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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30 이가향
    꽃말의 탄생(일인칭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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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말의 탄생. 독서통신연수를 신청하면서 가장 기대되는 순간은 책을 신청할 때이다. 책을 선택하는 기준은 신청할 때 마다 다르다. 저번에 신청할 땐 서점에서 눈에 띄는 책이 있었는데 눈에 담아뒀다가 신청했고 이번에 다른 책은 어휘를 늘리고 싶어서 신청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제목과 표지가 이뻐서 선택했다. 아 물론 이것만으로 선택했다고 볼 순 없고 꽃을 자주 사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고속터미널 새벽꽃시장에서 꽃쇼핑을 하는데 거기서 본 꽃들의 꽃말이 무엇일까. 유래가 무엇일까 라는 생각에서 선택했다. 근데 의외로 재밌었고, 편안했으며, 페이지마다 그려져 있는 꽃 일러스트가 이뻐 눈이 즐거웠고, 술술 읽혔다. 개인적으로 꽃이나 꽃말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읽어봐야 할 챙기 아닐까 싶다.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꽃에 얽힌 이야기! 나는 꽃말에 대해 그렇게 궁금해하는 편은 아니지만 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이 책은 그동안 우리에게 익숙한 약 50여종의 꽃들이 오랜 세월동안 왜 그런 꽃말을 갖게 되었는지 그 유래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며 서양 문화도 함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신화, 문화, 역사, 미신 등 서양 문화를 통해 소개하는 책으로 술술 읽히는 책이다. -- 오랫동안 인간은 꽃에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담았고 시대와 문화에 따라 그 의미는 조금씩 달랐습니다. 서양 문화 속에 탄생한 신비롭고 매혹적인 꽃말 이야기를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알아갑니다. -- 이 책은 꽃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인 만큼 아룸다울 꽃 일러스트도 함껭 잇어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다음 장엔 어떤 꽃이 어떤 그림으로 들어있을까 기대를 갖게 만든다. 읽을 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마치 봄날의 햇갈같은 책이랄까.. -- 미안함을 전하는 꽃들 양귀비, 수레국화, 로즈메리, 세이지, 제비꽃 꽃말의 탄생 책에서는 이렇게 중간중간 사람의 중요한 감정 4가지(사랑, 미안함, 행운, 회복)를 전하는 꽃들이 나온다. 이 중에서 미안함을 전하는 꽃들에 관심이 갔다. 고곡한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적어도 13,000년 동안 장례를 지낼 때 꽃을 사용했다고 한다. 향이 강한 꽃들은 역사적으로도 여러 문화권의 장례 행사에서 인기가 많앗다. 강하고 기분 좋은 향기가 나쁜 악령을 물리치고 죽은 이를 다음 세상으로 건너게 한다는 깊은 의미가 있다고 한다. -- 행운을 빌어주는 꽃들 클로버, 은방울꽃, 쑥 , 헤더, 튤립 변덕스러운 세상을 사라가는 사람들은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물건에서 위안을 찾는다. 사랑에 관한 행운이든 경제적인 풍요로움이든 누군가를 위해 신의 가호를 빌거나 가정에 행운을 비는 데에 꽃이 쓰이는 전통도 계속되었다. 영어권에서는 클로버와 헤더가 행운의 부적이고,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은방을꽃이 행운의 상징으로 인기가 있엇다. 한편 가장 강력한 행운의 식물은 쑥이다. 사람들은 수세기 똥안 신의 가호를 얻고자 이 마벙의 풀을 즐겨 찾았ㄷ. 일본에서는 지금도 큰 행운을 의미하는 '다이후쿠'라는 이름의 떡에 쑥을 넣기도 한다. 이 책 '꽃말의 탄생'은 꽃 이름의 유래, 꽃과 식물의 쓰임새와 특정 사회에서 가지는 '의미'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꽃의 의미를 아렉 되니 어제 ㅁ바주쳤던 집 앞 꽃들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서양 문화 속에 이렇게 다양한 꽃말의 유래가 담겨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셰익스피어 작품이나 그리스 로마 신화 속 다양한 장면들을 반추하며 되짚어나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 단지 꽃말을 알고 싶었을 뿐인데 단 한 권의 책으로 풍부한 인문학 교양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이 부분도 좋았다. 꽃을 바라보는 관점을 넓히는 계기가 된 것 만으로도 감사한 인문학 책 추넌, 꽃말의 탄생. 저자의 따뜻한 메시지도 함께 들어있어서 생각지도 못하게 편안한 마음으로 읽었던 것 같다. -- 꽃들은 대부분 자욘 속의 다른 것들, 일상적인 물건들을 닮았을 때 그것과 관련된 의미를 새로이 얻습니다. -- 앞으로 여행을 하다 새로운 꽃을 발견하고, 그 꽃말의 뜻을 들을 때면 왜 그런 의미가 생겼는지 의문이 들 것 같다.
