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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09 박경창
    만엔 원년의 풋볼(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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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기의 전쟁이 패배로 막을 내린 후, ‘안보 투쟁’이 일어나 또 다른 혼돈 속에 놓인 1960년 일본. 추한 외모에 사고로 한쪽 시력을 잃은 주인공 미쓰사부로는 친구의 엽기적인 자살을 접하고는 깊은 충격에 빠진다. 그에게도 가족은 있다. 안보 투쟁에도 참여했던 전향한 학생운동가 동생 다카시, 견디기 힘든 현실을 위스키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아내 나쓰코 그리고 머리에 혹이 달린 채 태어나 보호시설에 맡겨진 아이…….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던 미쓰사부로는 ‘새 생활을 시작하자’는 다카시의 제안을 받아들여 아내와 동생과 함께 시코쿠의 고향으로 떠난다. 그곳은 만엔 원년(1860년)에 농민 봉기가 일어났던 골짜기 마을이다. 100년 전 증조부 형제가 연관된 농민 봉기의 역사와 패전 직후 조선인 부락 습격으로 S 형이 살해당한 사건에 대해 두 형제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기억한다. 스스로를 증조부의 동생과 동일시하던 다카시는 마을의 경제권을 장악한 조선인 ‘슈퍼마켓 천황’에 대항하기 위해 풋볼 팀을 만들고, 형제의 갈등은 점점 깊어진다. 장대한 스케일과 굵직한 서사가 돋보이는 작품인 만큼, 《만엔 원년의 풋볼》에서는 크게 세 종류의 시대가 등장한다. 시코쿠의 산골에서 농민 봉기가 일어난 1860년(만엔 원년), 태평양전쟁이 패배로 막을 내린 1945년 그리고 일미안보조약 체결에 반대하는 ‘안보 투쟁’이 있었던 1960년의 상황이 커다란 맥을 이루며 교차된다. 저자는 약 100년의 시대에 걸쳐 메이지유신을 앞두고 빗발쳤던 농민 항쟁과 전 세계를 비극으로 몰고 간 전쟁, 패전 후 일어난 혁명 속에서 희생된 이들의 소리 없는 비명과 고통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미쓰사부로와 다카시 형제로 이어지는 한 가문의 갈등의 역사뿐 아니라 폭력으로 얼룩진 근대 일본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는 《만엔 원년의 풋볼》은 ‘그로테스크한 리얼리즘’ 문학으로 일찍이 자리매김했다. 《만엔 원년의 풋볼》은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 오에 겐자부로의 대표작이다. 소설이 발표되자마자 일본 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했으며, 탐미 문학의 대가 미시마 유키오가 “전후 일본 문학의 새로운 정점이 나타났다”라고 평했을 만큼 근대 일본이 낳은 최고작으로 손꼽혔다. 1971년에는 영문 번역을 거쳐 ‘침묵의 외침(The Silent Cry)’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해외에서도 통한 작품의 인기와 그 진가를 반증하듯, 1994년 오에 겐자부로는 아시아인으로는 세 번째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다. 스웨덴 한림원은 “탁월한 문학적 상상력으로 인간이 근본적으로 안고 있는 불안과 실존의 문제를 섬세하게 다뤄왔다”라며 극찬했고, 시상 연설 3분의 1 이상을 《만엔 원년의 풋볼》에 대해 언급하면서 다른 어떤 저작보다도 높이 평가했다.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인 명작으로 이 작품이 인정받은 데에는, 폭력이나 고통, 인간의 상처와 치유의 문제가 개인에 머물지 않고 공동체 차원에서 다뤄졌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극 중 다카시의 상처와 폭력성은 그가 어렸을 때 아버지와 큰형의 부재 속에서 S 형의 처절한 죽음과 마주한 결과였다. 다카시가 성장한 후 누군가에게 폭력을 가하거나 스스로를 단죄하게끔 이끌었던 것도 그의 내부에서 영웅화되고 있는 그의 조상과 S 형에 대한 기억이다. 돌이켜보면 그런 영웅의 탄생은 메이지유신이라는 근대 혁명과 전 세계를 상대로 한 태평양전쟁으로 만들어진 사회적 구조의 산물인 셈이다. 작은 골짜기 마을이 다카시를 비롯해 혈기 왕성한 젊은 청년들을 폭력배로 내몰았다면, 국가적 차원에서 전쟁이라는 폭력으로 내몰았던 것이 근대 일본의 모습이었다. 오에 겐자부로는 전쟁의 황폐함을 직접 목격하고 경험한 전형적인 전후 세대로, 국가나 공동체보다 개인의 권리와 자유가 중요하다는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그래서인지 줄곧 ‘전후 민주주의자’를 자처하며, 일본의 무장을 제한하는 평화 헌법 제9조를 옹호하고 미국의 병참 기지였던 오키나와나 원폭 피해 지역인 히로시마에 대해 소신 있는 발언을 이어오기도 했다. 그는 구조화된 폭력과 그로 인한 고통의 실체를 깊이 천착했고, 그 고민들은 《만엔 원년의 풋볼》이라는 작품으로 집대성된다. 이를 입증하듯 《만엔 원년의 풋볼》에는 구조화된 폭력 속에 갇혀 살았던 일본인 그리고 그런 시대를 직간접적으로 관통해온 인간의 고뇌가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나 미시마 유키오처럼 서양에 알려진 일본 문인들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오에 겐자부로의 문학이 보다 보편적으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 2024-08-09 이정
