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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30 박형근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수면과 꿈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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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과 꿈에 대해서는 많은 애기들이 있고 많은 이론들이 있는 것 같다. 개인적인 견해도 각자 다른 것 같다. 그래서 과학적으로 접근한 책을 읽고 싶었는데 마침 이 책이 눈에 들어 왔다. 책을 잘 선택한 것 같다. 잠이라는 것은 참 많은 기능을 한다. 꿈도 마찬가지다. 꿈에 대해서도 어떤 사람들은 그 의미들을 부여하기도 한다. 고대부터 꿈을 해석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다. 꿈 자리가 사나우면 괜히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 내용중에서도 꿈에 대한 내용에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꿈 하면 어떤 경우에는 잠을 방해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많은 순기능이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 꿈에 관해 과학적으로 연구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후기를 작성하고자 한다. 꿈을 현실세계에서 보면 말도 안되는 것이다. 어제밤 꿈 꿀 때 우리는 거기에 없는 것들을 보기 시작했고 진짜일 리가 없는 것들을 믿었다. 시간 공간 사람을 혼동하게 되었다. 그리고 극단적인 감정 사이를 오갔다. 너무나 기쁘게도 오늘 아침 께어날 때 이 기이한 꿈속 경험 중 전무는 아니라도 대부분을 잊었다. 우리가 깨어 있을 때 이런 증상들을 하나라도 겪는다면 즉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렘수면이라고 부르는 뇌 상태와 그에 따르는 정신적 결험인 꿈은 생물학적 및 심리적 과정이자 진정으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꿈 꾸지 않는 비렘수면 때와 비교할 때 렘수면 단계로 들어 꿈을 꾸기 시작하면 뇌의 많은 영역에 불이 켜진다. 즉 활성이 크게 증가한다. 꿈의 의미와 내용에 대해 프로이트는 50 퍼센트 옳은 한편 100 퍼센트 틀렸다. 프로이트는 꿈이 충족되지 않은 무의식적 소망에서 온다고 믿었다. 그 이론은 억압된 욕망이 너무나 강력하고 충격적이어서 꿈속에서 위장된 형태로 나타난다고 했지만 맞는 애기가 아니다. 과학적 연구에 의하면 꿈중에 깨어 있을 때 겪은 일을 재연했던 것은 고작 1~2 퍼센트에 불과했다. 그러나 감정의 경우에는 달랐다. 낮에 깨어 있을 때 겪은 감정적 주제들과 걱정들은 35~55 퍼센트가 반에 꾸는 꿈에서 강력하면서 뚜렸하게 재연되었다. 깨어 있는 삶에서 꿈꾸는 삶으로 이어지는 끈이 있다면 감정적 걱정이 바로 그것이다. 한편 꿈의 효능을 보면, 꿈꾸는 상태에서 스트레스 관련 뇌화학 물질이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시간 자체가 아니라, 정서적 요양을 제공하는 꿈꾸는 잠을 잔 시간이었다. 잠을 자라 그러면 아마 치유가가 일어날 것이다 라고 애기할 수 있다. 깨어 있을 때 입은 정신적 외상의 감정 및 기분과 명백하게 관련이 있는 꿈이 임상적으로 증세를 완화시키고 감정 차단을 제공함으로써 치유의 기능을 함은 물론 새로운 감정을 갖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되었다고 한다. 렘 수면을 피아노 조율의 대가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즉 밤에 뇌의 감정 악기를 완벽하게 다시 조율함으로써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날 때면 뻔히 드러나거나 미요하게 감추는 미세한 표정까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렘 수면 꿈을 빼앗기면 뇌의 감정 조율 곡선이 예리하게 정확히 맞추어지지 못한다. 밤에 푹 자도록 했을 때 렘수면의 질이 더 좋았던 사람일수록 다음 날 뇌의 감정 해독망이 더 정확히 조율되었다. 즉 다음 날 인간사회를 더 잘 파악할 수 있었다고 한다. 렘수면과 꿈꾸는 행위는 온전한 정신과 정서적 안녕을 지키는 기능을 하는 한편으로 우리의 창의성을 자극하고 문제해결을 촉진하는 지적인 정보처리 기능을 제공한다. 즉 문제를 볼 때 영감을 주는 형태의 기억혼합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뻔한 연결, 전형적인 연결을 초월하여 가장 멀리 떨어지고 명백하지 않는 정보들 사이의 연결을 추구하는 쪽으로 우리 뇌가 작동하도록 한다. 그 모든 것이 우리의 창의성에 기여한다. 캐어 있는 낮에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던, 연관성이 적은 요소들 사이의 연관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잠이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 뇌를 컴퓨터와구분하는 핵심 작동 방식중 하나다. 컴퓨턴 수천 개의 개별파일들을 정확히 저장할 수 있지만, 수많은 창의적인 조합을 통해 이 개별 파일들을 지능적으로 상호연결하지는 못한다. 렘수면은 창의적인 방식으로 정보들을 융합하는 차원을 넘어서 정보집합으로부터 추상적인 일반지식과 상위개념을 창안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렘수면상태에서는 꿈은 우리에게 좋은 혜택을 준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 이제는 꿈꾸지 말고 잠을 푹 자면 좋을텐데 하는 사고에서 탈리하겠다. 꿈꾸는 것을 좋아하고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신 혜택이라고 생각하겠다. 유익한 책을 접하게 돼서 감사하다.
