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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7-28 이형수
    챗GPT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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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가 바꾸는 세상 알고 나면 기회가 보인다” 앞당겨진 특이점, 세상은 과연 어떻게 변하고, 인간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갈 것인가?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야 할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챗GTP’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라고 한다.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당연한데도 솔직히 우리 같은 나이 많은 세대에게는 조금 관심이 덜 한 것이 사실이다. 아직은 솔직히 낯설기만 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기 때문에 새롭게 부상하는 그래서 전반적으로 소개하고 알려주는 책으로부터 관심을 갖고 싶다. 그런 면에서 IT 융합 공학을 전공한 전상훈, 최서연 박사는 누구보다 앞서서 우리 사회에 도래할 인공지능 시대를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고 외쳐온 미래전략가이다. 10여 년 전부터 세계 각국의 현장을 찾아 실제 기술 발전 상황을 점검하고 학자들을 만났으며 관련 분야를 조사했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또 각 개인과 기업이 인공지능 시대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받아들이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대비를 해야 할지를 연구해왔으면 그 결과를 이 책자에 소개했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챗GTP’에 대한 모든 것을 아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 몇 년 전부터 이미 시작되어 진행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더 똑똑한 로봇의 등장 이름 ‘챗GTP’ 로 인해 솔직히 불안해 할 사람들이 의외로 많으리라 생각이 든다. 그런 사람들은 지금 당장 뭔가 준비를 해야만 한다는 동기부여를 강하게 해주리라 믿는다. ‘챗GTP’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으로는 인공지능이 가질 수 없는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하던 방식으로는 경쟁이나 협업도 어렵다는 점이다. ‘챗GTP’가 제공하는 정보 이상의 능력을 발휘해야만 한다. 풍부한 경험과 정보를 통융합하여 산업과 전문성의 경계가 무너지는 현장에서 독창성을 만들어내야만 한다. 변화하는 세상에 두려움 없는 도전 정신과 모호한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정신도 필요하다. 기계 앞에 인간의 본질을 잃지 않으려는 윤리적 가치가 포함된 비전을 지녀야 한다. 앞으로 ‘챗GTP’를 활용하는 가장 중요한 능력은 질문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질문하는 능력을 개발하는 여부가 아주 중요하다. 어떻게 ‘챗GTP’에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챗GTP’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도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질문자가 현상에 대한 의문으로 무장된 , 다각도로 비판적인 사고를 해 왔다면 질문의 수준이 남다를 것이다. 이것은 ‘챗GTP’가 생성해 준 답변이 출처를 확인하고 정보를 확인할 때도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챗GTP’에게 일자리를 뺏기지 않으려면 ‘챗GTP’를 활용하는 능력과 검증, 비즈니스에 접목하여 더 나은 아이디어로 업그레이드하는 창의성과 실천력이 있어야 한다. 질문 능력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생존 능력이라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만의 창의성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업무의 경계가 무너져 통융합하는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챗GTP’시대를 살아가려면 급변하는 세상에 맞서 새로운 분야를 많이 경험하는 개척자, 선구자를 뜻하는 ‘트레일블레이저’를 요구한다. ‘챗GTP’시대에는 인간의 윤리적 가치를 잃지 않는 것이다. 열정이나 비전을 갖고 있음으로 인하여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질문하는 능력을 개발하는 여부가 아주 중요하다. 어떻게 ‘챗GTP’에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챗GTP’의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도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질문자가 현상에 대한 의문으로 무장된 , 다각도로 비판적인 사고를 해 왔다면 질문의 수준이 남다를 것이다. 이것은 ‘챗GTP’가 생성해 준 답변이 출처를 확인하고 정보를 확인할 때도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챗GTP’에게 일자리를 뺏기지 않으려면 ‘챗GTP’를 활용하는 능력과 검증, 비즈니스에 접목하여 더 나은 아이디어로 업그레이드하는 창의성과 실천력이 있어야 한다. 질문 능력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생존 능력이라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만의 창의성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업무의 경계가 무너져 통융합하는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챗GTP’시대를 살아가려면 급변하는 세상에 맞서 새로운 분야를 많이 경험하는 개척자, 선구자를 뜻하는 ‘트레일블레이저’를 요구한다. ‘챗GTP’시대에는 인간의 윤리적 가치를 잃지 않는 것이다. 열정이나 비전을 갖고 있음으로 인하여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 2023-07-28 이형수
