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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28 조수빈
    이것이 ES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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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사례가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인 파타고니아다. 1985년부터 전체 매출의 1%를 각국 환경단체를 지원하는 데 활용했다. 무엇보다 제품 자체를 친환경화하는 데 앞장서 왔다. 1996년부터 전체 면제품을 유기농 목화에서 얻은 순면으로 제작하고 있다. 1993년에는 플라스직 병을 폴리에스터로 재활용해 폴리스 원단을 만들었다. 심지어 자사 제품을 홍보하며 '제발 이 옷을 사지마라(don't buys this jacket)'이라는 문구를 붙이기도 했다. 아무리 친환경적인 의류라도 가급적 덜 사는 것이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일련의 전략은 소비에서 '정치적 올바름'을 따지는 MZ 세대에게 적중했다. 2019년 파타고니아코리아 매출(4월 회계 기준)은 약 428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30%를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프롤로그 -ESG오해와 진실 중에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래리 핑크 회장은 2021년 연례서신에서 모든 기업에 넷제로와 관련 사업계획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넷제로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제거량을 합해 순배출량 0인 상태를 일컫는다. 앞서 2020년에는 화석연료 생산기업 등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매출 25% 이상을 석탄발전을 통해 얻는 기업은 주식과 채권을 팔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HSBC, BNP파리바 등 27개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35개 투자사들로부터 탄소 배출 기업에 대한 자금 조달을 중단하고 친환경 대출을 확대하라는 선한을 받았다. 투자사 35곳엔 유럽 1위 자산운용사 아문디와 채권 투자회사 핌코, 영국성공회 재무위원회, 스웨덴 노르디아이애셋매니지먼트 등이 포함돼 있다. 이같은 논의는 기후변화에 대한 기관투자가 그룹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1973년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된 '다보스 매네피스토'에 새롭게 등장했다. 다보스 매니페스토는 기업 목적을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화하는 것 (harmonize the difference interest of the stakeholders)라고 정의한다. 2019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도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확산에 기여했다. 애플과 아마존 등 미국 대표기업 180여 곳의 최고 경영자들은 '기업의 목적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주주 자본주의에서 탈피해 고객과 종업원, 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이다. 삼성전자는 경영지원실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최고경영자 직속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로 격상했다. 센터장은 김원경 부사장이다. 삼성전자는 또한 사업부 단위에도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설치했으며, 전사 차원 협의기구인 지속가능경영협의회를 CFO주관으로 확대 개편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사회에 ESG관련 정책 심의와 의결권한을 부여했다. 현대차는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 위원회로 확대 개편했으며, 현대모비스도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ESG 경영체계를 확립해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SG의 대표적인 평가 기준은 국내 자본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의 ESG평가지표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국민연금은 ESG관련 이휴 13개 (세부 평가 지표 52개)를 기준으로 한 해 두번씩 국내 기업들을 평가하고 있다. 대분류 격인 이슈 13개는 환경 분야 3개(기후변화, 청정생산, 친환경제품 개발), 사회분야 3개(인적 자원 관리 및 인권, 산업 안전, 하도급 거래, 제품 안전, 공정경쟁 및 사회발전), 지배구조 분야 5개 (주주의 권리, 이사회 구성 및 활동, 감사 제도, 관계사 위험, 배당)로 나뉜다. ESG에서 S(사회적 가치)의 평가에는 기업 내부 인적 자원관리 (고용 조건, 고용 평등, 근로자 안전 등), 협력업체와의 상생과 공정거래, 고객 정보 보호, 사회 공헌 호라동 등 다양한 이슈가 포맣되어 있다. 최근 들어 작업장 안전사고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전 업종의 디지털 경영이 가속 화되는 상황에 S(사회적 이슈)에 대한 평가가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최근 2,3년간 근로자의 인권 강화와 관련된 이슈가 많이 제기됐다. 부당해고,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법령 강화가 있었고 52시간 근무제 등 다양한 인권 경영 노력이 제도화되고 있다. LG화학은 2020년 7월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2050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했으며,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추진하고 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LG화학은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기술인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탄소포집활용), 수소 에너지 등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8200억원 규모 ESG채권도 발행했다. 국내 일반기업 최대 규모다. 