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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24 이세연
    이토록 지적인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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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산책’에 과한 글을 좋아해서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지적인 산책’이라고 해서 다양한 장소를 소개해주며 철학적인 것들을 설명해주는 책인가 했는데, 11가지의 다양한 사람들과 같은 길을 산책하며 새롭게 보게 된 것과 알게 된 것에 대한 책으로 섬세한 에세이였다. 호로비츠가 함께 산책한 이들은 사할하는 아들, 타이포그라퍼, 일러스트레이터에서부터 의사와 음향 엔지니어, 시각장애인까지 그들의 시선으로 새로이 본 풍경에 대해 이야기한다. 할렉산드라 호로비츠의 <이토록 지적인 산책>은 진정으로 보는 행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것들 속에서 전혀 새로운 관점과 이야기를 찾아낸다. 곤충학자는 무심코 지나친 나뭇잎 위의 작은 벌레들을 통해 자연의 섬세함을 설명하고, 타이포그라퍼는 거리의 흔해빠진 간판 속에서 미학적 아름다움을 발견해낸다. <이토록 지적인 산책>과 함께하는 열한 번의 산책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 같다. 첫번째 산책은 아들 오그던과 함께 시작된다. 얼린 아이의 눈은 어른이 간과하기 쉬운 것들을 새로운 빛으로 비추어 준다. 아들과의 산척에서 그가 세상을 탐험하고 발견하는 방식을 관찰하며, 호기심과 기븜이 어덯게 우리 주변의 익숙한 풍경을 다시 새롭게 만들어 주는지 깨닫게 된다. 이 산책을 통해 순수한 시선의 마법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타이포그라퍼 폴 쇼와의 산책에서는 거리의 간판과 표지판 속에 숨겨진 타이포그래피의 예술을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매일 지나치는 글씨체들 속에 어떤 미학적 가치가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우리의 감정과 인식을 조혁하는지 탐구한다. 쇼는 단순한 글자들 속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미학적 요소들을 찾아내며 우리에게 일상의 예술을 다시금 발견하게 해준다. 일러스트레이터 마이라 칼만과의 산책은 시각적 탐험의 즐거움을 보여준다. 예술적 감각으로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것들 속에서 독특한 아름다움을 찾아낸다. 이 즐거움을 깨닫는다면 평범한 거리의 풍경이 색다를 예술 작품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우리는 주변의 모든 것이 어떻게 우리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지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곤충박사 찰리 아이즈먼과의 산책은 미식적 세계로의 여행과 같았다. 작은 곤충들이 펼치는 복작하고 놀라운 생태계를 탐험하며 작은 생명체의 세계가 얼마나 정교하고 아름다운지 깨닫게 해준다. 도시의 혼잡함 속에서도 우리는 자연과 연결되어 있다. 야생동물 연구가 존 해디디언과의 산책은 도심 속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동물들의 비밀스러운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다. 도시 환경에서 어떻게 야생동물이 적응하고 생존하는지를 설명하며, 우리가 도시 속에서 쉽게 간과하는 자연의 모습을 다시금 바라보게 만든다. 프레드 케트와의 산책은 도시의 인간 활동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도시 공간을 사용하고, 서로 상호작용하며 사회적 구조를 형성하는지를 분석한다. 도시사회학자의 시선으로 보면, 우리는 단순한 거리나 광장에서도 인간의 복잡하고 다면적인 삶의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의사 베넷 로버와 물리치료사 에번 존슨과의 산책에서는 걷기의 효울성과 건강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다. 우리의 걸음걸이와 자세가 어떻게 우리의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일상적인 걷기를 통해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우리는 걷는 것이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질을 샹상시키는 중요한 요소임을 깨닫게 된다. 시삭장애인 알렌 고든과의 산책은 우리의 감각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해 준다. 그는 시각이 없더라도 다른감각들을 총해 세상을 어떻게 탐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고든과의 경험은 우리가 흔히 무시하는 감각들이 사실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며 우리의 오감을 더욱 예리하게 만드는 기회를 선사한다. 음향 엔지니어 스콧 레러와의 산책은 도시의 소리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소리들이 어떻게 우리의 감정과 행도엥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며 도시의 소리들이 어떻게 하나의 거대한 교향곡을 이루는지 설명한다. 도시는 단순한 소음이 아니라 다양한 소리들이 조회롭게 어우러진 음악적인 공간으로 다가온다. 마지막으로 반려견 피니건과의 산책은 후각을 중심으로 세상을 탐험하는 경험을 보여준다. 개는 인간의 후각으로는 느낄 수 없는 수많은 냄새들을 통해 세상을 이해한다. 피니건과의 샌착을 통해 냄새가 공간을 정의하고 우리의 경험을 형성하는지를 배우게 된다. 이 산책은 무심코 지나치는 냄새들 속에 얼마나 많은 정보와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지를 알게 된다.
