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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0 이지윤
    데미안(리커버 한정판)(초판본)(1919년 오리지널 초판본 패브릭 에디션)(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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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9년 이 책은 처음에는 헤르만 헤세의 본명이 아닌 주인공 이름인 에밀 싱클레어라는 필명으로 발표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엄청난 비난에 시ㄴ달려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내지못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미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판매량을 기록하자 사람들은 이 책을 집필한 무명작가가 누구인지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문체로 인해 이것이 헤르만 헤세의 작품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두번째 판에서부터는 본인의 이름으로 발간하게 되었다. 마흔 두 살의 헤르만 헤세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상태에서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집필한 자서전격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작품 중반 이후 싱클레어가 조로아스터교나 영지주의 등 고대 종교나 신비주의에 심취하고, 현실과 꿈을 오가거나 예지몽에 빠지는 경험 등은 당시 헤세의 정신치료를 담당했던 카를 구스타브 융의 경험과 주장이 상당 부분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날의 방황은 곧 헤세 자신의 방황을 되돌이켜보는 반성적인 시각이었고, 그 속에서 끊임없는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구현된 존재가 막스 데미안이었다. 그래서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허무함과 피폐함의 나락에 빠져 있던 독일의 젊은이들 가운데에서는 더더욱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고, 그들의 삶에 더없는 의지가 되어 주었다. 실제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 전사자 유품 가운데 성경 다음으로 많이 발견된 책이 데미안이었다고 한다. 많은 부분에서 '수레바퀴 밑에서'에서 본격화된 정신적 방황과 현실에서의 좌절이라는 동일한 문제의식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지만, 여기서 주인공의 성장과 깨달음을 이끄는 이상적인 영적 동반자를 만남으로써 새로운 길을 걷게 된다는 점에서 헤르만 헤세의 이후의 작품들에 담겨지는 사상을 예고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사실 데미안을 발간하기 전까지 헤세는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전세계적으로 대부분의 예술가가 전의를 고취하기 위한 혁명주의적 작품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회의감이 든 것, 그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매국노, 배신자라는 오명을 받아 힘등 상태였지만, 데미안 발간 후 재차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그는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마침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먼저 에밀 싱클레어는 소설의 주인공이나 서술자이다. 부르주아 집안에서 자랐고 음악과 자연물을 좋아하는 밝고 착한 아이이다. 어린 아이 시절에도 세계는 선과 악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느꼈고, 이 악한 세계에서 두려움과 동시에 매력을 보는 등 마냥 평범하지 않고 동유릐 사람인 데미안과 친구가 될 수 있었다. 프란츠 크로머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어느날 전학생 막스 데미안에 의해 구조되는 것을 시작으로, 어른이 될 때까지 데미안과 그의 어머니 에바부인, 음악가 피스토리우스에게서 많은 도움을 얻는다. 사춘기의 고민에 빠지며 여러 차계 어두운 세계에 발을 디디지만 그때마다 데미안에 의해 건져올려지고, 정신적인 성숙을 이룬다. 막스데미안은 전학생으로 싱클레어의 친구이다. 의젓하고 어른스러운 성격에 갈색머리와 붉은 입술,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를 중성적인 외모를 하고 있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싱클레어가 고뇌할 때마다 해결책을 제시하고 그를 구해준다. 데미안은 이 작품에서 싱클레어의 다에몬, 즉 수호신에 해당하는 캐릭터이며 데이안이라는 성은 이를 은유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간혹 다에몬이라고 해서 악마로 착각하는 이들도 있는데 그리스 신화의 다에몬은 극의 주인공으르 이끌어주는 길잡이 신이지 악마가 아니다. 여담으로 서브컬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데미안에게 영향을 받았거나 모티브가 된 캐릭터가 있는데, 원작처럼 주인공을 성장키시는 역할을 할 때도 있지만 신비주의적인 특징을 극대화해 흑막인 경우도 있다. 주인공의 일상에 홀연히 나타나는 비밀을 가졌거나 흑막인 미소년 혹은 전학생 캐릭터의 원조 격임. 프란츠 크로머는 양복점집 아들로 초등학교 5학년이다. 마을에서 소문난 불량배이며, 걸핏하면 10살의 싱클레어를 어두운 세계로 이끈다. 싱클레어의 거짓말을 이용하여 그를 궁지로 내몰고 싱클레어는 당시 어렸지만 엄청난 공포와 혼란을 겪어야 했다.