    금융투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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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였고, 한국 코스피 및 코스닥은 사이드카가 발동이 될정도로 한국 주식시장 역사상 가장 큰 단일 거래하락폭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러한 현상을 보면서 현재 주식시장이 '버블'인지 그렇다면 역사속에서 투기의 역사를 되돌아본다면 미래를 예측하는데 또는 현재의 시점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는 생각에 금융투기의 역사 책을 선택하였습니다. 사람들은 탁욕을 추구하고 이를 통해서 거품이 만들이 진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역사를 통해서보자면 비슷한 실수를 반복적으로 저지릅니다. 그 이유는 인간은 탁욕이라는 본성을 가지고 있고 탐욕이 만들어 낸 거품과 그 거품이 터지고 난 뒤 나타나는 참혹한 결과가 있는데 그런한 역사적 이벤트를 기술한 것이 이책의 주요 내용입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의 입장에서 볼때 이책은 부끄러운 단면을 기록한 것이겠지만, 책장을 넘길때마다 많은 생각과 현재의 상황을 분석해보게 만드는 좋은 내용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튤립의 탄생편에서는 인간의 이기심이 무한하듯 투지의 역사 또한 길기만한것을 잘 보여줍니다. 멀리는 로마시대에도 투지가 있었고, 가까이는 비트코인 등 끊임없이 인간의 탁욕을 자극하는 투기를 할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 대체됩니다. 널리 알려져 있듯이 1600년대 네덜란드의 튤림 투지를 보면 인구가 많고, 국토가 좁은 네덜란드 사람드은 정원 가꾸는 일을 낙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자연히 사람들은 더 아름다운 꽃을 찾게 되는데, 그 대상이 된것이 튤립입니다. 튤립 뿌리에 박테리아가 침입해 색다른 꽃을 피운 희귀종일수록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투기 바람이 불었습니다. 최고 품질로 평가된 황제튤립 한 뿌리 가격이 황소 8마리와 맞먹었을 정도였습니다.튤립의 적정가격이 얼마인가를 밝히려는 시도는 없었습니다. 투기꾼들이 일확천금을 노리고 튤립을 매매하는 데만 열을 올렸을뿐 거품 붕괴는 어느날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특별히 작황이 나빤던 것도 아니고 결제할 사람이 부도가 난 것도 아닌데, 1637년 봄에 이르자 더는 튤립을 살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습니다. 그에 따라 가격이 폭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가격은 한창때 가격은 3.5% 수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것으로 바보들의 파티는 끝이 났습니다. 철도에도 투기의 역사가 있스빈다. 우리가 평생 얻게 되는 정보는 두배로 늘어날 것이고 권련분산도 신속히 이루어 질것입니다. 전세게가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는 한가족이 될 것이고, 돌일한 법에 의해 지배를 받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지난해 초 인터넷이 한창 주가를 올릴 때 나온 얘기 같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철도가 도입되어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할 때 발행된 한 신문 기사였습니다. 비슷한 말이 인터넷버블 투자때도 나왔습니다. 인간은 새로운 기술 앞에 서면 언제나 무조건적인 찬양을 보내고 무조건적인 거부반응을 일으키곤합니다. 현재고 AI 기술에 대한 찬양도 결국을 또다른 버블을 만들수 있다는 것이 훗날 역사속에서 증명이 될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철도에 눈뜨기 시작하면서 철도회사 주식과채권에 대한 투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실체도 없는 철도회사들이 만들어졌고, 철도 노선을 놓을 것이라는 거짓기사 하나만으로도 수없이 많은 돈이 몰렸습니다. 탐욕이 넘치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합니다. 3천킬로미터면 충분할 것이라던 영국 정부의 예상을 넘어 1845년 한해에만 13만KM에 달하는 철도건설이 신청되었고 투기열품은 전세계로 번져나갔습니다. 철도 거품의 붕괴는 조그만 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영국 정부가 이자율을 조금 올리자 철도 관련 주식의 가격이 폭락하였습니다. 탐욕은 공포의 잔혹함과 복수의 광기로 급변했습니다. 경제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거품붕괴의 피해는 더욱 심각했습니다. 완전한 파멸에 이르는 가족이 속출했고, 교도소는 철도회사 발기인들로 가득찼습니다. 거리와 공원에는 파산한 투기꾼들로 득실거렸습니다. 거품의 유혹은 역사적으로 계속되어 왔습니다. 모든사람이 정보를 공유할수 있다면 인간의 탐욕은 멈출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경제든 주식시장이든 모두 IT, 신경제, AI, 바이오 라는 말을 화두로 새로운 탐욕을 쫒고 있고 이를 통해서 또다는 버블이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언젠가는 이거품이 터질꺼야 그렇지만 그거품이 터질때나는 없을거라는 위안을 삶으면 또다는 탐욕을 쫒는 인간의 본성을 이책에서 잘 보여줍니다. 금융투기의 역사를 통해서 저는 스스로 욕심을 다스리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 확신합니다.
