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 2022-09-24 송영민
    철학은어떻게삶의무기가되는가
    0 0
    5.0
    여러 사상가들의 다양한 생각을 접하고 이 시대를 살아나는 나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 이번 후기에서는 그 중에서 깊게 와닿았던 내용을 복기하여 보고자 한다. 르상티망... 자신이 무언가를 원할 때, 그 욕구가 '진짜' 자신의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인지 혹은 타인이 불러일으킨 르상티망에 의해 가동된 것인지를 판별해야 한다. 권위에의 복종... 실제로 총이나 독가스를 이용해 자신의 손으로 죄도 없는 사람들을 벌레처럼 죽인 사람들은 나치의 지도자가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일반 시민이었다. 이때 그들의 자제심과 양심은 왜 작동하지 않았을까? 아렌트는 분업에 주목한다. 유대인 명부 작성을 비롯해 검거, 구류, 이송, 처형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많은 사람이 분담하기 때문에 시스템 전체의 책임 소재는 애매해지고 책임을 전가하기에 아주 수월한 환경이 조성되었다. 밀그램 교수의 실험결과는 사람이 집단 내에서 어떤 일을 할 때야말로 그 집단이 지닌 양심이나 자제심이 가동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컴플라이언스 위반이 속출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밀그램의 실험결과가 시사하는 바를 더욱 숙고해 볼 필요가 우리는 밀그램의 실험 결과가 시사하는 바를 더욱 숙고해 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양심과 자제심을 자각시키는 아주 조그마한 지지라도 받으면, 사람은 누구나 권위에 대한 복족을 멈추고 양심과 자제심에 근거한 행동을 취한다는 걸 말해준다. 타자의 얼굴... 20세기 후반에 타자론이 철학의 중요한 논점으로 부상한 것에는 필연성이 있다. 철학은 세계와 인간의 본성을 고찰하는 행위다. 서먹한 상대, 소통이 안 되는 타자가 왜 중요한 것일까? 레비나스는 이에 대해 간단히 답했다. 타자는 깨달음의 계기다. 자기 시점에서 세상을 이해한다 해도 그것은 타자에 의한 세상의 이해와는 다르다. 물론 타자의 견해를 네생각은 틀렸어라며 부정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인류에게 일어난 비극의 대부분이 자신은 옳고 자신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타자는 틀렸다고 단정한 데서 야기되었다. 타자를 배움과 깨달음의 계기로 삼는다면 우리는 지금까지와 다른 관점의 가치관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레비나스가 주장한 타자의 개념은 오늘날 그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일본의 상황을 생각해 보면, 북한이나 이슬람 국가 등 댜화 자체가 어려운 국가들 간의 관계성이 바로 떠오르고, 국내 사회를 전망해 보면 인터넷에 의한 섬우주화가 진행됨으로써 연봉이나 직업, 정치적 경향에 이해 형성된 사회적인 그룹마다 원리주의적인 순수배양이 진척되어 대화 불가라 할 정도로 서로 의견을 나주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제2의 성... 보부아르는 저서 제2의 성 앞머리에서 그 유명한 "여성은 여성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성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라는 말을 남겼다. 생물학적인 여성와 사회적인 여성을 규정한 후에 태어날 때부터 여자는 없다. 모두 사회적인 요구에 의한 결과로 여자다움을 획득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하였다. 이 지적은 보부아르가 살아갈 당시 프랑스 상황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 여성다움을 획득하라는 압력이 시대와 사회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생각해 보며 무척 흥미롭다. 일본이 세계에서 여자는 여자다워야 한다라는 압력이 가장 강하게 작용하는 문화를 지니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남성다운 사회 점수에서 일본은 안타깝게도 조사 대상인 53개 국가 가운데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핵심은 사회에서 실권을 쥐고 있는 남성들이 자신이 갇혀있는 사회적 성차별에 관해 인식하고 성역할에 대한 왜곡과 편견, 즉 성 편견을 얼마나 자각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일본의 성차별은 매우 뿌리 깊어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로 핏속, 아니 뼛속까지 침투해 있다. 페노티콘... 페놉티콘이 만들어 내는 감시받고 있다는 심리적 압박이 현대에서는 독방이 아니라 사회 일반에도 널리 확산되어 있다. 그래서 이 압력이 인간이 개성 또는 자유로운 사상과 행동을 억압하고 이 압력에 굴하지 않는 강한 개인을 광인으로서 집단에서 배제하는 현상으로 이어진다고 푸코는 주장했다.