  • 2022-09-20 은예리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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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육아 힘들지만, 부모는 존재만으로도 소중한 사람 아이를 너무너무 사랑하지만 사랑한다고 육아가 힘들지 않은것은 아니다. 부모는 존재만으로도 참 소중한 사람 잘난 부모가 아니라도 요리를 못해도, 아이와 잘 놀아주지 못해도, 아이 마음을 잘 공감해주지 못해도, 소리를 지를 때가 많아도 부모가 옆에 있는 것 자체가 아이에겐 생명이다. 존재만으로도 소중한 사람들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것, 그것이 제일 중요하다. 2.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 익숙한 그 말 말고, 알지만 여전히 낯선 그 말 우리는 늘 익숙한 방식으로 아이를 대한다. 익숙함은 편안함을 주기 때문에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비슷하니까 괜찮다고 생각한다.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 안에 있으면 익숙함을 바꾸고 싶지 않다. 그런데 익숙한 방식이 아이를 대하는 데, 아이를 교육하는데, 때로는 사람을 대하는 데 꼭 좋은 방법은 아니다. 그 방식 때문에 아이를 사랑하면서 상처를 주기도 한다. 반사적으로 나오는 익순한 말에서 한발 물러나보자. 같은 패턴으로 말을 하면 결과는 언제나 같을 수 밖에 없으니 3. 넌 우리의 보물이야, 네가 있어 행복해 "아빠는 네가 내 아이라서 진짜 행복해. 사랑한다" "엄마는 널 보면 '어떻게 이런 보물이 태어났나?' 하고 생각할 정도로 정말 행복해" "네가 있어서 정말 행복해" "너는 우리의 보물" 아이가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아무 느낌이 없을 수도, 어색해 할 수도 있지만 자주 들으면 들을수록 자신을 정말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4. 꼭 따라야 할 지시가 있다면 한번만 아이에게 훈육이나 지시를 할때에는 한번만 이야기 하도록 한다. 여러 번 반복하는 말은 아이의 귀에 중요한 말로 인식되지 않고 그저 일상 소음으로만 들린다. 5. 그런 마음이었구나, 아이의 감정 인정하기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 주기 아이의 말에는 생각보다 많은 감정이 담겨있다. "왜 그런 마음이 들어?"라고 생각하기 보다 그냥 인정해주도록 하자. "너의 마음이 그랬구나" 감정이 격해져 있을 때 왜 그러냐고 묻지 말고 마음이 안정되었을때 물어보자. 그리고 감정을 이해해 준다고 아이의 버릇이 나빠지진 않는다. 안되는건 안되는 것! 6. 열 단어 법칙으로 이야기 하기 중요한 상황에서 효과적인 지시는 대개 열 단어를 넘지 않는다. 7. 오늘을 마무리 하며 나 자신에게 해줘야 하는 그 말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기 전 "오늘 많이 힘들었지? 하지만 나름 최선을 다했어. 참 잘했어."라고 자기 스스로에게 말해주기! 8. 엄마도 너랑 있을 때가 제일 좋아 아이가 "유치원(어린이집)에 안가고 엄마랑 있으면 안돼? 라고 물을 때가 있는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이렇게 이야기 하자. "엄마도 그랬으면 좋겠어. 엄마도 너랑 같이 있을 때가 제일 좋아" 9. 중요한 이야기라서 웃으면서 말할 수 없는 거야 눈을 응시 하는 행위는 굉장히 강렬한 시각 자극을 준다. 야행성 맹수가 밤에 눈을 번뜩이고 노려보는 것 같은 원초적인 공포와 두려움을 유발하기도 한다. 눈을 피하는 아이에게 이렇게 이야기 해주자. "무섭니? 혼내는거 같아? 그런건 아니야 중요한 이야기라서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없는거야 잘 들어봐" 10. 노는 건 좋은 거야 아이가 놀아달라고 말하는 것은 부모와 소통 혹은 교감을 하고 싶다는 의미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는 부모와 무언가를 공유하고 교감하면서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즐거움을 얻고 싶어서 '놀아달라'고 하는 것. "엄마도 너랑 노는게 좋아 노는 건 좋은거야, 재미있지 조금만 기다려~ 같이 놀자" 11. 어? 그런가? 갑자기 헷갈리네 아이가 부모 앞에서 아는 것을 잘난 척 하듯 말하는데 들어보니 한 두개는 맞는데 많은 부분이 틀렸을때 "그건 네가 잘못 알고 있는 거야" 라고 말하지 말고 "오, 많이 알고 있네. 어디서 배웠어?" "어? 그런가? 갑자기 헷갈리네" 아이를 한껏 추켜세워 주도록 하자 시간이 지나면 부모와 나누었던 대화는 느낌만 남고 내용을 잘 기억나지 않는다. 12. 이 장난감, 네 거 맞아 "이 장난감, 네 거 맞아. 동생아 이거 형아 거야" 동생을 돌보고 양보하고 서로 나누며 사이좋게 지내는 것 모두 맞는 말이지만 이런 가치의 개념을 가르칠 때 순서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야 아이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가르쳐야 할 개념은 바로 '소유'이다. 누구의 것인지를 먼저 따지고 그 소유를 인정해주자. 정당성을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소유가 분명해야 나누는 것도 가능. 장난감에 소유자의 이름을 적어두고 '내 이름이 적혀 있는 것만 내 것 그렇지 않은 것은 양해나 허락을 구해야 한다' 라는 것을 알려주도록 한다. 13. 이런 곳에서 뛰어다니면 부딪혀 옳고 그름의 원칙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기 위해서는 주변사람을 운운하지 말자. "봐, 사람이 많지? 이런 곳에서 뛰어다니면 부딪혀. 뛰면 안돼" 어떤 장소나 상황에서 하면 안되는 행동은 다른 사람과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지켜야 하는 원칙이다. 그 원칙은 나의 기분 상태, 나의 선호, 나의 선택과 관계가 없다. 다른사람이 있든 없든, 쳐다보든 쳐다보지 않든, 좋아하든 싫어하든 지켜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것을 가르칠 때는 "원래 원칙이야.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이 있어." 라고 이야기 해주자. 자신이 배운것을 자신 스스로 생각해서 자신이 결정해서 자신이 행해야 한다. 즉 배우는 주체가 "아이 자신"이어야 한다.
