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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16 강근혜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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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을 하였다. 보통 교보문고나 예스24는 하루나 당일배송인것에 비하여 책이 늦게 배송이 왔기에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게 느껴졌다. 배송을 받고는 바로 책을 읽는데, 정말 반나절만에 책을 다 읽을 정도로 너무 재미잇고 흥미진진한 책이었다. 예전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과 비슷한 흐름과 내용이었지만 오랜만에 읽는 추리 소설이라 그런지 옛날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웟고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본 책속에 등장하는 가가형사는 과거 히가시노 게이고의 시리즈물처럼 등장했던 인물이다. 2019년 출간된 기도의 막이 내릴때 작품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볼수 없었던 가가형사를 5년만에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로 다시 만나게 된 것이었다. 책은 호화 별장지의 바베큐 파티가 끝난 직후 일어난 끔찍한 연쇄살인 사건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인근 호텔에서 최고급 만찬을 즐긴뒤 자수한 범인은 사형을 당하고 싶어서, 또 가족에게 복수하고 싶어서 무차별 살인을 저질렀다는 동기를 밟히지만, 피해자 가족들은 이런 가해자의 동기가 의심스럽다. 즉시 범인이 자수했지만 유족들은 범인이 누군인지보다는 피해자들이 왜 어떻게 죽음을 맞이했는지 알수 없어 분노 이상의 답답함에 치를 떤다. 만일 범인이 끝까지 범행 과정에 대한 진술을 거부한채 사형을 당한다면, 가족의 죽은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범행 과정에 대한 진술은 일절 거부함으로써, 유족들은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자 검증회를 열고, 그 자리에는 유족 중 한사람인 와시오 하루나의 선배 간호사 가나모리 도키코의 소개로 경시청 수사1과 가가 형사가 참석한다.유족들의 기억을 통해 재구성되는 비극 속에서 가가 형사는 사람들이 저마다 감추고 있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결국 예상밖의 진실이 그 정체를 드러낸다. 호화 별장지라는 설정에 걸맞게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호사스러운 생활을 즐길 만큼 넉넉한 부와 지위를 축적했고, 그에 어울리는 점잖고 교양있는 교류를 나눠왓지만 실은 그들 사이의 관계는 이기심과 허영과 위선으로 이뤄진 것뿐이었다. 그때문에 범행과정을 밝히기 위한 검증회는 시간이 갈수록 별장지 사람들의 추악한 관계를 폭로하는 자리로 변질되는데 거기에 기름을 분은건 누군가 유족들 모두에게 보낸 의문의 한줄 편지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이다. 이 편지로 인해 유족들은 자신들 가운데 누군가가 범인과 공모했다는 의심을 품게 되고, 결국 자신과 오랜전부터 악연을 이어온 누군가를 범인으로 몰아세우는 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누구나 겉과 속이 다른 일면을 갖고 있긴 하지만 더 많은 부와 지위를 갈망하는 호화 별장지 사람들의 허영과 위선은 살의 이상의 위험한 욕망으로 들끓고 있던 것이다. 가가는 이들의 추악한 관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동시에 사소한 단서와 진술을 통해 그날 밤 벌어진 참극의 진상을 조금씩 파헤쳐나간다. 흔히들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는 가족도 저마다의 슬픔과 비밀을 가지고 있다고 하듯이, 바베큐 파티에 참석한 가족들은 저마다의 사정이 있었다. 부모에 대한 원망으로 부모를 살해하고 싶어하는 딸, 과거 아버지의 죽음의 원인이 된 의사에 대한 복수를 품고 있는 예비사위,믿고 있던 고모와 남편간의 불륜 등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다양한 가족의 숨겨진 모습을 보여준다. "인간이란 어차피 이런 생물이다., 겉으로 하는 행동과 속으로 생각하는 건 전혀 다르다. 겉과 속이 다른게 보통이다. 그 여자도 그렇다., 한구석에 누군가의 모습이 들어왔다. 그 정체를 아는 건 나뿐이다. 물론 본인에게 그 사실을 말할 생각은 없다. 독침은 숨기고 있어야 무기니까." 이렇듯 호화 별장지 사람들은 각자 비밀을 가지고 본인만 그 비밀을 간직한채 검증회를 계속 진행한다. "어쩌면 앞으로도 더 많은 사실이 밝혀질지도 몰라. 더 많은 사실이요? 진상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일들 말이야. 만일 누군가가 뭔가를 숨기로 있고, 그게 사건에 관련된 일이라면 가가씨는 절대로 놓치지 않아,. 잘 기억해둬, 그사람에게 거짓말은 안 통해" 이렇게 가가씨에게는 거짓말이 통하지 않았고 결국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성공을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 2024-08-16 심승섭