  • 2024-08-09 이정
    투자에 대한 생각(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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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책의 저자인 하워드 막스를 유튜브 삼프로티비 인터뷰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월스트리트가 가장 신뢰하는 하워드 막스가 생각하는 투자에 대한 생각을 알수 있을것 같아서 이책을 선택하였습니다. 우리가 월급만으로는 먹고 살기 힘드니 길게 보면 10년 또는 20년정도의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펀드, 주식, 채권에 대한 투자를 공부하고 실행하면 좋은 결과를 인생 후반부에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주식 투자에 대한 책이지만 읽다보면 모든 투자는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장의 침체기를 이길 수 있는 것은 독서 인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져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투자의 원칙에 대한 바이블같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투자에 대한 20가지 원칙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하워드 막스라는 매우 유명한 분입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부동산, 주식, 채권, 펀드에 대한 모든 투자는 어쩌면 인간의 심리가 상당히 큰 영향을 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투자자분들이 행동 심리, 인문학을 공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2차적 사고를 강조합니다. 2차적 사고는 심오하고 복합적이며 난해하다. 2차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결정을 내릴 때 다음과 같이 많은 것들을 계산한다. 예측 가능한 결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중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내 예측이 맞을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 시장은 어떻게 예측하는가? 시장의 예측과 내 예측은 어떻게 다른가? 자산의 현재 가격은 시장이 예측하는 미래 가격에 비해 적절한가? 가격에 반영된 시장 심리가 지나치게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이지는 않은가? 시장의 예측이 맞다면, 또는 내 예측이 맞다면 자산 가격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책의 저자인 하워드 막스는 "투자가 얼마나 복잡한 것인가?"를 사람들에게 이해 시키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많은 부분을 고민하면서 투자에 임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됩니다. 5,6,7장에 리스크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것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첫번째로 해야 할 일은 리스크를 이해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리스크가 높을 때 그것은 인지하는 것이다. 세번째는 리스크를 제어하는 것이다. 한번의 실패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자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런 문구가 나오네요. "내 생각에 특출한 투자자들은 수익을 창출하는 능력 못지 않게 리스크를 제어하는 능력 또한 뛰어나다" 모든 사람이 큰 수익을 거두는 것이 아닌 시장에 참여한 사람들 중에 1~2프로의 사람들만이 큰 수익을 거둔다는 결과를 보면 리스크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장기적인 투자 성공으로 가는 길은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리스크 제어에 있다. 전체 투자 이력을 통틀어 대부분 투자자들의 성과는 성공사례가 얼마나 대단했느냐 보다는, 실패 사례가 얼마나 되고 그 사례들이 얼마나 나빴는지에 의해 결정된다. ==> 시장에서 오래 살아 남으려면 리스크 관리가 필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기에 주의를 기울여라는 내용도 재미있습니다. "예측할 수는 없지만 대비할 수는 있다". 원칙1: 대부분의 것들이 주기를 따른다는 사실이 증명될 것이다. 원칙2: 수익과 손실을 가져오는 가장 큰 기회들은 다른 이들이 '원칙1'을 망각했을 때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경제와 시장, 기업에도 마찬가지다. 상승이 있으면 하락이 있다. 따라서 성공 투자의 열쇠는 반대로 하는 것, 다수와 다른 길을 가는데 있따. 다른 사람들의 실수를 인지하는 사람들은 역투자를 통해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대중이 가는 길과는 다른 길로 가는 곳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투자하지 않을 시기가 사실은 가장 투자하기 좋은 시기일 수 있습니다. 이책을 통해서저는 투자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을수 있었스빈다. 그렇다고 이책은 투자방에 대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을 아닙니다. 즉 이책은 투자원칙과 철학에 대한 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뜬구름 잡는다는 소리를 한다고 생각이 들때도 있었습니다.
