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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27 김춘호
    불량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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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평소 내가 생각했던 사회변화와 정치권 흐름에 반하는 작자의 주장으로 점철된 책이어서 일부분을 보다 독서를 중단했음, 책머리를 간단히 소개하며 후기를 대체하고자 함. 다들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누국가에게 뭔가 잘못되었다고 지적해야 하는데 너무도 많은 부분에서 한꺼번에 다 틀리고 있다면 도리어 할 말이 없어진다. 영어로는 total crisis, 한국어로는 총체적 난국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그런 상황 말이다. 2017년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고 새 대통령을 뽑을 때 국민들이 기대했던 것은 이런 게 아니었다. 우리는 좀더 투명하고 정직하고 책임지는 정치를 원했다. 정치가 정치다운 모습을 보이기를 그래서 온 국민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고 일궈나가는 데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를 적어도 발목을 잡지는 않기를 희망했다. 2021년 현재 그런 기대는 온데 간데 없다. 우리에게 남은 것은 그저 이런 질문뿐이다. 문재인 정권은 왜 이러는 걸까?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렸을까? 어떤사람은 문재인 정권이 나쁜 의도를 품고 대한민국을 일부러 망가뜨리고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반면 비록 조국 전 법무부장광과 그 족의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로 크게 실망을 했더라도 기존 진보 진영의 담론과 의제에 동의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이라면 문재인 정권은 선한 의지를 지니고 있으되 그것을 실천할 만한 역량이 없고 준비가 덜 되었을 뿐이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둘 중 무엇이 정답이라고 딱 잘라 말할 일은 아니다. 의지의 문제건 실력의 문제건 결론은 같다. 문재인 정권의 지난 4년은 불량정치의 시대였다. 우리이니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외치는 한 줌의 극성 지지층만을 바라보는 정치, 정치인의 언어라고 믿기 힘든 말이 난무하는 정치, 북한을 향한 맹목적 애정 표현 외에는 아무런 계획이나 대안도 없는 정치, 온 나라를 민둥산으로 만들고 태양광 패널로 덮으며 탄소를 뿜어내는 기후 악당 정치.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미명하에 성장 잠재력을 깎아먹으면서도 그 책임자를 문책하는 대신 영전시키는 무책임한 정치. 180석의 힘을 믿고 기상천외한 법을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 제대로 된 논의 없이 통과시키는 떼법 정치. 우리의 정치는 이렇게 불량해졌다. 무뢰하들이 정치를 하는 것만 같다. 불량정치에 끌려다니다 보니 우리으 민주주의, 법치주의, 자본주의가 통째로 불량품이 되어간다. 국뽕에 취해 있는 이들의 귀에는 들어오지 않겠지만, 이미 여러 곳에서 위험 신호가 울려 퍼지고 있다.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매우 어둡다. 돌이키기 어려울 정도로 망가지고 있다. 우리의 정치, 사회, 문화를 불량하게 만드는 원인에 대해, 해외 언론 보도를 직접 확인하며 학자와 정치인들이 논거로 삼는 책을 일고 내용을 소화해 전하고자 했다. 이 책은 이렇게 한국 근대사를 아우르며 역사적 매락에서 현재 정부의 실정을 질타하는 책이 아니다. 역사적 배경과 이전 정부의 실정은 아랑곳 않고 역사의 흐름의 한 토막을 도려내어 자신만의 잣대로 재단하고 있다. 조국 전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 문제에 관해서는 일반 대중의 시각도 이 책의 저자의 시각과 다르지 않을것이다. 공정!!! 공정함을 근간으로 이루어져야 할,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겪고 느낄 좌절감을 어른들이 느낄정도로 파헤쳐서 사회부조리은 단면을 보여준 조국 전 장관 일가족. 마땅히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야한다. 그러나 작가의 시각은 본질이 아닌 검찰의 먼지털기식 수사를 통해 드러난 제3의 문제를 가지고 조국이 내세웠던 사회정의를 비판하다. 틀린말은 아니다. 그렇지만 사회구성원 모두를 다 털었을 때 문제가 없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작가는 지금 대한민국에선 10명 중 3명이 민주주의의 핵심인 정당과 의회에 대한 반감과 불신을 품고 있다고 한다.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에서 한국은 러시아, 이라크와 비교당해야 하는 정치 후진국이 되고 말았다고 한다. 현재의 문재인 정권만ㅇ르 탓하기엔 무리가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부정적인 답젼이 30퍼센트나 나온 책임은 문재인 정권이 져야 한다고 한다. 그동안 망가졌던 사회 공정성을 다시 세우는데 왜 정권만이 문제인가? 정치는 여당과 야당이 함께 하는것이다. 정권의 실패의 50퍼센트의 책임은 야당도 지어야 그게 공정한 사회이다.
