의 경우는 지리가 최대의 장애물이며, 따라서 고립의 영향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이며, 5. 유럽은 지역과 지역을 연결해서 근대문화를 생성하게 한 평야지대와 일정한 크기의 선박들이 항행할 수 있는 가항하천들의 가치가 특이 돋보이는 곳이다. 6. 아프리카와 유럽간의 발전의 차이는 <배를 띄울 수 있는 강>들의 유무에서 시작되었다. 아프리카에는 큰 강들이 많지만 주로 고지대에서 낙하하면서 거대한 폭포를 이루고 서로 연결되지도 않아서 교역로로 이용하는데는 무용지물이다. 유럽의 경우는 라인강, 다뉴브강 등이 평지에서 서로 연결되면서 천연 국경 역할을 했고 지역 교역시스템의 발전을 촉진시켜다. 하지만 남유럽은 지리적 위치대문에 서유럽이 누리는 지리적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 재정위기 이후 북쪽 유럽과 남쪽 유럽 사이에 이념적 분열과 함께 <지리적 분열> 또한 가시화되고 있다. 7. 중동지역은 지형학적 특성을 무시하고 유럽 식민주의자들이 인위적으로 그은 국경선들과 그와 같은 조건에서 지리적 문화들이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8. 아프리카와 인도 및 파키스탄도 중동지역과 마찬가지로 식민주의 권력이 그 지역의 현실과 동떨어진 인위적인 국경선을 만듦에따라 이 선을 고치려는 시도가 오늘날 중동지역의 유혈사태를 불러오고 있다. 9. 일본은 천연자원이 부족한 섬나라이며, 분단된 한국은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를 안고 있으며 그 위치와 지리적 천연 장벽이 없다는 이유로 강대국들의 <경유지 역할>을 해왔다. 일본은 중국 때문에 미국과 군사적 동맹을 맺고 있으며 최근에는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0. 북극은 20세기에 이 지역이 자원의 보고임이 밝혀졌고 21세기에 들어서 누가 그 자원을 소유하고 팔지를 결정하는 것이 관건이 되었다. 저자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의 터키 특파원과 외교부 출입기자를 지낸 바 있고 25년이상 국제문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해오면서 중동지역을 비롯해 전 세계 30여개국의 분쟁 지역을 직접 현장에서 취재하는 등 취재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세계 각 지역의 <지리의 힘> 관련 역학관계를 서술하였다. 본서는 위의 개관에서 보는 각 장마다 관련지도를 두어 지형과 지리가 그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독자들이 세계사에 대한 지리적 측면에서의 식견을 넓히는데 나침반을 제공해주고 있다. 저자는 우리에게 우리의 미래에 대하여 몇가지 시사점을 제시한다. 21세기가 지나는 이 때까지 우리 역사를 결정 짓는데 참견했던 지리적 특성들은 여전히 우리의 미래에도 상당부분 개입할 것이지만 지리가 모든 사건의 방향을 지시하는 것은 아니다. 1. 기후 변화와 같은 새로운 지리적 현실은 기회임과 동시에 도전이며 지구 온난화는 사람들의 대규모 이동이라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2. 물 전쟁 도한 잠재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3. 지구 바깥에서도 패권을 노리는 경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 2023-07-30 이승국
    GPT제너레이션-챗GPT가바꿀우리인류의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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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Chat GPT의 등장으로 산업 패러다임 대전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 기술에 대한 개략적인 이해와 앞으로 인류의 생활방식이나 직업 등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요즘이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말하듯이 Chat GPT에 이어 언어기반의 AI 등장으로 ‘한 시대가 바뀌는 것을 내 눈으로 볼 수 있겠구나’라는 느낌을 가져다줄만큼 놀랄만한 기술의 진전이다. Chat GPT 기술로 인하여 많은 질서와 기준이 바뀌게 될 것이며, Chat GPT가 현재 출력하는 결과만으로도 기존의 지식노동자, 전문직, 사무직, 언론인들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수많은 일자리가 대체될 수 있는 가능성을 예상해볼 수 있다. 