  • 2022-09-24 장병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365일(양장본 HardCover)
    0 0
    5.0
    어느덧 독서의 계절 가을이 내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새벽녁 산책길의 싸늘한 공기가 그렇고 저녁 늦게 올라가는 뒤동산의 바람결에 흘러 나오는 가을 풀벌레들의 울음소리가 제법 짙어진걸 보면 분명 여름은 가고 가을이 왔음을 절실히 느낀다. 한동안 다른 일때문에 소홀했던 독서를 다시 시작하며 오랜만에 서평을 접해 본다. 직장에서 이제 현직에서 뒷방으로 물러 나고 보니 한결 여유가 생겨 이렇게 여유를 갖고 책을 읽을수 있음에도 게으름 탓에 독서과제장 작성 말미에 와서야 몇자 적어본다. 나의문화유산 답사기를 해외편을 제외하고 모두 접해본듯 한데 지금 읽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365일은 조금 실망한 느낌이 든다. 다른 나의문화유산 답사기와는 다른 의도로 책을 집필 하신듯 싶은데 전편이 본문에 충실햇다면 이번 저서는 저자가 내용을 채우는게 아니고 독자들에게 숙제를 준듯한 느낌이 든다. 아마도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여행을 떠나 나머리를 채우라고 한듯 싶다. 여행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본다. 지금껏 여행은 나혼자만의 여행이 아닌 가족, 자식, 부모님을 위한 여행이었던것 같다. 홀로 배낭을 메고 떠난것이라곤 백두대간 종주를 위해 어쩔수 없이 떠난 여행이 전부라서 이제는 오롯이 나만의 여행을 홀로 즐기고 싶다. 한때 북한산을 새벽산행을 즐겻다. 오롯이 혼자서 발닿는데로 능선도, 샛길도 바위로 오르며 즐겻는데 이제는 여행을 가봐야 겟다. 때론 독자로 하여금 동기 부여를 주는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잇지만 유흥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간접 경험을 많이 하는 독자로서 본서에 많은 실망이 잇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그래도 나에게 의미 부여함으로 만족하고 본서의 의도대로 빈공간을 제가 채워볼 생각이다. 이제부터 동기부여를 통해 나내로 채움을 하려 고민중이다. 달포전에 지인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중에 그분은 등대라는곳을 찾아 다니며 사진과 글 그리고 여행에 대한 느낌을 체계적으로 그려가고 있다는 들었다. 나도 문득 지난 시절 여행, 등산을 다니며 부지런히 사진과 간단한 여행 소감 이력을 나대로 정리하여 보관하고 있는데 그분의 말을 들으며 나도 체계적으로 여행을 기록하는것도 좋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글을 쓴다는것을 어렵게 생각을 했다. 이가을에 유흥준 교수의 글대로 11월엔 대학로의 은행나무를 찾아 가볼생각이고 산사탐방이든 서울의 근교를 본서의 내용대로 탐방을 하며 나대로 빈공간을 채워 보는것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인간은 자신이 경험한 만큼만 느끼는 법이라고 그경험의 폭은 반드시 지적인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시각적 경험 삶의 체험 모두를 말한다고 했다. 남도의 들판을 시작적으로 경험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산과 들 그 자체 뿐만 아니라 풍경화나 산수화를 보는 시각에서도 정서적인 반응의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한다. 선인들은 자연과 문화를 접하며 자신의 정서를 함양하고 교감속에서 인식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만드는 행위를 두고 놀 유자를 써가며 강조했다고 한다. 답사도 그런 유의 하나라고 하신다. 지난 봄부터 온 힘을 다해 노력했던 일들이 마무리 된 지금 올가을은 여행으로 채워볼 생각이다. 본서 또는 다른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통해 산사부터 가을에 정말로 좋하고 한 선운사도 탐방해 볼 생각이다. 본서는 아래와 같이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사시사철 문화유산 기행을 할수 있도록 답답한 일상을 뒤집을 우리 땅, 우리 문화유산 대탐험 답사기에서 엄선한 이달의 추천 여행지 24사곳을 소개하고 있다. 본서는 추천여행지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하고 나머지는 독자가 채울 수 잇도록 구성되어 있다. 1. 서울 종묘, 서울 무계원 2. 부여 무량사, 해남 대흥사 3. 순천 선암사, 강진 무위사 4. 고창 선운사, 여주 신륵사 5. 서산마애불과 보원사터, 문경 봉암사 6. 지리산 동.남쪽, 재주 해녀불턱과 돈지할망탕 7. 공주 지역 답사, 영양 지역답사 8. 안동 병산서원, 제주 다랑쥐오름 9. 평창 봉평, 정선 정암사 10. 영주 부석사, 양양 선림터원 11. 경주 감은사터, 안동 봉정사 12. 담양 소쇄원, 단양 적성
  • 2022-09-24 이홍선
    대한민국 재건축 재개발 지도
    0 0
    5.0
