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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7-30 이아람
    소크라테스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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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여러 철학자들을 마치 기차를 타고 역 하나 하나 들리듯 엮어서 풀어쓴 책인데 개인적으로는 소크라테스, 쇼펜하우어, 니체 편이 인상깊었다. 좋았던 부분을 곱씹어 보자면 다음과 같다. 소크라테스는 글을 의심했다. 글은 종이 위에 생기 없이 누워있으며 오직 한 방향으로만, 저자에게서 독자에게로만 움직인다. 책과 대화를 나누는건 불가능하다. 좋은 책도 마찬가지다. <대화편>에는 소크라테스와 여러명의 대화 상대가 등장한다. 이들은 예를 들면 정의나 용기, 사랑 같은 것의 의미를 두고 씨름한다. <대화편>은 건조한 논문이 아니다. 니체의 말처럼 "농담 가득한 지혜"다. 소크라테스의 대화 상대는 종종 화가 치밀고 혼란스러운 상태에 빠졌다. <대화편>의 등장인물인 니키아스는 이렇게 말하다. "소크라테스 근처에 있거나 소크라테스와 대화를 시작하는 사람은 누구든 논쟁에 말려들기 쉽고,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든 간에 소크라테스가 졸졸 따라다닐 것이며, 결국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소크라테스에게 설명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일단 소크라테스와 얽히면 소크라테스에게 철저하고 완전하게 털리기 전까진 그를 떨쳐낼 수 없을 것이다." 또 다른 대화 상대는 소크라테스가 자신을 "당혹스러움으로 가득하게" 만든다며 소크라테스를 사람들의 정신을 마비시키는 전기가오리에 비유한다. 소크라테스와의 대화가 좌절스러운것은 꼬치꼬치 캐묻는 다섯 살짜리와의 대화가 좌절스러운 것과 비슷하다. 아이의 질문이 성가신 것은 멍청한 질문이라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제대로 대답할 능력이 없어서이다. 아이들은 소크라테스처럼 우리의 무지를 드러내고, 그것은 길게 보면 도움이 될지언정 당장은 무척 짜증스러운 일이다. 소크라테스의 목적은 모욕을 주는 것이 아니라 빛을 밝혀 일종의 지적 광합성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소크라테스는 정원사였다. "마음속에 당혹스러움을 심고 그것이 자라나는 것을 지켜보는것 만큼" 그가 좋아하는 것은 없었다. 이렇게 당혹스러움을 심는 것은 까다로운 일이었다. 자신의 무지가 드러나는 것을, 특히 공개적으로 드러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소크라테스의 대화는 종종 격양되곤 했다. 소크라테스가 다른 사람을 귀찮게 한 데에는 좋은 뜻이 있었다. 바로 선명한 시야를 위해서였다. 소크라테스는 검안사였다. 사람들은 잘못된 도수의 안경을 쓰고 돌아다닌다, 이런 실수는 당연히 보는 방식과 보는 대상에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은 왜곡된 현실을 유일한 현실로 착각한다. 좋은 질문은 그렇다. 사람을 단단히 부여잡고 절대 놓아주지 않는다. 좋은 질문은 문제의 프레임을 다시 짜서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좋은 질문은 문제의 해답을 찾게 할 뿐만 아니라 해답을 찾는 행위 그 자체를 재평가하게 만든다. 좋은 질문은 똑똑한 대답을 끌어내기도 하지만 침묵을 끌어내기도 한다. 고대부터, 스코라테스가 태어나기도 후러씬 전부터 인도의 현자들은 브라모디야 라는 시합을 펼쳤다. 이 시합은 늘 침묵으로 끝났다. 참가자들이 자신의 언어로는 역부족임을 깨닫고 말로 형언할 수 업ㅆ는 것을 직감할 떄 통찰의 순간이 찾아왔다. 쇼펜하우어는 매우 독보적인 염세주의자였다. 쇼펜하우어의 강점은 우울함이 아니라 우울을 설명하기 위해 쌓아올린 철학적 체계, 고통의 형이상이었다. 여태껏 염세적인 철학자는 여럿 있었지만 염세주의를 진정으로 파고든 철학자는 단 한 명뿐이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그의 저서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시계>제 전부 제시되어 있다. 오직 철학자만이 사랑할 제목이다. 겨우 20대 때 오나성한 이 작품을, 쇼펜하우어는 "한 가지 생각의 산물" 이라고 칭했다. 책의 첫 문장부터 상당히 특별하다. "세계는 내가 만들어 낸 생각이다" 이 문장은 쇼펜하우어의 오만한 발언이 아니다. 이것은 그의 철학이다. 말하고자 하는 바는 자신이 이 세상을 지어낸 저자라는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저마다 자기 정신에서 현실을 구성한다는 의미이다. 그의 시계는 그의 생각이고 우리의 세계는 우리의 생각이다. 쇼펜하우어는 관념론자였다. 철학적 의미에서 관념론자는 이상이 높은 사람을 의미하지 않는다. 관념론자는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이 세계 자체가 아니라 정신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믿는 사람을 뜻한다. 물리적 대상은 우리가 그것을 인식 할 때에만 존재한다. 세계는 내가 만들어낸 생각이다. 관념론자들은 오로지 우리의 인식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관념론자들은 세계는 존재하지만 우리 정신의 구성물로서 우리가 그것을 인식할 때에만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매일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정신에서 구성된, 인지적 세계를 경험한다. 이 세계는 실재한다. 호수의 표면이 실재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수면이 호수의 전부다 아니듯이, 인지적 세계 역시 실재의 일부만 나타낸다 호수의 깊이를 설명해 내지 못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찰나의 감각적 현상보다 실재적이다. 철학자들은 이 눈에 보이지 않는 실재에 다양한 이름을 붙였다. 예지체, 이상적인 형태의 세계., 브라만등이다. 이름은 다 다르지만 개념은 동일하다. 쇼펜하웅어는 이 세계 너머에 있는 세계 개념을 지지했지만 여기에 우울한 자신만의 생각을 덧붙였다. 쇼펜하우어는 이러한 힘을 의지라 칭했다. 의지의 욕망은 끝이 없으며 요구는 고갈될 줄을 모른다. 모든 욕망이 새로운 욕망을 낳는다. 그 갈망을 가라앉히거나 그 요구에 끝을 맺거나 그 심장의 끝없는 나락을 채우기엔 세상의 그 어떤 만족도 충분치 않다.