이렇게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는 시대에는 일하는 방식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본서는 바로 이러한 기술의 진전에 따라 우리의 삶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그리고 우리는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대비해야하는지에 대하여 고민해보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목적에서 저술되었다. Chat GPT는 글쓰기, 대화에 특화된 생성 AI이며 새로운 정보가 생성이 되니 새로운 데이터도 만들어 낼 수 있다. Chat GPT는 딥러닝을 통해 스스로 언어를 생성하고 추론하는 능력을 가진 AI이다. 시행착오를 거쳐 최적의 방법을 찾아가는 강화학습 기법인 만큼, 스스로 오류를 바로잡고 잘못을 수정할 수 있으니 아무리 대화를 해도 자신의 잘못을 목 고치는 사람보다 훨씬 낫다고 볼 수 있다. 인류에게 이익을 주는 것을 목표로 ‘15년 12월 설립된 인공지능 연구회사인 Open AI는 ‘22년 12월에 AI의 새로운 버전인 Chat GPT 3.5를 발표한다. 이전 버전에서는 사람들이 대화하면서 ’아! 상대방은 기계구나‘라고 느꼈다. 닥딱하고, 가끔 맥락에 너무 안 맞고, 무엇보다 농담 따위는 전혀 하지 못했었지만, GPT3.5에서는 이런 부분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많은 사람들이 어설프게 사람하고 대화하는 것보다 더 사람 같다고 느낀다 한다. 심지어 자신도 모르게 존댓말을 사용했다는 후기가 있을 정도로 대화하고 있는 GPT를 하나의 인격체처럼 느끼는 경우도 생겼다 한다. 기존 AI와 달리 Chat GPT가 대중적으로 충격을 주고 있고 큰 관심을 끄는 이유는 바로 ‘대중적’이기 때문이다. 대중들이 이용하기 편하게 되어 있고, 사용이 직관적이다. 그리고 언어 모델이다 보니 여러 언어로 접근이 가능해서 영어권 사용자가 아니어도 쉽게 시작할 수 있다. Chat GPT가 유저 100만명을 모으는데 걸린 시간은 단 5일인 반면, 인스타그램은 2.5개월, 페이스북은 10개월, 넷플릭스는 3.5년이 걸렸다한다. 월간 사용자 수 1억명에 도달하는데에도 인스타그램이 2년 6개월 걸린데 비해 2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Chat GPT의 잠재력은 검색의 대체 정도가 아니라 스마트폰 생태계 같은 새로운 플랫폼에 있다. Chat GPT는 우리가 말하는 것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다른 프로그램을 구동할 대 명령한 사람의 의도대로 구동할 수 있게 된다. Chat GPT와 연동되는 프로그램, 소프트웨어, 프로세스, 하드웨어들이 늘어난다면 새롭게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것들과의 연계성만 구축해 놓아도 된다. 향후 Chat GPT는 개인화된 비서, 집사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튜링테스트’라는 것이 있다. 컴퓨터의 아버지라 불리는 앨런튜링이 만든 테스트인데 여러 가지 질문을 통해 상대방이 기계인지 사람인지를 테스트하는 것으로 Chat GPT가 튜링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방금 우리가 채팅한 상대가 진짜 사람인지 기계인지 이제 구분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알파고 때에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신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주었다면, Chat GPT는 AI가 인간 자체를 대신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더 큰 불안감을 준다. 튜링테스트를 통화한 기계는 인식론적으로는 인간과 그다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우리의 생활은 크게 바뀌었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또 한 번 라이프 패턴의 바뀌었다. 이제 또 한 번의 큰 변화가 Chat GPT를 통해서 올 것이다. Chat GPT로 인한 비즈니스가 무엇일까? 미래를 생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Chat GPT는 데이터 분석에 있어서 활약이 두드러진다. Chat GPT가 폭넓은 데이터들과 연결되는 순간, 데이터로 나온 수치에 대해서 폭넓은 분석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Chat GPT는 개인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해준다. Chat GPT를 이용해서 비즈니스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의 B2B나 B2C 사업이 가능할 것이다. AI는 어떤 사람에게 적이되고, 어떤 사람에게 동료가 되어줄가? GPT를 잘 활용하면 GPT는 우리의 충실한 동료가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GPT와 같은 업무로 경쟁하지 말고 업무를 나누는 동료로 삼고 자신의 경쟁력이 어디에 있는지 이를 극대화하고 효율적으로 적용할 것인지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기이다.