    청약은 문턱이 높고 신축은 비싼 당신에게 천국으로 가는 비상구가 열렸다 어려운 숫자는 몰라도 복잡한 과정이 한눈에 펼쳐지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핵심 노하우가 담긴 책이다 재건축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는 낡고 오래되어 거미줄이 쳐있고 녹물이 나오는 그런 아파트가 떠오른다 뭔가 오래도록 몸테크하며 기다리고 기다려야 하는 재테크로만 알았던 거다 하지만 책의 초반에서부터 그러한 나의 생각은 잘못된 것임을 알게 해줬다 아임해피 정지영님이 경매로 낙찰받는 과천아파트는 5년만 보유했으면 시세차익을 수십억 벌 수 있었던 상황이었으나 재건축 사업진행이 그렇게 빨리 될지 몰라서 눈앞에서 놓쳐버린 셈이었다 사실 이책을 읽기 전까지 재건축과 재개발의 차이조차 몰랐는데 이번에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재건축은 보통 낡은 아파트를 부수고 새로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고 재개발은 빌라나 단독 주택을 허물고 도로까지 정비한 후 새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이러한 개념정리부터 재건축 재개발사업단계별로 어떤 것들이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잘 정리했고 한눈에 잘 보이게끔 나온 만화도표도 이해하기 참 좋았다 사실 부린이였다면 다들 그렇겠지만 용어에 대한 어려움이 장벽인데, 조합원 분양가 프리미엄 이주비대출 권리가액 등 수치들까지 나오니까 머리가 복잡했다 눈만 읽고 그냥 넘어갔으면 절대 이해하지 못했을텐데 이번 기회에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재건축, 재개발에서 내가 이해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내가 재건축, 재개발에 투자할 비용을 뽑아내고 미래 지어질 새 아파트의 가치를 확인하여 그 차이만큼 수익으로 내는 거 였고 저자는 이를 안전 마진이라는 용어로 표현하였다 대한민국 재건축 재개발 지도라는 표현에 맞게 전국 재건축 재개발이 되고 있는 현황에 대해 자세히 분석했다 왜 재건축재개발이 되면 해당지역이 더 가치가 높아지는지 각 지역마다 부동산 흐름을 어떠한 가치가 이끌어가고 있는지까지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명절때 고향을 돌아다니면서 그곳 주택들이 다 무너지고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이 그냥 지나쳐지지 않았다 누군가는 이 아파트 건설에 웃고 울었겠구나 하고 사람들의 모습이 머리속에 그려졌다 책을 읽기보다는 클럽에서 내가 기대했던 모임은 좋았다. 알고보니 부모님이 재개발을 생각하여 이사했던 거였다며 부모님의 경제활동을 다시 되짚어보는 이야기도 해주어서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다 리치님이 본인의 경험과 더불어 개념에 대해 다시 설명해주고 수치를 직접 구해보는 연습을 다시해주시니 이해가 쏙쏙 되었고 마치 족집게 과외 선생님의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부동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 막연하게 복부인 욕심에 사로잡힌 부자들의 모습 부정적인 투기꾼의 모습만을 상상했으나 부동산은 그저 우리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더욱 흥미롭고 이야기가 멈추지 않는 이유인 것 같다 저자가 청약의 신으로 활동하며 만난 무주택자들이 가점이 너무 낮아서 매번 청약에 실패하고 새아파트에 살고 싶지만 이미 너무 올라버린 아파트값때문에 좌절하는 모습은 남의 일이 아니다 더 철저히 전략을 세우라고만 외칠 수 없는 상황에서 저자는 청약이 아니어도 반드시 길은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이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저자의 첫 내집마련 사례를 비롯해서 첫 집을 재건축 재개발투자로 시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당신도 마치 만점짜리 청약통장을 손에 넣은 것처럼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될 것이다 신축 공급 절벽시대에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새 아파트를 장만하는 또 하나의 최선책이 이 책에 모두 담겨있다 1단계 정비구역 지정, 2단계 조합설립 인가, 3단계 사업시행 인가 4단계 관리처분 인가 5단계 일반분양의 단계로 나눠진다 안전진다는 10% 이상 동의하면 신청이 가능하고 쉽지 않은 과정이며 E 등급을 받아야 바로 통과해서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으며 C등급이 나오게 되면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습니다. 정비구역 지정을 받아야 하는데 이는 입주민의 60%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또한 소유자의 75%이상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각각의 일련단계단계가 쉽지 않고 오래걸립니다 또한 조합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2022-09-24 이홍선
