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6
김수길
말초혈관을 단련하면 혈압이 쑥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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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혈관과 함께 늙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혈관이 늙기 시작하면 몸도 따라서 늙기 시작한다고 한다. 더불어 생활습관병이나 흡연 같은 나쁜 생활습관까지 덧 붙으면 동맹경화로 급속도로 진행되며 뇌졸증이나 심근경색 등 심각한 혈관사고를 불러오는 원흉이 된다고 한다. 최악의 경우에는 병원에서 누워서 지내야 하거나 돌연사 및 치매를 초래할 위험도 있다. 이 책에서는 약에 의존하지 않고 가정에서 안전하게 혈압수치를 개선하는 방법에 대하여 혈관 전문의가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총 여섯가지 주제에 대하여 얘기하고 있는데, 첫째는 왜 말초혈관을 단련하면 혈압이 쑥 내려갈까? 둘째는 맛있게 식사하면서 혈압을 내리자, 셋째는 좀비체조, 1분동안 무릎 꿇고 않는 자세 등 초간단하게 혈압을 내리는 운동에 대하여, 넷째는 24시간 365일 혈압이 심하게 오르락 내리락 않게 하는 요령에 대하여, 다섯째는 당신의 혈관상태를 알 수 있는 3가지 숫자에 대하여, 마지막은 고협압 치료와 고혈압 발생원인에 대하여 얘기하고 있다.
왜 말초혈관을 단련하면 혈압이 쑥 내려갈까? 고혈압은 나이가 들수록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70대 인구 2명중 1명은 약을 먹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혈압약은 한 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그말은 사실이 아니다. 약은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줄이거나 끊을 수 있다. 고혈압에 대한 판정 기준은 다소 다르기는 하나 최고 혈압 140, 최저혈압 90을 넘어서면 사망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최적혈압은 순환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가장 낮은 120/80미만이다. 혈압이 높은데도 그냥 내버려 두는 사람들은 돌덩이가 무더기로 떨어지는 낙석 속에서 헬멧도 쓰지않고 돌아다니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그만큼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혈관에는 동맥, 정맥, 말초혈관, 모세혈관 등이 있지만 우리가 직접 제어할 수 있는 혈관은 말초혈관이며 고혈압의 주범은 말초혈관 저항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렵게 생각할 것도 없이 말초혈관이 부드럽게 열리면 심장 쪽으로 되돌아오는 혈압도 감소하고 중심혈압도 낮아진다. 말초혈관을 여는 것은 위팔혈압을 내리는 결과를 낳고 중심혈압도 낮추기 때문에 심장을 편하게 해준다. 최근 고스트 혈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고스트 혈관이란 모세혈관이 마치 유령처럼 사라져 버리는 현상이다. 그 현상의 주범은 노화와 자외선이다. 몸에 혈관이 사라져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않으면 모든 세포에 골고루 영양과 산소를 공급할 수 없다. 모세혈관은 유령처럼 사라지기도 하고 되살아나거나 새로 생길 수도 있다. 그럼 어떻게 사라진 모세혈관이 되살아나거나 새로 생길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 말초혈관에 있다. 말초혈관을 이완하는 생활을 하면 말단에도 혈액이 잘 공급되어 모세혈관이 유령처럼 사라지는 현상을 막거나 새로 생기게 할 수 있다. 말초혈관 개선에는 식사, 수면, 운동에 대한 노하우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담배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
맛있게 먹으면서 말초혈관을 열어 혈압을 내리는 식사법은 무엇인가? 말초혈관을 여는 5대 스타성분은 혈관을 젊어지게 하는 락토트리펩티드, 혈압상승을 억제하는 가바, 혈류를 좋게하는 게르세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에이코시펜티에노산, 강력한 황산화 작용을 하는 라코펜이 있다. 이런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슈퍼푸드로는 블루치즈, 레몬과 콩나물, 치즈 퐁당 양파 된장국, 토마토소스, 토마토 주스와 식혜를 2대 1비율로 섞은 호호 토마토 식혜가 있다.
말초혈관을 이완하고 혈압을 내리는 운동으로는 일명 좀비체조라고 하는 상체와 팔을 요리저리 흔들고 동시에 그 자리에서 가볍게 뛰는 운동이 있다. 또한 평소보다 보폭을 5CM 넓히고 조금 빠르게 걷고 강도는 살짝 숨이 차는 정도의 운동도 좋다. 1분동안 무릎꿇기도 효과가 있다. 무릎을 꿇고 앉으면 체중이 종아리에 걸리기 때문에 혈류의 흐름이 나빠진다. 그 때문에 그 자세에서 갑자기 일어나면 혈관이 탁 트이면서 피가 잘 돌아 혈류가 좋아진다. 온 몸을 수축, 이완하며 혈액순환을 좋게하는 온몸 웅크리기 체조도 있다.
혈압이 심하게 오르락 내리락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침에 갑자기 일어나지 않기, 겨울에 찬물로 세수않기, 추월 운전 금지 등이 있다. 특히 배우자의 혈압을 올리지 않도록 말과 행동에 서로조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한다.
초고령사회에 접어 들었다. 신체수명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건강수명은 그에 걸맞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건강관리가 더 중요해지고 있는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