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 2021-10-27 김수아
    달러구트꿈백화점1
    0 0
    5.0
    사람들은 잠에 들게 되면 꿈을 파는 마을에 들어가게 된다. 잠에서 깨면 자신이 그 마을에 들어갔다는 사실조차 잊게 되지만 말이다. 다음 잠에 들었을때도, 그 다음잠에서도 연속적인 꿈을 꿈에도 불구하고 그 마을에서 있었던 일은 모두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그 마을속에서 잠에 들었던 사람들은 본인들이 원하는 혹은 추천을 받게되는 꿈을 사게 된다. 그 중에서도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은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꿈 판매점이다. 누구나 원하는 환상적인 꿈에서부터 예지몽,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한 악몽까지 판매하는 꿈은 각양각색이다. 꿈에 대한 대가는 그 꿈을 꾸고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의 일부로서, 누군가에겐 설렘이란 감정을, 누군가에겐 자신감이란 감정을 조금씩 조금씩 후불로 결제받는 곳이다. 그렇다보니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에서는 각 손님들에게 가장 이로운, 효과적이고 감정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꿈을 추천해주곤 한다. 이렇게 꿈을 사고 판다는 이야기로 이뤄져 있는 이 책에서는 각 손님들마다의 에피소드를 다루며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누군가에겐 사랑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하는 꿈을, 어떤 사람에겐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예지몽을, 또 어떤 사람에겐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악몽을 선사해주기도 한다는 이러한 설정이 책을 읽는 내내 나에겐 따뜻한 안도감 비슷한 것을 주었다. 잠을 깊이 못자는 나로서는 악몽을 꾸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그 때마다 기분 나쁜상태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어서 하루가 더 피곤한 느낌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악몽도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에서 누군가가 날 위해 추천해준 꿈일수도 있다는 사실이 큰 위로로 다가왔다. 꿈이란 소재로 이렇게까지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기도 했다. 한편으론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좋았던 점은 몰입도 였는데, 이 책은 저자가 아주 상세하게 상황과 꿈들을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몰입과 상상이 아주 쉬웠다. 나도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가게 된다면 난 어떤 꿈을 추천받게 될까 하는 실감난 상상을 할 수 있었달까. 풍부한 상상력과 읽기 쉬운 스토리는 2편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조금은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이 책이 아무래도 잔잔한, 평화로운 분위기이고 어떤 갈등 요소는 없다보니, 그 점이 다소 무료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힐링에 초점이 맞춰진 기분이었달까. 또 이야기가 읽기 쉬웠다는 장점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약간 단편적이고 입체적이지 못하다는 생각도 들기는 했다. 인물들은 단면적이었고 한결같은 모습을 유지해서 종이인형 같은 느낌이 다소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이렇듯 장단점이 뚜렷한 책이기는 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이렇게까지 많은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셀러로 등극한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다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 읽는 사람의 마음에 훈훈함을 불어넣어주고 상상하면서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책은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이다. 꿈이라는 존재는 참 신비한 존재다. 그러니까 이렇게까지 많은 소설과 영화들에 소재로 등장하는 것이기도 하고 말이다. 깨어 있을 때는 나에게 어느정도 선택권이 있지만, 꿈이라는 것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꿈을 꾼 후 일어나면 내가 도대체 왜 이런 꿈을 꾼거지? 라고 의문을 품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어렸을때는 그나마 어린 정신세계라서 그런지 꿈들이 다소 단편적이었다. 인어공주가 되어서 방 안을 헤엄치는 멋진 꿈을 꾸기도 했고, 키가 한창 클 무렵에는 절벽에서 떨어지는 꿈을 꾸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점점 자라면서 그런 판타지스러운 꿈은 꾸지 않게 된지 꽤 오래되었다. 무척 아쉬워서 나도 다시 판타지스러운 꿈을 꾸고 싶기는 하지만, 요새 꾸게 되는 꿈은 지극히 현실적인, 종종 회사 관련된 꿈을 꾸거나 주변 사람들에 대한 꿈을 꾸게 되는 것이다. 물론 꿈에서 개연성은 전혀 없지만 등장인물이나 배경만큼은 요새 항상 현실적인 꿈을 꾸고 있다. 내가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에 가게 된다면 부디 나에게도 환상의, 판타지스러운 꿈을 달러구트가 추천해주길 바라면서 이 리뷰를 끝낸다.