  • 2023-07-30 이아람
    빅터프랭클의죽음의수용소에서(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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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고르게 된 계기는 어느 자기계발서에서 추천했던 책중에 하나였는데 다른 책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서 읽어보기도 전에 이 책도 그 책들 만큼 괜찮은 책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고 마침 동 사이트에 발견해서 선택하게 되었다. 미디어에서 오랫동안 세계2차대전과 유대인학살 그리고 아우슈비츠에 대한 내용을 접했지만 어쩐지 지리적인 거리감 때문인지 좀 멀게 느껴지는 역사의 한조각이라고 생각해왔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생생하게 그 때를 살아간 사람이 그려낸 모습을 읽다보니 마치 내가 그 역사속에 하루 하루를 살아내는 기분이 들었다. 책을 읽다가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었는데 '인간에 대한 구원은 사랑 안에서, 사랑을 통해 실현된다.'라는 소제목의 챕터였다. 수용소에서는 신체적으로나 지적으로 원시적인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지만 영적인 생황을 더욱 심오하게 하는 것이 가능했다. 밖에 있을 때 지적인 활동을 했던 감수성 예민한 사람들은 육체적으로는 더 많은 고통을 겪었지만 정신적인 측면에서 내면의 자아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적게 손상당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정신적으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가혹한 현실로부터 빠져나와 내적인 풍요로움과 영적인 자유가 넘치는 세계로 도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별로 건강해 보이지 않는 사람이 체력이 강한 사람보다 수용소에서 더 잘 견딘다는 지극히 역설적인 현상도 이것으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게 해주는 일화 하나를 소개하겠다. 어느 날 아침 우리는 작업장을 향해 가고 있었다. 구령 소리가 들렸다. 민첩하게 행동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가차없이 발길질이 가해졌다. 우리는 어둠 속에서 큰 돌멩이를 넘고 커다란 웅덩이에 빠지면서 수용소 밖으로 난 길을 따라 비틀거리며 걸었다. 그런데 높이 세운 옷깃으로 입을 감싸고 있던 옆의 남자가 갑자기 이렇게 속삭였다. "만약 마누라들이 우리가 지금 이러고 있는 꼴을 본다면 어떨까요? 제빌이지 마누라들이 수용소에 잘 있으면서 지금 우리가 당하고 있는 일을 몰랐으면 좋겠소" 그 말을 듣자 아내 생각이 났다. 몇 마일을 비틀거리며 걷는 동안 우리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었다. 모두가 지금 아내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때때로 나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내 머릿속은 온통 아내 모습뿐이었다. 그때 한 가지 생각이 내 머리를 관통했다. 생애 처음으로 나는 그렇게 많은 시인들이 시를 통해 노래하고, 그렇게 많은 사상가들이 최고의 지혜라 외쳤던 하나의 진리를 깨달았다. 그 진리란 바로 사랑이야말로 인간이 추구해야 할 궁극적이고 가장 숭고한 목표라는 것이다. 나는 인간이 시와 사상과 믿음이 설파하는 숭고한 비밀의 의미를 간파했다. '인간에 대한 구원은 사랑을 통해서, 사랑 안에서 실현되다.' 그때 나는 이 세상에 남길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여전히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걸 알게 됐다. 극단적으로 소외된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없을 때, 주어진 고통을 올바르고 명예롭게 견디는 것만이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 일 때, 사람은 그가 간직하고 있던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생각하는 것으로 충족감을 느낄 수 있다. 앞에 있던 남자가 비틀거리자 뒤에 오던 사람들이 넘어졌고 감시병이 달려와 채찍을 휘둘렀다. 그때도 내 마음은 여전히 아내의 영상에 매달려 있었다. 한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나는 아내가 아직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조차 몰랐다. 그러나 한 가지만 알고 있었다. 그것은 그때서야 깨달은 것인데,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육신을 초월해서 더 먼 곳까지 간다는 것이었다. 사랑은 영적인 존재, 내적인 자아 안에서 더욱 깊은 의미를 갖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이 실제로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았든, 아직 살았든 죽었든 그런 것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나는 아내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몰랐다. 알 수 있는 방법도 없었다. 하지만 그 순간부터 그것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알아야 할 필요도 없었다. 이 새상 그 어느것도 내 사랑의 굳검함, 내 생각, 사랑하는 사람의 영상을 방해할 수는 없었다. 사실 그때 아내가 죽었다는 것을 알았더라도 나는 전혀 개의치 않고 아내 모습을 떠올리는 나 자신을 바쳤을 것이다. "나를 그대 가슴에 새겨 주오. 사랑은 죽음만큼이나 강한 것이라오"
  • 2023-07-29 신지훈
