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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26 손민정
    그림으로 보는 돈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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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의 역사에 대한 책은 다소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다. 시중에 떠도는 책만 해도 수십가지는 될거다. 그만큼 인간의 역사에서 돈은 빠뜨릴수 없는 주제인 것이다. 인간이 조개껍데기를 가지고 물물교환을 하면서부터 돈은 인간의 일상을 함께 해왔다. 은화에서 가장화폐까지, 과거에서 현재까지 인류는 다양한 돈의 형태를 경험해왔고, 어떤 형태였던 한결같은 마음으로 돈을 대했다. 돈에 대한 사랑, 또는 열정, 아니면 욕망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그 어떤 마음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욕망에서 출발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새로운 부의 출연에는 언제나 인간의 탐욕이 개입되어있고, 그 부를 차지하기 위한 과정 속에서 인간의 광기가 분출되었으며, 그 광기는 바로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어졌다. 이 책은 바로 인간의 본질을 얘기하는 책이다. 돈을 향한 욕망을 따라가다 보면 탄생과 멸망, 수난과 전쟁, 파멸과 창조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모든 책이 그렇지만 '그림'이 들어간 책은 항상 흥미롭다. 이 책은 시대상이 반영된 명화를 통해 세계사를 더욱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렘브란트, 고흐, 뵈클린, 들라쿠루아 등 우리에게 친숙한 그림과 시대상을 담은 작품을 함께 보면서 예술과 역사의 긴밀한 관계도 읽어낼 수 있다. 코로나19 시국에 외출이 조심스러운 요즈음이다. 방구석 전시회를 연 듯 이 책을 펼쳐보면서 마치 인사동 어느 작은 갤러리에 선 느낌이 든다. 달러의 기원을 보자. 쿠트라 호라라는 유럽의 도시가 등장한다. 한 때는 유럽 최대의 은광 도시였다고 한다. 1300년대에는 조폐국을 세워 프라하 그로센이라는 은화를 발행하였고 1516년에는 요아힘스탈에서 대규모 은광이 발견되었다. 더 많은 은화를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그렇게 요아힘스탈에서 은광이라는 잭팟이 터지면서 쿠트나 호라는 엄청난 부자 도시가 되었다. 사람들은 부를 안겨준 광산을 신의 축복으로 여겼고, 교황은 요아힘스탈에 축복의 세례를 베풀었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은화는 요아힘 골짜기에서 나온 돈이라는 뜻으로 요하임 스탈러, 요하임 스탈러 그로센이라고 불렀고 이는 탈러로 줄여서 부르게 된다. 이 탈러가 지금 쓰고 있는 달러의 기원이라고 한다. 우리가 고대라고 분류하는 시대부터 이 시점까지, 인류의 역사는 지구의 역사에 비해서는 너무나도 짧고도 사소하다. 그런 인류사에서 돈의 출연은 또 얼마나 짧을까. 그 찰나의 시간 동안 인간과 돈이 만들어낸 사건은 얼마나 하찮은가. 그 하찮은 사건 동안 인간은 서로가 서로를 물어뜯으며 돈을 좇아왔다. 대표적인 사건이 흑사병이 창궐하던 시대의 유대인 탄압이다. 흑사병으로 모두가 고통받는 시대, 유대인에게 빚을 졌던 봉건 영주들은 그 돈을 갚지 않기 위해 유대인을 잡아들인다. 일반 서민들도 봉건 영주들의 편에 섰다. 그들 역시 유대인 고리대금업자에게 대출을 받았기 때문이다, 유대인과 이권 다툼을 하던 길드들도 대중을 선동한다. 이에 유대인은 살아남기 위해 빚을 탕감해주는 서약을 했다. 학살을 당한 유대인들의 재산은 봉건 영주와 교회로 귀속되었음은 물론다. 결국 이 참혹한 유대인 학살은 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이 불러온 비극이라 할 수 있다. 흑사병에 따른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부의 대이동이었다. 14세기 중세 유럽에서 발발한 흑사병으로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사망했다. 이 때문에 인간의 평균 수명은 17세로 내려갈 정도였다. 반면 이런 상황 속에서 새로운 형태의 부자가 탄생한다. 단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죽어 다중 상속을 받아 졸부가 된 사람이 많았고, 급격한 인구 감소로 노동력이 부족해져 농민들의 처우를 개선해 노동자와 농민 계층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도 했다 한다. 이렇게 여러 사람 잡고도 남았던 흑사병은 도대체 왜 오랜 기간 동안 유럽인들을 괴롭혔을까? 흑사병이 유럽으로 퍼지게 된 건 몽골 제국 때문이었다고 한다. 13세기 초 지구에 소빙하기가 찾아오면서 중앙아시아 목초 지대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풍요롭던 땅이 메말라가면서 몽골의 칭기즈칸은 유럽 정복 전쟁을 시작했다. 흑사병 시신을 가지고 말이다. 페오도시야라는 도시를 정면으로 치는 것보다 전염병을 퍼뜨리는 게 훨씬 효율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몽골 제목은 손 안 대고 코를 풀었다. 오즈의 마법사를 빚댄 챕터도 재밌었다. 캔자스 주에 사는 도로시가 회오리바람에 오즈로 날아갔던 동화는 19세기 후반 미국에서 발생한 금본위제와 은본위제를 둘러싼 정치 투쟁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었다고 한다. 도로시는 미국의 대표적인 농촌도시인 캔자스에 사는 전형적인 미국인을, 오즈는 금의 단위 온스의 약자이고, 도로시가 여행한 노란 벽돌길은 금본위제를, 도로시의 소원을 들어준 은 구두는 은본위제를 의미했다고 한다. 동화 하나에 이런 의미가 숨어있었다니. 이 책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일이다.