  • 2024-09-24 이정미
    금각사(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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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다. 하염없이 불꽃을 바라보며 멍 떄리기 좋다며 캠핑 장소에서 ‘불명 세트’를 끼워팔기도 한다. 인류가 불을 다룰 줄 앎으로써 음식을 익혀 먹기 시작하고, 난방도 가능해졌다. 인간을 이롭게 해주는 불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재산적, 신체적 피해가 극심하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재로 만들어벌니다. ‘화마’라는 말이 나온 이유 아닐까. 불을 질러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방화죄는 무서운 범죄다. 조기에 진화되지 않으면 재산적, 신체적 피해가 계속해서 증대된다. 불이 나서 목숨을 잃는 경우, 타 죽기보다는 질식해서 죽는 경우가 먼저라고 한다. 화상은 큰 상흔을 남긴다. 완전한 회복이 안 될 정도로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미시마 유키오라는 일본 작가의 [금각사]라는 소설을 읽었다. 실제 교토에 금각사라는 절이 있다. 1950년도 7월에 금각사 도제인 하야시 라는 승려가 금각사에 불을 지른 다음 자살 기도에 실패하여 징역 7년을 선고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판에서는 방화 및 자살 동기로 “자기혐오, 미에 대한 질투, 아름다운 금각과 함께 죽고 싶었던 점, 사회에 대한 반감, 방화에 대한 사회의 비판을 듣고 싶었다는 호기심”이 제시되었다. <금각사>는 일본 근현대 문학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저자는 1963년부터 1965년까지 연달아 세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었다고 한다. 미시마유키오는 이 책으로 유명ㅇ세를 얻지만 나중에 극우에 빠지고 결국에는 희한한 방법으로 죽는다. 자위대에서 쿠테타를 일으키다가 할복자살을 한다. <금각사>의 주인공인 미조구치는 시골 절간의 아들로 말더듬 증세와 허약한 체질 등으로 콤플렉스로 똘똘 뭉친 소년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따라 금각사에 있다가 금각사에 매료되기 시작하고, 압저지 유언대로 금각사의 도제가 된다. 주지스님의 배려로 오타니 대학에 진학하나 안짱다리인 가시와기를 사귀면서 학업을 소홀히 하게 되고, 가시와기의 도움으로 두 번 영성과 관계를 하려고 하는 순간마다 금각사의 환상이 출현하여 실현하지 못한다. 홀로 남은 어머니는 주인공에게 금각사의 주지 스님이 되기를 격력하나 주지로부터 후계자로 삼을 뜻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절에서 도망나가 바다를 보면서 ‘금각을 불태워야 한다’고 결심한다. 다시 금각사로 돌아가 생활을 하던 중 한국 전쟁 발발로, 세계의 몰락을 확신하고 방화를 준비하고, 화재 경보기가 고장난 틈을 타 금각사에 불을 지른다. 방화 후 뒷산으로 도망가 당초 준비했던 자살을 포기하고 담배를 피우며 ‘살아야지’라고 생각한다. 절대적인 미에 대한 소설이라고 하는데, 어렵다. 말더듬증에 허약 체질로 아웃사이더인 주인공이 대학까지 진학하고 스스로 동경해 왔던 절에 불을 지른다는 내용이 선뜻 이해가 안 갔다. 아름답고 완벽한 금각사와 스스로의 모습(말더듬증, 못생긴 외무, 허약 체질 등)의 대비를 통해 ‘미’를 더 극대화 하려거나, 미를 숭배하다가 결국 미를 포섭할 수 없게 되자 미를 극대화 하려거나, 미를 숭배하다가 결국 미를 포섭할 수 없게 되자 미를 없애버리기로 결심을 한 것인가. 금각사의 방화를 묘사하는 부분은 마치 방화를 저질러본 사람이 씀직한 것처럼 생생하였다. 숨을 죽이고 읽어내려갔다. 특히 미조구치는 금각사의 주지 스님이 타락하여 작부와 함께 길을 걷는 장면을 목격하고, 그 작부의 사진을 구하여 주지가 구독하는 신문에 껴서 전달하기도 하는 등 대범한 행동까지 한다.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이해하기 어려우면서도 독백 형식의 소설이라 상대방인 노주지의 심리를 알 수 없는 채로 주인공의 걱정과 고민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어 긴장감이 느껴진다. 주인공의 어린 시절 마을에 살던 아름다운 우이코와 그녀의 비극적 죽음 등이 초반부에 나오고, 계속해서 성관계 등 성적 내용들이 나올 때마다 우이코가 소환된다. 주인공이 성관계 시도를 하면 금각사의 환상을 보면서 실패하는데, 성적 요소와 미적인 요소를 연결시키려는 것 같다. 소설은 제대로 이해를 못 했다. 나중에 교토에 가게 되면 금각사에 가고 싶다. 방화 이후 재건을 하여 예전만큼 은은한 아름다움은 없다고 한다. 소설을 읽었으니 가보고 싶다.
