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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26 김진혁
    달러구트꿈백화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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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구트 꿈백화점 1편: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마법 같은 여정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백화점'은 2020년 출간 이후 한국 문학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작품입니다. 현실과 꿈의 세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설정과 따뜻한 이야기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판타지 소설을 넘어서 우리의 일상과 꿈, 그리고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제공합니다. ## 줄거리 개요 이야기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이곳은 잠들어 있는 사람들의 꿈을 관리하고 판매하는 신비로운 장소입니다. 주인공 페니는 우연히 이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고, 꿈을 만들고 배달하는 과정에 참여하며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됩니다. ## 독특한 세계관 작가는 '꿈'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화하여 하나의 상품으로 만들어냅니다. 이 독특한 설정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상상력을 제공하며, 꿈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줍니다. 꿈 백화점의 직원들, 꿈을 사러 오는 손님들, 그리고 꿈으로 인해 변화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현실 세계와 맞닿아 있으면서도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하여 독자들을 매료시킵니다. ## 캐릭터 분석 ### 페니 주인공 페니는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꿈 백화점에서 일하게 되면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녀의 성장 과정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자신의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춘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주인인 달러구트는 신비로운 인물로 묘사됩니다. 그의 지혜와 통찰력은 페니와 다른 직원들에게 중요한 가르침을 줍니다. 달러구트의 캐릭터는 꿈과 현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이야기에 깊이를 더합니다. ### 부캐릭터들 다양한 부캐릭터들은 각자의 사연과 꿈을 가지고 있어,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합니다. 이들을 통해 작가는 다양한 인생 경험과 꿈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 주제 분석 ### 꿈의 의미와 중요성 이 소설은 꿈이 단순한 수면 중의 현상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합니다. 꿈을 통해 캐릭터들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현실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얻습니다. ### 선택의 중요성 꿈 백화점에서 손님들은 자신이 원하는 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 삶에서의 선택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우리의 선택이 어떻게 미래를 형성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 치유와 성장 많은 캐릭터들이 꿈을 통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합니다. 이는 꿈이 가진 치유의 힘과 함께, 우리 모두가 가진 내적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 문체와 서술 기법 이미예 작가의 문체는 부드럽고 서정적입니다. 꿈의 세계를 묘사할 때는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표현을 사용하면서도, 현실 세계의 묘사에서는 구체적이고 생생한 묘사를 통해 두 세계의 대비를 효과적으로 보여줍니다. 작가는 여러 인물의 시점을 번갈아가며 서술하는 기법을 사용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다양한 캐릭터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으며, 이야기에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습니다. ## 사회적 의미 '달러구트 꿈백화점'은 단순한 판타지 소설을 넘어서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간접적으로 다룹니다. 경쟁 사회에서 지친 사람들, 꿈을 잃어버린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찾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모습을 비추고 있습니다. 특히 '꿈'이라는 소재를 통해 현대인들의 욕망과 불안, 그리고 희망을 표현하는 방식은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넘어서 우리 사회에 대한 작가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었습니다. ## 장르적 의의 '달러구트 꿈백화점'은 한국 문학에서 판타지와 현실을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이는 한국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특히 젊은 독자층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 작품의 성공은 한국 문학계에서 다양한 장르의 실험과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결론 '달러구트 꿈백화점'은 독특한 설정과 따뜻한 이야기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이야기 속에서 작가는 우리의 삶, 꿈의 의미, 그리고 인간관계의 소중함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서 독자들에게 자신의 삶과 꿈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줍니다. 현실의 고단함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것의 중요성, 그리고 그 꿈을 통해 성장하고 치유되는 과정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달합니다. 결국 '달러구트 꿈백화점'은 우리에게 꿈의 힘을 믿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꿈을 통해 더 나은 현실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는 판타지 소설의 형태를 빌려 우리의 현실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문학의 힘을 보여주는 훌륭한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2024-09-26 모인서
