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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24 서경원
    Ho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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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anley Yelnats is sent away to a boys' detention center where the warden instructs the boys to "build character" by digging holes everyday, but it doesn't take long for Stanley to figure out that the warden is up to something, and he decides to figure out what it is. Newbery Medal Winner. Teacher's Guide available. Reprint. As further evidence of his family's bad fortune which they attribute to a curse on a distant relative, Stanley Yelnats is sent to a hellish correctional camp in the Texas desert where he finds his first real friend, a treasure, and a new sense of himself. As further evidence of his family's bad fortune, Stanley Yelnats is sent to a hellish correctional camp in the Texas desert where he finds his first real friend, a treasure, and a new sense of himself. Stanley Yelnats tries to dig up the truth in this inventive and darkly humorous tale of crime and punishment–and redemption. 주인공 소년 스탠리의 가문은 고조할아버지 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저주'에 걸린 집안이다. 그 저주 때문에 스탠리는 '재수없게도' 청소년 감호소에 보내지게 된다. 캠프 그린 레이크라는 그 감호소에서 소년들이 하는 일은 매일 하루종일 커다란 구덩이를 파는 일. 감호소에 모인 소년들은 어느 날 문득, 이 일이 그저 자신들을 벌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감독관이 무언가 절실히 찾는 것이 있어 계획되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무엇일까? 모험, <파리대왕>과 같은 집단과 개인의 이야기가 있는, 그러면서도 유머러스한 이야기. 1999년 뉴베리상을 받은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소설. 의 지은이 루이스 새커의 이름을 알린 소설이다. 교과서 본문에 일부가 인용된 것을 보고 뒤 내용이 궁금해서 영어로 된 원서를 구입하게 되었다. 결코 해석해서 읽기에 쉬운 난이도는 아니었지만 모르는 부분은 찾아보고 물어보면서 읽고 있다. 인용되었던 것보다 더욱 자세한 내용까지 많이 나와 있었고 난이도가 더 어려운 단어를 쓰다 보니 더욱 정확한 그 장면의 느낌이나 상황, 인물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영어 원서의 경우 종이의 재질이 얇고 책이 가벼운 특징이 있는데 그럼에도 책이 생각했던 것보다 두꺼워서 다 읽을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되긴 했다. 게다가 일러스트도 없어서 중간에 지루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뒤 내용이 기대되는 책이다. 아이에게 읽히기 전에 엄마가 먼저 읽고 공부하려고 원서를 구매하는 중인데 처음엔 깨알같은 글자들 때문에 헉 했다. 그러나 걱정보다는 난이도가 많이 높지는 않다. 어린이부터 성인들까지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흥미로운 책. 대략적인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고조할아버지부터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저주’에 걸린 주인공 스탠리(Stanley)는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범죄로 인해 비행 청소년들을 수용하는 캠프 그린 레이크에 보내지게 된다. 이곳에서 소년들이 하는 일은 매일 커다란 구덩이를 파는 것. 소외감을 느끼며 살아오던 스탠리는 물도 넉넉하게 마시지 못하는 이 비참한 상황 속에서 자신이 판 구덩이만큼이나 힘든 고난을 겪지만, 또 그만큼 값진 우정을 얻으며 성장해갑니다. 가문의 저주, 한 세기에 걸친 부당한 행위, 캠프의 관리인들, 그리고 스탠리와 소년들. 언뜻 보기에 서로 상관없어 보이는 사건들이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순간 독자들은 퍼즐 조각이 하나씩 맞춰지는 즐거움을 느끼며 탄성을 내뱉게 된다.
