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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28 나재민
    만화로 보는 맨큐의 경제학 3-기업의 행동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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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은 하나의 생물처럼 자기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행동한다. 마치 하나은 사람처럼 그렇다. 맨큐의 경제학은 기업이 자기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의사판단의 과정과 시장, 정부의 상호작용에 대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비용이라는 개념도 경제적 비용과 회계적 비용이 있고 둘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도 알려준다. 생산과 비용을 고려하여 어떠한 수준까지 생산하는 것이 최적의 생산수량이며 또한 단기비용과 장기비용의 차이도 설명해 준다. 2장 경쟁시장 편에서는 경쟁기업이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어떤 의사결정을 통하여 공급하는지 보여준다. 경쟁기업의 공급곡선과 경쟁시장의 공급곡선을 보여준다. 제3장 독점 편에서는 독점기업의 생산과 가격결정에 작용하는 요소들을 설명해주고 독점기업이 왜 그러한 결정을 하면 그 결과 가격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그리고 정부는 이에 대응하여 어떠한 정책을 펼치게 되는지도 알려준다. 제4장 독점적 경쟁편에서는 독점적 경쟁이란 무엇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광고가 가지는 의미를 설명해 준다. 제5장 과점에서는 소수의 기업이 지배하는 시장의 매카니즘에 대해 설명해 준다. 여기서 내쉬균형이라는 게임이론을 설명해주고 모든 참여자들이 각자 자기만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과정속에서 결국 자기자산의 최대이익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소수의 기업이 지배하는 시장에서는 담합을 통하여 이익을 마음대로 영위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실제로는 그럴 일은 왜 일어나기 힘든지 설명해 주고 있다. 상호작용의 경제학 편에서는 OPEC의 딜레마, 죄수의 딜레마와 과점기업, 군비경쟁과 공유자원, 반복되는 게임과 죄수의 딜레마 모형, Economic lecture를 통해서 실제로 경제적균형이 일어나는 예들을 보여주고 있다. 나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였다. 경제학이라는 학문이 가지고 있는 깊은 철학에 대하여 자주 생각해 보지 못하고 지낼때가 있다. 오랜만에 접하는 맨큐의 경제학편은 내가 과거에 배웠던 학문들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해주었다는 측면에서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현재 수많은 가짜 뉴스를 통해서 세상의 근저를 지배하는 합리적인 논리와 매커니즘에 대하여 때로는 망각할 때가 많다. 기업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한다고 생각하여 독점이나 과점에서는 무한정으로 이익을 창출할 것이고 그래서 정부가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내쉬 균형처럼 과점시장에서도 역시 경쟁이 존재하고 이러한 것은 사회적으로 꽤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낳게 해주고 있다.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은행에서도 큰 조선업체들의 합병건이 진행되고 있다. 사람들은 조선업체들의 합병이라고 하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는 측면이 있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 이러한 합병을 통해서 비용을 낮추면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 다른 경쟁사가 존재하는 한 무한 이익 창출이라는 것은 어렵다. 죄수의 딜레마 모형처럼 담합이 불가능 할 수 있고 그렇다 보면 효율성 제고와 낮은 가격 그리고 높은 이윤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무조건 기업이라고 하면 독점기업은 절대악이고 완전경쟁 시장이 절대선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지도 모른다. 최근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기름값도 완전 경쟁이 아니라도 우리 사회에 담합의 피해가 영구적일 수 없다는 것도 보여준다. OPEC는 세게 원유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가들이 1960년 체결한 카르텔이다. 처음 회원국은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였으며 1973년까지 8개국(카타르, 인도네시아, 리비아, 아랍에미리트, 알제리, 나이지리아, 에콰도르, 가봉이 추가로 가입했다. 이들 국가들은 전 세계원유 매장량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카르텔과 마찬가리조 OPEC도 생산량 감축을 통해 세계 원유 가격을 높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이를 위해 회원국 간에 생산량을 분배하는 것이 OPEC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OPEC는 생산량을 줄여 원유 가격을 높게 유지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동시에 각 회원국들은 보다 많은 수입을 올리기 위해 생산량을 조금이라도 늘리려는 유인이 있다. 그결과 OPEC 회원국들은 늘 생산량 감축에 합의하면서도 협약위방을 반복하고 있다. OPEC는 원유가격을 1972년에 배럴당 3달러에서 1974년에 11달러로 상승시켰고, 이어 1981년에는 35달러까지 상승시킵니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 생산령 배분을 놓고 이견이 발생한 이후 OPEC는 회원국 간의 협조관계 유지에 실패했다. 그 결과 1986년에는 원유가격이 배럴당 13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산유국 간의 협조가 불완전한 것이 그들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는 못했지만,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는 혜택을 주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책중 특히 내쉬 균형과 계임이론과 관련된 사례에 대하여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사람 사이에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의 경제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사회를 보는 특별한 시각을 갖게 해 준다. 죄수의 딜레마 모형은 군비경쟁, 광고경쟁, 공유자원의 이용, 과점시장 등 많은 상황에 적용될 수 잇다. 과점기업들이 생산량의 배정을 놓고 협상을 벌이듯이 미국과 구소련도 양국이 보유할 수 있는 무기의 양을 놓고 협상을 해야 했다. 그리고 카르텔이 생산량 제한에 애로를 겪는 것과 같이 미국과 구소련도 상대방 국가가 협정을 위반하지 않을까 항상 우려했다. 군비 경쟁과 과점시장은 거부하기 어려운 사적 이기심으로 모든 이들에게 괴로운 비협조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쉽다. 참 놀라운 이론이다.