    모든것은기본에서시작한다
    0 0
    5.0
    최근 읽은 책중에서 무척 인상깊게 읽은 책 모든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책의 저자는 우리가 모두 아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빛나는 손흥민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작가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은 비슷할 것이다 우리아이가 잘컸으면, 훌륭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들 그렇다면 잘 큰 사람들의 부모님들은 그 아이들을 어떻게 키웠는지 당연히 궁금해진다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너무나 대단한 성과를 이뤄낸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는 어떻게 키우셨길래 잘 컸을까 너무나 궁금했다 손웅정님의 삶의 기본방향, 구심점을 알 수 있는 문구는 "담박하다"이다 사실 국가대항 축구경기 정도나 챙겨보기 때문에 디테일한 전술이나 기술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게 없어서 뉴스에서 프리미어리그 손흥민 선수에 대한 기사가 나오면 대단하다라는 생각만 하고 별로 아는것도 없었지만 이책을 읽고 손흥민 선수가 어릴때부터 엘리트코스를 밟았던 선수가 아니었다는 것을 중학교 2학년때까지 일반 축구팀에 들어가지 않고 매일 아버지와 훈련만 했다고 한다 손웅정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 부분은 사실 나도 아빠표 영어를 한다거나 학습지도를 할때 힘들다고 했었는데 손웅정님은 직접 자식들에게 축구코치를 하면서 솔선수범 헌신을 다한 모습에 감동했다 축구코치를 하는 시간전에 미리 운동장 바닥청소를 하고 공에 바람을 넣고 선수보호를 위해서 본인은 때양볕에서 공을 주고 훈련을 받는 아들은 그늘에서 훈련하게 했으며 이러한 훈련을 단 하루도 쉰적이 없이 꾸준히 했다고 한다 부모도 사람인데 쉬고 싶고 적당히 타협하면서 쉽게 할 수 도 있었을텐데 정말 대단하신 분 같다 제도권에서 뛰게 하기보다는 소신껏 아들에게 맞는 최적의 훈련방법으로 키우는 방법을 택하였지만 현실은 어려가지 장벽이 많았다고 한다 나였으면 그랬을까? 난 가끔 내 소신이 맞는건지 의심이 들어 고민할때도 많은데 주변평가에 좌지우지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자신감과 믿음을 본받고 싶다 손흥민선수에게 찾아온 기회 2008년 우수선수 해외유학프로그램에 당당히 선발되어 독일에 가게 되었다 소신껏 교육시키는 과정의 불안함을 이기고 선발이라는 최상의 결과를 받았을때 손웅정님은 얼마나 행복하였을까 막연한 상상을 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손웅정님은 은퇴후 생활고를 겪었다고 한다 가장의 책임으로 청소, 막노동을 마다하지 않고 일하였다고 한다 해외유학프로그램에 선발되고 독일생활을 지원하러 갔을때도 넉넉하지 않은 생활에 매우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도 아들의 훈련모습을 매일매일 체크하고 코칭한다는 점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 같다 큰부모는 작게 될 자식도 크게 키울 수 있고 작은 부모는 크게 될 자식도 작게 키운다라는 말처럼 이렇게 훌륭한 아버지가 있었기에 아시아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나올 수 있었구나 하루아침에 나올 수 있는 그런 게 아니구나 대단하신 분이구나 계속 감탄하면서 읽었다 손웅정님은 축구 이외의 인생은 독서가 채웠다고 말할 정도로 다독을 생활화하셨다고 한다 책을 읽기 전에는 엘리트코스를 밟은 평범하지 않은 영재아이를 키워낸 부모의 이야기일 것이다 내가 아는 뻔한 스토리겠지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손웅정님의 어려웠던 시절이야기부분에서는 이런 어려움과 시련이 있었구나 공감됐고 매일매일 반복훈련의 중요성 기본기의 중요성 등 내가 생각했던 학습방법 그렇지만 의심했었던 것에 대한 확신도 이책을 통해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담박한 생활습관과 모든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는 메시지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나도 내가 수고스럽고 힘들더라도 우리아이를 제대로 한번 코치해본다는 마음으로 솔선수범해보자 라는 다짐도 하게 됐고 크게 될 사람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구나라는 점을 다시한번 깨달을 수 있게 된 경험이 된 것 같다 나도 손웅정님만큼은 아니더라도 좋은 책을 많이 밑출치고 독서평도 남기면서 계속 꾸준하게 반복해서 읽어봐야할 것 같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오랜만에 인상깊게 읽은 책꼭 읽어보시라고 강력 추천한다 실력도 가슴도 사람 됨됨이도 기본을 지키는 손웅정의 인생 철학이 담겨있는 책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라는 점을 다시한번 상기시켜주었다
