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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18 김현정
    원소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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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경영, 경제, 심리 등 실용서적들 보다는 소설을 비롯하여 하루하루 살아가는 데 별 도움이 안 되는 책들을 주로 읽는다. 이 책은 정말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데 아무 도움이 안 되는 책이다. 더군다나 매우 난해하고 복잡하여 이 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다시 누군가에게 전달하면서 남이 모르는 지식이나 사실을 알았다고 자랑하는 것 조차도 힘이 들다. ​ 명확하게 인상에 남는 내용은 지금 우리가 수소와 산소라고 부르는 기체의 이름이 대충 잘 못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과, 두 기체의 이름을 바꾸어 붙였다면 그 나마 조금 괜찮았을 거라는 이야기 정도다. 물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의 수소는 오히려 지금 우리가 산소라고 부르는 기체의 이름으로 더 적합하다는 것이며, 산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의 산소는 오히려 지금 우리가 수소라고 부르는 기체의 이름으로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바꿔서 부른다고 해도 또 아주 적합한 이름은 아니라고 한다. ​ 지금 알려진 원소는 모두 118개라고 한다. 제목 그대로 118개의 원소들의 이름이 어떻게 붙여졌는지를 탐구하고 정리한 책이다. 이름이란 어떤 대상을 가장 잘 나타내도록 붙여지는 것이므로 각 원소들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용어가 사용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각 원소들이 정의되고 발견되는 데 주된 역할을 한 유럽에서 사용되는 라틴어를 비롯한 유럽의 언어들로 원소의 이름이 지어졌고, 각 원소들의 특성을 대표하는 이름들이 붙여졌다는 사실은 그리 특별한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이름에 관한 이야기는 세상에 7개의 움직이는 천체와 7가지 금속만이 알려져 있던 시대부터 시작된다. 7개의 움직이는 천체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7 개의 행성이 아니라, 지구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달, 수성, 금성, 태양, 화성, 목성, 토성이다. 그 7 개의 천체에 은, 수은, 구리, 금, 철, 주석, 납의 7 가지 금속들이 대응되었던 시대의 역사와 더불어 금속 원소들의 이름과 관련된 신화와 이야기들이 소개된다. 각 금속 원소들의 화학적인 특성들을 충분히 알 수 없었던 시절에, 태양과 금, 달과 은을 함께 생각해 보면 누구라도 두 개의 관련성을 부인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점에 수긍이 간다. 그런데 화성의 붉은 빛은 실제로 철 성분에 의한 것이라는 흥미로운 사실도 알게 된다. ​ 아울러 새로운 행성, 소행성들이 발견되는 근대 천문학의 발달과 보조를 맞추어 새로이 발견된 세륨, 팔라듐, 넵튜늄과 같은 원소들이 천체와 원소를 짝 지우는 전통에 따라 새로이 발견된 천체와 이름을 공유하게 되는 과정들이 소개된다. 그리고는 수없이 많은 천체들이 새로이 발견되고 또 수십 개의 원소들이 새로이 발견되면서 천체와 원소를 짝 짓는 일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게 된 시대로 넘어간다. 그 이후로는 광물학자, 연금술사와 화학자, 그리고 그 밖의 과학자들이 열 분해와 전기 분해로 새로운 물질과 원소들을 발견해 내는 과정과 새로운 원소에 이름을 붙이는 이야기들이 주기율표의 원소 분류 체계에 따른 그룹별로 소개가 된다. 7개의 금속과는 다른 성질을 갖는 물질들로부터 새로운 금속들이 분리되었고, 오랫동안 지옥을 연상시키는 물질로 인식되었던 황이 새로운 원소로 밝혀지고 빛을 내는 인이 발견되었다. 공기와 물에서 수소와 산소를 비롯한 기체들이 발견되기 시작하였으며, 재와 알카리, 토류, 염 이름을 얻게 된다. 화합물들과 원소들이 명확하게 구분되지도 않고 분리되지도 않던 시기에 물질들과 이름들이 혼용되기도 하면서 하나하나 오늘날의 이름을 얻게 되는 사연들이 소개되는데, 다양한 물질들과 다양한 과학자들이 거론되기 때문에 독자의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그리 많지 않다. ​ 19세기 과학기술 혁명기에 이르러서 분광기의 개발이 원소 발견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은 명확하게 이해가 된다. 분광기를 이용한 스펙트럼의 분석을 통하여 새로운 원소들이 발견되는데, 그 중에서도 태양 관측을 통해서 지구상에서가 아니라 태양에서 헬륨의 존재가 먼저 발견되는 과정이 원소 발견 역사의 클라이맥스를 이루는 것 같다. 그 다음으로 공기 중에서 질소와 산소 이외에 아르곤, 네온, 헬륨, 크립톤, 제논과 같은 새로운 기체가 발견되거나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방사능 원소들과 실험실에서 만들어지는 동위원소들에 대한 이야기로 책은 마무리 된다.