  • 2021-12-24 노세경
    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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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을 쏘는 이방인이 목공수 진을 찾아왔다. 소년은 진이 활을 소는 걸 한번도 본적이 없다고 하지만 이방인은 진을 만나고 싶다고 말한다. 소년은 이방인을 진에게 데려다 주었다. 이방인은 자신은 진의 가르침을 따랐고 궁도를 받아들기 위해 노력해왔으니 자신의 궁술을 선보일자격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활을 쏘는 모습을 지켜봐주기만 하면 바로 떠나고 가장 위대한 명궁이 어디에 있는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이방인은 진의 앞에서 활을쏘고 40m거리에 이쓴ㄴ 체리 열매를 관통한다. 지은 작업실 구석에서 활을 꺼내고 이방인에게 화살을 하나 빌린다. 그리고 한 시간 남짓 걸어 절벽사이의 낭떠러지 위 흔들다리에 한가운데로 이동한다. 그리고 이방인이 쏘았던 거리보다 가까운 20m거리의 복숭아를 명중시킨다. 그리고 돌아와 이방인에게도 해보라고 한다. 하지만 겁을 먹은 이방인은 발 밑의 낭떠러지를 보고 얼어붙었고, 복숭아 나부를 향해 화살을 날렸지만 멀리 빗나갔다 진은 이방인에게 활쏘기 기술과 활을 다루는 기술은 능통하지만 정신을 다스리는 법을 익히지 못했다고 말한다. 다시 수련을 시작해 곤란한 상황에도 대비해 계속 궁도에 매진하라고 가르쳐 준다. 그리고 이방인은 절을 한 후 떠난다. 돌아오는 길 소년은 자신에게 궁도를 알려 달라고 한다. (동료) 내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갖는 동료를 찾아야한다. 동료란 최고의 인물이 아니라 오히려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래서 때때로 실수를 저지르기도하는 사람들이 동료가 될수있다. 실수로 노력의 진가를 인정받지 못하기도 하겠지만 그런사람들이 수 많은 실수 끝에 마침내 공동체에 진정한 변화르 ㄹ가져올 과업을 이루어 낸다. 최고으이 동료는 다른 이들과 똑같이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러니 궁술에 대한 열정을 함께 나눌 벗을 찾을 때는 직관을 믿되 타인의 말에 흔들리지 말아라. 사람들은 항상 자신의 한계를 기준삼아 타인을 판단하고, 그들의 의견은 편견과 두려움으로 가득차 있을 때가 많다.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 위험을 무릎쓰고, 넘어지고, 상처받고, 그러고도 더 많은 위험을 무릅쓰는 사람들과 어울려라. 마음이 활짝 연린 사람들, 자신의 약점이 드러나는 걸 두려워하지 않은 사람들과 어울려라. 마음이 활짝 열린 사람들, 자신의 약점이 드러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과 어울려라. 그들은 친구들이 하는 일을 판단 없이 바라보고 그들의 헌신과 용기를 칭송할 수 있어야만 비로소 자신도 발전할 수 있음을 안다. 활을 만든 나무처럼 유연하고 길 위의 신호들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과 어울려라. 넘어설수 없는 장벽을 만나거나 더 나은 기회를 포착하면 주저 없이 방향을 바꿀 줄 아는 사람들 말이다. 그들은 물과 같은 속성을 지녔다. 바윌르 돌아 흐르고, 강물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때로는 텅 빈 구덩이가 가득차도록 호수를 이루었다가, 넘치면 다시 흘러간다. 물은 제가 가야할 곳이 바다임을 언제가는 바다에 닿아야 함을 절대 잊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끝이야. 여기서 멈출거야"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경계해라. 겨울 뒤에 반드시 봄이 이어지듯, 어떤일에도 완전한 끝은 없기 때문이다. 목표에 이르고 난 후에는 반드시 그동안 습득한 모든 것을 활용해 다시 시작해야한다. 맡은 일을 열정적으로 해내는 사람들과 어울려라. 그들이 네게 도움이 되는 만큼 너도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니 그들의 도구가 무엇이고 그들이 어떤방식으로 기술을 향상시키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해라. (활) 화살은 의도다. 화살은 활의 힘을 표적으로 중중아에 전달한다. 의도는 명료하고 올곧고 균형 잡혀있어야한다. 실수가 두려워 경직될때는 망성이지말고 쏴라 (표적) 표적은 가 닿아야 하는 목적이다. 표적을 선택하는 이는 궁사이고 표적은 늘 멀리 떨어져 있으니 빗나가더라도 절대 표적을 탓 할 수 없다. 네 표적은 너 스스로 선택했으니 그 책임도 너에게 있다. 표적을 직접 선택하고, 명중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스스로 존엄을 잃지 않고 바라보아라. 표적이 네게 어떤 의미인지, 얼마만큼의 노력과 수련과 직관이 필요한지 알아야한다. 표적을 바라볼 때는 표적 자체에만 집중하지 말고 주변의 모든것에 집중해라.