    9번째18살을맞이하는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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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른을 앞둔 영업사원 마제는 출근길 전철역에서 첫사랑 후타와 미사키를 마주친다. 그런데 그녀는 고등학교 때 그대로의 모습이다 하얀 하복 블라우스에 짙은 남색치마, 발에는 갈색 로퍼를 신었다. 고등학교 시절 그러니까 열여덟 살 때 모습과 완벽히 똑같다.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인다 거나 아직 그때 느낌이 많이 남아 있다는 차원이 아니었다. 그녀는 말 그대로 똑같다. 혼란스러운 마제를 구제하듯 완행열차가 나타나 그녀의 모습을 가렸다. 완행열차가 출발하자 그녀의 모습은 사라졌다. 후타와 미사키라는 사람은 역시나 마제에게 청춘 그 자체였다. 그녀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몸 구석구석에 마제의 아니 그들의 청춘이 들어차 있다. 마제는 그녀를 사랑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그녀에게서 도망치고 말았다. 그는 그녀의 마지막 말을 떠올렸다. '있잖아. 마제. 나에게 잠깐만 시간을 내줄래? 마제는 인쇄 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그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치바다. 대학은 본가를 떠나 미나미 오사와에서 혼자 살았다. 졸업 후 이 회사에 입사해 본사에 있다가 작년에 치바 영업소로 발령 받았다. 본가로 들어 갈 수도 있었으나 교통이 좋지 않아 혼자 산다. 마제는 신입 사원 미츠히라와 외근 중 아침에 일어난 일을 말한다. 그녀와의 관계는 짝사랑이었고 사귀지는 못했다 한다. 러브레터는 썼다. 신입 사원에게 지기는 진짜 의미있는 종이를 만들고 싶어서 입사했다고 말한다. 이튿날 모교 옆 거래처를 방문하게 되어 일을 마치고 정문 앞 가드레일에 걸터앉았다. 어제 본 것을 사실로 믿고 그녀가 고등학교를 하고 하는 것을 보기 위해서 일지도 모른다. 귀 사할 시간이 되어 가려는 데 그녀가 교문 밖으로 나왔다 그는 그녀에게 "후타와"하고 말하니 그녀는 뒤돌아 보며 "혹시 마제야? "라고 말했다. 그녀는 후타와 미사키였다. 그녀를 처음 만난 건 고1 7월 여름방학이 되기전 신문부 동아리 방에서 였다.'국제교류부 동아리에 신문부동아리 소개서를 갖다 주는데 그곳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다. 그녀도 같은 1학년 이었다. 너무 나도 아름다워 이질감이 느껴 졌으나 실은 매우 살가웠다. 마제는 그녀에게 너는 고등학생이냐고 묻는다. 그녀는 고등학생이고 아직도 열여 덟 살 이라고 한다. 그녀의 옆에 있던 여학생이 사람마다 다른 것 이라며 계속 고등학생이기를 원해서 고등학생으로 있는 사람도 있다며 개인의 권리이자 신념의 자유라는 것이다 그 후 미제는 그 여학생 나츠카와 리나를 만난다. 마제를 만나자고 한건 후타와가 이번에는 꼭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열 아홉 살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방법은 후타와를 열여 덟 살에 머무르게 하는 무언가를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연애와 관련된 것 일 거란다. 승강장에서 다시 만난 후타와에게 너는 왜 아직도 열여 덟 살 이냐고 물으니 "어른이 되는게 무서워서 그게 다야."라고 답한다. 그리고 평생 고등학생으로 살거라 한다. 리냐와 고등학교 때 후타와가 가깝게 지낸 사람을 알아 보기로 했다. 후타와가 동아리 모임을 열심히 했기에 그중 마제가 친한 마나베를 연락해 보기로 한다. 그녀는 유령부원이었다 한다. 그녀와 식사하고 노래방도 가고 그리고 그녀가 집에 보관하고 있던 MD를 주며 아즈마랑 후타와에게 전해주라고 했다. 후타와가 고등학교 때 부탁한 MD였다. 마제가 후타와를 좋아하게 된 것은 2학년 때 부터다. 같은 반이 된후로. 마제는 교감선생님을 만나보기로 한다 교감선생님이 준 국제교류부 책자에서 찾아보고 싶던 오다기리 카에데를 찾았다 마제는 학창시절 그녀가 복도에서 했던 말을 상기해 보았다 : "후타와가 널 좋아하는 것 같어 " "항상 네 얘기를해" 3학년 축제가 끝나고 동아리를 떠나야 할 때 윗 층 국제교류부에서 큰소음이 나 그는 윗층으로 올라가 후타와가 하던 일을 돕던중 그녀가 "무슨 얘기 못들었어?"하고 묻는데 그는 동요 하면서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하며 시치미를 떼었다. 그리고 그는 감이와서 러브레터를 쓰기로 했다. " 답장은 급하게 주지 않아도 돼. 졸업할 때까지만 대답해 줘"라고 썼다. 마제는 리나에게 국제교류부 동아리를 살펴봐 달라고 했다. 분명 거기에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리나는 열을 내면서 왜 마제씨는 알면서 모르는 척 하냐고 하면서 졸업하기까지 답을 달라는 러브레터 때문에 후타와가 졸업을 못하고 있는 거라한다. 고백에 답하지 못한 채 망설이고 있기 때문 이란다. 마제는 틀렸다 한다. 편지는 썼지만 주지는 못했다 한다. 어느 날 복도에서 어느 남자와 끌어 안고 있는 것을 보고 편지를 버렸다 한다. 그 사람은 우리 동창인 것 같다며 동아리방을 조사해 달라 한다. 마제는 교감이 준 국제교류부 활동기록 사진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그때 그 남자가 서예교실의 남자였던 것이다. 이름은 키노모토다. 둘은 좋아 했으나 후타와의 실수로 그의 검지와 중지 손가락이 절단 되었다. 그래서 졸업장에 필경을 하기로한 것을 못하게 되었고 후타와는 키노모토가 써준 졸업장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아직 졸업을 못하고 있는 거란다. 후타와는 그가다시 서예를 해 꿈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라 마제는 추측한다. 고3때 복도 사건이 있은후 후타와가 마제의 동아리방에 찾아왔다. 마제는 후타와가 말어 없이 계속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그때 못 본 거 처럼 해 달라고 하는 줄 알고 그냥 먼저 동아리방을 나간다 그런 말을 들으면 본인이 너무 비참하기 때문이다. 그 간의 알아낸 정보를 마제가 후타와에게 말했다. 그리고 진실을 밝히는데 손전등을 비춘 것은 후타와가 아니라 오다기리 카에데 였다 동아리 벽에 깊게 세겨 쓴 진실의 글씨를 써 놓았던 것이다. 후타와는 지우려고 해도 지워지지 않았던 것이다. 마제의 도움으로 글씨를 지우고 후타와는 한 때 사랑 했던 오빠를 만나 졸업장을 받는다. 후타와는 아미자 선생님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은건 그 분이 선을 엄격히 지키는 분 이시기에 사실을 말하면 본인에게 큰 벌을 내리실 것이 뻔해서 선생님을 지켜드리고 싶어서 였다 한다. 아직도 후타와는 선생님을사랑한다고 한다. 그리고 후타와는 어른이 되서 꿈대로 살지 않고 현실에 마추어 사는 모습을 보고 어른이 되는 것이 무서워 나이를 안 먹는 거라 한다. 그런던 그녀도 이제는 앞으로 나아 가기로 한다. 후타와는 마제가 쓴 편지를 건넨다. 쓰레기장에서 찾은 편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새해가 밝자 루타와는 재수할 거라며 편지를 보내왔다 그 후로 후타와는 보지 못했다. 마제는 다짐한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어른이 되겠다고...