  • 2021-10-27 이준우
    투자의 본질
    0 0
    5.0
    책의 저자인 박세익 전무는 동학개미운동이라고 불리는 개미투자자의 본격적인 투자 시작에 큰영향을 미쳤고, 이후로 투자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상당한 역할을 한 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유명 투자자들이 주식 관련 책을 쓰는 트렌드에서 어찌보면 약간 늦게 책을 출간했다. 특별부록으로 붙어 있는 월간 시장전망 및 운용전략은 철지난 부분이고, 어찌보면 쓸데 없이 보이기도 하지만, 투자자의 마음가짐 및 포트폴리오 구성 챕터는 상당히 의미있게 읽었다. 책의 일부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특히 성장주 투자에서 피터린치가 좋아했다는 PEG개념이 마음에 들어왔다. 성장률 대비 순이익 배수 price earning to growth ratio. 흔히들 주식투자자가 말하는 PER은 현재시점에서의 이익 대비 주가의 비싸고 싼지에 대한 밸류에이션을 한다면, 투자자에게 더 중요한 점은 3~5년 후 해당 기업의 이익증가율인 것이다. 따라서 연 40%씩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의 PER 40배는 비싼 밸류에이션이 아니며, 반대로 이익증가가 없는 기업의 per 5배는 안전마진을 확보한 것 처럼 보이지만, 이익이 계속 줄어들면서 향후 주가가 더 하락할 수 ㅣㅆ는 비싼 주식이 되는 것이다. PBR도 마찬가지아다. PBR 0.3~0.5인 기업의 경우 당장 회사를 청산하고, 주주에게 나누어 주더라도 현 주가 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회사는 부도 나지 않는 이상 청산하지 않는다. PBR이 아무리 낮더라도 적자이거나, 순이익이 자산대비 낮을 경우에는 주가가 상승하기 매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이익의 확장성에 투자하는 것이 확률이 높은 것이다. 그리고 주식시장도 이러한 원칙에 의거하여 거래된다. 좋은 기업이나 부동산은 PER이 높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확장성이 좋은 성장주를 사고 싶다면 고 PER 주를 사야한다는 의미이다. 저 PER 저 PBR 주식을 산다면 돈을 잃을 확률은 줄어들 수도 있지만, 높은 수익률을 올리긴 어려울 것이다. 미국주식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대표적으로 주가가 급상승한 페이스북,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 구글, 테슬라, 엔비디아 모두 PER은 상당히 높다. 하지만 계속해서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믿기 때문에 성장성이 높은 것이다. 위대한 기업의 조건을 풀어 쓴 챕터도 흥미로웠다. 투자자문사를 다니다가 간 MBA에서 valuation 수업을 들은 이야기 이다. 적극적 우대조치는 과연 제로섬 게임ㅇ니가?에 대한 토론이었는데, 필자는 소수자 의무고용 같은 조치들이 제로섬이 아니고 윈윈 게임이라고 의견을 개진한다. 차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다면, 사회적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의견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98년 스티브 발머 체제에서의 MS는 여러 실패를 해왔다. 물론 윈도우 등 소프트웨어는 는 잘 팔렸지만, 태블릿 PC 실패, 윈도우 폰 실패 PC에서 모바일로 가는 패러다임 전환 실패 등 상당히 많은 실패를 해왔다. 그로인해 스티브 발머는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 이후 CEO 를 맡은 사람이 인도인인 사티아 나델라이다. 이후 주가는 10배 이상 상승하였고 MS를 다시 세계 최고의 회사의 반열에 올리게 된다. 사티아 나델라는 전형적인 마이너리티였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사회는 이런 사티아 나델라에게 최고 경영자라는 직책을 보유하였다. 만약 빌게이츠가 최고경영자를 소수자인 사티아에게 주지 않고 딸이나 아들에게 주었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극적인 주가상승을 이루어 낼 수 있었을까? 위대한 기업은 위대한 경영원칙에서 탄생한다. 한국기업에서도 과연 인도나 동남아 출신의 유능한 기술자를 CEO로 또는 회장을 임명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면 변화는 쉽지 않다. 이러한 변화가 이루어지는 기업을 발견하다면 투자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 당장은 어떤 기업도 떠오르지는 않는다. 인종 지역 성별 등 소수에 대한 차별이 완벽히 없어진다면 우리나라를 선진국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 2021-10-27 심관섭
    핵심 사례로 배우는 재무제표 분석 30분 완성
    0 0
    5.0
    이 책의 저자인 김대욱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증권회사에 입사하여 주로 국제영업을 담당했다. 외국인투자자를 상대로 국제영업을 하면서 기업의 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업을 직접 방문해서 생상되고 있는 제품의 경쟁력, CEO의 경영 마인드, 연구개발과 인력관리, 미래를 위한 기업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는 사실을 몸소 깨달았다. 필자는 10년이상 200회 이상 기업을 탐방했다. 그리고 기업을 탐방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에널리스트 리포트. 사업보고서의 사업내용, 재무제표를 꼼꼼하게 분석해 왔다. 그런 일련의 작업을 거쳐오면서 재무제표 관련 내용 중 어느 부분을 중심으로 분석해야 하는지, 실적 주식투자에 어떻게 활용이 가능한지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되었다. 주식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방대한 재무제표 내용을 전부 숙지할 필요는 없다. 재무제표 숫자 사이에 숨어있는 행간을 꿰뚫어 보면 된다. 무엇보다 시간적인 제한으로 인해서 기업의 재무제표 분석은 30분 안에 끝내야 한다. 이책의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반복 훈련한다면, 주식투자에 필요한 재무제표의 핵심을 30분 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유튜브 '경제의 신과 함께'코너 '재무제표를 읽어라' 시리즈 방송은 조회수 130만을 돌파 중인 가장 인기있는 재무제표 관련 강의다. 주요 저서로는 '주식투자자 관점에서 재무제표 행간을 읽어라' '주식고수들만 아는 애널리스트 리포트 200% 활용법' '상한가 따라잡기보다 쉬운 외국인 따라잡기' '나의 두 번째 주식투자' '돈되는 기업탐방, 돈버는 주식투자'가 있다. 주식투자를 하는데 용어도 낯설고 내용도 어려운 회계 지식을 꼭 알아야 할까? 