신학철 부회장은 "기후변화는 지금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와 있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미안한데 답이 없다"며, "작년 전 세계에서 50Gt(기가톤) 정도 온실가스가 배출됐는데 3분의 2가 이산화탄소로, 이산화탄소는 대부분 산업 활동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기후변화 대응 태스크포스팀을 짜서 연구하고, 데이터를 보고 토론하며 이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지 고민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기회요인은 분명히 있다는 개념을 정립하는 데 이르렀다"고 전했다. 재무가치와 비재무가치 중 어느 것이 중요할까? 사실 이것은 우문이다. 기업의 존재 이유가 이윤창출이고, 기업이 돈을 못 벌면 퇴출된다. ESG는 절대 새로운 게 아니다. 이윤창출 과정에서 오늘 돈을 버는 기업이 내일도 돈을 벌 수 있는지 보는 게 ESG의 핵심이다. 한밤 중 폐수를 버리고 직원을 쥐어짜면 그 기업이 지속가능할까? 그렇지 않다. 기업은 지속간으해야 하고, ESG는 지속가능성과 관련이 있다. 가장 바보 같은 기업이 ESG시대가 도래했으니 ESG와 관련해 신사업을 구상하는 기업이다. ESG는 '절차적 공정성'과 '사회적 합의점'을 이끌어냈는지가 핵심이다.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 2021-12-28 박일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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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서는 역사적인 투자 사례의 주요 요인은 다르지만, 시장에서 나타나는 패턴과 경험은 비슷하다는 전제에서 그에 따른 사전적인 준비를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도서이다. 전반적인 내용은 나를 포함한 초보 투자자에게 쉽고 이해하기 좋도록 설명 해주는 책이나, 저자의 주관적 견해가 많이 녹아 있으므로 일부 투자 경험이 많은 독자에겐 불편한 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8가지 chapter를 통하여 알기 쉽게 조목조목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나와 같은 초보 투자자에게는 받아들여지기 쉬울 것으로 생각된다. 본 서를 보면서 몇가지 인상깊은 부분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 자산투자시에 국민연금 스타일의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다. 먼저 여유 자산을 5대 5로 국내 주식과 해외 채권으로 분산투자한다. 그리고 주가 폭락 및 환율 급등시엔 그 비중을 3대 7로 변동한다. 이후 환차익과 채권 가격 상승으로 거둔 차액만큼 매도해 국내 주식을 매수하여 다시 5대 5로 맞춘다. 다시 국내 주식이 상승하면 그 비중을 역으로 하여 비중을 조절한다. 이는 투자 환경에 따라 목표 자산 비중을 '리밸런싱' 하여 수익률을 개선하고 일거에 위험 타격을 입는 것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국내 주식 가격이 다시 언제 상승할지 지금의 하락이 바닥일지 예상할 수 없기에 쉽게 투자결정을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요즘같은 저금리의 예금보다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보이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용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니 일부 타당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다만 정답은 없으니 판단은 각자에게 돌아갈 것이다. 둘째, 장단기 금리의 역적은 불황의 신호탄이라는 주장이다. 역사적인 흐름을 살펴보면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대체로 높게 형성되지만, 10년에 한 번꼴로 반대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즉 만기가 긴 채권의 금리보다 만기가 짧은 채권의 금리가 더 높아지는 것인데, 불황은 이때 생긴다는 주장이다. 그 이유는, 위기 요인의 영향으로 채권 펀드매니저의 전망이 변화기 때문이다. 장기채권은 주로 기관투자가들이 하는데, 펀드매니저는 본인 투자의 성과에 책임을 져야 하므로 장기 금리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이들의 관점이 곧 미래 경제에 대한 보초병 역할을 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예를들어, 미래에 장기채권 금리가 3%에서 2%로 떨어질거라고 생각된다면 현재시점에서 장기채권의 인기는 올라갈 것이고, 금리는 하락하게 된다. 이러한 장단기 금리차는 향후 불황을 예고하는 징조라는 것이다. 셋째, 부동산시장이 폭락할 때 바닥을 알 수 있는 징후들에 대한 것이다. 아무래도 요즘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서인데, 저자는 부동산에 진입하기 좋은 시점을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 하나, 낙찰률이 떨어질 때이다. 이는 시장에 '패닉'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둘, 미분양 물량의 증가세가 꺽일 때이다. 공급 과잉의 압력이 줄어들 때이다. 셋, 금리 인하 등 다양한 주택시장 부양 정책이 시행되는 때이다. 그러나 나의 입장에서는 저점에 사서 차익을 많이 남기는 것이 투자자로서 미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자가 말하는 이러한 지표들은 결과론적인 입장에서 요즘같은 드라마틱한 시장에 딱 맞는 답변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본 서는 복잡한 내용들을 비교적 알기 쉽게 정리해준 책이어서, 책을 읽는 데 있어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평소에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 비슷한 부분도 있었고, 어떤 부분에서는 저자의 주관이 너무 개입되어 읽기 불편한 부분도 있었다. 다만, 평소에 정리되지 않았던 주제들을 한 번 짚고 넘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본서의 제목처럼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나 또한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지금 어느 지점에 있는지 잘 고민해보고 앞으로 현명한 투자의 방향을 결정 할 수 있었으면 한다. 물론 지금은 다니고 있는 일터에서 맡은 바 직무를 다하고 종잣돈을 모으는게 최선을 방법일 것이다.
  • 2021-12-28 이미리