  • 2021-12-30 송희영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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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욕심버리기 육아는 정말 힘들다. 잠도 못자고 10kg에 육박하는 아이를 매일 안고 있어야하며 때되면 밥주고 목욕시키고 기저귀갈고..등등 정말 힘들다. 하지만 이것들은 육아고충이 100이라고 하면 20정도??나머지 80은 엄마 마음대로 안되는데 있는거 같다. (나의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안그런 경우도 있음) 지금 자야할 시간인데 안자서, 지금 밥을 150ml를 먹어야하는데 안먹어서... 아기가 조금 더 크면 한글을 지금쯤은 떼야하는데 안돼서..공부는 이정도는 해줘야하는데 안해줘서..등등 엄마가 생각하는 기준에 아이가 못미치기때문에 정말 힘든 것이다. 나도 육아한지 팔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육아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던 적은 아이가 내가 생각했던 것대로 따라오지 않았을 때였다. 그리고 마음을 고쳐먹고 내 마음을 비우고나서는 신기하게 스트레스가 없었다. 얼마나 신기하던지..엄마도 편하고 아이도 편하고 ..^^ 책에서 박혜란 할머니는 아이를 손님으로 생각하라고 하신다. 나의 집에 좀 오래 머무는 손님. 손님에게 화를내서 괜히 불편한 상황을 만들지 않듯이 아이에게도 그렇게 하라는 것이다. 서로 적정선을 두고 예의를 차리고 서로를 배려하면 좋은 관계가 지속될 수 있는 것처럼 아이와 엄마와의 관계도 그럴 필요가 있다고 한다. 결국 아이는 언젠가는 이 집을 떠날 손님 아닌가? 그리고 그 손님은 이 집에서 머물었던 기억이 좋을때 집을 떠났더라도 계속 오고싶을 것이다. 참 맞는 말이다. 엄마 마음이 그게 어려워서 그렇지.ㅎㅎ하지만 참 새로운 시각에 머리를 띵 한대 맞은거 같으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되었다. 비록 백퍼센트 손님처럼 대하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내 욕심대로 꼭 아이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애초부터 버리는 연습을 해야겠다. PS. 아이가 이유식을 정말 안먹어서 처음에는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마음을 비웠다. 안먹으면 안먹는데로 나중에 먹겠거니..하고 마음을 다스렸다. 그러니까 점점 늘더니 지금은 앉은자리에서 80ml까지 꿀떡꿀떡 잘 받아먹는다. 하루에 180ml까지 이유식으로 배를 채우는 아기를 보며 이유식 안먹어서 속썩였던 아이가 맞는가...싶다. 2. 꼭 지켜야 할 것! 이 책을 보면 주옥같은 내용들이 참 많지만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나는 하나하나 정말 공감한다. 그래서 부족할지라도 이것들은 꼭 지켜보고자 한다.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꼭 해보고싶은 것들 -친환경 먹을거리로 정성껏 식탁을 차려주겠다 -매일매일 자연을 접하게 해 주겠다 -운동과 친해져 몸을 잘 쓸 수 있도록 하겠다 -잠자리 옛날이야기를 질리도록 들려주겠다 다시 아이를 키워도 변하지 않을 것들 -아이만의 장점을 찾아서 칭찬하고 키워 줘라 -성적으로 아이의 자존감을 짓밟지 마라 -잘 못하고 느려고 끝까지 믿어 줘라 -다른 형제, 친구의 아이와 절대 비교하지 마라 -머리나 말이 아닌, 몸으로 사랑하라 -자녀에게 심리적, 경제적, 시간적으로 올인하지마라 -아이가 행복하기를 원함녀 나부터 행복해져라 -육아 잠깐이다, 걱정하지 말고 즐거움으로 채워라 <출처.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박혜란>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슬슬 어린이집에 대해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왕이면 매일 산이며 들이며 바다며 놀러가는 어린이집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공동육아에 대한 관심도 생겼다. 차차 결정해야할 문제이지만 매일 자연에서 뛰놀며 자라는 아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최면을 건다. 육아 잠깐이다. 걱정하지 말고 즐거움으로 채워라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을 읽고...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슬슬 어린이집에 대해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왕이면 매일 산이며 들이며 바다며 놀러가는 어린이집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공동육아에 대한 관심도 생겼다. 차차 결정해야할 문제이지만 매일 자연에서 뛰놀며 자라는 아이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최면을 건다. 육아 잠깐이다. 걱정하지 말고 즐거움으로 채워라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을 읽고...