  • 2021-10-27 이상경
    고수들의 계량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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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을 비롯한 사회과학 연구에서 매우 빈번히 사용되는 개념 중 하나는 세터리스 파리부스 (ceteris paribus), 즉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other things equal) 이라는 개념이다. 가령 수용의 법칙은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때" 가격이 오르면 수요량이 감소하는 현상이다. 현실에서 어떤 상품의 가격이 오를 때 다른 조건들도 같이 변한다면, 수요량이 감소하지 않을 수 있다. 현실에서 어떤 상품의 가격이 오를 때 그 재화의 시장 수요량이 동시에 증가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수요의 법칙을 위배하는 것은 아니다. 예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아파트 가격 상승에 의한 수요 급증 현상을 들 수 있겠다. 정부는 취득세 중과, 특정 지역에서의 거래허가제, 양도세 중과, 주택구입자금대출 억제 등 강력한 수요 억제책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은 더 오르고 수요가 꺽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다른 조건 중의 하나인 기호가 동일하지 않게 되어, 즉 아파트구입후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기수요가 가세됨으로써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요량이 증가한 것으로써, 수요의 법칙에 위배되지 않는다. 다른 조건이 일정한 상태에서, 가격이 오를 때 수요량이 증가하는 현상이라야 수요의 법칙에 대한 반대 사례로 인정받을 수 있다. 현실에서 한 상품의 시장 수요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가격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소득, 기호, 연령구조, 성별, 날씨, 온도 등 매우 다양하다. 이론에서 제시하는 수요의 법칙을 현신 경제의 데이터를 이용해 증명하기 위해서는 실증분석에서도 "다른 조건들이 동일하게 유지된" 상태를 구현해야 한다. 그러나 실증연구에서 이 상태를 구현하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실증분석에서 이 상태가 적절하게 구현되지 않으면, 그 분석은 가격과 수요량 사이의 이과관계가 아니라 상관관계( 혹은 연관관계)만을 보여줄 뿐이다. 사회과학 연구의 대상이 되는 중요한 질문들은 대부분 상관관계가 아니라 인과관계에 관한 것이다. 교재에서 사례로 들고 있는 학교 교육과 수득 상이의 인과관계를 생각해 보자. 평균적으로 대학졸업자의 소득은 고등학교 졸업자의 그것 보다 몇 배 높은가? 만약 대학 졸업자의 평균 소득이 더 높다면 그 차이는 학교교육으로 인한 결과인가 아니면 대학 졸업자의 다른 장점들로 인해 나타난 차이인가? 학력과 소득의 관계를 다른 조건들이 동일한 기반 위에서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사회과학 실증분석에서 다른 조건들이 동일한 상태를 구현해 원인과 결과 사이의 관계를 측정하는 방벙을 알려 준다. 이책은 두 변수 사이의 인과관계를 정확하기 측정하기 위해 지난 수십년 동안 계량경제학에 개발한 방법과 예제를 생생하게 들려 준다. 인과관계 문제를 공략하는 계량의 핵심비법이 동전던지기와 같은 무작위 실험(randomized experiment)에 있다고 제시한다. 무작위 실험을 통해 원인변수를 배분하면, 자연스럽게 다른 조건들을 동일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 사회 실증연구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그렇다고 무작위실험의 수 또는 표본을 적게 하면 선택편의가 불가피하여 실증연구가 없어 지는 결과가 된다. 따라서 무작위비교와 함께 네 가지 실증연구 방법을 제시한다. 이들은 무작위 실험만큼 강력한 무기능 아니지만 무작의 실험이 불가능한 실전 상황에서도 인과관계를 보여 줄 수 있는 강력한 방법론이다. 바로 회귀분석법(regression), 도구변수법(instrumental), 회귀단절모형 (regression discontinuity designs), 이중차분법 (differences in differences) 이다. 비교적 많은 표본을 필요로 하여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무작위시행의 실행상 곤란점을 어느 정도 극복하면서도 인과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로 회귀모형을 들 수 있다. 회귀모형에서는 동일한 관측 특성들을 보유한 처치집단 실험대상자와 통제집단 실험대상자들을 비교한다. 회귀모형은 도구변수법 등 타 수단들을 이해하게 하는 기초 방법론으로 작용한다. 회귀모형에 기반한 인과관계 추론에서는 핵심적인 관측 변수들을 처치집단과 통제집단 사이애 동일하도록 만들면 위락 볼 수 없는 것들로부터 발생하는 선택편의를 거의 제거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
  • 2021-10-27 이윤희