  • 2021-12-28 나재민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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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보르아이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좋아 진다 라는 책의 제목을 처음 접할 때에는 의심이 많이 갔었다. 눈은 한번 나빠지면 영구히 회복 불능이며, 젊은 경우 라식과 같은 수술을 통하여 회복된다고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눈이 나빠지기 시작해서 지속적으로 시력이 악화되었다. 많은 경우 고정된 거리에서 TV를 시청하거나 책상에서 책을 읽어서 시각이 고정된 탓이라 생각하고 있다. 만약 내가 이책을 일찍 접했고 어렸을 때부터 이러한 훈련법을 시도했다면 눈이 나빠지지 않았거나, 적어도 지금의 시력을 갖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책의 일부를 소개한다. 원근 스트레칭은 노안인 분이나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좋다. 방법도 매우 간단한테 먼곳과 가까운 곳을 번갈아 보고 이를 반복하면 된다. 여기서 먼 곳이란 2m 이상 떨어진 곳이면 충분하다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만약 외출을 했다면 목표물은 어디든 찾을 수 잇다. 아주 작은 공간이 아니라면 방안에서도 가능하다. 방 한쪽 끝에서 다른 한쪽 끝을 응시하면 2m 정도의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창문 밖을 바라봐도 된다. 가까운 곳을 보는 훈련도 필요하다. 눈에서 30~40cm 떨어지 위치에 검지를 세우고, 그 끝을 본다. 지하철을 기다릴 때도 할 수 있는데, 주변에 사람이 많아 손가락을 세우기가 창피하다면 앞에 서 있는 사람의 뒤통수를 손가락 대신 바라봐도 좋다. 먼곳을 본 다음 가까운 곳을 보는 이 동작을 10번 반복한다. 원근 트레이닝은 하루에 여러 번 해도 좋다. 평소에 우리는 텔레비전, 스마트폰, 신문, 컴퓨터, 책 등을 보며 일정 거리에만 자주 초점을 맞추는데, 이런 생활 습관 때문에 눈의 초음을 맞추는 근육이나 초점을 조절하는 안구 내의 조직인 모양체근이 굳어진다. 따라서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대로 보면 자주 맞춰보지 않았던 거리에서 초점을 조절하는 힘이 길러집니다. 그러면 모양체근이 풀어져 부드럽게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가보르아이’ 와 함께 ‘원근 스트레칭’까지 해주면 눈의 피로, 저녁이 되면 가까운 곳이 잘 보이지 않는 ‘저녁 노안’ 스마트폰 때문에 젊은이들 사이에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노안’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생각된다. 눈이 더 좋아지는 비법은 또 있다. 눈을 따뜻하게 하면 기분까지 좋아진다: 핫아이 편을 소개한다. 눈 주위를 따뜻하게 하면 눈으로 가는 혈류가 좋아 진다. 그러면 눈도 잘 보이고 두통이나 어깨 결림, 초조함, 자율신경 불안정까지 개선된다. 핫 아이는 가능하면 아침저녁으로 하루에 2번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거나, 자료를 많이 읽는 일을 하는 사람, 독서가 취미인 사람처럼 눈을 많이 쓰는 이들은 점심시간에 해도 좋다. 방법은 크게 3가지 가 있다. 기본 핫 아이. 1. 타월을 물에 가볍게 적신 후 꽉 눌러 짭니다. 전자레인저에 40초 정도 돌린다. 이때 화상을 입을 만큼 뜨겁게 데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2. 눈을 감고 눈꺼풀 위에 따뜻해진 타월을 올린다. 3. 차가워지기 시작하면 끝낸다. 팜아이 1. 양 손바닥을 맞대고 10번 정도 문지른다. 그러면 손바닥이 따뜻해 진다. 2. 따뜻해진 손바닥을 살짝 오므려 컵처럼 만든다. 3. 분을 감고 컵처럼 오므린 손으로 덮어준다. 30초~1분 정도로 그 상태를 유지한다. 도구를 사용하는 핫 아이. 눈을 따뜻하게 해주는 시판 아이 시트를 써도 좋다. 봉지를 열면 손난로처럼 따뜻해지는 일회용 타입도 있고,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여러번 쓸 수 있는 타입도 있다. 블루베리보다 훨씬 큰 효과: 시금치. 눈이 좋아지는 음식이라고 하면 흔히들 블루베리를 떠올린다. 그러나 블루베리보다 시금치가 눈에 훨씬 좋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은 모른다. 불루베리에 들어 있는 유효성분인 안토시아닌은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물질이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노화증상이나 변화로부터 몸을 지켜준다. 그라나 안토시아닌은 온몸 구석구석에 전달되디 때문에 눈에 도달하는 양이 매우 적다. 하지만 시금치에 함유된 유효성분인 루테인은 눈에 집중적으로 작용한다. 즉, 눈 건강을 지키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특히 실명의 원인이자 난치명의 일종인 황반변성, 연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백내장,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노안에 효과적이다. 시금치는 하루 2줌 정도 섭취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하루에 필요한 양인 10mg의 루테인을 섬취할 수 있다. 시금치는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지만, 나물이나 볶음을 추천한다. 나물로 무치거나 볶을 때 기름을 넣으면 루테인이 몸에 더 효과적으로 흡수되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시력을 떨어뜨려 보는 운문법도 소개하고 있다. 