    다정한것이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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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과학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데다가 문재인 전 대통령 및 최재천 교수님이 추천하셨다고 하여 망설임없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전반부에는 생물학 실험 혹은 진화론 관련 내용이 주로 나와서 이 책이 굉장히 학구적이고 전문적인 것처럼 보였으나, 후반부에는 인간사회 및 정치에 대한 얘기가 기술되어 있어 매우 흥미롭고 빠르게 책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저자가 책에서 밝혔듯이, 책을 거의 다 기술했던 시기에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저자가 책을 다시 썼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인류가 서로 싸우지 않고 협력하여 잘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저자의 목적의식 때문에 문과생인 내가 이과생이 쓴 글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이 책에서는 보노보와 침팬지를 비교한 부분은 이 책의 주제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을 정도로 비중이 크고 내용이 흥미로와서 집중하면서 잘 읽을 수 있었다. 게다가 이 책 덕분에 최근 유시민씨가 현 한국 정치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침팬지 이야기를 했을 때 아는 내용이 나와 너무나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했고, 그 말도 100% 이해할 수 있었다. 인간의 여러 종 중 현재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만 살아남고, 다른 동물들을 정복하고 멸종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현재의 인간이 서로 싸우기만 한 것이 아니고 때때로 협력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는 설명이 있었는데, 기후위기가 점점 심해지고 국제 정세도 점점 위태로와 지고 있는 지금 이러한 인간의 협력하는 속성이 더욱 발전되고 빛을 발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이었던 구절은 다음과 같다. 4장 가축화된 마음, 111쪽 : 마음이론에서 발생하는 아주 섬세한 능력 하나가 있는데, 누군가의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이해할 수 있다는 틀린 믿음 능력이다. 이 능력은 대개 4세가 될 때까지는 완전히 활성화되지 않는다. 웰먼은 감정반응이 격한 어린이보다 감정반응의 강도가 더 낮은 수줍음 많은 어린이일수록 틀린 믿음 능력이 빨리 발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틀린 믿음 능력을 빠르게 갖출수록 언어 발달도 빨랐는데, 따라서 감정 반응이 낮은 어린이들이 협력과 의사소통 측면 모두에서 이점이 있었다. 즉, 낮은 감정반응은 협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발달하는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4장 가축화된 마음, 112쪽 : 사람의 기질과 마음이론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선택된 감정반응이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과 더불어 포용력도 향상시켰을 수 있다는 뜻이다. 즉, 자연선택이 사람들이 서로에게 반응하는 다양한 방식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문화적 인지능력 형성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곧 사람에게도 자기가축화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4장 가축화된 마음, 118쪽 : 뇌 크기는 같지만 히말라야원숭이의 연산능력이 더 높고 자제력이 더 강한 것이다. 뇌 크기, 신경세포 밀도, 자제력의 상관관계가 시사하는 바는 지능이 향상되는 방식이 아주 놀랍도록 간단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능의 향상도 하나의 부산물이었다는 사실을. 영장류의 이 규칙이 극단적으로 적용된 예가 사람이다. 사람은 지난 200만년동안 뇌 용적이 사실상 2배 증가했는데, 침팬지나 보노보 뇌 용적의 거의 3배에 달한다. 이로써 사람은 다른 어떤 동물보다 대뇌피질의 신경세포 밀도가 높은 종이 되었다. 우리 종의 자제력이 유례없이 강력한 이유도 이것으로 설명이 된다. 사람은 자제력이 강화되면서 마음이론, 계획수립, 추론, 언어 등의 초강력 인지능력이 발달하게 되고 그에 이어서 우리 종 특유의 행동 현대성과 복합적인 문화 전통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4장 가축화된 마음, 120쪽 : 뇌 크기, 신경세포 밀도, 자제력의 상관관계를 이해하면서 나는 멸종된 인류를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하게 되었다...수 천년 동안 우리의 기술수준이 다른 사람 종보다 더 나은 것도 아니었다. 그러면 우리와 나머지 사람 종 사이에 중요한 한 가지 다른 점이 남는다. 지금으로부터 5만년보다 조금 더 전쯤 우리 종이 사회 연결망의 급속한 확장을 경험했다는 점 말이다. 사회연결망은 많은 이유로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술발전에 필수 요소다., 더 큰 사회연결망과의 관계가 끊어진 인구 집단은 그저 기술의 진보가 멈추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는다. 집단이 아예 사라질 수도 있다. 4장 가축화된 마음, 121쪽 : 사회연결망이 확장되면 강력한 피드백 순환 고리가 시작된다. 사회적으로 연결될수록 우리는 더 나은 기술을 갖게 된다. 개선된 기술로 더 많은 양식을 구할 수 있어 우리는 더 많은 사람에게 식량을 공급하고 더 밀도 높은 집단을 이루어 살게 된다. 인구밀도가 높은 집단은 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킬 것이며 이런 식으로 순환 고리가 이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 순환 고리의 도화선에 불을 당긴 건 무엇이었을까?...