    아주작은습관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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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책을 사게 된 계기는 기르고 싶은 습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회사생활을 하기 전에는 이것저것 도전하는 것도 좋아하고 운동도 꽤 꾸준히 했는데, 야근하는 날이 잦아지고, 이것저것 신경을 쓰다보니 점점 집순이가 되어가서 좀 습관화 해보자고 생각한게 시작이였다. 하지만 원래 습관을 들이려면 몇십일동안은 계속해야한다 이런 얘기가 있듯이, 매일매일 꾸준히 해야만 습관화가 된다고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일을 하다 보니 매일 꾸준히 하는게 세상에서 제일 어려웠다. 하루 하고 다음날 못해버리면 망했다는 생각에 괜히 포기하게 되고 그랬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게 습관을 만드는 길이라고 하지 않는다. 물론, 습관이라는게 매일매일 하게 되는 것은 맞지만, 습관을 기르는 방법은 아니라는 것이다. 습관은 오히려 저절로 무의식중에 해야되는 것이다. 그게 진정한 습관의 의미인 것이다. 매일매일 억지로 하는것도 나중되면 무의식중에 하게되는 습관으로 바뀔수 있겠지만, 그 과정은 힘들고 고통스럽고 시간이 많이 든다. 하지만 어두운 방에 불을 켜는것, 아침에 양치를 하는 것 등 이러한 일련의 행동들은 다 무의식중으로 하는 습관이라고 이 책에서 표현하고 있다. 이 말을 들으니 지금까지 생각했던 습관의 정의가 확 바뀌었다. 습관은 의례 만들기 힘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불은 켜고 끄고, 양치를 하는 일련의 모든 행동들이 습관이라니. 양치를 하기 위해 화장실에 가서 불을 켜고 칫솔을 들고 치약을 짜고 이를 닦고 물을 틀어서 입을헹구는 모든 행동이 습관이라니. 생각치도 못한 생각의 발상이라 너무 신선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습관형성을 어려운 것이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본인이 하는 행동에 조금 더 추가를 함으로써 습관을 만들수 있다고 얘기한다. 예를 들면 아침에 일어나서 씻으러 바로 가기 전에, 뭐 저녁에 취침시간을 위해 침대를 정리하는 사람이라면 침대를 정리하고 나서 씻으러 가기 전에 베개 위에 잠자리에 들기 전 읽을 책한권을 올려두라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면 저녁에 잠자리를 들기전 침대에 누워서, '아, 책읽어야지! 습관만들기로 했잖아..근데 책가지러가기 귀찮은데, 흠 내일부터 할까?'라는 생각을 하기전에 베개위에 책을 보고 독서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습관을 만들려면 하루루틴에 내가 하는 행동들을 파악해보고 거기에 원하는 행동을 가볍게 추가하면 이루기도 쉽고, 결국 습관이 될수 있다. 그리고 또 기억에 남는 것은 습관은 매력적이여야 한다는 것이다. 습관이란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인데, 만약 나는 운동을 하는 사람이야 라고 설정했다면, 이경우 부정적인 습관, 예를 들어 밥을 먹고 바로 눕기, 스트레스 받을때 달달한것을 먹기는 내가 되고자하는 사람이 될 수 없도록 만드는 습관이지만, 간단하고 스트레스 안받는 습관이기 떄문에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매력적이라도 내가 되고 싶은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습관은 아니다. 이처럼 매력적인 습관이 가장 하기 쉬운 습관이 되는 것이다. 즉 운동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만들고자 하는 습관, 예를 들어 매일매일 유산소 30분 하기 라고 정하기 보단, 이 습관이 매력적이 되도록, 또한 기존에 하던 행동과 연계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만약 내가 자연풍경을 보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새벽공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씻고 출근할때 새벽공기를 마시면서 풍경을 즐기면서 걸어서 출근하기!로 행동을 추가하면 된다. 그렇다면 굳이 시간을 잡아두고 퇴근 후에 몸을 힘들게 일으켜 런닝머신을 30분 죽어라 뛸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반복했던 질문은 내가 어떤사람이 되고싶은지였다. 나에게 접목시켜서 적용해보고 하루 행동을 돌이켜보고, 간단한 행동을 추기하고, 습관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만들수 있는지 고민하면서 읽었더니 더욱 빠르게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살면서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방법으로 습관을 만들수 있다는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책도 다 읽었고, 열심히 고민해보았으니, 22년에는 긍정적인 습관 하나만이라도 만들어 보아야겠다.
  • 2021-12-28 조수빈
    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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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사에는 커다란 두 물줄기가 있다. 하나는 산업화세력이다. 5·16을 옹호하며 산업화의 주역임을 자처하는 그들은 한국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상층부를 장악하고 결속해 있는 보수세력이다. 다른 하나는 민주화세력이다. 4·19를 옹호하고 5·16을 비판하며 민주화를 이룬 주역임을 자부한다. 그들은 민주세력, 진보세력임을 자처한다. 한국현대사는 두 세력의 분투와 경쟁의 기록이며, 때로 피가 강물처럼 흘렀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국민이 두 세력 모두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산업화 시대와 민주화시대는 모두 우리의 과거다. 둘 중 하나만을 긍정한다면 역사와 현실의 절반을 부정하는 셈이라 온전한 역사인식이라 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유시민은 역사 인식에 어느 한쪽으로 지우치지 않을려는 애썼다. 한국현대사를 만든 힘이 대중의 욕망(慾望, desire)이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충족되지 않은 욕망을 안고 산다. 욕망은 행동을 일으키고 행동은 사회를 바꾼다. 1959년 국민의 가장 강력한 욕망은 먹고사는 문제, 북한의 위협과 사회 내부의 혼란에서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었다. 1959년은 한국전쟁의 포화가 멈춘 지 겨우 6년밖에 안됐다. 절대빈곤과 전쟁의 참화에 숨이 넘어가던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군사·경제적 지원으로 겨우 목숨을 건졌다. 미국은 대한민국의 출생과 성장을 도운 양아버지였다. 1인당 GDP가 81달러로 방글라데시·우간다·토고 등과 함께 세계 최빈국이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북진통일을 외쳤지만 실제로는 그럴 의지도 능력도 없었다. 그는 일제 잔재를 청산하지 않았고 헌법에 명시한 민주주의를 실현하지 않았으며 국민을 가난에서 구해내는 사업에도 관심이 없었다. 자유와 존엄에 대한 열망은 1960년 4·19로 터져 나왔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5·16으로 권력을 잡은 군사정부는 물질에 대한 욕망 충족을 부추김으로써 권력을 유지하는 개발독재를 구축했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풍요롭고 화려하며 자유롭고 민주적인 나라가 되었다. 1959년 세계 최빈국에서 2020년 세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무역대국으로 올라섰다. 