  • 2024-08-15 소은섭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 - 노벨상으로 증명된 가보르 아이 업그레이드 완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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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라마쓰 루이의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진다》는 현대인의 눈 건강과 회복을 희망하는 가이드를 제공하는 책이다. 이 책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눈이 작아지고 현대인들의 생활 속에서, 시력을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시각적 운동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저자가 주장하는 가보르아이 '3분 보기'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운동 방법이다. 가장 놀라운 것은 바로 그림 몇 개만 바라보면 눈이 젊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생각의 발상이 아주 놀라운데, 눈 자체를 젊어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뇌를 단련하여 시력을 개선한다는 '가보르 아이' 개념이다. 시력을 개선하고 싶다면 보통 안경이나 렌즈를 끼거나, 안과에서 수술을 받게 된다. 쉽게 접하는 수술이기는 하지만 비용도 많이 들고, 눈을 깎아낸다는 것이 가져올 부작용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이 되어 주저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가보르 패치'라는 특수 문양을 활용한 눈 트레이닝 방법을 제식하고 있다.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권위 있는 연구기관에서도 이미 과학적인 효과를 입증했으며, 수술과 같은 치료는 필요 없고, 실패할 확률도 낮다고 한다. 저자는 전작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좋아진다》에서는 단순한 이미지를 바라보면서 시력을 개선하는 방법을 시도하였는데, 책에 대한 많은 리뷰를 바탕으로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고, 퍼즐 장인 기타무라 료코 작가의 도움을 받아 다른 그림 찾기 방식을 사용해서 좀 더 효과적으로 가보르 패치를 집중적으로 볼 수 있도록 유도 하였다. 이 잭은 혼자서는 물론이고, 자녀와 손주들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책이다. 눈이 젊어져 인생이 풍족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면 엄청난 기쁨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불과 4주의 시간이지만 많은 시력이 개선되기를 저자는 기대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겪는 노안, 공부나 TV, 스마트폰으로 인해 생기는 근시에 대해서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치가 더 위험할 수도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근시 연구소에 따르면 2050년 세계 근시 인구는 약 50억 명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그 중 10억 명 정도는 실명 위험이 있는 고도 근시인데, 스마트폰, 컴퓨터, SNS, 재택근무, 야외활동 감소 등으로 현대인들의 생활 습관은 유래 없는 수준으로 눈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보르 아이로 눈이 어떻게 젊어지는 것일까? 사물을 보는 것은 눈과 뇌의 연계 활동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우리가 눈으로 사물을 보면, 망막은 그 시각정보를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여 시선경을 통해 뇌의 시각야(대뇌 겉질 가운데서 시각과 직접 관계가 있는 부분)로 전달한다. 이 시각야로 들어온 정보가 정상적으로 처리되었을 때 하나의 그림으로 인식된다고 한다. 그래서 시력에는 눈뿐만 아니라 뇌도 중요하다. 뇌경색이나 뇌진탕 등으로 뇌에 문제가 생기면, 시력이 순식간에 0.1까지 떨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뇌의 정보처리 기능이 향상되면 시력도 함께 회복된다. 가보르 아니는 시각야를 효율적으로 자극하여, 뇌의 처리 기능을 향상하는 방법이다. 하루 3분씩만 꾸준히 훈련한다면, 시력 회복의 놀라운 효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한다. 라식이나 렌즈 삽입술 같은 수술에 의존하지 않고 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저자는 확신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눈이 아닌 뇌에 작용하기 때문에 근시, 노안, 난시, 원시, 눈의 피로 등 눈에 관련된 그 어떤 증상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물론 이는 개인마다 효과가 다를 수 있다. 우선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분들은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 첫째는 시력 0.1 이하의 고도 근시, 둘째는 가보르 아이를 볼 때 뇌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경우이다. 가보르 아이에서 사용하는 가보르 패치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데니스 가보르 박사가 뇌의 시각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고안한 도형인데, 열심히 따라 하기는 했는데 기대한 만큼 효과를 얻지 못했다는 사람들은 뇌의 시각야를 최대한 활용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가보르 패치를 활용하여 한 달 동안 열심히 노력하여 눈을 훈련해보고자 한다. 이 책이 조금이라도 나와 가족들의 시력 개선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2024-08-15 고영현
    암기 주역 64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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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은 사서삼경중 하나이다. 뜻과 음만 가지고는 이해하기 어렵다. 그 동안 몇 권을 해설서 등을 통해 천자문처럼 하늘천, 따지... 이런식으로 읽고 싶은 마음에 이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러나 음은 있지만 뜻이 없어 상당히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이나 불경처럼 음이라도 여러번 음미하다보면 마음이 가라앉는 것을 느낀다. 주역은 역경이라고도 하며, 많은 사람들이 점술서라고 말하고있는 책이라 쉽게 접하기는 많은 거부감이 있었다. 일부 종교나 학파에서는 주역을 미신에 근거하여 점치는 책으로 폄훼하기도 했다. 주역은 중국 삼황중 한 사람이자 고대 전설상의 제왕인 복희가 8괘를 만들면서 탄생했다. 그 후 주나라 문왕이 7년간 옥살이를 할 때 현재의 64괘를 만들고 완성했다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삼천년전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동양고전이다. 이렇게 주역은 중국 역사에 상세히 기록되지 않은 상고시대의 성인인 복희에서 출발하여 주나라의 성인인 문왕과 주공에 의해 완성되었으므로 '주역'이라는 별칭을 쓰고 있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학문을 내용적으로 보면 역경과 같은 순수 철학과 신화가 있는데, 역경은 3,100년 전에 완성되었고 서양에서 가장 오래된 그리스신화는 2,700에서 2,500년 전에 쓰여진 것이다. 정말 놀라운 따름이다. 그 후 기원전 500년경인 2,500년 전에 공자라는 걸출한 성인이 나와 47세에 역경을 접하고 심취하여 역의 이치를 깨닫고 역경에 주석을 달아 후세의 독자들이 주역을 해석하는 데 초석을 마련하였는데, 그 책을 십익이라고 명명하였다. 주역의 창안자인 복희는 우리 조상이라는 설이 있다. 환인시대의 고조선인으로 태어난 복희는 중원의 허난성으로 이주하여 민심을 얻고 중원을 다스리는 과정에서 팔괘를 창안하여 자연의 이치와 우주의 원리, 인간의 삶과 치세를 담아 인문학의 근간을 마련하였다고 한다. 과거 주역은 금서였던 것 같다. 그 이유는 주역의 기본 논조와 왕조시대에는 맞지 않아서 인듯하고 또하나는 제왕학이라하여 일반인들은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렇다면 주역이 언제 한반도로 들어왔을까. 신라시대의 최치원이 당나라 유학중에 주역을 공부하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때는 중국에서도 반출이 금지된 서적이었으므로 최치원이 가지고 왔다는 기록이 없는 것으로 봐서 고려때 우탁에 의해 들어온 것이 정설이다. 태극은 우주 만물이 생기기 전 카오스 상태의 큰 덩어리인 무극에서 시작했으며, 으뜸이고 근본인 상태를 의미한다. 인격적으로는 상제, 계절로는 봄, 방향은 동, 세계지리로는 간방으로 한국을 의미하며, 자연상태 그대로 맑고 아름다운 것, 무욕과 정결의 세계를 말한다. 이러한 공허의 상태에서 최초의 질서를 생성하는데, 음양의 질서를 말하고 있다. 음양이란 크기와 형태를 초월하여 모든 사물은 음과 양의 두 기운이 반드시 공존하며 음양의 기운에 의하여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크고 작은 무한대의 상상과 현실 속에서의 창의'를 태극의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한국인의 사상적 근간이다. 이렇게 음양의 질서가 생기고, 한국인의 고유사상인 천지인 삼재사상과 음양이 최초로 분화하여 사상을 낳고, 다시 천지변화의 도인 오행원리로 발전한다. 여기까지가 자연상태 그대로인 것을 이름만 붙여 정의한 것으로 천역이라 하고, 천역에서 자연스럽게 팔괘가 나오는데, 이것을 복희가 창안하고 작대기 모양의 부호를 이용하여 그렸을 뿐이다. 한국인은 이런 태극사상속에서 태어나고 성장하고 변화하며 죽어간다. 그러므로 태극의 기운을 받아 형이상학적이며 양의 에너지를 분출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잘한 질서는 무시하여 볼품없는 민족으로 보이지만, 큰 틀의 질서에는 결집하는 놀라운 에너지를 지닌 것이다. 또, 우리 민족은 창의적이다. 태극기의 유연하면서도 빈틈없이 결합되어 있는 태극기의 모습에서 발견되는 곡선의 유려함과 귀퉁이에 배열된 직선과의 조화는 '한글'이라는 엄청난 발명을 하게 된다. 세계에는 약 6,800여 종의 언어가 있고, 300여 종의 글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어떤 문자도 한글처럼 목적과 이념, 철학을 토대로 창제되지는 않았다. 대부분의 문자는 쐐기문자, 그림문자, 상형문자의 과정을 거쳐 오랜 세월 다듬어지고 발전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최초의 표의문자인 한자조차도 우리 한민족이 창안하였다는 설도 있다. 우리 민족은 대단한 창의성을 지닌 민족이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뜻글자와 소리글자를 동시에 보유한 민족이기도 하다. 주역을 통해 우리 민족의 우수성까지 알게되니 누구나 쉽게 읽고 외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에게 있어 태극기는 부적의 다름이름이 아닐까?
