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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29 김병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남한강편, 강물은 그렇게 흘러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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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국내편이 총 10권에 해외편(일본 및 중국) 8권까지 대략 총 열여덟권 정도가 발간되었고, 최근에는 산사편, 제주편 특집까지 나와 선택의 폭이 아주 넓어졌다. (게다가 디자인도 획일적인 디자인을 탈피해 뭔가 색다름을 추구함으로써 소장가치까지도 높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그 많고 많은 시리즈물 중에 내가 유독 이 8권을 우선적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고 하니, 드문 경험이지만 내가 국내 여행으로 남한강 줄기로 여정을 다녀온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 기억을 살리기 위해서였다. 늘 그렇든 유홍준 교수는 한곳을 집중적으로 다루기 보다는 하나의 여정을 설계해 마치 독자가 유홍준 교수와 함께 글을 따라 여행을 하듯 구성을 하는데, 동 8권은 영월에서 시작해 단양, 제천, 충주, 원주, 여주를 거쳐 한강을 향해 이어지는 이야기다. 내가 간 곳들이 오버랩되면서 페이지를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여행의 즐거운 추억을 반추할 수 있었다. 남한강을 주제로 하는 답사기가 색달랐던 것은 문화유산은 지역과 연관되어 알게 되거나 기억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었다. 경주는 불국사, 합천은 해인사, 이런 식으로. 지역명과 문화유산을 함께 말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강"과 연관되어 떠오르는 문화유산은 잘 생각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인가 연관되는 일들이 생겨났다. 역시나 기억에 남는 것은 ‘단양 8경’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 경치가 너무 수려하여 여덟 곳의 명지를 묶어 조상들이 특별히 별도의 이름을 붙인 걸 보니 그 아름다움은 이미 수세대를 거쳐 널리 인정을 받았으리라. 단양은 우리 본가 할아버지대 조상들이 터전으로 삼고 계셨던 곳으로, 해마다 두세 차례 부모님께서 성묘를 위해 선산이 있는 강릉과 함께 들르시는 곳으로, 나에게는 그저 성묘를 가는 곳일 뿐이고, 늘 고속도로를 벗어나 바로 선산이 있는 곳을 찍은 뒤 다녀오는 게 기본적인 루틴이었다. 하지만 언젠가 한번 성묘가 목적이 아닌 순수한 여행을 목적으로 그곳을 찾게 되었는데 몇 년 전 찾아간 단양 8경은 그래도 구조물이 자연에 어우러지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최근에 방문했을 때에는 너무 관광지화 또는 상품화되어 큰 아쉬움을 안겨주었다. 아울러 제대로 둘러보려고 마음을 먹고 둘러보니 그렇게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잿빛 시멘트 공장이 눈에 띄어 너무나도 아쉬웠다. 그럴 법한 것이 그 지역이 석회석이 풍부해서 온갖 시멘트 회사들이 공장을 차려 땅을 뚫고 산을 깎아서 자연을 훼손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아무래도 선조들이 꼽은 8경을 훼손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저자는 김삿갓면으로 명명되어 있는 지명도 상당히 아쉽다고 하였는데 나도 역시 마찬가지로 공감한다. 가끔 여행을 다니다 보면 유명한 캐릭터를 지명화하여 놓은 것이 보인다. 유래를 기억할 수 있는 좋은 점이 있으나 지역을 편협하게 정의하는 것이 아닌지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캐릭터는 친근함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격조를 떨어뜨린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풍기에 가면 어찌나 인삼이 많으며 상주에 가면 사과 모양의 캐릭터가 어찌나 많은지. 응당 연결고리로서 문막휴게소만 알았지 홍법사 절 근처에 근사한 은행나무가 있는 줄 처음 알았다. 가을에 좋다고 하니 내년에 기회가 닿으면 놀러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이번에는 특이하게 답사지 일정과 장소가 기록되어 있었다. 사실 여행을 좋아하시는 장인어른을 모시고 갈 때에는 어디로 가야 할 지 몰라 따라만 다녔는데 이번 기회에 이 루트대로 가면 아는 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뮤지엄산"이 답사장소에 포함되는 것도 반가웠다.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장소로 분류되었는데 여기서 보다니... 이 책의 일정대로 다녀온다면 여행이 좀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싶다. 남한강은 강 줄기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도 좋다고 익히 들었다. 다음에 날 풀릴 때 자전거를 타고 한 번 가보고 싶다. 책장에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시리즈가 나란히 꽂혀있다. 여행 코스 계획에 많은 도움을 주고, 그 동안 상상으로 답사를 함께 한 이 시리즈에 감사를 표한다.