    부의 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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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 경린이들에게 경제 인사이트를 길러주는 친절한 책 부의 대이동은 매우 친절한 책이다. 흔히들 경제를 얘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환율, 금리라고 하는데 그 환율과 금리를 누구나 알기 쉽게 정리해 놓았고, 편한 경어체를 사용하여 옆에서 친절한 과외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또한 내가 투자를 할 때 누가 가르쳐주는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바꿔줄 수 있는 책이다. 즉, 누가 이거 괜찮대라고 해서 그것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환율, 금리과 그것과 연동되는 주식, 부동산등에 대한 상관관계, 그리고 여러 개념들을 이해해서, 내 지식을 바탕으로 투자를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예를들어 보자. 현재 코로나19 이후 코스피가 급격히 상승하고, 시장이 좋아지면서 주식, 채권, 달러 투자 관련 책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특히 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이 얘기하는 투자 방식인 '적립식으로, 장기로, 미국S&500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주변에도 엄마들이 자녀들을 위해 S&P500 인덱스펀드에 적럽식으로 , 30년 만기로 해서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을 보게 되면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미국 S&P500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미국이 앞으로 계속 경제성장을 할 것이란 전제'가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계속 지금처럼 성장만 할 수 있을것인가? 미국이 지금까지 계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라는 점, 오일을 반드시 달러로만 살 수 있다는점 등이 있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그것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에너지산업은 점점 약화되고 있고, 달러는 영원히 강세일 수 없다. 이 책은 그런 내용을 말해주고 있다. 책의 초반은 이런 경제에 중요한 금리,환율 등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려주는데 집중하고 있다. 누구나 아는 단어이지만 자세하게 모를 수 있는 내용들을 상세하게 설명해주며, 특히 환율과 주가와의 관계, 부동산과의 관계, 기준금리 변동이 가져오는 변화, 금리와 회사채의 관계 등을 친절히 설명해준다. 책의 중반이후에는 본격적으로 흔히들 안전자산이라고 알고 있는 달러와 금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먼저, 궁극의 안전자산이라고 말하는 달러는 어떨까? 책에서 저자는 달러는 안전자산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달러가 왜 안전자산인지, 왜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를 잘 설명해준다. 달러의 역사를 알려주고, 그래프를 보여주며 상세히 설명해주는데 달러를 언제 사고 팔아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지식을 길러준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우리가 안전자산이라고 알고 있는 금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이 나온다. 금의 100년 역사를 그래프를 통해 보며 금이 어째서 안전자산이 아닌지를 자세히 설명해 준다. 궁극의 안전자산이라고 불리는 달러와 거의 반대 흐름으로 그래프를 그리는 금은 우리가 안전자산이 아니라 오히려 주식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금이 투자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금리에 따라 금은 유동적인데, 금리가 계속 저금리가 유지된다면 금투자는 매력적이다라고 볼 수 있다. 금과 달러와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금과 달러는 반비례하므로 거시경제의 흐름을 읽어 부의 대이동을 대비하라는 것이다. 달러와 주식, 채권, 금까지 연결된 거시경제의 순환고리를 잘 파악하여 투자할 때 신중히 투자하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아는 내용도 많았지만, 개념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을 구체적인 사례, 도표 등을 활용해 더 자세히 알고 있게 되어서 좋았고, 내용이 전체적으로 매우 쉬워서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튜브 삼프로 티비 애청자로서, 오프로라고 불리우는 오건영님의 경제 지식을 책으로 접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고, 남들이 하라는대로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픈 책이었다. 다만, 내용이 좀 쉬운 편이라 좀 더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좀 쉬울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래서 한줄평에 적었듯이, 경린이들에게 추천해주고픈 책이다
  • 2021-10-27 박성목