  • 2024-08-15 고영현
    하루 한 장 주역 강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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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역은 사서삼경중 하나이다. 주역은 말그대로 경전이다. 주역 원문 경전부분은 총4,148자로 되어 있다. 각 괘마다 적게는 30자에서 많게는 95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어려운 한자는 10%정도이고 나머지는 흔히 쓰이는 한자로 구성되어 있다. 주역이 어렵다고 하는 이유는 표현이 압축되어 있다는 점, 생략이 과감하다는 점, 비유가 포괄적이라는 점, 시대적 환경의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때문이다. 주역의 원본을 보면 난해하기가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이다. 그래서 이러한 해설서가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하루에 한두장씩 보다보면 주역의 엄청난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지혜가 꿈틀거리고, 기가 충전되며, 자부심이 생기고, 상상의 곳간이 열려 삶의 활력이 용솟음치는 것이 느껴질 것이다. 주역의 경전부분은 약3,100년 전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서양문명의 지주역할을 하는 그리스신화보다도 500년 정도 앞선 문헌이다. 주역이 쓰여졌던 시대의 자연적, 사회적 환경은 어떠했을까. 유목사회이며, 농경사회였다. 농경문화의 배경 속에서 주역은 쓰여졌을 것이다. 농경사회와 유목사회, 촌락과 공동체의 형성, 사계절과 절기의 이용, 가축과 농기구, 집단의 갈등 등을 이해하지 못하면 주역의 깊은 곳에 접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우리 대한민국은 주역의 나라라고 말할수 있다. 우리의 국기 태극기를 보면 말이다. 태극기야 말로 주역의 엑기스만 압축시킨 순수한 주역이다. 음과 양의 태극과 우주의 가장 기본이 되는 하늘, 땅, 물, 불의 상징기호를 주역의 질서에 맞게 그려 넣은 주역의 표본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태극기가 우리의 국기가 되었을까. 주역사상이 우리 뼛속 깊은 곳에 유유히 흐르기 때문일 것이다. 민족적 위기상황인 19세기말, 우리의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태극기를 국기로 창안하게 된다. 가장 민족적인 것을 채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태극의 기운은 우주의 기운이고 창조의 기운입니다. 결국 우주를 지배할 창조의 힘을 갖고 있는 민족이라는 뜻이다. 그 주역의 힘을 받은 우리는 K팝, K후드, K방산 등 전세계를 누비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지구상에서 양의 기운이 가장 강한 나라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어 기쁘다. 다음으로는 이 책의 각 장을 이루고 있는 64괘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핵심단어 위주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중천건 : 천시와 섭리 2. 중지곤 : 상생의 철학 3. 수뢰둔 : 사춘기의 첫사랑 4. 산수몽 : 교육과 미래학 5. 수천수 : 기다림의 도 6. 천수송 : 정치인의 도 7. 지수사 : 전쟁과 군인 8. 수지비 : 경쟁의 도 9. 풍천소축 : 가정 행복의 지혜 10. 천택리 : 직언과 2인자의 도, 언론의 역할 11. 지천태 : 태평을 누리는 법 12. 천지비 : 막힌 운을 뚫는 지혜 13. 천화동인 : 정치의 본질 14. 화천대유 : 재벌의 성장전략 15. 지산겸 : 겸양의 도 16. 뢰지예 : 계획과 실천 17. 택뢰수 : 직장인의 처세 18. 산풍고 : 졸부의 뒤안길 19. 지택림 : 치자의 리더십 20. 풍지관 : 자신을 찾는 지혜 21. 화뢰서합 : 사법을 행하는 도 22. 산화비 : 멋과 아름다움 23. 산지박 : 절망을 넘어 24. 지뢰복 : 새로운 세상과 민주 25. 천뢰무망 : 무위세계의 허실 26. 산천대축 : 야망과 성공 27. 산뢰이 : 속세에서 닦는 도 28. 택풍대과 : 능력에 넘치는 직분 29. 중수감 : 함정에서 빠져나오는 법 30. 중화리 : 열기속의 혼란 31. 택산함 : 참사랑의 실체 32. 뢰풍항 : 변화와 불변 33. 천산둔 : 물러남의 지혜 34. 뢰천대장 : 힘을 쓰는 요령 35. 화지진 : 권력의 본질 36. 지화명이 : 캄캄할때의 처세 37. 풍화가인 : 자녀교육과 가정경제 38. 화택규 : 배신과 자아발견 39. 수산건 : 고난 극복의 지혜 40. 뢰수해 : 운이 풀릴때의 처세술 41. 산택손 : 수익을 내는 투자법 42. 풍뢰익 : 지속적인 이윤추구 43. 택천쾌 : 민초의 항쟁 44. 천풍구 : 만남과 결혼 45. 택지췌 : 집단화의 지혜 46. 지풍승 : 성장과 발전 47. 택수곤 : 괴로움에서의 탈출 48. 수풍정 : 민심의 우물, 복지정책 49. 택화혁 : 개혁과 혁명 50. 화풍정 : 조화와 분배 이외의 14개 괘에서도 우리 인생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주옥같은 철학지침이 잘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책을 여러번 읽으면서 마음의 안정과 삶의 방향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 더운날씨에 유익한 독서통신연수가되었다.