  • 2021-12-30 송희영
    곤충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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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곤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와 다른 모습에 혐오감을 먼저 표현하고 있지는 않은가. 사실 달라도 아주 다르게 생겼다. 다리가 아주 많거나 적거나 한 곤충들은 특히나.. 몇 년 사이로 '00충'이라는 혐오 단어들도 많이 생겼다. 곤충은 과연 혐오해야 할 대상일까? 이 책은 메뚜기 박사 김태우 작가님(책을 읽은 후 작가님이라고 부르기로 혼자 결정함.ㅎㅎ)의 경이로운 곤충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저자는 어릴 적부터 곤충에 유독 흥미를 많이 느낀듯하다. 어릴 적의 흥미와 관찰은 대학 공부와 직업으로도 연결이 되어 곤충과 함께 하는 삶을 계속하고 계셨다. 처음에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곤충과 관련된 도감 같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단순한 주제가 아니었다. 곤충과 관련된 상식은 물론이요, 세계 역사와 경제. 더 나아가서는 세계의 문화와 지구의 미래 환경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책이었다. 작디작은 곤충을 공부하며 이렇듯 다양한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니!! 곤충 연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로구나 하는 생각 또한 들었다. (그만큼 저자는 꼼꼼하고 치밀하게 연구하고 자료를 수집했다.) 나는 특히 저자가 영국의 자연사박물관에서 우리나라의 여치 표본을 만난 부분이 인상 깊었다. 외국의 박물관에서 150년 전 조선의 여치를 만난 곤충학자의 심경이 그대로 책에 드러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도 덩달아 가슴속에서 무언가 깊이 울리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곤충과 관련된 문화 편을 보며 외국인들이 풀벌레 소리를 가까이하기 위해 만든 기구나, 그 또한 우리나라에 있었음을 알게 해준 저자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알고 보면 우리나라에는 없는 게 없었던 게다. 저자의 곤충을 통한 철학과 통찰이 놀라웠다. 곤충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물론이고,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도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근처의 곤충을 관찰하며 행여나 곤충이 달아날세라 조심스레 설명하는 저자의 모습이 자꾸만 상상되었다. 올가을은 풀벌레 소리가 예사로 들리지 않을듯하다. [곤충 수업 / 김태우 / 흐름출판] "나는 물건을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수집하는 것이다 " -표본 수집가 알렉산더 폰 홈볼트- 곤충은 대해서 아는 게 거의 없다. 산책을 나설 때 간간히 보이는 이름 모를 벌레 또는 곤충을 보면 이런 생명체가 있구나... 그저 신기할 뿐이다. 그런데 종종 어린이들은 곤충에 호기심이 많다. 물론, 성인이 되면서 기피대상이 돼버리지만 어떻게 아이들은 순수하게 곤충채집이나 직접 보러 가는 것일까? 오늘 만난 [곤충 수업]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원동력 같다. 생각해 보면 지구 상에 인간만이 존재할 수 없다. 동물을 비롯한 식물, 곤충이 사라진다면 인간 역시 살 수가 없다. 그럼에도 때론 인간은 그 어느 것보다 우월한 존재라고 하는데 이건 잘못된 생각이다. 비록 말하거나 글을 남기지 못하지만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꼭 필요한 존재라는 점을 다시 생각해 본다. 곤충과 벌레를 같은 의미는 아니다. 벌레는 크기가 작은 소형 동물로 달팽이, 지렁이, 개구리와 뱀까지 포함한 반면, 곤충은 다리가 여섯 개, 머리, 가슴, 배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뉜 것이다. 그동안 이 두 단어를 동의어로 생각했었는데 책을 보면서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저자의 활동을 보면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어느 곤충이 국내에 서식하고 활동하는지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인간이 자연에 함께 살아가는 것을 전달하고 있다. 숲의 주인이 누구냐고 했을 때 아이들은 '우리'라고 했다. 왜 숲의 주인이 인간이며 또 자신이라는 거지? 이 점을 저자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데 나 역시 의식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놀랐다. 책을 읽다 보면 곤충 수집가들이 은근히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곤충 수집가 자체는 원래 영국이 식민지를 만들던 시대에 부유층의 취미였다. 음, 좋다고 해야 할지 아니라고 해야 할지.. 하여튼, 이런 시기가 있었기에 영국의 자연사박물관은 세계에서 수집한 생물 표본을 소장하고 있어 여전히 세계 연구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국내에서는 표본을 만들더라도 보존하는 것이 미흡했기에 유지가 힘들었는데 현재는 국립 생물자원관이 생겨 영국만큼은 아니어도 여러 기능을 하고 있다고 한다. 곤충을 관찰하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의 식량으로도 생각할 수도 있다. 이 말은 언제부터인가 나왔는데 음, 굳이 미래 식량이 아니어도 말벌주라는 술을 보고 놀랐다. 어차피 먹고 먹히는 관계이니 그래 술까지 할 수 있구나... 그래도 왠지 꼭 이렇게 해야 하나 싶다. 곤충은 인간의 눈에 잘 보이지 않는구나.. 아니, 모든 동식물들이 그렇다. 하지만, 곤충은 여름이나 가을이 되면 종종 보이니 그 모습만 보였는데 나비가 되기까지 번데기 안에서 힘든 겨울을 보내는 곤충을 보고 있으니 사람이 사는 인생과 무엇이 다른지 아니 다른 게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호기심을 읽게 된 도서였는데 곤충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동시에 인간이 자연의 한 부분이라는 점을 다시 되새겨 봤다. 그렇다고 곤충이 좋아진 것은 아니지만 무섭다고 생각하는 것을 조금은 다르게 바라볼 수 있을 거 같다.