안경을 사용하여 시력을 개선할 수도 있다. 돋보기안경을 사용하는 방법인데 아주 간단하다. 1. 플러스 2디옵터 정도의 도수를 가진 돋보기안경을 쓴다. 평소에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낀다면 그 위에 돋보기 안경을 써라. 2. 2m 이상 떨어진 곳을 본다, 텔레비전이든 먼 곳의 풍경이든 다 좋다. 3. 10분정도 지난후 돋보기 안경을 벗는다. 이렇게 하면 먼 곳을 볼 때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데. 일부러 그 상태를 만들어 초점 조절 근육을 이완시킨 것이다. 이 방법은 운무법이라고 불리며 시력검사를 할 때도 사용하는 방법이다. 노안이나 근시가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눈의 피로를 해소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1~2번 해봤을 때 맞지 않거나, 18살 이하인 사람은 원근 스트레칭이 더 좋다고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것은 눈의 시력을 회복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시도해 보지도 않고 안된다 라고 미리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자신의 눈이 매우 소중한 만큼 이 책에서 말하는 적은 시간 약3분을 매일 투자하는 일은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 2021-12-28 이준우
    거꾸로읽는세계사-전면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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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말과 글을 잘 활용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유시민 현 작가는 그 대표적인 사람 중의 하나이다. 유시민 작가의 많은 책들은 과거 봤던 책에서의 발췌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청춘의 독서, 나의 한국현대사 등등 그런 작품의 시작은 바로 이 거꾸로 읽는 세계사이다.(물론 이번 작품은 거의 새로 쓰여졌다고 한다) 유 작가는 이 책의 인세로 독일로 유학도 가는 등의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꽤 오랫동안 글로 돈을 벌어서 살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시민을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정치가로 인식하겠지만. 이 책은 20세기 세계사의 열한가지 큰 사건을 다루고 있는 "보고서"라고 쓰여있다. 이는 유시민 작가(58년 개띠)가 한창 사회적으로 성숙하고 세계관이 갖춰질 떄 영향을 미친 일들을 기술하고 있는 것이다. 나 같은 세대라면, 좀더 최근의 역사를 썻다면 더 흥미있고, 재미있게 읽었겠지만,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20세기의 사건들(1차세계대전을 시작으로)도 매우 흥미롭다. 대학원에서 배웠던 국제관계 international relation 에도 많은 상관이 있다. 유작가는 이시기에 일련의 사건들로 형성된 삶의 방식은 지금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물론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쉽지 않았다고 기술한다. 유시민작가는 역사를 안다고 해서 무슨 쓸모가 있겠냐만 그저 아는 것 자체가 좋아서 다른 나라의 역사를 공부했다고 말했다. 물론 본인이 직간접적으로 겪은 한국사에 대한 책도 낸 바 있다. 심오한 역사철학이나 역사이론은 없으며, 역사적 사실 사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정보들이 전부이다. 1988에 초판을 발매하였으며, 1995년에 개정판을 낸 구판이지만 이번 개정판은 한문장도 그대로 두지 않고 다시쓰고 덧붙여 썼다고 한다. 해석을 더러 바꾸었으며, 각주를 꼼꼼하게 달았다. 1988년에 구로공단의 벌집 자취방에서 볼펜으로 원고지에 쓴 초판은 당시의 작가의 상황과 시대상황에 따라 거칠었고 시선은 공격적이었다고 한다. 논증 없는 주장도 적잖았다. 개정판에서는 소련 동유럽 사회주의 체제 붕괴 독일 통일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에 대한 내용을 보충하였다(20세기 사건이기 때문이겠지). 비문이나 전개가 매끄럽지 않은 글들도 바로잡았다. 작가는 이를 열정은 넘치지만 공부는 모자란, 열심히 배우지만 사유의 폭은 좁은, 의욕이 지나쳐 논리적 비약을 일삼는 공감하기보다는 주장하는데 급급한 현학적 문장을 지성의 표현으로 여기는 글쓰기의 기초가 약한 젊은이가 보였다고 한다.(이는 자기미화를 상당히 경계하는 작가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래서 절판했지만, 시장의 수요가 꾸준히 있어 다시 썼다고 한다. 유 작가는 그당시와 달라진 "나의 변화"에 대해서 얘기했다. 역사의 발전을 예전처럼 확신하지 않는다. 사회적 불의와 불평등을 집단적 의지와 실천으로 극볼할 수 있다고 믿지만 한번의 사회혁명으로 모든 것을 바꿀수 있다고 믿지는 않는다(그동안의 정치개혁 실패가 이유가 이러한 사유의 원천인 듯 하다) 인간 이성의 힘을 신뢰하지만 생물학적 본능의 한계로 호모사피엔스가 스스로 절멸할 수 있다고도 본다. 반항하는 청년이 나이들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과학자들 덕분에 인간의 물리적 실체와 생물학적 본성에 관해 더 많이 알게 되어 그러는지도 모른다고 한다. (유 작가는 그동안 과학에 상당히 관심을 가졌으며, 특히 뇌 과학에 상당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의미있다고 생각했던 구절은 다음과 같다. 공산주의에 반대한다고 반공주의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을 우방이라고 여긴다고 해서 친미주의자가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나는 공산주의에 반대하지만 반공주의자는 아니다. 한미 우호관계를 중시하지만 친미주의자가 아니다. 어떤 특정한 이념이나 정책을 놓고 사람마다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고, 때로는 판단을 바꾸기도 한다. 그러니 그런 것을 신념체계로 만들어 세상을 보는 잣대로 삼을 필요는 없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언론은 여전히 이념의 색안경을 걸치고 세상사를 보도한다. 나는 교과서와 언론이 소홀하게 취급하는 몇몇 사건을 비중있게 다뤘고 어떤 사건은 다른 시각으로 서술했다.