  • 2024-08-14 장소연
    어서오세요휴남동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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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보름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단순한 책방이 아닌, 시간과 감정이 엉킨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낸 소설입니다. 이 책은 단지 독서의 즐거움만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책을 매개로 하여 사람들 사이에 발생하는 미묘한 감정의 교류와, 각자가 안고 있는 상처와 치유의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냅니다. 소설은 작고 오래된 서점, 휴남동 서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서점은 서울의 한 골목에 위치한, 겉보기에는 그다지 특별하지 않은 공간입니다. 하지만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로 변모합니다. 주인공은 사람들의 사연과 함께 이 서점을 운영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들에게 위로를 건넵니다. 책을 파는 일이 단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사람들과의 교감을 위한 매개체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우리에게 독서와 서점이 가진 본질적인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보게 합니다. 책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점을 방문하며, 책을 통해 또는 서점 주인과의 짧은 대화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때로는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책이라는 물리적 사물이 어떻게 사람들의 내면 깊숙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독서의 즐거움에서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어떤 심리적 치유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휴남동 서점의 주인인 영주는 무심한 듯하지만, 그의 행동과 말 속에는 세심한 배려와 따뜻함이 담겨 있습니다. 이 인물은 현대 사회에서 점점 잊혀져가는 인간미와 따뜻한 감정을 상징적으로 대변합니다. 그는 사람들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그들의 아픔을 보듬어줍니다. 이와 같은 인물의 태도는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리기 쉬운 인간다움을 환기시켜 줍니다. 또한, 소설에서 휴남동 서점은 단순한 책방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그곳은 일종의 피난처이며, 현대인의 고독과 상처를 치유하는 안식처로 기능합니다. 이는 서점이 단지 책을 파는 곳에 머무르지 않고, 그 이상으로 독자들과 깊이 있는 교감을 나누는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휴남동 서점은 독서와 인간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성찰을 불러일으킵니다. 황보름의 글은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동시에, 소소한 일상 속에서도 의미를 발견할 수 있게 합니다. 그의 문체는 섬세하고 따뜻하며, 이야기는 잔잔하지만 강한 울림을 남깁니다. 또한, 이 소설은 각 인물의 내면을 깊이 있게 탐구하면서도, 그들 간의 관계와 소통을 유려하게 엮어냅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마치 한 편의 시를 읽는 듯한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문득 찾아오는 고독과 소외감에 공감할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마음의 여유를 찾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합니다. 더불어, 책이 주는 위로와 감동을 새삼 느끼게 해줍니다. 황보름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서점이라는 공간이 줄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애를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책은 서점이라는 장소를 통해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인 '연결'을 이야기합니다. 책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서로 이어지는 공간에서 우리는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이해하며, 위로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단순한 소설을 넘어, 현대인에게 필요한 삶의 지혜와 따뜻함을 전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이 아무리 고단하고 외롭다 해도, 타인과의 작은 연결이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독자들에게 따뜻함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도 나만의 "휴남동 서점"에서 민준이 내려주는 따뜻하고 향기로운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그리고 가끔은 친구를 걱정하며 맥주와 안주를 들고 집 앞에서 영주를 기다려주는 지미나 정서의 따뜻한 마음과 배려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드는 공간, 나의 어깨를 따뜻이 안아주는 이야기가 모이는 순간들을 그려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2024-08-14 양은정
    겪어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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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하게 유튜브에서 저자가 이야기를 한 겪어보면 안다는 영상을 보고 이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책 서두부터 사람은 유통기한이 정해져 있다는 이야기로 책은 시작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인간의 유통기한은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이며 그러나 인생의 유통기한은 사람답게 산 기간을 말합니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최소한의 의식주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없고 육신의 건강을 유지하며 가족과 화평하게 지내고 우정을 돈독히 하며 영혼이 자유로운 상태를 의미합니다. 아무리 많은 걸 가졌어도 어둡고 자유롭지 못하면 사람답게 사는게 아닙니다. 마음리 밝아야 사람답게 사는 겁니다. 세상이 복잡하고 시절인연이 많으며 원하는 게 많을 수밖에 없는 세상살이에 어찌 밝은 마음만으로만 살수 있겠습니다만 밝은 마음은 결코 절로 생기지 않습니다. 내가 만들어야 합니다 나를 귀하게 만들면 밝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겪어보면 안다. 밥이 하늘인 걸: 국민학교 4학년 때 저희 집안은 금융사고로 풍비박산이 되었습니다. 빚쟁이들 등살에 아버지는 집을 비웠고 어머니는 오전 4시 통행금지 해제 사이렌이 울리기 전에 나갔다가 밤 12시 통행금지가 시작되면 집에 왔습니다. 홀로 남은 저는 굶주림에 지쳐 생쌀을 씹어 먹거나, 밖에 나가 삘기나 생미나리 따위를 뜯어 먹었습니다 당시 20대 초반이던 옆집 누나가 담 너머로 밥 한 사발을 몰래 넘겨주면 그 밥이 하느님 같았습니다. 그 은혜를 갚기 위해 TV프로그램 등을 통해 누나를 찾아보았지만 군의관인 형부를 따라 일찍 미국으로 이민 갔다는 소식만 전해 들었습니다. 