  • 2021-12-30 이승재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마라(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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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재무제표와 주식투자”에서는 투자자 입장에서 잘해야 하는 ‘재무제표 보는 법’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한 연예기획사 주식을 예로 들어 재무제표를 포함한 감사보고서를 꼭 보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매출액 등 외형은 성장하지만 영업손실이 누적되고, 이로 인한 자본 손실을 유상증자를 통하여 메우다가 부실화된 사례를 예로 들어 재무제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그 외에도 재무상태표 및 손익계산서의 구조, 전자공시 보는 방법 등 실제 투자시 필요한 정보를 부록으로 넣어 설명하고 있다. 2부 “손실을 줄이는 방법” 에서는 손실을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연승하더라도 단 한 번의 패배로도 모든 것을 잃을 수 있으며, 결국 주식으로 돈을 못 버는 것은 대부분 승률의 문제라기보다는 손실의 문제임을 강조한다. 길게 보고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최고의 투자자로 인정받는 워런 버핏의 지난 50년간 수익률은 연평균 20%로, 50년 동안의 누적수익률은 909,944%임을 예로 들어, 손실 없이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것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4년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됨에 따라, 회사에서 잠정 결산실적 공시할 때 일부러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공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실제 감사보고서를 보면 영업손실로 정정되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중 투자자 입장에서 더 중요한 것은 영업이익인데, 이는 지속가능성이 더 높아 미래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코스닥 시장에서도 당기순손실이 아닌 ‘영업손실의 지속’을 상장폐지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2011년부터 IFRS가 도입되면서 연결재무제표를 기본 재무제표로 사용하게 되었는데, 코스닥 시장의 4년 연속 영업손실 판단 기준이 별도재무제표 상의 영업손익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4년에 한번씩 별도재무제표 상의 영업이익 흑자를 만들어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매출액 기준(30억원)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하여 일시적으로 상품매출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는데, 이에 대하여 매출액 및 매출원가의 비교, 매출채권의 변화 등을 파악하여 분식의 의도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분기 매출액이 10억원 미만의 한 자리라면, 충분한 경력이 쌓이기 전까지 투자를 피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관리지정 세번째 사유인 자본잠식과 관련하여, 자본금 50% 이상 자본이 잠식되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증자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런 점등을 감안하여 자본잠식 우려가 있는 종목 또는 액면금액 이하로 거래되는 주식은 투자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경우가 최근 3년간 2회 이상인 경우에도 관리종목 지정이 되므로, 재무제표 상 동 사유에 해당할 징조가 없는지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실제 DART 공시 내역을 보면,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와 관련된 조건에 대한 정보가 함께 공시되므로, 이를 유의깊게 살펴보면 해당 정보를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다. 감사보고서에서 가장 먼저 살펴보아야 할 사항으로 ‘강조사항’이 있는데, 만약 기업의 강조사항에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 2년 이내에 상장폐지 될 확률은 대략 17%이다. 감사의견이 적정이어도 강조사항에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있거나, 강조사항의 내용이 많을 경우 부도의 위험이 크다고 볼 수 있다. 3부 ‘수익을 내는 방법’에서는 기본 투자원칙인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주식가치의 평가지표로를 PER, PBR, PCR, PSR 등이 있다. 상대가치법에는 한계가 있는데, 비교하는 상대방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또한 종합주가지수가 폭락했던 2008년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가종목에 투자해도 손실을 볼 수 밖에 없었다. 절대가치법은 주변 상황이 아닌 기업 자체를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우월성을 나타낸다. 이 중 PER이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PEGR이다. PEGR은 PER을 회사의 이익성장률로 나누어 계산한다. PEGR을 일반 대중에 가장 먼저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피터 린치는 기준을 1로 잡고 0.5 이하이면 저평가로 매수, 1.5이상이면 고평가로 매도하기를 권했다고 전해진다. 절대가치법 중 DCF는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나, 할인율 가정에 있어 약점을 나타낸다. RIM은 할인율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는 점에서 선호할 수 있는 절대가치법이라고 필자는 언급하고 있다. 특히 필자는 RIM을 조금 변형시켜 S-RIM 이라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기업가치 = 자산가치 + 초과이익의 현재가치 = 자기자본 + 초과이익/할인율. 마지막으로 필자는 투자자 개인의 요구수익률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임을 제시하고 있다. 필자의 경우 회사채BBB- 등급 5년물 금리를 RIM에 적용하는 요구수익률로 사용하고 있다.