  • 2024-08-07 김동환
    결국엔 오르는 집값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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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이 책을 쓴 이유를 부동산 시장의 근본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라고 했다. 무엇으로 시장이 움직이는가? 부동산에 수요는 얼마나 되는가? 시장에 영향을 주는 진짜 공급은 어떤 것인가? 그리고 우리 주택 시장에만 있는 독특한 제도인 전세가 매매가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이런 의문에서 글을 쓰게 되었다 라고 했다. 10년 넘게 수요에 대해 공부할 때는 명확하게 답을 얻지 못했는데 공급과 거래를 공부하면서 어느 정도 답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매매가격은 전세가격 상승률을 기반으로 임차인이 거주하는 동안의 임대료 증가분으로 측정되고 있다 라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에 한정지을 게 아니라 주택의 가격을 만드는 원리와 숨을 뜻을 다양하게 공부한다면 좀 더 본질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다가올 2025년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이 전문가마다 극명하게 엇갈린다. 연일 기사 등을 통해 경매물건이 폭증하고 있다는 얘기와 반대로 낙찰가율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시장 하락에 초점을 맞춘 사람들은 매도 물량이 사상 최대라고 하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전세매물 부족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며 다시 매매가격이 오를 거라고 말한다. 어떤 곳은 분양 경쟁률이 높게 나오고, 다른 쪽에서는 미분양이 증가한다고 한다. 같은 시장 안에서 상승의 신호와 하락의 신호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이렇게 판단이 어려울 수록 시장의 본질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장의 방향을 알 수 없다. 이 책에서는 주택시장의 가격을 만드는 본질적인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수요에 의해 주택수요가 말들어져 가는지, 그 원리와 시장을 해석하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분양에서 입주까지 완공되는 3년동안 수요가 모여 1년의 거래량이 나오고, 1년의 거래량 만큼 공급을 했을 때 가격 상승이 멈추게 된다. 이를 토대로 3년 누적 공급량(입주물량)이라는 것도 발견한다. 부동산 통계는 아무 의미 없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시의 특성과 환경이 만든 수요에 의해 끊임 없이 움직이며 형성된 숫자들이다. 무엇보다도 매매가격을 예측하기 이전에 그 도시가 갖고 있는 특성을 통해 만들어진 통계들을 이해한다면 거꾸로 그 도시를 명확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의 주택시장을 거시적으로 분석해 보면 전세시장의 변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 주택시장은 전세 부족과 안정이 반복되는 시장이었다. 또한 전세시장은 주거 부고(전세 수급)과 부동산 수익률(전세가율)이라는 두가지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에 큰 의미를 갖는다. 과거를 돌아보면, 전세수급지수가 급등한 시점은 반드시 공급의 급감이 있는 시기였다. 전세수급지수란 전세의 공급과 수요 비율을 지수화한 지표이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전세 공급이 우세하고 이보다 높으면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경제위기와 같은 큰 위기에서는 도시 내부의 공급환경이 무너질 때, 이는 2~3년 후의 공급 급감과 전세수급 불안으로 이어졌고, 시차를 두고 대부분의 도시에서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의하면 2023년 1월에서 11월까지 전국 공급물량은 전년 대비 36.9% 감소한 29만4,471호이다. 수도권은 28.3%, 지방은 41.8% 감소했다. 착공물량은 17만 378호로 전년 대비 52.4% 감소했다. 이 처럼 인허가 건수와 착공물량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는 공급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2025년부터 2026년의 입주물량이 감소한다는 뜻이다. 평균 공급량 대비 2024년 공급량은 98.8% 수준을 유지하지만 2025년은 27.7% 감소한다. 인구감소라는 이슈가 주택수요에서 큰 화두라면 당장 다가오는 2025년에서 2027년에는 주택 부족이 현실의 문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근 지방의 작은 도시들에서 매매가격의 상승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당장의 공급 부족에서 비롯된 전세 부족으로 인한 것이라 밖에 설명할 수 없다. 우리 주택시장을 이해하는 것은 전세가격, 전세가율, 전세수급, 전세가 상승률 등에 담긴 의미들을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세라는 임대 형태는 신규 공급과 미분양에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 2024-08-07 김동환