  • 2021-12-26 민재헌
    길에서 쉬다-꼭 한번 다시 걷고 싶은 우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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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에서 쉬다'는 저자가 여행자로서 삶을 살아오면서 국내에서 걸었던 길 가운데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길을 모아 놓은 책이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기를 소망하며 꼭 한 번 다시 걷고 싶은 우리 길 20곳을 엄선하여 소개하고 있다. '벗에게 가는 길(강진, 다산초당)'은 다산 정약용과 혜장 스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살다 보면 평생 벗하고 싶은 사람 하나 있다. 봉건국가의 몰락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염원이 교차하는 조선 말기에 만난 다산 정약용과 혜장, 두 사람은 나이와 신분, 사상과 종교가 달랐지만 무덤까지 가져가고 싶은 우정을 나누었다. 다산 초당은 다산이 유배생활을 하던 강진 만덕산 중턱에 위치한 거처로 이곳에서 15년을 지내며 실학을 꽃피웠다. 백련사는 신라 문성왕 1년 무염선사가 창건했으며, 조선 후기 8대사를 배출하며 선승도량으로 이름을 날렸다. 다산과 따뜻한 우정을 나눈 혜장선사도 8대사 가운데 한 분이다. '꽃절을 찾아 고개를 넘다(순천, 조계산 굴목이재)'는 선암사와 송광사 사이를 있는 고갯길이다. 선암사는 차의 전통을 소중하게 지키고 있는 절 가운데 하나다. 선암사에 차밭이 조성된 것은 신라 말 풍수지리 사상의 기틀을 세운 도선국사가 처음 씨를 뿌렸다고 한다. 또한 선암사의 편백은 수령 60~70년 된 것들로 한 아름씩 되는 나무들이 곧장 수직으로 솟구친 모습이 장관이다. 송광사는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삼보사찰의 하나로 불리는 절이다. 송광사로 드는 다리이자 정자인 우화각은 걸터앉아 다리쉼하기 좋다. '천상의 화원으로 가는 원시의 숲(인제, 점봉산 곰배령)'은 활엽수가 이룬 극상의 원시림이라는 찬사를 받는 곳이다. 산림청은 이곳을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하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만 강선골과 곰배령을 찾아갈 수 있다. 곰배령을 향해 오르면 초원은 점점 넓어져 축구장만큼 커지면서 여름이 깊어갈수록 들꽃이 만발하는 곳이다. '총각들 꽃 꺾기 내기하던 고개(정선, 운탄고도 화절령)'은 옛날 석탄을 실어나르던 운탄고도와 몇 개의 고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꽃꺾이재(화절령)이다. 그 옛날 총각들이 꽃 꺾기 내기를 했다는 전설도, 탄광으로 흥청거리던 기억도 다 옛일이 되어버렸다. 화절령이 새롭게 등장한 것은 십여년 전, 하이원리조트가 백운산 일대의 운탄고도를 산책로로 조성하면서다. 화절령 고갯마루에서 도롱이못과 아롱이못이 발견되었는데, 1급수에서만 사는 도룡뇽이 서식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한때 번화한 탄광촌이 있던 화절령에는 그 흔적을 찾을만한 게 하나도 없다. 오직 고개 한편에 자리한 도롱이못만이 그 시절의 증인으로 남아 있다. 도롱이못은 1970년대 석탄을 캐던 갱도가 지반 침하로 주저앉으면서 만들어진 연못이다. '끝없는 초원 펼쳐진 바람의 언덕(평창, 선자령)'은 대관령 지나 북으로 향하는 백두대간에 솟은 봉우리다. 바람의 언덕이라 불리는 선자령은 알프스처럼 펼쳐진 산정의 초원에서 바람과 마주하는 곳이다. 여기에 수십기의 풍력발전기가 세워져 있다. 또한 선자령은 대표적인 눈꽃 트레킹 명소다. 그러나 선자령 트레킹의 진정한 묘미는 가을이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 하늘만큼 넓은 초원이 펼쳐진 풍경은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시대의 선승 만공, 그가 걸어간 만행의 길(예산, 덕숭산)'은 저서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길이다. 만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던 스님 가운데 만공이 있다. 경허의 수제자이기도 했던 만공은 근대 최고의 선승으로 평가받는다. 만공을 만나려면 수덕사부터 들러야 한다. 수덕사에서 만공이 조실로 있던 정혜사까지 산길을 따라간다. 모두 1,080계단으로 된 길을 따라가다보면 만공의 사리탑과 미륵불, 견성암 등의 유적을 차례대로 만난다. 수덕사는 조계종 5대 총림 가운데 하아인 덕숭총림을 형성, 세력을 단단히 펼치는 절이다. 수덕사 입구에는 대웅전만큼이나 정감이 가는 초가집이 있다. 수덕여관이다. 100여년 가까지 여관으로 이용하던 유서깊은 곳이다. 수덕여관은 빈집으로 버려지다가 이응로 화백의 사적지로 복원되었다. 저서에서 소개된 20개의 길 가운데 대표적인 몇 곳을 추려서 소개하였지만, 모두가 엄선된 길이니 만큼, 안가본 곳은 국내 여행지로 한번 가볼만 하고, 여행전 길라잡이로 또 사전지식으로 일독하고 가본다면 바쁜 삶을 잠시 내려놓고 휴식과 위안을 얻는 여행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2021-12-26 육성균