  • 2021-12-24 한현빈
    당신만 몰랐던 부동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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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갭투자의 장단점 장점 1. 초기투자금에 대한 부담을 낮출수있다. 2. 전세금 상승시 상승분만큼의 투자금을 회수할수있다. 3. 투자금액 전체를 회수하게 된다면 수익률은 무한대가 된다. 단점 역전세 발생시 손실의 발생 결론 매수,매도 타이밍이 가장 중요함 갭투자 고려지역 청주 :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높아 갭투자가 용이한 지역 + 공주가 1억이하가 많아 투자자 유입이 많았음 청주는 지역별 매물의 숫자를 파악하고 매매 및 전세 시세파악 및 갭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확인하고 들어가야 할 지역임 동별 편차가 큰편이기 때문에 세종 및 천안보다 절대가가 싸다고 단순히 생각하고 사야하는 지역은 아니하는 의미 광주 : 2021년 상승의 시작이 있었고 추가 상승이 이루어진 곳 광주도시철도 2호선 역세권 중심으로 투자자 유입되었음 전주의 시세가 상승하면 광주도 자극을 받아 상승하는 행태를 보이기도 하므로 전북과 전남의 대장이 어떻게 음직이는지 파악해보는것도 의미있음 또한 광주의 매물은 네이버가 아니라 사랑방에서 보고 파악하는 것이 좋음 2호선 역세권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 투자자가 유입이 되는것은 사실이고 전세매물도 부족하지만 실수요가 풍부하지않기때문에 투자자의 전세매물이 조금만 풀려도 전세가가 흔들리는 일이 빈번한 특징이 있음 목포 : 3년연속 하락하여 바닥을 찍었고 2024까지 물량이 많은 편은 아니라 인구가 30만 이하의 도시이다보니 반등과 회복은 예상되나 조심스런 접근 방법이 필요함 가격만 맞는다면 매매나 전세의 거래가 진행되는것은 사실이나 투자자의 매수가 많지 않다 보니 시세의 상승이 미미했던 점이 있었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 극초기구역의 투자 썩빌. 썩아 등 낡고 저렴한 주택이 향후 도시 개발 계획에 따라 재개발 혹은 재건축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 극초기 재개발 투자시 입지의 조건 1. 소액투자 매물이 다수 존재할것 2. 공주가 1억 이하일것 3. 법인 거래일것 : 단기매매 가능 - 많은 물량의 회전 가능 극초기지역 투자의 가장 큰 목표는 차익 실현 투자 성공의 기준은 갭으로 투자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어야만 갭이 벌어지고 정비구역지정 동의서 징구가 이루어지고 있어야 투자자의 차익이 실현됨 가장 주안점을 둘것은 지차제별 주거정비지수 충족 여부의 확인!! 구로구 : 소규모 재건축 활발. 기부채납이 필요없는 종상향적용 구역, 신구로선 호재로 호가 상승 ex)남구로빌 : 강남과 직접 연결되는 7호선 남구로역 인근의 노후도 충분히 보존되어 재개발 기대감이 높았음 거래 가능한 물건이 많아 환금성이 높았고 그래서 시세도 덩달아 상승함 창동빌라촌 : 준공업지역 / 용적률이 높음 / 서울 시장 교체로 가능성 높아짐 강남구 소규모 재건축 : 시행구역 1만제곱미터 미만, 기존세대수 200세대 미만- 개포동, 우면동, 일원동 고도지구, 자연경광지구는 종상향불가대상 용산구 : 원효로 지역과 효창동 지역 - 3899세대 중 임대가 40%이상으로 재개발 진행시 임대물량 확보가능 노후도 검토가 필수인데 신축 빌라가 꽤 많이 들어선것은 악재라고 볼수 있음 용산전자상가 : 썩상 - 문제점이 있음 도정법에 따르면 재건축을 추진하는 경우 1.상가소유자는 상가만 배정받을수 있음 2.건축법에 따른 재건축을 진행하려면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이어야하며 신축세대수가 300세대 전용면적 297m 이어야함 3. 공실이 많은 -쇠퇴됨 인천 : 서울대비 수요기반은 약하나 절대가가 싸다는 장점 만수동 , 구월동, 가정동, 신현동 의정부 : 의정부 서쪽 빌라 부산 : 정비구역지정을 위해 사전타당성저사 신청- 호가 올라가고 그것이 통과되면 정비구역으로 대우받아 시세 상승 괴정뉴타운, 보수동, 용호동,광안리극초기투자구역 대전광역시 : 땅이 넓어 속도전이 필요한곳 이유는 빌라보다 단독이 많아 투자금이 크기때문 정비구역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연면적 노후도를 포함해 접도율, 호수밀도, 과소필지율등을 고려해야함 해제지역의 검토 1. 정비구역 지정조건 충족 - 노후도 2. 입주민들의 의지 3. 살만한 매물이 있는가 4. 정부의 입장 ex)관악구: 신축빌라 개발로 노후도 충족이 어려운 곳이 있음 . 반면에 마을버스가 들어가지 못할정도로 낙후도 곳도 있어 고려대상임 강북구 : 미아사거리 부근은 이미 가격 상승 및 공주가 1억미만 없음 북한산 아래는 고도지구라 개발이 쉽지않음 위와 같은 곳들은 과거 지정되었으나 해제되었고 이제는 다시 고려될만한 구역들이긴 하나 사업진행가능성을 염두해 두어야할 필요가 있음 기존에 빠숑의 책과는 좀 많이 다른 필체과 느낌이었다,, 빠숑이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리긴 했으나 숟가락만 올렸구나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지만 이책을 통해 궁금했던 지역을 한번에 간단히 둘러본 느낌이며 과연 책에서 언급된 이곳들이 어떻게 변모할지 기대된다,
  • 2021-12-23 한혜영