  • 2022-09-20 장윤석
    나는 대출 없이 0원으로 소형 아파트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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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대출없이 0원으로 소형 아파트를 산다. 지은이는 스물아홈에 내 집을 처음 가졌다고 한다. 그전까지 서울에 자신 땅도 없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서울에서 내 땅을 갖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지은이는 어렸을 적 블루마불을 좋아했다. 게임을 하다가 지면 너무 분해서 잠도 못 잘 정도였다. 블루마불 필승법은 바로 서울을 사는 것이다. 아무리 상대방이 현금을 많이 모아놓아도 내가 사둔 서울에 한번 들어오면 전의를 상실했다. 서울은 100만원이면 대지를 살 수 있고, 다른 지역처럼 추가비용을 들여서 건물을 올리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상대방이 내 땅인 서울을 밟으면 통행요금을 200만원이나 내야 했다. 수익률 100%인 것이다. 그러니 서울만 가지면 승리는 내 것이었다. 이는 현실에서도 똑같다. 자산가치를 높이지 않은 채 근로소득만으로 전월세를 내기 시작하면 자본이 쌓이지 않으므로 집을 살 수도 없고, 평생 다른 사람의 부를 키워주는 데만 능력을 쓰다가 가난한 상태로 일생을 보내고 만다. 그나마 블루마불은 한 판이 끝나면 새롭게 모두 공평한 상태로 시작할 수 있지만, 현실에선 그럴 수가 없다. 가난하게 일생을 마치면 자녀도 같은 길을 걸어갈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물론 은행에 차곡차곡 돈을 넣어놔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때가 있었다. 예금금리가 20~30%였던 1970~1980년대의 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제로금리의 시대다. 예금금리도 많이 받아야 2%에 불과하고 물가상승율은 그 보다 더 높아서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다. 돈을 은행에 넣어두는 건 돈을 버리는 것과 같다.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인 동시에 지은이가 부동산 공부를 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대 때부터 주식도 코인도 해봤지만 부동산만큼 안정적이고 수익율이 높은 투자 상품은 없었다. 20대 초반부터 후반까지 대학 근처 창문 없는 고시원 월세, 미아사거리 반지하 월세, 미아 사거리 빌라 꼭대기 물탱크방 전세를 전전하다 강북구 번동에 30년이 넘은 빨간 벽돌 빌라를 1억 2000만 원에 매수했다. 당시에는 담보대출이 70%까지 나왔기 때문에 실제 들어간 돈은 3000만 원이 조금 넘았다. 첫 집은 투자 개념이 없는 상태에서 샀기에 당연히 시세가 오르지 않았다. 이후부터 3개월마다 한채씩 주택을 지은이는 매수했다. 보통 계약 후 잔금까지가 3개월이 걸린다는 것을 생각하면 1년내내 집을 사는 데 시간을 쏟은 것이다. 그렇게 10년간 투자를 해온 결과 임대를 주고 있는 주택이 50여 채가 지은이는 되었다. 2021년 3월부터는 10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투자자의 길로 지은이는 들어간다. 전업 투자자자가 된 경우, 회사를 다닐 때보다 더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은이는 현재 블로그를 하고 있는데 블로그에서는 그때그때 시의성 있는 정보를 줄 수 있지만, 그런 정보들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달하기가 힘들었다. 갓 낚아 올린 물고기도 좋지만, 무엇보다 낚시하는 방법을 알려 주고 싶어서 지은이는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은 1장: 300만원이 전부였던 30대 직장인은 어떻게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을까? 그리고 10년간 월급으로 부자가 될 순 없었다. 수익률 -90%의 주식 투자에서 나를 구해준 것, 20대에 집을 사고 내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돈이 없어서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 10년 만에 50채의 집주인이 되려면? 서울 아파트, 아직 투자 기회는 있다. 당신은 부의 길을 걷고 있는가? 2장: 어떻게 대출 없이 110억 자산의 집주인이 될 수 있었을까? 무주택자는 빨리 실 거주 주택부터 사라, 다주택자가 되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라,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 세 가지 부동산 포트폴리오전략, 돈이 되는 곳은 서울만이 아니다. 다주택자를 위한 절세 노하우, 20채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하면 알게 되는 것들, 3장: 시장 흐름만 잘 읽어도 최적의 매수 타이밍을 찾을 수 있다. 나무를 보기 전에 숲부터 보는 탑다운 투자법, 부동산 사이클로 알아보는 투자 타이밍, 부동산 투자를 하기 전에 미국을 먼저 보라, 지역 분석을 위해 꼭 봐야 할 다섯 가지 데이터, 매매 전세가격 추이로 매수 타이밍 잡기, 주택 구입부담지수로 상승 여력 파악하기, 현재 미래 공급량으로 엑시트 전략 짜기, 매물 비율로 단기 상승 지역 찾기, 초기분양률로 시장 심리 읽기, 한 지역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빅데이터 활용법 4장: 아파트 단지까지 알려주는 가장 친절한 투자 사례 16 GTX 노선을 활용한 서울 구축 아파트 투자법, 수도권 저평가 아파트 두 채 매수 전략, 절대 손해 보지 않는 지방 아파트 투자법, 역발상! 강남 오피스텔 플피로 매수하기, 분양권 투자도 소액으로 할 수 있을까? 서울 역세권 준공업지역의 구축 빌라를 노랴라 5장: 무조건 오를 부동산 찾는 나만의 투자 도구 만들기 부동산 투자에도 원칙이 필요하다, 부동산 빅데이터를 가공해 나만의 자료로 만들기, 투자를 쉽게 만들어줄 도구를 손에 익혀라, 아파트 투자 타당성 지표 분석, 저평가 오피스텔을 찾는 가치평가 모델, 바쁜 투자자를 위한 효율 높은 임장 지도 만들기, 꼼꼼하게 분석하는 임장 체크리스트 만들기 6장: 돈이 없어도 누구나 부동산 부자가 될 수 있다 부동산 투자에 진입장벽은 없다, 지금 당장 서울 수도권 광역전철노선도를 방에 붙여라, 처음에는 최대한 많은 부동산 정보를 머리에 심어라, 좋은 물건은 남에게 넘기지 말자, 대선 이후 부동산시장을 생각하다.