  • 2021-12-29 박순홍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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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문화유산답사기에서 가장 나의 관심을 끌었던 장소는 우리에게 석굴암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 석불사이다. 그 이유는 이곳에 대한 작은 특별한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거슬러 수년전 첫째 아이가 6살 즈음 휴가를 잡아 경주를 여행할 때 이야기이다. 우선 불국사, 첨성대 등 신라의 대표 유적들을 둘러보고, 그 일정중 석굴암을 잠시 들러 본존불을 감상하기로 했다. 하필 그날이 휴일에다 또 '부처님 오신 날'인 지라, 올라가는 초입부터 도로에 차량들이 주차하듯 늘어서 있었다. 2차선 도로라 차량을 돌리는 것도 쉽지 않았고, 이번에 가지 못하면 다음에 언제 멀리 다시 오겠나 싶어 1시간 정도 개미처럼 조금씩 이동해 결국 도착할 수 있었다. 주차장 입구에 내려서도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거기서부터 석굴암까지 올라가는 길은 꽤 멀리 걸어가야했고 게다가 경사까지 높아 보였다. 결국 기다리다 유모차에서 잠든 둘째 아이는 집사람과 주차장 근처 그늘막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결국 나는 첫째 손만 잡고 석굴쪽으로 향했다. 그때까지 내가 알고 있었던 정보는 습기에 취약한 석굴 내부의 유지와 보존 목적으로, 관람객들의 호흡 등도 영향을 미치지 않게 투명 유리장으로 막혀 멀리서만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막상 석굴 안으로 들어와 보니 그 말로만 듣던 유리장은 보이지 않고, 직접 석불을 대면하고 그 주위를 한바퀴 돌며 관람할 수 있는 등 나와 본존불 사이에 아무런 장애물도 없었다. 그래서 무언가 새로운 습기 관리기법을 도입하여 문화재 관리상황이 변경되었다고 짐작하고 이를 기쁘고 다행으로 여겼었다. 철모르던 우리 첫째는 그 와중에 본존불의 무릎을 손으로 만지다가 관리하던 아주머니에게 한소리 듣기도 했었다. 정신없이 구경하며 돌아 나갈 때, 특별한 사실을 알게 되어 깜짝 놀랐다. 원래 평상시는 기존처럼 유리장으로 구분지어 있는데, 1년에 단 하루 '부처님 오신 날'에만 개방해 직접 본존불을 영접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운이 좋을 수가. 우리 첫째가 커서 이 사실을 기억할런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구름처럼 많았던 이유는 이해할 수 있었다. 게다가 그날은 입장료도 무료였다. 저자를 포함해 지식인들은 석불사의 석굴과 본존불 등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종교와 과학과 예술이 하나됨을 이루는 최고의 아름다움', '감히 아름답다는 말 한마디초자 입 밖에 내는 것을 허용치 않으며 오직 침묵 속에서 보내는 최대의 찬미만이 가능하다', '인간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완벽한 기술로 축조' 등등 이를 말로 형용하는 것조차 부담을 느낄 정도로, 그 예술적 경이로움에 몸둘 바를 몰라하는 것 같아 보인다. 사실 이런 예술적 아름다움과 별도로 건축 측면에서도 그 속에 녹아있는 정교한 과학과 기술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놀랍다. 당시 일반적이던 자연석굴을 이용하지 않고, 반구형의 돔형태로 인공석굴을 축조하였다는 점이다. 현재와 같이 시멘트나 모르타르 등이 없던 시대에 한장한장 돌을 역학관계 등 힘의 균형을 고려하여 만들어낸 기술은 그 당시 통일신라의 놀라운 석조기술 수준을 증명하는 것이다. 또 불상의 크기와 석굴의 규모 및 배치 등 속에 숨겨진 정교한 수리관계에 경이로움과 경탄만 쏟아낼 뿐이다. 무엇보다 일제 강점기 이후 수차례에 걸친 보수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석굴의 습기와 이끼 등으로 인한 문화재 파손 등은 현재의 과학기술로도 해결하지 못한 채. 기계설비의 의존한 강제적 습기제거가 수십년동안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부끄럽고 반성해야 할 점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기계의 진동으로 문화재에 지속적으로 손상을 주고 있다는 점 등에서 근본적인 보존대책이 하루라도 빨리 강구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번 답사기는 석불사 외에도 영주 부석사, 메밀꽃 피는 이효석의 봉평과 아우라지 정선, 청도 운문사 등에 대해서도 맛깔나게 쓰여있다. 이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진면목에 대해 알게 되고, 더 깊이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게 되는 기회가 가지게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 다음 새로운 답사지도 함께할 것으로 약속하며, 왠지 모를 뿌듯함과 가슴 먹먹함에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 2021-12-29 황문현