지금은 나아진 세상살이에 대부분 끼니를 거르지 않고 살아 갑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굶는 사람이 여기저기에 있습니다. 모든 생명을 영양분을 섭취해야 살 수 있습니다. 먹지 못하면 죽습니다. 밥이 하늘입니다. 코 막히면 안다. 숨 쉬는 것만도 행복 인 걸 : 봄날에 산에 오르면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가 심하게 납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손수건이나 휴지로 해결할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안나푸르나를 등반할 때는 폭설로 험난한 빙판길을 걷느라 몸살을 앓았습니다 줄줄 쏟아지는 콧물을 손수건으로는 감당 못할 지경이어서, 배낭 고리에 수건을 달아야 했습니다. 견디기 고통스러운 문제는 잘 때 생겼습니다. 콧물이 심하게 흘러 왼쪽과 오른쪽으로 번갈아 누워가며 겨우 숨을 몰아쉬어야 했습니다 강행군으로 피곤했지만, 수면제를 먹어도 막힌 코 때문에 잠들 수가 없더군요. 평소에 저는 코로 숨 쉬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코가 막히니까 숨 쉴수 있다는 게 엄청난 행복이란 걸 알았습니다. 어디 코뿐이겠습니까 온몸을 내 인생의 보물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아파보면 안다. 건강이 가장 큰 재산인걸 : 정치를 접고 한동안 거의 두문불출 한 채 소설을 썼습니다. 우리의 일어버린 역사. 발해에 대한 글을 쓰며 여러 가지 병고를 겪었습니다. 3년간 햇빛을 거의 안 보고, 물을 적게 마시고. 하루 열두시간 가까이 책상 앞에 앉았다가 그만 요로결석으로 큰 고생을 했습니다. 결석 제거 시술을 하고 나서 바로 생활 습관을 고쳐야 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자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얼마 후 왼쪽 옆구리 뒤편에서 그 무시무시한 통증이 또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요로결석인 걸 대번에 알아차리고 병원을 예약했습니다. 하루 동안 통증완화제를 복용하고 척추 마취를 하고 시술을 받았습니다. 몸속에 있던 돌이 빠져나왔을 때의 안도감은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그때 의사 선생님이 한 말씀이 아직도 귀에 쟁쟁합니다. 아플때는 건강이 큰 재산인 걸 알면서도 낫자마자 바로 잊어버리는 게 사람입니다. 사람은 움직이는 존재입니다. 잘 먹고 잘 배설해야 합니다. 이별하면 안다. 그이가 천사란 걸 : 저는 쉰 줄에 고아가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먼저 이승을 하직하고. 2년 뒤에 아버지께서 떠나셨습니다 그리고 일곱 살이나 어린 아내와 오누이같이 의지하며 살았는데 아내는 어린 시절부터 허약했고, 결혼할 무렵에도 건강이 나빴습니다 아픈 몸으로 아들과 딸을 낳은 건 기적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내마저 마흔아홉 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내가 살아 있을 때는 건강이 좋지 않아 가족여행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제가 우여곡절이 많은 사람이어서 어지간히 아내를 애태웠습 니다. 아내가 떠날 때 딸 아이는 엄마를 끌어안고 엄마 이 다음에는 아프지 마 라고 했습니다. 한 달이 지난 어느 날 저는 아내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라는 목소리만 들었을 뿐 입니다. 사랑은 햇살처럼 왔다가 달빛처럼 스러져간다고 했던가요 제 곁에 있어주던 부모님과 아내가 떠나고서야 그들이 저를 존재하게 해 준 하늘의 천사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불행해지면 안다 아주 작은 게 행복인 걸 : 불행의 반대말은 행복입니다. 행복이란 엄청나고 화려한 게 아니라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에서 누리는 것입니다. 어쩌면 불행하다고 느끼지 않는 것만도 행복인지 모릅니다. 교통사고가 나서 차도 사람도 다치고 병원에 갈 때는 버스 타거나 멀쩡하게 걸어 다니는 사람이 부럽습니다. 크고 작은 사업을 하다가 실패한 사람들은 수입이 적다고 투덜대는 월급쟁이가 부럽 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당연한 것들이 환자에게는 꿈같은 일이 되기도 합니다. 친구들과의 만남, 가족들과의 평범한 일상이 남의 얘기 로만 여겨집니다. 매일 고통속에서 살아가는 환자들에겐 오늘 하루가 전부입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저 또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애쓰게 되었습니다. 나로 인해 누군가 행복해할 때, 나 자신도 행복해지며 존재가치가 높아집니다. 사랑하는 이들이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함께 있는 시간의 소중함을 모르고, 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면 자신이 소중한 사람인 것도 모릅니다. 하루하루가 평범한 일상의 반복일지라도 아무 탈 없이 하루를 보내고 가족과 마주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행복입니다. 가끔 병원쇼핑으로 1년 동안 병의원을 365번 이상 다닌 사람 얘기가 언론에 보도 됩니다. 오죽하면 그러랴 싶지만 사실 병원 다니기를 좋아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어려서부터 병원에 가는 걸 몹시 싫어했습니다. 치과는 더욱더 그랬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의술이 발달하고 의료보험이 잘 되어 있으며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나이 먹도록 종합건강검진을 세 번밖에 받지 않았습니다. 검진 후 나쁜 결과가 나올까 봐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지레 겁을 먹고 낙담하거나 근심 걱정으로 병을 더 키울 수도 있고 고통을 예감하고 딴짓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인과 제자들은 물론 강연에 참석한 청줓에게도 자신과 가족 더 나아가 나라를 위해서라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꼭 받으라고 강조 하면서 정작 저는 자꾸 미루고 핑곗거리를 만들곤 합니다. 담배를 오랫동안 너무 많이 피운것도 마음에 걸리고 술도 20여년간 거의 매일 수면제 삼아 마신 게 걱정이었습니다 책상 앞에 너무 오래 앉아 지낸 것도 신경 쓰이고 오랜 시간 생각의 감옥에 갇혀 살아온 것도 걱정 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받은 첫 번째 종합건강검진 결과에 별 탈이 없었고 두 번째도 소소한 문제는 있지만 처방대로 약만 복용하면 해결되는 정도였습니다. 세 번째는 대장에서 용종을 제거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고 나니 또 핑곗거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부모님 공덕 으로 건강하게 잘 태어났고 밸문제 없다 싶으니까 건강검진을 자꾸 미뤘습니다. 어미니가 신경통과 심장 질환으로 고통 받았고, 아버지가 중품으로 세 번이나 쓰러진 걸 떠올리면서 용케 그런건 물려받지 않았을 거라고 위로하며 건강검진을 피할 핑곗거리를 만들었습니다 수면내시경을 하려면 장을 비워야 하므로 약을 먹고 밤새 화장실을 드나들어야 하는 것도 마뜩잖았고, 수면검사 뒤에 혹여나 깨어나지 못할까봐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건강검진을 했는데 의사가 재검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라거나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말을 들었다는 지인들을 가끔 만납니다 더러는 큰 병원으로 가 보십시오 라는 얘기를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마음을 추스르지 못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건강검진을 받고 불과 몇 달만에 모습이 바귈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입니다 누군들 안 그렇겠습니까 그만큼 죽음의 공포는 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고통일 수밖에 없습니다. 