  • 2022-09-30 김동선
    미국을 만든 50개 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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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을 읽다보니 과거에 미국에 있었던 일들이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가장 먼저, 음식인데 거의 6주 내내 뷔페식을 먹었더니 살이 뒤룩뒤룩 찌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뷔페식을 지속했던 이유는 다양한 음식들이 있어 매일매일 질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UC버클리 대학의 크로스로드 라는 곳이었는데, 한 번 들어가면 거의 2시간 동안 먹을 정도로 행복하게 음식을 먹었다. 다음으로 PIER39라는 곳인데, 이곳에는 수달이 무척 많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수달들이 썬텐을 하러 밖으로 나오는데 무슨 날 몇 시에 오냐에 따라 수달의 수가 천차만별이었다. 내가 가진 치아 중 어금니가 송곳처럼 삐죽 나와있어서 친구들이 나보고 수달을 닮았다고 했는데, 직접 수달을 내 두 눈으로 바라보니 수달한테 미안했다. 왜냐하면 수달은 귀여웠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그레이트몰이라는 곳인데, 이곳은 대형 쇼핑몰이다. 이곳을 가기 위해서 버스 - 지하철 - 지하철 - 버스로 2시간 가까이 가야하는 곳인데, 미국에 오기 전 이미 미국을 겪은 선배님들이 그레이트몰에 가서 갭 후드티를 꼭 사야한다고 해서 동기들과 함께 가보게 되었다. 그곳에 간 김에 갭 후드티 뿐만아니라 아벨크롬비 옷, 반스 운동화 등을 구입하였는데, 여담이지만 한국에 귀국하자마자 전부 버렸다. 참고로 내가 산 갭 후드티는 알고보니 여성용이었는데, 다행히 굉장히 큰 사이즈를 구입하였기 때문에 미국에 있을 때 자주 입곤 하였다. 다음으로 보태니컬 가든이라는 곳인데, 말 그대로 식물원이다. 이곳은 산책하는 용도로 가끔 걷곤 했는데, 사실 식물이 어떤 것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날씨가 상당히 좋은 캘리포니아에서 산책하는 여유를 부릴 수 있는 곳이 었기 때문에 여전히 기억에 남고, 다시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곳이다. 다음으로 미시간주에 있었을 때의 일인데, 미시간리그라는 미시간대학 내의 식사하는 커뮤니티 시설에 간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부모님은 햄버거를 시키는데, 갑자기 동생이 보리차를 못마시고 생수만 마셔서 그런지 토를 하기 시작했다. 그순간 캐셔가 음식이 다 준비가 되었다고 하여 아버지는 햄버거를 픽업하러 갔고, 어머니는 동생을 데리고 화장실로 갔다. 나는 혼자 자리에 있으면서 너무나 목이 말랐는데, 아버지가 영어를 버벅거리셔서 생각보다 캐셔 앞에서 오래 걸리시게 되었다. 그러다 문득 벽에 있던 자판기가 눈에 들어와서 자판기 앞으로 갔지만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몰랐던 차에 자판기 옆에 있던 레버를 발견하였다. 그래서 레버를 당겼더니 갑자기 알람이 엄청 크게 울리면서 사람들이 웅성웅성거리면서 밖으러 나갔고, 소방차와 경찰차가 왔다. 알고보니 그 레버는 FIRE ALARM이었고, 나는 영어를 읽을 줄 몰라 그냥 당겼던 것이었다. 다행히 당시 경찰관 조사 결과 쥐가 선을 건드린 것 같다고 하여 나는 붙잡히지 않았는데, 그날 집에와서 저녁에 부모님꼐 내가 당겼다고 고백했고, 부모님은 엄청 크게 웃으셨다. 다음으로, 영어를 몰랐던 당시에 나는 식단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예를 들어 비행기를 탈때 스튜어디스가 계속 내게 칙은얼퍽~이라고 얘기했다. 앞에 치킨은 알겠는데, 뒤에 표현은 무엇인지 몰라서 매번 치킨을 먹었는데, 알고보니 치킨 OR 포크였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핏짜얼페스쳐리라고 하여 앞에 피자는 알겠는데 뒤에는 무엇이라 하는지 몰라서 거의 6개월간 피자만 먹었던 적이 있다. 알고보니 뒤에는 페스츄리라는 빵 종류들이었고, 이날 이후로 다양한 음식을 먹기 위해서 영어공부를 엄청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다. 적은 분량의 책인데도 불구하고, 읽으면 읽을수록 예전 미국에 있었을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읽는 동안 굉장히 행복했다. 특히 내가 겪었던 캘리포니아주와 미시간주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더욱 집중했고, 해당 부분을 적어도 5번은 반복해서 읽기도 했다. 동시에 다른 주의 내용을 읽으면서 다음번에 미국에 갈 때는 이 곳을 꼭 들러야지라는 생각도 드는 곳이 많았다. 현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해외로 나가는 것에 대하여 심적인 거부감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안되겠지만, 조만간 꼭 미국에 들러서 여유로운 관광을 즐기고 오고싶다.
  • 2022-09-30 김동선
    사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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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그 유명세 대비 실제로 읽은 사람은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시도해보고 싶었다.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이 나에게 남는지가 궁금했고, 유명한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가 인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다만, 이 책을 짓기 전까지는 유발 하라리는 그저 무명의 역사학자였다고 한다. 쉽게 생각해서 이 책은 호모 사피엔스가 세상을 지배하게 된 계기를 보여주는데, 1부 인지혁명, 2부 농업혁명, 3부 인류의 통합, 4부 과학혁명 이 네 가지로 이 책을 저술되었다. 인지혁명 파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다음과 같다. 이런 일반 원칙의 유일한 예외가 개이다. 개는 인간이 길들인 최초의 동물로, 그 시기는 농업혁명 이전이었다. 정확한 시기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리지만, 약 15,000년 전에 이미 가축화된 개가 존재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 개가 인간 무리에 합류한 시기는 이보다 수천 년 전일 가능성이 있다. 개는 사냥과 싸움에 이용되었으며, 야생동물이나 인간의 침입을 알리는 경고 시스템으로도 활용되었다. 세대를 거듭하면서 이들 두 종은 서로 의사소통이 잘되도록 진화했다. 동료인 인간의 필요와 감정을 잘 경청하는 개는 추가적인 보살핌과 먹을거리를 얻었으며 살아남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 이와 동시에 개는 자신의 필요에 맞게 인간을 조종하는 법을 배웠다. 역사가 15,000년에 이르는 유대관계를 통해서 인간과 개는 인간과 다른 동물의 관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서로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다. 개가 죽으면 사람처럼 예식에 따라 매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애완견이란 존재가 이토록 오랜 기간 지속되었다는 것에 놀랄 따름이다. 농업혁명 파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다음과 같다. 20세기 중반에 과거 남부연합에 속했던 주들에서 자행되었던 인종차별은 19세기 말보다 더욱 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958년 미시시피 대학교에 지원한 흑인 학생 클레넌 킹은 정신병원에 강제 수용되었는데, 판사가 미시시피 대학교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 흑인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판결했기 때문이었다. 