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은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플라이스토세 시기에 나타났던 친화력이 호모 사피엔스의 기술혁명에 불을 붙인 불꽃이라고 주장한다. 4장 가축화된 마음, 123쪽 :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은 보노보와 개의 경우처럼 관용적일수록 상호작용에서 얻는 보상이 커졌을 것으로 예측한다. 동시에 이 가설은 감정반응을 억제하고 관용을 베푼 뒤 돌아오는 보상을 계산할 줄 알았다는 점에서 우리가 그 어떤 종과도 확실하게 다르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바로 이 자제력과 감정조절 능력이 결합되어 사람 고유의 사회적 인지능력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가축화된 늑대나 유인원의 뇌는 인상적이다. 하지만 가축화된 사람의 뇌라면, 마법에 가깝다. 우리 종 안에서 독특한 유형의 친화력이 진화함으로써 더 큰 규모의 무리, 더 밀도 높은 인구, 이웃한 무리 사이에서 더 우호적인 관계가 가능해졌을 것이며, 그럼으로써 더 큰 규모의 사회연결망이 만들어졌을 것이다. 이것이 더 많은 혁신가 사이에서 더 많은 혁신의 전파를 촉진했을 것이다. 문화의 톱니바퀴는 느릿느릿 불규칙하게 돌기 시작해서 빠르고 맹렬해졌을 것이다. 그 결과가 기술의 지수증식과 행동 현대화의 출현이다. 사람의 자기가축화 가설이 옳다면, 우리 종이 번성한 것은 우리가 똑똑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친화적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5장 영원히 어리게, 166쪽 : 우리 종이 그들보다 대단히 특출난 것은 아니었다. 큰 가뭄이나 화산폭발, 밀려오는 빙하는 우리 종의 생존에 중대한 위협이었으며 우리는 자칫 멸종될 수도 있었다. 그러다가 중기 구석기시대에 이르러 우리, 오로지 우리 종에게서만 집중적인 친화력 선택이 진행된 것이다. 이 친화력 선택을 거치면서 집단 내 타인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범주가 만들어졌다. 이 범주는 산모가 아기를 분만할 때 범람하는 그 옥시토신에 의해 촉발되고 유지되었다. 옥시토신이 충만하면, 어느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도, 다가오는 낯선 사람에게서 친절을 느낄 수 있으며, 그 사람이 우리와 같은 편임을 알 수 있다. 8장 지고한 자유, 244쪽~245쪽 : 민주주의 국가는 수립과 유지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쉽게 독재자에게 넘어가기도 한다. "너무 민주적일 때 민주주의는 실패한다"고 2016년 언론인 앤드루 설리번은 경고한 바 있다. 관용을 베풀다 못해 스스로가 잠식되기 시작하는 때가 민주주의가 과도해지는 지저이다. "지고한 자유로부터 (...) 야만적인 속박이 널리 퍼져 " 폭군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플라톤은 <<국가>>에서 말했다. "폭군의 최우선 관심사는 갖가지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래야 사람들이 지도자를 원하기 때문이다." 8장 지고한 자유, 256쪽 : 그러나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은 이 가운데 많은 것이 한 가지 근본적 문제의 증상일 뿐이라고 말한다. 같은 편에게는 친절하고 다정했던 사람이, 다른 편에게는 잔인해지는 인간 본성의 역설 말이다. 8장 지고한 자유, 273쪽 : 이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서 체노웨스는 1900년 이래로 정권 교체라는 어려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벌어졌던 전 세계의 주요 폭력 및 평화 시위 관련 자료를 모두 수집했다. 놀랍게도, 평화 시위의 성공률이 2배 더 높으며, 폭력적 국가 체제가 붕괴될 가능성은 4개가 더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 8장 지고한 자유, 281쪽 : 최악은 사람들의 접촉을 막는 도시다. 고층 건물이 만들어 내는 것은 몇 년을 같은 층에 살면서도 한 번도 마주치지 않을 이웃, 사람들이 오가며 일상을 만들어내는 길가라고는 없이, 네모반듯한 대형 체인점과 패스트푸드 레스토랑만 즐비하고, 철통같은 입구며 담장으로 동네에 머물거나 돌아다니는 것을 가로막는 동네, 고속도로가 동네를 통과해서 건널목이나 녹지 한뙈기 없는 풍경이다.
  • 2023-07-29 김대근
    동물농장(세계문학전집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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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조지 오웰이 쓴 책으로, 동물들이 화자가 되어 러시아 혁명과 현대의 정치사회를 비판하는 우화형식의 소설이다. 보통 우화라고 하면 가벼운 주제로 풍자하는 작품이 많은데, 이 작품은 다른 풍자소설들과는 달리 풍자의 대상이 되는 주제의 스케일이 큰 작품이었다. 이 소설은 존스씨가 운영하는 메이너 농장에서 사는 동물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모든 동물들의 존경의 대상인 늙은 수퇘지 메이저는 어느 날 꿈에서 계시를 받아 모든 동물들은 아군이며, 인간은 모두 적이라는 사상을 내세우며 반란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이저가 죽은 후, 젊은 수퇘지 스노볼과 나폴레옹이 이 사상을 라고 칭하며 체계를 완성시켰으며, 이들은 짐수레를 끄는 말인 복서와 클로버를 이용해 모든 동물들에게 사상을 전파했다. 농장주인 존스씨는 어떤 일을 계기로 절망에 빠져 농장이 망하게 되었는데, 이때 동물들이 배고픔에 굶주려 반란을 일으켰고, 존스씨를 쫓아내는데 성공하여 농장은 동물들이 차지하게 되었다. 이때 농장이름을 으로 바꿨으며, 이들을 이끌고 갈 지도자로써 돼지들이 선택되어 모든 일을 지휘했다. 돼지들은 버려진 언어책으로 인간의 언어를 익혔고, 그들은 농장의 7가지 계명이라는 이름으로 절대적인 법을 만든다. 농장을 차지하게 된 동물들은 인간이 하는 일들은 해야 했는데, 동물들은 자신의 능력에 따라 서로 협력하며 어려운 일도 차근차근 해냈다. 