  • 2023-07-30 배민지
    확장된표현형-출간40주년기념리커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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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 도킨스가 쓴 "확장된 표현형"은 진화론과 생물학의 중요한 개념들을 해석하고 설명하고 있는 책으로, 독자들에게 현대 과학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탁월한 작품이다. 리처드 도킨스는 지난 수 십 년간 진화론과 생물학을 연구하며 얻은 통찰력과 지식을 토대로 하여 생물학의 기본 개념부터 현대 진화론의 최신 동향까지 포괄적으로 나누고 있다. 특히 저자는 자신의 참신한 서술력과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읽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진화론과 생물학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특히 출간 40주년을 기념해 리커버리판으로 새롭게 나온 이번 표지는 "이기적 유전자"와 함께 마치 DNA 이중나선 같은 하나의 세트로 디자인된 점이 눈에 띈다. 이 책은 크게 5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로 도킨스는 진화론의 핵심 개념들을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준다. 자연선택, 유전자, 돌연변이 등의 주제를 일상적인 언어로 설명함으로써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마 평소 진화론에 대해 깊은 이해가 없던 독자라고 할지라도 진화론의 복잡성과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자연선택에 대한 설명은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는 명확하면서도 체계적인 방식으로 제시되며, 독자들이 진화론의 핵심 원리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두 번째로, 도킨스는 생명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에 대해 매력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책은 생물학의 다양한 측면을 다루면서 자연의 창조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에 대한 놀라움과 감 동이 책 전반에 걸쳐 묻어나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선으로 생물의 다양성을 감상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러한 열정적인 서술은 도킨스만의 특별한 매력이라고 볼 수 있다. 세 번째로, 도킨스는 과학적인 사고 방식과 근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책에서는 진화론과 생물학의 이론들이 어떻게 증거와 실험을 통해 뒷받침되는지를 보여주며, 신뢰성과 근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과학적인 사고의 중요성과 가치를 깨닫게 하며, 잘못된 정보나 오해에 빠지지 않도록 경고하고자 한다. 또한, 도킨스는 종교와 과학 간의 관계에 대한 견해를 제시한다. 책에서는 종교적 신념과 과학적 이론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탐구하고 있으며, 종교적인 신념을 존중하면서도 과학적인 사고를 지지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이러한 주제는 독자들에게 다양한 시각을 제시함으로써 토론의 여지를 열어놓는다. 마지막으로, 도킨스는 자연과학자로서의 열정과 사명감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책 전체에 걸쳐 도킨스는 자연과학에 대한 자신의 애정과 감동을 여러 에피소드와 경험들을 통해 독자들과 공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자연과학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공유하려고 하는 도킨스의 진정성과 사랑이 느껴졌다. 결론적으로 리처드 도킨스의 "확장된 표현형"은 진화론과 생물학에 대해 설명하는 책으로 초보주부터 전문가까지 모든 독자가 읽을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도킨스의 참신하고 매력적인 서술방식과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생물학과 진화론에 대한 흥미로운 지식과 이해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 생명의아름다움과 복잡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면서 과학적 사고와 자연에 대한 놀라움과 경외심을 독자들에게 심어준다. "확장된 표현형"은 과학적인 이론과 현상들을 탐구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특히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며, 독자들에게 더욱 넓은 지적 호기심과 사색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생각된다. 책의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은 다음과 같다. "악의적 환경이 주는 영향 그 자체는 무관심한 환경과 같은 이유로 예측하기 힘들지만 악의적 환경에는 추가 위험이 따른다. 즉, 희생자가 '실수'를 저지르게 한다. 자기 둥지에서 뻐꾸기 새끼를 키우는 개똥지빠귀의 실수는 어떤 의미에서는 부적응적인 큰 실책이리라. 이는 환경의 비악의적 부분이 품은 통계적 예측 불가능성으로 일어는 단발성의, 짐작하기 힘든 사건이 아니다. 오히려 반복해서 일어나는 실책으로서 많은 세대에 걸쳐 개똥지빠귀에게 피해를 입히며, 심지어 한 개똥지빠귀 일생에서 여러 번 일어나기도 한다."