    투자에 대한 생각(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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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워드 막스의 “투자에 대한 생각”은 투자자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이 책은 투자 철학과 전략에 대한 막스의 오랜 경험과 지혜를 담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여러 중요한 요소들을 다루고 있다. 『투자에 대한 생각』은 투자자와 금융 전문가 모두에게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작품이다. 이 책은 단순히 투자 전략이나 기술적 분석에 대한 설명을 넘어, 투자에 대한 철학적이고 심리적인 접근을 담고 있다. 막스는 자신의 오랜 경험과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들을 통찰력 있게 정리한다. 책은 크게 여러 장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장은 특정 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막스는 투자에서의 '사고의 과정'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이 어떻게 정보를 분석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를 심도 있게 논의한다. 그는 "투자의 본질은 불확실성의 관리"라는 주장을 통해, 투자자들이 항상 직면하게 되는 시장의 변동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설명한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주요 내용은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두번째 수준의 사고라고 강조하는 부분과 리스크관리, 시장사이클의 이해를 다루는 부분이었다. 해당 내용에 대한 간략한 요약은 아래와 같다. (두 번째 수준의 사고) 막스는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 번째 수준의 사고’라고 강조한다. 이는 단순히 표면적인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파악하고, 다른 투자자들이 간과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 것을 의미한다. (리스크 관리) 저자는 투자에서 리스크를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막스는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지만, 이를 잘 관리함으로써 투자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시장 사이클 이해) 시장은 항상 변동하며, 이를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막스는 시장 사이클을 이해함으로써 투자자들이 언제 매수하고 매도해야 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 외에도 막스는 방어적 투자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워렌버핏이 이야기한 첫번째 원칙은 원금을 잃지 않는 것이고 두번째 원직은 첫번째 원칙을 지킨다는 것과 일맥상통라는 것으로 손실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는 공격적인 투자보다 방어적인 투자가 더 지속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이 책이 철학서적과 유사하다는 것이었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이면서도 실용적인 투자서와는 다르게 개념적이고 뜬구름 잡는 마음가짐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었다. 물론 필자의 솔직함과 겸손함도 주요 감상 포인트였다. 그는 자신의 성공뿐만 아니라 실패 사례도 솔직하게 공유하며, 이를 통해 독자들이 더 나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막스의 글은 매우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어, 투자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워드 막스의 “투자에 대한 생각”은 투자자들에게 필수적인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투자 지침서가 아니라, 투자 철학과 전략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막스의 경험과 지혜를 통해 독자들은 더 나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투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막스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도출한 교훈들이다. 그는 성공적인 투자의 중요한 요소로 '원칙을 세우고 이를 고수하는 것'을 꼽는다. 이는 단순히 이론적인 조언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에 기반한 실제적인 조언이다. 또한, 그는 감정적인 결정이 투자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며, 냉철한 판단과 분석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다. 책 전반에 걸쳐 막스는 시장 사이클, 투자 심리, 그리고 가치 투자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상세히 설명한다. 그는 시장이 비효율적일 수 있음을 인지하고, 그러한 비효율성을 활용하는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단순히 단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을 기를 수 있다. 막스는 또한 독자들에게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투자 스타일과 철학을 점검해보도록 유도한다. 그는 "당신의 투자 원칙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의 투자 전략을 성찰하게 만들고, 이는 독자가 보다 주체적으로 시장에 접근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질문은 단순한 자기 점검을 넘어, 장기적으로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임을 강조한다. 또한, 막스는 여러 사례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며, 독자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는 역사적인 투자 실패와 성공 사례를 제시하면서, 이러한 사례들이 각 투자자의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실질적인 데이터와 사례를 통해 투자 원칙의 중요성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막스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미래의 투자 환경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다. 그는 기술 발전과 글로벌 경제의 변화가 투자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하며, 독자들이 앞으로의 투자 기회를 포착하는 데 필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 부분은 특히 현대 투자자들에게 유용할 것이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의 적응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결론적으로, 하워드 막스의 『투자에 대한 생각』은 투자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책으로, 모든 투자자에게 필독서로 추천할 만하다. 막스의 명쾌한 글과 경험에 기반한 통찰은 투자라는 복잡한 분야에서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투자 지침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투자 철학을 정립하는 데 필요한 소중한 자원임을 분명히 한다.