    100배 주식 불변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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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을 읽노라면 늘 마주하는 질문이 있다. "여기서 하는 이야기가 지금도 통하나요?" 원래라면 세상에는 시대를 관통하는 지혜라는 것이 있으며 지금까지 살아남은 고전이라면 그 지혜가 담겨 있을 가능성이 높다 라고 답한다. 그러나 1972년에 쓰인 '100배 주식'에 관한 이야기라면 이런 나 조차도 한번은 머뭇거릴 수 밖에 없다. 미국의 1960년대는 주식 투자자라면 특히 기억해야할 시기 중 하나다. 1944년 두번째 세계대전을 마무리하며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국가에서 세계질서를 이끄는 나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1950년대 미국은 전후 부흥기로 불리는 역대급 강세장을 맞이했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유명한 발언인 '가격은 언젠가 가치에 수렴한다. 그 이유는 미스터리지만'이 나온 시기도 이때다). 1960년대에는 세계 최강국 미국이 한걸음 더 나아가 전 세계의 모델이 될 이상향 '위대한 사회(The Great Society)'를 말들겠다며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양쪽에서 돈을 풀어댔다. 수많은 종목이 급등했고 '성장에는 끝이 없다' '장기 보유하면 결국은 승리한다'등 수많은 강세장용 격언이 진리처럼 설파되었다. 이 당시를 대표하는 50개 종목을 니프티 피프티(nifty fifty, 멋진 50종목)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리고 그 직후인 1970년대, 미국은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최악의 연준의장을 동시에 맞이했다. 니프티 피프티는 필티 피프티(filthy fifty)로 불렸다. 대공황의 충격을 벗어나 자신감 넘치던 새로운 세대에게 이 시기는 악몽이 되었다. 1972년 증시가 멋진 1960년대를 뒤로하고 1970년 급락했다가 전고점을 향해 반등하던 시기, 아직은 '영광의 시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희망섞인 믿음이 남아 있던 때다. 이때 나온 책, 심지어 '100배 주식' 운운하는 책이라고 하면, 성장주를 장기 보유하면 결국 돈을 법니다 와 같은 강세장에 편승한 얕은 내용의 책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이 그런 책인가? 아니다. 우선 니프티 피프티에 대한 오해부터 걷어 내자. 흔히 니프티 피프티는 거품의 대명사로 꼽힌다. 50개 종목의 평균 PER이 40배가 넘어가는, 아무리 미국 시장이라 하더라도 과하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종목들을 좋다며 매수해대던 광란의 1960년대. 그리고 이어진 주가 급락. 여기서 얻을 교훈이란 아무리 좋은 주식이라도 가치보다 비싸게 사면 안된다 라든가 너무 개별 종목만 보지 말고 거시경제 환경도 보아야 한다 라든가 분위기에 따라서 샀다 팔았다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등 다양하다. 니프티 피프티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뒷 이야기가 있다. 1970년대를 지난 이후까지 그 주식들을 장기 보유했다면 어떤 성과를 얻었을까? 1960년대 광란은 정말 그저 광기이고 거품일 뿐이었을까? 제레미 시겔은 니프티 피프티의 1970년대 이후 성과를 연구했다. 1972년 12월부터 1998년 8월까지의 성과를 보면 이들 50종목의 주당 순이익 성장률은 11%로서 S&P 500의 8.0% 보다 높았다. 당시의 PER은 시장대비 상당히 높았지만 이는 미래의 큰 폭의 이익 성장을 적절히 반영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2001년말까지 연구를 확장하더라도 결과는 비슷하다. 니프티 피프티 종목들을 1972년말부터 2001년말까지 계속 보유했을 경우 수익률은 S&P 500보다 약간 뒤처지지만 거의 근접한 성과를 냈다. 종목이 고정된 포트폴리오로 30년보다 긴 기간의 성과를 검증하는 일은 의미없으니 이만하면 대답이 되었으리라 본다. 거품의 대명사를 꼽히던 성장주들은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 폴라로이드는 파산했지만 월마트는 1000배 상승했다. 여기에서 또 흥미로운 지점이 있는데, 니프티 피프티 종목들 안에서도 당시의 PER과 향후 수익률 간에 꽤 의미있는 상관관계가 드러난 것이다.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PER이 낮은 종목일수록 이후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 만약 니프티 피프티 중에서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수치를 고려해 조금 더 합리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면 비록 1970년대 급락을 맞았을지언정 장기 성과는 S&P500을 충분히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 100배 성과를 거둔 주식들의 특징은 무엇인가? 기업은 스스로의 의지로 성장할 수 있다. 즉 주식은 스스로의 의지로 가치가 커질 수 있는 자산이다. 진정을 다해서 고객에게, 직원에게, 사업파트너 들에게 충분한 교환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어야 미래도 그러리나는 기대를 할 수 있다. 퀄리티 있는 회사란 별다른 게 아니다. 타인에게 좋은 가치를 제공하고자 일상적으로 노력하는 회사라는 뜻이다. 다양한 이해당사자와의 관계를 조율해 나가며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데 능한 조직이라면, 미래에 복리로 주주가치를 성장시켜 나가리라고 기대할 수 있다.
  • 2024-08-07 서경원
    벌거벗은 한국사 : 근현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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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주 연속 역사 베스트셀러로 그 입지를 굳힌 대한민국 대표 한국사 시리즈『벌거벗은 한국사』가 근현대의 역사 이야기로 ‘시대편’의 마침표를 찍는다. 이번에는 tvN STORY 간판 교양 예능 〈벌거벗은 한국사〉에서 소개된 이야기 중 감동의 근현대사 100년을 대표하는 사건과 인물을 엄선해 입체적으로 조망했다. 근현대의 역사는 오늘의 삶과 맞닿아 있는 최근의 역사로, 근현대사를 모르면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해방 후 지금까지 남과 북의 분단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나라 안팎으로 역사 왜곡의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나아갈 올바른 길을 찾기 위해서 과거 역사를 배우는 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대한민국 근현대사는 일본의 침략과 강점, 국내외에서 일어난 독립운동, 해방 그리고 분단까지 격변의 연속이었다. 『벌거벗은 한국사: 근현대편』은 이 격동의 풍파 속에서도 꿈을 향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이들에게 주목한다. 