    소크라테스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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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철학을 보다 친근하게 삶과 접목시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작가가 매우 노력한 책이다. 철학자 한 사람 한 사람의 흔적을 따라 기차여행을 하면서 작가의 삶을 통과하는 철학자의 사상에 대해 이야기 하기 때문에 철학이란 것이 저 멀리 뜬 구름 잡는 것이 아니라 삶을 더 풍성하게 알차게 만드는 디딤돌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아울러 철학과 여행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아주 적합한 주제이기도 하여 반갑게 읽기 시작하였다. 나는 사실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이 철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가면서 내가 눈물과 아픔, 고통을 통해 그러니까 직접 경험을 통해 하나 하나 세워간 나름대로의 원칙이나 규칙, 삶의 기준, 소신 등을 철학자들의 말들 속에서 발견하면서 결국 철학이란 것이 삶의 이정표이자 안내서였구나 지극히 현실적인 것이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철학을 좀 더 쉽게 접하게 하는 이런 책들은 참 고마운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더 관심이 가는 철학자가 있다면 그의 사상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아볼 수 있는 책을 사서 읽는 식으로 앎의 영역을 더 넓혀 볼 수 있으며 좋겠다. 프랑스 사상가 모리스 리즐링은 결국 인생은 우리 모두를 철학자로 만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생이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우리는 수시로 깨닫는다. 여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하고 그들에게 삶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받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든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로부터 몽테뉴까지 역사상 위대한 철학자들을 만나러 떠나는 여행기이자 그들의 삶과 작품 속의 지혜가 우리 인생을 개선하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답을 찾아가는 책이다. 매력적인 글 솜씨로 빌 브라이슨의 유머와 알랭 드 보통의 통찰력이 만났다는 평을 듣는 에릭 와이너가 이 여행의 동반자로 나섰다. 이 책을 통해 제일 공감이 간 철학자는 에픽테토스이다. 남을 바꿀수는 없으니 나를 바꾸자. 상황을 바꿀 수 없으면 그 상황에 대한 나의 마음가짐을 바꾸자. 그게 내 삶의 주된 기준인데 에픽테토스도 그랬다 보다. 그리고 나의 오해의 벽을 깬 철학자라면 니체를 들 수 있겠다. 쇼펜하우어에 이은 허무주의 철학자라고만 생각했는데 오히려 현재에 더 충실하도록 만들어 준다. 영원히 회귀될 이 현실 아름답도록 말이다. 열 네명의 철학자 중 어떤 철학자의 메시지는 동의할 수 없기도 하였고 또 어떤 철학자의 메시지는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기도 했고 또 다른 철학자의 메시지는 아 지금 까지의 나의 태도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기도 했다. 왜 어떤 메시지에는 동의할 수 없는지 왜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 어떤 부분이 나와 일맥상통했는지 물음표 살인마 소크라테스처럼 끊임없이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과정이야말로 철학으로 향하는 유일한 방법일테다. 책에서 저자인 에릭 와이너가 어린 딸 소냐를 통해 통찰의 순간을 맞이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더 강렬한 형태의 자기 자신이 되며 성격을 강화하고 많은 경험을 이유로 생각을 확고하게 굳힌 채로 딱딱해져 간다. 하지만 철학의 세계에서 딱딱해지는 것은 금물이다. 우리는 아이였을 때처럼 유연하게 사고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편안하게 받아들인 입장에의 확신을 뒤엎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보아야 한다. 지금까지 나는 어떠한 입장으로 세계를 바라보았는가? 방향을 설정해왔는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떠한 방향을 향해 걷고, 보고, 느낄것인가를 곰곰히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스토아학파와 에피쿠로스의 쾌락주의가 왜, 지금, 현재의 나에게 가장 깊은 공감과 필요성을 느끼게 했을까? 그것은 받아들임의 문제였다. 충분히 좋지 않아도 충분히 좋음을 깨닫는 것. 모든 것을 만족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예순을 목전에 둔 지금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가르침은 이것인 듯하다. 시간이 흐르면 또 어떤 철학이 갑작스레 나의 마음을 두드릴까? 아무튼 이 책을 곁에 두고 일 년에 한 번씩 펼쳐볼 일이다. 급행열차로 다시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다음 다시 완행열차로 갈아타 일상을 천천히 잘 다스리는 삶을 살고 싶다.