    달러구트꿈백화점2-레인보우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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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년 상반기 독서통신을 통해 베스트셀러인 '달러구트 꿈백화점'을 선택해서 읽은지 약 6개월 정도 지난 것 같다. 1편이 베스트셀러로 크게 성공하고 대중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서 선택한 것이었는데 한국적 판타지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흥미롭고 즐거웠던 책이었다. 이런 좋은 기억을 안고 금번 21년 4분기 독서통신에서도 당연히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속편을 선택하였다. 2편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 셀러 1위를 차지하며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소 아쉬운 점 부터 이야기 하자만세계관이 커지면서 1편에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공간들이 나타났는데 처음에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되었지만 읽을수록 세계관을 키우기 위해서는 하나씩 확실하게 다지고 가야 독자들의 인식에 박히는데 다소 무턱대고 규모만 키워버린 경향이 있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궂이 전세계적 대작인 해리포터와 비교하고 싶지는 않지만, 해리포터는 정말 한 공간씩 아주 세세하고 자세하게 다루면서 세계관을 키워 나갔었던것 같다. 하지만 '달러구트 꿈 백화점2'에서는인물과 공간이 많아지고 하나씩 입체감 있게 다루고 있지 않다 보니 머릿속에 정리되지 않고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1편의 장점이 2편에서도 이어졌다. 2편도 신선한 소재가 돋보이는 점이 계속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꿈이란 소재를 갖고 와서 나름의 세계관을 만들어 갔고 독자가 더욱 작품에 몰입해 나가도록 갈등과 사랑 요소도 마지막에 살짝 넣었다. 1편부터 이어지는 민원관리국 이라는 설정이 좋았다. 또한 꿈에 대해 이렇게 다양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게 신기했다. '꿈 속에서 만나' 라든가 '내꿈 꿔'와 같은 말이 실현될 수 있다는 것도 설레는 일 중 하나다. 꿈에서는 못 할 일이 없다. 끄러나 꿈을 내 맘대로 꿀수 없는것이 모든 이들의 한계일 것이다. 소설에서는 그 한계를 완벽하게 뒤엎어 버린다. 원하는 꿈을 사고 불만족스러우면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 제작자들은 완성도 높은 꿈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저장된 추억이 많은 수록 꿈의 배경이 근사해지고 만족도가 높아진다. 꿈 백화점은 단골고객들을 다시 되찾을 파자마 파티를 계획한다. 초대장을 돌리며 분주하게 준비를 해나간다. 전달하지 못한 2장의 초대장을 들고 직접 단골손님들으 ㄹ찾아나서는데, 과연 파자마 파티가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을지 매우 궁금했다. 이 소설은 판타지 소설다운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꿈이라는 매개 자체가 환상을 심어주기에 적합한 것이기도 하고, 꿈을 통해 이루지 못한 것을 이루고 싶은 소망을 담아내고 있다. 마치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한 편을 보는 것처럼 꿈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다. 신나고 기상천외한 꿈도 좋지만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따스한 메시지가 담긴 이번 소설은 역시나 1편처럼 '기승전결' 중 '전'과 '결'이 뚜렷이 드러나는 타소설과는 달리 잔잔하게 '기승'이 이어지는 느낌이었지만 지속적으로 잔잔한 감동을 느낄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1편보다 더 좋았던 점도 있었는데, 1편은 배경을 소개하고 서사를 쌓는데 많은 시간을 썼다면 2편은 작가님께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느낌이었다. 1편을 읽은지 몇달 안 되었는데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부분도 조금 있었지만 그래도 큰 거슬림 없이 잘 읽혔다. 그래도 1편을 읽어서 더 수훨하게 잘 읽은것 같다. 그냥 별생각 없이 근무하는 게 아니라, 판매자로서 단골손님을 유지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의미를 찾아가는 '페니'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우리가 꿈을 꾸고 일어나서 흔히 하는 생각들 예를 들어 '뭐 이런 꿈이 다있어?'와 같은 생각들이 꿈 세계 속에서는 민원으로 처리된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하여 재미와 책임감을 느낄수 있게 해주는 2,3,4 에피소드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4번째 이야기가 매우 좋았었고, 8, 9번째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요즘 부쩍 생각을 많이 하게된 과거, 현재, 미래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고민해 보게 되었다. 누구나 내릴수 있는 결론처럼 과거와 미래에 너무 치우치지 말고 현실에 충실하자라는 결론정도를 내렸짐나 그래도 일상이 소중하다는 것을 이책을 통해 다시한번 상기시킬수 있었다. 여러가지 생각과 함께 꿈같은 경험을 하게해준 이책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 2021-12-26 노기혁