  • 2023-07-30 배민지
    생명과약의연결고리-약으로이해하는인체의원리와바이오시대(개정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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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과 약의 연결고리"는 현대 의약학과 생명과학의 복잡한 세계를 탐험하는 뛰어난 책으로 깊이 있는 내용과 흥미로운 사례 연구를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흥미진진하게 약에 대해 학습할 수 있도록 한 책이다. 이 책은 전문가부터 취미로 과학을 즐기는 일반 독자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주의 독자들이 읽기 좋은 탁월한 지식 자원이다. 책의 저자는 생명과학과 약학의 상호작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책을 구성하였다. 첫 부분에서는 생명과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명확하게 소개함으로써 해당 분야에 대한 기초 지식이 부족한 독자라고 할지라도 친절하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세포생물학, 유전학, 생화학 등의 주제들이 쉽게 풀어 쓰여져 있으며, 생명과학 초심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생명체 내에서 약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제공한다. 저자는 우리의 몸이 복잡계라는 사실을 전달하면서, 바로 이 사실 때문에 신약 개발이 어려워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복잡계란 상호작용하는 수많은 행위자가 있어서 그들의 행동을 종합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시스템인 개별 시스템에 대해 이해한 후 개별 요소를 단순히 더한다고 해서 전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우리가 감지할 수 없는 수준의 작은 변화가 복잡계에서는 무시할 수 없을 만큼의 규모의 효과를 낳는다. 유전자 지도를 완성하고 신체의 단백질을 연구한다 해도 복잡계 구성요소에 대한 정보에 그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는 약의 효과와 부작용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고, 그래서 신약 개발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약학의 역사와 약물의 개발 과정을 상세히 살펴본다. 의약품 산업과 약물 개발의 복잡성, 그리고 임상시험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은 독자들이 약물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의약품 산업에 평소 관심이 있었던 독자들의 경우라면 이 부분에서 더욱 책에 매료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단순히 이론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생명과학과 약학의 현실적인 적용과 의의 또한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특정 질병과 약물 치료 간의 연결고리를 사례 연구를 통해 다룸으로써, 의학적인 결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상세히 설명한다. 이를 통해 의약품이 어떻게 실제 환자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독자들은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약물 개발과 임상시험에 대한 규제 및 윤리적인 고려사항을 다루고 있어서 의약품 산업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 최근 연구 동향과 발전 사항에 대한 언급을 통해 해당 분야 전문가들에게도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본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약물 개발과 임상시험에 관한 설명이었다. 의약품 산업과약물 개발의 복잡성, 그리고 임상시험의 중요성에 대해 보다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였다. 약물의 작용 메커니즘과 부작용에 대한 설명은 독자들에게 약물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제공했다. 특히 의약품 산업에 대해 평소 관심이 있었던 나로서는 이 부분이 제일 흥미로웠다. 설령 생명과학과 약학에 대한 지식이 다소 부족한 독자라고 하더라도 이 책을 읽는다면 내용에 쉽게 접근이 가능할 것 같다. 뛰어난 서술력과 체계적인 구성을 통해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 대중까지도 약학과 생명과학의 흥미로운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유도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최신 연구동향을 살펴볼 수 있어서 해당 분야의 최신 정보와 개발 동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현대 의약과학과 생명과학에 생명이 있는 사람에게 본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높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내용에 쉽게 접근 가능하며, 폭넓은 주제와 흥미로운 사례 연구를 통해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탁월한 지식 자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 의약과학과 생명과학의 상호작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이며,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를 쉬운 방법으로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로서도 평소 업무하면서 만나 보았던 생명과학 업종의 특성을 이해하기에 매우 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 2023-07-30 우아린