미국의 남부인(그리고 많은 북부인)들이 가장 혐오하는 일은 흑인 남성이 백인 여성과 성관계를 하고 결혼하는 것이었다. 흑백 간의 성관계는 가장 큰 금기가 되었고, 그 금기를 어겼거나 어긴 것으로 짐작되면 린치라는 형태로 즉결처분을 받아 마땅한 범죄로 여겨졌다. 백인 우월주의 비밀결사대인 큐 클럭스 클랜단은 그런 살인을 수없이 자행했다. 힌두교의 최상층을 이루는 브라만들에게 청결의 법칙에 관해서 한두 수 가르쳐줄 만한 정도였다. 아직도 인종차별 문제가 이슈가 되는 것을 보면 이는 아마 평생 가져가야할 사회문제가 아닐까 싶다. 인류의 통합 파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다음과 같다. 돈에는 이보다 더욱 어두운 면도 존재한다. 돈이 서로 모르는 사람들로 하여금 보편적인 신뢰를 쌓게 해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신뢰는 인간이나 공동체, 혹은 신성한 가치가 아니라 돈 그 자체 그리고 돈을 뒷받침하는 비인간적 시스템에 투자된다. 우리는 이방인이나 이웃집 사람을 신뢰하는 게 아니라 그들이 지닌 주화를 신뢰할 뿐이다. 그들에게서 주화가 떨어지면 우리의 신뢰도 사라진다. 돈이 공동체, 신앙, 국가라는 댐을 무너뜨리면, 세상은 하나의 크고 비정한 시장이 될 위험이 있다. 실제로 우리 주변의 선망되는 직업(의사, 변호사 등)을 보면 그 직업이 가진 특수성과 업무 범위로 인한 동경보다는 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벌어들이는 소득이 얼마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에 동경을 하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상기 언급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데, 왜냐하면 돈이란 것은 그만큼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과학혁명 파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다음과 같다. 마침내 1880년 영국 정부는 영국의 모든 시간표는 그리니치를 따라야 한다는 법률을 제정했다. 이것은 전례 없는 일이었다. 역사상 처음으로 한 나라가 국가 시간을 채택하고 국민들에게 현지 시각이나 해가 뜨고 지는 주기 대신에 시계에 맞춰 살기를 강요한 것이다. 이처럼 대수롭지 않았던 시작은 결국 몇십 분의 일 초까지 똑같이 맞추는 세계적 시간표 네트워크를 낳았다. 이 덕분에 우리는 시간이라는 소중은 존재를 갖추게 되었다. 생각보다 쉽게 읽혀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분량이 무척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읽고 나니 뿌듯했고, 주변 지인에게 추천하기에 적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2022-09-30 김주식
    언스크립티드-부의추월차선완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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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서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언스크립티드는 저자의 첫 책 '부의 추월차선'의 속편이나, 전혀 별개의 책이다. '언스크립티드'는 풍요, 자유, 행복을 일깨울 청사진을 제공하고 극소수만이 꿈꾸는 인생을 독자도 자유롭게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 엠제이 드마코는 투자자이자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로, 10개 국어가 넘는 언어로 출간된 국제적 베스트셀러 '부의 추월차선'이 있다. 반쯤 은퇴한 기업가로서 자신이 창설한 '추월차선 포럼'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추월차선 포럼이 본서의 집필에 매우 소중한 역할을 했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추월차선 포럼이 세상 곳곳의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각본탈출 꿈을 꾸는 데 필요한 도구들을 손에 쥐어주고, 그렇게 각본탈출 꿈을 살아내도록 격려하는 사회적 허용의 장이 되었다는 점이다. 본격적으로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언스크립티드를 살펴보자. 먼저, 1부 '불협화음, 그게 뭐가 문제란 말인가?'에서는 독자가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성인이 된 이래로 지금까지 독자를 괴롭혀 온 문제를 환히 드러내줄 것이다. 독자는 이미 그것을 감지하고 느껴왔으며, 이제는 그 문제와 동거한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2부 '조작된 각본이 당신을 노예화한다'에서는 21세기 최대의 속임수를 폭로하고 그 속임수가 어떻게 독자의 꿈을 도적질해 왔는지 정확하고 정밀하게 진단해줄 것이다. 도둑을 잡으려면 도둑을 알아야 한다. 즉, 자각을 위해 당신이 모르는 사이에 또는 당신의 동의 없이 당신의 존재를 틀에 끼워버린 사회문화적 관습을 폭로한다. 적을 알아야 적을 이기는 것이다. 3부 '새로운 선택:각본에서 탈출한 삶'에서는 '비전'을 목표로 즉, 각본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인생에서는 무엇이 가능할까? 그리고 그런 자유로운 존재가 되고 싶은 당신이 당신만의 비전을 다듬어가려고 할 때 그 시작은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리하여 게임을 지배하는 문화적 원칙들로부터 독자의 마음이 해방되기만 하면 무엇이 가능해지는지를 아주 선명하게 보여줄 것이다. 4부 '각본에서 탈출한 기업가적 기본틀'에서는 '실행'을 목표로 즉, 책의 내용을 대표하는 큰 목표로서, 각본 탈출을 실행하는데 필요한 기업가적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 청사진은 내적(정신적), 외적(행위적) 과정들을 상세히 설명해줄 것이다. 나아가 각본없는 기업가 정신의 명확한 청사진, 창업에 대한 상세한 틀을 제시할 텐데, 그렇게 창업한 기업은 청구서나 겨우 막는 악순환에 빠지지 않고 오히려 그런 악순환을 깨뜨릴 것이며, 독자의 삶을 영원히 바꾸어 놓을 것이다. 5부 '다시는 돈 때문에 일하지 말라'에서는 '평생에 걸친 수동적 소득'을 목료로 5대 각본탈출 구성요소들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머니 시스템의 기술적 측면들을 보여주고 남은 일생 동안 어떻게 수동적 소득을 창출할 것인지를 알려줄 것이다. 다시 말해 현존 최고의 소득 시스템에 대해서 설명할 텐데, 그 시스템하에서 일은 선택사항일 뿐이며, 독자는 앞으로 다시는 돈의 노예로 일하지 않는 법을 배울 것이고, 그것을 어디서 찾고 어떻게 당장 시작할 수 있을지를 알게 될 것이다. 특히, 본서 말미에 수동 급여 항아리가 늘 차고 넘치게 하기 위한 7대 법칙을 언급하였기, 이를 상기하고자 한다. 첫째, 임대의 법칙 : 임대료를 받으라. 둘째, 번개의 법칙 : 번개처럼 빠른 현금화가 가능해야 한다. 셋째, 종말의 법칙 : 세계 금융시장이 무너지지 않는 한 당신의 투자 원금도 건재해야 한다. 넷째, 3,3의 법칙 : 3개월 미실현 이득이 3년 배당 이상일 때 팔아라. 다섯 째, 아크바 제독의 법칙 : "함정이다!"아크바 제독의 외침을 듣고 배당 함정에 조심하라. 여섯 째, 1퍼센트의 법칙 : 자산관리 수수료가 1%가 넘으면 안된다. 일곱 째, 타조의 법칙 : 수익률에 머리를 박고 위험을 못 보면 안 된다. 각본탈출의 과정은 본인의 마음에 떨어진 작은 씨앗에서 시작된다. 그 씨앗이 발아하고 자라려면 결심과 행동이 필요하다. 그 씨앗이 꽃을 피울 때 우리는 풍요로움과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자신이 자동차, 텔레비전, 정부의 노예가 아니라는 깨달음에서 출발한다. 조만간 나만의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야겠다.