  • 2021-12-28 이준우
    트렌드 코리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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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이맘 때쯤 되면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인 김난도씨와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에서 발간하는 트렌드 시리즈를 즐겨본다. 김난도교수는 꽤 오랫동안 트렌드 시리즈를 발간했으며, 나름 현시점의 소비트렌드와 내년의 시사점을 발표하고 있다. 매우 흥미롭지만, 저자로서는 시간이 소요되며, 스트레스 받을 일인텐데. 이렇게 매년한다는 것은 뛰어난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단독저자는 아니고, 팀으로서 오랜기간 써왔지만 어려운 일이고, 전체 책을 통해 일관성을 가지는 것은 주저자의 몫 이기도 하다. 특히 2022년은 코로나라는 특수성이 계속 진행중인 상황이라 더 흥미가 생겼다. 이 책도 도대체 코로나 사태는 언제 끝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먼저 역학적 관점에서는 종식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covid-19(19라면 19년부터 발생했다는 의미인데, 물론 2020부터 본격화되었지만,,, 아직 종료가 안되었다니, 끔찍하다)는 특정시기마다 돌아와 취약군을 괴롭히는 풍토병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AIDS도 인류의 공포였지만, 아직도 종식되지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 지역의 사람들은 AIDS로 두려워 하지 않는다. 두번째로 사회 경제적 관점에서는 언제 코로나로부터 회복되었다고 볼수 있을까? 다시말해서 코로나 19의 치사율이 언제 코로나로부터 회복되었다고 볼 수 있을까? 희망적인 소식은 백신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성인의 백신 접종률이 80%를 넘으면서 집단면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나라에서 통행금지와 같은 거리두기를 종료하며 위드코로나의 시대로 진입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이로 인해 다시금 거리두기 등 락다운이 유럽을 비롯한 여러나라에서 다시 시행되었다. 물론 우리나라도 위드코로나는 종료하고 락다운까지는 아니지만 일부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취약점인 백신을 맞지않은 어린아이들(우리나라는 18세 미만)이 타겟이다. 참 지독한 바이러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율이 역대 최대치이고, 금액, 물량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볼 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022년에는 3.8%로 new normal 시대에 접어든 2010년대 이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다만, 코로나 이후로 보복소비에 대한 pent-up demand 기대가 높아진 상황인데, 보복소비의 수준이 코로나 19 이전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인 상황이다. 특히 2022년에는 코로나 이전수준으로의 비지니스 정상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CEO들의 설문조사도 있다. 또한 소비행태의 질적 측면에서의 소비자 행동이 코로나 사태 이전의 형태로 복귀할 것인지도 의문이다. 60대 이상의 고령자들도 쿠팡 등을 포함한 인터넷 소비를 접하게 되었으며, 이들이 편리함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소비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코로나 상황이 생각외로 길게 지속된 것에 기인한다. 문화인류학자 칼레르보 오베르그는 새로운 문화로 진입하는 사람들이 기존의 익숙한 문화가 산산이 부서졌을 때 느끼는 불안감을 문화충격이라는 개념으로 소개한 바 있다. 사람들은 문화충격시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가가 6개월을 기점으로 점차 적응하고 1-2년이 지나면 적응을 달성한다고 보았다. 코로나 상황이 2년 이상 지속되었고 앞으로도 더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문화가 도래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따라서 기대하지 않았던 편리함과 즐거움을 주었던 언택트오하운 등의 트렌드는 새로운 정상(문화)으로 정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맞을 것이다. 예를 들어 코로나가 정상화되면 사람들이 하고 싶어하는 것 중에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것이 저녁 술자리(회식)이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 틈에서는 회식이 없는 상황이 적응되었으며, 이 상황이 주는 편리함, 여가시간의 활용 등이 매우 유익하기 떄문에 코로나가 지나가더라도 과거와 같이 대규모의 회식 및 술자리는 줄어들 것으로 보는게 타당할 것이다. 다만, 소규모 오프라인 모임들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 이렇게 많은 변화가 눈앞에 와 있으며, 우리와 같은 금융권도 적극적으로 이에 적응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 2021-12-28 이양정