  • 2024-09-24 양기숙
    누구나 탐내는 실전 기획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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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생활이 어느덧 30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다양한 업무를 접하면서 경험을 축적하였다고 생각하다가도 직장생활의 길고 짧음을 떠나, '기획'이라는 특별한 업무의 미션이 주어지면 긴장의 정도가 커지고 형식과 내용에 대한 부담감이 가중되는 것은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직장인들의 공통된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이번에 선정한 '누구나 탐내는 실전 기획서'는 기획서의 설득력을 높여주는 기본상식부터 실질적인 기획서의 작성 활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꼼꼼히 읽고. 메모하고, 요약하여 실전의 활용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책 자체가 기획서 작성에 대한 가이드 역할을 하는 점을 감안하여 기획의 중요한 포인트를 중심ㅇ로 요약하면서 서평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우선, 기획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기획서를 작성할 떄는 상사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 것' 이며 기획서의 최종 목적은 '설득'이고, 가장 기본은 '시간 지키기'입니다. 이 세가지 항목을 숙지하고 기획서 작성을 한다면 이미 70%이상의 기획서 작성이 이루어진 것이고, 여기에 관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즉 의사소틍을 통해 나머지 30%를 채워 나가는 것이 문서와 소통이 결합된 결과물인 진짜 기획서의 완성이라고 보니다. 기획서의 작성 측면에서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기 쉽고. 읽기 쉽게 만들어야 하며. 방법론적으로는 나만의 색상. 여백의 미 활용, 그래프 활용, 시선 흐름 만들기 등을 통한 보기좋게 하는 방법과 레이아웃 통일, 프레임 워크 활용 등을 통한 읽기 쉽게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기획과 기획회의의 본질을 파악하고 기획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구체적인 기획방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임을 인지하여야 합니다. 기획이란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행햐아 할 계획이며, 왜 기획을 해야하는지를 명확히 제시하고, 제시한 다음에는 '기획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제시해야 목적을 가진 분명한 기획서의 작성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업은 외부적인 시장환경 변화를 계속해서 모니터링 하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 시장 변화에 대응해야 하며, 기업은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경쟁기업 어떻게 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차별성을 위해 시장에서 경쟁우위 확보가 필수적이며, 기업은 매출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기획이나 홍보기획, 생산성 제고를 위한 수익구조의 확보를 위한 내부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기획의 필요성을 논했다면, 이제는 다양한 상황의 필요성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간단 명료하게 '목적'을 제시하면서 목적과 부합되는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부각시키면서 핵심적인 문장을 제시하고, 기획의 목적을 현실화 시키기 위한 구체화가 필요합니다. 에를 들어, '바다에 가면 물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습니다.'라는 기획은 '장소'와 '단순한 목적'만을 제시한 것으로 장소라면 어디로 갈 것인지, 물고기는 무슨 물고기를 잡을 것인지 등의 구체화가 없다면 기획은 단순한 분석자료에 불과하고 실행력을 이끌어 낼 수없는 무용지물의 자료일뿐입니다. 따라서, 신사업 측면에서 기획의 구체화에 대한 일반적인 경로로 살펴본다면, 첫번째 신제품이 출시되고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는 시장준비를 위한 '아이디어 도출' , 두번째 신제품에 대한 적용여부를 고려한 '적용분야 분석', 세번째 시장세분화, 고객 관심도 등을 분석하는 '시장수요분석', 네번째 타 경장사들에 대한 분석을 위한 '경쟁구도 분석', 마지막으로 시장의 명확한 분석을 통해, 시장을 분해하고 우리의 시장을 명확히 도출해 낼 수 있는 '수익시장 도출'의 단계적인 경로를 이해하고, 문서를 작성해야 보다 더 의미 있는 기획서를 만들어 낼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음은 기획서를 보다 더 세련되게 만들기 위한 중요한 단계인 '목차'를 잡는 작업의 중요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목차가 반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을 만큼 기획서 작성에 중요한 부분이긴 하나, 목차는 기획서가 마무리될 떄까지 많은 수정을 거치게 되므로 정확한 목차를 작성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힐 필요는 없으며, 목차는 기획서의 큰 뼈대만 제대로 잡고 기획 목적에 맞는 스토리만 제대로 담고 있으면 된다고 봅니다. 이제는 혼자가 아닌 소틍을 통해서 준비된 기획서 작성을 위한 주요한 구성요소 3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곘습니다. 첫번쨰 기획을 통해 얻을 슁쓴ㄴ 매출액, 수익률 등과 같이 수치로 표현되는 '정량적 기대효과'와 수치로 표현되지 않는 '정성적 기대효과'가 있으며, 두번째 기획서를 어떻게 돈으로 연결할지를 나타내는 실행계획이 필요하며, 실행계획에는 어떻게 시장에 뛰어들고, 어떻게 판매하고, 어떤 체계로 진행하고 어떤 일정으로 추진할지가 담겨 있어야 합니다. 세번쨰 바쁜 상사를 배려하기 위해 상사가 원하는 핵심적인 답을 요약해서 제공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 요약자료는 일반적으로 상사의 궁금증을 질문으로 만들고 답을 하는 'Q&A' 형, 전체 기획서를 함축하여 간단하게 정리하는 '목차형'기획서의 성과를 보여줌으로써 상사의 관심을 유도하는 '성과제시형'등이 있습니다.ㅣ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무리 훌륭한 기획서라도 누가 수행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있으며, 이런 측면에서 기획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주체가 누구이며, 협력부서가 누구인지 등을 제시해야합니다. 그 이뉴는 한 기업에서 모든 역할을 하는 시대는 끝났고, 외부와의 협력이 중요한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기획은 한 회사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안에 대한 결정이며, 그 상황에 따라 회사의 흥망성쇠를 결정할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업무 중의 하나입니다. 이 한권의 책이 기획의 처음과 끝을 해결해 줄 수있는것은 아니지마, 한 권의 기본서를 충실히 읽고 나름대로 소화하고 응용할 수있는 능력을 다지는 과정이 책을 읽는 자세가 아닌가 생각하며 서평을 마무리 합니다.