    이성을 잃지 않고 아이를 대하는 마음챙김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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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씩 애를 키우다보면 이성을 잃고 애를 마구잡이로 혼내거나 혹은 아이와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 말싸움을 하거나 아니면 문득 정신들었을 때 아차싶은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에게 선뜻 사과를 하기는 모양새가 좀 그렇고 그렇다고 그냥 가만히 두자니 미안하고 어영부영 대충 화해가 아닌 화해를 하면서 얼버무리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애들이 모른척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이 옳은건지 틀린건지 모르고 어물쩡 넘어갔지만 나중에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 순간 순간 생생하게 기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면 본인은 육아를 제대로 하고 있는게 맞는지 아닌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하면서 아 이번 생에는 부모로서의 역할이 틀렸나봐라고 스스로 자책까지 하기 시작합니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는 말은 괜히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아이는 조금씩 틀어지기 시작하고 처음에는 조금의 교정으로도 충분히 수정가능하였다면 나중에 일이 터지고나서부터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순간으로 비화되기도 합니다. 최근 주변에서 아이가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를 자주 봤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단순한 일탈 뿐만 아니라 무면허 운전을 하거나 혹은 담배에 손을 대거나 혹은 주변과 분쟁을 자주 일으켜 경찰이 소환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충분히 수정가능한 사항이었을 테지만 이제는 더이상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서 저 멀리가버린 상황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이런 상황을 달갑게 여기진 않을 것이고 누구도 이런 상황을 접하고 싶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애들이 모른척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이 옳은건지 틀린건지 모르고 어물쩡 넘어갔지만 나중에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 순간 순간 생생하게 기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면 본인은 육아를 제대로 하고 있는게 맞는지 아닌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하면서 아 이번 생에는 부모로서의 역할이 틀렸나봐라고 스스로 자책까지 하기 시작합니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는 말은 괜히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아이는 조금씩 틀어지기 시작하고 처음에는 조금의 교정으로도 충분히 수정가능하였다면 나중에 일이 터지고나서부터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순간으로 비화되기도 합니다. 최근 주변에서 아이가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를 자주 봤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단순한 일탈 뿐만 아니라 무면허 운전을 하거나 혹은 담배에 손을 대거나 혹은 주변과 분쟁을 자주 일으켜 경찰이 소환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충분히 수정가능한 사항이었을 테지만 이제는 더이상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서 저 멀리가버린 상황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이런 상황을 달갑게 여기진 않을 것이고 누구도 이런 상황을 접하고 싶진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이렇게 스트레스가 많은 부모에게서 자라면서도 우리 아들은 참 잘 크고 있다(객관성은 좀 떨어지겠지만). 참 다정하고, 애교도 많고, 구사하는 언어 능력을 보았을 때 제법 똑똑하기까지 하다. 신통방통한 일이다. 하지만 (부모라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자신이 잘 못하는 일이다 싶으면 너무 빨리 포기하고, '나는 이걸 잘 못해'라는 말을 너무 자주 한다는 것이다. 그 점이 못내 아쉬운데, 이것도 너무 자식을 과잉보호하며 키운 내가 만든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괴로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과거는 잊고 밝은 내일을 향해 가야 할 때다. 나도 더 이상은 자책할 시간이 없다. 이 책에서 소개한 여러 가지 마음챙김 명상 방법을 연습하며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긍정적인 생각들로 영혼을 충만하게 하여 내 삶의 균형을 회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것만이 나의 살 길이다. 다양한 실천 과제 중, '우리의 니즈는 무엇일까?'(본책 p.231~232 중에서)를 소개하며 마무리하고자 한다. 부모인 우리는 정작 부모로서가 아닌 온전한 '나'로서의 니즈가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한 지금의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이 지점에서 무엇이 나의 니즈(needs)일까를 고찰해 볼 좋은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나 자신과 우리 가족을 돌아볼 수 있게 해준 귀한 책을 만난 것 같아서 감사하다
  • 2023-07-28 최명식