  • 2021-12-29 변두섭
    미드나잇라이브러리(평행우주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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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선택을 하며 지금까지 살았다. 어떤 선택을 했든간에 선택은 거의 대부분 둘 중에 하나를 말한다. 어떤 것을 할 것인지 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 그에 따라 다른 길을 가게 된다. 만약 당시에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 지에 대한 궁금증을 누구나 갖고 있다. 내가 한 선택이 잘 풀리지 않았을 때 반대의 선택을 했다면 하는 가정을 하게 된다. 이걸 미련이라고 할 수 있다. 미련이 쌓이면 자기 스스로 인생에 대한 후회를 하면서 시간을 갉아먹게 된다. ​ 이런 점 때문에 많은 작품에서 우리가 미처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대리민족의 체험을 하게 해준다. 내가 갖지 못한 걸 갖게 만드는 상황. 나랑 비슷하거나 나보다 못한 사람이 어떻게 보면 큰 노력없이 현실에서는 미처 할 수 없었던 일을 한다. 이런 내용은 스스로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괜히 좋다. 감정이입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작품 속 캐릭터에 감화되어 함께 웃고 울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작품 속 주인공이 잘 되기를 나도 모르게 간절히 바란다. ​ 워낙 이런 종류의 작품이 많다. 어떻게 본다면 이런 작품들은 자아 찾기와 비슷하게 흐리기도 해서 자기계발 분야라고 해도 될 듯하다. 작가 본인은 절대로 아니라고 부정은 하겠지만.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도 비슷하다. 뭔가 판타지적인 요소가 섞인 소설이라는 점만 알고 읽었다. 어쩌면 최근 유행한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읽었기에 나도 모르게 영향을 받은지도 모르겠다. 굳이 비교한다면 이 작품이 훨씬 음울하고 성인을 위한 작품에 가깝다는 정도다. ​ 주인공인 노라는 많은 것들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좋았던 순간도 있었지만 현재는 후회로 가득하다. 자신이 하는 일도 제대로 안 되고 가족과의 관계도 좋지 못하다. 모든 것들이 전부 불만이라고 할 수 있다. 유일하게 자신이 믿고 함께 사는 고양이마저도 자신의 곁을 떠난다. 이와 함께 노라의 마음은 완전히 무너지고 만다. 자살을 생각하고 시도한다. 이런 점은 현실과는 좀 다르다는 생각도 했다. 자살은 생각보다 쉽게 결정해서 즉흥적으로 실행하지 않는다. 많은 고민을 하고 또 한 후에 결정할 수 있는 걸로 안다.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닐뿐더러 주변 사람들이 알아채는 것도 어렵다. 여하튼 그렇게 자살을 시도한 노라는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이 어릴 때 자주 가던 도서관이라는 알게 된다. 그곳에는 도서관 사서인 엘름 부인이 반갑게 노라를 맞이한다. 노라는 엘름 부인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이 현재 죽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곳에는 수많은 책이 놓여 있는데 그 책은 전부 자신과 연관이 있다. ​ 무엇보다 '후회의 책'이 제일 눈에 들어온다. 지금까지 노라가 살면서 갖고 있던 온갖 후회가 그곳에는 있다. 이제부터 노라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이 하지 못했던 선택을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에 대한 탐험을 한다. 누구나 하고 싶었던 것은 무궁무진하다. 그걸 다하고 살 수는 없다. 했다고 꼭 행복하다거나 나에게 맞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그럼에도 해봤으면 하는 일말의 아쉬움은 누구나 갖고 있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이런 심리를 소설은 쫓아가며 보여준다. ​ 노라는 현재는 딱히 이렇다할 것도 없을 정도라 내세울 것은 더욱 없다. 지금까지 자라면서 했던 여러가지 중 몇 가지는 분명히 괜찮았지만 포기했다. 그런 것부터 하나씩 노라는 해본다. 수영선수로 재능도 있었고 노력만 더 한다면 올림픽에도 나갈 수 있었다. 밴드를 오빠와 함께 시작했는데 레코딩하면서 잘 나갈 수 있었지만 포기했다. 오빠는 너무나 하고 싶었지만 노라가 포기해서 이마저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런 식으로 상당히 많은 것들을 포기했다. ​ 노라는 현재 자신이 하는 것은 무척이나 하잘 것 없다는 생각도 했다. 우리가 하는 많은 것들이 아주 사소한 것들에서 중요하다는 교훈을 책은 준다. 자신은 단지 학생의 피아노 레슨을 했을 뿐이다. 그저 그랬을 뿐이다. 거기에 무슨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거창할 수 있다. 꼭 그렇진 않다. 알 수 없는 일이다. 그건 누구도 알 수 없지만 확인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로 인해 누군가는 나쁜 길로 가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저 정성을 갖고 피아노 레슨을 했을 뿐인데 말이다. ​ 이처럼 노라는 아주 다양한 인생을 살아간다. 인생을 살면서 자신이 하고 싶었거나, 하지 못했던 다양한 인생을 살아본다. 그럴 때마다 처음에는 다소 흥미가 생겼지만 자신에게 맞지 않다는 판단이 들면 그 즉시 잠에서 깨는 것처럼 다시 도서관으로 온다. 결국에는 단지 딱 한 명이었다. 그 한 명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다면 노라는 다른 선택을 했을지도 모른다. 또는 그 사실을 자신이 몰랐을 뿐 알게 되면 말이다. 그로부터 현재의 인생을 잘 살아내면 되는 거 아닐까.