    재개발될 빌라 리모델링할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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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값이 두세 배로 치솟으면서 집값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그러다보니 부동산 관련된 책에 눈길이 갔다. 저자는 1천만원 가량으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해 성공한 인물이었다. 2013년부터 빌라를 경매에서 낙찰받아 성과를 본 뒤 돈을 모아 저평가 지역의 아파트에 투자하며 수익을 실현하였다고 한다. 10여년 동안 부동산에 투자하며 시행착오 끝에 그가 터득한 부동산을 움직이는 원리를 이 책을 통해 알고 싶었다. 앞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3~4년 후 그러니까 2023년경부터 집값이 하향 안정화하리라고 전망하고 있는데 저자는 그 시점에 절대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 초보에는 금리나 유동성 대출 외화보유액 환율 심리 등 통계와 데이터를 보며 투자를 시작했지만 이것돌은 집값이 오르고 내릴지 속 시원하게 답해주지 못했고 '공급이 부족하면 집값은 오른다'는 해답을 얻었다고 한다. 공급 말고는 다른 답이 없다는 것이다. 26번째 아니 그 이상의 규제가 나와도 공급 과잉이 오지 않는 한 집값은 내려가지 않는다는 얘기다. 공급이 많고 적음에 따라 집값이 결정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과감히 투자를 하였고 다른 요인들은 참고만 했다고 한다. 현재 그에게 경제적 자유를 안겨준 제1 투자 원칙은 바로 공급이 많으냐 적으냐 이다. 그가 찾은 공급의 원리는 '사람들이 원하는 지역에 원하는 주택유형과 크기의 집을 충분히 공급하지 않으면 집값은 상승한다'이다. 실제 사람들이 들어가서 거주할 아파트가 부족하면 집값은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 그는 앞으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나올 입주물량은 줄어드는 추세로 앞으로 3년간 공급이 없다고 말한다. 2021년부터 열심히 분양한다고 해도 2024년에나 입주가 나오는 그때까지 '공급 공백기'는 무엇으로 채울 것이냐는 말이다. 3기 신도시의 경우 직접 들어가 살 수 있는 입주물량은 2026~2027년은 되어야 가능하니 말이다. 2030년은 도래해야 새 아파트가 나올 것이며 피부에 와닿는 집값하라은 이때쯤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수도권의 적정 공급량은 매년 경기도 15만, 서울 5만, 인천 2만호로 매년 약 20만 호가 나와야 하고, 3년간 계속 쌓여 총 60만 호가 공급되어야 수도권 부동산이 정점을 찍고 하락장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가격 조정은 현실적으로 2026~2027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보수적인 투자성향이라면 다음에 나올 리모델링 기능성이 있는 아파트가 빌라보다 투자하기 낫다고 말한다. 아파트는 리모델링 이야기가 나오지 않더라도 빌라보다 환금성이 좋고 수요가 많아 매도가 수월해 위험이 낮다는 것이다. 또 부동산 상승장 후반후에는 리모델링 사업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했다. 과거엔 재건축 재개발 이야기만 나왔지만, 최근 리모델링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는데 그 이유는 사업성이 나오는 가격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리모델링은 재건축과 비슷하지만 아파트 연식이 15년 이상이 된 아파트를 멸실하지 않고 겉, 내부 평형과 구조를 새롭게 만드는 것이 다르다. 리모델링 절차는 6단계로 이루어지는데 15년을 경과하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한다. 수직증축은 안전진단에서 B등급, 수평 별동 증축은 C등급이며 가능하다. 재건축은 D등급을 받을 정도로 낡아야 하는데 말이다. 주민 동의율도 66.7%만 받으면 사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재건축이 75% 동의가 필요한 것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수월한 것이다. 저자는 재건축이든 리모델링이든 추진한다는 이야기만 나와도 돈이 몰려든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미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아파는 가격이 크게 올랐다. 매수하고 싶어도 집주인들은 더 상승하리란 기대감에 매물을 내놓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관심을 가져야할 리모델링 투자는 현재 사업이 진행되지 않지만 앞으로 추진 이야기가 나올만한 아파트를 미래 매수하는 것. 리모델링이야기가 나올 확률이 높은 곳을 찾아 먼저 투자해 놓고 차후 사업 추진 소식이 나와 투자자들이 매수하고 싶어 몰려올때 매도해 수익을 실현하면 된다고 일러준다. 그의 매도 원칙 첫번째는 수도권 부동산 사이클 하락이 오기 전에 한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정점을 2026년~2027년으로 예상하고 2016년 12월이 부동산 상승장의 꼭대기로 가정하면 매도는 2025년 12월에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 2021-12-26 육성균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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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새해 첫날 늦은 나이에 첫째 아들이 세상에 태어났다. 