  • 2022-09-30 김주식
    단테의 신곡(명화로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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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서 단테의 '신곡'은 현세를 직시하는 사회개혁적 내용을 저변에 깔고 있는 것으로 인간의 죄에 대한 신의 처벌과 구원의 문제를 다룬 희곡에 해당하는 그리스도교 문학의 최고봉이라 칭하는 작품이다. 단테가 이태리 망명중 곳곳을 유랑하며 저술한 가장 유명한 것이 '신곡' 인 바, 아는 장시이자 카톨릭 교회의 교화서에 해당한다. 원곡은 지옥, 연옥, 천국편의 3부로, 지옥편은 산자의 저승체험이며, 연옥편은 필멸과 불멸의 중간계이고, 마지막 천국편은 구원을 향한 영원한 순례로 구성되어지며 각편에 33곡으로 되어 있지만, 지옥편에서만 작품 전체에 대한 서곡이 포함되어 있어 전체적으로는 100곡이 된다. 신곡의 내용은 단테가 베르길리우스에 이끌려서 슬픔과 괴로움이 가득한 지옥을 순례하고, 천국에 가기 전에 죄를 정화하는 연옥을 지나 자신이 아홉 살 때부터 흠모하고 사랑하던 베아트리체의 안내를 받아 천국에 이른 후, 성 베르나르도의 세 번째 안내자의 도움으로 지상낙원에 이르게 되는 기독교 사상에 기반을 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서 신곡은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스콜라 철학, 프톨레마이오스의 우주관, 신비주의, 그리스 로마신화, 성서 등의 폭넓은 내용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세 르네상스 문학의 선구적 요소라 할 수 있는 낭만주의와 인간적 신뢰, 사랑을 바탕으로 한 이지적 비판의식 등이 나타나 있다. 또한 단테 자신도 말했듯이 신곡은 현실 세계의 사물을 빌려 하느님의 존엄과 심판, 그리고 사랑과 구원의 진리를 투영하면서 현세의 인간들에게 하나님에게로 이르는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 저승세계의 여행을 주제로 한 단테의 신곡은 베르길리우스, 베아트리체, 베르나라도의 안내에 따라 각각 지옥, 연옥, 천국의 순으로 단테 자신이 여행을 하는 내용으로, 작가는 각 파트별로 신화 또는 역사에 등장하는 수백 명의 인물(영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기독교 신앙에 바탕을 둔 죄와 벌, 기다림과 구원에 관해 철학적, 윤리적 고찰을 할 뿐만 아니라 중세 시대의 신학과 천문학적 세계관을 광범위하게 전하고 있는 작품이다. 가장 먼저 베르길리우스의 안내로 여행한 지옥의 구성을 보면 제1옥 림보는 지옥의 안뜰로이며, 2옥부터 5옥까지를 상옥, 6옥부터 9옥까지 하옥이라 불리우고, 지옥의 심연에는 루시퍼가 관장하고 있다. 상옥중 2옥은 육욕자를, 3옥은 탐욕자, 4옥은 축재자나 낭비자를 5옥은 분노자와 우울한 자를 심판하며, 하옥인 6옥에서는 이교도나 회의주의자를, 7옥에서는 폭력자, 자살자, 남색한자, 하느님 모독자, 고리대금업자를 벌하는 곳이다. 8옥에서는 사악한자로 유혹자, 점술자, 성작매매자, 탐관오리, 위선자, 도독, 권모술수자, 중상모략자, 위조자가 그들이다. 마지막 9옥은 배신자를 심판하는데, 혈족, 국가, 친지, 은혜, 자비를 배신한 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다음 연옥편을 보면 연옥문에서부터 제1권역부터 7권역까지 교만, 질투, 분노, 태만, 인색과 낭비, 탐욕 및 애욕의 죄인들을 각각 만나고, 연옥의 마지막인 지상낙원에서 저자 단테가 그의 연인이었던 베아트리체를 만나게 되는 구조이다. 특히 연옥문에서는 연옥문 앞에서 단테의 이마에 새겨진 일곱 개의 P자가 연옥의 각 권역을 지날 때마다 천사들에 의해 하나씩 지워지는 구성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천국편에서는 총 9개의 하늘로 이루어져 있고, 첫째 하늘부터 일곱째 하늘까지 각각 월성천, 수성천, 금성천, 태양천, 화성천, 목성천, 토성천으로, 여덟째와 아홉째 하늘은 항성천, 원동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간들이 하나님에게로 이르는 길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 결말은 기쁨으로 끝이 난다. 이는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 우주관을 배경으로 지구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둘러싼 하늘의 층계로 형태가 구성되었음을 의미하고, 기독교 개혁단에서는 천국은 가야할 곳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곳이라 한다. 단테의 동행자, 베이트리체가 후광에 감싸여 단테를 천국으로 인도하게 되는데, 단테는 그녀를 눈으로 똑똑하게 확인함으로써가 아니라 그녀로부터 나오는 신비한 힘에 의하여 옛날의 사랑에 대한 원초적인 힘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본서 단테의 신곡이라는 작품은 윤리의 필요성, 선과 악의 개념, 신앙, 사랑, 인간 공동체의 연대, 영원한 생명의 기쁨, 독창성 등이 완벽한 저술로서, 현대사회를 살아감에 있어 가치관의 혼란과 미래의 불확실성을 겪으며 인간이 가치를 잊고 사는 우리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참다운 길인가를 제시해주는 사랑의 메시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 2022-09-30 정고은
    솔라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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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라리스는 저자 스타니슬라프 렘 작가의 공상과학소설로, 1961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초판되었다. 심오한 철학적 사색이 담긴 작품으로서 20세기 공상과학소설의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스타니슬라프 렘은 주로 과학기술이 정신세계를 침투해 들어오는 모습을 묘사하는 동시에 과학기술 사회가 갖는 비판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소설은 1972년 러시아의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더욱 유명해졌으며 2002년 미국의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에 의해서도 영화화되었다. 솔라리스라는 행성에 간 어떤 심리학자가 그 곳에서 일어나는 설명할 수 없는 돌발사건들을 추적하는 내용이다. 솔라리스는 빨간 태양과 파란 태양을 공전하는 거대한 행성으로 지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심리학자 켈빈은 이 행성을 연구하는 우주정거장의 연구원을 검진하는 일을 맡았는데, 연구원들은 심한 광기에 사로잡힌 듯이 히스테리 증상을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켈빈 앞에는 10년 전에 자살한 아내가 나타나 그를 더욱 혼란에 빠뜨린다. 