  • 2024-09-26 허인선
    처음 읽는 술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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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각 지역의 문화적 특색이 담긴 술이 어떻게 탄생하였고 또 어떻게 세계로 확산하였는지를 살핌으로써, 인류 문명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로 하고자 한다. 전 세계의 무수히 많은 술을 정리하면, (1) 효모가 당분을 알코올 발효시킨 ‘양조주’, (2) 양조주들 증류시켜 알코올 순도를 높인 ‘증류주’, (3) 증류주 등에 허브, 향신료 등을 섞은 리큐어 즉 ‘혼성주’,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뉜다. 양조주는 증류기를 사용하지 않는 데 반해 증류주와 혼성주는 증류기를 통과시킨 술이 기본이 된다. 그러나 어떤 종류의 술이든 술을 만드는 재료는 효모라는 미생물이고, 인간은 발효의 장을 마련해주는 것뿐이다. 모든 술은 지름 0.005mm 정도 크기의 미생물인 효모를 통해 당분 분해, 즉 알코올 발효를 거쳐 탄생한다. 술은 신비적인 자연의 섭리로 만들어진다고 여겨져 왔으나, 미시적으로 보면 일종의 농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자연계에 있는 특별한 미생물 효모의 작용을 경험적으로 이해한 인류가 효모를 증식시켜 효과적으로 이용한 것이다. 인간의 문명은 보리, 쌀, 기장, 옥수수 등 볏과 곡물 재배를 전제로 성립했다. 대량으로 생산되는 곡물이 없었다면, 거대한 문명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곡물은 인류로 하여금 밭을 갈고 수로를 만들게 하였으며, 이윽고 밀집된 도시를 탄생시키고 문명을 일으킨 에너지원이다. 지금도 지구상의 60억이 넘는 사람들 대다수가 곡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자명한 일이지만, 곡물은 ‘작은 거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인류의 은인이다. 우리의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술도 곡물에 크게 의존한다. 술은 곡물을 원료로 삼고 나서 비로소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고, 대중화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곡물을 원료로 하는 양조주가 양산됨으로써 술의 역사는 제2막을 열게 되었다. 큰 강 유역에서 성장한 4대 문명은 각 문명을 지탱한 곡물을 원료로 삼아 고유의 술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딱딱한 껍질로 무장한 곡물을 술로 바꾸려면 넘어서야 할 큰 장애물이 있었다. 곡물을 쉽게 알코올 발효가 되는 당분으로 바꾸는 과정이 최대의 난관이었다. 알코올 발효를 화학적으로 설명하면 효모(이스트)가 분비하는 치마아제가 글루코스(포도당)나 프룩토스(과당) 등의 단당을 분해하여 에틸알코올과 이산화탄소로 바뀌는 현상이다. 알코올 발효에는 당분이 필요하고, 전분(탄수화물)을 맥아당 등으로 바꾼 후 이를 다시 단당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이 필수이다. 여러 문명을 지탱해주었던 곡물은 지역마다 풍토와 역사에 따라 달랐다. 이 때문에 곡물을 원료로 하는 술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곡물주에는 보리가 원료인 맥주, 기장이나 쌀을 원료로 하는 중국의 황주, 쌀을 원료로 하는 일본의 청주, 옥수수를 원료로 하는 잉카제국의 치차 등이 있는데, 각 문명을 대표하는 얼굴이라 할 수 있다. 4대 문명을 발전시킨 곡물 중에서 가장 빨리 술로 만들어진 재료는, 가루로 빻은 후 발효 빵으로 만들어 먹었던 보리였다. 원래 곡류를 발아시킨 곡아에는 전분을 당으로 바꾸는 효소가 함유되어 있다. 그래서 보리를 주식으로 하는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 문명에서는 발아시킨 보리(맥아, 몰트)르 그 상태로 발효시켜 맥주를 만들 수 있었다. 보리는 술로 만들기 쉬운 곡물이었던 것이다. 쌀, 조, 기장을 주식으로 하는 중국과 일본에서는 술 만들기가 좀처럼 번거러운 일이 아니었다. 중국의 황주나 일본의 청주를 만들려면 특수한 곰팡이(중국에서는 거미집곰팡이, 일본에서는 누륵곰팡이)를 사용하여 피, 밀, 쌀을 당화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거미집곰팡이는 따뜻한 곳에서 생기는 일반 곰팡이로 아시아 전역에서 술을 양조할 때 사용한다. 누륵곰팡이는 무성 생식을 반복하는 불완전균으로, 흔히 된장, 간장, 술을 만드는 데 이용된다. 일본의 청주는 누륵곰팡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개성이 뚜렷하다. 중세 유럽에서는 맥주 제조가 발전하였다. 맥주에 쓴맛을 첨가하는 데 사용한 재료는 처음에는 버드나무 잎이었다. 이후에 홉이 등장하였다. 홉 식물 암꽃의 밑동에서 노란색 분말을 채취해 이를 맥주에 첨가하여 쓴맛을 내고 가스가 빠져 나오지 않도록 하여 맥주를 만들게 되었다.