이런 의문을 갖고 있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그렇다"라고 답해준다. (P.4)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어야 매수 시기나 매수 금액, 매수가격을 정할 수 있다. 이렇게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당연히 기업에 대한 분석과 이해가 필요하며, 그것은 바로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서 가능하다. 저자는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재무제표 분석법을 각각의 사례를 통하여 핵심 내용 위주로 설명한다. 제목에서 보여주듯 재무제표를 30분 안에 분석하기 위한 노하우를 하나씩 풀어낸다. 투자자가 알아야 할 재무제표는 따로 있다는 것이 첫 번째 내용이다. 더불어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순서도 함께 제시한다. (P.52) 주식투자자들은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 순서로 기업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기업의 실적과 관련된 매출액, 영업이익, 지배지분순이익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그러고 난 후에 기업 경영 성과와 비교해서 자산 구성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훨씬 중요하다. 투자자들에게 특히 중요한 재무제표 항목과 이를 해석하는 방법, 그리고 잘 알려져 있지만 그만큼 오해하고 있는 재무제표 항목들을 실제 사례와 저자의 견해를 묶어서 설명한다. 이론 설명에 충실한 기존 회계서적과 가장 큰 차별점을 보이는 지점이다. 예를 들어 지배지분순익에 대한 내용을 본다면 다음과 같다. (P.73)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PER을 계산할 때 사용하는 지배지분순이익을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기업경영성과의 결론이 바로 지배지분순이익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배지분순이익이 예측이 쉽지 않은 자산재평가이익, 외화자산평가손익, 손상차손 등 일회성 특별손익에 의해 영업이익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사실이다. 또한 재무제표를 다루는 회계서적에서 흔히 거론하는 재무제표 분석으로 오르는 주식을 찾아낼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론을 제기한다. (P.81) 일부 재무제표 관련 회계서적에서는 오르는 주식을 찾아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필자는 그런 기법은 존재하지도, 존재할 수도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잘못 알려진 투자지표 제대로 이해하기'이다. 가장 뜨겁게 달아오른 물적분할에 대해서 LG화학을 사례로 설명한다. 물적분할이 주주에게 왜 피해를 주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기본적인 회계지식이 있어야 소화할 수 있는 책이다. 저자도 전작인 '주식투자자 관점에서 재무제표 행간을 읽어라'의 심화편이라고 소개하며, 재무제표 기초를 공부하기 위한 독자들에게는 기본편에 해당하는 전작을 권하고 있다. 재무제표 해석에 관한 저자의 모든 주장에 동의하기는 어렵다. 저자 역시 다른 견해도 충분히 받아들이고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여러 번 피력한다. 그럼에도 이 책이 재무제표를 해석하는 시각을 넓혀 줄 안내서로는 충분한 역할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 2021-10-27 이민영
    아는 만큼 당첨되는 청약의 기술
    0 0
    5.0
    부동산제태크에 관심을 가지고 부터 늘 궁금했던 청약부분 최근 출시된축에서 아는만큼 당첨되는 청약의 기술을 선택해보았다 이책의 기획의도 : 역대급 부동산규제 정부 그러나 정부는 청약을 적극 권장하며 무주택자들의 내집마련을 지원하고 있다 . 정부는 청약의 대상이되는 소득기준을 완화하고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도를 확대하는 등 무주택자를 위한 청약혜택을 쏟아내고있다. 규제로 인한 위기는 누군가에게 기회가 될 수있는데 지금은 그야말로 무주택자 전성시대라 할수있다 내집마련이 간절한 사람은 꼭 청약을 공부해야한다 청약을 통해 얻는 새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고 새아파트를 구할수있기때문읻 청약으 ㄴ운이아닌 ㅈ 전략이다 전략적인 청약을 통해 경쟁률이 낮은 타입을 고르고 가점이 낮다면 추첨제를 찾고 통장돌리기 혹은 시가차 엉약등을 통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피아노 전공을 한 자이지만.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입문하였으며 저자 특유의 꼼꼼함과 집념으로 서울과 지방 곳곳을 다니며 임장노트를 작성했고 그 과정에서 부동산의 흐름과 시장을 보는 눈을 키웠다 부동산 소액투자를 병행하던 중 청약이라는 신세계를 발견 공부와 연구를 거듭해 자신만의 당첨 전략을 구축했다 주변 내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멘토역할을 하며 하나씩 청약에 당첨시켰고 이후 열정로즈의 내꿈사 블로그를 열었다 . 매달 정규가의와 함께 일일특강을 진행하고있으며 한달 평균 수강생은 약300명이다. 2년만에 1600명의 당첨자를 배출했고 청약대표강사로 매김했다 책의 요약. 생애 한번은 꼭 청약 공부를 하자 내집마련에 너무 늦은때란 없다 부동산 규제롱 ㅣㄴ해 청약에서 가장 좋은 조건인 무주택자의 기준을 높아지며 무주택자에게 기회가 열렸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준비된자에게 기회가 온다 여전히 내짐 마련이 두려운 사람에게 ㅅ가지조언을 전한다. 첫째 대출을 두려워 말고 잘 활용해야한다. 둘째 돈의 가치는 우리가 생각한것보다 훨씬 빠르게 하락한다. 따라서 하루라도 빨리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갖는게 중요하다 셋째 내집마련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이 필요하다,. 청약은 여러가지 게임의 규칙치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무주택기간 부양가족 청약통장 가입연수 등에따라 매겨진 점수가 높은순으로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가점이 낮은 사람은 서울만 바라보지 말고 어디로 전입해야할지 플랜을 세워야 한다. 이외에도 청약예금의 면적별 통장수 현황 당해여부 등도 체크해야한다. 가점50점이하라면 서울은 어렵다 가용자금이 있다면 중도금대출이 안나오는 9억초과 추첨제를 노리거나 입주권 분양권 5년이내 준신축을 구입하는것을 추천한다. 