    메타버스 이미 시작된 미래-NFT와 가상현실이 만들어 가는 또 하나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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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부터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말은 이미 SF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나 IT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용어였다. 나도 방송이나 친구, 동료들을 통해 메타버스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고자 하는 욕구에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메타버스란 Meta(초월한)와 Universe(세상, 우주)의 합성어로 '세상 너머의 세상, 현실세계를 초월한 그 무언가'를 말한다. 우리의 삶이 하나의 비디오게임처럼 각각의 가상세계가 모여 하나의 초월적인 세상을 이루듯이 메타버스의 세상에서는 현실세계는 하나이고 그 현실세계가 수 많은 가상세계로 연결을 통해 연장되는 개념이 바로 메타버스의 삶인 것이다. 메타버스가 우리의 삶 속에 들어조기 전부터 우리는 현실세계와 가상세계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도 그 속에서 이제는 띨래야 띨 수 없는 사이가 되었지만, 애써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우리의 삶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혼합된 삶을 이미 살고 있으며 이는 바로 우리가 메타버스의 세계로 알든 모르든 들어가는 상황에 처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19의 유행은 범세계적으로 인류에게 새로운 경험과 세상을 보여주게 되었는데 이는 바로 '고립'과 '디지털'을 통한 연결된 세상이다. 자의든 타의든 오프라인에서 사람들과의 만남은 줄어들었고, 고립된 삶은 계속되었다. 하지만 디지털을 통한 연결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지고 확장되었다. 사람들은 카톡,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등의 SNS를 통해 갈등을 해소했고, 줌과 팀즈 등의 업무용 도구를 이용해 비즈니스를 계속했다. 또한 각종 디지털 게임 등을 통해 혼자가 아닌 연결된 세상 속에서 무료함을 달랬다. 오프라인 모임이 제한되면서 영화관을 찾는 관객은 줄었지만, 네플릭스 같은 OTT 플래폼은 지속 확장되었으며, BTS로 대표되는 범세계적인 온라인 공연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온라인 속에서 연대감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 이임복은 일상 속ㅇ에서 만날 수 있는 IT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듣고, 경험하고, 생각하며 전하는 트렌드 워커이며, 현재 세컨드브레인연구소 대표이자 금융연수원 겸임교수로서 수 많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IT 트렌드와 스마트웤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거품일까? 아니면 새로운 미래일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하여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저자는 메타버스는 새로운 미래임을 확신하며, 아직 누구도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의 시작을 우리는 이미 경험하고 있으며, 각자의 위치에서 나만의 시각으로 다가오는 미래를 바라보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프롤로그에 이어 총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서는 메타버스의 개념과 메타버스가 주목받게 된 3가지 이유, NFT, 메타버스 투자의 기회, 메타버스의 4가지 유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제2장에서는 메타버스를 구성하고 있는 3가지 요소와 우리가 이미 경험했던 메타버스 게임, 부동산거래의 사례와 , VR/AR 등과 메타버스와 관련된 현안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3장에서는 NFT를 통한 메타버스의 현실화 및 확장 가능성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제4장 메타버스의 미래에 주목해야 할 사하으로 메타버스의 3가지 요소와 과거 유행했던 사이월드에 대한 새로운 접근, 새로운 인류러서 '디지털 휴먼'과 현재 메타버스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K-POP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제5장에서는 메타버스에 올라 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각각의 경제주체들은 메타버스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책은 메타버스에 대한 각종 개념과 사례들이 재미있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이를 천천히 읽어가다 보면, 메타버스의 시대, 이미 경쟁은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제 모든 기업은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야 하며, 개인의 경우도 '지금 빨리 탑승하라. 자리에 않자 안전벨트를 채우고, 이 꽉 깨물며 지켜봐라'고 하면서 여러 가지 메타버스 플랫폼 중 하나라도 가입해서 경험해보기를 추천하는 저자의 주장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자신도 모르게 새로운 메타버스의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 사이트를 겸색하고 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저 있지 않을 뿐이다'