육아는 매우 놀랍고 즐거운 경험이며 인생에서 가장 큰 일중 하나이지만, 해본적이 없는 일이기 때문에 백지 상태였다. 티브이에서 보고 신문에서 보고 책에서 접한 것이 나의 모든 경험인 육아였기 때문에 갈수록 타인의 경험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게 느껴졌다.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는 육아부분 베스트 셀러에 올라있기 때문에 선택했다. 아직 돌도 안된 아기이지만 금방 세월은 흐르고 자랄테고 가장 중요한 4~7세가 다가올 것이다. 이 책에서는 4~7세 아이의 부모가 가장 염두에 둬야할 부분이 아이의 '비인지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지금 바로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앞으로 해야할 공부에 대한 심리적 태도와 비인지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더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공부를 잘 하려면 당장이라도 인지 교육을 시켜야 할 것 같지만 여러 연구결과들을 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 한다. 어릴때의 비인지 교육이 성인이 되었을 때의 성취에 더 크고 바람직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즉 한글이나 영어 몇글자 더 아는 것보다 정서적 안정이 먼저라는 이야기다. '비인지 능력'이라는 용어도 나에게는 매우 생소한 것이었는데 이 책에서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어서 좋았다. 정리해 보자면, 첫째는 지식이다. 다양한 지식을 기반으로 사고력을 발달시켜야 수준 높고 깊이 있는 탐구와 창의적 사고가 가능해지는 것으로 새로운 것을 배워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연결시킬 수 있는 능력을 이야기 한다고 한다. (단, 놀이와 경험을 통해) 둘째는 주의력이다. 자신이 원하지 않더라도 필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다. 필요한 자극에 주의를 기울이는 시각적, 청각적 초점 주의력 뿐만 아니라 더 놀고 싶지만 해야 하는 과제로 주의를 돌려 집중하는 전환 주의력, 일정 시간 주의를 유지해 과제를 끝까지 완수하기 위한 지속 주의력과 수업에 집중할 때 다른 주변 자극을 억제할 수 있는 선택 주의력은 공부에 있어 매우 중요한 능력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 능력은 자기조절력, 비인지 능력인 자존감, 자기 효능감, 사회성, 끈기와 인내, 회복 탄력성을 모두 포함하는 가장 강력한 능력이라고 한다. 셋째는 자기조절력으로 하고 싶지만 참아야 하고, 꼭 해야하는 것은 힘들어도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을 이야기 한다고 한다. 결국 사실 지식이란건 여기저기 수도없이 많은 학원에서도 배울 수 있는 것이지만, 비인지 능력이라는 것은 가정에서 부모만이 키워줄 수 있는 능력인 것인것 같다. 그래서 가정교육이 흔히들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겠다. 이 책의 장점은 비인지 능력을 키우기 위해 집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 및 대화법 등이 소개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먼저 아이의 눈을 맞추며 천천히 말해야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한 말을 아이가 다시 직접 입으로 표현하게 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가 인상깊었다. 또한 책의 마지막에 나온 '지식'도 키우는 내용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책 전반에서 '비인지 능력'의 중요성 및 그 능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 어쨌든 '3가지 마법의 열회' 안에 결국 '지식'이라는 요소가 있고 이 부분에 신경을 안쓸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마법의 열쇠 3요소를 키우면서도 국어, 수학, 영어를 조금 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핵심은 기본적인 신체활동을 베이스로 부모와 놀이 및 상호작용을 하며 즐겁게 공부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재미있게 학습하기 위한 책읽기와 보드게임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아이가 태어나고 접하거나 읽은 육아서들 중에 가장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처음 키우는 입장에서 올바른 생각과 방향을 접하고 적용하는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여러 주변의 사람들도 얘기하고 티브의 상담 프로에서도 내용들이 나오고 인터넷에 수많은 글들이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지만, 역시 올바른 가이드를 줄 수 있는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여 마음에 담는것이 새삼 좋다고 느끼게 되는 책이었다. 현재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번씩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 2021-12-26 김수길