  • 2022-09-24 강신욱
    부동산 상식사전(5판)
    0 0
    5.0
    나에게 부동산 투자는 거리가 멀다. 부지런히 발품을 팔며 살아왔지만 국내 부동산시장과는 거리가 멀다. 그나마 10대 20대 시절 여기저기 빨빨거리고 돌아다닌 기억은 있지만 지금 그 때와 다르다. 차라리 그런 변화를 체감하고 감상에 젖는 것이 훨씬 좋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출장을 가면 지도를 자주 찾아보듯, 지도를 보는 일이 길을 찾거나, 교통편을 알아보다보면 더 잦아졌다. 우스운 현상은 스마트폰으로 찾는 지도가 쉽지만, 오래전 배낭여행에서 지도와 지형지물을 보며 찾는 방법은 점점 까먹는 중이다. 부동산이란 것을 보면 기업의 공정가치만큼 권리분석이란 이름으로 해석하는 것 같다. 이 또한 대단히 복잡한 평가기준이다. 기업의 순순자산가치평가처럼 부동산의 순순자산가치평가는 청산가치에 가깝다. 그렇게 생각하며 이해하고 있다. 권리와 관련해서는 나는 조금은 상식적이다. 세세한 권리에 대해서 민법, 상법 이런 법률적 기준을 이해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이다. 다만 주식투자관련 책을 보다보면 투자와 수익을 통해서 기초적인 PER로 치환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부동산의 청산가치와 기초적인 PER를 대략 계산해보면 다시 지도를 보면 상상하는 영역이란 생각이 든다. 10년뒤, 20년뒤 세상은 어느 방향으로 인간의 문명을 확장할까? 나의 상상보다는 정부의 정책과 제도가 훨씬 직접적이고 효과적이란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이런 상상보다는 부동산 거래에 필수적인 서류, 제도, 세부적인 물건의 분석에 관한 조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세부적인 주의사항을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다. 전문적이라면 부동산 중개사 자격을 취득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직은 내가 하는 일에 더 많은 집중을 해야하는 시기다. 그래도 미리 이렇게 조금씩 알아가는 것이 삶에 큰 도움이 된다. 집을 매입할 때를 기억해보면 내 삶의 가장 큰 지출이다. 당연히 거래조건을 잘 확인하고, 가족들이 살아갈 곳의 위험을 관리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책에서 언급한 세세한 사실은 사실 우리가 삶을 영위하면서 확인하는 것들이다. 책은 그런 터전을 고를때 확인할 것들, 조금 복잡해보이지만 제도의 이름하에 규정된 문서, 문서를 통한 정보취득을 아주 체계적으로 잘 정리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준비마당: 이것만 알아도 부동산 왕초보 탈출! 첫째마당: 손해 안 보는 똑똑한 세입자 되는 법 둘째마당: 내 집을 계약하기 전 알아야 할 상식들 셋째마당: 완벽한 집주인이 되는 계약 후 할 일 넷째마당: 임대수익의 꽃, 상가투자 다섯째마당: 내 집 장만 성공! 이제는 땅이다! 여섯째마당: 경매로 싸고 알차게 내 집 장만하기 준비마당에서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꼭지의 제목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부동산으로 돈 못 버는 이유, 조상님 탓이 아니라 내 탓! '팔자 탓, 조상 탓만 하지 말고 자신의 게으름을 탓하라'는 저자의 일갈은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부동산에 관한 지식이 있어야, 인생에 한두번 찾아오는 기회에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는 확신이 서는 것이니 말이죠. 저자는 부동산 투자 도와주는 똑똑한 스마트폰 앱으로 '다방, 네이버 부동산, 호갱노노, 직방, 리브부동산'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아주 기본적인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한국부동산원, 마이홈, 온비드, 대법원 인터넷 등기소 등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알아야 할 기본적인 사이트도 일러주고 있습니다. 부린이들에게는 정말 기본적인 사항을 자세히 짚어 주는 것이며, 이러한 사이튿은 부동산 고수가 되기 위해서 친해져야 하는 사이트들입니다. 그리고, 저자는 기본기를 익히는 부분에서 부동산 서류에 대해서 꼼꼼히 일러주고 있습니다. 다른 책들에서도 볼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 책의 설명이 좀 더 이해하기 용이해 보입니다. 집 보러 다닐때 체크리스트를 참조해야 겠다.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사전처럼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기에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한 책이다. 이제 문학책을 보면서 한 주를 마무리 해야겠다.