  • 2024-09-25 박세라
    기분이태도가되지않게(에스더버니에디션)-기분따라행동하다손해보는당신을위한심리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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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디자인의 표지와 마음에 와 닿는 책 제목에 이끌려 "레몬심리" 작가의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라는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나는 그다지 감정의 기복이 심하진 않은 사람이다. 그러나 기분에 따라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주위 사람때문에 내 기분까지 망친 적이 적지 않다. 역시 프롤로그에도 이런 얘기가 적혀있다. "주변에 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사람 때문에 너무 답답해서 이 책을 집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가까운 사람들을 미치게 만들 정도로 기분을 드러내는 사람들은 이런 책을 읽지 않는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 내 주위에 기분이 태도로 드러나 나의 기분까지 상하게 만드는 사람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이다. 난 이 책을 읽은 첫 날, 사진의 글귀를 사진으로 찍어 남편에게 보냈다. "누군가의 부정적인 에너지가 내 영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서서히 거리를 두고 멀어져라." 너무 좋은 말인데, 그럴수가 없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내 영혼에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와 거리를 둘수 없다니!! 나는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마지막 장을 읽을 때까지 마음속으로 계속 '맞아, 맞아!!' 이렇게 격한 공감을 하면서 읽어나갔다. 이 책의 작가인 "레몬심리"는 중국의 심리상담 플랫폼을 운영하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어느 나라든 어느 시대이든 인간관계 문제는 다 비슷한 것 같다. 기분을 다루는 일은 쉽지 않다. 내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결코 만만하지 않기 때문이다. 매일 회사 일로 바쁘거나, 집안일에 치어 살아가면서 특히 가정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뒤돌아 보게 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아야 기분을 잘 다룰 수 있기 때문에 감정이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와 그 감정에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나는 서두에 말한 바와 같이 그다지 감정의 기복이 심하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기분에 따라서 내 행동이 조금씩 달라진다는 것을 스스로도 느끼고 있다. 아침에 기분이 좋은 날에는 만원의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밀치고 꽉 끼어 있어도 짜증을 내지 않았다. 오히려 사람들을 밀치는 것이 아닌지 더 조심하고 미안해 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기분이 안 좋은 날은 내 태도도 엉망이 되곤 하였다. 사람들이 스치기만 해도 기분이 안좋고 (소심하게) 쳐다보기도 하였다. 이게 기분이 태도가 되는게 아닌가 싶다. 크고 작은 차이만 있을 뿐이지 누구나 기분을 드러낸다. 내 기분은 내 선에서 끝내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겉으로 드러난다. 하지만 기분과 태도는 별개다. 내 안에서 저저로 생기는 기분은 스스로 어찌할 수 없는 것이라면, 태도는 다르다. 좋은 태도를 보여주고 싶다면,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는 충분히 태도를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감정이 상한다고 해서 울고 떼쓰는 어린아이가 아니니 말이다.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내 감정은 내 책임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화풀이 대상을 잘못 선택하고, 엉뚱한 데에 푸는 버릇을 고쳐야 한다. 습관적으로 매사에 불평불만인 사람들이 있다. 이런 습관성 불평은 생활을 망치고 관계를 망치고 자기자신을 망친다. 엉망인 하루하루가 모여 굴격 '불만이 많은 친구'가 된다. 사사건건 불평을 한다고 해서 자신에게 이득이 되진 않는다. 나아지기는 커녕 주변의 분위기를 더 나쁘게 만들고, 다른 사람의 기분마저 망가뜨리고 만다. 어떻게 하면 이런 불평을 멈철 수 있을까? 먼저 나에게 불평하는 습관이 있는지를 깨닫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나를 불평하게 만드는 상황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불평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불평은 사람의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무익한 행위다. 화가 나면 감정을 통제하기 어려워져서 남에게 상처주는 말을 쉽게 내뱉는다. 나도 가족들에게 화가나면 곧잘 나쁜말을 했던 것 같다. 이때 잠시 정신을 차리고 심호흡을 하면 몸에 산소를 고르게 공급해주어 뇌의 온도를 내릴 수 있다. 단순히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뱉는 것만으로도 몸은 크게 이완되고, 순간적인 감정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 화가 나기 직전 마음속으로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 '정말 그렇게까지 화를 낼 일인가?' 스스로 몇 차례 물어보고 통제욕을 버려야 마음이 편안해진다.