    말초혈관을 단련하면 혈압이 쑥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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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혈관과 함께 늙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혈관이 늙기 시작하면 몸도 따라서 늙기 시작한다고 한다. 더불어 생활습관병이나 흡연 같은 나쁜 생활습관까지 덧 붙으면 동맹경화로 급속도로 진행되며 뇌졸증이나 심근경색 등 심각한 혈관사고를 불러오는 원흉이 된다고 한다. 최악의 경우에는 병원에서 누워서 지내야 하거나 돌연사 및 치매를 초래할 위험도 있다. 이 책에서는 약에 의존하지 않고 가정에서 안전하게 혈압수치를 개선하는 방법에 대하여 혈관 전문의가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총 여섯가지 주제에 대하여 얘기하고 있는데, 첫째는 왜 말초혈관을 단련하면 혈압이 쑥 내려갈까? 둘째는 맛있게 식사하면서 혈압을 내리자, 셋째는 좀비체조, 1분동안 무릎 꿇고 않는 자세 등 초간단하게 혈압을 내리는 운동에 대하여, 넷째는 24시간 365일 혈압이 심하게 오르락 내리락 않게 하는 요령에 대하여, 다섯째는 당신의 혈관상태를 알 수 있는 3가지 숫자에 대하여, 마지막은 고협압 치료와 고혈압 발생원인에 대하여 얘기하고 있다. 왜 말초혈관을 단련하면 혈압이 쑥 내려갈까? 고혈압은 나이가 들수록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70대 인구 2명중 1명은 약을 먹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혈압약은 한 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그말은 사실이 아니다. 약은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줄이거나 끊을 수 있다. 고혈압에 대한 판정 기준은 다소 다르기는 하나 최고 혈압 140, 최저혈압 90을 넘어서면 사망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최적혈압은 순환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가장 낮은 120/80미만이다. 혈압이 높은데도 그냥 내버려 두는 사람들은 돌덩이가 무더기로 떨어지는 낙석 속에서 헬멧도 쓰지않고 돌아다니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그만큼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혈관에는 동맥, 정맥, 말초혈관, 모세혈관 등이 있지만 우리가 직접 제어할 수 있는 혈관은 말초혈관이며 고혈압의 주범은 말초혈관 저항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렵게 생각할 것도 없이 말초혈관이 부드럽게 열리면 심장 쪽으로 되돌아오는 혈압도 감소하고 중심혈압도 낮아진다. 말초혈관을 여는 것은 위팔혈압을 내리는 결과를 낳고 중심혈압도 낮추기 때문에 심장을 편하게 해준다. 최근 고스트 혈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고스트 혈관이란 모세혈관이 마치 유령처럼 사라져 버리는 현상이다. 그 현상의 주범은 노화와 자외선이다. 몸에 혈관이 사라져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않으면 모든 세포에 골고루 영양과 산소를 공급할 수 없다. 모세혈관은 유령처럼 사라지기도 하고 되살아나거나 새로 생길 수도 있다. 그럼 어떻게 사라진 모세혈관이 되살아나거나 새로 생길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 말초혈관에 있다. 말초혈관을 이완하는 생활을 하면 말단에도 혈액이 잘 공급되어 모세혈관이 유령처럼 사라지는 현상을 막거나 새로 생기게 할 수 있다. 말초혈관 개선에는 식사, 수면, 운동에 대한 노하우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담배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 맛있게 먹으면서 말초혈관을 열어 혈압을 내리는 식사법은 무엇인가? 말초혈관을 여는 5대 스타성분은 혈관을 젊어지게 하는 락토트리펩티드, 혈압상승을 억제하는 가바, 혈류를 좋게하는 게르세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에이코시펜티에노산, 강력한 황산화 작용을 하는 라코펜이 있다. 이런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슈퍼푸드로는 블루치즈, 레몬과 콩나물, 치즈 퐁당 양파 된장국, 토마토소스, 토마토 주스와 식혜를 2대 1비율로 섞은 호호 토마토 식혜가 있다. 말초혈관을 이완하고 혈압을 내리는 운동으로는 일명 좀비체조라고 하는 상체와 팔을 요리저리 흔들고 동시에 그 자리에서 가볍게 뛰는 운동이 있다. 또한 평소보다 보폭을 5CM 넓히고 조금 빠르게 걷고 강도는 살짝 숨이 차는 정도의 운동도 좋다. 1분동안 무릎꿇기도 효과가 있다. 무릎을 꿇고 앉으면 체중이 종아리에 걸리기 때문에 혈류의 흐름이 나빠진다. 그 때문에 그 자세에서 갑자기 일어나면 혈관이 탁 트이면서 피가 잘 돌아 혈류가 좋아진다. 온 몸을 수축, 이완하며 혈액순환을 좋게하는 온몸 웅크리기 체조도 있다. 혈압이 심하게 오르락 내리락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침에 갑자기 일어나지 않기, 겨울에 찬물로 세수않기, 추월 운전 금지 등이 있다. 특히 배우자의 혈압을 올리지 않도록 말과 행동에 서로조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한다. 초고령사회에 접어 들었다. 신체수명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건강수명은 그에 걸맞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건강관리가 더 중요해지고 있는 시기이다.