건강을 챙기지 못한 것부터 가족을 더 사랑하고 아끼지 못한것, 시절인연을 소중하게 여기지 못한 것이나 돈 벌기에만 너무 열중한 것 마음 내키는 대로 여행 한번 해보지 않은 것 하고 싶은 걸 미루고 참기만 한 것 남들에게 잘 보이려고 애쓴 것 마음졸이며 사느라 담대하게 행동하지 못한 것 제때 말하지 못한 것 즐겁고 신나게 놀아보지 못한 것 등....... 인생에서 꼭 필요한 것은 스스로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는일입니다. 내가 잘 살아야 남을 기쁘게 할 수 있습니다. 잘 산다는 걸 재산이나 명예 권력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그런 것들은 사는데 편리하지만 진짜 행복의 도구가 아니라는 사실을 죽을 즈음에 알아차리게 됩니다. 죽음이 닥쳤거나 위급한 지경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돈 , 명예, 권력 따위가 행복의 조건이 아니라는 걸 압니다 사람에겐 네 가지의 동반자가 있다고 합니다 육신 친족 재산업보인데 세상을 하직할 때는 육신 친족 재산은 버리고 오직 업보만 가져간다고 했습니다. 업보는 선악의 행업으로 말미암은 과보를 뜻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말은 나도 기쁘고 남도 기쁘게 하면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인생 딱 한번 뿐이니 잘 놀다 가지 않으면 불법이란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시기를.. 인생에서 신호등이 되어주는 것은 바로 사람입니다. 젊은 시절에 스승께서 언제든 원하는 만큼 부려도 좋은 최고의 사치가 뭔지 아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제가 머뭇거리자 인생 최고의 사치는 바로 사람 사치라고 하셨습니다 값비싼 보석이나 희귀한 보물보다 사람을 많이 얻는 게 최고의 사치라는 가르침이었습니다. 사람 사치란 곧 영혼의 풍요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니까 지금은 행복으로 가는 행군 중입니다. 먼저 쉼입니다. 뛰면서 지혜로운 방법을 찾을 만큼 현명하지 못하기에 저는 쉼을 통해 절벽을 건너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현자들 도 좌정한 채 마음을 못았을 것 같습니다. 앞만 보고 뛰면서 읽었던 책 내용은 가슴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아는 체하고 말만 하면서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한 번밖에 못 사니까 살아 있는 동안 잘 놀다 가라고 하면서도 저는 일에 매달리고 달음박질 했습니다. 육신이 건강해야 세상에 폐를 끼치지 않고 남을 도울 힘을 가진다고 주장하면서 책상 앞에 종일 앉아 눈과 오른손을 혹사했습니다. 영혼이 맑아야 인생이 즐겁다고 하면서 온갖 생각들과 전쟁을 했습니다 생각의 찌꺼기들을 버리고 신선하고 유익한 생각을 하라고 하면서 그놈의 찌꺼기에서 보석이라도 찾을 듯이 헤매었습니다. 생각은 만능 재주꾼입니다. 변덕쟁이자 보통 고집쟁이가 아닙니다. 행복도 마찬가지여서 도망가는 재주가 뛰어납니다 그러나 내가 생각을 살짝 비틀면 행복은 다가옵니다. 살아 있음은 가장 확실한 기적입니다. 인간에게 죽음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지구에 인간이 너무 많아 발 딛고 설 곳이 없을 테니 사람이 살기 어렵겠지요. 외국의 한 어린이가 쓴 기도문을 보고 웃은 적이 있습니다. 하느님 사람을 죽게 하고 또 만드시느라 고생하지 마시고 그냥 지금 살아 있는 사람들을 계속 살아 있게 해주세요 저도 죽기는 싫습니다. 그러나 죽지 않을 방법은 없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으로 달려가는 존재니까요 물은 맛이 없어서 평생 마실 수 있고, 공기는 향기가 없어서 평생 마실 수 있습 니다 만약 물에 맛이 있다면 지겨울 테고 공기에서 향기가 난다면 진저리를 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정해진 평균수명이 있기에 살아 있는 동안 맛있고 향기 나게 살아야 합니다. 죽음이 우리를 기다리지만 두려워 하지 마십시요 잘 살아가는 방법을 마음에 새기면 됩 니다 거듭 말하지만 잘 산다는 건 돈 권력 명예를 차지하는 게 아니라 사랑 용서 배려 베풂을 끌어 안고 세상의 주인답게 재미있고 건강 하게 사는 것입니다. 지금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기적을 일구었음을 결코 잊지 마세요 살아 있음은 모든 생명의 존재를 증명하는 가치 있는 일입니다. 살아 있음은 가장 확실한 기적입니다. 내 생각대로 저자의 생각이나 인생을 살아갈 때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알게 해준 책이었다. 잘 읽었고 인생의 내가 주인공이고 무엇이 중요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남은 인생 잘 살아봐야 겠다.
  • 2024-08-14 양은정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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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여기저기 몸이 아프고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요즘같이 고령화 사회가 이어지고 아프면서 생활을 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되어진다. 책의 첫 부분의 노화의 조건은 내가 살아온 삶의 결과이다!라는 말에 동감이 된다. 티끌 모아 태산 되는 노화의 결과는 오래된 자동차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처음에는 아주 자세히 들여다봐야만 알 수 있는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러한 문제 중 일부는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따르긴 하지만. 자동차가 가고 서고 하는 주요한 기능에는 영향이 없을 수도 있고, 또 어느 정도는 임시방편으로 고쳐서 유지할 수도 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고장이 누적되어 운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 인간의 몸도 똑같다 고혈압 자체로는 증상이 없지만 그 결과 발생한 혈관성 치매로 인지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장을 보기는커녕 끼니를 챙겨 먹지도 못하게 되고, 일상생활에 수발이 필요해진다. 이것이 기능 저하다. 기능 저하가 심해지면 결국에는 요양원이나 요양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식욕이 떨어지고 끼니를 챙겨먹지 못하는 데다가 신체 기능이 떨어져 거동까지 어렵다 보니 근육량은 더욱 감소하고 결국 낙상이나 골절을 맞이하게 된다. 고관절 골절이 많은 경우 1~2년 내의 사망으로 이어지는 주요한 노인 질환이다 이렇게 노화는 질병, 기능 저하와 사망으로 이어진다. 노화속도는 생활 습관에 달려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노화와 관련해 2023년 초를 뜨겁게 달구었던 사람이 있다. 젊음을 얻기 위해 매년 200만 달러, 약25억 원을 사용한다는 미국의 사업가 브라이언 존슨의 이야기다. 45세의 그는 의료진들의 감독하에 소식, 고강도 운동, 규칙적 수면을 행하고 여러 보충제를 복용한다. 사업을 하며 큰 경제적 성공을 거두었지만 심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뒤따랐고 회사를 매각한 후 건강에 집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2년간의 노력 끝에 생물학적 노화정도를 5.1년 개선하고 노화의 진행 속도 역시 24% 느리게 만들었다고 과시했다. 부유한 사업가가 막대한 비용을 건강에 쏟아붓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앞으로 빈부 격차가 큰 건강 불평 등을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사람의 노화를 연구하는 과학자와 의사들은 생각은 다르다. 그가 얻은 노화를 연구하는 과학자와 의 사들의 생각은 다르다. 