  • 2024-09-25 원상훈
    AI지도책-세계의부와권력을재편하는인공지능의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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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들어 AI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시대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실생활에서 AI가 가져다 주는 효익과 편리함이 인류 문명사회에 커다란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AI로 인해 겪고 경험해야 하는 삶이 앞으로 현 세대는 물론 미래세대에게도 크나큰 기회와 위험을 가져다 줄 것이 자명하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고른 책이 AI지도책 이며 해당 책을 통해서 AI의 중요성과 역할, 기대감 및 불안감 그리고 게임체인저인 동시에 사회를 뒤흔들 수도 있는 무서움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을 재확인하게 되었다. 리튬이 배터리 생산의 핵심 원료인 것처럼 인공지능에서 활용되는 알고리즘, 데이터, 클라우드 아키텍처 같은 연산의 핵심 부품을 제작하는 광물 자원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실생활에서 필요한 스마트폰 등 휴대 기기, 노트북, 가정용 디지털 가전제품, 데이터 센터 백업 전원에는 리튬이 꼭 필요로 하고 각종 금융거래, 상거래 플랫폼의 토대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우리의 직장 생활, 개인 생활, 의료 기록, 여가 시간 활용에는 한 손에 들고서 두드리는 장치 속 네트워크 컴퓨터 아키텍처 세계 구현을 위해 광물자원 리튬이 매우 중요하다. 인공지능의 공급사슬은 자본, 노동, 지구 자원에 손을 뻗치며 클라우드가 인공지능 산업의 뼈대이며 암석과 리튬 염수와 원유로 만들어진다. 인공지능 생태계는 우리의 일상적 활동과 표정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활동부터 천연자원을 고갈시키는 활동, 이 거대한 지구적 네트워크를 구축 유지하기 위해 전세계 노동을 착취하는 활동까지 여러 종류의 추출에 의존하는 셈이다. 물은 연산의 진짜 비용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만든다. 물의 지정학은 데이터센터, 연산, 권력의 매커니즘과도 연결되어 있으며 서버를 냉각하는데 쓰이는 물은 지역사회와 동식물 서식처를 위협하고 있다. 아울러 저임금 노동자에 대한 착취도 고민해야 할 점이다. 인공지능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 검증하기 위해 저임금 노동자가 무지하게 많이 필요하다. 이 보이지 않는 노동은 공급사슬 업무, 주문형 클라우드 업무, 전통적 서비스업 등 여러 형태가 있으며 착취적 작업 형태는 그림자 노동으로 인간을 연료로 쓰는 자동화라고 인식된다. 인공지능 시스템을 지속하기 위한 반복적 디지털 업무를 누군가가 수행해야 하고 저임금 노동자들은 형편 없는 보상과 피로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이들 노동 없이는 인공지능 시스템은 기능하기 어렵고 자동화된 서비스 제공 및 24시간 안전 운영을 위해 노동자들은 야근에 경중의 업무에 시달리는 것이다. 인간을 대체한 기계의 효과나 신뢰성이 낮은 탓에 오히려 사람들은 자동화된 시스템의 뒤치다꺼리를 위해 지루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불편함이 있다. 현대적 형태의 인공지능은 인공적이지도 않고 지능도 아니다. 지구적 연산은 추출의 모든 공급사슬에 걸쳐 인간 노동의 착취에 의존한다. 인공지능 시스템은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경제적 세계에 붙박여 있으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인간, 제도, 명령에 의해 빚어진다. 인공지능 시스템은 국가와 제도 및 기업에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개입하도록 제작된다. 해당 시스템은 폭넓은 경제적 정치적 힘으로부터 생겨나는 권력의 표현이며 권력을 휘두르는 자들을 위해 이익을 증가 시켜주고 중앙 집중화 통제권을 창조한다. 무시무시한 연산 능력을 가지고 결함 있는 인간보다 더 똑똑하고 객관적이라고 생각하는 잘못을 저지른다. 연산적 개입을 어느 문제나 적용 가능한 보편적 해법으로 믿는 잘못과 알고리즘이 작동하는 것을 독립된 행위자인양 믿어버리는 잘못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인공지능을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신뢰하고 동시에 인공지능을 세상 가장 큰 위험으로 두려워하기도 한다. AI는 분명 사회의 구원이나 파멸에서 중심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반면 고삐 풀린 신자유주의, 긴축의 정치, 인종 불평등, 만연한 노동 착취의 구조적 힘을 제어할 수 있는 common sense도 중요해지고 있다. 인공지능은 기술 유토피아 및 디스토피아의 둘 다의 기술을 중심에 두고 문제를 규정하기에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감사합니다.