가용자금이 부족하다면 먼저 특별공급에 해당되는지 찾아보고 노리는것도 좋다. 전략을 세우기 전 알아야할 청약기초상식이 있다 수능점수에 맞춰 대학원서를 넣듯 청약은 가점과 가용자금에 따라 추천단지가 달라진다. 먼저 지역주택조함 신도시 분양상가 등 오피스텔 잔여세대는 되도록 피해야한다. 청약에 있어 주택소유기준도 중요하다. 집이있어도 무주택으로 인정되는경우가 있다 소형주택 저가주택상속받은주택을 3개월이내 처분 한경우 무주택으로 인정된다 청약하려는 지역이 어떤 규제를 받는지 확인하는것도 중요하다. 민영주택1순위조건은 결국 당해 여부다 서울은 전체가 당해에 해당되지만 경기도는 워낙 넓어 시군구로 당해가 나뉜다 또한 규제지역이라면 추가 조건 을 충족해야 1순위 자격이 주어지며 또한 가입후 2년이 지나야 1순위가 될수있다 국민주택 1순위 조건은 민영주택과 비슷하지만 무조건 무주택 세대여한다. 다시말해 세대주는 물론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전원이 주택을 소유하고있지않아야만 국민주택 그리고 민영주택 특별공급에 청약할수있다. 1순위 경쟁시 저축총액과 납입횟수로 결정된다.자본주의 사회에서 대출도 공부하면 기회가 정말많으니 대출에 관해서도 열심히 공부해둬야한다. 재당첨제한은 국민주택이나 민영주택 당첨후 재당첨 기간내 국민주택에 다시 당첨되는 경우 재닫ㅇ첨 제한을 받는다.일단 알아야 뭐든 가능하다. 부동산 기초 상식은 물론 청약과 관련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만 발라내서 책의 전반부에 실었다.,
  • 2021-10-27 김준연
    내가원하는것을나도모를때
    0 0
    5.0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책을 고르게 된 이유는 단순했다. '내가 나를 잃어버린 게 아닐까?' 아르바이트, 시험, 취직 준비로 '하고 싶은 일' 보단 '해야 하는 일'을 더 많이 했기에. 나에 대해 소개하는 자기소개서를 쓰면 쓸수록 더 나 자신에 대해 멀어져 간다는 것을 느끼고 내 알맹이를 찾는 데에 도움을 받고자 이 책을 골랐다. '모험을 떠날 시간.', '청춘이니까.' 책의 글귀에서 나온 이런 도전적인 단어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시도의 필요성을 자극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에게 필요한 건 도전이 아니라 휴식이 아닐까. 나로 살아가기 위해선 내 자신을 돌아보고 나를 알아가기 위해서는 힐끗 재빠르게 탐색하기보다는 천천히 시간을 갖고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등학생 때는 대학을, 대학생 때는 그 이후의 미래를 그려가는 데에 급급했기에 내 모습이 어떤 지는 바라보지 못했다. 스케줄에 맞게 근무하는 지금, 더욱이 도전보다는 평안한 휴식과 스스로를 비춰보는 시간이 내게 필요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 끝에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모험'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에 다다랐다. '나'로 살아가기 위해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행복해 하는 것을 찾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더 늦기 전에 이것저것 시도해봐야 하지 않을까. 이것이야말로 사소하지만 큰 발걸음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를 위해선 편안함에 기대지 않는 근면이 필요할 것 같다. 마주한 상황에 안주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이러한 큰 발걸음을 옮기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어느 구절에서는 마음 속 깊이 공감하고 어느 구절과는 이상적이라며 반박을 하면서 독서했다. 어느 구절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감동에 감탄을 했고 어느 구절에는 내 생각을 끈을 잡아 늘리기도 했다. 취업 준비의 여운으로 위로가 필요해 시작한 독서가 어느덧 위로보다는 성장이 필요한 나에게 화두를 던지는 느낌이다. 관계에 대해, 세상을 대하는 내 태도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할 수 있었다. 잠들지 못하는 밤에서는 '자신이 하찮은 존재라는 생각 때문에 느끼는 불안의 좋은 치유책은 세계라는 거대한 공간을 여행하는 것.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예술 작품을 통하여 세상을 여행하는 것이다.'라는 구절이 있었다. 글쎄, 모두에게 통용되는 말은 아닌 것 같다. 나에게 불안은 기대를 저버리는 것. 스스로를 엄청난 존재라는 생각에 돌을 던지는 것. 그 두려움이다. 그로 인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를 상상하는 것. 거대한 공간을 여행하며 세계를 경험한다면 나 스스로가 굉장히 하찮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러한 불안이 가라앉는다. 이건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천체관측을 좋아하고 우주를 좋아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조금만 위에서 바라본다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기에. 내가 불안을 느끼는, 내가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진다. 스스로의 하찮음에 잠이 들지 못할 때에는 입술을 깨물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 그리고 그 다짐이 그저 하루의 감성으로 그치지 않게 되내이고 되내이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치유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책은 내가 원하는 것을 단순히 제시하기보다는 스스로 생각해서 소화해볼 거리를 던져주는 역할을 한다. 나의 감정을 살피는 1부, 나의 고난은 스스로가 해결해야 한다는 2부, 나의 관계를 돌아보는 3부, 마지막으로 나의 세계를 만들어간다는 4부를 거치며 마주하는 내일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조금은 깨달은 기분이다. 모든 문장, 모든 문단에 공감하고 나 스스로를 대입하면서 책장을 넘기기보단 '작가는 이렇게 생각했구나' 라는 참고로 생각들을 정리해 나갔고 그 틈 사이사이에 발라져 있는 마음의 연고를 발견하며 감동과 위로를 받았다. 누군가 단순히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내가 원하는 것을 알게 되었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아니라고 답할 것이다. 여전히 나는 똑같은 웅덩이에서 허우적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가지 방향들과 생각들을 통해서 원하는 것을 어떻게 알아 갈 것이냐에 대한 해답을 얻고 갈 수 있었다.