  • 2021-10-27 박성목
    북유럽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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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북유럽 신화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바이킹과 관련된 이야기를 읽으면서 들었던 최고신 오딘에 대한 것이 유일했다. 그러다가 서양의 고전소설과 문화들에 대한 접촉이 많아지면서 북유럽에서 기인한 이야기가 서양 문화의 많은 부분에 녹아 있는 것을 알아가면서 그에 대한 호기심도 늘어갔지만 천성이 게을러서 굳이 찾아 읽을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최근에 영화 어벤져스 등에서 토르와 로키 등에 대해 접했으며, 신들의 최후 전쟁인 라그나로크 등의 개념이 게임에 나오면서 다시 북유럽 신화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 욕구에 이끌려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이 책은 그간 구전과 기록 등으로 전해오던 북유럽 신화를 저자인 닐 게이먼이 나름의 영감으로 재구성한 창작의 결과물이다. 저자의 어린 시절 기억과 과거의 자료들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거기에 저자의 천재적인 상상력과 재치 넘치는 필체로 신화를 재구성하여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북유럽 신화에 놀라운 숨결을 불어넣은 작품이라 하겠다. 현재 미국 바드대학 교수로 재직중인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문학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문학작품을 탐독하였으며, 일글랜드에서 저널리스트로 일하면서 글쓰기를 업으로 삼고 전기를 집필하기도 하였고, 그래픽 노블 시리즈인 '샌드맨' 시리즈를 통해 만화산업대상 9번 수상에 이어 1991년 세계판타지문학상 단편부문에 선정되면서 만화로는 최초로 문학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하였다. 이후 세계 3대 SF 문확상, 뉴베리상, 로커스 영 어덜트상, 카네시 메달 등 화력한 수상경력과 만화와 소설 외에도 시, 영화, 저널리즘, 작사, 희곡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는 어린 시절 미국 만화가 잭 커비가 그린 힘쎈 토르의 모험담이란 책을 통해서 아스가르드에 사는 북유럽의 신들에 대해 알게되었으며, 이후 로저 랜슬린 그린이 집필한 '북유럽 신화'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된다. 아스가르드의 신들은 독일에서 유래하여 스칸디나비아로 전파된 뒤, 바이킹들이 지배한 세계 각지로 퍼져 나갔고, 이들은 이 지역에 토르, 오딘 등의 이름을 따라 명명한 장소를 남겼으며, 현재 우리가 쓰는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등의 요일 이름도 Tyr, Odin, Thor, Frigg 등 이들 신화속 신들의 이름으로부터 유래되었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북유럽 신화는 바니르 신족과 에시르 신족 사이에서 벌어진 전쟁과 휴전에 관한 이야기이다. 바니르 시족은 자연을 관장하는 형제관계의 신들로, 예날에 바니르 신족을 중배한 부족과 에시르 신족을 부족이 각각 존재하였는데, 에시르 숭배자들이 바니르 숭배자들이 땅에 침입하였다가 결국 타협하고 서로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이 신화속 남매지간이면서 바니스 신족인 프레이야와 프레이가 에시르 신족과 함께 아스가르드에 사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신화와 역사가 통합되면서 현재까지 전해지지 않아서 우리가 모르는 북유럽 신화는 매우 많다. 현재 전해지고 알려진 것은 민간설화나 개작된 이야기, 시, 산문 등의 형태로 전해진 신화의 일부분일 뿐이다. 그 이야기들이 기록된 건 기독교가 북유럽 신들에 대한 숭배를 대체하게 된 뒤의 일로써, 그런 상황에서도 일부 이야기나마 보전된 것은 그걸 후대에 남기지 않을 경우를 우려한 선각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실에 대한 자각에서 어린 시절 꿈꿨던 환상의 세계를 전해주기 위해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각각의 이야기를 최대한 정확하고 흥미롭게 재구성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책의 중요 인물로 오딘, 토르, 로키에 대한 설명이 있으며, 세상이 시작되기 전, 그리고 그 이후, 이그드라실과 아홉 개의 세상, 미미르의 머리와 오딘의 눈, 신들의 보물, 최고의 성벽 건축가, 로키의 자식들, 프레이야의 이상한 결혼식, 시인의 꿀술, 토르의 거인나라 여행, 불멸의 사과, 게르드와 프리이 이야기, 히미르와 토르의 낚시 여행, 발드르으 죽음, 로키의 최후, 라그나로크, 신들에게 닥친 최후의 운명 등으로 되어 있다. 저자의 설명에 따라 죽 읽다보면, 마치 우주가 시작된 얼음과 불에서 세상이 끝난 불과 얼음까지 이어지는 여행처럼 느껴질 것이다. 그 과정에서 오딘, 토르, 로키 등 친하게 지내고 싶은 이들과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이들을 만나게 된다. 