  • 2024-09-24 임창도
    과학과 하나님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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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선택의 이유 : 과학으로서 진화론이 창조론에 우세를 보이는 것 같은 지금 시대에 진화론을 인정하면서도 믿음을 유지하기 위해 그 바탕적 논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책을 선택하여 읽게 되었다. 책의 주요 내용 : 나에게 인상 깊었던 문장 위주로 수록하고자 한다. 과학을 수용함으로써 우리는 진화론이라고 불리는 생물학 이론을 지구상에 다양한 생명체들이 발전하게 된 사실에 대한 신뢰할 만한 설명으로 받아들인다. 우리가 진화론을 포함하는 과학에 대한 수용을 유신론과 결합할 때 우리는 유신론적 진화론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이게 된다. 유신론적 진화론은 하나님이 생명을 창조하실 때 자연 질서 안에서 자연 법칙들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의 과정들을 사용하셨다는 믿음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관점을 그냥 간단하게 진화라고 부르면 왜 안될까? 적어도 이 지점에서 우리는 진화라는 용어를 토론을 위해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왜냐하면 무신론을 포함한 부정적인 사상들이 그 용어와 연관되어 있고 많은 독자가 이 단어를 떠 올릴 때마다 계속해서 불편한 감정을 느낄 것 이기 때문이다. 진화라는 단어는 이처럼 부담스러운 감정의 짐을 지니고 있는데 지금 우리는 그 짐을 배 밖으로 던지려고 한다. 성경은 문학인 동시에 문학 그 이상이다. 성경은 깊은 묵상을 통해 그것을 읽는 사람을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로 이끄는 도구이다. 그래서 성경 읽기는 많은 경우에 기도를 동반한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로서 적절한 마음과 영의 상태에서 메시지를 받아 들일 수 있게 해 준다. 성경을 읽을 때 우리는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수십 세기에 걸쳐 여러 대륙과 문화권 안에서 살았던 수십억 명의 기독교인들과 - 1세기 이후 기독교 예배를 정의해 온 공통의 경험 안에서 - 결합하게 된다. 또한 우리는 미래에도 수십억명의 기독교인이 성경을 읽게 되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는 이런 거대한 전통에 속한 일부일 뿐이다. 전통은 우리의 경험을 통과하여 미래로 이어질 과거의 지혜로부터 정보를 얻는다. 언제나 우리는 이렇게 살아 있고 풍요로운 전통을 의식해야 하며 마치 우리가 앞서 살았던 조상들의 지혜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 처럼 다시 말해 우리만이 특권적인 통찰력을 가진 독특한 시대에 사는 것 처럼 우리 자신을 그 전통과 단절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우리가 지닌 견해의 상당 부분도 후손들의 비판에 의해 틀림없이 수정될 수 밖에 없음을 겸손하게 인정해야 한다. 양자역학을 통한 새로운 발견인 자연이 자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도발적이며 신학적으로도 암시하는 바가 크다. 하나님은 새로움을 탐구할 수도 있고 새로운 일들을 시도해 볼 수 있는 능력이 내재된 세계를 창조하셨다. 그러나 이 모든 자유는 전반적인 규칙성의 틀 안에 놓여 있다. 이것이 바로 지금 존재하는 이 세계의 속성이다. 여기서 핵심은 하나님이 창조세계에 수여하신 창조성이 그분이 우리 인간에게 주신 자유와 신학적 유비를 이룬다는 사실이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창조된 모든 세계도 자유를 소유한다. 자유는 그것을 합당하게 사용해야 하는 책임과 함께 온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끔찍한 일을 행하지 못하도록 막아 주지는 못한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자유는 아우슈비츠나 다하우에 있는 가스실을 지을 때 그리고 2001년 9월 11일에 세계무역센터를 파괴할 때도 사용되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자유가 있기에 가스실을 만든 책임이 하나님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런 악에 관해 하나님은 책임이 없으시다. 앞서 말한 것 처럼 악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그러나 진화가 악의 문제를 덜 심각하게 만든다고 확실히 주장하고 싶다. 고양이가 쥐를 고문하도록 만드는 본능은 진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그리고 자유롭게 출현할 수 있다. 그런 본능이 하나님의 마음으로부터 출발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회의론적 유신론자인 마틴 가드너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악은 풀 수 없는 문제이며 우리 존재에 대한 신비의 일부로서 단순히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 이라고 간주한다. 우리가 인간의 도덕성을 어느 정도 실재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 즉 인종 청소 혹은 아동 성폭행 등에 대해 몸으로 우러나는 본능적 반응이 단순한 정서적 반작용 이상의 것 이라면 - 우리는 자연 질서를 초월하는 어떤 실재와 대면하는 셈이다. 과학은 단지 세계가 어떤 존재 상태에 있는지만 말해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동 성폭행에 대해 강한 반작용을 보인다는 사실 만을 제시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런 행동이 잘 못 되었다는 강력한 느낌은 진화의 역사에 근거를 두지 못한다. 그런 도덕법의 실재성을 받아들인다면 그때 우리는 그 법의 근원을 질문해야 한다. 하나님은 바로 그런 탐구에 관해 합당한 결론이 되신다. 느낀 점 : 우주가 처음 생성된 빅 뱅에서부터 인간이 인간다워진 빅 브레인까지의 여정이 신기하기도 하다. 우연적으로 이렇게 되었다기에는 그 과정의 복잡다단성과 인과적인 면에 비추어 누군가의 어떤 조정이 있지 않고는 이렇게 되었다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 나는 나를 위해서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 2024-09-23 윤현영