기적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20세기 신생국가 중에 대한민국처럼 제국주의 수탈과 전쟁이 남긴 폐허를 딛고 거대한 현대적 산업과 정치적 민주주의를 세우는 데 성공한 나라는 없다. 안보국가에서 출발해 발전국가와 민주국가를 거쳐 복지국가로 나아가고 있다. 국가에 대한 대중의 요구가 복지로 무게중심을 옮겨졌다. 또한 우리가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탐구한다. 생각과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연구하며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 고민하는 시대이다. 완전한 조작선거였던 1960년 3·15부정선거에 대항하여 4·19의 불길은 고등학생들이 피워 올렸다. 다음으로는 대학생이 급기야 대학교수들까지 거리로 나왔다. 주한 미국대사와 외무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까지 하야를 요청하게 되자 4월 26일 사임 발표를 하고 하와이로 망명하여 그곳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4·19는 미완의 혁명이었다. 민중의 힘으로 독재자를 축출하고 새 정부를 세웠다는 점에서 분명 성공한 정치혁명이었지만 그 혁명을 완성할 능력과 의지를 가진 주체가 없었기에 그 결과는 기존 정치세력인 민주당의 집권으로 귀착됐다. 1961년 5·16은 박정희 소장이 3,500명의 무장병력을 이끌고 한강을 건너 정부청사와 언론기관 등 주요 시설을 점령하면서 시작되었다. 대통령과 정부, 국회 등 모든 국가기관의 권한과 기능을 폭력으로 정지시키는 군사쿠테타를 일으킨 것이다. 그의 핵심 혁명공약은 두 가지였다. 첫째, 국가 자립경제 재건에 총력을 기울여 기아선상에 방황하는 민생고를 해결한다. 둘째, 혁명의 과업을 이루면 참신하고 양심적인 정치인들에게 정권을 이양하고 본연의 임무에 복귀한다. 전자는 이루었으나 병영 복귀는 실천하지 않았다. 1963년 대통령 선거에서 1·5% 간발의 득표율 차이로 제5대 대통령이 되었다. 1967년에는 제6대 대통령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불행하게도 이승만 대통령이 걸었던 독재와 장기집권 경로를 답습하였다. 헌법의 대통령 3선 금지 조항을 폐지하고 출마하여 1971년에 제7대 대통령이 됐다. 1972년에는 유신헌법이 공포되었으며 긴급조치를 아홉 번이나 발동하였고 야당 지도자 김대중을 납치해 죽이려 했다. 그리고 자신의 추종자들로만 체육관에 모아 놓고 혼자 출마해 100% 찬성으로 제8대와 제9대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18년 집권 기간에 농업 중심의 전통사회를 중화학공업을 보유한 산업사회로 바꿨다. 고속도로와 항만, 비행장을 비롯한 사회간접시설을 보급하고 민둥산을 푸른 산으로 가꿨으며 전국에 상하수도와 저기를 보급하고 기생충과 전염병을 퇴치했다. 그는 크게 성공한 독재자였다. 어쨌든 박정희 대통령은 족중흥을 이룩한 위대한 지도자 또는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인권을 유린한 독재자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다. 우리 국민이 지금처럼 풍요롭게 살았던 적은 없다. 반세기 동안 숨 가쁜 속도전을 펼친 끝에 50년 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산업사회를 만들었다. 그런데 그 사실에 대해 모두가 똑같은 평가를 내리지는 않는다. 어떤 이들은 이것을 한강의 기적이라고 하며, 박정희 대통령을 무에서 유를 창조한 반신반인(半神半人)의 위대한 지도자라고 칭송한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민생을 파탄에 빠뜨리고 국민경제의 성장 엔진을 꺼버렸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한국경제를 불평등과 반칙이 난무하는 약육강식의 정글자본주의라고 비판하며 그 책임을 박정희 대통령에게 묻는다. 민주주의를 제대로 실현하면서 경제발전을 이뤘다면 골고루 잘 사는 나라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심각한 빈부격차와 살벌한 경쟁풍토, 재벌 대기업의 탐욕과 횡포, 심각한 고용불안과 비정규직의 확산, 세계 최장시간 노동과 높은 자살률, 참혹한 환경파괴 등 한국사회의 부정적 현상이 모두 박정희 시대에 비롯했다고 비판한다. 어쨌든 한국경제는 기적에 가까운 성장을 해왔다. 2019년 수출입 실적을 국가별로 살펴보자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은 중국 (25.1%), 미국(13.5%) 베트남 (8.9%) 순이고 최대 수입국은 중국 (21.3%) 미국 (12.3%) 일본 (9.5%)이었다. 최대 무역흑자는 홍콩 (301$)이며 최대 무역적자를 낸 나라는 일본 (192$)이었다. 이 자료에 의하면 무역 수출입은 미국보다 중국에 더 의존해 있으며 일본은 한국에게 아직도 여러모로 덕만 보고 있다. 한국경제는 선진 산업국을 모방하는 데서 출발해 빠른 속도로 추격했으며 몇몇 분야에서는 선도자가 되었다. 반도체, 컴퓨터, 이동통신, 바이오, 인공지능 등 고부가가치 미래형 산업 분야의 혁신경쟁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낸다면 머지않아 한국 1인당 국민소득이 일본을 넘어서는 날이 올 것이다. 우리나라는 박정희 시대에 소규모 개방경제로 가는 길을 선택해 성공을 거두었다. 노태우 정부가 옛 사회주의 국가들과 서둘러 수교한 데 이어 김영삼 정부가 세계화를 내걸고 그 흐름을 더 분명하게 만들었다. 김대중 대통령이 첫 FTA인 한칠레FTA를 체결했고 노무현 대통령이 지지층의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한미FTA를 타결한 것은 그 때문이었다. FTA는 농산물과 보건 교육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 모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관세를 폐지하는 협정이다. 이승만 정부 시절 한 외신기자는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기대하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어나기를 바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 했다. 그러나 세계인이 주시하는 가운데 우리는 보란 듯이 자유를 쟁취하고 민주주의를 세워냈다. 평화적 권력교체를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고 그에 맞는 시민의식과 행동양식을 발전시켰다. 헌법을 무시하고 법률을 위반한 대통령을 탄핵하고 질서정연하게 새 대통령을 뽑았다. 우리의 민주화 역사는 자유에 대한 욕망과 꿈, 정의를 향한 열정과 헌신, 존엄을 지키기 위한 분투와 희생으로 엮은 여정이었다. 산업화를 이룬 동력이 물질의 결핍이 주는 억압에서 벗어나려는 욕망이었다면, 민주주의를 세운 힘은 부당한 외적 강제와 제도의 억압에서 벗어나 자유와 존엄을 누리려는 욕망이다. 선진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거저 얻지 않았다.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처절한 폭동, 반란, 혁명과 반혁명을 겪은 끝에 오늘에 이르렀다. 