어느 날 매일 짜놓은 우유가 아무도 모르게 사라진다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졌는데, 우유는 돼지들의 사료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돼지들은 언변가인 스퀼러를 보내 모든 동물들을 설득시켰다. 이후에 동물농장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돌고, 인간들의 첫 침입으로 벌어진 외양간전투에서 승리하지만, 이때 모든 동물들은 농장을 위해 죽을 각오를 해야한다는 법이 추가된다. 전투가 끝난 후 몰리는 인간의 편에 서게 되었고, 모든 정책의 결정자는 돼지들이 맡기로 한다. 어느 날 풍차문제에 대한 나폴레옹과 스노볼의 의견차이가 확연히 갈리게 된다. 나폴레옹은 개들을 이용해 스노볼을 쫓아내고 범죄자로 몰아갔다. 시간이 갈수록 동물들은 농장의 한계를 느꼈고, 나폴레옹은 변호사(인간)인 휨퍼씨에게 부탁해 다른 농장과 거래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7계명에 “인간과 거래하지 않는다. 돈을 쓰지 않는다.”등의 인간이 하는 행동들을 하지 않을 것을 규정해놓았지만, 이들은 결국 인간과 거래하게 된다. 이때부터 농장의 벽에 써놨던 7계명의 내용들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다. 돼지들은 자신들이 영리하다는 이유로 인간이 하는 행동들을 하거나 7계명을 어겨도 다른 동물들을 속이거나 교묘히 설득해 자신들의 지위를 굳혀갔다. 농장 안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나폴레옹은 자신이 쫓아낸 스노볼을 이용해 음모론을 만들어냈고, 시간이 지날수록 독재가 심화된다. 겨울이 오자 풍차건설이 더뎌지고 식량이 부족해지자 인간과 더 많은 거래를 하게 되고, 나폴레옹은 동물들에게 생산품의 할당량을 늘린다. 스노볼 음모론은 점점 확대되어 나폴레옹은 스노볼과 연관이 있는 동물들을 모두 죽였으며, 그는 자신의 지위를 강하게 굳혔고, 이를 지지해주는 지지세력은 점점 커지고 있었다. 나폴레옹의 말은 곧 법이 되었고, 동물들은 그의 한마디에 바로 속아 넘어갔다. 인간들의 두 번째 침입은 승리를 거뒸지만, 농장에 큰 피해를 가져왔으며 풍차까지 폭파되어 풍차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전년보다 혹독한 상황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돼지들이 누리는 권리와 권력은 계속 늘어났고, 동물농장은 “공화국”으로 선포되었다. 완전히 집권하게 된 나폴레옹은 자신을 열렬히 지지하던 복서도 나이가 들자 도살장으로 보낸다. 이후 몇 년이 흘러 동물들이 늙었고, 그 전과 다를 바 없는 생활을 계속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집권층인 돼지들은 인간처럼 두발로 걸어다니며, 인간처럼 생활하며, 인간과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며 결말을 맺는다. 처음엔 동물처럼 행동하다가 영리하다는 이유로 다른 동물들을 속이고 독재자가 된다는 이야기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자신들이 정한 법임에도 불구하고, 민중들 앞에서 대놓고 법을 위반하면서도 그 법의 내용까지도 교묘히 바꿔간다는 것은 현실에서도 믿기 힘든 일이다. 이런 일을 해낸 돼지들이 비열하다고도 생각했지만 어떤 측면에서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폴레옹을 보며 민중들이 바보라는 것을 알고 속이는 행위가 비도덕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행하는 태도가 너무 뻔뻔해 화가 났다. 만약에 이런 인간이 존재했다면 끔찍한 일이다. 참살의 대상은 경쟁자나 자신을 따르던 부하 그리고 죄 없는 민중들까지. 인격이라는 것이 이정도로 나쁘게 발전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도 들었다. 인간처럼 행동하지 말자는 규칙을 정해놓고도 동물들은 인간의 언어를 배우고, 인간과 접촉하고, 인간과 같은 행동을 하는 동물들의 행동의 변화를 보고, 나는 이것은 “진화의 과정”라고 생각했다. 이 책의 중간부분부터 결말부분까지 묘사되는 돼지들의 행동들을 살펴보면 동물이 인간으로 변해가는 것을 알 수 있다. 결말에서는 인간과 다를 것 없는 상태가 되어 이야기가 끝난다. 이 책의 줄거리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처음엔 모두가 행복해지는 유토피아를 지향했지만 후반부엔 독재자들이 권력을 얻어 디스토피아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북한과 소련의 독재정치, 공산주의, 전체주의였다. 심지어 현실과 소설이 다른 점이 없어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이 책에서 가장 크게 깨달은 것 하나가 있다. 그것은 바로 “민중이 바보가 되면 불행해진다.”라는 것이다. 이 문장은 독재체제가 자리잡기 가장 쉬운 조건 중 하나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의 결말부분에는 시간이 흘러 동물들이 늙어가고, 독재체제는 완전히 자리잡게 되었다. 하지만 나이가 든 동물들은 처음에 있었던 7계명도 잊어버리고, 나폴레옹에 의해 사라진 존재들도 서서히 잊어가면서 독재자 나폴레옹에게 복종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만약 나폴레옹이 스노볼을 쫓아낼 때 모든 동물들이 그것이 잘못된 것을 알고 모두 힘을 합쳐 나폴레옹을 처치했다면 독재체제가 만들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무슨 일이 생겨도 지배층만 열심히 머리를 굴리고 나머지 동물들은 자발성 없는 소시민적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독재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이야기는 현대사회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독재국가의 표본이 되는 소설이다. 우리가 이 소설에 나오는 독재층을 제외한 동물들처럼 행동한다면 언젠가는 이와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현실에서의 정치참여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인간의 본성(악한성질)까지 잘 묘사했다고 말하고 싶고, 일반인이라면 누구든지 한번쯤은 읽어봤으면 하는 생각을 하며 이 독후감을 마친다.