감옥 안에서도 만세운동을 일으킨 유관순부터 시대의 한계에 맞선 신여성 나혜석, 일제에 적극적으로 맞서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하면서도 한글로 시 쓰기를 멈추지 않았던 윤동주까지 자신의 운명을 짊어진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100여 년 동안 우리나라가 겪은 고난과 영광을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한 번쯤 들어보았던 인물과 사건에 숨은 이야기에 감동하면서 근현대 시기 역사의 맥락과 교훈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또 그 속에서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고, 삶과 역사의 주체로 자신을 바로 세우게 될 것이다. 어두웠던 시대에도 꺼지지 않고 밝게 타오른 희망의 역사 속으로 지금 떠나보자. 대한민국 역사에서 근현대사가 끼치는 영향은 지대하지만, 오늘날과 너무도 가까운 시기여서인지 다른 시대에 비해 배우고 익혀야 할 역사로 덜 고려되곤 한다. 나라를 빼앗긴 뼈아픈 역사를 되짚어야 하기에 깊이 들여다볼 마음이 들지 않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근현대사야말로 반드시 기억해야 할, 대한민국의 근간이 된 결정적 사건이 가득한 중요한 역사다.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이 계속되고 일제의 식민지배를 미화하는 시도가 사라지지 않는 가운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 역시 근현대사를 제대로 아는 것이다. 이 책은 굳건했던 조선왕조가 518년간 유지되다가 단 40년 만에 처참히 무너져 내린 과정을 6개의 사건으로 단번에 정리해 알려준다. 유관순과 윤동주처럼 널리 알려진 독립운동가들의 숨은 뒷이야기를 파헤치고, 영화로 제작될 정도로 파란만장했던 박열과 덕혜옹주의 진짜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특별히 추가된 사진 자료와 고서, 역사 전문가의 감수를 거쳐 보충된 내용은 어렴풋이 알고 있던 국권 침탈이라는 가슴 아픈 역사를 제대로 바라보게 해줄 뿐 아니라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국권을 침탈한 일은 어떤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논쟁적 쟁점이 많은 시기를 명확히 이해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지니고 싶은 독자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하는 역사교양서가 되어줄 것이다. 『벌거벗은 한국사: 근현대편』은 1876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다룬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가장 가까운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과거 역사에 대한 이해, 반성과 함께 성취도 되새기며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과거야말로 오래된 미래’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잃었던 것과 얻은 것, 앞으로 이뤄낼 것을 생각하며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지금도 계속 쓰이고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다시금 깨달을 시간이다. 목숨을 내놓고 투쟁한 열일곱 살 유관순의 옥중 만세운동부터 식민지 조선의 한계에 맞서 나라의 자긍심을 지킨 일장기 말소사건까지… 고난을 영광으로 바꾼 근현대사의 대표 장면들 - 500년간 유지된 조선왕조는 어떻게 단 40년 만에 일제에 의해 무너졌을까? - 열일곱 살 소녀 유관순이 3?1운동의 상징이자 국민 독립투사가 된 과정은? - 아나키즘을 주장한 독립운동가 박열이 일제를 두려움에 떨게 만든 방법은? - 고종의 고명딸 덕혜옹주는 왜 37년 만에 고국 땅을 밟았을까? - 이혼 과정을 낱낱이 공개해 시대의 한계에 맞선 신여성 나혜석의 진실은? - 일제강점기에 한글로 쓰인 윤동주의 저항시는 어떻게 일본인의 마음을 울렸을까? - 우리나라 최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이 시상대에서 눈을 가린 이유는? 이 책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가장 가까운 역사 100년을 대표하는 인물과 사건에 숨은 이야기를 벌거벗겨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벌거벗은 한국사〉 여행의 안내자 최태성 강사는 가장 어두웠던 시대에 기어이 희망을 만들어간 이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일제강점기가 절망으로만 점철된 시기가 아니라 오히려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찬 시대였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숭고한 여정에는 소녀 유관순이 나라 안에서 이끈 만세운동이 있고, 청년 박열이 호기롭게 일본에서 펼쳐나간 불꽃같은 독립운동이 있다. 이뿐만 아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한 분투와 저항은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평범한 이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문학계에서는 윤동주가 저항시를 써 한국인의 마음을 대변했고, 스포츠계에서는 올림픽 영웅 손기정이 시상대에서 자신의 유니폼에 박힌 일장기를 가리며 저항했다. 이에 언론계에서도 동아일보사가 일장기를 지운 사진과 함께 손기정의 우승 소식을 보도하는 방식으로 일제에 맞섰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어두운 시대였지만 투쟁을 멈추지 않고 성공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한 이들의 이야기가 마음을 울린다. 이처럼 담대했던 그들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내는 것이 역사를 아는 우리의 역할일 것이다. 과거 일제의 포악상을 세계에 알린 영국인 선교사 프랭크 스코필드는 “한국인이여, 1919년 당시 사람들에게 진 커다란 빚을 잊지 마시오”라는 말을 남겼다. 그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억하며 역사 앞에서 당당한 삶을 다짐하게 되기를 바란다.