    미술의 마음:심리학 미술관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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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 치료의 일환으로 미술 치료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다. 그림에 드러난 요소들을 가지고 정신적인 부분을 치료한다는 것이 꽤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동시에 그림에 드러난 것들을 가지고 사람의 정신 상태를 해석하는 것이 과연 믿을만 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생겼다. 언젠가 둘째가 태어나 소외감을 느낀 첫째 아이가 부모와 둘째의 모습은 크게, 자기의 모습은 작게 그린 것을 보고 한 심리치료사가 아이는 스스로 집안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고 해석했던 방송이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그때 과연 그림의 크기를 가지고서만 인간의 정신 상태를 해석하는 것이 정확한 것인지, 나아가 미술 치료가 정말 근거가 있는 치료라 볼 수 있는지 스스로 의문을 품었었는데 이 책을 접한 뒤로 그림은 실제로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단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림에 드러난 것들을 통해 그림 너머의 화자의 정신 상태, 화가의 삶 또한 유추할 수 있단 것을 알게 되면서 그간 그림을 감상하면 그냥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고 잘 그렸네, 추상적이네, 이런 일차원적인 판단에 그쳤던 나를 돌아보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 그간 미술관에 그림을 감상하러 가면 작품의 분위기나 판단했던 옛날의 내 모습을 반성할 수 있는 기회도 되고 앞으로 작품들을 감상하는 데 있어 새로 생각해 볼 여러 요소들도 배우게 되었다. 또 알지 못했던 작가들의 생애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꽤나 흥미로웠는데 그 중 모네의 이야기가 가장 감명 깊었다. 프랑스를 여행했을 때 모네의 그림을 직접 감상하고 모네의 정원도 놀러가 보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럴까, 어릴적의 힘듦과 아내를 잃음에도 삶의 마지막까지 자기가 좋아하던 일을 놓지 않았던 그의 작품에 녹여진 열정과 섬세한 표현들을 이해해 볼 수 있게 되어 좋았다. 모네의 작품이 역동성과 생동감을 주는 비밀은 검은색과 탁한 색으로 명암을 표현하는 대신 밝은 색상의 대비를 활용해 빛의 효과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같이 평범한 대다수의 인간들은 위대한 자연의 모습을 눈에만 담는 것으로 그치는 반면 모네는 놀랍게도 도화지에 아름답게 구현해 낸 것이다. 색으로 어떤 심리를 표현하는가 하는 것도 지금껏 생각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접근이라 좋았고 미술로 어떻게 심리 치료를 하나 항상 궁금해했던 나에게 조금씩 답을 주는 듯 했다. 이 책은 작가의 눈을 통해 열다섯명의 화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그림 너머 그들의 인생 또한 알아보는 컨셉을 취하고 있다. 미술관도 적잖게 다녀봤고 명화에 관련된 책 또한 꽤 접했던 터라 미술에 조예가 깊다고까진 할 수 없어도 지식의 깊이가 얕다고는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책에서 소개한 열다섯 명의 화가는 처음 들어보는 화가들이 대다수여서 처음 들어보는 화가들의 처음 보는 그림을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도 신선했다. 일반 미술책들이 시대적인 배경, 미술의 화풍을 주로 설명하고 있는 데에 반해 이 책은 작품에서 드러나는 화가의 심리, 화가의 일생 등을 심리학적, 뇌과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을 다 읽으면서 느낀 점은 저자가 '중요한 것은 대상이 아니라 관찰자의 주관과 해석' 이라 말했듯 대상에 관찰자가 부여하는 의미와 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작품들을 감상하는 데엔 작가의 눈과 생각을 통해 화가들의 작품 그리고 그 너머의 일생에 대해 들여다 보았는데 앞으로 새로운 작품을 감상하는 데 있어서는 나의 눈과 생각도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설명한 것처럼 여러 심리학 뇌과학적인 요소를 접목시켜 생각해 볼 순 없을지라도 나름의 기준을 갖고 새로운 작품들을 해석해 본다면 좋을 것 같았다. 코로나라 미술관이나 전시회에 다니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지만 상황이 나아진다면 얼른 미술 작품들을 감상하러 다니고 싶다. 작가의 눈을 통해 해석해보긴 했어도 여러 작품을 해석하니 마치 나도 그만큼 발전한 것같은 착각이 생겨서 왠지 나또한 작품에 담긴 화가의 정서를, 그의 생애를 당장이라도 유추해 볼 수 있을 것만 같다. 미술에 큰 흥미가 없거나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2021-12-23 이정미