  • 2021-10-27 송희영
    앵무새 죽이기
    0 0
    5.0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원제: To Kill a Mockingbird)' 는 어느 순간부터 고등학생들 뿐 아니라 중학생들에게까지도 필독서가 되었습니다. 제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는 전혀 다루지 않았던 책이이었습니다만, 지금의 중고등학생들 중에서는 이 책을 모르는 학생을 찾기가 더 어려울 거 같습니다. ​ ​ ​ 1961년에 처음 출판이 된 책이고, 출판 후 바로 수백만부가 팔려나가고 영화화가 되어 아카데미 상의 여러 부문에서 수상한 것을 생각해보면, 분명 가치가 있는 작품임은 분명한 거 같습니다. 이 책을 저는 제대로 읽은 것은 지금에서야 처음인데요. 하나씩 이 작품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 ​ ​ 1. 앵무새 죽이기의 줄거리 및 다루고 있는 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 - 이 책을 다 읽어보지 않은 학생들도 이 책이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과 인권 문제를 주제로 하고 있는 소설이다 정도는 알고 있을 거 같습니다. ​ ​ - 이 책의 앞부분에는 인종 차별과 흑인의 인권 등의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루지 않고, 주인공과 그 친구들의 유년 시기를 그립니다. 그냥 읽어보면 그저 흔한 성장소설 정도로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 ​ 중반부 즘 되면서 흑인 '톰 로빈슨'이 백인 여성을 강간한 사건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어집니다. 톰 로빈슨이라는 흑인은 사실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백인 여성에 의해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이고, 변호사이자 주인공의 아버지인 애디커스 핀치가 톰 로빈슨의 변호인을 맞게 됩니다. ​ ​ - 작품은 1930년대 대공황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이 시기만 하더라도 백인과 흑인의 사회적 지위나 역할이 엄격하게 구분이 되던 시기입니다. 당연히 백인 변호사가 흑인의 변호를 맞아 법정에서 백인인 상대편과 맞서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던 시기였고, 주인공의 아버지가 흑인의 변호를 하는 사실을 중심으로 마을에서 여러 갈등 상황이 벌어집니다. ​ ​ - 이 책의 화자이자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진 루이스 핀치는 6살의 꼬마 여자아이인데, 6살의 시각에서 다른 등장인물들과 사건을 바라보고 기술하면서 흑인과 백인과의 갈등, 인종차별과 인권 문제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합니다. ​ ​ - 이 책의 제목인 '앵무새 죽이기(원제: To Kill a Mockingbird)' 자체가 이 작품의 주제이자 줄거리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 다른 새들과 달리 앵무새(Mockingbird, 엄밀히 말하면 앵무새라기 보다는 흉내내기지빠귀라는 새이지만, 앵무새로 국내에 번역되어 소개됨) 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앵무새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뿐, 다른 새들처럼 곡식을 먹거나 창고에 둥지를 트는 등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죠. ​ 인간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 새를 죽이는 것은 죄가 된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톰로빈슨이나 부 래들리 같은 등장인물들은 사회적 약자로서, 사람들의 편견이나 아집때문에 고통받고 목숨을 잃는 '앵무새'와 같은 존재로 그려집니다. ​ ​ 이 책의 제목인 '앵무새죽이기'는 약자에 대한 편견과 아집으로 이들을 생물학적으로든 사회적으로 '죽이는' 상황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 ​ ​ 2.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가 필독서가 된 이유. ​ ​ - 문학의 가치는 여러 측면에서 찾아 볼 수 있겠지만, 이 책의 가치는 '1930년대'의 '미국 앨라배마주'를 그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 ​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1930년대'는 대공황이 휩쓸고 간 시기이고, 경제적 어려움과 부족한 일자리 등의 문제 때문에 인종간 경쟁과 갈등이 심화될 수 밖에 없던 시기입니다. ​ 또한 이 시기는 인권이나 인종의 문제에 대해 사회적으로 아직은 모두가 무지하던 시기였을 것입니다. 1931년에 '스코츠보로 재판 사건'이라 불리는, 백인과 흑인 청년간 싸움이 벌어지고, 백인 여성들이 흑인들이 자신들을 강간했다고 거짓 주장해 흑인 청년들이 20년간 재판으로 고통받은 실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책 내용과 매우 유사한데, 앵무새 죽이기는 이 실제 사건이 중요 모티브가 되었을 것입니다. ​ ​ '앨라배마 주'는 이 시기 미국 남부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데, 남부의 특성상 흑인과 백인의 구별과 차별이 끝까지 지속되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마틴루터킹 목사가 활동하던 곳도, 흑인 인권 운동이 촉발되고 확산을 이끈 곳도 이곳입니다. 그냥 우연히 이곳에서 지속적으로 이런 움직임이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북부 등 다른 지역에서 흑인의 인권이 서서히 높아질때도 여전히 흑인과 백인의 출입구가 따로 존재하고, 인격적 모독과 차별이 지속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 ​ '앵무새죽이기'를 꼼꼼히 읽다보면, 직접적으로 차별의 단어나 표현을 쓰고 있지 않더라도 등장 인물들의 생각이나 행동들을 통해 이 시기 이 공간에 존재하던 문제들을 유추해 낼 수 있습니다. ​ ​ ​ 3.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에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 ​ ​ - 앞의 내용들을 이어서 이야기해봅시다. 1960년대 초반(작품의 배경은 30년대이지만 작품이 출간된 것은 1961년) 에 흑인 인종 차별의 문제를, 여성 작가가 다루었고 대중적으로 매우 큰 성공을 거둔 거의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문제를 인식했고, 변화하게 만드는 것에 큰 공헌을 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 ​ ​ - 다만 현재의 시각으로 보자면 개인적으로는 한계가 많이 보입니다. (이 작품을 현재의 시각으로 본다는 자체가 무리가 있긴 합니다만..) 