다른 연구원들도 이와 비슷하게 과거로부터 찾아온 충격적인 존재들을 만나게 된다. 솔라리스는 점점 인간들의 이성을 앗아가고, 지구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켈빈은 인간 존재의 거울 속을 들여다보고 자기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 소설에서는 솔라리스라는 행성 자체가 주인공이며, 인간들은 그 주인공에 의해 자신이 버리고 잊고 싶어하던 기억들에 부딪히고 정신파멸에 이른다. 인간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단지 인간의 기준에서 생각할 뿐이지만, 인간을 초월하는 존재와 조우하였을 때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공상과학소설은 언제나 열띤 토론을 일으키는 문학장르이다. 직설적인 폴란드 작가 스타니스와프 렘은 평생 '밋밋하기 짝이 없는 미국 SF 소설은 상업주의의 사료로나 알맞은 키치'라며 코웃음을 쳤다. 따라서 렘이 1961년 발표한 '솔라리스'가 확고부동한 SF문학의 고전이 되어 두 번이나 영화로 제작된 것(1972년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2002년 스티븐 소더버그)은 상당한 아이러니라 할 수 있다. 렘은 SF문학뿐만 아니라 영화에도 경멸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솔라리스'의 서두는 거의 교과서에 가깝다. 인간 과학자들이 '솔라리스'라는 행성에 사는 외계인들과 접촉을 시도했다가 실패한다는 것이다. 솔라리스는 언제나 인간을 앞지르는 지성을 소유한 해양생물체들로 덮여있다. 솔라리스를 탐구하려는 인간 과학자들의 시도는 언제나 부메랑이 되어 그들에게 되돌아온다. 그들의 실험은 스스로의 심리적 약점을 폭로할 뿐이다. 주인공인 크리스 켈빈은 솔라리스가 재생해낸 자살한 연인의 환영에 사로잡혀 과거의 기억에 시달리다가 서서히 파멸한다. 다른 인물들 역시 불특정한 트라우마로 고통받는다. 아마도 이 책의 독특한 톤은 영화로는 포착해내기 어려울 것이다. 작가는 무미건조한 학술적 언어로 우리의 주인공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성의 불가해한 현상들을 묘사하고 있다. 우리의 푸른 지구를 넘어선 환상적 세계의 절대적 이질성을 드러냄으로써 렘은 새로운 문학적 접목을 제시한다. 카프카와 헉슬리를 결합한 '솔라리스'는 SF의전례 없는 돌연변이로, 설명을 거부하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 작품이다. 러시아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이 영화화한 영화 '솔라리스'는 상상의 행성과 스캔리 큐브릭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관한 명상이자 큰 예산 없이 만들어진 대작이다. 혁신적인 특수효과나 머리가 멍해지는 스펙터클 없이 환상과 일상의 삶을 하나로 뒤섞는 한 인물의 경험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이다. 심리학자 크리스 켈빈은 솔라리스 행성 궤도를 도는 우주정거장의 유용성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을 받으면서, 우주비행사 베르톤의 이상한 이야기를 듣는다. 몇 년 전에는 신세계 솔라리스에 있는 의식의 바다의 비밀을 풀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지만 베르톤을 제외한 나머지 탐험가의 목숨을 앗아간 불행한 사건 때문에 상황이 악화되었다는 것이다. 궁금증이 생긴 크리스는 그 우주정거장을 방문하여 스나우트 박사와 사르토리우스 박사를 만나고 기바리안 박사의 자살 소식을 접한다. 그들은 크리스에게 시간을 두고 적응해보라고 권한다. 그 동안 오래 전 죽은 아내 카리의 환영 같은 이상한 소리와 영상을 경험하고, 그를 통해 솔라리스가 방문자의 기억을 재현하는 능력을 갖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 2022-09-30 이동기
    아주작은습관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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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 행오버(Social Hangover)’. 지난 3월 즈음부터 서양의 신문·방송에 자주 등장하는 유행어다. ‘사회적 숙취’로 풀이될 수 있는 말이다. 술 마신 다음날 겪는 두통과 무기력 증상처럼 여러 사람들과 만난 뒤 겪는 육체적·심적 피로감을 의미한다. 음식을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집에 돌아오자마자 탈진한 듯 쓰러진다. 숙취가 그러하듯, 증상이 며칠간 이어진다. 미국에서는 학교로 돌아간 초등학교 어린이들도 소셜 행오버로 고생하면서 병원을 전전한다고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소셜 디스턴스(Social Distance)’, 즉 사회적 거리두기의 후유증이 소셜 행오버일 것이다. 마스크를 쓰고도 1m 이상 떨어진 채 얘기하는 것이 지난 2년여간의 상식이자 정의다. 그러나 제비가 돌아온 봄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풍경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요즘 선진국에서 코로나19의 위력은 급강하하고 있다. 그동안 금지됐던 인간관계가 허용되면서 술집과 식당이 다시 북적인다. 소셜 행오버는 그 같은 배경하에서 나타난 급작스러운 변화다. 친구, 친척, 어른들과 다시 만나면서 회포는 풀지만, 혼자가 되는 순간 소셜 행오버가 엄습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처음 시행될 당시의 공포와 거부감을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전염병이 길어지면서 인간의 적응력도 진화했다.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자체가 너무나 당연한 풍경으로 정착됐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다양한 사회적 관계에 기초한 정치적 동물’이라 규정했다. 2년여에 걸친 팬데믹은 2400여년 전 철학자의 생각을 정면으로 뒤엎는다. 이유도 없이 피곤하고도 불안한 소셜 행오버가 바로 그 증거다. 팬데믹 끝나며 들이닥친 ‘소셜 행오버’ 전염병의 위력이나 영향은 인간 본능만이 아니라, 문학에까지도 미친다. 이른바 전염병 문학이다. 조반니 보카치오가 쓴 ‘데카메론’은 전염병 문학의 대표주자다. 14세기 이탈리아 피렌체를 덮친 전염병이 ‘데카메론’ 창작의 동인(動因)이었다. 페스트를 피해 10명의 귀족 청춘남녀들이 교외 별장에 모인다. 이들이 돌아가면서 구술한 스토리 100개가 ‘데카메론’의 내용이다. 