    미드나잇라이브러리(평행우주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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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 노라시드 : 극중 주인공, 어려서는 수영선수의 꿈을 가졌지만, 포기하고 현재 영국의 베드포드 엘름부인 : 어린시절 노라시드가 따르던 도서관 사서이자,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의 사서이자 가이드. 애쉬 : 의사, 노라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남자. 노라의 평행세계에서 남편이기도 한 사람 댄 : 노라시드의 남자친구. 조 : 노라시드의 오빠, 동성연애자(게이) 몰린 : 다른 평행세계에서 애쉬 사이에서 낳은 노라의 딸 위고 르페브르 : 또다른 이동자 (평행우주세계의 이동자), 노라와는 북극 빙하탐험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가 이동하여 자란 사실을 알게되며, 그는 계속되는 다른 평행우주의 자신의 삶으로 여행을 즐긴다. 라비 : 노라시드와는 어린시절 오빠와 함께 했던 밴드 '라비린스'의 멤버 라라 : 노라시드의 학창시절 친구이자, 현재 간호사 " 압력이 우리를 만드는거란다 석탄이 압력을 받으면 다이아몬드가 되는것 처럼 말야" 줄거리 노라시드는 어린시절 수영선수의 삶을 포기하고 현재 영국 시골 베드포드란 마을에서 피아노 시간강사일을 하며, 동네 악기점 "스트링 시어리"에서 알바로 일하고 있다. 삶에대한 회의와 후회를 느끼며 우울증에 시달려 있다. 자살 시도를 하려는 날, 그녀를 좋아하던 동네 의사 애쉬에게 그녀의 사랑하는 고양이 볼타르 마저 죽은 사실을 듣게되고, 모든걸 자책하며, 자살을 시도한다. 자살을 시도하고 얼마 지나 이상한 공간에 자신이 놓여 있는걸 발견한다. 예전 학창시절 즐겨갔던 도서관 같은 공간 수많은 녹색계열의 책들로 가득했다. 그곳 도서관 사서 엘름 부인은 자신이 학창시절 따르던 그 도서관사서와 같은 분이였다. 어린시절 노라는 엘름부인 있던 도서관에가서 엘름부인과 체스를 두곤 했었다. 그곳의 이름은 자정의 도서관,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그녀를 통해 노라 시드가 후회하고 자살한 현재의 삶 속에서 자신이 후회하지 않고 계속 살고 싶은 인생일 경우, 노라시드는 그 삶을 계속 유지 할 수 있지만, 만약 그 삶이 원하지 않을 경우, 매순간 노라시든느 다시 이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로 돌아오게 된다. 그렇게 그녀는 도서관 사서 엘름부인의 도움으로 수영선수로써 성공한 인생을 살기도 하고, 어릴적 꿈꾸던 빙하 탐험가의 삶을 살기도 하고, 떄론 자신과 헤어졌던 예전 남자친구 댄과 그들이 꿈꾸던 런던에서 펍을 경영하면서 살기도 하지만, 매 순간의 삶에서 후회를 하게 된다. 어린시절 오빠 조와 함께 결성한 "라비린스" 밴드가 세계적인 락밴드가 되어 세계 곳곳을 공연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와 염문을 일으키는 삶이 아님을 꺠닫게 된다. 그러던 중 빙하탐험가의 삶속에서 자신과 똑같은 평행우주의 세계를 여행하는 이동자 "위고"를 만나게 되는데, 그는 자신처럼 자신의 다른 평행세계를 돌아다니지만, 그는 자신과 다르게 그런 삶을 즐기며, 한 삶에 정착하기보다는 그렇게 다양한 자신의 삶 여행을 즐기는 것뿐이다. 또한 그런 삶은 양자역학의 세계에서 다중의 평행우주론적 삶이란 걸 깨닫게 되고, 사서 엘름 부인을 통해 이런 여행을 해 나가며, 자신이 죽으려고 했던 모습에 점점 자신이 살아가고 싶어하는 구나를 깨닫게 된다. 그러던중, 자신에게 항상 호감을 보여준 의사 애쉬와 결혼하며 살아가는 평행세계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딸 몰린과 행복하게 살며 자신은 작가로써의 삶을 살고있는 자신을 보며 만족감을 느낀다. 그리고 자신이 이런 삶에 정착하고 싶다는 생각하며, 다시는 라이브러리로 돌아가고 싶지 않지만. 끝내 자신은 그 라이브러리로 돌아오게 되고 사서 엘름부인을 원망한다. 갑자기 도서관의 지붕에 작은 불씨가 생기며 도서관의 책이 타들어가기 시작하는데.. 엘름부인은 노라에게 만년필 한개를 주며, 너의 살고 싶어하는 의지를 꼭 잊지말고 그곳에서 너의 다른 삶의 책을 찾아서 도망가라고 하며, 도서관과 함께 사라져간다. 한편 다 무너져가는 도서관 한켠에 있던 빈글씨의 책을 보며 그곳에서 그곳에서 자신에게 쥐어진 만년필로 "살아있다"라고 쓰자 노라는 자신이 자살 시도를 했던 그 자신의 집에서 토사물을 옆에 끼고 누워있다. 무사히 살이있음을 느끼며 그녀는 그동안 다양한 삶에서 만나본 자신의 주변인물들에 감사하기도 한다. 한편, 자신의 도서관 사서였던 엘름부인을 만나러 가고 그녀는 이미 노인이 된 상태로 요양병원에 있었고, 그녀와 마지막 체스게임을 한다. 체스게임의 매력은 끝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이야... 라는 말과 함께
  • 2021-12-23 은예리나
    타로카드 완전정복-타로도 독학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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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타로를 통해 마음을 알고, 사람을 본다 혼자 배운 타로로 내 인생 살짝 훔쳐보기 살아가는 것이 팍팍한 요즘 젊은이들을 일컬어 ‘3포 세대’라고 한다. 취업,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라는 뜻이다. 이렇게 내일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많은 현대인들은 내가 언제,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조언이 절실하다. 그렇다고 궁금한 것이 있을 때마다 타로 마스터를 찾아가기는 힘든 노릇. 게다가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타인에게 이야기하는 것 역시 쉽지는 않은 일이다. 이럴 때 스스로 타로 카드를 보고 자신의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 온?오프라인에서 손금과 타로 전문가로 유명한 저자가 쓴 <타로 카드 완전 정복>은 시간이 없어서, 또 마스터를 찾아가기 힘들 때, 혼자서도 쉽게 타로를 볼 수 있는 충실한 지침서이다. 