산업화도 민주화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대한민국은 반세기 동안 둘 모두를 성취해 근본적으로 다른 사회가 됐다. 우리는 난민촌에서 출발했지만 산업화 시대의 병영을 지나 시민 각자의 개성과 다양한 문화가 꽃피는 민주주의 광장으로 옮겨왔다. 광장에는 담장이 없다. 누구든 들어와 하고 싶은 말을 하며 다른 일들과 소통할 수 있다. 한국사회가 병영에서 광장으로 진화하자 볕이 들지 않는 곳에서 숨죽이며 살았던 시민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장애인, 성소수자 그리고 여성이다. 소련 동유럽 사회주의 체제의 몰락으로 사회혁명의 시대는 막을 내렸고 인공지능과 유전공학이 대표하는 과학혁명의 시대가 열렸다. 지구촌의 경제와 정치는 자본주의와 대중민주주의로 수렴했고 노동운동도 체제를 구성하는 한 요소가 되었다. 이제 사회혁명의 성격을 지닌 것은 환경운동과 페미니즘 운동밖에 없지 않나 싶다. 오늘날 우리는 무제한에 가까운 자유를 누리며 자신의 욕망과 개성을 망설임 없이 표현한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시장과 도지사, 지방의회 의원을 우리 손으로 선출한다. 정부가 하는 일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거리낌 없이 비판한다. 우리는 이 모든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자격이 있다. 우리의 뜻과 우리의 힘으로 고통을 견디고 시련을 이겨내며 자유를 쟁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헌법이 보장하는 자유와 권리를 온전히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북한과 국가보안법이라는 냉전시대의 유산이다. 남북한 당국이 적대관계를 해소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한국전쟁 이후 네 번의 기회를 만들었으나 실패로 끝났다. 첫 번째 기회는 1972년 7·4남북공동성명이었다. 두 번째 기회는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이었다. 노태우는 남북관계의 틀을 바꾸었다. 세 번째 기회는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남긴 1998년 6·15공동선언이었다. 네 번째 기회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남측 지역으로 걸어 내려와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남긴 2018년 판문점선언이었다. 이제 문재인 정부는 임기 후반 1년 반 동안 바이든 행정부와 공조 협력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핵미사일 폐기와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남북의 군사적 대결 종식과 경제협력 재개, 인도적 지원과 민간교류 등의 과제를 풀어야 한다. 북한이 원하는 것은 체제안전보장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말로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내심 적화통일을 꿈꿨겠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그들도 안다. 북한은 생존을 보장받기 위해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평화협정 체결을 원하며 미국과 수교해 국제사회 일원이 되기를 원한다. 한국현대사를 정리하면서 앞으로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생각해봤다. 가장 중요한 것은 초고령사회에 따른 산업, 주택, 금융, 노동시장, 국민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을 포함한 사회보험, 경제구조와 사회제도를 모두 조정하는 일이다. 두 번째는 에너지 위기다. 석유와 석탄 등 화석연료의 고갈이 예상된다. 대안으로 등장했던 핵발전은 일단 점화하고 나면 끌 방법이 없는 불을 만드는 것이어서 흔쾌히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두 위기요인을 안고 가면서 경제적 양극화를 완화하는 해법도 찾아야 한다. 고령화·에너지 위기·양극화를 극복하는 길은 산업화나 민주화보다 훨씬 더 어렵고 복잡한 과제다. 각자의 욕망, 신념, 이기심 대신 타인에 대한 연민, 공감을 바탕으로 상호 이해와 협력을 이뤄야 할 수 있다. 시민들이 자신의 욕망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관리하면서 우선순위를 조정하지 않으면 어떤 지도자도 그 일을 해낼 수 없을 것이다.
  • 2021-12-28 김대식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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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때 세계사 수업을 듣지 못해 항상 세계사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마침 기회가 되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고, 세계사의 흐름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게 되었다. 특히 400만 년 전 인류의 기원부터 21세기 글로벌 사회까지 모든 세계사 내용을 망라하고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을 읽고 세계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수 있게 되었고, 파편적으로 기억하고 있던 세계사 지식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을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는 세계사의 특정 시대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세계사 책을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고등학생 때 잠깐 공부했던 3장 지중해 세계의 탄생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3장은 기원전 8세기 ~ 기원전 4세기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형성된 시대 이야기 부터 시작한다. 에게해 근처에는 1,000개 이상의 폴리스가 형성되어 있었고, 그 중에서 아테는 올리브유, 도기, 무구를 수출하고 대량의 곡물과 노예를 수입하는 무역국가로 급성장했다. 아테네의 인구는 30만명이나 되었고, 기원전 6세기 초가 되자 집정관은 민주정치를 시작하게 된다. 아울러, 스파르타는 원주민인 아카이아인을 정복해 넓은 농지를 얻었는데, 그들의 수가 시민의 10배가 넘었다. 스파르타는 원주민을 지배하기 위해서 강력한 군사력을 갖춰야만 했다. 스파르타는 사치를 금했으며 시민의 아이들은 일곱 살이 되면 엄격한 집단 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서른 살이 되어서야 비로소 가정을 가질 수 있었다. 평상시에는 15명의 식사단을 조직해 생활했는데, 전시에는 이 집단이 전투단위가 되었다. 기원전 492~ 404년에는 페르시아 전쟁과 펠로폰네소스 전쟁으로 폴리스의 붕괴가 나타난다. 