  • 2022-09-20 박영우
    돈의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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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으로 가는 위대한 비밀의 규칙은 없다. 성실하고 약속을 잘 지키고 허세를 부리지 않고 친절을 베푸는 것과 같은 작은 비밀이 있을 뿐이다' 처음에 돈에도 인격이 있다는 것에 큰 울림을 받았고 돈을 버는 능력, 모으는 능력, 유지하는 능력, 쓰는 능력 4가지로 돈에도 능력이 따로 존재한다는 말에 내가 왜 돈을 벌고도 그만큼을 모으지 못했는지 큰 깨달음도 받았다. 육체와 정신 둘다에서 자유를 얻은 사람이 부자이다. 그리고 부자는 더이상 돈을 벌 필요가 없는 사람이다라고 하셨는데 나역시 그런 의미에서의 부자가 되고싶다고 생각했다. '작은 돈을 함부로 하면 안되고 큰돈은 마땅히 보내야할 곳에 보낼 수 있어야 한다. 작은 돈을 함부로 하면 주변이 그를 따라서 돈을 함부로 하고 마땅히 풀어야할 때 큰 돈을 풀지 않아서 주위에 사람이 떠난다.' 소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구절이다. 우리의 자산을 쌀독에 비유해보면 구멍이 뚫려있는 쌀독에 아무리 쌀을 부어도 쌀이 늘어나기는 힘들것이다. 튼튼하고 견고한 쌀독을 만드는 것은 작은 소비 습관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반면에 같은 크기의 쌀독에 계속 부어봤자 넘치기만 할 것이다. 쌀을 써야 할 때는 쓰고 나눠야 할 땐 또 나눈다면 더욱 풍족해질 것이다. 부자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세키도 무언가가 필요하고 부족하다고 느끼면 먼저 자신이 필요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었다고 한다. 그 결과 되로 준 것이 말로 돌아왔으며 이는 돈뿐만 아니라 미소, 사랑, 우정에 있어서까지 통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말을 잘하거나 말을 잘하거나 논리적이라고 존경하지 않는다. 그에게 진정성이 보일 때, 그의 생각과 뜻이 나와 달라도 존중을 하게 된다.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이 내보내는 냄새다. 마음의 냄새가 향기인지 악취인지는 표현하는 언어를 통해 알게 된다. 행운도 행복도 좋은 향을 따라다닌다.'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똑똑해보이고, 논리적으로 보여야 다른 사람이 나를 좋아할 것이라고 착각에 빠지곤 하였는데 작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누군가가 똑똑할 때보다도 진정성이 보이고 말에서 향기가 날 때 그 사람을 따랐던 것 같다. '난 오늘 언제라도 내 운명을 바꿀 기회가 있다.' 돌이켜보면 내 인생을 바꿀 기회는 20대나 30대나 수없이 많았다. 내 운명을 바꿀 기회를 제한하는 것은 나이가 아니라 스스로의 자각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인생을 지금 바꾸겠다고 마음먹으면 그 당시의 나이는 아무 의미 없다. 내가 죽지 않는 한, 내 운명을 바꿀 기회는 매일 매시간 찾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물건을 부주의하게 다루는 사람도 절대 부자가 되지 못한다. 물건이나 상품이 무생물이라는 생각에 함부로 다룬다. 그러나 모든 물건은 자연에서 나온 재료와 인간의 시간이 합쳐져 생겨난 생명 부산물이다.' 아이를 키우고 있어 물건이 엄청 많은데 물건을 많이 버려야겠다. 내가 소중하게 쓸 수 있는 양의 물건만을 소유하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양이 줄으니 물건 하나하나가 눈에 들어오면서 소중하게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름표를 붙여놓으면 깔끔한 정리로 물건의 자리를 정해주고 이름까지 붙여주면 그 물건들을 더욱 소중히 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업계1등 기업을 골라 자기 형편에 따라 매달 한장이상씩 주식을 구매하라. 구매한다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 직장인으로 월급받아서 모으는 것만 중오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부자는 내가 일을 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게하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100억은 거금이지만 일정한 소득을 손실 없이 만들려고 하면 생각보다 적은 돈이다. 나에게 230만원의 정기적인 수입이 있다면 100억원을 가진 자산가나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정기적이고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은 보통 그 액수의 100배 규모 자산의 힘과 같다. 그만큼 정기적인 자산은 높은 가치를 가진다' 목표 자산 자체를 게임 속 퀘스트 깨듯 달성해야할 목표로만 보고 있었다. 나는 100억이 있다면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수 있을 거란 생각이 착각이었다. 당장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가치들을 누리고 숫자로만 자산을 보는게 아니고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며 우리 가족의 든든한 울타리를 쌓아간다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