  • 2021-12-29 변두섭
    대한민국 재건축 재개발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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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지금까지 읽은 부동산 책 중에 이 책만큼 도입부가 강렬한 책은 없었던 듯하다. 소설은 대게 첫 문장과 문단에서 독자를 확 사로잡았을 때 두고두고 회자가 된다. 가장 유명한 문구가 <안나 카레리나>에 나오는 '행복한 가족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족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이다. 이처럼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설은 첫문장이 그만큼 중요하다. 이 뿐만 아니라 대박나는 영화를 보면 전부 초반에 관객을 휘어잡는 볼거리로 집중하게 만든다. ​ 실용서적은 이렇게 하기는 힘들다. 대체적으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데 관건이고 핵심이라 다소 평이하게 진행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전체 내용이 좋다는 점을 근거로 책에 대한 평가를 내리게 된다. 아무래도 책을 읽는 목적 자체가 다르기 때문일 듯하다. 이런 실용 서적 중에 그나마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는 것은 자신의 경험담이 아주 어려울 때다. 힘든 과정을 이겨낼 때 읽은 사람들이 좋다는 표현을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 공감 못하고 난 별로라고 할 때도 있지만. ​ 그렇게 볼 때 <대한민국 재건축 재개발 지도>에서는 초반에 사진 한장을 보여준다. 사진 한장에 나온 내용이 재건축과 재개발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고 말한다. 솔직히 지금까지 읽은 실용서적에서 이토록 섹시하게 독자를 유혹한 책은 보지 못했다. 호기심이 엄청나게 생기면서 무엇인지 들여다보게 된다. 이 책을 읽었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이상한 사람일 듯하다. 저자가 강력하게 주장한 것과 달리 막상 사진을 보면 외계어라는 느낌만 들 뿐이다. ​ 사진을 보면 글자는 거의 없고 숫자만 가득 써 있다. 어느 정도 부동산 지식이 있다면 그나마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대략적으로 알 수 있지만 처음 보는 사람은 '뮝밍?'할 것이라고 본다. 이 사진의 내용을 알기 위해서 이 책을 읽으면 된다고 알려준다. 책 내용이 진행되면서도 재건축과 재개발에 대한 많은 설명이 사진 한 장에 다 있다고 알려준다. 처음에 사진만 봤을 때와 달리 책의 내용을 하나씩 쫓아가면서 서서히 하나씩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게 해준다. ​ 재건축과 재개발이라고 하면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다. 특히나 재개발이 더욱 그렇다. 재건축은 단순히 볼 때 구축 아파트를 사면 그만이다. 그 다음에 신경쓸 것은 내가 없는 편이다. 다소 심플하다는 생각이 든다. 재개발이 그런 면에서 여러모로 힘들다. 생전 처음 듣는 용어가 쏟아진다. 재건축이 되는 아파트는 이미 입지가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딱히 분석 할 것이 많지 않다. 입지 좋은 곳에 신축아파트가 생기는 것이니 실제로 신축아파트가 생긴다면 좋은 건 너무 반면에 재개발은 이런 부분이 애매하다. 꽤 넓은 지역으로 된 주택들이 모여 있는 곳을 부수고 새롭게 아파트로 탄생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해당 지역은 대부분 노후화뿐만 아니라 낙후된 곳이다. 여기에 주택뿐만 아니라 상가 등도 있으면 더욱 쉽지 않다. 주택도 너무 낡았고 주변 시설도 많이 망가진 상태니 한 눈에 봐도 별로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걸 반대로 볼 때는 오히려 빨리 재개발이 진행될 수도 있다는 뜻도 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일반인에게는 쉽지 않다. ​ 재개발 투자가 어려운 이유다. 그나마 최근에는 워낙 많은 재개발 강의나 책이 나와서 쉽게 풀어준다. 이전까지는 어려운 용어게 주늑든 일반인이 많았는데 용어도 쉽게 풀어서 알려주고 무엇이 중요한지도 설명한다. 그런 강사와 저자 덕분에 재개발을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자신의 거주 주택을 마련하거나 투자목적으로 취득하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증가했다. 최근에 신축 아파트가 가장 핫하기 때문에 이를 취득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 만큼 힘든 상황이다. ​ 신축 아파트가 될 주택을 미리 선점해서 보유하는 쪽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전환했다. 이를 위해 이 책의 저자는 상당히 강력한 어조로 당신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가끔은 너무 강하게 이야기한다는 생각도 들 정도다. 재개발에서 제일 어려운 것 중에 하나가 내가 구입한 물건을 잘 선택했느냐다. 이 부분은 수익과 관련이 있다. 내가 다소 싸게 매수했는지를 가장 궁금해한다. 워낙 복잡해서 감정평가금액, 프리미엄가격, 권리가격, 종전자산평가금액 등이 나온다. ​ 이런 부분을 잘 계산하면 그만큼 내가 매수한 주택이 어떤지 알 수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 책에서는 잘 설명하고 있다. 아마도 저자가 학원 강사를 했기에 그런 부분에 있어 보다 강점이 있던 것이 아닐까한다. 특히나 네이버 부동산에 나온 물건에 소개된 정보만 갖고 수익 계산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런 방법으로 좀 더 수익 좋은 주택을 매수할 수 있는 방법으로 투자하면 좋은 결과를 보지 않을까한다. 여전히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쉽게 할 수 없는 건 마찬가지 일수 있다. ​ 막연히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접근하는 것과 이렇게 뭔가 알고 접근하는 것은 다르다. 책에서 여러번 반복해서 알려주고 있으니 스스로 해 본 후에 직접 물건 갖고 한다면 적응이 되지 않을까한다. 그 외에 서울, 경기도와 광역시까지 현재 추진중인 정비사업에 대해 알려주고 있고 현 상황까지 보여준다. 거기에 저자가 생각하는 핵심 구역도 함께 설명한다. 최근에 가장 핫한 분야에 친절히 알려주고 있어 그런지 부동산 책임에도 베스트셀레로 등극한 것이 아닐까한다.