  • 2021-12-26 윤현영
    미술관에 간 해부학자: 명화로 읽는 인체의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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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저에게 금융기관에 종사하는 사람이 무슨 "미술관에 간 해부학자"라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냐 질문을 받을 수 있는데 그 답을 하자면 하나는 개인적으로 미술에 대하여 관심이 많은 것과 또 다른 이유로는 딸애가 의학을 전공하여 현재 의사로 재직하고 있는데 과연 무엇을 배우고 직업으로 삼고 있나 궁금한 점이 있었는데 마침 그때 눈에 들어 온 책이 이책으로 명화로 읽는 인체의 서사라는 부제는 미술을 다른 각도로 볼 수 있다고 봐서 흥미가 갔다. 저자는 서문에 '해부학 발전의 숨은 공로자는 예술가들이다.'라고 이야기 하며 이책을 시작한다. 그래서 이런책을 저술한 저자는 어떤 분인지 먼저 약력을 조사해 보았다. 계명대 의대를 졸업하고 해부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시고 해부학교수로 후진양성을 하시고 계신다 한다. 그리고 해부학 실습실에서 미술책을 펼치며 차가운 해부용 시신에 온기를 불어넣는 이야기를 만드는 해부학자로 소개되어 있다. 저자에 따르면 인체를 해부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오랬동안 금기로 현대의학은 이러한 금기를 깬 많은 이들로 인해 발달하였다고 한다. 의학역사에 가장 주요한 이정표를 세운 인물로 베살리우스를 소개하면서 과거에 손으로 하는 모든 의료행위를 이발사에게 맡기던 오랜관행을 깨고 자기 손으로 인체를 해부하여 관찰한 내용을 담아'인체의 구조에 관하여'라는 해부학 백과사전을 출간하였다고 하며 이렇게 정립된 해부학을 기반으로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하였다 소개한다. 그런데 베살리우스보다 먼저 실제 사람의 몸을 해부해 정확한 해부학 지식에 근접한 인물이 있다고 소개하는데 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글자와 말로 얻는 배움보다 경험으로 습득한 지식을 더 가치있게 여겨 30구 넘는 시체를 해부하며 1800여 점의 해부도를 그렸는데 사람의 몸을 해부한 이유는 인체를 정확하게 그리기 위해서 였다고 한다. 당시 교회법은 인체 해부를 금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 빈치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은밀히 해부를 진행했다고 하는데 시체가 내뿜는 악취와 참혹함이 상상이상이었을텐데 일주일 넘게 한구의 시체를 들여다보며 인체를 탐구했다고 한다. 저자는 다빈치가 관상동맥을 최초로 청확히 담았으며 시신경이 뇌와 연결된다는 것도 먼저 확인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다 빈치와 함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많은 예술가들이 해부학 발전의 숨은 공로자라고 다시한번 강조한다. 신을 향하던 눈을 인간에게 돌린 르네상스시대 예술가들은 근육과 관절 등 인체의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길 원했으며 미켈란젤로, 뒤러, 라파엘로 등은 직접 메스를 들기도 하였다고 하는데 이시기 예술가들은 당대의 어떤 의사들 보다 더 과학적인 시선으로 인체를 탐구 하였다고 한다. 저자는 인체를 해부하는 이유를 인간이라는 존재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 이며 '나'라는 존재를 아는 것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는 출발점이라 주장한다. 해부학은 의사라는 특정 전문직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생로병사를 거치는 모든 인간들에게 필요한 학문이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고 싶어서 미술작품을 이용하여 이책을 썼다고 한다. 저자는 거장들의 캔버스 앞에서면 카데바를 마주한 듯한 기분이 든다고 하며 미술관에서 찾았던 인체 탐구자료를 열거를 하는데 다빈치의 '심장'스케치, 미켈란 젤로가 '아담의 창조'에 숨겨놓은 뇌 단면도, 보티첼리가 '봄'에 그려놓은 허파, 다비드가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에 묘사한 두렁정맥, 베르메르가 '우유따르는 여인'에 그린 위팔노근 등등 알기도 힘든 용어로 설명한다. 사실 저도 이 그림들을 보았는데 의학을 전공하지 않아서 전혀 보지 못했던 것이기도 하지만 이렇듯 직업에 따라 보는 관점이 다를 수도 있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이책은 목차만 해도 보통과는 참 특이합니다. Chapter 1 이 해부학으로 푸는 그림속 미스터리, Chapter2 가 명화에서 찾은 인체지도, Chapter3 가 인체에 이름으로 남은 이야기들의 세 부분으로 저자는 해부용어들이 신화 속 인물 혹은 닮은 꼴 대상에게서 이름을 빌려온 것이 많고 신화, 종교, 역사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미술 작품은 해부학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는 훌륭한 교재라고 주장한다. 저는 마지막으로 전 세계 미술관을 여행하며 인체를 탐험할 기회를 준 저자에게 감사하며 딸아이가 6년동안 힘든여정을 해왔구나 하는 것을 약간이나마 느낄 수 있어서 뜻 깊었습니다