  • 2022-09-20 이미정
    달러구트꿈백화점2-레인보우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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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에서 달러구트 꿈 백화점과 세계관이 어느정도 익숙해졌습니다. 책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이 머릿속에서 구체적으로 그려졌습니다 1편은 '달러구트백 꿈 백화점'세계관을 소개하는 인트로였다면 2편은 본격적으로 페니를 둘러싼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매력적인 세계관, 자극적인 양념은 없지만 마치 우리를 토닥이듯 어루만져주는 에피소드로 가득찬 이야기. 누구라도 가볍고 기분좋게 읽을수 있는 책입니다. 이책의 인기 비려로 꼽아 보고 싶습니다. 1편에서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갓 입사한 페니와 각 층별 백화점 매니저, 꿈 제작자들이 쏟아져나옵니다. '꿈을 위해 존재하는 세상'이 이 책의 주무대라고 하면 '현실세계'를 살아가는 우리같은 보통 사람들도 등장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꿈에 백화점이 존재한다면 재미있을것 같단 생각도 했습니다. 아니지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것들이 잘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이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는 우리 모두 꿈을 꾸듯이, 현실 세계 사람들이 잠이 들어야만 꿈 세계에 입장 할 수 있고 , 꿈을 꾸려면 '꿈을 구입해야한다.'그리고 꿈을 꾼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비용으로 지불해야 합니다. 5층으로 이루어진 백화점 각층에는 각양각색의 매니저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백화점은 잠든 손님들이 꿈을 꿀수 있도록 꿈을 판매합니다. 꿈 꾸는 많은 이들이 이곳을 방문하지만 정작 잠에서 깨어나면 이 곳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꿈을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꿈 제작자'라고 불리는 이들은 많은 사람들의 선망이 대상입니다. 많은 꿈 제작자들이 있겠지만, 전설적인 꿈 제작자들은 언제나 사람들의 이목을 이끕니다. 매년 꿈 시상식이 열리며 페니가 사는 꿈세계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행사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1년차 직원이 된 페니는 야심차게 초대형 파자마 파티를 준비하는 달러구트입니다. 2편에서는 1년차 직원이 되어 노련한 티가 나는 페니.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근무만 1년을 기념하며 달러구트 모태일과 함꼐 민원 관리국을 방문합니다. 아무나 출입할수 없는 컴퍼니 구역에 있는 민원관리국은 사람들의 꿈컴플레인을 다루는 곳이다. 1단계 컴플레인 민원 관리국 사람들이 처리 하지만 중간 수준의 2단계, 매우 극심한 단계를 뜻하는 3단계 컴플레인은 꿈 제작자, 꿈 판매자가 문제해결에 직접 나섭니다. 달러구트는 페니를 무척 신뢰했습니다. 그녀에게 3단계 컴플레인을 처리하도록 일을 맡깁니다. 달러구트는 몰래 거대한 파자마 파티를 준비합니다. 25년전 한번 성대하게 열리고 사람들의 추억속에만 남아있던 행사를 야심만만하게 다시 준비하는 달러구트. 오랫동안'꿈백화점'을 찾지않는 단골고객이 돌아오고 꿈 매출을 올릴 목적이었다. 이소식을 들은 꿈세계 사람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추억'을 메인테마로 '파자마파티'는 순조롭게 준비되어간다. 달러구트 꿈백화점 2번째이야기 에서 명대사를 꼽아 보았습니다. 나는'다리 한쪽이 없는 사람'이라고 불리길 원하는 않았어요. '나는 킥 슬럼버인대 다리 한쪽이 불편해. 적어도 이 수준까지는 닿길 바랐어요. 페니는 가득 저장된 추억들이 필요할떄 언제든지 불러낼 수 있는 꿈의 배경이 될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근사하게 느껴졌다. 대놓코 '죄책감을 불러일으켜서 반성하게 만드는 포춘쿠키'라고 한면, 오히려 반성이 필요없는 착한 사람들만 더 반성안다고. 정작 진짜 반성이 필요없다는 사람들은 근처에도 오지 않을걸.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한 상황이라면 더더둑이요. 저는 피해자가 뭘 더 노력하지 않아도 되면 좋겟어요. 노력은 가해자가 햇으면 좋겟어요. 스스로 자기 마음을 무겁게 하고 외면하는 것도 죄야. 우리도 온갖 기분이 젖어 있을때가 많지 았습니까. 그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괜찮아지곤 하지요. 손님도 잠깐 무기력한 기분에 젖어있는 것뿐입니다. 물에 젖은 건 그냥 말리면 그만 아닐까요? 작은 계자만 있으면 됩답니다.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잠깐 바깥산책하는 것처럼 아주 사소한 행동으로 기분이 나이질때가 있으 않스니까. 어떨떄는 '기다려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드물거든 명대사를 생각하며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기회였습니다.