  • 2022-09-24 박상준
    부의 지도를 바꾼 회계의 세계사
    0 0
    5.0
    재테크를 위한 다양한 수단이 있지만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주식이다. 주식이 투자상품의 대표 중 하나로 자리잡은 데는 성공적인 투자가 만족할 만한 수익을 가져다 준다는 것 외에도, 엄격한 요건을 갖춘 기업들만이 상장사로서 주식 거래가 가능하여 투자를 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해 준다는 신뢰성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많은 이들이 손쉽게 상장사들의 재무제표를 접할 수 있고, 각자의 지식과 신념에 맞게 그 정보들을 분석하여 본인에게 맞는 투자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시 제도는 하루 아침에 자리잡은 것이 아니다. "부의 지도를 바꾼 회계의 세계사"는 오늘날 재무제표의 세계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다양한 회계제도들이 자리 잡게된 역사적인 배경들이 무엇인지 파헤쳐서 그 의미를 더욱 명확하게 해주는 책이다. 특히 과거 교재로만 외웠던 회계제도의 목적이 무엇인지 서술해주어 다양한 회계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재밌게 마련해준다. 투자의 사전적 의미는 이익을 얻기 위해 자본을 투입하는 일로 풀이된다. 회계 제도의 기원을 추적해보면 결국 사적인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상거래에서 회계가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종이가 흔하지 않았던 중세시대, 무역으로 돈을 벌던 유럽 상인들은 출항을 위한 자금을 융통하여 동방의 향신료, 차, 도자기 등 무역품을 거래하였는데, 이때 빌린 돈의 기록을 남기는 공증 업무가 일종의 상거래 기록의 시작이었다. 한편, 동방무역으로 이탈리아의 상인들은 엄청난 부를 축적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로 인해 돈이 많은 그들은 도적들의 표적이 되었다. 이때 등장한 반코는 획기적으로 무현금거래라는 서비스를 처음 도입하여, 상인들이 안심하고 무역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통화가 다른 도시국가들 간의 환전 서비스를 개시하여 무역거래를 활성화시키는데 큰 지원을 해주었다. 거래 시장이 커지고, 반코는 자금을 빌려주는 융자 사업도 진행하였는데, 규모가 크고 다양한 거래들이 오고 가는 복잡한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복식 부기가 처음 도입되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회계제도가 중세시대의 금융 산업에서 그 초석을 다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회계제도는 대항해시대 국가 간의 패권 다툼에 따라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하게 된다. 거래의 규모로 승리를 가르게 되는 무역거래의 특성으로 인해 신흥강국인 네덜란드는 불특정 다수에게서 대규모의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는 주식회사를 설립하게 되고, 이에 따라 그 성과를 알리고 수익을 배분할 수 있는 공시제도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회계는 무역거래의 성과를 주주들에게 알리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는 혁신적인 장치가 고안된 것이다. 이렇게 도입된 회계 제도는 영국의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또 한번 변화를 거치게 된다. 주주들은 공시제도에도 불구, 투자시점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바뀌게 되어 투자 결정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특히 대규모의 설비투자가 진행되는 시점에는 낮은 수익률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불합리함을 제거하기 위해 회계 제도에 감가상각이 도입되었다. 이후 세계경제의 패권이 미국으로 넘어가게 되고, 1930년 대공황을 거치게 되면서 회계제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방향으로 개선되게 된다. 이렇듯 회계제도는 처음에 주주, 즉 소유주들을 위한 회계에서 타인 즉 투자자를 위한 회계로 점진적으로 변모해 갔다. 하지만 회계가 늘 남을 위한 공시를 목적으로 하는 것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서도 매우 유용하며 경영 관리의 목적으로 적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현대에는 관리회계 제도가 도입되었다. 이는 변동비, 고정비 등을 감안하여 내부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한 생산량 수준, 판매가격 등을 결정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이렇듯 회계제도는 긴 역사를 거치면서 대외적으로는 투자자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내부적으로는 경영자들의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계속 발전되어 왔다. 한편으로는 기업의 과거를 돌아보고 그 성과를 기록하는 도구로서 기능해 온 반면, 이제는 미래의 기업가치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반 정보를 제공해 주는 기능도 수행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회계제도는 정보가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리잡은 오늘날의 사회에서 많은 정보를 제공해준다.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결정하는 것은 이러한 제도에 담겨진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의사결정에 적합한 정보들을 판별하여 구분해 내는 눈을 기르는 것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주입식으로 단순하게 외웠던 회계의 세계관을 더욱 확장시켜준 즐거운 경험이었다.