    메트로폴리스(특별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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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라고 이야기한다. 기원전 4000년 최초의 도시가 탄생한 이래 정치, 경제, 문화, 종교, 예술 등 인류 문명의 각 분야는 도시의 발전과 그 궤적을 함께하여 왔다. 이책에는 최초의 도시 우루크가 세워진 이후 오늘날까지 아테네, 로마, 암스테르담, 바그다드, 런던, 파리, 뉴욕 등 총 6천년간 인류 문명을 꽃 피웠던 26개 도시를 연대기 순으로 살펴보며 인류역사의 각 시대를 대표하는 도시들의 이야기 속에 인류가 어떻게 문명을 싹 틔워 번성했고 또 몰락과 쇠퇴의 길을 걸었는지가 상세히 나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에 따르면 이러한 도시들이 발자취는 오늘날 팬데믹과 기후변화의 위기에 직면한 도시들이 어떻게 진화하고 발전해 나가야 하는지 알려준다고 한다. 이책은 1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를 살펴보면 시대별 대표 도시를 개략적이나마 알 수있다. 제 1장은 도시의 여명으로 기원전 4000년에서 1900년의 우르크, 제2장은 에덴동산과 죄악의 도시인 기원전 2000년에서 539년의 하라파와 바빌론, 제3장은 국제도시인 기원전 507년과 30년의 아테네와 알렉산드리아, 제 4장은 목욕탕 속의 쾌락인 기원전 30년에서 537년 시기의 로마, 제 5장은 다채로운 식도락의 향연인 537년에서 1258년의 바그다드, 제 6장은 전쟁으로 일군 자유 1226년에서 1491년의 뤼벡, 제7장은 상업과 교역의 심장으로 1492년에서 1666년의 리스본, 믈라카, 테노치티틀란, 암스테르담, 제 8장은 카페인 공동체와 사교의 1666년과 1820년의 런던, 제9장은 지상에 자리 잡은 지옥으로 1830년에서 1914년의 맨체스터와 시카고, 제 10장은 파리증후군인 1830년에서 1914년의 파리, 제 11장은 마천루가 드리운 그림자로 1899년에서 1939년의 뉴욕, 제12장은 섬멸의 1939년과 1945년의 바르샤바, 제 13장은 교외로 범람하는 욕망의 1945년에서 1999년의 로스앤젤레스, 마지막의 14장은 역동성으로 꿈틀대는 미래도시로 1999년에서 2020년의 라고스이다. 저자는 우리 인간은 초토화나 인구과밀화 같은 극단적 상황에서도 도시에서 살아가는데 무척 능숙하다고 한다. 가까이서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사람들을 한데 모아놓는 것은 참신한 발상과 예술 활동 및 사회적 변화를 촉발하는 최선의 방법이며 고도로 복잡한 정착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비범한 능력에서 알 수 있듯이 인간은 도시종족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고 집단적 힘을 부여하는 사교성과 친밀성에 따른 쾌락인 '관능성'을 논의하며 출발했고 도시 생활의 즐거움은 성관계, 음식, 물건 사기, 둘러보기, 냄새 맡기, 목욕따위에 있으며 도시생활의 일과는 아고라, 시장, 상점가, 길모퉁이, 광장, 목욕탕, 카페, 술집, 공원, 경기장 등을 배경으로 진행되었다. 저자는 도시의 관능성을 살펴본 뒤 비교적 작은 도시들이 주변 세계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은 비결인 권력 집중화 문제를 다룬다.18세기 도시들의 역사에는 인간이 도시 생활의 압박감을 감수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과정이 나타나 있다고 한다. 또 우르크 시절부터 지금까지 도시 생태계는 지속적인 진화 상태에 있으며 인간은 필요에 맞게 환경을 구축하지만 환경은 인간과 건물과 역사적 지층 간의 오랜 상호작용 과정을 통해 인간을 빚어낸다고 한다. 그 훌륭한 본보기가 우르크인데 최초의 도시이자 가장 오랫동안 존재한 도시인 우르크의 형태와 우르크 사람들이 생활상은 수천년 동안 일어난 기후변화의 결과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제 3천년기에 접어든 지금 점점 상승하는 기온과 예측을 불허하는 폭풍으로 인해 도시들은 이미 변화를 겪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도시는 계속하여 변화할 것인데 도시의 변화는 이상론이 아니라 필요의 산물이라 한다. 도시는 복원력이 있으며 적응력을 갖춘 체계이기도 하며 자원위기가 생태적 재난에 우리가 직면할 때 도시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변화할 것이며 지금까지의 역사에서 대체로 지니고 있던 모습으로 되돌아 갈것 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도시종족으로 공동체를 형성해 생활하려는 우리의 욕구는 변함없이 진화할 것이고 새로운 형태를 할 것이라 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지난 5000년에 걸쳐 수많은 도시 사람들 처럼 인류의 대부분은 앞으로 비공식 정착지에서 생활하고 자작형 경제 부문에서 일할 것이며 인류는 도시를 건설해 유지하고 독창성과 임기응변의 재능을 발휘해 살아남고 환경변화에 대처할 것이라 주장한다. 저자는 에너지가 고갈되고 기온이 더 올라가 도시의 환경이 혹독해지더라도 인류는 즉석에서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고 역사가 일종의 안내자라면 역사는 인류가 성공을 거루리라고 말하면서 책을 마무리 한다.