  • 2024-09-25 김근명
    나의 똑똑한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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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어릴 적 할머니는 말끝마다 "어이구 내 강아지, 밥 먹었어?"라는 상투어로 대화를 시도한다. 사람의 아이에게 왜 강아지라고 하는 건지, 밥은 또 왜 그렇게 챙기는 건지 궁금했다. 나중에야 그 말의 함의를 알아챘다. 옛날엔 아이가 태어났다고 모두 어른이 된다는 보장이 없을 만큼 위생 환경이 좋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한 일이 년은 무사히 살아야 그제야 사람으로 인정했다고 한다. 늦은 출생 신고도 그 이유가 되었다. 그런데 그게 반드시 열악한 위생 탓만이 아니었다. 세상에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의 목숨을 노리는 괴수가 있었는데 어른들이 아이를 '우리 똥강아지', '돼지', '못난이'라고 부르면 형편없는 아이로 착각을 하고는 목숨을 빼앗아가지 않는다고 믿어서라고도 했다. 뭘로 불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살아남아야 하는 게 중요했던 시절이었고 그 아이가 할머니가 되어서도 자기가 어릴 적부터 들었던 그런 이상한 아명들을 자기 손자에게 붙이는 것이었다. 아이가 귀한 시절이니 노인들이 자기 아이에게 그런 험한 아명을 가져다 붙이면 요즘 젊은 엄마들은 미신이라며 질색하겠지만 그게 다 노인들의 혜안이라고 여겨주면 어떨까 싶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만 있다면 그보다 중요한 게 또 있을까. 저녁을 먹고 나면 어둑해진다. 따가운 여름 햇살을 피해 슬슬 산책을 나가니 동네 골목 곳곳에 목줄을 한 강아지와 견주들도 산책을 나선다. 하나도 비슷한 강아지들이 없다. 갓난 아이만 한 강아지부터 덩치가 초등학생만 한 개까지, 서로 마주치기라도 할까 봐 잔뜩 긴장하며 자기 보다 크고 거칠게 생긴 개를 유심히 지켜보는 작은 개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개를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도 길거리에서 재롱을 부리는 강아지를 잠시 보는 것만으로도 족하지만 간혹 일을 본 개의 뒤처리도 하지 않고 내빼는 견주나, 목줄을 너무 길게 뽑아서 통행에 방해가 되는 것도 모른 채 자신의 휴대폰만 들여다보는 견주를 보면 '개만도 못한...' 이런 마음의 소리도 나온다. 모두가 개를 좋아하는 건 아니니까. 전에 살던 집 근처에 펫숍이 있었다. 유리창 너머로 각자의 작은 공간에 갇혀 팔려가기를 기다리며 서로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개와 고양이들. 애완용이라는 딱지를 달고 있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저들 엄마는 자신의 새끼들이 저렇게 진열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까? 개중엔 기운이 하나도 없는지 줄곧 누워만 있는 강아지를 보면 어디 아픈가 싶어 한참 들여다 보기도 했지만 강아지 입장에선 그 조차도 스트레스가 될 것 같아 자리를 비켜주었다. 강아지 이름이 나또라고 했다. 황금색 털을 가진 강아지라 혹시 일본 된장을 떠올려서 붙인 이름인가 했더니 그건 아니라고 했다. 유기견에 비슷하게 거리에서 주워온 강아지. 주인은 여고생 수주, 그녀는 할아버지와 둘이 살고 있다. 어릴 적 덴마크로 입양을 갔다가 한국으로 돌아와 정착한 할아버지나 부모를 어릴 적에 잃은 수주나 자신을 낳아준 엄마가 누군지 모르는 나또나 비슷한 가족사를 안고 살아가는 중이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사를 가는 도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차량을 잘못 타는 바람에 나또의 방랑은 시작된다. 차례로 만나게 되는 사람과 다른 동물들과의 에피소드는 로드무비의 형식을 따르고 있으며 과연 어린 강아지가 주인을 찾아 부산까지 갈 수 있을까 궁금해졌다. 이 소설은 나또라는 수컷 강아지의 입장과 시선에서 서술한다. 아주 드물게 인간의 개입이 있긴 하지만 부수적이다. 거의 대부분은 나또와 다른 동물의 이야기가 자신들의 처지에 입각해 전달된다. 그들의 시선에 인간의 존재와 행동은 어떠 의미였을까. 인간의 언어를 무리 없이 알아듣고 심지어 인간의 언어를 구사하는 나또를 보면 '서당개 삼 년에....'를 떠올리게 한다. 인간은 자신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생각하지만 반려동물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 재롱을 부리면 맛있는 걸 얻어 먹을 수 있다는 반복적인 습관을 인간은 자신들을 조련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건 아닐까. 이 모든 인간의 행위를 꿰뚫어보는 것 같은 나또의 인식은 놀랍다.