    삼국지를한번도안읽어볼수는없잖아 [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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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三國志)는 서진의 진수가 쓰고 송나라의 배송지가 내용을 보충한 중국 삼국시대의 사찬(私撰) 역사서이다. 후한 말기부터 서진 초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사기》, 《한서》, 《후한서》와 함께 중국 전사사(前四史)로 불리며 이십사사(二十四史) 중의 하나이다. 총 65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위서(魏書) 30권, 촉서(蜀書) 15권, 오서(吳書) 20권으로 구성돼 있다. 본래의 표제는 위지(魏志), 촉지(蜀志), 오지(吳志)인데, 송나라 이후 위서, 촉서, 오서라는 표제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삼국지는 '사기', '한서'의 체계를 따라 기전체로 구성되어 있으나, 앞의 두 책과는 달리 연표를 담은 표(表)나 당시의 경제·문화를 기록한 지(志 혹은 書)가 없다. 삼국지는 위나라를 정통 왕조로 보고 쓰여진 역사서이다. 진수는 황제들의 전기인 본기를 위나라의 황제들로 엮었으며, 촉과 오의 황제는 열전에 편입시켰다. 무제(武帝, 조조), 명제(明帝, 조예) 등의 제호를 붙인 것은 위나라뿐이며 촉의 유비와 유선은 각각 선주(先主)와 후주(後主)로 기술하였고, 오의 제왕들은 주(主)를 붙여 기술하거나 심지어 이름을 그대로 적기도 했다. 이러한 체계는 진수가 벼슬을 하던 진나라가 위나라로부터 선양을 받아 세워진 나라이기에 위를 정통으로 삼고 촉과 오를 비정통으로 본 데에 따른 것이다. 진수의 이러한 사관은 훗날 습착치의 《한진춘추》나 주희의 《자치통감강목》이 촉을 정통으로 보면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삼국지주》(三國志注) 또는 《배송지주》(裴松之注)는 남북조시대 송나라의 문제가 역사학자 배송지에게 명하여 삼국지에 주를 단 것으로 “배주”(裴注)라고도 하고 원문과 함께 칭할 때는 “수지배주”(壽志裴注)라고도 한다. 진수가 참고한 자료의 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책을 수집하여 주를 달게 한 것이다. 본래 주(注)는 본문의 말뜻을 주해하는 것이나 배송지는 누락된 사료를 기록하는 데 힘을 기울여 약 200여 권이 넘는 여러 사서를 인용하여 사실을 보충하고 고증하였으며 본문의 몇 가지 오류나 모순을 지적하고 시정하였다. 자신이 인용한 자료의 문제점을 지적하였으며 진수의 인물평과 함께 자기 자신의 평을 넣기도 하였다. 현재 전해지지 않는 많은 자료들을 인용하였기 때문에 그의 주는 사료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삼국지와 더불어 삼국지 평화, 삼국지 연의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한편 배송지주의 양과 관련하여 20세기 양익양이 삼국지의 글자수에 대해 정문이 20만 자, 주(註)가 54만 자로 주가 세 배에 가깝다고 하여 삼국지의 주가 정문을 그 양에 있어 압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왕정흡과 오금화가 정확히 글자를 세어 본 결과 정문(본문)의 글자수가 약 36만 8천 자 주의 글자수가 약32만 2천 자로 본문의 글자가 약간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위서는 본문이 약 20만 7천 자 주가 약 21만 5천자, 촉서는 본문이 약 5만 7천 자 주가 약 4만 2천 자, 오서는 본문이 약 10만 3천 자 주가 약 6만 5천 자이다. 서술이 간결하고 분명하여 명저라 일컬어져 왔다. 또한 위서의 마지막 30권인 위서 동이전(위서 오환선비동이전)에는 순서별로 부여, 고구려, 옥저, 읍루(揖婁), 예(濊), 한(韓), 왜인 등의 동양 민족 고대사에 관련된 기록이 남아 있어 중요한 연구 자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인 혼란 때문에 사료의 수집이 어려워 많은 사료를 참고하지 못하였다. 진수가 주로 참고한 사료는 왕침(王沈)의 《위서(魏書)》, 위소(韋昭)의 《오서(吳書)》, 어환(魚豢)의 《위략(魏略)》으로 알려져 있다. 부여전(夫餘傳)은 총 930자(字)이며, 중국 정사(正史) 중 부여에 관한 최초의 열전(列傳)으로 그 사료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그 내용은 부여의 위치와 강역을 비롯하여 관제·의식(衣食)·의례(儀禮)·풍속·산물(産物) 등 부여의 생활습속에 관한 상세한 상태기술과 현도군·후한(後漢)·공손씨(公孫氏) 등 중국의 제(諸) 세력과의 관계기사로 구성되어 있다. 문헌학적 연구에 의하면 기사의 1/3 정도가 《위략(魏略)》기사와 관련된 것인데, 진수가 참고한《위략(魏略)》은 배송지 주(注)에 인용된《위략(魏略)》과는 다른 이본(異本)이나, 원위략(原魏略)에 의존하였을 가능성이 크며, 《위략(魏略)》의 부여와 고구려 공통의 습속 기사는 생략된 것이라고 한다.[1] 이러한 점에서 부여전은 종래의 과대한 평가와는 달리 전체적으로는 두찬(杜撰)이라고 할 수 있으나, 《위략(魏略)》이 멸실된 현재 부여전은 배송지 주(注)에 인용된《위략(魏略)》 기사와 함께 사료적 가치에 있어서는 다른 어떠한 사서(史書)보다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이 책은 삼국지를 한권으로 요약한 책으로 중요한 부분들만을 간단하게 전개하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 2023-07-30 우아린