성(聖)과 속(俗)을 넘나드는 중세의 희로애락이 보카치오의 필력으로 집대성됐다. ‘데카메론’은 전염병이 없었다면 ‘결코’ 세상에 태어날 수 없었던 작품이다. 르네상스 바람이 불기 직전인 14세기 유럽은 공포의 신과, 한층 더 무서운 종교가 지배하던 시대다. 1년 365일 인간만사가 교회 종소리에 맞춰 진행됐다. 부부의 잠자리조차도 심야의 교회 종소리 허락 없이는 불가능했다. 어긋날 경우 천벌이 따른다고 모두가 ‘진짜’로 믿었다. 그러나 전염병이 밀려들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막장심리라고나 할까? ‘내일이면 끝날지도 모르는 인생, 그동안 억눌렸던 심성을 살아 있는 동안 마음껏 풀어보자’는 풍조가 나타난다. 신과 교회에 매달리는 열혈신자도 많았겠지만, 반대로 성(性)·욕(欲)·속(俗)을 통해 불안과 공포를 이기려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데카메론’에 등장한 청춘남녀는 달랐다. 성·욕·속에 대한 평소의 관심과 흥미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죽음을 앞둔 막장인생이기에 터부도 없다. 성(聖)이 아니라 성(性)에 빠진 수녀들에 대한 얘기는 ‘데카메론’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평상시라면 교회로부터 화형에 처해질 음담패설이지만, 전염병이란 극한 상황을 이용해 세상에 퍼져나간다. 2022년 4월, 대한민국 전염병 문학은 과연 무엇일까? 팬데믹 시대를 거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책이 한국의 베스트셀러로 팔렸을까? 한국의 온라인 서점을 살펴보면서 지난 2년여간 출간된 책의 흐름을 살펴봤지만, 하나로 집약할 만한 책이 없다. 가난 자랑에 정신이 없는 권력가들과 일확천금을 보장하는 투자법 관련 책들은 넘쳐난다. 비장한 제목의 백서와 흑서를 오가는 ‘카더라’ 관련 서적도 대홍수다. 그러나 한국인 모두를 감동으로 몰아간, 장기 베스트셀러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바다 건너 미국은 어떨까?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코너(www.amazon.com/charts)를 살펴봤다. 놀랍게도 필자가 오래전에 베스트셀러로 기억했던 책들이 아직도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픽션, 논픽션 분야 할 것 없이 상위 베스트셀러의 경우 눈에 익은 책이 절반 정도이다. 이들 장수 베스트셀러는 전염병 원년인 2020년 2월 이전에 출간됐던 책들이다. 픽션 분야 수위를 차지하는 ‘해리 포터 시리즈’는 대략 2015년부터 이미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에 올라서 있다. 엄밀하게 말해서 14세기 ‘데카메론’ 스타일의 ‘전염병의, 전염병에 의한, 전염병을 위한 문학’은 미국에도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 곧 등장할 수도 있겠지만, 4월 초 아마존닷컴을 보면 그 같은 징후를 읽기 어렵다. 왜일까? 인터넷과 모바일의 일상화, 재빨리 등장한 백신이 전염병 문학 부재의 가장 큰 이유일지 모르겠다. 전염병이 돌기는 하지만, 죽음이나 공포와 무관한 ‘강 건너 불’로 받아들여질 뿐이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불안·공포·고독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 ‘데카메론’의 남녀 10명처럼 사회와 차단된 채 교외 별장에서 격리생활을 할 필요도 없다. 줌 비디오를 통해 평소 만나던 사람들을 매일 만날 수도 있고 음식은 온라인 배달만으로도 충분하다. 아마존닷컴 속 베스트셀러 가운데 가장 먼저 눈이 가는 것은 논픽션 1위(4월 3일 기준)에 오른 책이다. 2019년 출간 이래 무려 3년간 상위 5위권에 들어선 장기 베스트셀러다. 필자가 아는 한 논픽션 분야로 3년간 수위를 차지한 책은 극히 드물다. 소설과 같은 픽션 영역은 고전이나 영화로 제작되면서 장기 명작으로 남을 수 있다. 하지만 눈앞의 현실로 나타나는 논픽션은 다르다. 빠르게 변하는 인터넷 시대에 논픽션이 3년 가까이 수위에 머물러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 베스트셀러 주인공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Atomic Habits’·이하 ‘작은 습관’)이란 제목의 책이다. 한국에서도 2019년에 이미 출간됐는데, ‘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미국에서 행동심리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제임스 클리어(James Clear)가 펴낸 책으로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아마존닷컴을 보면, 하드커버는 물론 전자북까지 포함해 무려 168주 연속 상위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그동안 50개국에서 번역돼 700만부가 팔렸다. 저자 제임스 클리어는 베일 속 인물이다. 개인적 차원의 얘기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오하이오주 출신으로 지역 내 리버럴 아츠(Liberal Arts)의 아성으로 통하는 데니슨대학을 2008년에 졸업했다는 것이 알려진 개인사의 전부다. 나이, 거주지, 가족, 신체에 관한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 있다. 대학 재학 당시 미국을 대표하는 야구 투수였다는 애피소드가 작가 스스로 밝힌 경력의 전부다. ‘작은 습관’은 행동심리 컨설턴트로 일하는 과정에서 펴낸 책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작가인데 그 흔한 위키피디아에도 관련 자료가 올라와 있지 않다. 현재 트위터 팔로어가 50만명으로, 한 달 평균 두 번 이상의 강연을 하고 있다고 본인 스스로가 밝히고 있다. 전염병 팬데믹은 고독한 시간의 연속이다. 베스트셀러 ‘작은 습관’은 고독한 시간을 활용한 자기개발서다. 영어로 고독은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타인과의 관계가 차단된 수동적 차원의 ‘고독(Loneliness)’, 사회적 관계 유무와 별개로 아예 처음부터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능동적 의미의 ‘고독(Solitude)’이 그것이다. 혼자라는 의미를 동양은 수동적 차원의 고독, 서양은 능동적 차원의 고독으로 풀이해 왔다. 아무것도 안 하면서 혼자 카페에서 10분 이상을 버티는 한국인은 그렇게 많지 않다. 미국이나 유럽 사람 중에서는 스마트폰이나 잡지 없이 카페에 혼자 앉아 1시간 이상 보낼 수 있는 사람들이 흔하다. 집단으로 행동하는 동양과 달리, 어릴 때부터 개인 차원으로 움직이는 곳이 서양이다. 한국인 대부분은 혼자가 되는 순간 고립감, 소외감에 빠진다. 서양인은 거꾸로 집단으로만 행동할 경우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린다고 생각한다. 