  • 2024-09-23 윤현영
    식탁위의일본사-음식으로읽는일본역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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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금융업에 종사하면서 금융시장의 큰 손이었고 항상 이겨보고 넘고자하던 일본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에 따라 언어를 배우고 역사도 배우고 때로는 일본 각지의 지방과 수도로 여행을 하면서 일본에 대하여 조금씩 알게 되었다. 그러던 중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저는 일본 음식이 의외로 잘 맞았고 그래서 관심을 가지던 중 식탁위의 일본사라는 음식으로 읽는 일본역사이야기라는 책이 눈에 와 닿았다. 이 책의 저자 미야자기 마사카츠는 일본 역사학자로 전근대 문명교류사와 역사교육의 전문가라고 한다. 1942년 도쿄 출생으로 도쿄교육대 사학과를 졸업하였고 여러 고등학교에서 세계사 교사를 역임하고 쓰쿠바 대학교 강사와 홋카이도 교육대학 교수를 거치며 20년 동안 세계사 교과서의 편집, 집필 등을 하였으며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다른 저서로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 하룻밤에 읽는 중국사, 처음 읽는 음식의 세계사, 부의 지도를 바꾼 돈의 세계사, 물건으로 읽는 세계사, 세상에서 가장 쉬운 패권 쟁탈의 세계사 등 제가 전에 읽었던 책의 저자 이기도 하였다. 즉 나와 합이 아주 잘 맞는 책을 쓰시는 분이라 할 수 있다. 책내용을 알아보면 일본 고대음식부터 지금의 양식까지 어떻게 전해들어왔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음식을 통행 스토리텔링하면서 접근하기도 쉽고 또 내가 아는 음식이 나올때면 반갑기도 했고 내용이 한꺼번에 이어져 있다기 보다. 음식 하나하나 테마가 있어 전체 내용이 어렵거나 흥이막 없다면 흥미있는 부분만 읽어도 되었다. 이 책은 총 6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내용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제 1장은 고대에서 시작된 풍요로운 음식문화 라는 제목으로 자연이 준 선물 제철 식재료, 쌀문화, 죽과 팥밥과 스시, 소금, 우무와 연어와 은어로 이루어져 있고, 제 2장은 대륙에서 전래된 음식 문화로 견당사와 음식문화, 모던한 젓가락의 전래, 유제품의 맛은 유목민의 맛, 낫토와 경단과 우동, 설탕, 누에콩, 연근의 전래, 어장에서 된장으로, 메밀과 곤약과 정어리와 우엉 이며 제3장은 음식문화의 부흥기, 무로마치 시대로 무로마치시대에 바뀐 음식문화, 새로운 음식문화와 다도, 가이세키 요리과 딤섬, 두부, 미소된장국과 깨, 간장과 다시마와 가다랑어 포, 오코노미야키와 만쥬, 양갱과 우이로의 근원, 사케의 대약진 이다, 제 4장은 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가 가져온 음식문화 로 포르투갈인이 가져온 음식문화, 바다를 건넌 후추와 고추, 사치품이었던 설탕, 빵과 비스킷의 전래, 덴푸라와 간모도키, 오이와 호박을 먹었던 방법, 오란다라는 이름이 붙는 식품이 서술되어 있다. 제 5장은 에도 시대에 만들어진 음식문화로 일본요리의 완성과 에도, 오사카, 부유해진 상인들과 가이세키 요리, 마쿠노우치 도시락, 에도서민의 패스트푸드, 전국화된 아사쿠사 김과 츠쿠다니, 신코에서 단무지로 수박, 강남콩, 고구마, 첫 가다랑어와 메구로의 꽁치, 에도의 과자 문화와 가시와 모치, 긴츠바, 다이후쿠 이며 제 6장은 양식의 탄생과 세계화된 식탁으로 일본식 서양요리, 문명개화와 스키야기, 규나베, 일본인에게 사랑받은 카레라이스, 첫사랑의 맛은 몽골에서, 1차 세계대전 중 독일인 포로가 전한 소시지, 중일전쟁이 전해준 교자, 미군이 보급시킨 샐러드와 양상추, 햄버거 스테이크와 세계화된 햄버거, 식탁과 도라에몽의 주머니 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인간에게 개성이 있는 것 처럼에 문명이나 문화에도 개성이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역사는 문명과 문화의 개성을 조사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문명, 문화는 재조합에 따라 모습을 바꾸지만 벼농사를 기반으로하는 순환형인 일본의 문명과 문화에서는 재조합의 효용이 잊혀지기 십상이지만 이또한 하나의 개성으로 볼 수 있지만 개성이 득이 되는 때도 있고 실이 되는 시대도 있다고 했다. 저자는 일본에서는 역사인식에 기초를 둔 재조합의 절대량이 부족하다고 했는데 요즘처럼 글로벌하게 이루어지는 정치, 경제의 격변기에는 대중의 지혜를 모은 다양한 재조합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책은 암기하는 역사가 아니라 '우와, 그게 진짜야'를 연발하는 재조합의 역사를 목표하고 저술하였다고 한다. 재조합은 생활을 즐겁게 만드는 새로운 관점이며 오타쿠를 전문가로 만들어주며 재조합의 발상이 있는 일상생활은 긍정적 자세를 길러준다고 한다
  • 2024-09-23 이기은
    각자도생의 세계와 지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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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 20년동안 세계정세가 한국경제에 많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작된 미국의 '제조업의 부활'로 한국의 중후장대 산업이 설 자리를 잃은 것은 부정적 영향의 사례일 것이다. 이로 인하여 중후장대 산업을 담당하던 동남권 산업이 무너지고 반도체 , 바이오 등 첨단산업 위주의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 및 가계부채 급증하는 문제를 한국경제는 맞닥드리고 있다. 반도체산업도 미국에서 보조금 지급 등으로 미국내 직접 생산을 장려하고 있는 것은 반도체 수출 호조로 지탱해온 한국경제의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학교 국제경제학 수업에서는 미국의 무역적자는 전세계에 화폐를 공급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미국은 전세계에서 수입을 확장하고 있다고 배웠는데, 이제는 미국이 직접 제조업을 활성화시켜서 우리나라 같은 수출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는 내가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이야기를 해서 흥미로웠다. 