    원씽(THE ONE THING)(리커버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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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씽은 김미경의 마흔수업이라는 책에 추천도서로 여러번 등장해서 내용이 궁금했던 책이 였다. 아마존 베스트셀러1위, 뉴욕타임스, USA투데이, 워싱턴 포스트 베스트셀러등 수많은 수식어가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무엇이든 다 잘하는 사람이 광각받는 시대인데 복잡한 세상에 단순하게 한 가지만 생각하라니 내용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은이 게리 켈러는 켈러 윌리엄스 투자개발 회사의 공동 창립자이자 대표이사이다. 저명한 사업 코치이자 트레이너로서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게리 켈러는 텍사스 오스틴의 한 칸짜리 사무실에서 출발하여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투자개발 회사를 일구었고, 총 130먼부 이상이 팔린 세 권의 베스트셀러를 저술하기도 했다. 언스트앤영(Ernst& Young)선정 '올해의 기업가 상'을 수상했고, 에서 선정한 '올해의 기업가'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또한 그의 회사는 2012년에 세계적 마케팅 리서치 회사J .D.power and Associates에서 선정하는 소비자 만족 부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로서 다양한 강연을 펼치며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이런한 그의 활동은 2009년 아메리칸 비즈니스 어워드에서 '올해의 코칭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 공동저자인 제이 파파산과 함께 '원 씽(the one thing)ㅍ로그램을 운영하며 수많은 기업가들을 비롯해 사람들이 자신만의 '산 하나'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있다. 공동 저지자인 제이 파파산은 켈러 윌리엄스 출판부의 부사장이자 렐릭 출판사의 대표이사다. 하퍼콜린스 추란사의 편집자로 근무하는 동안 수 많은 베스트셀러를 기획하고 편집한 바 있다. 게리 켈러와 함께 일한 10년 동안에는 켈러의 저서를 포함해 열 권의 베스트셀러를 공동 집필했다. 켈러 윌리엄스 국제 대학교 교수진의 일원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위를 돌아보면 '무슨 일을 해도 어쩜 저렇게 잘 풀릴까'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사람이 한 명씩은 꼭 있다. 반대로 정말 열심히 살지만 제대로 풀리는 게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타고난 팔자라거나 운이 좋았다는 식으로 다른 사람의 성공을 단정짓고 자신들의 '운 없음'에 좌절하곤 한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위대한 성과를 내는 남다른 인생과 평범한 인생을 결정짓는 차이는 바로 '꼭 해야 할 일'에만 파고들었느냐, '필요 없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했느냐에 있다. 성공은 도미노처럼 작동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늘 성공에 '꼭 필요한 일 들'의 '순서'를 계획해두고 '가장 알맞은 타이밍' 에 첫 번째 일을 '제대로' 해낸다. 한 번 넘어지기 시작하면 멈추지 않는 도미노처럼 그들은 처음의 성공을 다음 행동과 연결 지음으로써 더 크고 더 위대한 성공을 이끌어 낸다. 그들은 첫 번째 도미노만 정확히 찾아 쓰러뜨린다면 줄지어 늘어서 수 많은 도미노는 자연히 쓰러지게 된다는 성공의 도미노 효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모든 일을 시작하게 하는 단 하나의 도미노, 우리가 ' 원 씽'이라 부르는 이것을 찾아낼 수만 있다면 누구나 술술 잘 풀리는 인생을 경험할 수 있다. 나만의 원 씽을 찾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첫째, 질문하라! '나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를 완성하기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에 답할 수 있게 해준다. 둘째, 목적의식을 가져라! 목적의식이 우선순위를 정하고, 우선순위가 행동의 생산성을 결정한다. 즉, 어떤 목적의식을 갖느냐에 따라 인생이 변한다. 셋째, 우선순위에 따라 살아라!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가장 중요한 일을 해낼 수 있도록 돕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이다. 넷째, 생산성을 위해 살아라! 성공하는 사람일수록 시간을 생산적으로 쓴다. 당신에게 중요한 일을 하고, 거기서 최대의 효과를 이끌어 내는 순간 탁월한 성과가 나온다. 세상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우리는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적게 성취하고 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무수한 선택중 최고의 결정을 내리고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단 하나에 집중하는 것. 한 가지라도 제대로 해내는 사람이 최종 승자가 된다.