관통하는 키워드는 ‘원칙’ ‘과정’ ‘행동’ ‘작은 습관’이 전염병 시대 미국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다는 것은 서양식 세계관의 당연한 결과라 볼 수 있다.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10위권(4월 3일 기준) 내 책을 보자. 이미 19주째 상위권에 진입한 2위 ‘마음의 지도(Atlas of the Heart)’를 비롯해 무려 5권이 자기개발에 관련된 책이다. 흥미로운 것은 팬데믹에 즈음한 한국인의 자기개발에 관한 발상이다. 주식과 부동산에 관련된 재테크 관련 책은 팬데믹 시대 한국의 인기상품 중 하나다. 넓게 보면 금전과 관련된 자기개발이라 볼 수 있다. 아마존닷컴에도 재테크 관련 책이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들어가 있다. 그러나 대세는 아니다. 서양에서 보면 능동적 고독에 맞춰진 자아성숙과 무관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너무도 당연하지만, 돈·출세·명예는 수단일 뿐 인생의 목적이 아니다. 팬데믹 시대의 서양은 인생의 목적으로서의 자기개발에 매달린다. 자기개발서 ‘작은 습관’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책이다. 특히 기존에 접하던 자기개발서와 비교해 보면 판이하게 다른 책이란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의 독서법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문장 하나 놓치지 않으면서 읽지는 않는다. 머리글과 목차를 읽은 뒤 기존의 관점과 다른 부분에만 집중하는 독서법이다. 대충 읽는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책을 덮은 뒤 핵심 키워드 10개, 아니 1~2개만 만난다 해도 성공한 독서법이다. 위선과 현란한 말잔치로 채워진, 부사와 형용사로 장식된 책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작은 습관’을 읽으면서 얻게 된 키워드는 크게 3개로 압축된다. 첫째 원칙(Principle)이다. 흔히들 습관을 주제로 한 자기 개발서라고 하면 ‘일찍 일어나라, 약속 시간보다 10분 일찍 가라, 과거는 흘려보내고 항상 웃으면서 미래를 준비하자…’는 식의 모범형·긍정형 스토리부터 떠올릴 듯하다. 일찍 일어나면 어떤 것이 좋은지에 대한 예나 과학적 증거, 나아가 유명인의 일화가 따라붙는다. ‘작은 습관’에는 그런 구체적인 사례가 거의 없다. 원칙만 강조한다. 항상 냉장고 안을 깨끗이 정리하자는 식의 얘기와는 무관한 책이다. 구체적인 사안은 각자가 풀어나갈 것을 권하고 있다. 체중감량, 공부, 비즈니스, 조직 관리, 애정관계 등의 영역에서 어떤 식으로 적용할지는 원칙에 맞추기만 하면 각자의 몫이다. 객관식이 아니라 주관식 책인 셈이다. 방법론에 기초한 구체적인 데생이 아니라, 원칙론에 기초한 관점과 가치에 주목한 책이 ‘작은 습관’이다. 여기서 제시된 원칙은 크게 10개로 압축된다. 1. 매일 1%라도 개선되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2. 나쁜 습관은 줄이고 좋은 습관을 키워 나가라. 3. 습관을 바꾸는 과정에서 행하기 쉬운 잘못을 피하라. 4.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한 동기와 의지를 강화하라. 5. 스스로를 확신하고 자기만의 정체성을 강화하라. 6.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한 시간을 의도적으로 만들어라. 7. 주변 환경을 개선하라. 8. 작고도 쉬운 습관부터 개선해 나가라. 9. 나쁜 버릇이 나올 경우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서 새로 시작하라. 10. 모든 것을 머리로서만이 아닌, 실제 생활에 적용하라. 둘째 키워드는 과정(Process)이다. 베스트셀러 ‘작은 습관’은 어떻게 하면 단시간에 살을 뺄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10개의 원칙하에 어떤 계획을 구체화할 경우 결과적으로 성공에 도달할 수 있다는 ‘과정’으로서의 개발서에 해당한다. 사실 성공이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개념도 없다. 결론에 주목하는 개발서가 아니라는 말이다. 책을 대하면서 시종 갖게 된 의문이지만, ‘좋은 습관’이란 것이 어떤 개념인지도 파악하기 어렵다. 한국인이라면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은 습관이라고 믿을 듯하다. 서양에서 보면 ‘잠을 줄이면서까지 새벽 등교에 나서는 것이 과연 좋은 인생이라 볼 수 있는가’라고 되물을 것이다. 좋은 습관은 좋은 인생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따라서 늦게 일어나서 늦게 출발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라 부를 수 있다. 셋째 키워드는 액션(Action)과 모션(Motion)에 관한 부분이다. 둘 다 ‘행동 행위’로 번역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보면 다르다. 액션은 지금 당장의 행동, 모션은 실전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준비행동에 해당하는 말이다. ‘작은 습관’은 생각 차원의 모션을 버리고 직접 행동인 액션을 강조한다. 매일 행하라고 권한다. 시중에 떠도는 자기개발서의 대부분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평범한 해결책으로 채워져 있다. 뭔가 한순간 빛을 발할 신비한 묘안은 애초부터 없다. 따라서 자기개발서는 모션에 그칠 뿐이다. 구체적인 액션은 책을 읽는 개개인의 몫이다. 20여년 전 미국에서의 체험이지만, 처음으로 동네 헬스클럽에 갔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회원가입을 기념한, 50분 무료 트레이닝이 코치와 함께 제공됐다. 원래 시간당 150달러나 하는 비싼 트레이닝이기에 잔뜩 기대를 하고 응했다. 그러나 코치를 접하는 순간 너무도 황당해서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대략 신장 160㎝에 체중 120㎏은 넘을 만한 엄청난 뚱보 코치였기 때문이다. 트레이닝 내내 불편한 마음으로 대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본 결과 필자의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코치의 주된 기능과 역할은 모션, 즉 준비행동 도우미에 불과하다. 체중과 체력을 개선할 운동 요령은 알려줄 수 있지만, 운동 기구를 직접 활용하는 액션의 주체는 바로 개개인이다. 날씬한 몸매에다 강인한 근력을 가진 코치가 대부분이지만, 사실 반드시 그런 외모를 갖출 필요는 없다. 야구감독 가운데 4번 타자에다 강속구 투수 출신이 몇 명이나 될까? 모두가 따를 모범답안 코치의 모습은, 서열과 방법론에 매달리는 동양적 사고의 반영물에 불과하다. 당연하지만, 뚱보나 신체장애자라도 헬스클럽 코치나 야구 감독이 될 수 있다. 전염병 팬데믹은 동서가 갖는 세계관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 최적의 상황이다. 마스크를 안 쓰고, 접종에 나서지 않는다고 해서 ‘공공의 적’으로 비판받는 곳이 동양이다. 마스크를 쓸 의무와 마스크를 벗을 자유 사이의 갈등에서부터, 접종 수용과 거부 사이의 알력은 동서 사고의 차이가 무엇인지 보여준 증거들이다. ‘소셜 행오버’를 피하는 방법 중 하나로 독서를 권한다. 전 세계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작은 습관’은 연내 7㎏ 체중감량 지침서로서만이 아닌, 동서 세계관의 근본적 차이를 읽을 수 있는 팬데믹 시대의 거울이기도 하다.