  • 2021-12-29 김수길
    운명의과학-운명과자유의지에관한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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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의 여명기 이후로 인간은 운명을 지배하는 존재가 누구, 혹은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했다. 삶의 궤적을 자신이 결정하는지, 아니면 스스로의 통제를 벗어난 운명이 결정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은 해결해야 할 수수께끼이다. 우리는 자유의지와 온전한 의식을 갖추고 있는 주체인가, 아니면 내면 깊숙이 자리잡고 자기도 모르는 구동장치로 움직이는, 미리 프로그램된 기계에 가까운 존재인가? 인간은 자신이 신의 권능으로 부여받은 영혼에 의해 생명력을 얻은 존재라고 주장했다. 혹은 신에 가까운 지적 능력에 영감을 받아서, 혹은 뇌 속을 어지러이 돌아다니는 신경화학 물질에서 힘을 얻어 생명을 얻은 존재라고도 주장했다. 대답이야 어쨋든 애초에 자신의 운명을 통제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등장하는 이유는 인간이 의식 그 자체에 대해 숙고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발달된 동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신경과학이라는 학문 분야에서 나온 통찰을 적용해서 이런 질문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 현대 의학은 인간의 몸속에 입력된 것들이 각자가 물려받은 유전자와 상호작용해서 그 결과를 내놓는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혈압이 낮고, 어떤 사람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또 어떤 사람은 태어나면서 부터 희귀성 질환을 갖게 되기도 한다. 신경과학이라는 이 연구분야는 뇌의 가장 깊숙한 영역에 빛을 비추어 자신의 인생 결과를 통제할 수 있느냐, 아니면 태어날 때부터 특정경로를 따르도록 운명 지워져 있느냐는 질문을 밝혀 주고 있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생각했던 의미의 운명은 아니지만, 외부의 힘으로서의 운명이라는 낡은 개념도 어느정도 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뇌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말은 전혀 과장이 아니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인간의 뇌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한 수수께끼의 구조물로 여겨졌다. 뇌는 수십억개의 세포가 수조개의 연결로 뒤얽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복잡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기술의 발달 덕분에 생각을 빚어내는 회로판의 구성을 밝힐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다. 생각의 지도를 만들고 어떤 맥락 안에서는 생각을 통제할 수도 있다. 완전히 의식이 깬 상태에서 움직이고 학습하는 포유류의 뇌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고해상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도 있다. 뇌의 구조와 작동을 관찰할 수도 있고, 노인에서도 새로운 신경세포가 탄생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새로운 신경로가 형성되어 새로운 생각의 회로를 뒷받침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도 있다. 두개골 아래를 들여다보며 습관이 형태를 잡아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기술이 학습되는 과정을 관찰할 수도 있다. 사람들의 인생결과가 자기가 통제할 수 없는 신경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점점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는 암울할까, 밝을까? 신경생물학에 관한한 양쪽 모두 맞는다고 할 수 있다. 미래가 어떻게 펼쳐지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선천성 질환에서 창의력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과 관련된 생체지표가 더 많이 발견됨에 따라 유전적 빈부격차가 존재하는 사회를 맞이할 위험이 있다. 개인의 유전정보가 상품화 된다면 사회적 계약에 따라 사람이 터무니 없이 높은 평가를 받거나 태어날 때부터 2등 시민으로 강등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사회는 미래를 상상하고 그 안에 함축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인류는 마치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과 자유의지에 대한 신념 사이를 전자의 추처럼 오가고 있는 것 같다. 20세기 초반에는 인간의 특성 중 많은 측면이 내면 깊숙이 새겨져 변경이 불가능한 것이라 믿었다. 