페르시아의 침공을 격퇴한 아테네는 페르시아의 재침공을 대비하여 200여 개 폴리스와 델로스 동맹을 맺었다. 이 때가 아테네의 황금기이다. 아테네가 급속도로 커지는 것을 겁낸 여러 폴리스들은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아테네에 맞서는 펠로폰네소스동맹을 맺었고, 두 세력 사이에 펠로폰네소스전쟁이 일어나 30년 가까이 계속 되었다. 이를 계기로 폴리스 세계는 쇠퇴하기 시작한다. 그 다음 기원전 334~30년 시대는 헬레니즘 시대이다. 힘없는 그리스 세계를 북방 신흥 세력인 마케도니아가 통합하였다. 필리포스 2세의 아들로 젋은 나이에 마케도니아 왕위를 계씅한 알렉산드로스는 페르시아제국이 혼란한 흠을 타, 페르시아 제국을 침략한다. 그 후 알렉산드로스는 페르시아제국을 계승하고자 자신도 프레시아 왕의 딸인 스타테일라와 결혼했을 뿐 아니라 80명의 고관과 1만여 명의 장병을 페르시아 여성과 결혼시킨다. 알렉산드로는 원정 도중에 몰락한 그리스인을 정착시키기 위해 70여개의 도시 알렉산드리아를 건설했는데, 이는 동서 문명 융합의 거점이 되었다. 많은 그리스인이 궁핍하고 혼란한 그리스에서 동방으로 이주했는데, 그 결과 아테네의 그리스어를 토대로 페르시아어 등 여러 언어가 섞여 '코이네'라는 공통어가 탄생했다. 이러한 융합 문화를 헬레니즘 문화라 한다. 이 이후는 그디어 로마시대의 역사가 시작된다. 로마의 역사 중에서도 클레오파트라의 역사가 재미난 부분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젊음을 무기삼아 로마의 카이사르의 권력을 이용하겠다는 결심을 한 후, 나체가 된 자신을 선물로 포장하게 하고 심복에게 어둠을 틈타 카이사르의 방으로 가져가게 했다. 클레오파트라는 카이사르의 아이를 출산하고 카이사르는 로마로 개선한 후 클레오파트라와 아이를 손님 자격으로 불러들여 자신의 아내와 함게 살도록 한다. 카이사르가 암살 당하자 클레오파트라도 이집트로 돌아갔으나, 이번에는 새로운 실력자가 된 안토니우스를 유혹해 동지중해를 제패하려 했다. 그러나 안토니우스가 옥톶비아누스에 패하는 바람에 야망은 물거품이 된다. 클레오파트라는 독사가 자신을 물게 함으로써 39세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클레오파트라는 많이 들어봐서 알고 있었으나, 카이사르와 이러한 역사적인 관계가 있었는지는 내용을 몰랐다가 이번에 알게 되었다. 해당 내용 뿐만 아니라 이 책을 통해서 많이 들어봤던 인물, 역사 들이 실제로 어떠한 히스토리가 있었는지 알게 되어 좋은 계기가 되었다.
  • 2021-12-28 강효석
    김상욱의 양자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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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양자역학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미시 세계는 양자역학이 지배하고, 거시세계는 고전역학이 지배하고, 즉 미시계는 확률론이, 거시계는 결정론에 좌우된다고 들었다. 양자역학이 궁금하여 책을 뒤적여본 적이 많았는데 다시금 또 본다. 아직까지도 이해를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애초 양자역학을 이해하려고 한 내가 잘못인 듯 하다. 아인쉬타인도 인정하기 어려운 분야였다고 하니... 빛은 입자인 동시에 파장, 슈레딩거의 고양이 이야기,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 닐스 보어의 상보성 원리. 모두 한 번씩은 읽어본 주제들인데 여전히 아리송하다. 이번 독서에서 퀀텀(Quantum)을 이해했다면 다행이다. 띄엄 띄엄, 불연속적 즉 아날로그가 아니라 디지털적인 움직임. 이는 그 동안 우리의 이해 직관인 뉴튼 역학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얘기이다. 원자는 양자역학으로 움직이고 원자가 구성한 더 큰 물질 또한 양자역학의 원리로 설명해야 하는데 더 큰 물질을 양자역학으로 설명하면 점점 더 어려움에 직면한다. 내가 알기로 물리학의 역사는 일부 천재의 직관에 의해 어떤 이론이 정립되고 이후 다른 물리학자의 실험에 의해 그 이론을 증명하면서 발전을 했고 정립되었다. 재미있게도 이론을 체창한 물리학자와 그 이론을 증명했던 물리학자는 나중에 모두 노벨물리학상을 타기도 한다. 저자는 이를 양자역학의 탄생과 학자간의 논쟁 그리고 우리 실생활에서 적용된 사례들을 언급하여 차근차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양자역학은 원자 세계를 기술하는 학문이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해하려면 원자의 운동원리를 알아야 한다. 원자주위를 도는 전자는 입자다. 하지만 전자는 두 개의 슬릿을 동시에 지나가는 파동처럼 행동한다. 우리는 하나의 입자가 하나의 구멍을 지나는 직관에 친숙한데, 입자이자 파동의 성질을 가지고 있는 전자는 동시에 두 개, 아니 수십 개의 구멍을 동시에 통과한다. 거시세계의 실험 장치로 전자를 측정하니 우리의 경험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모순된 문제들이 발생한다. 불확정성 원리에 따라 전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정확히 결정할 수 없다. 저자가 의도하는대로 여기까지는 잘 따라왔다. 아침에 일어나서 스마트폰 확인하고, 형광등, 텔레비전 켜고, 화학제품 옷 입고, 유전공학으로 만들어진 음식먹고, 네비게이션 따라 출근하고, 편의점에서 구매물품 계산하기...이 모든 과정에서 양자역학이 없다면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고 한다. 세상은 벌써 양자역학으로 움직인다. 원자의 오비탈구조, 전자의 파울리 배타원리, 전자의 공유결합, 고체속을 여행하는 자유전자 등의 원리로 반도체가 개발되고 지금 우린 컴퓨터를 쓰고 있다. 초기값의 민감도에 따라 발생하는 카오스는 비선형이라는 성질과 프렉탈 구조를 그 원인으로하고 있는데 양자역학에서는 이 둘이 없어 원리적으로는 카오스가 존재할 수 없다고 한다. 일반 컴퓨터는 하나의 비트에 0 또는 1을 넣어 처리하는 방법이나 양자 컴퓨터는 동시에 0 또는 1을 허용한다. 퀀텀비트 즉 큐비트라 한다. 슈뢰딩거 고양이의 중첩과 EPR 역설의 얽힘은 양자역학이 말도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제시된 역설이었지만 이제는 이 괴상한 성질을 이용하여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컴퓨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즉 중첩상태를 허용하는 양자컴퓨터는 동시 다발적으로 처리가 가능하여 처리속도가 괄목할만하나 실용화되기에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양자 다중 우주, 생명의 양자 도약 등에 대한 설명은 아직도 이해가 어렵다. 책에 기술된 바에 따르면 물리학자나 생물학자들도 사실 또는 발견에 대한 설명을 위해 순수한 양자 역학 또는 고전 역학에 의존하기 보다 필요한 부분만 양자역학적 개념을 사용한다고 하니 때론 이헌령 비헌령인 듯 한 것이 현실의 민낯인 듯 하다. 이 파트는 읽기는 했는데 여전이 이해도가 낮은 영역이었다 이번 독서통신 연수를 통해 그래도 한 단계 올라섰다면 왜 퀀텀이 양자로 번역되고 그 의미가 띄엄 띄엄인지 즉 연속이 아닌 불연속이라는 것만 이해한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언제가 시간이 지나 다시 책을 펼쳐봐야겠다. 그 땐 조금 더 넓은 사고의 지평이 열려 이해도의 제고를 바라며.....