더불어 현대의 게임, 영화, 문학 등에 나타나는 북유럽 신화의 존재를 좀 더 깊이 이해하면서 우리의 삶의 지평도 더 넓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2021-10-26 서상욱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죽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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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독자라면 제목에 시선이 꽂히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건강의 소중함을 느껴가는 나이지만, 아직은 일로 가족들로 한창 바쁠 나이라 그만큼의 여유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그렇기에 이 책의 제목이 관심을 끌어서 선책핬다. 우리가 생각하는 건강에 대한 상식을 상당히 바꾸게 만드는 점이 있다. 대표적인 내용이 노화로 인한 질병은 사실 노화로 생기는 자연스러운현상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방식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젊을 때에는 어떻게 살든지 간에 몸이 이상신호를 보내지 않지만 오래오래 습관이 고착화되다 보면 몸에 신호가 쌓이고 그게 질병을 불러 온다는 것이다. 식이요법 만으로도 장수를 할수 있고, 우리가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인간과 관련이 없는 고대 유전자에서 나온다는 사실도 정말 흥미로웠다. 박테리아와 세포의 관계 그 공생이 인체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는 정말 흥미로웠다. 우리의 몸은 박테리아가 살아가는 집이고 내 몸을 이루는 세포의 90%는 인간세포가 아니라 미생물군유전체라는 것. 저자는 세계적인 심장 전문의로서 사람들이 중년에 접어들면서 부모님과 친구들이 건강을 잃고 고통받는 모습을 보며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바로 그 주제인 나이가 들어도 오래오래 건강하고 젊게 살기를 희망하는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건강하게 잘 늙는 법을 새로운 각도에서 접근한다. 그리고 그 방법은 다름 아닌 우리 안에 있는 가장 오래된 존재인 우리 몸속에서 살아가는 미생물을 돌보는 것을 기초로 한다는 것이다. 우리 몸속에 있는 박테리아인 장내미생물은 오랜 시간에 걸쳐 우리의 건강 대부분을 책임진다. 체중, 피부상태, 더 심각하게는 관절염이나 암, 알츠하이머병에 이르기까지 건강에 관한 모든 부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식이요업, 정신 건강, 피부 관리, 운동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과 함께 모든 사람이 젊어 보이고, 실제로 젊어졌다고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간단한 비법과 더불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몸을 되찾게 해줄 방법들이 담겨 있다. 노화에 관한 최신 과학 연구 결과들을 토행 우리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활기찬 삶을 오래도록 살게 해줄 놀라운 방법들을 저자는 이책을 통해서 전해주고 있다. 우리가 건강에 대하여 식이요법이나 식습관을 얘기하면 대부분 내과적인 질환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더디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책은 근골격의 관절도 튼튼하게 해준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그의 환자중 한명인 안젤라는 관상동맥질환을 심하게 앓고 있었고, 척추관절염도 심했다. 하지만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꾸준히 따른 이후로 심장은 정상인 수준으로 돌아와 있었고, 관절염도 완전히 사라지고 없었다고 한다. 장내 유익균을 잘 관리해주면 이렇게 관절염까지도 치료효과를 본다고 하니 정말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관절염을 단지 관절을 많이 써서 생기는 병이라고들 생각한 건 나이가 많아질 수록 관절을 더 많이 썼다고 여기고 닳아서 아픈 것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서는 관절염은 염증을 일으키는 유해균 때문에 생긴다고 한다. 즉 좔절을 닳게 하는 염증 때문인 것이지, 노화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쥐에게 유익균을 보충해 주면 전신성 염증과 연골파열 현상이 점차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난다. 나이가 들수록 근골격계에 가장 큰 위헙이되는 것은 근육 감소이다. 눈에 뜨지 않게 보통 우리가 의식을 못하는 사이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일어난다. 정확히 같은 사이즈를 유지한다 하더라도 나이가 들 수록 상당량의 근육을 잃고 그 자리에 지방을 얻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근육을 유지하려면 중력에 반하는 운동이 중요하다고 한다. 중력에 반하는 운동은 근육에 스트레스를 주므로 근육을 강화해서 크기를 늘린다. 즉. 걷기나 계단 오르내리기, 스쿼트, 팔굽혀펴기 등은 모두 중력을 이용해 우리 몸을 단련하는 운동이므로 꾸준히 해줄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끝마치며 일반적이지만 아주 중요한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결국 누구도 영원히 살 수는 없다는 점. 미생물들이 원하는 보금자리로 몸을 잘 가꾸어가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삶에 대한 우리의 태도도 중요하다. 피할수 없는 나쁜 일은 빨리 잊고, 좋은 일은 기뻐하며 감사하는 태도로 사는 것,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복하게 오래 살려면 결국 마음의 건강이 제일 우선일 것이다.