    AI지도책-세계의부와권력을재편하는인공지능의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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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란 무엇인가? 인공지능이란 무엇일까? 길거리에서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면 그들은 애플의 시리나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테슬라의 자율주ㅐㅇ차,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을 거론할 것이다. 심층 학습 전문가에게 물어보면 라벨 데이터를 받아들이고 가중치와 역치를 부여하고 데이터를 분류하는 수십 개의 계층으로 신경망을 조직화하는 방법을 전문용어로 설명할 것이다. 인공지능을 정의하는 각각의 방식은 인공지능을 어떻게 이해하고 측정하고 통제할 것인가에 대해 얼개를 짜는 것과 같다. AI를 기업 인프라에 대한 소비재 브랜드로 정의 한다면 그 지평은 마케팅과 광고에 의해 결정된다. AI 시스템을 어느 인간 전문가보다 신뢰할 만하거나 합리적이고 '가능한 최선의 행동'을 취할 수 있는 행위자로 간주한다면 그것은 보거ㄴ, 교육, 형사 같은 중대 사안에 대해 결정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뜻이다. 구체적 알고리즘 기법이 유일한 관심사라면 그것은 기술의 지속적 발전만이 중요하며 이 접근법들의 연산 비영과 위기의 지구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2. 인공지능을 어떻게 이해하고 다룰 것인가? 이 책에서는 AI가 '인공'적이지도 않고 '지능'도 아니라고 주장한다. 오히려 인공지능은 체화되고 물질적인 지능이며 천연자원, 연료, 인간 노동, 하부 구조, 물류, 역사, 분류를 통해 만들어진다. AI시스템은 자율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으며 대규모 데이터 집합이나 기존의 규칙 및 보상을 동원한 방대하고 집약적인 훈련 없이는 아무것도 분간하지 못한다. 사실 우리가 아는 형태의 인공지능은 훨씬 폭 넓은 정치적. 사회적 구조에 전적으로 의조한다. 또한 AI를 대규모로 구축할 자본과 AI를 최적화할 방법이 필요한 탓에 AI시스템은 궁극적으로 기득권에 유리하게 설계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인공지능은 권력자의 등기부인 셈이다. '인공지능'이라는 용어가 전산학계에서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문구는 수십 년에 걸쳐 부침을 겪었으며 연구보다는 마케팅에서 더 많이 쓰인다. 벤처투자자들이 수표장을 들고 찾아올 때, 연구자들이 새 연구 결과에 대해 언론의 주목을 끌고 싶을 때는 AI라는 용어가 곧잘 동원된다. 이 때문에 AI라는 용어는 채택되기도 하고 거부되기도 하면서 의미가 끊임없이 달라진다. 이 책에서는 AI를 '정치, 노동, 문화, 자본을 아우르는 산업적 구성물'이라는 의미로 쓴다. 반면에 기계학습을 언급할 때는 기술적 접근법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다. 3. AI를 지도책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 인공지능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어떻게 지도책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지도책은 특이한 책이다. 지구의 위성사진에서 군도의 확대사진에 이르기까지 해상도가 다양한 여러 지도를 모아놓았으니 말이다. 당신이 지도책을 펼치는 것은 특정 장소애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찾기 위해서일 수도 있고 호기심에 이끌려 페이지를 뒤적거리며 뜻밖의 경로와 새로운 과정을 만나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지도책은 축척, 위도, 경도 같은 과학적 기준을 준수하며 세계를 바라보는 특별한 관점을 제공하면서 형식과 일관성의 감각을 보여준다. 하지만 지도책은 과학적인 지도 모음인 것 못지않게 창조적 행위, 즉 주관적이고 정치적이고 심미적인 개입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철학자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은 지도책에 시각의 심리적 패러다임과 지식의 인식론적 패러다임이 깃들어 있다고 여긴다. 이 두가지를 아우르는 지도책은 과학과 예술이 언제까지나 완전히 별개라는 통념에 이의를 제기한다. 오히려 지도책은 별개의 조각들을 제각각 방식으로 연결하고 '우리가 그것을 요약하거나 철저히 들여다 본다는 생각도 없이 재편집하고 짜맛추어' 세계를 다시 읽을 수 있게 한다. 지도책의 비유을 통해 저자는 인공지능 제국을 이해할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인공지능을 추동하고 지배하는 국가와 기업, 지구에 흉터를 남기는 추출식 채굴, 데이터 대량 수집, 이를 떠받치는 불평등하고 착취적인 노동관행 등을 설명하는 AI이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것들은 AI 내에서 이루어지는 권력의 지각변동에 대한 설명이다. 지형적인 접근법은 인공지능이나 최신 기계학습 모형의 추상적인 약속을 넘어선 새로운 관점과 규모를 제시한다. 그 목적은 연산의 다양한 지형을 주파하면서 이것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봄으로써 AI를 더 넓은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이다. AI를 지도책에 비유한 적절한 이유가 또 하나있다. AI 분야는 지구를 연산의 분야로 파악하려고 공공연히 시도하고 있다. 이것은 비유라기 보다는 AI 산업의 노골적인 야심이다. AI 산업은 신과 같은 중앙 집중적인 관점에서 인간의 동작, 소통, 노동을 바라보며 제 나름의 지도를 만들고 표준화하고 있다. 일부 AI 과학자들은 세계를 완전히 파악하고 다른 형태의 지식을 대체하려는 욕망을 천명하기도 했다. 인공지능의 창시자 중 한 명이자 초창기 얼굴 인식 실험을 진행한 연구자 우디 블래디소는 직설적으로 말한다. "장기적으로 보자면 AI는 '유일한' 과학이다". 이것은 세계에 대해 하나의 지도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단 하나의' 지도책을 만들어 지배적 관점을 확립하려는 욕망이다. 이 식민주의적 충동은 권력을 AI 분야에 집중시키는데, 세계를 어떻게 측정하고 정의하는가를 결정하는 동시에 이것이 본질적으로 정치적 활동임은 부인하다. 지도책을 만드는 방벙이 어 가지이듯 AI가 세상에서 이용될 미래도 다양하다. AI 분야의 기본 시각은 독자적으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믿음과 관점의 집합으로부터 구성된다. 현대 AI 지도책의 주요 설계자들은 한 줌의 도시에 기반을 두고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산업에 종사하는 소수의 균일한 집단이다. 중세 유럽의 지도 '마파 문디'에 좌표와 더불어 종교적. 고전적 관념이 담겨있듯, AI 업계에서 제작하는 지도에는 세계를 중립적으로 반영하지 않은 정치적 개입이 담겨있다.