  • 2021-12-26 윤현영
    처음읽는음식의세계사[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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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생활을 구성하는 모든 사물과 체계는 조금씩 변화해 가고 있는데 그 양상을 느낄수 있으려면 역사를 이해하면 가능하다고 한다. 과거로 부터 이어지는 오늘날의 변화를 이해하는 순간 이 변화가 현재를 넘어 미래로 이어질 것임을 알게되고 그 방향성도 예측할 수 있다한다. 이러한 저자의 생각이 제가 이 책을 선택하게된 큰 이유이다. 오늘날은 세계각지의 식문화가 보다 빠르게 교류하여 섞이는 시대로 세계의 식자재가 지구표면을 둘러싼 콜드체인을 따라 각 가정의 냉장고로 흘러 들어오며 냉장고 안에서는 요술주머니 처럼 무엇이든 찾아 꺼낼수 있고 세계이 식자재가 활약하는 극장이 되었다. 사람이 평생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양은 약 50만톤이고 종류도 많으며 대형마켓이나 백화점 식품관에서 세계각지의 원산지 표시를 붙이고 진열되어 있는식자재를 보면 식탁위에 올라오는 식재료와 요리느 제각각 맡은 연기를 하며매일 세계사를 재연하고 있다. 요리는 사전적으로 여러 조리과정을 거쳐 음식을 만드는 것으로 다양한 식재료를 가지고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최적의 조합법을 알아 바람직한 균형을 찾아낸 기술이라 저자는 정의 한다. 또한 요리는 모방과 창조의 작업으로 문화적 행위이며 맛은 미묘한 균형속에 있다고 한다. 맛을 추구하는 인간의 탐욕은 역사 속의 여러 장면에서 찾을 수 있고 그 탐욕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인간의 탐욕은 맛을 창조하는 원점이고 음식의 세계를 확대하는 원동력으로 여러 식재료를 조합하여 상상도 못 하던 맛을 만들어 낸 자체는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그리고 식탁에서 각각의 식자재가 언제, 어떻게 모습을 드러냈는지를 알면 식탁을 통해 역사를 이해 할수 있다고 주장한다. 음식재료와 요리법의 조합은 음식극장의 주요 주인공이며 레시피는 대본이라고 한다면 매일매일 이루어 지는 식탁극장 공연의 결정은 고전극이든 창작극이든 주인인 우리에게 있다고 비유하고 있다. 저자는 인류의 역사를 음식과 연관 지어보면 네번의 사회적 격변이 새로운 기원을 열었고 새로운 식자재와 요리군을 만들어냈다 하며 그 전환점을 첫째로 약 1만년전의 농업혁명, 두번째로 15-16세기의 대항해 시대, 세번째 18세기 후반 이후의 산업혁명, 마지막으로 20세기 후반 이후의 하이테크 혁명으로 정리하였다. 인류사에서 수렵 채집시대는 인류사의 99.9%를 차지하는 기간으로 순환하는 자연 자체가 인류의 식량창고였다. 이러던 것이 농업과 목축의 출현, 토기의 발명 등으로 음식의 1차 혁명이 일어나며 지역별로 식자재의 개발과 교류, 요리의 체계화가 진행되어 극장의 1막이 된다. 두번째는 대항해 시대로 신대륙과 구대륙사이에 식자재 교환이 이루어 지구 전 지구적인 규모로 생태계 변화가 진행되어 인류의 식문화가 격변한다. 세번째는 산업혁명으로 도시는 생산의 무대가 되었고 많은 양의 식자재를 도시로 옮기기 위해 교통혁명이 이루어 지고 부패방지 기술도 개발되어 식품가공의 산업화가 이루어 졌다. 4막은 차가운 식품의 지구 순환으로 식품의 저온 처리 기술이 발달해 전 세계를 아우르는 콜드체인이 형성되어 식탁의 세계화가 이루어 지며 그 결과 세계 인구가 더욱 급증하게 된다. 이렇듯 이 책은 식탁을 극장으로 비유하고 식자재나 요리를 통해 세계사를 설명하고자 한다. 문명의 탄생과 문화간 교류, 그리고 그 변화과정을 거시적인틀에서 벗어나 식생활이라는 미시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 또한 대부분의 역사책은 과거의 정치, 경제, 사회를 알고자 한다. 하지만 실제로 과거로 떠날수 있는 입구는 없으며 우리는 현재와 가까운 미래를 살 뿐이라 한다. 그래서 저자는 과거에 쓰인 문헌 연구보다는 지금 까지 이어져온 사물이나 체계, 관습을 역사 이해의 도구로 활용한다. 저자는 매일 식탁위에 놓인 식자재와 요리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시공간을 이동해 왔고저마다의 변화 양상을 숨기고 있으며 매일같이 식탁위에서는 문명간의 거대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고 눈이 돌아갈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이 순간의 세계를 재현한다고 했다. 말이 없는 식자재와 요리에 역사속 뒷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것을 안다면 평범한 일상도 다채로운 색으로 채워지며 식탁은 마법처럼 작은 대극장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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