타로의 기초부터 고급 단계까지 친절하게 풀어낸 이 책은 서양식 점성술이 아닌 동양식 9궁을 활용한 유일한 타로 해설서로 누구나 쉽게 자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매일매일 궁금한 일이 있을 때마다 내가 직접 답을 구할 수 있다면 살면서 부딪치는 여러 문제들에 좀 더 여유 있게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스스로 타로를 볼 수 있으면 타인에게 자신의 깊은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보다 깊이 있게 질문을 할 수 있고, 오늘의 운세 같은 소소한 궁금증에서 중요한 결정에 대한 조언까지 스스로 구할 수 있다. 이제 다른 사람에게 묻지 말고, 나 혼자 살짝 나의 미래를 훔쳐보자. “언제쯤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그리고 직장은?” 연애 결혼 취업 이직 건강 등 타로는 친절한 조언자 인생의 매순간 우리는 다양한 고민과 선택의 순간을 맞이한다. “언제쯤이면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결혼은 언제 하려나?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까? 백수에서 탈출하고 싶다” 등등 연애, 결혼, 취업, 이직, 건강 등 여러 가지 궁금한 것이 많다. 어쩌면 미리 내다볼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더욱 그러할지도 모른다. 그럴 때 속 시원하게 해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마음으로 많은 이들이 타로 마스터를 찾곤 한다. 타로는 카드를 보는 이가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알맞은 충고를 해주는 친절한 조언자이다. 나쁜 카드가 나왔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도 없고, 좋은 카드가 나왔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리기만 해서도 안 된다. 나쁜 점괘는 조심할 것을 미리 알려주어 예방하도록 하고, 좋은 점괘는 더욱 노력해서 원하는 것을 이루도록 하는 디딤돌이다. 즉 타로는 일이 더욱 잘 될 수 있게 길을 열어주는 도우미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나의 심리를 그대로 반영해 다른 어느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 정확히 말해주기 때문에 때로는 가까운 친구나 가족보다도 꼭 맞는 카운슬러라고 할 수 있다. 선택의 기로에서 예스/노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동양식 9궁을 활용한 유일한 타로 해설서 타로의 큰 장점은 자기 자신이 직접 카드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총 78장으로 이루어진 타로 카드의 각각의 의미를 이해하고 카드를 보는 방법만 제대로 숙지한다면 누구든지 카드 점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초급, 중급, 고급의 세 단계로 나누어 타로 카드의 기초부터 다양한 카드 점의 배치 방법, 해석법 등을 쉽게 풀어냈다. 따라서 타로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한 장으로 보는 타로 점에서부터 주식운, 부동산운, 시험운, 이사운, 속마음, 인복, 소송운, 적성운, 궁합, 월별 운, 연별 운을 등을 알아볼 수 있다. 그리고 이제까지 흔히 사용되던 타로 카드의 경우 서양식 점성술에서 전래된 것이 많고, 다소 난해하거나 어두운 분위기의 그림이 많았다. 그래서 타로 카드를 보면서 다소 무섭게 느끼는 사람들도 있었고, 카드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 어려운 면이 있었다. 반면 《타로 완전 정복》은 동양식 9궁을 활용하여 모든 운세를 볼 수 있음은 물론 간편하게 궁합도 볼 수 있다. 또한 바탕이 되는 ‘플로리스 타로 카드’는 꽃을 모티브로 제작하여 무척 아름다울 뿐 아니라 그림만 보고도 그 의미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카드의 내용을 명확히 표현했다. 친절하게, 그래서 독학이 가능하다 ㅣ오늘의 운세 보기ㅣ 1. 질문을 먼저 생각합니다. ‘내일 하루는 어떨까?’ 2. 타로 카드를 열 번 이상 잘 섞습니다. 3. 타로 뒷면이 나오도록 쭉 나열합니다. 4. 그중 하나를 뽑습니다. 5. 그림이 나오도록 뒤집습니다. ㅣ연인들THE LOVERS의 해석 예ㅣ ㆍ기분 아주 좋습니다. 긍정적으로 하루를 잘 보내면 얻는 것도 많겠네요. 좋은 사람을 만나고 알게 될 일이 생깁니다. ㆍ애정 의심만 하지 않으면 즐겁게 보낼 수 있습니다. 뜨거운 사랑을 할 수도, 좋은 사람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ㆍ재물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덩달아 뭔가를 구매할 수 있지만 정말 필요한 것을 사게 되니 걱정하지 마세요. 돈이 들어올 일도 있고 용돈을 탈 수도 있습니다. ㆍ건강 최상의 컨디션이지만 상대에게 너무 신경 쓰다 보면 피로가 쌓일 수 있어요. ㅣ타로의 꽃, 9궁ㅣ 9궁에는 궁금한 것이 다 나온다고 보면 됩니다. 적성, 인복, 궁합, 송, 부동산, 시험, 현 궁합 상태, 월별 운, 연도 운, 동서남북 방향, 건강까지 타로로 볼 수 있는 모든 것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뭘 해야 할지,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인지, 현재 운이 잘 흘러가고 있는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는 괜찮은지, 이사나 공부운은 있는지 등 복합적인 질문을 하고 싶을 때 아주 좋습니다.