  • 2022-09-23 이동이
    돈의심리학
    0 0
    5.0
    최근 이 책을 읽고있다. 아직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이 책은 투자를 위한 기법이나 종목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멘탈관리에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즉, 돈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룬 책이다. 1장에선 모든 투자자는 미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미친행동을 하게된다. 그리고, 부자가 되기위해선 부자의 마인드를 장착해야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과 부자로 남을 수 있는 방법 모두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까지가 리스크인지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도 있다. 물론 그 구분으 모호하다. 그리고 페라리나 좋은 물건 등을 구입하면 자신의 가치가 업그레이드 된 것처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주변사람들은 그 사람을 보는게 아닌 그 사람이 가진 물건만 보게된다. 즉, 자신의 가치가 실질적으로 올라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주식투자를 할때 매번 이성적일 수는 없다. 매번 이성적인 결과는 오히려 수익률 악화를 불러일으킬 뿐이다. 주식시장은 반직관적이기 때문에 우리가 투자로 인한 수익을 거두기 어려운 것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적당히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낫다. 이성적으로 지금 하는 행동이 옳지않다고 판단하여도 최소 1,20%는 행동하는 것이 좋다. 나중에 잘못된 판단으로 드러날 경우 최소한 했던 행동으로 인하여 나름의 수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한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된다고 한다. 이것은 항상 명심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2020년 코로나19 확산 등 모두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롭고 거대한 사건이 닥친다. 이러한 큰 사건은 언젠가 또다시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어느정도 대응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과거의나와 미래의나는 항상 다르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과거의 내가 가졌던 생각과 마인드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바뀌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젠가 큰 피해를 볼 경우를 대비하여 늘 안전마진은 확보해두는 것이 좋다. 주식투자를 전적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예적금을 예로 들 수 있겠다. 그래야 주식시장 폭락이 와도 내가 살아가는데 매우 큰 지장은 받지 않을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소폭의 지장은 받겠지만… 그리고 너와 나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도 늘 인지해야 한다. 단기투자자, 장기투자자, 데이트레이더 등 같은 종목을 투자하더라도 서로 바라는 기대치와 수익률이 다를수밖에 없다. 그런데, 장기투자자가 단기투자자의 수익률을 바라거나 그에 따른 행동을 한다면 장기투자로 예상되는 수익률은 절대 달성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주식은 늘 보이지 않는 가격표이다. 늘 시가가 바뀌고, 사람마다 바라보는 가격표 기준도 다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특정기업의 가치를 매우높게 평가할수도 있고, 누군가는 사업성이 좋지않다고 판단하여 낮게 평가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러한 보이지 않는 가격표 때문에 특정 종목의 객관적인 평가는 내리기 어렵다고 본다. 그리고 비관주의는 항상 주목을 받는다. 왜냐하면 비관주의자는 그 한마디에서 지적인 모습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반면에 낙관주의자는 그냥저냥 생각없는 사람처럼 보일수도 있다. 하지만 비관적인게 주식투자에 좋지는 않다고 본다.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항상 비관적인 뉴스가 도배를 이루고 있다. 그런 뉴스를 볼때마다 자산을 뺀다면, 평생 투자를 하지 못할 것이다. 비관주의자의 의견을 듣는것도 좋지만 낙관주의자 의견도 듣고 복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된건 이정도라고 생각된다. 아주 크게 도움이 됐다고는 얘기할 수 없겠다. 왜냐면 항상 감정적으로 차분한 편이고, 뉴스에서 객관성을 찾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변동성에 크게 휘둘리지 않고 꾸준히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3개의 챕터를 남겨두고 있지만, 제목만봐도 대강 내용이 예측이된다. 향후 여유시간이 될때 읽어보면 좋을듯하다.