  • 2021-12-30 김병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개정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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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주제는 말하지 않는 것과의 대화 '안동 외'로 경북지역 탐방이 주가 되었으나, 서산마애삼존불상이 위치한 옛 백제의 터를 방문한 편이 나에게는 매우 인상 깊었다. 학창시절 국사교과서에 실리는 문화재들은 대부분 매우 상징성을 가지는 작품(?)들 위주였고, 당연히 국보로 지정된 대형 문화재들이 그 사진 칸의 단골주인이었다. 하지만 나의 기억 속 아직도 깊게 남아있는 작품으로서 서산마애삼존불상은 가운데 미륵보살의 해맑고 천진한 미소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레 넉넉한 마음을 갖게 하였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유홍준 교수 또한 서산마애삼존불상에 대해 상당 페이지를 할애하여 설명을 하고 있다. 원래 1980년대까지 존재 자체가 알려져 있지 않다가 뒤늦게 해당 지역을 탐방한 국내 고고학자에 의해 알려진 이 세기적인 작품은 백제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며, 700년대경 한반도의 삼국시대쯤 동북아시아에서 널리 유행하던 삼존불상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는 불가 사상에 도가 사상이 합쳐진 것으로, 내세에 대한 믿음에 현생에 대한 기원이 합쳐진 토착화된 한국식 불교의 영향을 잘 표현하고 있다. 발견의 비화에 따르면 6.25때 한 나뭇꾼이 불상을 산신령으로 잘못 오해하여 왠 해맑게 웃고 있는 산신령이 양쪽에 본부인과 둘째 작은부인을 두고 그 두 부인 사이에 산신령을 사이에 두고 경쟁하고 있다는 뉘앙스로 해석을 해 웃음을 주었다는 얘기가 있다. 정말 그 얘기를 듣고 다시 보면 나무꿋의 해석이 전혀 엉뚱한 것은 아닐 수 있겠다 싶은데, 그 이유는 그만큼 불상으로서 위엄과 위상 보다는 정말 편안한 동네 아저씨 같은 모습으로 불상이 조각되었기 때문이다. 유홍준 교수는 여기서 또 다시 '백제의 미소'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는데, 삼국시대 불상들을 보면 6세기부터 7세기 전반에 걸친 불상들에는 대개 미소가 나타나 있고, 이는 동시대 중국과 일본의 불상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을 미루어 이는 6,7세기경 불상의 미소는 당시 동북아시아 불상의 보편적 유행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불상의 미소는 7세기 경부터 사라지고, 대신 절대자의 근엄성이 강조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유독 백제의 불상들을 보면 인간미가 더욱 살아나게끔 표현되어 있다. 삼불 김원용 선생은 이 서산마애삼존불상이 발견된 이듬해에 한국 고미술의 미학이라는 글을 통해 이를 재조명 했다. 백제 불상의 얼굴은 현실적이며, 실재하는 사람을 모델로 쓴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그 미소 또한 현세적이다. 군수리 출토~ (중략) ~ 어린아이들의 이야기라도 듣고 앉은 것 같은 인간미 흐르는 얼굴과 자세를 하고 있어서 백제 불상의 안락하고 현세적인 특징을 단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그런 중 가장 백제적인 얼굴을 갖고 있는 것은 서산마애불이다. 거대한 화강암 위에 양각된 이 삼존불은 그 어느 것을 막론하고 말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인간미 넘치는 미소를 띠고 있다. 본존불의 둥글고 넓은 얼굴의 만족스런 미소는 마음좋은 친구가 옛 친구를 보고 기뻐하는 것 같고, 그 오른쪽 보살상의 미소도 형용할 수 없이 인간적이다. 나는 이러한 미소를 '백제의 미소'라고 부르기를 제창한다. 정말 그렇다. 내가 비록 백제인들을 눈으로 보거나 그들의 사진 한장 발견할 수 없지만, 이 불상을 통해 그 시절 사람들은 이랬겠구나 싶은 그러한 감정을 전달 받는다. 과거 미술을 하며 기교 익히기에 심취했던 어린 시절에는 좀 더 짜여지게 예쁜 인공적인 미를 추구했던 경향이 있었다면 나이가 마흔이 되고 세상의 많은 일을 겪으며, 갖가지 아름다운 미술작품을 접해본 나로써는 이러한 자연스로운 사실적인 작품이 나에게 더 큰 감명을 준다. 따라서 이는 자연스럽게 나이들어감에서 터득하는 삶의 이치가 아닌가 싶다. 나는 이제 아름다움을 찾으러 굳이 미술관을 찾지 않는다. 생활 속에서도 아름다움은 언제든 찾을 수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서산마애삼존불은 현실 속 아름다움을 너무나도 잘 표현한 백제시대의 리얼리즘 작품이 아닌가 싶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와 날이 풀리면 반드시 아내를 설득하여 서산마애삼존불상의 미소를 음미하고 와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 2021-12-30 박세라