    나 홀로 읽는 도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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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경은 어리거나 혹은 젊었던 시절부터 가까이 있었거나, 가까이 두고 싶어했던 책이다. 그렇다고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해 봤다는 건 아니다. 젊은 시절에 많은 이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무위자연이라거나, 혹은 도가도 비상도라는 매우 철학적인 구절을 읊어대며 아는 척 해보려는 얄팍한 현학적 과시욕의 방편이었던거다. 나이를 조금 더 먹고 조금 더 생각하게 되니, 그 시절의 치기는 깊이 묻어두고 싶은 마음이 크게 생겼고, 또 다른 마음의 한편에는 치기와 현학적 과시욕은 지우고 처음 보듯이 다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기에 도덕경을 번역하고 편역한 많은 책들 중에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나 홀로 읽는 도덕경"이라니.. 얼마나 적절한가. 나의 무지함을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고 나 혼자 읽을 수 있다니.. 그렇다고 혼자 읽어서 이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자신감을 앞세운 것은 아니다. 이 책을 쓴 이가 내노라 하는 도가 학자이니 그의 도움을 크게 받을 수 있을 거라고 굳세게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평이라니, 가당치 않다. 도덕경을 평할 수도 없고, 저자를 평할 능력에도 턱없이 미치지 못한다 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본 것들을 짧게 적어볼 뿐. 여태 보아왔던 도덕경은 모두 원문을 싣고, 그 다음에 통례적인 풀이를 달고 기존의 풀이와 저자의 견해가 다를 경우에 저자의 견해를 싣는 구성으로 되어 있었다. 이 책은 전반부를 노자의 생존 시기의 사회상을 설명하고 이들이 노자의 철학 형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를, 노자의 생업이 무엇이었으며, 그것이 노자의 철학과 어떻게 연결이 되는 지를 풀어내고 있다. 또 도덕경의 전반에 걸쳐 중요하고도 핵심적인 내용에 대하여 쉽고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도덕경에 대한 전체적으로 이해를 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한 예를 들어보면, 저자는 "노자에게 자연은 무엇입니까?"라는 꼭지에서는 무위자연이라는 말을 두고 반 문명 혹은 반 인위적인 뜻으로 이해하지 않기를 말하고 있다. 인위적이고 확정적인 가치관을 배제하여야 한다는 노자의 철학을 반 문명 혹은 원시로의 회귀로 확대하고 과장해서 해석하지 말기를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풍조가 있는 것은 유교가 오랜 세월 동안 우리의 중심사상으로 지배해온 것을 그 원인으로 보고 있는데, 노자의 철학은 반 유교적이기에 문명의 책임자이던 유교의 대척점이라 보이는 노자의 사상에 "문명의 비판자" 혹은 "문명의 파괴자"라는 탈을 씌운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에는 소시민이 보기에 소소한 다른 의견도 있을 수 있다. 20세기와 21세기의 우리는 치열한 경쟁사회 혹은 생존사회를 살아오고 있는데, 유교적 도덕의 엄격함과 생존환경의 혹독함을 버티는 세월을 살고 있기에, 삶을 즐길 여력이 많지 않았으며, 그로 인하여 무위자연에 대하여 저자가 말하는 본래의 의미와 다른 해석을 내리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수천년전에 이 세상을 살았던 성인이 어떻게 현대인의 고뇌를 미리 알고서, 세상 어렵고 힘들게 살지 말고, 모든 것들을 흘러가는대로 맡겨두고, 세속의 잇속에 연연하지 말고 산처럼 물처럼 살라고 하셨으니. 배움이 깊은 이들의 말과 다르다 할지라도 참으로 위안이 되지 않겠는가 싶다. 재미있게 본 또 다른 꼭지는 "노자사상에서 물은 어떤 특성을 갖습니까?"라는 것인데, 저자는 "상선약수-가장 탁월함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에 처한다. 그래서 도에 가깝다"에서 물의 혁신을 주장한다. 물은 다투지 않기에 모두가 좋다고 하는 곳에 처하기가 어렵고, 그래서 싫다고 하는 곳에 처할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이렇게 자신의 운명에 순응하며, 경쟁을 하지 않기에 아무도 가지 않는 전혀 다른 길, 혁신의 씨앗이 남몰래 자라는 곳을 자신의 선택지로 삼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부분은 일면 공감할 수 있겠지만, 현 시대가 요구하는 바에 영합하는 확대 해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상선약수는 무위와 같은 의미로 보는 게 더 합당하지 않을까 싶다. 인공의 힘을 들여 시대의 흐름을 바꾸는 혁신보다는.. 10여년 전 어느 때에 도덕경의 첫머리인 도가도 비가도, 명가명 비상명이라는 구절을 두고 몇몇 학자들이 치열하게 자기의 견해를 주장했던 때가 있었다. 이 책을 받아들고 그 시절이 생각났다. 어릴 때 남들 앞에서 아는 체 하려고 노장을 들먹였던 치기를 벗고 발가벗은 마음으로 무위자연을 공부해 볼 요량이다.