먼저 저자는 농업, 국방, 물류 측면에서의 지리적 여건이 우월한 미국은 기본적으로 '고립주의'를 표방하여 왔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소련의 팽창을 저지하기 위하여 전세계에 대한 '뇌물'로서 미국 시장에 대해 접근할수 있도록 하고 주요 무역로에서의 분쟁을 막기 위하여 군사를 파견하여 왔다는 주장이다. 미국의 '뇌물'에 의해 주요 무역로가 안전해졌고, 전세계 국가들은 미국 시장에 수출을 하여 자본을 축적할수 있었다. 해적 및 사략선을 피해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확보하고 생산된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식민지 확보를 위해 경쟁하였던 유럽의 주요 국가와 일본은 미국이 이렇게 만들어 놓은 새로운 질서하에서는 경쟁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서로 협력할수 있었다. 이런 협력관계는 미국이 단일대오를 갖추어 소련을 고립시키는 전략이 성공할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이었다. 저자는 이러한 '뇌물'은 그 효용을 다 했다고 주장한다. 소련이 무너지는 순간 미국은 더 이상 전세계에 이런 '뇌물'을 제공할 필요는 없어졌다고 말하면서 전세계는 '미국 없는 세상'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동 저자는 소련이 붕괴된 이후 조지 H.W. 부시만 세계질서를 재편하려는 노력을 했고 그 이후 4명의 대통령은 그 사명을 이어받지 못하였지만, 미국이 세계질서를 보장하지 않는 날은 올 것이라고 말한다. 대전략은 부재한 상황이지만, 전세계에 배치된 미군의 숫자는 감소하고 있으며 오바마 행정부에서부터 이어져온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점점더 심화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에 '각자도생의 세계'가 들어가는 이유는 저자는 미국이 더 이상 '뇌물'을 제공하지 않는 세상에서 각 나라는 각자도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 각자도생의 방법은 그 나라의 지리적 여건에 의해 결정된다. 예를 들면 러시아는 지리적 여건이 취약하기 때문에 국경을 보다 쉽게 방어하기 위해서 팽창할 것이라 말한다. 실제로 러시아는 이 책이 나오고 난후 '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국경을 팽창하려한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이외에도 일본이 내부에서 조달할 수 있는 자원이 전무하다시피 해서 끊임없이 공급선을 확보하기 위한 침략전쟁에 나서야 된다는 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독일은 국토의 특성상 행동하지 않으면 러시아나 프랑스 등의 국가에 의해 압도당하는 지리의 특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저자의 말대로 미국이 세계질서를 보장하지 않는 세상이 온다면 많은 인류는 전쟁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미국 없는 세계'가 지금 당장 도래한다면 한국은 공급망에 문제가 생긴다. 필수 자재가 수입되지 않기 때문에 산업활동에도 지장이 생기게 된다. 그러나 이 책 마지막 부분에는 우리에게는 시간이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미국의 대외정책이 변화하는데는 시간이 걸린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수많은 이익과 타성이 서로 충돌하기 때문에 가능한 다른 선택지를 모두 시도해보고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으면 세계질서에서 손을 뗄 것이라는 주장이다. 우리나라는 그 시간동안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고 주요 소재부품을 국산화하는 등 주요 산업의 수입의존도를 경감하고 현명한 외교정책을 통해 주변국과의 협력을 도출하여 이 책의 저자가 우려하는 변화에 대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것을 당연하다고 느끼지 않고 지키기 위해서 어떤일을 할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이책의 저자가 제기하는 문제를 생각해봄으로서 미국의 '반도체의 부활'과 전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이라는 이슈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생각해볼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의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2024-09-23 김영수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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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수많은 국가 도시가 있지만 본 도서의 30개 도시는 수천년 세계사의 주요 흐름을 도시 이야기를 통해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하였고, 몇 개 도시는 현재 지구 어디에 어느 나라에 있는지 혼동되는 곳이었디만, 책을 읽고나서는 명확해지는 느낌이었다. 아울러 본 도서는 세계 문명을 좌우한 로마, 아테네, 파리는 물론 장안, 앙코르, 교토까지 세계사를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도시들을 폭넓게 다루었고, 각 도시의 전문가들이 꼭 알아야 할 핵심 지식을 엄선하고 감수했다. 세계사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 다시 공부하는 사람 혹은 기초부터 교양을 쌓고 싶은 사람,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 모두에게 적절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더불어 익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 도시의 모습이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다가오는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세계 문명을 단숨에 독파하고자 하는 의도로 발간된 역사 이야기인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에 대한 개인적 의견은 책을 보면서 다채롭게 도시별 전개된 내용의 흐름 속에서 저자의 작성 의도를 알수 있었는 데, 도시 사회의 전개 속에 문명이 생겨나고 결국 현대사회의 국가의 모습으로 표현된 게 역사가 아닐까 한다. 