  • 2022-09-19 정승원
    어른으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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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 때는 굳이 어른인 척하지 마라! 제2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치유 카페 『어른으로 산다는 것』. 등의 저서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준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의 저서다. 2006년에 발간한 의 개정증보판으로, 5년 동안 독자들이 궁금해했던 질문들을 정리해 새롭게 구성하였다. 나이를 먹고 세상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지만 어릴 때와 같이 여전히 불안하고 무섭고 마음은 어린아이 같은 성인들의 고민거리를 짚어본다. 풍부한 상담과 주제와 관련된 여러 사회 현상을 함께 살펴보면서 이러한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어른으로 산다는 것... 그것은 어렵고 힘이 든다. 혹시 당신도 어른으로 사는 게 두려운가? 우리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참으로 많은 것을 잃는다. 어머니의 자궁과 이별하는 ‘출생의 충격’을 시작으로 포근한 어머니의 품을 잃고, 행복한 어린 시절을 잃고, 꿈 많은 학창 시절을 잃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젊음을 잃는다. 그러다 결국은 이 세상과 작별하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것을 통해 우리는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배우고, 삶을 깊게 이해함으로써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찾아가게 된다. 그러면서 어른이 된다는 것이 옛 것을 보내고 새로운 것을 맞아들이는 과정임을 이해하게 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대부분 행복하지 않다고 말한다. 왜 그런 것일까? 그것은 살면서 잃어버리는 무수한 것들을 잘 떠나보내고, 그 경험을 변화와 성장으로 이끌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상실의 경우 떠나보내는 것이 제대로 안 될 수도 있다. 이때 기억은 상실의 잔류물로 그대로 남아 무거운 짐이 된다. 그래서 잃어버린 것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그리워하느라 현재의 삶을 망가뜨릴 수 있다. 우리는 끝없이 욕망하는 존재이고 그 욕망이 채워지는 경우는 결코 없다. 그래서 누구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받고 또 상처를 입히며 살아간다. 심지어 내 존재 자체가 타인에게 상처가 되기도 한다. 애초에 상처 없는 삶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아주 어릴 적 상처를 입었는데 그것이 치유되지 않는 경우, 상처는 깊은 상흔을 남기고 아이는 마음 깊숙이 숨어 버린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성장을 멈추어 버린다. 사람들은 자신이 경험한 것의 진실을 알고 싶어 하지만 반면 그것을 피하고 싶어 하는 욕구도 가지고 있다. 과거에 슬프고 괴로운 기억이 있는 경우 사람들은 대부분 진실을 회피하며 침묵해 버린다. 과거에 대한 기억을 억압하고 부정하며 그 일이 마치 꿈속에서 일어난 일인 것처럼 비현실화시켜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침묵은 상처를 치유하기는커녕 마음속 상처 입은 아이의 분노만을 키울 뿐이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떠올리기 싫은 과거와 만나 상처나 고통, 원한 등을 씻어내야만 한다. 우리는 마음속 이야기들을 꺼내면서 어렴풋이 느끼고는 있었지만 혼란스럽고 두려웠던 나 자신의 감정과 만난다. 그러면 왜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하게 된다. 내가 부족하거나 못났기 때문이 아니라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음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그처럼 과거에 수치스럽고 무력했던 나 자신과 마주함으로써 나와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의 상황을 이해하게 되면 비로소 과거와 화해하고 과거를 떠나보낼 수 있게 된다.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과거를 놓아주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진정 마음속 상처 입은 아이의 고통이 멈추기를 바란다면, 그래서 멈추어 버린 성장을 계속하게 하려면 과거를 떠나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가 마음껏 슬퍼하고 마음껏 울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아이가 자기의 상처를 내보이고 거기에 약을 바를 수 있도록 해 줘야 하는 것이다. 이 작업을 정신분석에서는 ‘애도’라고 한다. 애도는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슬퍼함이요, 더 이상 우리 곁에 없는 것을 내 마음 안에 간직하는 작업이며, 떠나 버린 과거의 기억이 나의 내면으로 들어와 나의 정신구조를 형성해 가는 과정이다. 이처럼 슬픔이 왔을 때 충분히 슬퍼하고 애도하고 나면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인생의 불완전성을 받아들이며, 그동안 나를 지배하고 억압해 온 과거의 망령과 슬픔으로부터 빠져나오게 된다. 그렇게 크고 작은 애도의 과정을 거쳐야 우리는 비로소 어른이 될 수 있다.