  • 2021-12-28 오유진
    영혼 통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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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미야베 미유키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거침없이 술술 흘러 내려간다. 이제는 대가이니 할 수 있는 것이겠지만, 미야베 월드 제2막,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미스터리 시리즈물에는 마법이나 상상같은 개연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들이 나온다.허무맹랑하거나 유치하다고 생각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현대물 대신 시대물을 택한 이유 중 하나가 발목잡히는 것 없이 마음껏 이야기를 펼쳐낼 수 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하고, 그녀가 술술 풀어내는 이 공상같은 이야기들을 침 삼키며 페이지를 넘기고 또 넘긴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가장 큰 부분 중 하나가, 마음껏 상상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미야베 미유키는 에도시대 배경 책을 쓰는 이유에 대해 '에도 시대는 사람의 목숨을 간단히 뺏을 수 있는 시기였기 때문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연대감이 매우 강했습니다. 제가 에도 시대물을 계속 쓰고 싶어 하는 이유는, 그렇게 따뜻한 인간의 정이 있는 사회를 향한 동경 때문입니다. 작은 것도 함께 나누고 도와가며 살았던 시대가 있었다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영혼통행증은 미야베 월드 제2막에서 펼쳐내는 여러 시리즈물 중 그녀가 가장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미시마야 주머니 가게의 시리즈물이다. 또 한번 내 상상을 펼쳐보자면 미시마야 주머니가게에서는 주인공에게 화자가 찾아와 자신이 겪은 기이한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한번 더 창이 생기기에 더욱 더, 상상의 나래를 크게 펼칠 수 있기에 작가가 더 사랑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 이를 10년간 쓰고 싶고, lifework라고 표현했으니! 뭐 물론 개인적으로 주인공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고. 이제 처음 주인공이던 미시마야 주인의 조카 오치카가 결혼하면서 미시마야의 차남 도미지로가 그 역할을 하게 되는데. 어린 나이에도 어려운 일을 겪어 그런지 어른스럽던 오치카와 달리 도미지로는 좀 가벼운 느낌이 든다. 스스럼없다고 해야 하나 아님 그냥 평범한 남자애의 모습이라 해야 하려나. 이번 영혼통행증은 미시마야 시리즈에서 흑백-안주-피리술사-삼귀-금빛 눈의 고양이-눈물점에 이은 7번째 작품이며 도미지로가주인공으로 나오는 두번째 책인 셈이다. 이번에는 오치카 때와 다르게 도미지로 이야기가 더욱 더 적게 나온 느낌이다. 이번에는 3명의 화자가 나와 이야기를 풀어간다. 화염 큰북 한결같은 마음 영혼 통행증 아무래도 제목이 제목이니만큼 '영혼 통행증'이라는 편이 가장 길고 깊이가 있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그렇다고 '화염 큰북'이 가벼운 것은 아니다. 마음이 많이 아프고 깊이 있는 이야기였다. 한참이 지난 장성한 화자가 이야기하고 있음에도 이야기하는 동안 정말 그 때로 돌아간 것처럼 실감나고 감정이 그대로 살아있는 느낌을 나도 같이 받았다. 정말 미야베 미유키는 천재임에 틀림없다. 대를 위해 개인의 희생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 이것은 교육되는 것일까?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일까? 사춘기 아들을 두고 있는 내가 요즘 아이들을 보면 과연 저런 개인의 희생이 더 이상은 기대할 수 없는 시대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나라고 해서 그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보다 큰 목적을 위해 함께 양보하고 협력하는 것 말이다. '한결같은 마음'은 집 근처에서 맛있게 사먹은 (도미지로가 먹을 걸 엄청나게 좋아한다) 가게의 아가씨가 하게 된 이야기이다. 짤막하지만 안타깝기도 한 이야기. '영혼 통행증'은 노인이 되었으나 담대하고 감정이 살아있는 화자를 나도 모르게 응원하는 마음이 들었다. 사람에게 귀천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니, 첫편에서 무사의 늠름함과 형에 대한 사랑과 안타까움을 느꼈는데 이 편의 평민 화자에게서는 귀신을 안타깝게 여겨 대신 해결해 주고자 노력하는 모습에서 정을 그대로 느꼈다. 소설은 그냥 이야기일 뿐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소설 속에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다. 치밀하게 조사하고 쓰인 소설은 지식을 확장하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창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소설을 가장 좋아한다.