  • 2024-09-25 김근명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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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애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왜 나는 거절하는 것이 힘이 들까? 상대방에게 미안해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나를 생각해서 물어본 걸 텐데 하면서요. 언제나 상대방의 입장이나 기분, 생각을 우선시하는 태도가 은연중에 있었더라고요. 어렸을 적 언제나 엄마와 아빠의 기분을 살펴야 했던 태도가 어른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비슷하게 이어져 온 거예요. 하지만 나 자신에게는요?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이 글이 제 마음에 쏙 박히더라고요. "하지만 그건 자신에게 미안한 일입니다." 원하지 않는데 어쩔 수 없이 승낙하기보다는 자신의 컨디션이나 해야 할 일 스케줄을 먼저 고려해서 거절하는 것이 필요해요. 나 자신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해요. 거절을 위해 스스로 거짓말을 만드는 거죠. 이젠 그러지 마세요. 내 마음이 진실하다면 있는 그대로 거절만 하면 됩니다. 그냥 불가능하다는 의견만 전하는 거죠. "그날은 좀 힘들겠네." "미안, 다음에 보자." 구구절절 변명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가 나를 의심하거나 나쁘게 생각하진 않을까 자꾸만 걱정이 되죠. ​-너애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거절을 하더라도 초대해 준 사람, 어떤 제안을 해 준 사람에게 미안해 다른 변명을 만들어 한 경우가 있나요? 저는 거절도 힘들지만 거절을 할 때도 상대방에게 미안해하면서 변명을 할 때가 있었다는 것을 글을 읽으며 깨달았는데요. 얼마 전 오랜만에 우연히 만나게 된 동창이 만나자고 하는 제안에 모처럼 쉬는 날 그냥 쉬고 싶어서 거절을 했어요. 거절을 하는데 괜히 미안해서 다른 핑계를 대었지요. 솔직한 내 마음을 말하면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다른 일정을 핑계 대면서 거절을 하게 되더라고요. 거절을 위해 변명과 거짓말을 해야 할까요? 물론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게 돌려서 말할 필요가 없다는 건 아니에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면 좋겠지요. 하지만 거절할 때마다 지나치게 상대방의 마음만을 배려해 왔다면 그냥 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 먼저 나 자신을 배려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말하고 싶은 거예요. 변명 없이 이제는 안된다는 말을 하기로 해요. 내 마음만 진실하다면요. 구구절절 변명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나는 타인에게 만족감을 주기 위해서 태어난 게 아닙니다. 조건에 맞지 않다면, 원칙을 제시하며 분명하게 거절해야 합니다. 변명할 시간도 아껴서 바로 거절하는 게 오히려 진실한 행동입니다.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어렸을 때 아빠는 친구가 많고 인기가 많은 사람이었어요. 집에서는 폭군이지만 바깥에서는 예스맨이었던 아빠. 아빠는 친구들이 만나자고 하면 거절을 하지 못하고 가기 싫으면 핑계를 대었어요. 엄마에게 대신 아프다고 하거나 일이 있다고 말하라고 시키기도 했지요. 그냥 오늘은 안돼라는 말을 하지 못했던 걸까요? 아빠도 거절이 힘든 사람이었어요. 거절하기 힘든 마음에는 사랑받고 싶었던 마음이 숨어 있음을 이제는 알 것 같아요. 내가 거절하면 상대방이 실망하지 않을까?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 그래서 변명이라도 해서 이해시키고 싶은 마음. 하지만 그 마음에는 내가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는 낮은 자존감이 있었던 것도 이제는 보여요. 그런데 나도 아빠와 비슷하게 거절을 잘 못하고, 몹시도 미안해하는 모습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잖아요. 지나치게 미안해하지 않기. 거절할 때 변명하지 않기. 거절이 힘들어서 하기 싫은 약속이나 모임에 가지 않기. 진정으로 자유로운 사람은 변명하지 않고 저녁 초대를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이다. -쥘 르나르 너애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왜 나는 거절하는 것이 힘이 들까? 상대방에게 미안해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나를 생각해서 물어본 걸 텐데 하면서요. 언제나 상대방의 입장이나 기분, 생각을 우선시하는 태도가 은연중에 있었더라고요. 어렸을 적 언제나 엄마와 아빠의 기분을 살펴야 했던 태도가 어른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비슷하게 이어져 온 거예요.