    대중은 멍청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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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제목이 매우 발칙했다. 그것이 이책을 선택한 이유였다. 대중은 우매하여 선동당한다는게 사람들의 오랜 믿음이었다. 그래서 자극적은 선동과 선전, 값비싼 광고에 쉽게 현혹당한다고 생각되어져 왔다. 과연 그럴까? 대중은 정말 이 책의 제목처럼 멍청한 것일까? 이 책은 대중은 개개인이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들의 군집이고, 오랜 믿음처럼 선동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대중이 맹신한다면, 맹신론이 올다면 주변 사람들을 설득하는 게 쉬워야 하지만 오히려 많은 사람들은 모호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적지않다. 작가는 대중이 합리적이라는 증거 및 왜 사람들이 선동된다는 믿음이 있어왔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중을 선동하기 위해서는 믿게 만들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대중에게 신뢰를 부여하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맹신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인간 커뮤니케이션에서 신뢰성을 유지해주는 일련의 과정, 즉 신뢰할 수 없는 신호에 우리가 노출되는 정도를 최소화하고, 누가 무엇을 말했는지 추적함으로써 신뢰할 수 없는 신호를 보낸 사람에게 비용을 부과하는 열린 경계라는 메커니즘을 통해 신뢰할지 하지 않을지가 결정된다. 기존의 믿음에 따르면 이런 열린 경계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례에서 대중은 대부분 선동되지 않으며 합리적으로 행동한 다는것이 증명되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목축민 코사족은 어린 여성 선지자 농카우세는 가축들을 모두 도살하고 밭을 불태우면 앞으로 누구도 불안한 삶을 살지 않고 풍요롭게 살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제 코사족은 가축을 모두 죽이고 밭을 불태웠다. 하지만 코사족이 맞이한 것은 죽음과 굶주림 뿐이었다. 코사족이 정말 농가우세를 맹신하고 선동되어 이런 행동을 한 것일까? 사람들은 대중이 우매하다는 증거로 이런 사례를 들곤 했다. 하지만 코사족은 농가우세의 합리적인 근거도 없는 예언을 믿을 이유가 없었다. 코사족의 이런 극단적인 행동은 선동당했다기 보다는 족장에게 위협을 받은 사람들의 어쩔수 없는 행동이었던 것이다. 코사족은 필요에 쫓겨 농가우세의 예언을 따랐고, 극단적으로 행동하였다. 히틀러는 대중을 선동하여 극단적인 반유대주의로 나치 독일을 통치하였다. 히틀러는 자서전에서 대중을 어린아이나 여성처럼 쉽게 속일 수 있고 맹신하는 존재로 하였다. 정말 그 당시 독일 사람들은 히틀러의 나치독일에 선동되어 맹신한 것일까? 작가는 대중은 선동되지 않는다는 증거로, 만약 대중이 선동되는 것이 맞다면 프로파간다에 노출이 많은 지역의 반대유대주의가 급격히 상승해야 하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었던 것을 들었다. 오히려 프로파간다의 효율이 지역적 차이를 보인 이유는 기존에 존재하던 반유대주의의 정도가 달랐기 때문이었다. 히틀러가 정권을 잡기 전부터 반유대주의 성향이 강했던 지역에서만 나치의 프로파간다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그 지역의 주민들이 반유대주의 프로파간다는 정부가 그들의 편이므로 그들의 편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신뢰할만한 단서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대중은 선동되고 맹신하는 우뇌한 존재가 아니다. 세뇌도 효과적이지 않다. 한국 전쟁 이후 23명의 미군 포로가 고향을 등지고 중국행을 선택하였지만 그들이 세뇌되어 무비판적으로 공산주의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 것은 아니다. 실제 포로 4,400명중 23명만이 전향한 것이며, 그 전향자들마저 정말 세뇌되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전향자로 귀향하면 군사 법원에 회부되어 사형을 구형당할 것이 우려되어 그런 선택을 했을 뿐이다. 세뇌는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 기존 사람들의 믿음처럼 대중이 우매하다고 치부하면 손쉽게 그들을 선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많은 증거들은 체제 선전이나 대규모 선거비용을 투자한 선거유세, 세계 전역에서 5,000억 달러 이상 쓰이고 있는 광고비가 정말로 효과가 있을지 의문시 된다고 이야기한다.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게 만만하지 않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다. 대부분의 잘못된 정보가 끈질기게 유지되는 이유는 우리가 더 많이 아는 사람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남의 말을 쉽게 믿지 않는다. 새로운 생각에 저항하는 쪽으로 기우는 게 인간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또한 적절한 단서가 없으면 우리의 기존 관념이나 미리 세워둔 계획에 맞지 않는 메시지를 배척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우리를 설득하려면 오래전에 구축되어 조심스레 유지된 신뢰와 명확히 입증된 전문 지식과 건실한 논증이 필요하다. 즉 튼실하게 짜인 신뢰와 논증의 고리를 따라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며 그 메시지의 신뢰성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 2021-12-30 강가혜