  • 2023-07-28 오유진
    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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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직장 동료에게 추천 받은 책이다. 추천해준 동료가 말하기를,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책이라, 누군가에게는 인생 최고의 책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지루에서 끝까지 읽을 수 조차 없는 책이라고 했다. 그 평을 듣고 호기심이 생겼고, 당최 무슨 뜻인지 모를 제목의 의미를 이해하고 싶어 이번 독서통신 연수 책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의 부제는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이다. 상실과 사랑을 이야기하는데 분류는 "자연/과학"이라는 것이, 또 다른 궁금증을 자아냈다. 상실과 사랑이 어떻게 연결이 되는 것일까? 분명히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라는 한 인물에 대해 써낸 책인 것 같은데, 어떻게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결론으로 귀결되는걸까? 첫 책장을 넘기자마자 발견한 문구는 "아빠, 이 책은 아빠를 위한 책이에요." 였다. 다른 무수한 책이 그렇듯, 저자가 책을 출간하며 주위의 가까운 이에게 감사함을 표시하는 상투적인 문구인줄로만 알았으나, 완독을 하고나니 이조차도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다 읽고 나니 극명히 호불호가 갈리던 이유, 또 수많은 서평들에 대해 공감하게 되었다. 저자의 가족에 대한 사랑과 집착의 삶을 잘 녹여낸 수필이면서도 과학적 사건들을 엮어 쉽게 설명하고, 그중에서도 '분류학(taxonomy)'이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게 한다. 그렇게 고민하게 하면서도, 마치 추리소설 같은 흡입력으로 소설의 이야기 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만든다. 이야기는 분류학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엄청난 끈기와 의지로 지구상의 수많은 물고기의 이름을 붙인 그는 일평생을 전 세계를 누비며 직접 이름을 붙인 물고기 표본들이, 자연 재해로 모두 파괴되는 절망 속에서 오히려 물고기를 잡고 이름표를 꿰맨다. 힘들고 극한 상황일수록 더 스스로를 다그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었다. 그와 대조적으로 "너는 중요한 사람이 아니야."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으로 유년 시절을 보낸 밀러(저자)의 과거는 고달팠다. 아버지의 "너는 중요한 사람이 아니야." 라는 가르침은 스스로를 끊임없이 자기검열하게 했으며, 스스로를 비하하도록 압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본인과는 정반대의 삶을 일구어가는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 보여준 삶의 태도를 통해, 본인을 짓누르던 아버지의 그늘에게서 벗어날 방법을 찾으려 노력한다. 그렇게 노력할수록 조던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깊게 파고 들며 탐구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조던에 대해 깊에 알면 알수록, 그녀가 조던을 바라보는 관점은 달라진다. 조던이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물고기의 이름 붙이기를 지속했던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철저히 숭배하는 우생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함이었다. 생물의 존재를 계급화하고, 누군가는 더 중요한 존재, 누군가는 더 중요하지 않은 존재로 명명하기 위함이었다. "너는 중요한 사람이 아니야.". 밀러를 긴 시간 괴롭혀온 그 한 문장을 조던의 삶이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괴롭혀 온 아버지의 말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탐구하던 이의 삶이 실은 아버지의 말과 일맥상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그 절망감은 말로 이루 다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밀러의 절망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자연에 이름 붙이기 (Naming Nature)"라는 책에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분류학적으로 물고기는 물 속에 사는 생물을 지칭하는 것일 뿐, 모두 같은 조상을 뿌리에 두지 않는다는 말이다. 사막에 사는 모든 동물이 같은 종이 아닌 것처럼 물고기를 모두 같이 분류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며 오류이다. 즉, '물고기'라는 우생학적 단어 자체가 지나치게 인간 중심적이며, 기원부터 잘못된 것이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조던이 평생 헌신했던 학문적 성취는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그리고 밀러는 평생을 괴롭히던 한 문장으로부터 비로소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우리의 존재는 단순히 하나의 개념으로 정의할 수 없으며, 중요도를 나눌 수 없다. 우리는 모두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이다.
