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30
배민지
프렌즈 19-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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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원체 집순이 성향이기도 하고 계획을 짜는 것도 몹시 귀찮아하는 MBTI P 중의 P이기 때문에 동반자가 계획을 짜서 거의 떠먹여주다시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여행 가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 그런 성향에도 불구하고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싱가포르였다. 왜냐하면 싱가포르는 영어만 할 줄 알면 의사소통에 큰 무리가 없고 치안이 튼튼하면서 아주 멀지 않은 나라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2020년에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싱가포르에 가겠다는 계획은 요원한 일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2년 후인 현재, 운이 좋게도 싱가포르에 갈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되어 사전 지식을 쌓은 차원에서 본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의 프롤로그에서 글쓴이는 싱가포르에 남다른 애정과 추억이 있다고 말한다. 본인의 20대 시작을 함께 했던 곳이면서 한창 여행과 일에 빠져 있을 때 많은 인연을 맺은 곳이어서 그렇다고 한다. 우리는 흔히 싱가포르라고 하면 빌딩이 가득한 계획 도시, 그리고 2-3일이면 금방 다 둘러볼 수 있는 작은 나라라고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글쓴이에 따르면 녹음으로 뒤덮은 싱그러운 도시, 화려한 시티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트렌디한 도시이자 다채로운 민족과 문화를 가진 팔색조 같은 도시가 바로 싱가포르이다.
본 책은 싱가포르에서 꼭 해야 할 일 14가지, 싱가포르 하이라이트 신 11개, 싱가포르 추천 여행코스, 싱가포르 베스트, 실전 싱가포르, 오차드 로드, 올드 시티, 마리나 베이, 리버사이드, 차이나타운, 부기스&아랍 스트리트, 리틀 인디아, 싱가포르 동부, 싱가포르 주롱&북부 지역, 센토사, 싱가포르 주변 국가, 싱가폴, 숙소, 싱가폴 여행 준비, 저자가 추천하는 싱가포르 즐길 거리, 여행 중에 알아두면 좋을 정보로 구성되어 있다. 단순히 글만 나열되는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 현지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사진이 많아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싱가포르에서 꼭 해야 할 일인데, 작가는 버킷리스트 14개를 제시하고 있다.
1. 싱가포르 대표 테마파크 탐방하기 : 세계 최초의 개장 동물원인 나이트 사파리에서는 울타리 없이 신비로운 동물의 세계를 엿볼 수 있고 어트랙션의 천국 센토사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유니버설 스튜디오까지 상륙해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곳이라 반드시 가 볼 것을 추천하는 장소, 심지어 지인에게도 추천받은 장소여서 매우 신기했다.
2. 쇼핑 천국, 오차드 로드와 하지 레인에서 쇼핑 즐기기 : 오차드 로드는 대형 쇼핑몰들의 격전지로 명품 브랜드부터 저가 브랜드까지 논스톱으로 만날 수 있으며, 하지 레인은 독특한 스타일을 찾는 트렌드 세터에게 제격
3. 싱가포르의 아이콘들 만나기 : 멀라이언 파크에서 입에서 물을 뿜는 멀라이언과 바로 앞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마리나베이 샌즈, 사실상 싱가포르 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이미지가 마리나베이 샌즈라서 나 역시 반드시 가 봐야 할 명소로 찜했다.
4. 싱가포르 속 또 다른 나라, 다민족 문화 즐기기 : 싱가포르는 중국인, 말레이시아, 인도, 서양인들이 다채롭게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다
5. 가든 시티, 싱가포르의 공원 산책하기 : 오차드 로드에서 차로 10분 남짓이면 갈 수 있는 보타닉 가든이 대표적
6. 2층 버스 타고 싱가포르 유랑하기 : 2층 버스는 한국에서도 볼 수 있지만 싱가포르에서 보면 색다른 느낌일 것 같다
7. 화려한 싱가포르의 나이트, 루프탑 바 & 라운지 바에서 야경 즐기기 : 마리나 베이 샌즈 정상에 위치한 세라비, 장애물 없이 360도로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는 레벨 33, 클러빙과 전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바 루즈 싱가포르가 있다
8. 로맨틱한 리버 크루즈 타 보기
9. 스타 셰프의 요리 맛보기
10. 호커 센터에서 로컬 푸드 맛보기
11. 싱가포르 명물 칠리 크랩 즐기기 : 칠리 크랩을 먹지 않은 자... 싱가포르에 왔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12. 우아하게 애프터눈 티 즐기기
13. 스파와 마사지 즐기기
14.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주변 국가 여행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