  • 2023-07-29 김대근
    IFRS 고급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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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결합은 취득법을 적용하여 회계처리한다. 취득법은 다음의 절차를 따른다. ⑴ 취득자의 식별 ⑵ 취득일의 결정 ⑶ 식별할 수 있는 취득 자산, 인수 부채, 피취득자에 대한 비지배지분의 인식과 측정 ⑷ 영업권이나 염가매수차익의 인식과 측정 취득자의 식별 각 사업결합에서 결합참여기업 중 한 기업을 취득자로 식별한다. 기업회계기준서 제1110호의 지침은 피취득자에 대한 지배력을 획득하는 기업인 취득자를 식별하기 위하여 사용한다. 사업결합이 발생하였는데 기업회계기준서 제1110호의 지침을 적용하여도 결합참여기업 중 취득자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다면, 문단 B14~B18의 요소를 고려하여 결정한다. 취득일의 결정 취득자는 취득일을 식별해야 하며, 취득일은 피취득자에 대한 지배력을 획득한 날이다. 취득자가 피취득자에 대한 지배력을 획득한 날은 일반적으로 취득자가 법적으로 대가를 이전하여, 피취득자의 자산을 취득하고 부채를 인수한 날인 종료일이다. 그러나 취득자는 종료일보다 이른 날 또는 늦은 날에 지배력을 획득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서면합의로 취득자가 종료일 전에 피취득자에 대한 지배력을 획득한다면 취득일은 종료일보다 이르다. 취득자는 관련된 모든 사실과 상황을 고려하여 취득일을 식별한다. 식별할 수 있는 취득 자산, 인수 부채, 피취득자에 대한 비지배지분의 인식과 측정 인식원칙 취득일 현재, 취득자는 영업권과 분리하여 식별할 수 있는 취득 자산, 인수 부채, 피취득자에 대한 비지배지분을 인식한다. 식별할 수 있는 취득 자산과 인수 부채의 인식은 문단 11과 12에서 정하는 조건에 따른다. 인식 조건 취득법 적용의 일환으로 인식요건을 충족하려면, 식별할 수 있는 취득 자산과 인수 부채는 취득일에 ‘재무보고를 위한 개념체계’의 자산과 부채의 정의를 충족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피취득자의 영업활동 종료, 피취득자의 고용관계 종료, 피취득자의 종업원 재배치와 같은 계획의 실행에 따라 미래에 생길 것으로 예상하지만 의무가 아닌 원가는 취득일의 부채가 아니다. 그러므로 취득자는 취득법을 적용하면서 그러한 원가는 인식하지 않는다. 그러한 원가는 다른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서에 따라 사업결합 후의 재무제표에 인식한다. 또 취득법 적용의 일환으로 인식요건을 충족하려면, 식별할 수 있는 취득 자산과 인수 부채는 별도 거래의 결과가 아니라 사업결합 거래에서 취득자와 피취득자(또는 피취득자의 이전 소유주) 사이에서 교환한 항목의 일부이어야 한다. 취득자는 취득 자산과 인수 부채가 피취득자와 교환한 항목의 일부인지, 아니면 그 성격과 적용할 수 있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서에 따라 회계처리 해야 할 별도 거래의 결과인지를 판단하기 위하여 문단 51∼53의 지침을 적용한다. 취득자가 인식의 원칙과 조건을 적용하면 피취득자의 이전 재무제표에서 자산과 부채로 인식하지 않았던 자산과 부채를 일부 인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취득자는 피취득자가 내부에서 개발하고 관련 원가를 비용으로 처리하였기 때문에 피취득자 자신의 재무제표에 자산으로 인식하지 않았던 브랜드명, 특허권, 고객 관계와 같은 식별할 수 있는 무형자산의 취득을 인식한다. 문단 B31∼B40에서는 무형자산의 인식지침을 제공한다. 문단 21A∼28B에서는 이 기준서에서 인식의 원칙과 조건의 일부 제한적인 예외를 인정하는 항목을 포함하여 식별할 수 있는 자산과 부채의 유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힌다. 사업결합에서 식별할 수 있는 취득 자산과 인수 부채의 분류나 지정 취득일에 취득자는 후속적으로 다른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서를 적용하기 위하여 식별할 수 있는 취득 자산과 인수 부채를 분류하거나 지정한다. 그러한 분류나 지정은 취득일에 존재하는 계약 조건, 경제상황, 취득자의 영업정책이나 회계정책 그리고 그 밖의 관련 조건에 기초한다. 상황에 따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서는 특정 자산이나 부채에 대한 기업의 분류나 지정 방법에 따라 다른 회계처리를 규정한다. 다음은 취득일에 존재하는 관련 조건에 기초한 분류나 지정의 예이며 이에 한정하지는 않는다. 측정원칙 취득자는 식별할 수 있는 취득 자산과 인수 부채를 취득일의 공정가치로 측정한다.