  • 2021-12-23 이창은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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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육아멘토’ ‘대한민국 엄마·아빠들의 엄마’ 오은영 박사의 신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부모의 말’을 친절하게 소개하는 육아서이다. 오은영 박사가 이전에 낸 책들과 비교하면 크기는 작고 내용은 쉽다. 그렇다고 내용이 부실하진 않다. 육아 현실에 즉각 활용할 수 있는 현실밀착형 말 130가지를 빼곡히 담았다. 동화책 『꽝 없는 뽑기 기계』(비룡소문학상 수상작)의 그림작가 차상미의 그림을 여럿 넣어 따스하면서 친근한 분위기도 더했다. 당장 외출해야 하는데 다른 옷을 입겠다며 떼쓰는 아이, 남의 집 물건을 함부로 만지는 아이, 친구 혹은 남매와 자주 다투는 아이, 심하게 고집부리는 아이, 감정적으로 예민한 아이 등등….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경험하고 공감하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그리고 상황마다 적절히 교육할 수 있는 말을 국내 최고의 육아 전문가인 오은영 박사가 제시한다. 책에서 제시한 말에는 아이의 말을 먼저 듣고 그 감정을 수긍해준 다음, 아이가 배워야 할 점을 분명하게 알려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부모가 덩달아 화내지 않으면서 간결하게 말하는 것이 핵심이다. 물론 쉽지 않다. 그래서 저자는 ‘육아회화’를 연습하고 반복하면서 아이에게 기회를 계속 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게 조금만 더 노력하면 아이에게 하는 말이 잔소리가 아니라 효과적인 훈육이 된다. 그 결과 아이는 자존감과 자기 주도성이 높은 사람으로 성장하며 가족관계도 더욱 건강해진다. 책 앞부분에는 비교적 쉽게 따라 하고 이해할 수 있는 말을, 뒷부분에는 더 구체적이고 생각할 거리가 많은 말을 다루었으며 유아기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의 아이에게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좋은 육아를 꾸준히 노력하는 독자에게 오은영 박사는 따스한 격려도 보낸다. 이렇게 이 책은 ‘부모의 말’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와 함께 위안과 위로를 전한다. 인상깊은 문장은 다음과 같다. 머릿속에서 ‘혼낸다’라는 단어를 지워버리세요. ‘혼낸다’라는 단어가 없어도 아이를 키우는 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그 단어가 없다고 버릇 없는 아이가 되지 않아요. ‘혼낸다’라는 말 대신 ‘가르치다’라는 말을 쓰면 됩니다. --- p.24 매일 일어나는 문제 행동보다 어제보다 아주 조금이라도 나아진 오늘의 행동을 찾아봐주세요. 그리고 칭찬해주세요. 혼내는 것보다 효과가 좋습니다. 그렇게 하면 내 마음도 훨씬 좋습니다. --- p.169 '누구도’를 넣어 말해야 부모가 특정한 누군가를 편들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네가’ 문제가 있어서 ‘너만’ 이렇게 해야 한다고 느끼지도 않습니다. 누구나 지켜야 하는 ‘생활의 질서’라고 느낍니다. --- p.211 가까운 사이에선 말하지 않아도 알 거라고 착각해요. 알아서 알아주지 않으면 섭섭하기도 합니다. 어른들끼리는 그럴 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에게는 그러지 마세요. 아이는 부모가 부모의 자리에 있는 줄 알아요. 부모의 자리에 있어야 할 사람이 갑자기 아이의 자리에서 말하면 아이는 굉장히 당황스러워요. 억울합니다. --- p.270 ‘잘’을 잘못 해석하면 육아가 너무 힘들어져요. 아이가 골고루 먹어야, 키가 커야, 성적이 좋아야, 좋은 대학에 가야 잘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은 마음이 편안한 아이로 키우는 거예요. 잘 산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꼭 ‘잘’ 해야만 할까요? ‘그냥’ 해도 ‘좀’ 해도 괜찮아요. --- p.342 “원래 원칙이야.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이 있어”라고 말해줘야 합니다. ‘아 그런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하는구나’ 하고 배워 ‘자신’이 배운 것을, ‘자신’이 스스로 생각해서, ‘자신’이 결정해서, ‘자신’이 행해야 해요. 즉, 배우고 행하는 주체가 ‘아이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이 과정은 아이의 자기 주도성을 키우는 데 굉장히 중요해요. _100쪽 사람은 잘하는 것도 있고,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못하는 것은 자신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고쳐나가며 살면 됩니다. 아이에게 그걸 가르쳐주시면 돼요. 그래야 아이가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흔쾌히 마주할 수 있습니다. _149쪽