  • 2022-09-19 정승원
    보이지 않는 것에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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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정신과 병원의 문턱을 낮췄다’는 평을 듣는 정신분석전문의 김혜남 박사는 국내 최고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정신과 수련의를 지도하는 교수로 진료실과 학교를 오가며 수 권의 심리학 책을 펴내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이때부터 저자는 파킨슨병을 앓으며 병과 함께 나이 들어왔다. 이제 예순을 넘어 더는 진료실에서 환자를 만나지 않고, 더는 글을 쓰는 작업을 할 수 없을 만큼 건강이 나빠졌지만 치열한 생의 한가운데에서 조금 멀어지며 마주한 삶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내놓았다. 이 책은 그동안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김혜남 작가가 삼십 대 시절부터 써온 마지막 이야기로서 작가 스스로 가장 쓰고 싶었던 인간 본질의 심리학을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통해 조명해 보고 나와 타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 삶의 의미와 생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인생의 끄트머리에 서면 보이지 않은 것들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왜 사는지 헛헛한 마음이 드는 당신을 위한 심리학이며,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 선생의 마지막 선물이라 더 의미가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당신 곁에 있는 사람에게 감사하고 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세요. 결국 우리 삶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 나누며 인생에 의미를 불어 넣어줄 사람은 지금 당신 옆에 있는 바로 그 사람입니다.” 이 글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 내 마음이 내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부딪히는 순간이 생기기 마련이다. 때로는 상대의 뾰족한 말에 찔려 상처받고 마음의 문을 완전히 닫아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영원히 나와는 연결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타인을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면, 세계를 바라보는 눈은 넓어지고 우리 마음의 포용력 또한 커지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영화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 본질의 심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을 바라보면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해보는 경험, 나아가 김혜남 작가의 정신분석학적인 시각을 따라 더 깊이 파헤쳐 보는 경험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타인의 세계를 깨닫게 하고 그들을 바라보는 눈을 열어줄 것이다. 그렇게 타인을 이해하게 될 때에 우리는 조금 더 성장하고, 나아가 나조차 이해할 수 없었던 나를 안아줄 수 있게 된다.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극적인 상황이 나 혼자서 구축해 온 세계와 부딪히고 깎여나갈 때, 우리의 모난 부분은 둥글어지고 미처 알지 못했던 미지의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영화는 그 안의 세계가 분명히 허구임을 밝히고 관객과의 거리감을 유지하지만, 우리는 그 허구의 세계 속에서 현실과의 교집합을 발견하고 우리 삶과 닿아있는 지점을 포착해 영화 속 인물과의 동일시를 경험한다. 영화 속 인물들은 다양한 성격과 외양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데, 사실 그 모든 특징은 나 한 사람을 구성하는 수많은 모습 중 하나일 때가 많다. 이 책에서 김혜남 작가는 실제 환자를 분석하듯 등장인물의 삶을 분석한다. 영화 속 인물의 성격과 내면이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살피며 과거의 심리상태나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고, 독자는 영화 속 낯선 세계에서 낯익은 감정들을 발견하게 된다. 김혜남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 영화 속 등장인물의 심리를 읽어보는 것은 해당 인물과의 대화인 동시에 우리 자신과의 대화로서 공감이나 이해, 얽혀있는 문제의 발견, 혹은 개별적인 치유가 된다. 등장인물이 겪는 어려움에서 실제 자신의 어려움을 발견하고, 그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혜안이나 희망을 얻는 순간을 통해 우리는 삶을 더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시키며 새롭게 꾸려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작가 스스로도 가장 만족스러운 책이라고 평할 정도로 김혜남 작가가 오랜 시간 동안 독자와 공유하기를 기대했던 이야기,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가득 담겨있다. 김혜남 작가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여 곪아가던 어느 시기의 상처와 주변을 둘러보며 홀로 동떨어져 있는 것 같은 느낌에 쉽게 불안해졌던 마음을 아프지 않게 짚어낸다. 그리고 우리가 그 상처와 불안을 마주하고 스스로에게 화해의 손길을 건냄으로써 지쳐있던 시간 속에서 희망을 건져낼 수 있도록 돕는다. "보이지 않는 것에 의미가 있다"라는 책의 제목에서 이야기하고 있듯이, 김혜남 작가의 안내를 따라 흘러간 시간, 오갔던 말, 주고받은 마음,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여러 요소에 숨어있는 의미를 발견하게 되기를 바란다. 어쩌면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것들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지도 모른다. 끝으로 김혜남 선생님의 건강을 기원한다.