  • 2024-08-07 서경원
    벌거벗은 한국사 : 영웅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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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STORY 간판 프로그램 〈벌거벗은 한국사〉에서 가장 사랑받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모은『벌거벗은 한국사: 영웅편』이 우리 곁을 찾아왔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역사 강의 중 가장 생생하고 흥미롭다는 찬사를 받는 〈벌거벗은 한국사〉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 커뮤니케이터 최태성이 안내하는 한국사 스토리텔링쇼로 입지를 굳혔다. 『벌거벗은 한국사: 영웅편』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나라를 지켜내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반만년 한국사 영웅들의 뒷이야기를 파헤친 역사 교양서다. 명장이라는 수식어 뒤에 감춰야만 했던 인간 이순신의 아픔이 무엇인지, 기생이었던 김만덕이 어떻게 전 재산을 털어 제주를 구해냈는지, 신일본인이 되고 싶었던 이봉창이 어쩌다 일왕 암살을 시도하게 되었는지 등 영웅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조망했다. 독자는 각 인물이 지닌 사연 하나하나에 몰입하고 감동하면서 사건과 시대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어렵고 지루했던 한국사가 가슴이 뜨거워지는 한 편의 드라마로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공통점은 더 나은 시대를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기꺼이 희생해 끝내 승리를 거두었다는 것이다. 자신과 타인, 더 나아가 나라를 구하는 데 앞장선 이들의 선택과 그 결과가 담긴 역사 속에서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묻고 인생의 단서를 구할 수 있다. 마땅한 멘토, 롤모델이 없는 시대에 삶의 방향을 잡아줄 인물을 만나보면 어떨까? 오늘의 우리처럼 불안하고 막막했으나 꿋꿋이 옳은 길을 걸어간 그들의 이야기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우리 역사에 대해 배웠을 테지만 어쩐지 역사 앞에서는 목소리가 작아지고 연도, 사건, 인물 같은 단편적인 지식만 떠오르기 일쑤다. 역사를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외울 것 많고 복잡한 지식으로 접했기 때문이다. 흩어져 있는 정보들을 하나로 모으고 역사적 사실을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서는 역사는 ‘이야기’라는 본질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 역사의 주요 장면들을 벌거벗겨 흥미로운 이야기로 들려주는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도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했다. 방송에서 다룬 다양한 이야기 중 주요 한국사 영웅들의 이야기를 모아 『벌거벗은 한국사: 영웅편』에 담았다. 고난과 역경의 대한민국을 지켜낸 인물들의 삶과 더불어 그들의 삶에 영향을 준 역사적 사건을 깊이 있게 다룸으로써 과거에 존재한 인물의 이야기를 빛바랜 옛이야기가 아닌, 우리나라가 어떻게 해서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굳건히 자리 잡게 되었는지 이해하는 핵심 열쇠로 탈바꿈시킨다. 또 풍부하게 담긴 지도와 사진 자료, 고서는 기존 배경 지식 없이도 한국사를 맥락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독자는 잘 알지 못했던 한국사 영웅의 이면을 발견하고, 이 발견을 통해 영웅들의 선택과 결정으로 생겨난 사건들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영웅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만으로 어렴풋하기만 했던 한국사의 흐름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경험을 하고 싶은 이에게 권한다. 연달아 대승을 거둔 때에 남모를 슬픔을 삭여야 했던 이순신부터 패배한 항일전투 이후 손가락을 잘라 결의한 안중근까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그 뒷이야기가 펼쳐진다! 1. 벌거벗은 충무공 1597년은 우리나라를 침략한 일본에 맞서 명장 이순신의 지휘로 명량해전이라는 대승을 거둔 해이다. 그러나 당시 조선의 왕 선조는 어명을 내려 이순신을 의금부로 압송했고 이후 이순신은 직책을 잃고 다른 지휘관을 보좌하는 처벌을 받기도 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죄인이라는 이유로 장례도 치르지 못한 이순신. 여러 해전을 승리로 이끌며 승승장구한 그에게 왜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쳤을까? 승리의 영광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그의 삶 이면에 어떤 고난과 시련이 있었던 것일까? 2. 벌거벗은 청년 독립투사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경술국치 이후 몰락한 집안의 이봉창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일본인 가게에서 성실하게 일하며 살아갔다. 그러던 중 식민지 조선에 잘 적응해 나가려 애썼던 그가 돌연 상하이행을 결심하고 임시정부 주석 김구를 만나 일왕 암살을 도모하는데! 자신을 신일본인이라 여겼던 그는 왜 마음을 바꾸게 되었을까? 일본 전체를 두려움에 떨게 한 그날, 도쿄 한복판에서 일왕을 향해 폭탄을 던진 그의 거사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이 책은 조선 시대 최고의 명장이라는 수식어 뒤에 가려진 인간 이순신의 아픔부터 재력가 집안에서 태어나 자유분방한 호걸로 자랐으나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겠다는 목표로 목숨까지 내던지게 된 안중근의 알려지지 않은 사연까지, 시대의 난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 8인의 이야기를 총망라했다. 그 파란만장한 삶을 따라가다 보면 어둠 속에서 끊임없이 희망을 제시한 그들의 희생정신에 눈시울이 뜨거워지면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지혜에 관해 생각하고 깨우치게 된다. 역사 안내자로 나선 최태성은 이 책을 추천하며 이렇게 말했다.