시대적 변천의 큰 흐름 속에 도시 문화가 발전하는 과정과 일상의 삶 속에 종교, 생활, 경제, 문화 등 인류의 역사가 펼쳐진 거라고 본다. 세계사의 양과 방대한 공부량에 대해 처음에는 접근 자체가 어렵지만 시대적 특성, 각 국가별 문명의 흥망 그리고 도시 사회의 전개와 발전의 통합 과정을 살펴 보면서 과거의 삶이 현대 사회에 어떻게 큰 영향을 끼쳤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가 향후 문명의 발전에 어떤 기여를 하게 될 지 바라볼 때면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고 현재가 있기에 미래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총30개 도시의 역사를 통해 세계사 자체가 도시 문명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세계 주요 도시들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진화 발전하게 되었는지 자세하게 재밌게 알게 되었다. 도시별 진화가 세계사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엮은이의 입장을 적극 수용할 수 있게 되었음은 물론이다. 바빌론 부터 시작해서 예루살렘이라는 고난의 역사가 새겨진 성지에서 종교별 충돌과 반목을 통해 과거 역사의 흔적이 현재의 상처로 잔존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아테네가 민주과정을 꽃피우고 문화와 학문의 도시라는 진정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라는 걸출한 철학자들이 지성과 학문을 최전선에서 발달시키는 동안 알렉산드로스대왕의 이름을 딴 알렉산드리아라는 이집트내 과거 영광의 도시가 카이로 보다는 현재가치는 뒤떨어져 있지만 학문적 명성에 기반한 미래 발전을 위한 토대를 쌓기 위해 도서관 등 학문적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는 모습이 멋져 보였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속담과 차이가 있지만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처럼 확실히 지구상의 과거 역사상 로마처럼 중요한 도시는 없었던 것 같다. 역사상 최고의 영화를 누렸던 로마 제국의 수도 답게 인류 문명의 화려한 발자취가 콜로세움, 바티칸 성당, 판테온 등 종교, 역사, 문명의 발전이 해당 도시를 통해 확인되고 있고, 당시 최신기술을 활용한 상하수도와 공중목욕탕이 건설되었다니 로마 시민의 생활이 얼마나 윤택했는지 알 수 있다. 콘스탄티노플이 유럽과 아시아를 이어주는 과거 영광의 발자취를 가지고 있다면 현재의 이스탄불은 튀르키에 라는 국가를 통해 양대 문화를 한데 어우러진 국제적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장안이 과거 중국 역사의 큰 중심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내 여타 도시 대비 중요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과 같이 일본의 천년의 수도인 교토도 시대적 흐름속에 동경 및 오사카 대비 과거 명성에 기반한 역사 도시 지위에 머물고 있는 형국 같다. 사마르칸트가 실크로드의 중요 도시로 동서양을 잇는 역사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었고 역사적인 외적의 친입과 도시 파괴를 극복하고 우즈베키스탄의 제2의 도시로 존속 유지 발전되고 있는 것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캄보디아의 앙코르는 앙코르와트를 품고 있는 천년의 역사적 유적을 가진 세계의 보물과도 같은 도시일 것 같다. 북아프리카로 지금 시간 여행을 떠난 다면 그중에서도 가고 싶은 도시는 단연 튀니스이다. 지중해 역사를 품고 있는 해양도시로 카르타고 유적과 독특한 프랑스 문화적 유산을 품고 있을 것임이 틀림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알프스를 넘은 한니발이 로마군단을 무찌르는 출발 도시가 여기였을 것이다. 중화문명이 총본산인 베이징이 중화 중심지로 발달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책을 통해 확인되었고 모스크바가 러시아의 수도라면 우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다. 베네치아에서 곤돌라를 타고 파리가서 에펠탑을 보고 암스테르담에 가서 풍차를 통한 자연과의 싸움과 문화적 발전을 이뤘던 더치인의 자존감을 확인할 수 있다. 런던이 대영제국을 대표하고 한 때 세계의 중심이었다가 이제는 글로벌 패권을 미국에 양보했던 과거 역사를 비추어볼 때 도시 역사는 시대가 바뀌면서 그 모습도 바뀌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리우데자네이루는 브라질의 대표적인 항구 도시로, ‘1월의 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는 정말 새삼스럽다는 생각이 들고, 1502년 1월 대서양을 건너온 포르투갈의 탐험가 가스파트 지 레모스 일행이 그곳을 강의 하구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고도 한다. 이 책은 쉽게 요약해서 도시를 소개해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좋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 가보지 못한 도시들이지만, 읽으면서 가 보고 싶은 생각도 더 많이 들었다. 본 도서를 읽으면서 유명한 도시의 탄생은 오늘날 두바이와 같이, 이와 같은 도시개발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제공하는 노동력과 더불어, 강력한 권한을 가진 통치자의 철저한 준비성과 지도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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