  • 2021-10-26 천세영
    어린이라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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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베스트셀러기도 하고, 주변에서 좋다는 사람이 많아서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신청한 도서이다. '어린이라는 세계'.... 그 세계는 어떤 세계일까? 나 역시 어린이였던 시절이 있었지만 오래전이라 이젠 그때의 나를 잊고 사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아이가 없으니 내게 퍽 멀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 글을 쓴 김소영작가는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하다 지금은 독서교실에서 어린이들과 책을 읽고 있다. 작가는 독서교실을 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쓰고 있다. 첫 에피소드는 현성이란 아이가 새 신발을 신고 온 것으로 출발한다. 새로 산 신발의 신발끈을 묶기 힘들어 하면서도 혼자 해내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는 독서교실을 운영하며 아이들이 신발을 신고 벗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들은 신발 신기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왼발, 오른발 짝을 맞춰 신기가 얼마나 어려운 지에 대해 얘기한다. 나도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신발의 짝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왼발, 오른발 바꾸어 신고 다니기도 하고, 신기가 어려운 운동화 뒤꿈치를 구겨 신은 적도 있었다. 가끔 지나가다 아이들이 우르르 있는 광경 중에 신발을 거꾸로 신고 어기적 걸어가는 걸 보고 귀여워서 웃기도 했다. 그러고 보면 지금은 다양한 종류의 신발들을 매일, 아무렇지도 않게 착착 찾아 신는 내가 대견하게 느껴진다. 어릴 땐 그렇게 어려웠던 일들을 당연하게 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은 당연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일상 속에 자리 잡힌 생활 습관들이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 온 작은 노력들의 총합일 수 도 있겠다. 현성이의 말 '어른은 빨리 할 수 있고, 어린이는 시간이 걸리는 것만 달라요.' 에는 울림이 있었다. 어른은 그간의 노력으로 빨리 할 수 있고, 어린이는 아직 처음인 것이 많아 서투를 뿐 그냥 그것대로 인정하면 그만인 것이다. 현성이가 스스로 묶은 왼쪽 발을 엄마에게 자랑하는 것이 그 녀석의 자부심으로 자라날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작가의 어린이를 바라보는 방식과 자세를 보면서도 많은 생각을 했다. 어쩌면 아이가 없어서 더 조심스럽고, 독립적으로 대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그러니까. 아이들 각자가 가진 개성을 '고유성 '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그녀가 아이들에게 하는 질문이 재미있다. 첫 수업에 하는 질문이 '선생님이 모를 것 같은 나에 대한 다섯 가지 사실 '을 알려 달란다. 좋아하는 음식이 나물인 것, 친척이 많은 것, 한자를 많이 아는 것.. 이런 것들은 어른이라도 친한 사이여야만 알 수 있다. 참 좋은 질문으로 사람을 구체적으로 알아나가는 구나 싶어 지혜로운 질문이라 생각한다. 어린이를 만드는 건 어린이 자신이다. 그리고 자신 안에 즐거운 추억과 성취, 상처와 흉터도 들어간다. 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고, 매 순간 새로운 자신을 만들어간다고 할때 '다양하다'는 사실상 '무한하다'에 가깝다. "우주가 무수히 많은 곳에서 무수히 많은 방식으로 아름다운 건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가. 그러면서도 우주는 활기차고 사무적이다" 인용한 메리올리버의 문장이 와 닿았다. 각자 자기 방식으로 살아가는 우주는 활기차고 안정적일 것이다. 그 외에서 아이들이 언니로서, 동생으로서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것들, 어릴 적 선생님에 대한 기억들, 어린이의 편식, 정치적인 존재로의 어린이,, 이 모든 에피소드들이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생각해보면 어릴 때와 별로 다르지 않은 모습의 나도 무수히 있다. 반면 까마득한 옛날처럼 어린이의 마음을 잊어버리고 살 때도 많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어린이들의 모습에 흐뭇해서 혼자 웃음 짓기도 하고, 가슴이 찡 해서 눈물이 나기도 하고, 거짓 없는 아이들의 마음에 영혼이 조금은 맑아지는 것 같기도 하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 보면 '내 안에는 3살도 있고, 5살도 있고 20살도 있다...'라는 구절이 있다. 어느새 어른이 되어 어린이의 마음으로 볼 수 없는 것들이 많아지기도 하지만 여전히 내 안에는 어린 시절의 내가 들어있어 어린이의 세계를 들어다 보는 것이 나를 들여다 보는 것이기도 했다. 가볍게, 그러나 따뜻하게 읽기 좋은 책이다.