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시대에 갇혀 있지 않고 후손이 살아갈 세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식민지 백성으로 노예적 삶을 살아야 했던 시대에 ‘자유’를 외치며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바치기도 했듯 반만년 한국사의 영웅들이 우리에게 안긴 역사의 선물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여정이 우리 앞에 있다. 재미와 의미로 가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책장을 펼쳐보자. 영웅이 함께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익혀나가며 후손에게 더 나은 시대를 선물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마음에 남기는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반복되는 위기에 물러서지 않고 힘내어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 2023-07-31 이재영
    까면서보는해부학만화(교양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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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우리 몸 속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라는 궁금증은 항상 갖고 있었다. 특히 예전 아이패드 광고에서는 아이패드로 해부학을 공부할 수도 있다면서 광고를 하기도 했다. 물론 시간이 지나, 나도 아이패드를 하나 갖게 되었지만 해부학의 'ㅎ'도 공부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최근에는 운동을 하다가 골절을 당해서 3달정도 목발도 짚고다니고, 부목을 대어 보존치료도 하며 고생을 한 기억이 있다. 3달간 반깁스를 하는 사이, 다리의 관절과 근육도 안쓰게 되어 심각하게 감소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이유들로 우리 몸에 대하여 관심이 다시 생겼다. 마침 본 책이 해부학을 다루면서 재미있는 만화의 형태로, 그림을 보여주며 소개하기에 선정하였다. 해부학의 역사는 순탄치 않았다. 죽은 사람의 몸을 분해하는 것이 쉽사리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초의 해부학은 동물의 사체를 통하여 인간의 신체도 그러할 것이라는 추측을 통해서 발전하게 된다. 다른 학문들과 마찬가지로 해부학은 몇몇 위대한 학자들이 기존의 이론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으며 발전해나갔다. 우리몸은 여러가지 계통이 있다. 골결근계통도 있고, 순환기계통, 소화기계통 등 말이다. 대한민국에서 문과생으로서 딱 중학생 정도에 배웠던 생물학의 기억이 조금 나는 대목이었다. 책은 골격근 계통부터 시작한다. 사실 해부학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기 때문에 모든 내용이 새로웠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흥미로운 사실은 바로 두개골이 형성되는 과정이다. 두개골은 마치 방탄모 같이 둥글게 생겼다. 하지만 두개골은 태어날때 부터 성인의 모습을 하고 있지는 않다. 두개골은 내부의 뇌라는 연약한 부분을 보호하는 뼈인데, 어릴때는 하나의 완성된 뼈가 아니라 뼈사이 부분부분 틈이 있다. 이 틈은 나중에 뼈가 자랄 것을 대비하여 공간을 마련해두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을 숨구멍이라고 부른다. 뼈와 근육에 관한 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하나의 근육은 당기거나 늘어나거나 하는 단순한 기능 밖에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몸은 수많은 뼈와 근육으로 구성이 되어 있기에 복잡한 동작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을 보면 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이 왜 그렇게 투박해 보이는 지 이해할 수 있다. 로봇이 인간과 같은 자연스러운 동작을 하기 위해는 인간처럼 정교한 관절이 훨씬 많이 필요한 것이다. 책은 최근 인터넷 상에서 유행하는 여러가지 밈으로 우리몸을 설명하기에 굉장히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었다. 하지만 어떤 내용들은 유명한 만화에서 가져온 듯한데, 그 만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어 다소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부학을 공부해야하는 의대생이나 간호학과 학생들에게도 이 책이 매우 유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학문적인 깊이는 비교할 바 없겠지만, 예를들의 손의 뼈에 대한 부분에서는 다양한 각 뼈의 특징들을 만화를 통해서 쉽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책의 흐름 사이에 일상생활에서 알면 좋은 정보들도 많이 삽입이 되어 있다. 그 중하는 주인공 근육과 적대적 근육이다. 평소 영화를 즐겨보는 터라 프로타고니스트나 안타고니스트라는 개념에 익숙한데, 근육도 마치 주인공과 그의 반대로 통해서 동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전문용어로는 주동근과 길항근이라고 하는데, 결국 균형잡힌 신체의 중요함을 보여준다. 책에서는 히포크라테스나 베살리우스 같은 해부학의 할아버지, 아버지들도 소개를 하고 있다. 물론 저들 처럼 유명한 학자들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닌, 당대의 해부학 지식을 집대성하고 거기서 한걸음을 더 나아간 거겠지만, 한편으로는 위대한 인물들의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는 부분이 상당하다는 것도 느낀다. 우리 몸에 대하여 또 흥미로웠던 부분은 ATP이다. ATP는 우리몸에서 마치 화폐와 같이 쓰인다. 이것을 통하여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다. 하지만 써버리면 없어지는 진짜 화폐와는 달리 ATP는 쓰면 다시 생기는 화수분과 같은 화폐이다. 현실에서는 그리 풍족하지 않지만, 내 몸의 ATP는 풍족하다니 참 감사할 노릇이다. 우리 몸을 더 알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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