그 중에서 가장 크게 고민을 했던 부분 한 가지만 이야기를 해 보자면, ​ ​ 이 책의 주제 자체가 '흑인'에 관한 차별의 문제를 다루고 있고,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기나 소설이 쓰여진 시기에는 '흑인에 대한 차별, 인종차별, 흑인의 인권문제'가 가장 큰 사회적 화두였음에는 분명합니다. 그래서 그 대립구도가 매우 명확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 ​ 흑인 = 선량하고 착한데 약자로서 피해보는 존재. 나쁜 백인 = 백인으로서 흑인을 괴롭히는 악한 존재. 착한 백인 = 변호사, 보안관 등 정의로우면서 인정도 있어서 나쁜 백인에 맞서고 흑인들을 도와주는 존재. ​ ​ 로 저는 계속 읽혀졌습니다. 영화 국제시장에서 왜 민주화 이야기는 안 다루었냐고 말도 안되는 딴지를 거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만(애당초 국제시장은 민주화를 다루는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민주화가 안나오는것은 비판받을 꺼리가 아닙니다.) ​ ​ 중고등학생들이 처음 앵무새죽이기라는 소설을 접한다면, 애당초 처음에 너무 1차원적인 이분법적 접근으로 교육을 하거나 지도를 하는 것은 매우 조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더구나, 2020년 현재의 사회에서 일어나는 갈등 양상이나 그 가운데 있는 문제들은 무 자르듯 딱딱 나누어 규정하고 설명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과연 부자들은 나쁘고 가난하면 선량한 피해자이던가? 가난한 사람이 또 다른 이민자나 이방인에 대해서는 폭력을 주도적으로 행사하지는 않는가? ​ ​ 하퍼리의 시대에는 '인종'이라는 화두 하나만으로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내기 어렵지 않았다면, 지금은 인종 뿐 아니라 경제적 차이, 젠더, 국적, 사는 곳 등 곳곳에 구별짓기와 혐오의 트리거가 될 수 있는 것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 ​ 이 책을 읽고, 중고등학생들은 '인종'의 문제가 아니라 '혐오'라는 관점에서 현재에 맞는 방식으로 비판적 사고를 해 보면 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 2021-10-27 송희영
    오은영의화해
    0 0
    5.0
    몇 년 전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시청한 적 있었다. 아이들에게서 보이던 문제의 양상들은 결국 부모의 잘못된 행동이나 언어에 있음을 알고는 신선한 충격을 받기도 했다. 그 프로그램을 통해 오은영 박사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어떻게 저렇게 세심한 부분까지 다 알까- 하는 생각에 참 대단하게 느껴졌다. 아이를 훈육하는 부분에 있어서 특히나 그랬는데, 당시 미혼이었던 내 입장에서는 부모와 자식을 벗어나서 정말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행동들에 대해 부모라는 이름으로 다양하게 훈육을 시도하고 바르게 고쳐줘야 한다는 게 내가 범접할 수 없는 세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와 생각해보면 내가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지금의 생각이 정립된 것 같다. 아이를 낳는 것이 단순하게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 것이 아니고, 아무것도 모르는 동물을 인간으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가끔 나는 오은영 박사의 칼럼을 읽는다. 그러면서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타인의 이야기를 읽고 오은영 박사의 답변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 내 마음이 정서적으로 괜찮아서인지, 칼럼을 전보다 자주 챙겨 보지는 않게 되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은영의 화해>는 꼭 읽어야지, 했다. 다른 게 아니라, 상처받은 내면의 '나'와 마주하는 용기라는 부제 때문이었다. 내가 아주 어릴 적부터 (단지 화가 나서라는 것도 알지만) '네가 종이라면 찢어내버리고 싶다.'라고 누누이 말했던 엄마를, 나는 더 이상 만나지 않는다. 엄마를 만나지 않게 된 계기는 다른 이유지만, 엄마를 만나지 않는 동안 곰곰이 생각해본 결과 나는 엄마를 오래전부터 아주 많이 미워하고 있었던 것을 깨달았다. 그전에 내가 겪어야 했던 엄마라는 한 개인이 나에게 영향을 준 것은 지대했다. 지금도 여전히 엄마에게 쌓인 서운함과 서러움은 내가 생을 살면서도 잊을 수 없는 종류의 것이라는 건 분명하다. 어릴 적 나는 나름대로 잘 성장을 했다고 생각하며 지냈는데, 내가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나의 성격이나 가치관 등의 근원지가 어디인가-를 고민하다 보면, 대부분 어린 시절에 상처를 받았던 것들로부터 이어지게 되었다. 언젠가 한 번은 엄마에게 어릴 적 내가 상처받은 일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엄마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거나 그것이 왜 잘못되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았고 나는 그런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상처를 받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엄마의 입장에서 더 생각해보려고 애를 썼다. 특히 그 나이가 스물다섯이었다. 철이 없던 내 나이 스물다섯과 나를 낳아 기르고 있던 엄마의 스물다섯은 동일한 나이를 통과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엄마도 많이 힘들었겠지.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니까. 하면서 이해를 하다가, 그래도 그렇게 할 것까지는 없었잖아. 라면서 미워하다가 그래도 엄마는 나를 사랑했으니까 하면서 이내 아무것도 얻지 못한 상태가 되어버리는 것이었다 그런 의미로 <오은영의 화해>는 내게 참 특별한 책이 되었다. 나는 이 책을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집에서, 카페에서 읽었는데 수시로 울컥하는 마음이 생겨서 이 책을 연달아 읽을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단지 조금 위로를 받을 요량이었는데, 나는 내 마음을 알고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같은 오은영 박사의 글에서 펑펑 울어버리기 일쑤였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울컥했던 부분은 '허구의 독립성(pseudo-independence)'에 관련해서 쓰인 글들이었다. 