  • 2023-07-29 이현빈
    0-5세 말걸기 육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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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도서인 <0~5세 말걸기 육아의 힘>는 육아를 앞둔 부모에게 그리고,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아주 도움이 많이 되는 책같습니다. 언어 교육에 대해서 정확한 지식없이 교육하면, 실제로 고생을 많이하고도 시기에 맞지않는 적절하지못한 교육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책의 저자는 김수연이고 출판사는 위즈덤하우스입니다.올해 출산을 앞두고, 관련된 도서를 찾던 중 이번 도서를 알게 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이책의 가장 큰 핵심은 아이가 나이에 맞춰 하는 행동과 학습할 수 있는 단계, 정도를 적절히 판단하여, 시기에 맞는 언어 교육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부적절한 시기의 교육은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아기에게 혼란과 잘못된 인사이트를 줄 수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언어교육외에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시기별 발달과정을 자세히 알아 볼 수 있었고, 아기를 키우면서, 적절한 시기에 책의 해당 챕터를 다시보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한 엄마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 혼자 먹고 사는 것도 바쁘고 힘든데 어찌 아기까지 낳아 키우며 잘 사는지..세상 모든 엄마들을 보면 존경스럽고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간난 아기의 경우 2~3시간마다 우유를 먹어야 하기 때문에 엄마가 푹 잘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이제 막 출산한 엄마의 몸 상태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후조리가 필요한 것이구요. 산후조리는 최소 한 달은 해야한다고 합니다. 이제 막 태어난 아이는 먹고 자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말도 할 줄 모르고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기 때문에 부모와 제대로 소통하기가 어렵죠. 하지만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갓난 아기도 오감을 통해 세상과 부모와 소통하려고 합니다. 말을 할 줄 모른다고 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부모의 표정, 목소리톤, 스킨십, 소리, 촉감, 몸짓 등을 통해 부모를 알고, 세상을 탐색하며 느낀다는 것입니다. 이번 도서 <0~5세 말걸기 육아의 힘>은 아이가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끼는지 각 발달 단계별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어떻게 말을 이해하는지, 어떻게 부모에게 말을 거는지 등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으며 부모는 어떻게 자녀에게 말을 걸어야하는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흔히 부모들은 자녀에게 말을 많이 거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책을 많이 읽어주려고 하고, 긴 문장을 자주 말하려고 하는데, 이는 아기를 잘못 이해한 것에서 비롯된 행동입니다. 아이에게는 각 발달 단계마다 다르게 말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죠. 특히 갓난 아기는 긴 문장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짧은 단어 위주로 말하는 것이 좋고, 아이와 눈 맞추며 표정과 행동을 다이나믹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연기자가 된 것 처럼 아이에게 연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몸짓에 반응함) 또한 말을 거는 것 뿐만 아니라 아이의 반응을 기다려주고, 아이가 짓는 표정과 행동에도 반응해주며 대답해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부모와 자녀간에 건강한 애착관계가 형성되고 적절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집니다. 특히 큰 소리로 말한다던지, 꼬집는다던지 등의 행동은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므로 삼가는 것이 좋구요. 아울러 이번 도서는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엄마들의 스트레스 해소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저자는 육아도우미 또는 가사도우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엄마들이 쉴 수 있고 충분한 숙면을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힘들면 자녀에게도 잘 해줄 수 없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엄마의 건강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 도서 김수연의 <0~5세 말걸기 육아의 힘>는 초보엄마에게 특히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초보엄마는 아기를 처음 낳아보고 키우기 때문에 서툰 것이 많습니다. 아이를 이해하는 것도 어렵구요. 따라서 이번 도서는 초보엄마 또는 임산부들이 어린 아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따라서 관심 있으신 분은 한 번쯤 읽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2023-07-29 송주경
    돈의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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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화에서는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신은 투자에 있어 안전지향적인가? 위험선호형인가? 사람에 따라 왜 이런 차이가 있는가? 두 경제학자가 발견한 사실에 따르면 사람들의 투자 결정은 본인 세대의 경험, 특히 성인기 초기의 경험에 크게 좌우된다고 한다. 투자자 각자의 위험 선호도는 개인의 경험에 좌우되는 것으로 보인다. 지능도, 교육도 아니었다. 순전히 언제, 어디서 태어났느냐 하는 우연에 좌우될 뿐이다. 2화에서는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부터가 리스크일까 하는 부분이다. 성공한 사람이 있고, 실패한 사람이 있다. 두 사람의 투자 결과는 달랐고, 사람들은 이렇게 평했다. 멋있게 대담했다. 바보같이 무모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까지가 노력과 재주이며, 어디부터가 리스크일까? 누구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어떤 결과가 100퍼센트 노력이나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어느 순간 당신 앞에 행운의 지렛대가 움직일지 리스크의 지렛대가 움직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3화에서는 결코 채워지지 않는것은 무엇일까? 당신이 부자가 되었을 때 다음 네가지 질문을 던져보라. 하나, 얼마나 더 벌고 싶은가? 둘, 누군가와 비교하고 있진 않은가? 셋, 충분하다고 느끼는가? 넷, 돈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현대 자본주의는 두 가지를 좋아한다. 부를 만들어내는 것, 부러움을 만들어내는 것, 누구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기억하자. 라스베이거스에서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들어오자마자 나가는 것이다. 4화에서는 시간이 너희를 부유케 하리니이다. 사람은 언제나 최고 수익률을 원한다. 그러나 오랜 시간 성공을 '유지'한 사람들은 최고 수익률을 내지 않았다. 그들은 꾸준한 투자수익율을 보였다. 오랫동안 괜찮은 수준의 수익율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낳는다. 그러니 '닥치고 기다려라' 시간의 힘이, 복리의 힘이 너희를 부유케 할 것이다. 5화에서는 부자로 될 것인가? 부자로 남을 것인가?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부자로 남지는 않는다. 위렌 버핏과 찰리 멍거는 부자로 남았다.하지만 그들의 친구 릭 게린은 사라졌다. 제시 리버모어는 1929년 폭락장에서도 큰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4년 후 모든 것을 읽었다. 부자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부자로 남는 것이다. 바로 살아남는 일이다. 6화에서는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것이다. 항상 해가 뜰 수 없다. 흐린 날도 있고 바람 부는 날도 있다. 비즈니스와 투자도 마찬가지이다. 전설의 투자자 피터 린치조차 이렇게 말했다. ' 이 업계에서 끝내주는 사람이라면 열 번 중에 여섯 번을 맞히겠죠' 중요한 것은 100퍼센트 이기는 것이 아니다. 이길 때 크게 이기고, 질 때 작게 지는 것이다. 크게 이기는 그 순간에 집중하라. 꼬리가 전체를 흔든다. 7화에서는 돈이 있다는 것의 의미다. 돈이 많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행복을 위해 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원할 때, 내가 원하는 사람과, 내가 원하는 곳에서, 내가 원하는 만틈 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고 행복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반드시 돈이 필요하다. 돈의 진짜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다. 8화에서는 페라리가 주는 역설이다. 당신이 멋진 차를 몰고 있을 때 사람들은 당신을 보지 않는다. 당신의 차에만 감탄할 뿐이다. 아무도 당신의 물건을 보고 당신을 존경하지 않는다. 10화에서는 당신이 돈을 모아야 하는 이유는 상황에 휘둘려 싫은 일을 억지로 하고 있을 때, 내가 원할 때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자율권을 갖고 싶을 때, 예고 없이 찾아온 황금 같은 투자 기회를 잡고 싶을 때 그 순간 기대엇이 잠자고 있던 저축은 당신의 인생을 구원할지도 모른다. 11화에서는 적당히 합리적인 게 나을까, 철저히 이성적인 게 나을까 세상에 100퍼센트 상승곡선을 타는 투자는 거의 없다. 폭락 앞에서 멀쩡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투자자도 거의 없다. 적당히 합리적이고 적당히 감정적인 전략이 더 우세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12화에서는 한 번도 일어난 적 없는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이다. 향후 성공적인 투자에는 대가가 따라 붙는다. 그 비용은 달러나 센트가 아니다. 변동성, 공포, 의심, 불확실성, 후회의 형태로 지불해야 한다.