  • 2021-12-28 이원근
    투자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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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파트1. 코로나19위기와 대응전략 수립 파트2. 주식투자의 본질 파트3. 주식시장분석 파트4. 포트폴리오 구성 파트5. 투자자의 마음가짐 파트1. 코로나19위기와 대응전략 수립 저자는 코로나19 폭락장에 대한 진단으로 특정이벤트에 의한 약세장(테러, 전쟁, 바이러스, 갑작스런 통화정책의 변화와 같은 외부충격으로 발생. 평균 7개월 동안 26%하락, 회복까지 11개월 소요)을 이야기한다. 영리한 투자자의 고전적 정의는 모두가 팔고 있는 약세장에서 매수해서 모두가 사고 있는 강세장에서 매도하는 사람이다. -벤자민 그레이엄 파트2. 주식투자의 본질 저자는 이어서 주식투자의 본질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기업가치 변화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과감한 투자로 기회가 왔을때 대량득점을 하고, 또 변동성이라는 시장의 역습에서 최대한 실점을 줄이는 것, 그것이 바로 주식투자의 본질이다. 누가 나에게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라고 묻는다면? 기업가치 성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주가의 변동성에 대한 위험관리를 병행하는 것 파트3. 주식시장 분석 돈을 벌기 가장 좋은 시장은 극단적인 공포감에 의해 주식이 아주 싸게 거래될 때이며 돈을 잃기 가장 좋은 시장은 모두가 낙관해서 주식이 비싸게 거래될 때이다. 반드시 시장을 분석해야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파트4. 포트폴리오 구성 저자는 효율적 시장가설을 이야기하면서 시장을 이기는 방법으로 다음 세가지를 이야기한다. 1. 포트폴리오 구성방법 2. 자산배분방법 3. 트레이딩방법 피터 린치, 워렌 버핏, 필립 피셔와 같은 위대한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시장수익률을 압도하는 수익을 낼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탁월한 포트폴리오 구성능력때문이었다. 일반투자자들도 시장을 이기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처음에는 다소 어렵겠지만 좋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공부부터 해야한다. ○ 주목해야할 기업 1.현금이 풍부하고 달러를 벌수 있는 수출 대기업 2. 2008년의 아마존, 애플과 같은 혁신기업 3. 아마존에서 장사를 잘하고 있는 기업 4. G7국가의 정책수혜주 ○ 사지말아야할 기업 1. 위기속에 경영권 분쟁을 하는 회사 2. 코로나19 수혜주 3. 유동성 보강이 없으면 한계에 봉착하는 기업 주식시장은 조급만 자에게서 참을성이 많은 자에게로 돈이 넘어가도록 설계되어있다. -워렌버핏 ○ 시장의 변곡점 예측하기 1. 상대강도지수(RSI) 30이하에서 매수 2. 공포지수(VIX) 40 또는 80이상에서 매수 ○ 성공적인 주식투자 1. 쇠퇴기업을 포트폴리오에서 제거하자 2. 성장기업은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사자 3. 싸이클기업은 5분 늦은 시계 전략으로 대응하자 ○ 하지말아야할 매매방법 1. 매수를 현재가보다 아래호가에 걸어놓고 체결안되면 포기하는 것 2. 매도를 현재가보다 위에 걸어 놓는 것. 만약 체결되었다면 추가상승할 주식을 싸게 판셈이 된다. 3. +10%면 무조건 팔고, -10%면 무조건 손절. 짧게 먹는 매매는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없다. 4. 이익난거 팔고 손실난거 사는 것 투자를 망치는 것은 욕심과 공포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근원적인 심리는 조급함이다. ○ 주도주의 특징 조정은 약하고 상승은 강하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랠리를 시작한다. 20주 또는 5개월 이평선을 지키며 상승한다. 매도는 월봉의 MACD 오실레이터가 하락할때부터 준비하면 된다. 너무 빨리 팔지 말자 고성장주 발굴보다 고성장주 업황이 끝날때까지 보유하는 것이 10배는 더 힘들다. -저자 가치분석으로 목표가에 따라 파는 것보다 호황이 지속되면 비싸더라도 계속 보유하는 것이 낫다. 그리고 업황이 꺽였거나, 강력한 경쟁자가 출현했거나 더 좋은 기업을 찾았을 경우에만 매도하라. -피터린치 내 성공은 아는 것 보다는 알지못하는 것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내가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에 근거한 인생에 대한 접근법이다. -레이달리오 파트5. 투자자의 마음가짐 필자는 시장분석에 70%이상의 시간을 할애한다. 돈은 시장이 벌게 해주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펀드매니저들은 종목분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 2021-12-28 전지현