  • 2023-07-30 김혜진
    하룻밤에읽는영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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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트는 브리튼 섬이 로마에 정복되지 전 영국과 아일랜드 섬에 살고 있는 부족을 아우르는 말이라고 한다. 역사학자들은 이들이 지금의 독일과 폴란드 등 중부 유럽에서 온 것으로 추정했는데 2010년 켈트족이 터니 중부 아나톨리아 대평원에서 이주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니 매우 놀랍다. 영국 사람들과 터키 사람들이 같은 조상을 가지고 있었다니! 지금 봐서는 전혀 다른 인종 같은데 말이다. 브리튼에서 기원전 5000~4500년에 농업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니 영국에 생각보다 굉장이 오래전부터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한 것 같다. 브리튼 섬에서 약 75만뎐 전부터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유럽대륙과 이곳이 하나의 대륙이었기에 대륙 거주민들이 이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했다고 하니 오랜 옛날에는 지구 대륙이 지금와 너무나 많이 달랐던 것 같다. 유럽과 아메리카, 아프라키 대륙이 하나로 붙어 있어다니 얼마나 많은 인류 이동이 자유롭게 이루어졌을까? 그런데 아나톨리아 대평원에 거주하던 터키인들이 영국으로 넘어 온 시기는 브리튼 섬이 된 이후라고 하니, 터키에 살던 사람들이 굳이 배를 타고 멀리 항해해서 브리튼 섬까지 오게 된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하다. 아울루스 플라우티우스가 브리튼 섬을 침략했을 때 켈트족의 저항이 거센 가운데 이케니족의 여왕 보아디케이가 항복대신 죽음을 택한 것을 보면 지도자의 용기와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122년부터 6년간 북쪽 타인 강부터 서쪽 솔웨이 만까지, 길이가 120킬로미터에 이르는 돌로 된 성벽을 쌓고 이 성벽이 현재까지 남아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지역의 자연젹인 경계선 역할을 하고 있다니 긴 세월의 역사가 흐른다는 것을 느낀다. 로마의 브리튼 지배 시기 동안 로마인은 런던 등 곳곳에 여러 도시를 건설하고 브리튼 섬의 발전에 기여한 것 같다. 로마군이 주둔한 병영이 차후 도시로 발전하여 윈체스터, 랭커스터, 돈캐스터 처럼 -캐스터가 붙은 곳이 그런 곳이라니 300년 넘게 로마가 영국에 주둔하면서 도움을 많이 준 것 같다. 왕과 귀족들이 지배한 앵글로색슨 사회에서 왕은 각 주에 얼더먼과 주장관을 임명해 왕국을 나누어 다스렸고 10세기에는 주가 헌드레드로 다시 나뉘어져 국가 운영구조가 형성된 것 같다. 이 봉건제하에서는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누려 여성들은 재산권과 토지를 물려받을 수 있었고 남편과 재산을 공동으로 소유할 수 있었던 것은 장점으로 보인다. 교황 그레고리 1세가 597년 아우구스티누스와 40여명의 선교사들을 켄트 왕국 켄터베리로 파견했을 때 갈리아 출신의 켄트 왕비가 기독교인이었고 당시의 왕 에셀버트도 기독교로 개종한 것은 큰 행운이었던 것 같다. 덕분에 잉글랜드에 기독교가 비교적 쉽게 전파되고 왕권과 교회는 상부상조하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잉글랜드 여러 왕국에 기독교가 전퐈되면서 동인된 단일 조직을 갖춘 교회에서 파견된 수도사가 여러 왕국에 가서 종교를 전해주면서 단일 왕국의 필요성을 깨워주었다는 점에서 종교가 정치에 미친 영향도 큰 것 같다. 영국 역사에서 대왕의 칭호를 받은 유일한 이로 9세기말 웨섹스 왕국의 앨프레드 대왕은 용맹함과 지혜를 갖춘 군인이자, 학자, 입법자로서 매우 훌륭한 인물인 것 같다. 바이킹의 침략 속에서 잉글랜드 통일을 이루고 앵글로색스 연대기를 편찬하여 그 당시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사료들을 현대에 남겼다. 다시 영국을 정복한 또 다른 바아킹 정복자 윌리엄 왕은 대륙식 봉건제를 잉글랜드 사회에 심으면서 지방권력을 약화시키고 왕권 중심의 중앙권력을 크게 강화한 강인한 정신력과 투지는 지닌 지배자였다. 노르만 정복 후 영어가 최하층이 사용하는 3등 언어로 전락하며 영어이 일생에서 '최대 위기'를 맞은 것은 국력과 자국어가 얼마나 밀접하게 정신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보여준다. 플랜태저넷 왕조를 연 헨리 2세는 잉글랜드와 프랑스 서부 영토까지 다스린 왕으로 프랑스 왕보다 5배 이상의 영토를 보유한 왕이었으며 관습법 체계를 확립한 반면 헨리 2세의 둘째 아들인 사자왕 리처드가 죽고 그 동생인 존왕은 얼마나 무능하고 포악한 왕이었는지 어떻게 이렇게 부자가 다를 수 있을까 싶다. 하지만 존왕과 존왕이 죽은 후 왕위를 계승한 헨리3세의 전횡으로 영국 최초의 성문법, 옥스퍼드 조례가 생기고 영국 의회가 발달하게 된 점은 긍정적인 역사적 발전이다
  • 2023-07-30 백상현