그가 얻은 노화 역전의 효과느 아주 적은 돈과 약간의 생활 습관 교정으로도 충분히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이야기는 그다지 자극적이지 않기에 사람들이 관심을 끌지 못한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단순당, 정제곡물, 붉은 고기를 멀리 하는 식사와 충분한 신체 활동,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수면, 이완명상의 조합으로 8주간 생활 습관을 개선했더니, 분자 생물학적으로 측정한 노화 나이가 대조군에 비해 3.2년이나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먹는 것만 바꿔도 삶이 달라진다고,,, 사례로는 A환자는 잘못된 식사와 대사 증후군은 어떻게 조정했을까? 먼저 골다공증과 고지혈증은 적합한 약을 처방하고, 탄수화물 흡수 속도를 느리게 만들 수 있는 알파- 글루코시다제 억제제라는 종류의 당뇨병 약제를 사용하기로 했다. 식단은 혈당을 낮추는 지중해 식사 에 준해 새로 설계했다. 식단의 숨은 당분을 찾아내서 제거하고, 탄수화물은 당지수가 낮은 복합 탄수화물 위주로 섭취할 수있도록 세부 적인 요소들을 조정했다. 아침 식사는 채소와 올리브오일, 당분이 없는 두유를 중심으로 재편하고, 자기전의 과일은 끊기로 했다. 붉은 고기는 줄이고 그 자리에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안분했다. 그리고 목표 섭취 열량은 1,800kcal정도로 오히려 늘려보기로 했다. 3개월 후 변화는 바로 나타났다. 체중은 500g 늘었지만 전신의 근육이 늘어잔 것이다. 6개월 후에는 지난 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반영하는 당화 혈색소가 정상 범위로 회복되었고, 처음 진료실을 찾았을 때보다는 체중이 1kg, 체지방2kg, 가까이 늘었다 하루 세끼는 유지하되 세부적인 구성을 조정해서 몸이 대사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되찾을 수 있었다. 효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자세를 유지하는 근육이 차오르면서 목과 허리의 통증이 개선되었고, 만성적이던 변비도 해결되었다. 인슐린 저항성은 한번 악화되기 시작하면 마름 비만 상태에서 여러 악순환을 만들지만, 반대로 자연스러운 식사를 통해 전반적인 혈당 변동성이 크게 감소하면서 선순환이 생기는 것이다. 결국 내가 매일 먹는 하루 세끼가 누적되어 내 몸의 모든 특성을 만든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아주 작은 일 같지만 식사를 개선하는 것은 삶에서 경험하거나 앞으로 경험하게 될 많은 문제를 개선 또는 예방하는 강력한 기제가 될 수 있다. 제대로 움직이기 남은 50년을 위해 근육테크를 시작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사람의 근력은 30새 중반부터 매년 1%씩 감소한다,. 그러나 만약 침상에 누워있는 상황이라고 가정하면 하루에 1% 속도로 근력이 감소한다. 무려 하루에 1년치를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 근력이 약해지면 병뚜껑을 여는 것,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부터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동작이 힘들어진다. 근감소증, 골다 공증,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게 될 가능성이 증가하고, 배뇨와, 배변, 소화 기능에도 영향을 주며, 우울증이 악화되고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등 마음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노년기 삶의 질을 위해 근력을 강화하고 몸을 움직이는 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걷기만 해도 병이 낫는다. 운동은 약이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연구를 통해 입증된 신체 활동의 효능을 나열하면 만병통치약이 따로 없을 정도다. 운동은 노화 속도를 늦추고 기대수명 을 늘리는 데 도움을 주며 치매를 예방하고, 인지 기능도 좋게 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등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약을 줄일 수도 있게 한다. 또한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으며, 이미 암 진단을 받은 사람에게는 생존율을 높인다. 만약 이 모든 효과가 있는 약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 부자가 될수 있을 것이다. 일상의 신체 활동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당연하게도 걷기다 인간은 오래 걷고 달리는 동물로 진화했다. 수렵 재취 사회에서 인간이 가장 큰 강점은 먼 거리를 지치지 않고 두 다리로 걸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일상 속 근육테크 법은 움직이는 삶을 즐길수 있도록 하라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진료실에서 환자를 만다다 보면 자주 실랑이를 벌이곤 한다. 근육과 이동성의 향상 뿐 아니라 여러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상태를 개선해 약을 줄이기 위해 환자들에게 근력 운동을 권하는데 도통 통하질 않는 것이다. 환자들은 근력 운동은 차치하고라도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귀찮고,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운동인 좋은 것을 몰라서 못 하는게 아니라는 식으로 완고하게 대꾸하는 분들도 있다. 머리로는 알지만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데이터에이아이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을 기준으로 한국 사람의 하루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5.2시간이라고 한다. 이 엄청난 시간 동안 주로 앉거나 구부정하게 선 자세로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셈인데, 결국 바빠서 운동할 수 없다는 사람은 스마트폰이 주는 자극적인 즐거움이 운동보다 우선순위에서 앞서는 것일지도 모른다. 현대 사회에는 근육은 더 삐쩍 마르고 짧아지게, 관절은 더 굳어지게 만드는 수많은 기제가 존재한다. 현대인은 의자, 엘이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자동차, 전동킥보드에 이르는 모든 것들에 의지해서 가장 편안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다. 제임스 클리어는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삶의 어떤 모습이 바뀌려면 먼저 나의 정체성이 달라지고, 과정으로서 실천을 지속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지면 결과가 드러난다고 이야기 한다. 편안함만 찾는 생활 습관을 바꾸려면 나의 정체성 자체를 바꿔야 한다. 내가 삶을 바라보는 방식의 변화 없이 갑작스레 운동을 하려고 하면 작심삼일이 되기 쉽다. 지금까지 안락을 즐기는 사람이었다면 앞으로는 나는 움직이는 사람이다 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더 나이들기 전에 노년이 되었을 때 가고 싶은 곳 갈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일까 싶다. 이런 글귀가 문득 생각난다. 인간의 유통기한으니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지이다. 그러나 인생의 유통기한은 사람답게 산 기간을 말한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최소한의 의직주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없고, 육신의 건강을 유지하며, 가족과 화평하게 지내고 우정을 돈독히 하며 영혼이 자율로운 상태를 말한다. 나의 노년은 이런 노년이길 바라며 열심이 근력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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