  • 2023-07-29 고상원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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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는 왜 부자가 되는가 자수성가한 모든 부자는 부자와 빈자의 차이가 마인드의 차이라는 것을 안다. 이것을 이해하고 부자의 마인드를 완벽하게 체화한 사람만이 경제적 자유라는 좁은 관문을 통과할 수 있다. 부자의 마인드란 무엇인가 근처에 부자가 없다면 책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세이노의 세이노의 가르침 모두 훌륭한 책이다 그러나 가장 쉽게 부자의 마인드를 배울 수 있는 책은 바로 이 책이다. 부자 마인드가 없는 사람의 사업이나 투자 기법은 깨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똑같다. 이 책으로 독을 탄탄히 하고 사업과 투자를 시도하자. 그 때서야 비로소 당신은 부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한국형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 불릴 만 하다. 20년 만에 만난 부자 친구의 뼈를 때리는 조언과 가르침이 우리를 새로운 세상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작가 특유의 쉬운 문체로 읽다보면 부자 친구의 지혜에 감화되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비행기야 말로 자본주의의 끝판옹이다. 이코노미 클래스에서는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며, 졸리지도 않은데 억지로 자려고 하는 반면, 비지니스 클래스에서는 이렇게 편하게 오랫동안 누워서 영화보고 먹고 자는 시간이 얼마만인가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슬프게도 사람들의 덩치는 점점 커지는 데 항공사는 수익률 개선을 위해 이코노미 클래스의 좌석 공간을 더 좁게 만들어 심지어 시트의 두께도 더 얇게 해서 한 좌석이라도 더 넣으려고 하는 반면에 비지니스와 퍼스트 클래스는 어떻게 하면 더 편하고 고급스럽게 구성할지 연구하고 있단다. 일주일 동안 120개 업체에서 답장이 왔다. 114개 업체에서는 같이 할 수 없어 미안하다는 뉘앙스가 담긴 정중한 거절의 답장이었다. 이미 한국 지사가 있는 업체도 있고, 한국 시장은 관심 없다는 업체도 있었다. 나머지 6개 업체에서는 거래를 원한다고 했다. 같은 방식으로 마케팅 지원과 총판권을 달라고 요청했다. 두 청년은 7개의 업체의 카탈로그와 찍어둔 사진을 확인해가면서 어떤 회사였는지 기억을 되짚는다. 공통점이 있다. 7개 업체 모두 작지만 내공이 있어 보였고, 무언가 해보려고 꿈틀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던 회사들이다. 7개 회사로부터 제한적이지만 총판권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7이라는 숫자가 행운을 불러올 것만 같았다. 샘플이 오는 기간 동안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캠핑 오프라인 판매점, 온라인 카페와 유튜버들을 정리한다. 차례대로 샘플이 도착하고, 전국을 돌며 7개 회사의 제품에 대한 소개를 한다. 말한지 1분만에 거절하는 곳도 있고, 듣는 척 마는 척 하는 곳도 있고, 호기심 있게 듣다가 마지막에 차갑게 거절하는 곳도 있다. 그냥 전시만 해달라고 부탁을 해도 놓을 자리가 없다고 거절하는 곳도 있다. 네이버 카페에도 광고처럼 보이지 않도록 우리가 놀러가서 쓰고 있는 척하는 사진들을 올린다. 조회수가 대부분 10 이하였지만 계속 올린다. 그러다 보니 댓글이 하나씩 달리기 시작한다. 어디 제품인지, 직접 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인지 물어보는 댓글이다. 아직 매장을 뚫지 못해서 댓글을 달 수가 없다. 댓글의 수는 점점 더 많아지기 시작한다. 그 댓글이 달린 화면을 캡처하여 프린트한 후 포트폴리오처럼 만들어 판매점들을 돈다. 갔던 곳을 또 가기도 한다. 결국 두 군데에서 샘플을 전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겠다고 한다. 제품을 예쁘게 전시한다. 카페에 달린 댓글에도 어디서 판다고 대댓글을 모두 달아준다. 하루에 한 번씩 판매장에 방문을 하지만 아무도 사는 사람은 없다. 카운터를 보니 알바생이 핸드폰을 보며 킥킥거리고 있다. 말을 걸어도 대출 대답한다. 영혼이 없다. 그날부터 각 매장에 가서 샘플 제품들을 전시해둔 곳 앞에 대기한다. 그리고 지나가는 손님이 있으면 바로 설명해주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 두달이 지나면서 물건이 조금씩 팔리기 시작하지만 손에 남는 것은 최저시급보다 못하다. 온라인 카페에 박람회에 대한 정보를 흘리고, 캠핑 유튜버들에게 연락을 취한다 하지만 유튜버들은 전혀 관심이 없다. 이렇게 홍보를 해달라는 업체가 수두룩할 것 같다. 그들은 조회수가 생명이기에 우리처럼 두루뭉술한 사람들에게는 관심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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