    사랑의기술(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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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읽고 싶었던 사랑의 기술을 드디어 다 읽었다. 낭만주의자를 자처하는 만큼 나는 사랑에 관심이 많았고, 사랑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해보고 싶었다. 그런 와중에 유명한 철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에리히 프롬이 쓴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은 처음 그 존재를 알게 된 뒤, 당연히 읽어보고 싶은 책 0순위가 되었다. 하지만, 막상 사랑의 기술을 완독하는 데는 꽤나 오랜 시간에 걸렸다. 외적으로는 출근, 운동, 독서모임에서 읽어야 할 책 등 바쁜 스케쥴 문제도 있었지만, 그보다 결정적인 원인은 책이 어려웠다, 매우. 한 페이지, 한 단락, 짧게는 한 문장씩 두번 세번 읽고 나서야 넘어갔던 부분이 워낙 많다보니까 진도가 영 나가질 않았다. 게다가 한 챕터, 한 챕터 분량도 길어서 끊지 않고 읽기 위해선 한 번에 비워둬야 하는 시간도 길어지다 보니 쉽게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어찌됐든 그렇게 힘들게 미뤄오던 책을 통신연수 종기가 다 되어서, 새로운 취미인 바이크를 시작한 김에 친구들과 약속을 다 미뤄놓고서야, 편하게 완독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읽게 된 이 책에 대한 감상은, 사랑은 어렵구나, 라는 것이다. 책 내용도 어려운데, 책에서 다루고 있는 사랑도 참 어려웠다. 일단 에리히 프롬 아저씨가 생각하는 사랑의 개념은 내가 생각하는 개념과는 많이 다른 것 같았다. 평소에도 나는 "사랑은 무엇인가?"하는 고민을 자주 해왔다. 바로 2주전 독서모임에서도 꺼냈던 얘기인데, 사실 많은 사람들이 부모-자녀 간의 사랑과, 연인 간의 사랑은 큰 차이가 있는 개념이라는 데 공감함에도 내가 아는 대부분의 언어에서는 이 둘을 '사랑'이라는 한 단어로 부른다. 낭만주의자를 자처하며, 나는 '사랑'을 주로 연인간의 사랑에 국한해서 생각해왔던 것 같다. 엄밀히는 국한이라기보다는 부모-자신간의 사랑, 국가에 대한 사랑, 형제애, 인류애 등은 사랑이면서도 사랑을 초월한(?), 혹은 사랑과는 다른 무언가의 성격을 가지고 있고, 연인간의 로맨틱한 '사랑'이 사랑의 본질이라고 생각해왔던 것 같다. 에리히 프롬은 나랑은 오히려 정반대의 생각을 해왔던 것 같다. 연인간의 사랑(성애)에 있어서도 강렬한 감정이 아닌, 하나의 인간으로서 상대를 사랑하고 이를 통해 다른 모든 인간을 사랑할 수 있게하는 것을 진정한 사랑이라고 보았다. 이건 너무 어려운 거 아닌가??? 이렇듯 내가 평소 어렴풋이 갖고 있던 사랑의 개념과 전혀 다른 사랑의 개념을 프롬 아저씨는 제시했는데, 나는 여기에 공감하기가 어려웠다. 나는 사랑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사랑이 마냥 쉽지만은 않겠지만, 그것이 올바르고 숭고한 모습이 아닐지라도, 제 자식을, 부모를, 가족을, 친구를, 연인을, 머리 어딘가가 다친게 아니라면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프롬 아저씨가 제시한 사랑은 정말 극소수의 사람들(인격적으로 성숙한)만 할 수 있는 매우매우 어려운 것이라, 나는 여기에 공감하기가 어려웠다. 어찌됐든, 내가 프롬아저씨의 사랑 개념에 공감하지 못하더라도, 프롬 아저씨가 제시한 사랑의 개념, 우리가 목표로 해야할 이상적인 목표로서 진정한 사랑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프롬은 인간이 갖고 있는 본질적인 불안에 대한 유일한 해답이 진정한 사랑에 있다고 보았고, 이 때 사랑의 모습은 단순히 강렬한 감정이 아니라, 자신의 본질로부터 상대의 본질을 사랑하려는 의지와 판단에 있다고 보았다. 구도에 가까운 정신수양 활동 수준으로 사랑을 표현하였는데, 너무 어렵고 지루한 모습이지만, 연인간의 모습에서도 단순히 강렬한 감정에 이끌려 시작되었다, 감정이 사그라들며 져버리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본질을 바라보기 위해 노력하고, 그러한 본질을 사랑하리라는 강렬한 의지를 갖는 것이 사랑이라는 말은 오히려 낭만적인 것 같다. 아울러, 이 책에서 오히려 정말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부모님의 사랑에 대한 얘기였다. 어떠한 상황, 어떠한 순간에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모성애. 자신의 행동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이고, 사랑 받기 위해서는 올바른 삶의 태도를 지향해야 한다는 부성애. 이 둘을 보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인 스파이더맨: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서 마일즈 부모님의 모습이 떠올랐다. 마일즈가 스파이디 소사이어티에서 모두의 지탄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자신에 대한 확신을 놓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마일즈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 덕분이었다. 그리고, 모두의 지탄을 받는 역경 속에서도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었던 것은 경관인 마일즈 아버지의 사랑 덕분이었을 것이다. 물론 해피엔딩이 정해져있는 히어로 무비속의 모습이지만, 위태로워 보이는 마일즈 가족에서 마일즈의 부모님이 보여준 이상적인 사랑 모습이 책을 읽으며 떠올랐고, 나도 그런 부모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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