이런 관점 때문에 우생학이라는 잔혹 행위가 생겨나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사람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그러다 1990년대 말에는 추가 반대쪽으로 다시 출렁거려 과학계와 시대정신 모두에서 뇌 가소성이라는 개념이 인기를 끌었다. 이때는 세상이 소통, 기술적 발달, 개인적 발달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추가 다시 반대쪽으로 출렁거리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신경과학의 발달은 분명 수백만 명의 삶에 이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정신질환과 알츠하이머병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도 의료의 질과 삶의 질 모두에서 크나큰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2021-12-29 이동우
    대한민국 재건축 재개발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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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을 선택한 것은 순전히 제목때문이다. 뉴스상에 많이 나오는 재건축,재개발 뉴스를 보며 이해하지 못해 답답해했다. 주변에서 재개발재건축아파트에 투자하여 엄청난 금액을 벌여들였다는 사람들을 보며 부러워하며 배아파했다. 그러면서도 제대로된 공부를 하지 않던 나에게 이책은 갈증을 풀어줄 책이었다. 그것도 앞으로 10년이 남아 있다니. 늦지 않았다는 생각에 이제라도 어떻게 해봐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동안 재건축재개발 시장에 못간것은 어렵다고 느꼈기때문이다. 용어도 어렵고 사기도 많다고 하고. 청약의 대안으로.앞으로 10년의 재건축재개발의 시대가 될것이다. 청약당첨 가점은 점점 오르고, 신축집값은 넘볼수 없는 벽이 되어버려도.집값은 낮은데 투자가치는 높고 누구나 마음먹었을때 매수할수 있는 재건축재개발이 답이다. 서울 집값이 오르는 이유는 공급이 없어서 이다. 서울에 빈땅이 없기 때문에 공급이 부족한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공급될 아파트는 기존에 있던 건물을 허물고 지어질수밖에 없다. 따라서 재건축재개발 시장이 답이다. "조합이 사없을 관리한다" 이말이 나같은 사람에게 위안을 준다.재건축재개발은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 전액 현금을 들고 있지 않아도 대출과 세금전략을 잘 짜면 투자가 가능하다. 그리고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지금은 얘전처럼 대책없이 무턱대고 위험한 일이 생기지는 않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5단계를 기본적으로 알고 시작해야한다. 정비 기본계획수립>재건축안전진단>정비구역지정>조합설립추진원회>조합설립인가>시공사선정>건축심의>사업시행인가>종전자산평가(감정평가)>조합원분양>관리처분인가>이주및 철거>일반분양>준공 및 조합청산 신흥부촌이 될 4대 천왕. 한남 뉴타운, 성수전략정비구역, 노량진뉴타운, 북아현뉴타운.이중 내가 거주하고 있는 곳과 가까운 노량진지역이 눈에 들어왔다. 자주 지나가는 곳인데 이곳이 이런 곳이라나. 흑석,신길과 시세를 주고 받는 곳. 노량진. 동작구의 대표적인 재개발 구역은 흑석뉴타운과 노량진뉴타운이다. 노량진뉴타운을 가운데 두고 왼쪽에는 양등포 실길뉴타운 오른쪽에는 흑석뉴타운이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강 이남의 풀경을 바꾸고 있는데, 흑석 뉴타운에서 오른쪽으로 더 가면 반포 재건축단지들까지 있으니 이들 지역은 연결되어있는것이다.흑석뉴타운은 이미 완숙단계에 들어 거의 입주를 마쳤거나 입주예정을 앞두고 있다.노량진뉴타운의 1-8구역은 해제된 곳 없이 모두 순항중이다. 하지만 아직 분양을 한 곳 또한 하나도 없어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있다. 하지만 노량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하철1호선과 7,9호선을 동시에 누리고 곧 경전철 서부선이 개통된다. 서초구,여의도가 배후 수요지로 삼을 입지라 흑석뉴타운의 가격을 충분히 따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노량진뉴타운의 안전마진을 계산해볼때는 흑석뉴타운의 대장 아파트인 아크로리버하임과 견주어 생각해도 좋다. 단, 아크로리버하임중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호수는 시세가 상당히 높으니 한강뷰가 아닌 매물의 호가를 보아야한다 노량진뉴타운에서도 한강뷰를 기대할 수 있겠으나, 1,3구역정도가 조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구역은 노량진역세권이면서 현재까지는 유일하게 초등학교를 끼고 있는 단지이기도 하다. 2021년 7월기준 건축심의를 통과한 단지는 가장 대단지인 1구역이다. 약 3000세데에 이르는 1구역은 일반분양물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며 노량진역과도 가깝다. 또 다른 역세권을 찾는다면 7호선 장승배기역에서 가까운 2구역과 4구역을 관심있개 볼 필요가 있다. 노량진은 유독 조합원의 1+1분양이 많다.아파트를 두채나 받아서 이득이기는 하지만 대출과 세급측면에서는 한꺼번에 두채이상을 소유하게돼 골머리를 앓게 될 수 있다. 즉 노량진 뉴타운에 접근할때는 대출과 세금리스크를 꼼꼼히 점검해야한다. 노량진뉴타운은 2018년 1월24일 이전에 서둘러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구역이 많다. 전매제한규제를 피하기 위함이었는데 아쉽게도 1,3,5구역에 한해서는 관리처분인가 이후 소유권이전시까지 전매가 금지된다. 이제 행동할 차례이다.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기본 지식과 시장상황을 파악했으니 시장에 나가 알아보고 투자기회를 보자
  • 2021-12-28 황규태