  • 2023-07-27 김규진
    2억 빚을 진 내가 뒤늦게 알게 된 소오름 돋는 우주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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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만 의지하고 스스로의 행동을 포기하는 것은 스피리추얼이 아니다. 결과를 도출해내는 주체는 자신의 두발로 땅을 밟고 서 있는 사람이다 . 그들은 자신의 발을 직접 움직여 행동하기에 원하는것을 발신한다.그렇기 때문에 운이 따르는 것이다.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채 멍하니 기다리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좋은 말을 하고 부정적인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만으로도 사람들의 삶은 비약적으로 바뀔수 있다.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말이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와 같은 말이다. 나는 매번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는데도 아무런 변화가 없어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말버릇부터 철저하게 교정해야 한다. 좋은 말을 발신하고 좋은말을 수신함으로써 좋은 에너지를 발신하고 좋은에너지를 수신한다. 돈이 있으면 좋겠다에서 돈이 있어, 나는 안돼에서 나 정도면 괜찮아, 내가 할수 있을리 없어 에서 나라면 당연히 할 수 있어, 여행을 가고 싶어에서 여행을 갈거야 라구 말을 표현해야 한다. 우주는 인간이 소원을 생각한 그 시점부터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한 정보를 긁어모으지. 우주에는 그 꿈이나 소원이 이미 이루어진 미래도 동시에 존재해. 즉 생각을 한 그 시점에서 그 정보는 이미 우주에 존재하는 거야. 인간의 뇌는 비약적으로 진화해서 위험을 감지하는 안테나의 정밀도가 매우 높아졌다.따라서 정말로 위험한지 그렇지 않은지가 아니라 위험하다고 생각한 것, 당시에는 위험했던 것을 계속 기억하고 무의식적으로 피하려 하거나 도망치려 하거나 다가가지 않으려 한다. 한마디로 겁장이가 된 것이다. 영혼은 지구에서의 행동을 마음껏 고민리모고민리모컨이 있다.기고 우주에 보고하는 존재다. 마음이 생명을 지키기 위해 위축되거나 행동을 막는 경우에도 영혼은 한껏 기대를 가지고 즐기고 있다. 영혼은 초초해 하지 않는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와 지구는 행동을 즐기기 위한 무대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인생에 책임을 진다고 것은 어떤의미에서 보면 무엇을 위해 자유롭다는 것이지. 실패를 하든 자신이 생각한 결과가 나오지 않든 자신의 인생과 행동에는 자신이 책임진다. 누군가의 가치관으로 판단하려 하거나 다른사람의 시선에 신경을 쓰고 실패하면 어떻게 생각할까? 알려주어야 한다. 상대방에 대해 책임을 져야해 라고 생각하면 고통스러운 압박감을 느끼는 것이지. 애당초 타인에 대한 책임 같은 것 질 수 없는거야. 인간의 영혼은 본래 우주로부터 선택되어 사랑을 받고 키워진 존재다. 그리고 지구상의 부모나 형제 가족도 모두 그렇게 우주로 부터 선택된 존재들이다. 인간은 본래 스스로 주문을 내고 행동하고 소원을 실현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알려주어야 한다. 사람들의 경우 위험이란 포식자를 만나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사회에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느낄수 없는 상태를 가르킨다.위험에 초점이 맞추어 지는 것을 의식적으로 막고 현재 라고 있는것. 이미 실행하고 있는것에 초점을 맞추어 본다. 이것은 과거의 자신이 아니라 현재의 자신을 바라보는 연습도 된다 당신에게는 고민 리모콘이 있다.재생과 정지 버튼이 있는 텔레비젼은 당신이 반영해둔 당신의 고민을 제멋대로 재생시키는 고장 난 텔레비젼이다. 마찬가지로 한가하다고 느낄때에는 즉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를 중얼거리는 것도 효과가 크다. 생각을 하는 틈에 긍정적인 말버릇을 집어넣는 습관은 무의식적으로 새로운 고민을 찾으려 하는 흐름을 막아준다. 인간은 행동하면서 고민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같은 긍정적인 말을 중얼거릴때도 고민을 할 수 없다. 바라면 바랄수록 불안한 이유는 뭘까요. 지금의 행복도 언젠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어요 테레사 수녀는 전쟁반대 운동에는 참가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평화운동에는 기꺼이 참가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인간은 필요 이상으로 다른사람의 시선에 신경을 쓰는 동물이다. 살고 있는 곳은 자기의 우주인데 지나칠 정도로 다은 사람의 시선에 신경을 쓰는게 문제다. 그런식으로 신경이 분산되면 자기의 우주를 컨트롤하는 능력을 잃어버린다. 따라서 다른사람이 어떻게 볼까가 아니라 나는 어떻게 하고 싶은가를 생각해야 한다. 어떤것을 바랄때도 그렇게 보이고 싶은 것인가 아니면 그렇게 되고 싶은것인가를 항상 확인해야 한다.
