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31
조해인
도파민네이션-쾌락과잉시대에서균형찾기
0
0
도파민네이션 독후감 후기
“적당한 도파민은 윤활유이지만, 과도한 도파민은 우리를 고통스럽게 한다. 그러므로 적당한 삶의 도파민 균형을 찾자“
1. 도파민은 흔히 청소년에게 허용되지 않은 부분을 할 때 극대화되는 것 같다. 설탕, 섹스, 담배, 마약 등 허용되지 않은 범위에서 도파민의 분비량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신의학과에서는 이러한 도파민이 고통이 수반된다고 한다. 학부에서 인문학을 전공, 스탠퍼드 의학전문대학에서 신경정신학을 전공한 정신과 의사이며 스탠퍼드 의대 교수인 애나 렘키는 도파민 네이션에서 고통과 쾌락이 뇌의 같은 영역에서 처리되는 쌍둥이 감정이라고 주장한다. 쾌락과 고콩은 쌍둥이면서도 놀이기구인 시소랑 동일하다고 한다. 쾌락이 많을수록 뇌는 고통을 같이 수반하려고 하고, 고통이 많으면 쾌락을 찾으려고 한다고 한다. 사람은 고통을 회피하고 쾌락만 찾을 것 같은데 아니라고 한다. 지독한 쾌락 뒤에 지독한 고통이 따라오는 것은 이런 이치 때문이라고 한다. 모든 쾌락에는 대가가 따르고, 그것에 대한 고통은 그 원인이 된 쾌락보다 더 오래가며 강하다. 고통을 회피하기 위해 마약이나 약물을 의존해서는 안되는 이유라고 한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즐거운 자극에 오랫동안 반복해서 노출되면, 고통을 견딜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은 감소하고, 쾌락을 경험하는 우리의 기준점은 높아진다.
2. 적당한 도파민을 갖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처방책)을 추천하고 있다. 첫째, 끊임없는 쾌락추구는 고통을 낳는다. 이를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둘째, 회복은 절제로부터 시작된다. 회복은 본인의 의지에서 비롯된다. 무조건적으로 자신의 의지가 필요하다. 셋째, 절제는 뇌의 보상경로를 다시 제자리에 맞추고, 이를 통해 더 단순한 쾌락에도 기뻐할 수 있도록 한다. 즉 절제를 통해서만 뇌는 다시 돌아갈 수 있다. 이 대목이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다. 망가져서 절대로 회복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사람도, 의지를 갖고 노력하면 뇌도 고칠 수 있는 것이다. 넷째, 자기 구속은 욕구와 소비 사이에서 말 그대로 초인지적 공간을 만드는데, 이 공간은 도파민으로 과부화를 이룬 지금 세상에 꼭 필요한 것이다. 자기 구속이라고 해서 그 것이 자해를 하는 게 아니다. 내가 하고 싶다는 욕구와 그것을 소비시켜버리는 소비적 행동 사이에서 절제하고, 멈추고, 자기를 돌아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섯째, 약물 치료는 정상성을 회복시킬 수 있다. 하지만, 약물 치료로 고통을 해소함으로써 잃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약물치료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약물치료로 고통을 해소할 수 있지만, 자기구속력, 절제력, 마음 근육을 키울 수는 없다. 여섯째, 고통 쪽을 자극하면 우리의 평행 상태는 쾌락 쪽으로 다시 맞춰진다. 그러니 어디를 자극할지 생각하면서 살아가면 좋다. 내가 너무 고통스러우면, 행복하고 기쁜 것이 있는 관계, 음식, 행동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너무 들뜨고 흥분되면 공부, 책읽기, 운동하기 등 고통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일곱째, 그러나 고통에 중독되지 않도록 주의하라. 고통에도 중독될 수 있다. 쾌락에만 중독되는 것이 아님을 늘 기억해야 한다. 여덟째, 근본적인 솔직함은 의식을 고취하고, 친밀감을 높이며, 마음가짐을 여유있게 한다. 즉, 애써 감추려고 하기 보단 솔직하게 힘듦과 기쁨을 나누면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지향해야 할 것 같다. 아홉째, 친사회적 수치심은 우리가 인간의 무리에 속해 있음을 확인시킨다. 그러니 부끄러움은 나쁜 것이 아니다. 부끄러울줄 아는 그 마음이 중요하고, 부끄러움을 통해서 자신을 성찰할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도망치는 대신 세상에 몰입함으로써 탈출구를 찾을 수 있다. 즉, 우리는 우리가 갖은 고통을 잊기 위해 쾌락을 쫓고, 세상을 잃으면 더 큰 고통이 찾아오니, 세상에 몰입하고, 함께 고민하면서 고통을 회피하기 보단 고통을 마주할 용기가 필요하다.
3. 적당한 도파민은 삶을 윤택하게 한다.
친구의 연애 이야기, 무서운 귀신 이야기, 맛있는 디저트 등 이런 부분들도 도파민을 발생시킨다. 그러니, 이렇게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사회적으로 교류하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도파민으로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물론 때론 이것이 지나쳐서 사람을 질투하고, 곡해하고, 싫어하게 될 수도 있지만, 그것조차도 우리가 사회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돌아보며, 지나친 자기 비하, 자해, 고통 속으로 빠지지 않고 부족한 모습을 안아주며 나아가면 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