  • 2022-09-23 이재복
    쉽게 읽는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0 0
    5.0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의 경우 한번쯤은 다 들어본 이야기였을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내용도 익히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나의 경우도 내용은 알고 있고, 다만, 원문이 어떻게 되어 있을 지 궁금해서 이번에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하지만, 책을 선택해서 읽기 전까지 알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우선, 역시 고전이라서 그런지 읽는 것이 쉽지 않았다. 상당히 인내력을 요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일리아스의 경우, 당연히 트로이전쟁 전체를 다루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것과 다른점이 우선 놀라웠다. 책의 줄거리를 잠시 살펴보자면, 일리아스의 경우 트로이전쟁 10년째 되던 해의 단 50일 정도를 묘사하고 있어서 아주 간단하다. 그리스 군 용사 아킬레우스는 자신을 무시하는 총사령관 아가멤논에게 화가 잔뜩 나서 전투를 거분한 뒤, 어머니 테티스에게 부탁해 자기편이 지도록 일을 꾸민다. 그래도 그리스 군은 한동안 아킬레우스 없이 잘 싸우지만 끝내 위기에 처한다. 이를 보다 못해 아킬레우스의 절친한 친구 파트로클로스가 아킬레우스의 갑옷을 빌려 입고 나가 전투에 뛰어든다. 그는 잠깐 동안 큰 전공을 세우고 트로이 군을 무찌르지만, 결국 헥토르에게 죽고 만다. 그러자 분노에 찬 아킬레우스는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새로운 갑옷을 입고 나가 헥토르를 죽임으로써 원수를 갚는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은 아킬레우스는 헥토르의 시신을 전차에 매달고 파트로클로스의 무덤을 세번 돌며 유린한다. 결국 헥토르의 아버지 프리아모스 왕이 밤에 몰래 아킬레우스를 찾아가 황금으로 배상을 하고 아들 헥토르의 시신을 찾아오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이것이 일리아스의 줄거리 전부이다. 이렇게 보니, 영화 트로이는 일리아스를 아주 정확하게 고증한 것이 아닌가 한다. 영화를 보면서도 트로이의 목마는 끝 부분에 잠시 나오기만 해서 이상했는데, 일리아스에는 아예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트로이의 목마 이야기는 서사시환(트로이 전쟁과 관련된 서사시 모음)중 하나인 '일리온 성의 함락'에서 다루고 있다. 일리아스에서는 트로이가 멸망할 것이라는 점을 작품 전체에 걸쳐 암시하고 있을 뿐이며, 오디세이아에서도 '드로이의 목마' 이야기는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 한편, 오디세이아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오디세이아는 10년 걸린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나서 10년에 걸친 오디세우스의 귀향길을 묘사하고 있다.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 위해 항해에 나선다. 올림포스의 신들이 결정한 그의 운명은 이름처럼 고난과 역경으로 가득차 있다. 이타카 왕인오디세우스가 자리를 비운 사이 왕비 페넬로페에게 108명의 청혼자들이 몰려들어 오만방자하게 굴지만, 그녀는 낮에 짰던 베를 밤에 다시 푸는 베짜기를 반복하면 남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 오디세우스는 항해 도중 포세이돈의 아들인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의 동굴에 갇혔다가 불에 달군 말뚝으로 그의 외눈을 찌르고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다. 요정 기르케의 마술에 걸려들어 일행이 모두 돼지로 변하는 위기도 겪고, 사이렌이라는 말의 어원이 된 세이렌 자매가 사는 바위 옆도 지난다. 폴리페모스를 장님으로 만든 것에 분노한 포세이돈이 풍랑을 일으켜 그를 요정 칼립소의 섬으로 가게 하고, 그 섬에서 한동안 발이 묶인다. 귀향을 위해 저승까지 찾아갔던 우디세우스는 이후에도 몇 번의 난파와 표류 등 죽을 고비를 넘긴다. 결국 스케리아 섬에서 나우시카 공주에게 구조돼 천신만고 끝에 고향 이타카 섬으로 돌아간다. 고향에 돌아온 오디세우스는 거지 차림으로 해서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으나 돼지치기 에우마이오스가 알아보고 그를 돕는다. 마침내 오디세우스는 페넬로페를 괴롭히던 청혼자들을 활로 쏘아 죽이고, 집 떠난 지 무려 20여년 만에 페넬로페와 재회의 감격을 누린다. 오디세이아는 사실 영화로도 몇번을 봐 왔던터라, 일리아스보다는 읽기가 편했던 거 같다. 트로이전쟁 이후에도 수많은 이야기가 계속되는 것이 놀랍고, 등장인물별로도 다양한 이야기가 계속되는 점도 놀랍다. 한마디로 트로이전쟁의 이야기는 그리스 문학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번쯤을 도전해 봄직한 고전이라고 생각된다.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