  • 2022-09-30 이춘원
    한 권으로 끝내는 ESG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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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기업이든 소비자든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ESG란 Environmental- Environment(환경), Social (사회),Governance(거버넌스)의 영문 첫 자의 조합을 말합니다. ESG에 더 알고 싶어 선택한 책입니다. 이 책은 ESG를 경영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담고 있습니다. "ESG는 그동안 기업이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 집중했던 것에서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까지 보는 것이다. 그동안 환경과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들이 다시 기업의 비즈니스에 위험 요소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 기업은 매출 목표가 아닌 기업의 존재가치와 의미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ESG 경영의 넘사벽 파타고니아를 예로 듭니다. 파타고니아는 이익이 아닌 환경을 위해 비지니스를 이용합니다. 기후 위기를 둘러싼 글로벌 협정과 압박으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택소노미Taxonomy가 있습니다. 에너지원이 친환경적인지 아닌지를 정하는 분류 체계로 전 세계 25개국이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는 기준입니다. 우리나라도 EU 기준을 참고하여 K-택소노미를 만들고 있습니다. "택소노미는 어던 경제 활동이 친환경, 지속 가능, 탄소중립에 기여하는지 등을 정하는 기준이다 보니 향후 투자 및 제도의 근거도 될 수 있어 국가마다 첨예하게 대립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력의 70%를 원전으로 만드는 프랑스는 택소노미에 원전 포함을 찬성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42%에 달하는 독일은 반대하는 것이다." 소비자와 사회가 변했습니다. 기후 위기와 환경, 사회문제를 그냥 두지 않는 소비자들이 ESG 경영을 더욱 촉진하고 있습니다. Z세대는 지속가능성보다 생존 가능성으로 기후 위기를 받아들이고 환경 보호를 위한 일상 속 실천 행동과 습관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용기 내 챌린지나 플로깅이 일상 여가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 세계 인류는 역사 이래 가장 풍요로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이 순간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한 가장 위험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영화< 삼진 그룹 토익만>이야기를 하며 1960년대 여직원이 커피를 타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시절 그것을 개선하려는 사람들이 눈총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계몽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어떤 기업의 ESG나 CRS 활동이 사회적 혁신을 만들어냈는지 판단하려면 '제도적 변화를 만들어 냈는가?'라고 자문해 볼 수 있다. 바꿔 말하면 계단 오르기, 일회용품 쓰지 않기로는 기후 위기에 대한 제도적 변화나 사회적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없다," 개인의 노력만으로 기후 위기를 대응하기는 역부족입니다. 제도가 뒷받침해 줄 때 효과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AI, 메타버스, NFT, Web3, 프로토콜 경제 등 우리는 빠른 기술의 발달을 경험하고 있고 환경은 그만큼 빠르게 망가져 가고 있습니다. "지구와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 무엇을 함께 고민해야 하는지 지금부터라도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우리나라 교육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그것을 도구로만 받아들이는 경향이 크다는 것을 지적한 부분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학생들 스스로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 상상해 보고 직접 프로젝트를 해 보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아이들에게 메타버스를 소재로 수업을 하는데 저희가 학생들을 어떻게 메타버스에 접근시킬지 고민했던 부분들이어서 더 공감했습니다. 기업은 다양한 가치관을 자신의 사업과 연결해야 합니다. 요즘 저도 관심 있는 매일유업의 이야기를 접하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셰피 교수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생각보다 말하는 만큼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에 실제로 지불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매일유업에서 엔요100의빨대를 없앴는데 이는 온실가스 44톤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해당 제품을 이용하는 엄마들은 불편하다고 콤플레인을 했다고 합니다. 정부가 기업의 행동을 규제할 수 있지만 결국 소비자이자 시민이 변해야 합니다. 물론 아직도 탄소 배출을 많이 하고 있지만 지구환경을 위해 생각하고 변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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