    오리지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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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이란 리스크를 헷지하며, 각자 본인의 '독창성'을 찾는 여정이 아닐까? ] 뛰어난 정보수집능력과 분석력, 커뮤니케이션 역량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저자 애덤 그랜트가 소개하는 많은 '오리지널'들의 에피소드는 상당히 흥미로웠다. (이 책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018년이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3년 만에 이번 독서통신연수를 통해 읽게 되어서 아주 좋았다.) 이 책 초반부에서 저자가 소개한 '와비파커' 공동 창업자들의 창업 초기 스토리는, 안정적인 성향에 잘 맞는 직장의 품 안에서 모험과 도전적인 마인드 보다는 리스크 회피 성향이 커져가고 있는 현재의 나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애덤 그랜트는 대놓고 '이 책에서 나는 독창성을 실현하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통념을 깨고 창시자, 원조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이라는 점을 독자들로 하여금 깨닫게 해주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책의 후반부로 갈 수록 역시 세상에 일반화할 수 있는 진리는 '거의' 없다는 생각도 들게 했다..) 평소 미디어나 각종 매체를 통해 영화처럼 각색된 성공 스토리만 듣다 보면 '신화'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오리지널스>를 통해 실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평범한 점을 많이 갖고 있는 '오리지널'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려는 것처럼 보이는, 큰 성공을 이뤄낸 사람들도 실제로는 각자의 삶 속에서 다양한 방면으로 포트폴리오 분산 등을 통해 위험을 헷지하고 싶어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꽤나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잘 아는 성공한 '자퇴생'들(빌 게이츠, 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 마크 저커버그, ...) 또한 학생/대학원생 신분일 때 그들의 초기 도전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기 전까지는 수 개월~수 년간 '이중 신분'을 유지했다는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너무 뻔한 말이지만,) 100명의 성공한 기업가들이 모이면 각기 다른 100개의 성공 스토리가 있는 것처럼, 결국 우리 모두의 인생도 각자 본인의 독창성을 찾아가는 여정이 아닐까? 실리콘밸리를 이끄는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인 피터 틸 또한 그의 책 <제로 투 원>에서 '안나 카레니나'를 인용하며, 이와는 반대로 '성공한 기업은 모두 각기 다르다'고 말했던 게 생각났다. 결국 우리 각자의 성공 스토리도 모두 다 다를 것이며, 누군가는 남들보다 이른 시기에 독창성을 발휘하고, 누군가는 조금 늦게 변화를 만들어내는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 아닐까? (라고 일부 자기 합리화를 하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또한 그 과정에서 '올인' 전략을 취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은 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분산' 전략을 취할 것이다. [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과정에 기여하고 싶다는 소망 ] "독창적인 사람들은 시류를 거스르는 힘겨운 투쟁을 감내하면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중략)... 독창적인 사람이 된다 함은 행복을 추구하는 가장 쉬운 길은 아니지만, 숭고한 목적을 추구함으로써 행복늘 느끼기에는 최적의 길이다." <오리지널스> 후반부에 나오는 위 내용을 보며, 대학생 때 참석했던 많은 특강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비바리퍼블리카(토스) 팀 리더 이승건 대표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 A journey making better world through technological innovation '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며,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여정에 계신 모든 '오리지널'들을 진심으로 리스펙한다. 그런 오리지널이 많아질수록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더욱 더 살기 좋은, 오늘보다는 내일이 조금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 나 역시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 그들의 여정에 함께 발자취를 남기고 싶다.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내고, 전파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Value Creator'의 꿈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2021년 제4차 독서통신연수 2권 중 한 권의 독후감을 마무리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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