  • 2023-07-27 심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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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구트 꿈 백화점>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독특한 마을이 있어요. 마을에 들어온 잠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바로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다럴구트의 꿈 백화점'이에요. 긴 잠을 자는 사람들도 있고,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들과 동물들까지... 매일매일 대성황을 이루는 곳입니다. 이 백화점의 주인은 범상치 않은 혈통을 이어받은 달러구트에요. 그리고 페니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직원을 지원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해요. 페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일하게 되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알게 돼요. 여러 꿈 제작자들을 만나고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도와주는 과정을 겪으면서 페니 역시 점차 성장하게 되며 자신이 무엇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알아가게 됩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일하는 중요 등장인물 소개 페니(백화점 신참 직원이자 주인공), 달러구트(꿈 백화점 주인), 웨더(1층 매니저), 비고 마이어스(2층 매니저), 모그베리(3층 매니저), 스피도(4층 매니저)가 나와요. 꿈 제작자로는 킥 슬럼버(동물이 되는 꿈), 야스누즈 오트라(다른 사람으로 살아보는 꿈), 와와 슬립랜드(풍경 제작의 천재 제작자), 도제(죽은 사람이 나오는 꿈), 아가냅 코코(태몽), 막심(악몽 제작자), 애니모라 반쵸(동물이 꾸는 꿈), 니콜라스(아이들을 위한 산타클로스 꿈)가 있어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판타지 소설이면서 여러 사람이 꿈을 통해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해가고, 누군가를 도우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아가는 성장소설이기도 해요.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와닿았던 글귀 1. 목적지요? 사람은 최종 목적지만 보고 달리는 자율 주행 자동차 따위가 아니잖아요. 직접 시동을 걸고 가끔 브레이크도 걸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체득해야 제 맛이죠. 2. 제가 사랑하는 시간은 모두가 잠든 시간입니다. 잠들어 있는 동안은 과거에 대한 미련도 없고, 미래에 대한 불안도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3. 하지만 잊지 마세요. 손님들께서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것들을 이겨내며 살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깨닫는 순간 이전보다 훨씬 나아질 수 있죠. 4. 네가 생각하는 대단한 미래는 여기에 없단다. 즐거운 현재, 오늘 밤의 꿈들이 있을 뿐이지. 5. 요즘 사람들은 타인과의 비교를 필요 이상으로 집요하게 하는 면이 있어요. 물론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죠. 하지만 내 삶에 집중하지 못할 정도라면 그건 분명 문제가 있어요. 6. 가장 힘들었던 시절은 거꾸로 생각하면 온 힘을 다해 어려움을 해쳐나가던 때일지도 모르죠. 이미 지나온 이상,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법이랍니다. 그런 시간을 지나 이렇게 건재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손님들께서 강하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책을 읽으며 특히나 <동물들의 꿈 이야기>와 <타인의 삶>부분이 참 인상깊었어요. 연말에 잘 팔니는 꿈에 대해 시상식이 열렸을 때, 많은 사람들은 산타클로스의 꿈을 1등이라고 예상했지만 결과는 동물들의 꿈이었어요. 바쁜 연말 여행과 개인 약속들로 가족들이 바쁠 때 홀로 남은 동물들이 잠을 청하는 시기, 그래서 동물들이 꿈을 많이 사가는 시기가 바로 연말이라고요. 또 하나는 <타인의 삶>이었어요. 특별할 것 없는 나의 삶과 티비에 나오는 유명인, 혹은 내 주위의 특별한 사람들을 보고 비교하고 한탄하는 시간을 갖곤 합니다. 그런 사람에게 부러워하는 대상의 삶을 체험해보게 하는 꿈이었어요. 그저 특별할 것만 같은 그 사람의 삶이 어쩌면 그 뒤에 긴 기다림이 있었을 지도 모르고, 내가 알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지도 몰라요. 비교가 중요한게 아니라 나의 꿈, 나의 일상을 정돈하고 감사하고 즐겨야 한다는 것, 다시 한 번 알게 해주는 내용이었어요. 좋은 꿈을 꾸고 나서 신이나 하루를 시작하지만, 나쁜 꿈을 꾸면 왠지 하루를 불쾌하게 시작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우리의 하루도 꿈과 똑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떤 기분 좋은 일이 생기면 콧노래를 부르지만 실수를 하거나 불쾌한 일을 만나면 하루를 망친듯한 기분에 울적한 기분이 들기도 하죠. 하지만 꿈도, 일상도 그 모든 시간이 내가 받아들이기 나름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 2023-07-27 이준우