  • 2021-12-28 박정근
    관상 심리학-운명을 이기는 관상의 비밀(김동완 교수의 관상 시리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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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에게만 얼굴이 있다 새의 얼굴이나 소의 얼굴이 라고는 하지않는다 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다 이마가 큰사람은 무정하고 이마가 작은 사람은 변덕스럽고 이마가 넗은 사람은 훙분하기 쉽고 이마가 튀어나온 사람은 성질이 급하다고 했다 인상학이란 가장 넓은 의미에서 인간의 성격을 외면으로부터 검토하는 학문이다 사람들의 인식과 인류애의 촉진에 대한 인상학솟고의 저자인 카스파라바터가 말하였다 담즙 다혈 점액 우울의 4기칠론과 동뭉의 모습과의 유사에 기초한 성격단당은 한떼 유럽에서 널리 유행하였다 헤겔은 인상핫ㄱ의 비과학성을 논하기도 하였다 나는 단순한 실루엣에서 다른 어떠한 초상화 보다도 많은 관상학 지식을 수집했다 실루엣은 분산된 주위를 한거ㅗ승로 모아 유곡과 경계만 집중케 한다 또한 관찰과 비굘를 보다 단순화하여 대상을 쉽고 명학하게 재현한다 실루엣만큼 확샐해서 부정하기 어려운 객관적이고 진실한 관상학의 증거는 달리 없다 현재 남아있는 실루엣의 대부분은 옆얼굴이다 즉 옆얼굴의 윤곽을 본 뜬선은 내면을 알 수 있는 가장 확고한 증거이다 옆얼굴의 윤곽선만 선명하면 인물의 매면까지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신처ㅔㄴ는 헤겔에게 개인의 본질의 표현이며 개인의 자유의 현존재이기도 하였다 갣이느이 본질을 의식 의도 성격 등이 개인에 따라 고유하게 외면화된다고 생각했다 누군가가 착한사람처럼 행동하고 있다 하더ㅓ라도 인상학자는 그 사람의 인상을 살표보고 그 사람의 내면을 준석하기 때문에 인상이 부정적이라면 그사람을 악인이라고 펴ㅛㅇ가하는 것이다 신테는 단지 타고난 것뿐만 아니라 개인에 의햇 산출된 본인 자신의 표현이자 기호라는 것이다 예로부터 영혼과 신체는 서로 공감하고 호응하는 것으로 사람의 성격이나 기질이 신체의 외면에 반영된다는 생각잉 있었다 인상학에는 얼굴의 모양크기 색상 형상 물상 등을 살피는 관상학 또는 면상학 신체의 형상 자세 동작 등을 살피는 체상학 손의 모양 크기 색상 형상등을 살피는 수상학 지문의 모양 크기 색상 형점선 등을 살피는 피문학 지문학 발의 모양 크기 색상 형 점 선 등을 살피는 족상학 눈과 눈동자의 모양 크기 색상 형상 점선 등을 살피는 흉채학 귀의 모양 크기 생각 형상 점선의 건강을 치료하는 귀반사 모든 뼈의 모양 크기 색상 형상 등을 살피는 골상학 등이 있다 마음이 운명을 결정한다. 마음이 생각을 조절하고 생각이 언어를 결정하여 언어가 행도을 만들고 행동이 습관을 들이며 습관이 인격을 형성하고 인격이 운명을 결정하다 * 귀 지압을 통한 건강관리법 양 귓ㅈ불을 누르거나 늘이기 - 혈액순환 원활 집중력 향상 정신맑아짐 컨디션 회복 양 귀 접었다 펴기 - ㅈ아기건강 활성화 온몸근육 뭉침 해소 혈액순환개선 양귀 전체 마찰하기 - 피로회복 무기력증 회복 스트레스 해소 양귀 옆으로 잡아 당기기 - 위장활력 간기능 활력 어깨와 근육통 해소 양귀 전체적으로 꾹꾹 누르기- 피로회복 소화 촉진 양귀잡아 당기기 - 심장 고혈압질환 활성화 신체 대사활동 촉진 안병욱 교수의얼굴 수필에서는 얼굴은 삶의 행적과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좋은 얼굴을 갖기 위해서는 진실하고 참된 마음을 가지고 생활해야 함을 강조했다 얼굴에는 자신의 역사가 남아 있으므로 좋은 얼굴을 갖지 위해서는 자신이 삶에 대해 자신이 꾸준하게 노력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하엿다 웃는 얼굴을 가지고 있어야 이웃간에 다뜻하고 화목한 사회가 될 수 있고 개읜의 행복이 사회에까지 행복을 전파 시킬수 있다 얼굴에는 그 사라므이 어질고 너그러운 성질이 모두 드러난다 착하고 성실한 생활을 한 사람은 얼굴에서 착한 심성을 발견할 수 있고 저짓으로 일관하고 타락한 생활을 하는 사람의 얼굴에서는 나쁜 심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얼굴을 잦기 위해서는 내면적 아름다움을 가꿩 내야한다 근대적인 의식구조는 어떤 특색을 잦는가? 인간의 자주성과 적극 젓을 강조하는 것이 근대인의 의식구조의 특징이다 인간은 자유로운 주체적 존재이다 내운명은 내가 창조하는 것이다 나의자각과 ㅅ너택과 계획과 결단과 행동에 의해서 내가 나의 운며응ㄹ 스스로 만들어 나아 갈 수 있다 인간은 하나의 자유로운 기능적 실존이다.