213. 인간에게는 꼭 채워져야 하는 의존 욕구라는 것이 있습니다. 독립적이냐, 의존적이냐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예요. 중요한 사람에게 조건 없이 가장 소중한 존재로 여겨지는 경험, 사랑이 필요할 때는 사랑을, 위로가 필요할 때는 위로를, 보호가 필요할 때는 보호를 받아야 하는 기본적이고 생존적인 욕구가 바로 의존 욕구입니다. 그런데 이 의존 욕구를 채우지 못하고 어른스러워야 했던 아이들은 '허구의 독립성'을 갖게 됩니다. 실은 의존적인데 겉으로는 독립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에 허구의 독립성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사람은, 인생의 모든 것이 일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삶의 모든 것이 다 내가 해내야 하는 책임들인 것만 같죠. 고통이 끝이 없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216. 여러 가지 이유로 어린 시절 아이로 살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다시 자식의 자리로 내려오는 경험을 해야 합니다. 부모가 들어 주든 아니든, 부모에게 힘들었다고 말하세요. 그리고 부모의 부모가 되려는 행동은 이제 그만하세요. 허구의 독립성을 가진 분들 중에는 마음 깊은 곳에 언젠가는 나를 인정해 주겠지 하는 마음에, 미움이 크면서도 부모를 가장 가까이에서 챙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좀 멀어지세요. 어린 시절 채우지 못한 의존 욕구는 배우자가 채워 줄 수도 있습니다. 배우자는 너무나 소중하고 중요한 관계예요. 진지하게 자신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정서적 보호와 위로를 받으면 많은 부분이 채워집니다. 216. '허구의 독립성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살았을 거예요. 죽을힘을 다했을겁니다. 당신의 삶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너무 힘들었죠. 지금도 무척 힘들 겁니다. 이제는 내려놔도 괜찮아요. 좀 허점을 보여도 괜찮습니다. 좀 게으를 정도로 내려놔도 돼요. 열심히 안 하고 쉬어도 괜찮습니다. 이 세상에서, 이 우주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은 '나'입니다. 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어요. 그걸 잊지 마세요. 이 부분을 읽으며, 카페에서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르겠다. 다행한 것은 나의 배우자 J는 내가 결핍되어 있는 것들을 채워주고 있었다. 내가 무리하게 요구하는 것일 수도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면 나의 편에 서서 생각해준다. 2019년 1월 1일이 되자 그는 내게 말했다. "편하게 살아, 편하게." 그것으로 모든 말을 일축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지지를 아끼지 않고, 지원 역시 마다하지 않는다. "내가 뭐 하면서 살아야 하지? 나 앞으로 어떻게 살면 될까?" 하는 말에도 "하긴 뭘 하면서 살아, 그냥 앞으로도 '벨라'해."라고 말해주는 고마운 그이다. 하지만 그에게도 내가 겪었던 모든 일들을 다 말할 수도 없고 말하기 싫은 것들도 존재했다. 그런데 오은영 박사의 글을 읽으면서 내가 어릴 적 느꼈던 복잡 미묘했던 감정들이 그대로 되살아나며 지금의 나를 어린 시절의 나에게로 데려다주었다. 내게는 아파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과거도 있었는데, 오은영 박사는 용서가 되지 않으면 용서하지 않고 그대로 살아가도 된다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내려놔도 괜찮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부모에게서 상처를 받은 자식들은 부모에게 당시의 상처를 내보이고 달래주었으면 하지만 사과가 인색한 부모들에게 또다시 상처받을 수 있는 자식들을 걱정한다. 257. 화해는 '내'가 '나'와 하는 겁니다. 부모는 죽을 때까지 '나'에게 사과하지 않을 수 있어요. 우리는 죽을 때까지 부모를 용서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 마음, 그냥 그대로 두세요. 누구도 나 아닌 남을 어쩌지 못해요. 부모도 내가 아닌 이상 납입니다. 결국 '내'가 화해해야 하는 것은 '나'예요. 속절없이 당했던 '나'와 화해하고, 이 사람들이 나를 망치면 어떻게 하지 했던 '나'와도 화해해야 합니다. 자신을 형편없이 생각했던 '나'와 화해하고, 자신을 비난했던 '나'와 화해하고, 자신의 나쁜 면에 진저리를 쳤던 '나'와 화해해야 합니다. '나' 자신을 세상의 가장 초라하고 작은 존재라고 여겼던, 그래서 '나'는 어떤 것도 가질 수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꼈던 '나'와 화해해야 합니다. 결국 내가 화해를 해야 하는 대상은 부모가 아닌 '나'였구나. 본질은 '나'를 들여다보는 것에 있구나.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나'의 내면과 좀 더 깊숙이 소통하는 것. '나'에 대한 관찰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 38. 가슴 아프지만 부모님이 이제 와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할 거라고 기대하지 마세요. 대부분 사과하지 않습니다. 사과를 받아야만 나의 상처가 치유되고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과받는 데 매달리면 부모가 끝내 그 기대를 저버리고 떠날 경우에 더 큰 상처를 받을 겁니다. 부모에게 사과를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지금 당신에게는 자신의 마음을, 자신의 오랜 아픔을 부모에게 털어놓는 그 시도 자체가 중요해요. 41. 많은 부모가 자식의 고백에 "그랬다면 미안하다"가 아니라 "그랬다면 이해해라"라고 합니다. 이들이 정말 자식 걱정을 한 번도 안 했을까요? 저는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걱정했을 것입니다. "미안했다. 나는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사느라 바빠서 못 챙겼어. 네가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마음이 생했겠구나. 미안하다." 이렇게 말해 주면 그 엉킨 실타래가 조금은 풀릴 텐데, 우리 부모들은 끝끝내 그렇게 말하는 것에 인색합니다. 47. 부모가 준 상처들은 영영 아물지 못할지도 몰라요. 이해가 안 되면 안 되는 채로, 용서가 안 되면 안 되는 채로 있어도 괜찮아요. 그렇게 살아도 괜찮습니다. 그것이 당신의 감정에 대한 존중입니다. 207. 자식도 탯줄이 끊기는 순간 '남'이에요. 