    벌거벗은 세계사 : 경제편 - 벗겼다 국가를 뒤흔든 흥망성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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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게 읽었다. 돈의 이야기라서 그런가 지난번 읽은 다른 분야의 내용보다 훨씬 재미있게 읽었다. 역시 어떤 역사든 그저 혼자만들어지고 혼자없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특히, 돈과 경제의 역사는 권모술수, 수탈 등 비인간적인 면모를 여실히 드러내며 악마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벌거벗은 세계사 - 경제편(tvN<벌거벗은 세계사> 제작팀 지음)"을 읽으면서 새삼 느끼게되는 것은 현재 우리의 경제활동, 문화는 다양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뜻밖의 것들을 알게될때 웃음도 나오고 고대도 끄떡여진다. 흥미를 자아내며 읽는 속도가 빨라진다. ​메디치가문의 이야기에서는 이자놀이, 돈놀이 등 결국 돈으로 정치권력을 매수하고 권모술수로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고 귀족이 아닌 사람들이 귀족으로 신분세탁을 하는 과정과 예술과 과학에 그들의 돈을 투자하여 이름을 알리며 끝도없이 올라가려는 권력과 영향력에 대한 의지를 읽을수 있었다.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야기여서 금방이해가 가고 비교가 된다. ​우리는 영국하면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까? 아마도 선진국, 젠틀맨의 나라쯤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벌거벗은 영국 노예무역"편에서는 영국이 자행한 노예무역이 얼마나 비인간적이었는지를 알게된다. 노예를 판 돈으로 설탕을 사서 재판매해서 큰 수익을 누리거나 사탕수수농장의 험한 일에 노예들을 동원하여 돈을 버는 일들은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것을 영국이 했다는 것은 새삼스럽기는 하지만 다시한번 충격적이다. 커피이야기하면 우리는 브라질이나 콜롬비아정도가 떠오르지만 사실은 오스만 제국이 널리 퍼트렸다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되고, 비엔나커피나 카페 등의 기원이 오스만 투르크에 의해서 널리퍼졌으며 예멘의 커피나무와 에티오피아관련 이야기 그리고 커피에 대한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하여 커피의 재배를 통제할 요량으로 커피원두를 로스팅해서 팔았다는 이갸기까지 어디서 들은듯 하지만 새롭고 재미가 있다. 돈이야기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은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 배경과 변천과정을 읽디보면 요즈음 벌어지는 기축통화전쟁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역시 미국의 달러가 어떻게 세계경제를 쥐락펴락하고 그들의 힘을 유지해왔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적어도 이 정도만 이해를 해도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인싸이트가 생기는 글이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다시 영국의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 삶의 모습을 바꾸어 놓은 "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와 그 "그늘"에 대한 이야기인데 노동자를 착취하는 모습은 돈을 향한 인간의 욕심이 어디까지 갈수 있는지를 알수 있는 글이다. 얼마나 돈이 없으면 편히 누울 자리도 못구해서 줄에 몸을 걸치고 자야 하는 노동자들의 사진을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런 비참한 과정은 오늘의 노동자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중국과 영국의 아편전쟁 그리고 패배한 중국이 내주어야 했던 상하지 조계지에 대한 이야기는 오늘 날의 상하이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세계 열강의 온갖수난과 청나라 그리고 중국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민중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과 중국의 변화과정을 상하이라는 투시경을 통하여 바라볼수 있었다. 지금은 화려한 국제도시로 변모한 상하이는 테슬라의 공장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여 졌다. ​이외에 이제는 식상해졌을 것같은 석유패권전쟁과 페트로 달러에 대한 이야기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태도변화와 앙숙같은 이란과의 화혜무드, 러시아와 끈끈해지는 장면 등 미국이 그동안 유지해왔던 중동에서의 전략변화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젠 석유때문에 골치아플 일은 없으니 미국이 발을 빼는 모양새인 것 같은데 사우디아라비아의 대응이 과해보이기까지 한다. 더우기 페트로 달러를 사실상 포기하고 석유대금의 위안화결재도 받아들였으니 미국으로서는 속이 많이 쓰릴 것 같다. ​마약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탈리아의 가난한 이민자들과 미국으로 들어온 마피아에 대한 이야기와 마약에 대한 이야기와 중국 노동자들이 남미로 들어가서 마약이 퍼지게되는 과정 그리고 마약의 골든 트라이앵글과 골든 크레센트에서 그 무게중심이 멕시코와 콜롬비아로 넘어가는 과정과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들과의 전쟁은 흥미진진하다. 이제 미국의 바로 아래서 직접 들어오는 마약은 미국의 큰 문제가 되고 있으며 미국은 과거의 아편 마리화나 헤로인 코카인의 문제가 아니라 "펜타닐"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 그리고 미국의 마약의 역사에서 베트남전쟁에서 진통제로 사용한 마약에 중독된 군인들이 미국으로 돌아와 마약을 할수밖에 없었던 사실등은 뼈아픈 실책이라고 생각한다.