    팩트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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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를 두 번해도 일만 나면 오해" ‘사실충실성’ 이라는 뜻을 가진 이 책은 내가 세상을 단단히 오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기 충분했다. 책은 13개의 상식 테스트로 시작되고, 나는 4문제를 맞혔다. 굉장히 충격적인 결과였다. 평소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편이라 생각했는데 이것 또한 나의 오해였다. 나는 생각보다 훨씬 이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특히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 관련 문제를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출근할 때 사회 면의 뉴스를 보고, 세상의 여러 문제에 분노하던 나는 더 많은 사회적 약자가 구원받길 바라는 마음에 이 세상을 부정적인 프레임에 가둬놓았나 보다. 이 테스트 결과가 꼭 지적 수준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도 충격이었다. 오히려 노벨상 수상자나 의료계 연구원 중 참담한 결과를 내기도 했다는 사실이 위로 아닌 위로가 되었다. 느낌은 생각이 아니다. 나는 학교 다닐 때도 언어영역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이곤 했는데 오답의 원인은 주로 나의 생각이 지나치게 개입했기 때문이다. 화자의 처지에서 답을 골라야 하는데 나만의 정답을 찾으려고 애썼더니 형편없는 점수는 당연했다. 지금껏 나는 느낌대로 생각해왔던 것 같다. 그리고 느낌이 옳다고 믿었다. 세상은 생각보다 살만하다. 대다수의 사람은 이제 ‘중간’ 이상의 생활 수준을 누리고 있다. 기초 보건 서비스를 제공받고, 극빈층의 비율은 절반으로 줄었다. 인류는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내었다. 그러나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은 이러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데이터가 이렇게 따뜻할 수 있을까? 인간의 한계와 인류의 가능성을 동시에 느낀다. 이 책은 여러 가지 도표와 통계를 이용해 그러한 편견들을 합리적으로 깨뜨려준다. 그리고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열 가지 본능(간극 본능, 부정 본능, 직선 본능, 공포 본능, 크기 본능, 일반화 본능, 운명 본능, 단일 관점 본능, 비난 본능, 다급함 본능)에 의해 설명하고 있다. 이중 공포 본능은 부정적인 사실을 자극적으로 전달하는 언론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언론에 대해 비난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서 인상적이었다. 우리는 자연재해, 기근, 정치적 실책, 부패, 예산 삭감. 질병, 대량 해고, 테러 등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쏟아지는 부정적 뉴스를 접하며 산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선별적으로 보도한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좋은 소식이나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부분은 뉴스거리가 되질 않기 때문이다. 크기 본능을 읽으면서는 책에서 제안하는 비판적 사고방식이 회사 업무에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일정한 크기를 넘어선 수는 다른 수와 비교하지 않으면 항상 커 보인다고 했는데, 회사에서도 비교치 (전년대비, 계획대비) 없이 만든 숫자만 넣은 보고서를 보면서 가졌던 불편함이 떠올랐다. 또한 예산의 80%를 차지하는 가장 큰 단일 항목을 추려내어 살펴보라는 제안도 회사 업무에서의 효율적 방식과 정확히 일치한다. 그 외에도 문화나, 종교에 따라 사람들의 삶의 방식, 여성 1인당 출생아 수 등이 결정된다는 얘기도 흥미롭고, 산모 사망률, 학습 수준의 개선과 같은 과제들이 직접적인 요인들이 아닌 지역 병원까지 갈 수 있는 운송 수단, 해가 진 뒤에도 숙제할 수 있는 전기 공급과 같은 인프라에 의해 더 영향을 받는다는 내용도 무척 의미심장하다. 지난 시절 우리나라의 압축성장이 많은 부분에서 비판받지만, 그럼에도 경제 성장으로 인해 갖춰진 인프라가 지금껏 사회 발전의 주된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힘들다. 이 책은 나의 편협한 사고를 확장시켜주기에 충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을 살아갈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팩트풀니스는 세계관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요즘같이 정보가 난무하고 알고리즘 및 스스로의 편향을 통해서 입맛에 맞는 정보들만 손안에 모이게 되는 경향이 있을 때 팩트풀니스는 덕목이라기보단 생존의 기본 소양인 것 같다. 불완전하고 실수투성이인 나는 매순간 마주하는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 그리고 이분법적 사고에 여전히 시달린다. 이제부터라도 끊임없이 점검하면서 세계관을 다시 구축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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