  • 2024-09-25 윤아녕
    급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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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대건 작가의 소설 급류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비극적인 사건이 주인공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소설은 인간 관계의 복잡한 감정선과 개인의 죄책감, 트라우마를 사회적 맥락 속에서 섬세하게 풀어낸다. 이야기의 배경은 평범한 시골 마을인 진평이다. 도담과 해솔, 그리고 그들의 부모인 창석과 미영이 중심이 되어 사건이 전개된다. 창석과 미영의 죽음은 단순한 사고로 보일 수 있지만, 두 아이의 증언과 그들이 직접 목격한 사건이 얽히면서 이야기는 복잡해진다. 도담과 해솔은 부모의 불륜을 의심하며 이 사건에 감정적으로 깊이 휘말리게 된다. 어린 두 사람은 자신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사고에 관여하게 되고, 이로 인해 평생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입는다. 이러한 사건을 통해 소설은 인간이 짊어질 수 있는 죄책감과 죄의식이 어떻게 개인의 삶을 잠식해가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도담과 해솔이 서로에게 끌리면서도, 끊임없이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관계가 왜곡된다는 점이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지만, 그들 사이에는 도저히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가 자리잡고 있다. 해솔은 도담의 아버지가 자신을 구해준 사실을 알고 있지만, 이를 밝히지 못한 채 죄책감에 시달리고, 도담은 자신이 아버지의 죽음에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가해자로 여기며 괴로워한다. 이로 인해 그들의 사랑은 끊임없이 과거의 상처에 의해 방해받고 왜곡된다. 결국, 사랑이라는 감정마저도 이 죄책감과 트라우마 속에서 불완전하게 그려진다. 소설 급류는 단순한 로맨스 소설이 아닌, 인간 관계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탐구한다. 개인의 감정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얽히고, 그로 인해 스스로를 파괴해 나가는 과정을 날카롭게 묘사한다. 특히 한국 사회의 전통적인 가족 구조와 도덕적인 잣대가 어떻게 개인에게 죄책감을 부여하고, 그로 인해 개인의 삶이 제약되는지를 드러낸다. 부모 세대의 비밀스러운 관계와 그로 인한 비극이 자녀 세대에까지 이어져, 그들은 이를 감당하며 살아가야 한다.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은 가족 내에서만 머물지 않고, 마을 전체에 퍼지며 개인의 삶을 왜곡시킨다. 이 점에서 작품은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한국 사회가 어떻게 개인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또한, 급류는 죄책감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지배하는지, 그리고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를 탐구한다. 도담과 해솔이 다시 서울에서 만나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과정은 그들이 그동안 감당해온 죄책감과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한 여정이다. 특히 해솔이 소방관으로서 타인을 구하는 일을 선택한 것은 그가 과거의 죄책감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자신의 죄를 속죄하듯 사람을 구하는 일에 헌신하는 해솔의 모습은 그가 어떻게 자신의 과거를 직시하고, 그로부터 벗어나려는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사회적 맥락에서 이 작품은 한국 사회의 전통적인 가치관과 도덕적 관습이 개인에게 가하는 압박을 드러낸다. 특히, 불륜이라는 주제를 통해 가족 내에서 발생하는 비극이 어떻게 사회적 소문과 비난으로 이어지고, 그로 인해 개인의 삶이 더 깊은 고통 속에 빠지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도담과 해솔의 이야기는 단순히 두 사람의 문제가 아닌, 그들이 속한 공동체와 사회가 만들어낸 구조적인 문제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소설 속에서 두 사람은 끊임없이 자신들의 감정과 싸워야 하며, 이는 한국 사회가 개인의 감정과 욕망을 어떻게 억압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결론적으로, 급류는 단순한 비극적인 사건을 넘어 인간의 내면과 그가 속한 사회의 관계를 깊이 탐구하는 작품이다. 도담과 해솔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서 개인이 짊어져야 할 죄책감과 트라우마, 그리고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여정을 그리며,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나 또한 때로는 죄책감과 트라우마 그리고 그로부터 벗어나려 끊임없이 노력했던 것 같다. 이러한 여정에 있어 이 책이 나아가야 할, 혹은 고민햐보아야 할 지침서가 된 듯 하다. 개인의 삶에 있어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지 고민해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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