    미술의 마음:심리학 미술관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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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은 대표적인 예술의 영역이다. 수많은 이론들과 복잡하고 긴 미술사의 영역이 일반인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것으로 느껴진다. 특히나 현대로 오면서 미술관에서 현대미술을 접하는 많은 관객들에게 이게 도대체 왜 그렇게 비싸고 유명한 건지 이해할 수 없는 궁금증을 만들어내면서 더욱 미술은 우리에게서 멀어져 버렸다. 그러나 미술은 또한 매우 실용적인 것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은 놓치고 있는 것 같다. 미술이 얼마나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지 안다면 그것이 그렇게 어렵게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글을 쓰는 것 만큼이나 사람의 속마음이 드러나는 매우 원초적인 행위이다. 그렇기에 그림을 통한 심리치료 또는 아동이나 범죄자의 심리 상태파악 등 미술이 교육 목적을 비롯한 다양한 실용적인 요소로도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미술의 기능적인 부분, 그중에서도 작가의 심리적인 측면을 설명하면서 미술을 우리에게 가까운 곳으로 이끈다. 대놓고 미술사나 화풍 등을 이야기 하지 않고 우리에게 익숙한 작가의 인생사와 그의 심리상태를 먼저 설명하기에 조금은 쉽게 읽히고, 미술 작품을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을 매우 흥미있게 읽었다. 또한 흔히 알려져있는 작가들이 아닌 대중이 다가가기 힘든 북유럽의 화가들(피터 일스테드,칼 빌헤름 홀소에, 안나 앙케르 등)의 작품과 그들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지식을 넓힐 수 있어서 좋았다. 오히려 흔히 알려진 작가에 대해서는 그의 삶과 유명작품들의 의미를 알아서 선입견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러한 작가들의 경우에는 그들의 삶이나 작품을 접하기 때문에 그들의 그림을 통하여 심리를 분석해볼 수 있다는 저자의 주제가 더욱 잘 드러날 수 있는 것이 아니였나 라는 생각이 든다. 호퍼같은 경우도 대표적인 현대사회의 고독을 그린 작가로 유명한데, 그의 그림과 심리 등을 해설하면 도시의 한 장면을 찍은 듯한 이 흔해 보이는 그림이 왜 같은 주제의 사진과는 다른지, 왜 그들의 뒷모습이 그려졌는지, 왜 그들의 얼굴은 분명하게 보이지 않는 지 등을 생각하며 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 다만 대학원에서 이미 미술사학을 공부한 나의 경우, 이 책은 대중적인 요소로 흥미를 유발하려고 했던 점들이 조금은 어수선하고(뜬금없이 나오는 BTS 비유 등은 매우 공감하기 어려웠다) 오히려 미술사나 화풍을 파악하기 어렵게 만드는 내용들이 있었다. 최소한 화가들의 등장 순서가 미술사적 시간순서나 흐름은 따라갔어야 하는 것 아닌가 라는 아쉬움이 든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클로드 모네였다. 나도 모네를 좋아하고 그의 그림이 주는 아련한 느낌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인데, 어느 순간부터 내 마음속에서는 모네의 그림을 접할 때마다 이론적이 되었던 것 같다. 미술사학에서 크게 방점을 찍은 화가이기에 모네 하면 무조건 초기 인상파의 시작이 떠올랐고, 이 작품은 그의 작품 전기에 그려진 작품이라서 좀더 현실적이고, 이 작품은 그의 인생 후기에 그려졌기 때문에 좀 더 빛의 영향이 많이 들어간 특징이 있고 등등으로 생각하면서 접근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저자는 모네의 말을 빌려 이렇게 전한다. “모두들 내 작품을 논하고 이해하는 척한다. 마치 이해해야만 하는 것처럼...단순히 사랑하면 될 것을...” 이 말이 매우 와닿았다. 처음 유럽여행을 가서 오랑쥬리 미술관에서 모네의 수련 연작을 접했을 때의 그 감동. 모네의 수련 말만 들었고, 캘린더 그림에서나 봤던 그 수련을, 따뜻한 햇살이 비닐하우스처럼 스며드는 미술관에 앉아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보고있자니 내가 수련을 보는 것인지, 그 많은 수련들이 가운데 앉아 있는 나를 보고있는 것인지 연못안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되었다. 미술을 알지 못해도 인간이라면 받을 수 있는 미술이 주는 감동을 모네는 원했던 것이다. 나 역시 그러한 미술의 위안과 위대함에 이끌려 미술을 공부하게 되었음에도 어느 순간부터는 이론을 따지고, 화풍을 따지는 사람이 된 것에 대하여 반성하였다. 미술은 우리에게 위안을 준다. 저자는 많은 시련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그림으로 치유하고, 극복했던 화가들을 우리에게 소개시켜주면서 희망을 이야기 하고, 치유를 이야기 하는 것 같다. 가볍고 재미있게 잘 읽은 책이었다.