  • 2021-12-28 박정근
    피터 린치의 투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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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은 투자의 거장 피터린티가 투자를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거의 모든것의 투자이야기다. 여러가지 투자대상에 대한 비료를 통해 주식이 가장 훌륭한 투자수단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저축이나 채권도 재산을 느리는 좋은 투자수단이지만 인플레이션을 따라 잡을 수 없어 장기적으로는 손실을 볼 위험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주식은 물가가 상승하면 주가도 함께 오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감안 하더라도 더 높은 수익을 낼수 있다는 것이다. ㅂ무동산 채권 금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수익을 안겨주는 것은 주식이라는 결론을 내었다.초보들을 윟나 투자법은 간단하다 좋은 기업을 골라 투자한 뒤 장기보유하라는 것이다 무려 8년 연속 에스앤피 지수를 앞서는 수익율을 기록한 전설적 펀드매니저 였던 피터린치 자시녿 주가에 대한 예측은 불가능하다고 책을 통해 고백하고 있다 또한 그는 주가를 예측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망하지 않을 좋은 기업을 골라 주식을 산뒤 장기 보유하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법이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과연 장기보유가 현명한 주자일까? 그냥 주식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은 연평균 26%의 수익을 올린것으로 조사된다 피터린티는 주가의 바닥과 최고치를 예측하려고 시도하다 보면 집중적인 수익이 발생하는 기간을 놓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장기 보유전략이 자장 좋다고 충고한다 문제는 장기투자 과정에서 주가하락으로 인한 손실에 대한 우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다. 99%의 투자자는 이런 손실 회피성향을 극복하지 못해 대부붑니 소냏를 보고 시장을 떠난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자신은 장기투자를 하고 있고 가치 투자자라고 말하지만 정작 주가가 하락하면 단기 투자자로 변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하락장이 지속되면 주가회복으 기다리기 보다 눈앞에 보이는 손실을 즐이기 위해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팔아 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된다 이런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야 말로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기 위해 너머야 할 산이라고 일갈한다 주간즌 장부상의 변화일뿐이며 진짜 손실은 주식을 파는 순간 발생하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진다고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할 필여가 없다 주가하락은 주식을 파는 이우ㅠ가ㅏ 될 수없고 내일 당장 망할 회사가 아니면 절대로 주식을 헐겂에 대도해서는 안된다 이런 이유로 주식투자는 반드시 여윳돈으로 해야하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묻어둘 생각을 하라은 것이다 세계 최고의 갑부인 워렌버핏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투자한다 그는 코카콜라와 질레트 같은 독점력 있는 우량기어벵 투자해 수십년 동안 주식을 보유하는 방법으로 오늘의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물론 저평가된 기압을 발굴하는 탁원한 혜안이 가장 주ㅠㅇ요한 요인이었겠지만 다른 한가지 성공 요인은 바로 장기적인 시간에 대한 투자와 기다림 이었다 예부터 시간은 돈이다 라고 했다 하지만 시간이 돈을 벌어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투자는 남들보다 하루라도 일찍 시작해야하고 좋은 기업을 골라 투자해쓰염ㄴ 한 발 물러나 시간과 돈이 일을 하도록 내버려 두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금주식투자를 해야할까 말아야할까?> 시작한다면 어떻게 해야할끼? 투기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다 보아야 한다 미국 중고등학교에서는 투자를 가르치지 않는다 교ㅗ과 과정에 투자가 빠저있다는 것은 중대한 실수다 학교에서 역사는 가르치면서 자본주의븨 발전과 인류의 생호ㅠㅏㄹ방식을 젼화시킨 기업의 역할에대해서는 가르치지 않는다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이익이 될지 손해가 될지를 파악하는데 수학이 얼마나 유용한지에 대해서도 가를치지 않는다 기업을 설립해 새로우ㅠ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기업이 성장과 효율화를 통해 근로자들의 임금을 인상할 수 있도록 자금을 제공하는 투자자들이 없었다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실업자과 됐을 것이고 미국은 지금처럼 강대국이 될지 못했을 것이다 투자는 매우 흥미로운 분야다 이세상에 타고난 투자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돈을 버는 원칙은 단수하다 투자와 저축은 동일하다 투자를 시작하는 시점은 젊을 수록 좋다 투자자금이 늘어나는 기간니 길 수루록 나중에 더 큰 성과를 나타낸다 인간의 평균 수명은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수명이 연장되면 노후생활에 필요한 자금이 더 많아지고 이를 마련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투자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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