  • 2023-07-27 이준우
    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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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미 너무 유명한 베스트 셀러이지만 책의 제목만으로는 아무것도 알수 없는 내용의 책이다. 서술부의 이책에 대한 찬사는 정말 많은 유명인들이 논평을 해 주셨고, 더 내셔널 북 리뷰, 워싱턴 인디펜던트 리뷰 오브 북스, 시카고 리뷰오브 북스,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 타임스 등등에서 간략하게, 혹은 길게 찬사를 보내왔다. 21.12.17일 출간되었으며, 작가는 룰루 밀러이다. 이 책은 평소에 책을 책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의 부제는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그 분야가 '자연/과학'이라니. 당최 상실, 사랑, 삶의 질서와 과학과의 관계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상상하기가 어려웠다. 퇴근길 지나가는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리스트에서 떠나지 않아 눈길을 끌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책장을 넘기지 않고는 못 배길 지경으로 그 내용이 궁금해졌다. ​완독을 마친 지금은 책 뒤표지에 있는 서평들에 비로소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 짧은 독서 경험에 비추어 보더라도 이 책이 주는 장르적 특수성은 매우 귀하다. 저자의 사랑과 집착의 삶을 녹여낸 에세이면서도 과학적 사건들을 쉽게 설명하고, 그중에서도 '분류학(taxonomy)'이란 무엇인지 깊게 받아들이게 한다. 한편으로는 잘 짜인 추리 소설 같은 전개가 계속해서 다음 페이지를 넘기게 만들었다. 이야기는 불굴의 의지로 지구상의 수많은 물고기의 이름을 붙인 분류학자 데이비드 '스타' 조던에서 시작한다. 그는 평생을 돌아다니며 직접 이름 붙인 물고기 표본들이 거대한 지진으로 모두 쏟아지는 절망 속에서 되려 물고기를 잡고 이름표를 꿰맸다. 위기일수록 더 지독하게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다하는 사람이었다. ​반면 '너는 중요하지 않아'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으로 어린 시절을 보낸 밀러(저자)의 어린 시절은 순탄치 않았다. 아버지의 가르침은 그녀를 스스로 별 볼일 없는 존재로 여기도록 끊임없이 짓누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조던이 보여준 삶의 의지를 통해 아버지에게서 벗어날 답을 찾으려 노력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녀는 조던의 삶의 행적을 깊게 파고들었다. ​하지만 조던에 대해 알게 될수록 그녀의 감정은 미묘하게 달라진다. 조던이 여러 고난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생물종에 이름 붙이기를 계속했던 것은 그가 철저히 숭배하는 우생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함이었다. 생물의 존재를 계급화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사다리를 만들고, 우리 모두는 그 사다리의 어느 한 칸에 자리하는 것뿐이라 말하기 때문이다. '너는 중요하지 않아'. 밀러를 오랫동안 괴롭힌 그 한 문장을 조던의 삶이 관통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에서 생물의 지위를 매기는 단 하나의 방법이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하나의 계층구조에 매달리는 것은 더 큰 그림을, 자연의, "생명의 전체 조직"의 복잡다단한 진실을 놓치는 일이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p.227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지는 걸까? 밀러의 절망은 우연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자연에 이름 붙이기 (Naming Nature)>라는 책에서,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분기학적으로 물고기는 물속에 사는 생물들일 뿐, 모두 같은 조상을 뿌리에 두지 않는다는 말이다. 폐어(육기어류)와 가오리(연골어강), 연어(조기어류)는 모두 생명의 나무 저편에 존재하는 생물들이다. 사막에 산다고 해서 곰과 도마뱀이 같은 종이 아닌 것처럼 물고기를 모두 같이 분류하는 것 자체가 커다란 오류이다. 다시 말해, '물고기'라는 하나의 우생학적 사다리는 잘못된 것이다. 물속 생물들의 존재는 그보다 우연히,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해 현재에 이르렀다. 찰스 다윈은 이러한 진화가 지구를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생물의 다양성은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고 유연하게 만든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통해 세상에 더 알려진 이 개념을 통해 조던이 평생토록 이룬 학문적 성취는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그리고 밀러는 평생을 괴롭히던 문제의 진정한 답을 찾았다. 우리의 존재가 단순히 하나의 개념으로 정의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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