  • 2021-12-30 양성균
    부동산 상식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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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부동산 초보인 제가 읽어도 정말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었습니다. 마치 '소설책' 읽듯이 다음 회차가 궁금해져서 자꾸 손에 쥐게 하는 '마력'과도 같은 책입니다. 12년 연속 부동의 베스트셀러라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부동산쪽의 이슈는 매년 정책에 따라 변화하는데, 변화된 이슈들을 2019년도 개정판으로 삽입하여 글의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 이 책의 챕터는 크게 일곱 마당으로 나뉩니다. ​ 1. 준비마당 : 이것만 알아도 부동산 왕초보 탈출 ​ 1) 내 부동산이 안 오르는 이유는 조상님 탓이 아니라 내 탓! 2) 주택 & 상가 & 토지, 사야 할까? 말아야 할까? 3) 내집 장만을 도와주는 인터넷 사이트 4) 새 아파트 사고 싶다면 주택청양종합저축 가입! 5) 부동산 서류 5총사 살짝 맛보기 6) 부동산 광고, 다 믿었다가는 큰일! 7) 부동산 시세, 손품 발품 다 알아보자! ​ 준비마당의 챕터 소제목만 봐도 부동산 초보자들이 유념해야 할 유용한 정보들이 저자의 재미있는 필체로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 다음 실전으로 넘어가면, 전월세를 다루는 첫째마당은 17개의 항목으로, 내집장만을 다루는 둘째마당은 계약전 좋은집을 고르기위해 해야할 일을 36개 항목으로, 세째마당은 계약 후 해야할 일을 12개 항목으로, 임대수익의 꽃이라 불리는 상가투자를 다루는 넷째마당은 22개 항목으로, 토지구매를 다루는 다섯째마당은 20개 항목으로, 마지막 여섯째마당은 경매로 내집장만 하는 방법을 20개 항목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항목만 살펴봐도, 내가 전세계약을 해야할때, 상가를 구입하고자 할때 등등 부동산 거래의 상황별로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고 마무리져야 할지를 목차만으로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구하는 절차를 이렇게 한눈에 정리해 주고 각각에 대한 놓쳐선 안될 포인트를 짚어줍니다. 또한 전월세 집에 생긴 하자, 수리 비용의 경우 누가 부담을 해야할 지 등과 같이 때론 인터넷에서도 의견이 분분하거나 답을 얻기 힘든, 그렇지만 늘상 일어나고 있는 경우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해온 전월세 계약에서 무엇을 간과하고 있었는지를 알게 되었고, 아울러 앞으로 계약을 하기에 앞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잘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유익했던 마당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셋째마당. 내집장만2 완벽한 집주인이 되는 계약 후 할 일 이 마당에서는 내 집 장만이 된 후 할 일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택임대사업용으로는 이런 집이 좋아요!라는 제목으로 주택임대사업용에 적합한 집을 조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임대 목적으로 주택을 살 때는 해당 지역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찾아가 사람들의 옷차림을 통해 소득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주변 편의시설을 돌아보며 해당 지역의 주요 가족구성원은 어떠한지, 주변에 자녀가 있는 가족이 선호할 만한 학군이 형성되어 있는지 등을 알아보는 게 좋습니다. 넷째마당. 임대수익의 꽃, 상가투자! 넷째마당에서는 상가투자에 대한 세금부터 여러 기초적 정보까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마당. 내집장만 성공! 이제는 땅이다! 중개업자 잘 구슬려 정확한 토지 시세를 알아내라! 라는 제목으로 땅 팁을 전수해주고 있습니다. 1) 1~2년 안에 2배, 3배 된다고 하는 중개업자는 피하라. 2) 원래 토지 가격에 스스로 프리미엄을 붙이는 중개업자도 있다. 3) 중개업소 5곳 이상 방문해서 가격 문의 4) 성심껏 중개해준 중개업자에게는 웃돈을 줄 수도 있다! 또 향후 노후 대비를 위해 관심이 있는 토지나 상가에 대해서도 미리미리 공부를 하고 어느 포인트에 관심을 둬야 할지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책이 부동산의 모든것을 해결해 줄 만능책은 아니지만, 적어도 부동산 거래 전반에 대한 기초 지식을 갖추고 원하는 거래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뤄가는데 있어서는 분명 기초가 되고 바탕이 되어 줄 책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부동산과 관련하여서 생소한 독자에게 추천할만한 책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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