생판 모르는 '남'이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아닌 '남'이라는 의미입니다. 211. 아이가 내 말을 잘 들을 거라는 전제 자체가 육아를 힘들게 합니다. 매일매일 말 안 듣는 아이 앞에서 그럼 어떻게 할까요? 답은 하나입니다. 그냥 새날이 밝았다고 생각하세요. 우리는 어제 세수하고 오늘 도 세수해요. 새날이 밝았으니까요. 우리는 어제 양치하고 오늘 또 양치합니다. 새날이 밝았기 때문입니다. 30분 전에 해 줬던 말, 아이가 못 지켰습니다. 새날이 밝은 겁니다. 또 세수하듯이 또 양치하듯이 새날이 밝은 겁니다. 아이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그냥 또 말해주세요. 육아는 상황 상황마다 새날이 밝은 거라고 생각해야 마음이 좀 낫습니다 아이가 또 말을 안 들으면 '아, 또 새날이 밝았구나' 생각하세요. 새날이 너무너무 자주 오더라도 눈 한번 질끈 감고, 심호흡 한번 크게 하고 '새날이 밝았구나' 생각하세요. 저도요, 그렇게 키웠습니다. <오은영의 화해>는 부모에게 받은 상처를 깊이 간직하고 있는 사람 외에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가 읽기에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면 나는 이 책에서 아이의 발달상황에 조금 더 여유로워질 수 있었을 것이고, 새날이 밝았구나-를 되뇌고 있을 것 같으니까. 그리고 여러 상황에서 아이의 입장을 조금 더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사연들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 2021-10-27 이양정
    물질의 탐구
    0 0
    5.0
    이 책은 제목에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만 했다. "물질의 탐구"라니.. 흙이나, 나무를 탐구하는 것도 아니고, 지구상에 존재하는 특정한 물질을 탐구하는 것이 아니고, 원론적 입장에서 물질을 탐구하겠다는 것이니, 상당히 철학적인 제목을 붙인 것이고, 형이하학적 기준에서 형이상학적 탐구를 하겠다는 의도로 판단했다. Mass는 질량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 이 책은 우리가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형태가 있는 물질의 궁극을 탐구하는데, 그 핵심에는 질량이라는 개념이 있다는 걸 보여주려 하는 것으로 나는 이해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입자물리의 「표준모형」은 기본 입자와 기본 힘들을 설명하는 지금까지의 여러 이론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이론이다. 이 표준 모형에서 입자는 양자장으로 대체된다. 그런데 공간과 시간에 걸쳐 퍼져 있는 양자「장」이 어떻게 질량을 가질 수 있는가? 그건 그렇다 치고, 양자장이란건 도대체 무엇인가? 기본 입자들은 최근 발견된 힉스장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질량을 얻는다고 하는데, 이 말은 과연 무슨 의미인가? 양성자는 세 개의 쿼크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세 쿼크의 질량의 합은 양성자 질량의 1%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어디에 있는가?"라고 의문을 하나 던졌다. 그리고는 더 혼란하게 하는 질문을 던진다. 우주의 전체 질량에서 양성자와 중성자로 만들어지는 바리온물질이 5%,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우리 눈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 미지의 물질인 암흑물질이 26%, 그리고 남는 69%는 빈공간의 에너지인 암흑에너지가 차지하는데 시공간의 팽창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추정한단다. 우리는 평범한 사람이고, 그래서 우리 눈에 보이는 물질은 유형의 것이고, 그래서 잘게 나눌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의 학자들은 만물은 기본적인 구성단위가 있다고 믿었고, 인생 50년을 넘게 살아온 나도 그렇게 믿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뭔가를 낱낱이 분해한 후에 기본적 구성요소를 더해보니, 분해하기 전의 뭔가의 무게와 크게 다르더라는 거다. 그런데 그 모자라는 그 무게는 에너지, 즉 힘이더라는 것이다. 힘이 무게이던가? 아.. 중력이라는 걸 생각해 보니 피상적으로나마 이해가 되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떠한 물체가 무겁고 가볍다는 것은 중력의 영향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다. 그렇다면 중력이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우주공간에서는 무게가 없어지는건가? 중력이 없는 상태에서도 질량이 존재하려면 절대질량이 필요하고, 절대질량이 존재하게 하는 것은 에너지가 될 수 있겠다고 나름 추측을 확대해 봤다. 이렇게는 이해했지만, 그 후에 책에서 물질과 질량에 대하여 탐구를 확대해 나갈수록 이해하기가 점점 어려워졌다. 보이지도 않고 뭔지도 모르는 암흑에너지란게 우주공간에 69%나 널려 있는데, 거기다가 우주를 팽창하게 한다는데, 우주의 크기가 얼마인지도 감히 추측하기 어려운데, 거기서 더 팽창하면 얼마나 되는지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다. 감당할 수도 없는 의문을 눈 앞에 던져놓고, 양자역학에 초끈이론에 루프이론 등을 연이어 풀어내다가, 쿼크에 색전하에, 글루온이라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물질까지도 소개해 주니, 어린아이가 대학생들 사이에 앉아 공부하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과학적 추론과 논리를 따라잡는 것도 쉽지 않지만, 저자가 나름대로 짧다고 미리 경고해두었던 그 방정식마저도 이해하기 너무 어려웠고, 각종 측정단위-가령 전자의 질량은 0.511MeV/C²-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생소함 그 자체였다. 거기다 전문용어를 우리말로 옮겨놓은 용어도 왠지 생소했다. 빛알이라거나, 맨질량(Bared Mass), 입혀진 질량(Dressed Mass) 등은 비전공자이고, 물리학에 과문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경스럽고, 오히려 이해하기 어려웠다. 물리학에 의한 물질의 근원에 대하여 조금 더 이해를 함으로서 우주를 이해하고, 물리적 존재함의 시작과 끝에 대하여 조금 배워볼 요량으로 시작한 책읽기가 혼돈의 덩어리를 자초한 셈이 되기는 했지만, 그간 절대적이라는 생각을 했던 질량은 형태를 가져야만 가능하다는, 물질세계에 대한 기본적 생각을 바꾸게 하는 계기가 되었기에 머리 속에 남겨둔 것은 많지 않지만 앞으로 머리 속에 남겨야 할 것은 많음을 알게 한 소중한 책읽기였다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