  • 2021-10-26 문윤정
    장애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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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장애를 분석 도구로 사용해 미국의 역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장애를 이용해 역사에 질문하고 답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장애가 어떻게 인종.젠더.계급.성적 지향과 얽혀 있는지도 보여주길 원한다. 역사의 수많은 장면에서 장애는 다른 사회적 범주를 설명하고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되어 왔다. 그렇기에, 장애를 분석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역사학자와 다른 학제의 연구자들이 동시에 다층적인 분석을 시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 책의 또 다른 목적은 연구가 더 필요한 부분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여러 측면에서 이 책은 장애의 역사에 대해 대답하기보다는 질문을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수많은 질문과 주제와 통찰이 학자들의 손에 닿은 적 없이 남아 있다. 북아메리카의 토착민들 대다수의 부족들은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영혼은 자신이 살아갈 몸을 선택한다. 사람은 자기 몸의 단점을 두고서 타인을 비난할 수 없다. 따라서 사람은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인지에 대해 책임을 진다." 육체는 영혼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선택하는 것이었다. 누군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없을 때, 그 사람의 몸이 실제로 무었을 할 수 있는지와 무관하게, 몸은 그 상황에 대한 책임이 없었다. 영혼의 조화가 중요할 때, 신체적 차이는 상대적으로 사소한 의미를 가졌다. 물론 조화를 이상으로 추구했지만 그 이상대로 살아가기란 힘들었다. 토착민 부족 공동체를 과도하게 낭만적으로 묘사하지 않는 것은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조화와 호혜를 강조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었고, 이것은 훗날 유럽인들이 가졌던 태도와 극명히 대조된다. 유럽인들은 북아메리카 대륙에 생활용품과 무기를 운반했고, 그 과정에서 질병도 함께 가져왔다. 유럽인들과 함께 북아메리카에 건너온 천연두, 홍역, 유행성 전염병, 콜레라, 백일해, 말라리아, 성홍열, 발진티푸스, 디프테리아로 인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토착민들이 사망 했다. 토착민들은 상대적으로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낯선 질병에 적절히 대응하며 면역력을 획득하기 어려웠던 점으로 토착민 공동체의 상호 간 호혜 활동은 무너졌고 삶은 붕괴되었다. 자본주의가 유럽을 지배하기 시작한 17세기, 장애를 정의하는 일차적 기준은 노동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지 여부였다. 노예제의 근간을 이루는 인종차별 이념에 따르면, 북아메리카로 온 아프리카인은 그 자체로 장애인이었다. 노예 소유자들과 노예제 옹호자들은 노예제를 정당화하기 위해 아프리카인들이 정신적.신체적으로 열등하게 태어났고 그들의 몸이 비정상적이고 혐오스럽다고 가정했다. 노예 소유자들은 자신들이 부리는 노예가 몸과 정신에 심각한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노예제가 돌봄이 필요한 노예에게 도움이 되는 친절한 제도라고 주장했다. 장애는 노예제의 이념, 경험, 실행에 있어 다양하고 심오하게 스며들었다. 노예제의 잔혹성은 노예제를 유지하고 그로부터 이득을 얻는 사람들을 점점 더 끔찍하고 비인간적으로 만들었다. 인종주의, 비장애중심주의, 경제적 동기의 잔인한 결합은 장애를 가진 노예를 극단적으로 취약하게 만들었다. 노예무역을 통해 강제로 납치되어 북아메리카로 이송된 사람들에게 장애는 종종 '폐품"의 위치에 놓이는 것을 의미했고, 그 결과 많은 노예들이 죽거나 버려졌다. 정치인, 교육자, 종교 지도자, 법률가를 포함한 권력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산업화.도시화로 인해 점차 증가하는 사회 문제를 설명하고 해결하고자 했다. 그들은 그레고어 멘델의 식물 유전학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새롭게 개발된 비네-시몽 지능 검사를 사용해, 파란 눈이 유전이듯 지도력, 책임감, 적절한 젠더 표현뿐 아니라 범죄성, 정신박약, 성적 변태, 부도덕성도 유전 형질에 따른 것이라 주장했다. 산업화는 부와 여가의 세계로 안내하리라 약속했지만, 그것은 놀라울 만큼 많은 미국 노동자를 장애인으로 만들었다. 광산, 제철소, 철도, 방직 공장의 노동, 빠른 조립라인과 반복적인 작업, 납중독은 계속해서 남성, 여성, 어린이의 몸을 망가뜨렸다. 산업재해를 입은 노동자들의 소득은 감소하거나 아예 없어지기도 했다. 이는 당사자뿐 아니라 모든 가족이 함께 고통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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