  • 2021-12-23 이창은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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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실의 시대』,『해변의 카프카』,『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등의 걸작을 잇달아 발표해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는 장편소설을 발표하기에 앞서 한동안 해외여행을 즐긴다고 한다. 언제나 일본문학 또는 일본인이라는 울타리 안에 안주하는 것을 거부하고, 인류의 문학 그리고 코스모폴리탄적인 인물을 지향하는 하루키가 위스키의 성지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를 방문하여 애주가로서 그곳의 술맛을 만끽하고, 그곳의 아름답고 독특한 풍토에 대한 감탄의 글을 엮어 냈다. 특히 이번 최신 개정판에는 무라카미 요오코의 싱그러운 여행 사진이 9장 더 추가되었으며, 표지와 본문 디자인을 트렌디하게 재구성해 여행지의 느낌을 더욱 살렸다. 2주간의 짧은 여행기지만, 하루키의 글과 여행의 동반자였던 부인 요오코가 찍은 사진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술을 못 마시는 독자라도 위스키의 향취에 빠져들게 된다.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풍경과 위스키 문화에 대해 감탄하는 글 속에서 여행이 얼마나 즐겁고 보람되는지 독자들은 다시 한 번 느끼게 될 것이다. 인상깊었던 문구는 다음과 같다...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면, 이처럼 고생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 나는 잠자코 술잔을 내밀고 당신은 그걸 받아서 조용히 목 안으로 흘려 넣기만 하면 된다. 너무도 심플하고, 너무도 친밀하고, 너무도 정확하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언어는 그저 언어일 뿐이고, 우리는 언어 이상도 언어 이하도 아닌 세상에 살고 있다. 우리는 세상의 온갖 일들을 술에 취하지 않은 맨 정신의 다른 무엇인가로 바꾸어놓고 이야기하고, 그 한정된 틀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아주 드물게 주어지는 행복한 순간에 우리의 언어는 진짜로 위스키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는―적어도 나는―늘 그러한 순간을 꿈꾸며 살아간다.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면, 하고. ---「머리말」중에서 “우리는 장례식에서도 위스키를 마시지” 하고 아일레이섬 사람은 말한다. “묘지에서 매장이 끝나면, 모인 사람들에게 술잔을 돌리고 이 고장에서 빚은 위스키를 술잔 그득 따라주지. 모두들 그걸 단숨에 비우는 거야. 묘지에서 집까지 돌아오는 춥고 허전한 길, 몸을 덥히기 위해서 말야. 다 마시고 나면, 모두들 술잔을 바위에 던져서 깨버려. 위스키 병도 함께 깨버리지. 아무것도 남기지 않아. 그것이 관습이거든.” 아이가 태어나면 사람들은 위스키로 축배를 든다. 그리고 누군가 죽으면, 사람들은 아무 말 없이 위스키 잔을 비운다. 그것이 아일레이섬이다. --- p.58~59 요컨대 거기에는 ‘이것이 옳다’라는 식의, 소위 말하는 보관법의 정석은 없다. 펍의 주인이 “우리 가게에선 말이지, 이게 올바른 방법인 거야”하고 생각하면, 그것은 국지적으로는 고스란히 옳은 것이 된다. 그런 까닭에 아일랜드라는 세계에서는 무수한 펍적 정의가 병립적으로 존재한다. 이렇게 인구가 적은 나라에서 이토록 펍이 많은데도 용케 운영이 된다는 게 나로서는 놀랍기 그지없지만, 그래도 다들 장사가 되는 걸 보면 신통한 노릇이다. 모두들 어지간히도 술을 마시는 모양이다. 그리고 모두들 그만큼 기호가 분명한 모양이다. --- p.97~98 아일랜드라는 풍토에는 전체적으로 그런, 약간은 수줍은 구석이 있다. 그것은 우리에게―말하자면,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그리스의 신전, 혹은 나이아가라 폭포처럼―엄청나게 큰 감동이나 경탄, 혹은 깊은 생각 같은 걸 직접적으로 요구하지 않는다. 어디를 가도 풍경은 아름답지만, 이상하게도 그림엽서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듯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아일랜드의 아름다움이 우리에게 내미는 것은 감동이나 경탄보다는 오히려 위안과 진정에 가까운 것이다. 세상에는 입을 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말문이 트이면 온화한 어조로 몹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이 있는데(그리 많지는 않지만), 아일랜드는 그런 느낌이 드는 나라다. --- p.119 하루키의 소설과 수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이번 연말은 하루키의 댄스댄스댄스를 다시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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