  • 2022-09-19 김주영
    H마트에서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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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돌아가신 뒤로 나는 H마트에만 가면 운다" 라는 첫 문장을 본 후 꼭 보고싶었던 책이다. 가족의 죽음이 남기는 영원한 이별이라는 공백을 견디며 살아가는 이야기이자 저자 개인의 내밀한 고백과 성장에 대한 얘기가 담긴 에세이 였다. 엄마가 돌아가신 뒤로 이제 전화를 걸어 우리가 사 먹던 김이 어디 거였냐고 물어볼 사람도 없는데 내가 아직도 한국인일 수 있을까? 스스로 되묻는 저자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를 두고 미국에서 자란 교포로서 한국인 어머니와의 유대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H마트에서 한국 식재료를 사서 한국 음식을 만들고, 먹는 과정에서 정립한다. 우리 입장에서는 너무 익숙하고 당연한것들을 혼혈 2세 입장에서 한발자국 거리를 두고 바라보고 서술하는 감각이 신선하고 특이하게 느껴졌다. 미국의 일반적인 마트에서는 마늘을 "세계 전통 식품"코너에서 한 두알 정도씩 소포장해 파는데, H마트에서 큼직한 통에 담긴 깐마늘을 파는 것을 보며 한국음식을 해 먹는 데 마늘이 얼마나 많이 필요한지 제대로 알아주는곳은 이곳 뿐이라고 쓰는 것을 보거나 파리바게트를보고 각양각색의 빵을 파는 유사 프랑스 빵집이라고 표현한다거나 하는 것이나 한국식 목욕탕에 가서 때를밀고 죠리퐁 안에 들어있는 스푼을 접는 그런 이야기가 우리에겐 너무 친숙하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데 미국독자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졌을지 궁금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교포가 암으로 떠난 어머니를 한국 음식라는 매개체를 통해 떠올리고 그리워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우리 모두가 겪고 있거나 언젠가는 겪어야 하는 일 이라는 점에서 전세계적인 공감을 얻고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았을까. 저자는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좋았던 일들도 떠올리지만, 엄마와 겪었던 갈등도 솔직히 털어놓는다. <"너 같은 사람은 여태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 나를 낳아 키우고 나와 18년을 한집에서 살았던, 내 반쪽인 여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기엔 너무 이상하게 들렸다. 그러니까 내가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듯이 엄마 역시 여태 나를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한때 한몸이었고 서로의 모든것을 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가족도 타인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하며 가족을 사랑한다는 것은 모든것을 알고 이해하기때문에 사랑할 수 있는 것이아니라 완전히 이해하진 못해도 완전히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을 떠올리게했다. 어머니가 병원에서의 진료를 포기하고 호스피스의 도움을 받아 자택으로 옮긴후 겪은 일들이 사실적으로 쓰여져 있어 조금은 충격이었다. 임종의 과정이 환자에게 너무나 큰 고통을 수반하는 것이라면, 자연적으로 숨이 끊어질때까지 환자에게 가족은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하며 아무것도 먹지 못해 아사로 세상을 떠나는건 아닌지 전전긍긍하며 뭐라도 먹을수있는 음식을 찾으려 시도하는 부분에서 언젠가는 내가 겪어야하는 일일수도 있다는 점에서 슬프고 충격적이었다. 사랑하는 가족이 살아가는것과 죽어가는것을 직접 돌봐야 한다는 것은 평소에 아무리 죽음에대해 많이 이야기를 나누었어도 어려운 일일텐데, 우리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것처럼 살기때문에 그런 일을 생각하는것만으로도 힘이 드는것같다. 사랑하는 가족이 떠난 그 자리 그 공백을 메우는건 불가능하다는걸 알면서도 남은 가족들은 안간힘을 내어 사랑을 쏟아내어 그 공백을 메워가며 살아가야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워지지 않는 공백이 있으며 불현 듯 찾아오는 꽉 찬 빈자리가 있다. 엄마의 공백은 함께 먹던 음식, 엄마를 닮은 사람, '엄마라면 이럴 땐 이런 잔소리를 하겠지' 생각하는 순간 예고없이 찾아오며 그 공백의 존재감은 수많은 추억들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자주, 더 크게 느껴진다. 그 공백은 채울 수 없는 상실감이기에 무슨짓을 해도 메울 수 없지만 남아있는 가족들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추억은 추억대로 남긴채 그 추억을 끌어안고 살아간다. 사람이 떠난 빈자리는 비어있지 않다. 부재는 빈자리를 남기지만 그 빈자리는 메워지지 않고 1인분의 공백이라는 사실 자체가 남는다. 누군가가 영원히 떠났다고 해서 그사람이 원래 세상에 없었던 것처럼 살 수는 없다. 자리에 없는 사람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없는 자리를 만든다. 그 자리는 그사람의 몫이고, 그 자리를 어떻게든 메우며 사는 것은 산 자의 몫이다. 어떻게든 살아가다가 명절이나 생일같은 날이오면 그 빈자리의 주인을 아는 다른 사람들과 그에 관한 추억을 나누며 슬픔을 나눌 수 밖에 없다. 저자가 H마트를 서성이며 재료를 사와 김치를 만들어 먹고 결국 잣죽까지 만들어 먹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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