  • 2022-09-18 김현정
    데미안(리커버 한정판)(초판본)(1919년 오리지널 초판본 패브릭 에디션)(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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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여러번 읽어야 이해할 수가 있을 것 같은 책 <데미안> 입니다. 중고등학생들의 필독서로 불리고 있는 고전소설이지만, 사실 인문학을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 보고 해석해야 할 것 같은 내용들이 가득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서부터 이런 난이도를 접하면 상대적으로 다른 책들이 쉬워지니까 필독 도서로 지정이 된걸까요? 잘 모르겠네.. 아무튼, 이 책은 독일 어느 마을에 살고있는 '에밀 싱클레어'라는 주인공이 유년시절을 회상하는 것으로부터 시작이 되는데요. 10살의 어린 꼬마아이, 굉장히 선한 집안에서 모자람 없이 커온 친구가 성인이 되기까지의 성장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책 제목이 데미안인데 주인공이 싱클레어라서 당황하신 분들이 있을텐데요. 데미안은 나중에 조력자로 등장해서 적절한 시기에 주인공을 도와주고 빠지는 역할을 맡습니다. 싱클레어는 이 소설의 주인공으로 십 대 소년이며 기독교 집안 안에서 정성 가득한 사랑을 받고 정말 귀하게 자란 친구다. 하지만 중간에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하면서 중2병에 살짝 걸리게 되고 방탕하게 놀아재끼다가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고 데미안과 주변의 여러 인물들로부터 구원을 받는 어찌 보면 전형적인 민폐 주인공이다. 그리고 어릴 적 여러분의 모습이기도 하다. ​ 막스 데미안은 싱클레어가 다니던 라틴어 학교에 새로 전학을 오면서 주목을 받은 부유한 미망인의 아들로, 학년은 하나 위이지만 나이는 몇 살 더 많은 형님이다. 지금으로 따지면 몇 년 꿇으신 큰형님 느낌 같다. 묘사되기를 "이 묘한 학생은 외양보다 훨씬 더 나이가 들어 보였고 누구에게도 소년의 인상을 주지는 않았다."라고 하면서 대놓고 외모를 까는 것으로 보아 찐 복학생인 것 같다. 어른스러워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싱클레어가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며 그를 올바른 성숙의 길로 인도하는 안내자 역할을 자처한다. ​ 프란츠 크로머는 쩌리인데 그냥 넘어가기는 불쌍해서 소개를 하자면 내용 극 초반에 싱클레어에게 삥을 몇 차례 뜯다가 데미안에 의해 어느 날부터인가 사라지게 된다. 내 생각에는 굴다리로 데려가서 참교육 좀 해주신 것 같다. 역시 큰형님 (장난인 거 아시죠? 다들 직접 읽어보시면 됩니다.) 피스토리우스는 교회에서 Organ을 연주하는 음악가로 진중한 대화를 통해 주인공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신학공부를 했던 사람이라는데 기독교 집안이었던 싱클레어와는 어느 정도 그냥 넘어가기는 불쌍해서 소개를 하자면 내용 극 초반에 싱클레어에게 삥을 몇 차례 뜯다가 데미안에 의해 어느 날부터인가 사라지게 된다. 내 생각에는 굴다리로 데려가서 참교육 좀 해주신 것 같다. 역시 큰형님 (장난인 거 아시죠? 다들 직접 읽어보시면 됩니다.) 피스토리우스는 교회에서 Organ을 연주하는 음악가로 진중한 대화를 통해 주인공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신학공부를 했던 사람이라는데 기독교 집안이었던 싱클레어와는 모르는사이다. ​ 목차에 나오는 단어들은 이 책을 읽을 때 아주 중요한 핵심 키워드들이다. 무조건 눈여겨보고 기억하면서 읽어야 하며 만약 목차의 의미가 궁금하다면 인터넷에 검색해가며 다른 후기들을 보고 읽고 이해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냥 단순한 소설책이 아니라 정말 그만큼 어려운 책이다. 참고로 이 책의 제목은 데미안이지만 주인공의 이름은 아니다. 나도 처음에 사람 이름이겠거니 싶어서 당연히 주요 인물이 이 친구일 줄 알았는데, 오히려 '에밀 싱클레어'라는 다른 놈을 중심으로 소설이 전개가 된다. 그리고 싱글레어의 조력자 또는 구원자이면서 어찌 보면 인생의 스승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인물이 바로 데미안이다. 읽으시려다가 혹시나 제목만 보고 헷갈려 하실 수 있는 분들을 위해 미리 말씀드려봤으니 참고해 주시기를 바라며 내용 정리밖에 없는 글 지금 시작한다. 잡혀서 자신의 부모님의 돈을 훔쳐 프란츠에게 갖다 바치게 되죠. 자기는 기독교 집안의 선량한 사람인데 거짓말도 하고 도둑질도 하고 양심의 가책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이런 그에게 데미안이라는 인물이 나타나 프란츠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마음의 힘과 정신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며 싱클레어를 성장시켜주던 와중 데미안은 여행을 떠나버리고 싱클레어는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전학을 가버리게 됩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중2병에 걸린 주인공은 술과 여자를 가까이하는 생활을 하게 되면서 망가져갔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베아트리체라는 여자를 롤 모델로 삼아 마음을 다잡고 살아가고자 노력합니다.
  • 2022-09-17 신동윤
    부동산 상식사전(5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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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저자인 백영록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주택개발 관리)를 전공했고,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부동산학과 박사과정 중이다. 공인중개사(14회)와 법률중개사(20기)로, 주택 전월세 및 매매와 상가, 토지 재개발을 아우르는 풍부한 중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이제 부동산은 수치화 계량화를 통해 정확하게 분석하고, 리스크를 줄여 실패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부동산 때문에 맘고생하는 사람들이 없어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으로 저자가 오랜 시간 공부하고 상담하면서 깨달은 실전지식을 담았다. 저자의 꼼꼼한 설명은 부동산이 자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한민국에서 강력한 무기이자 안전한 방패막이되어줄 것이다. 와우 MBA에서 부동산을 강의했으며, 네이버 부동산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도 활발한 강연 활동을 통해 많은 독자들을 현장에서 만나고 있다. 저서로는 ≪부동산 경매 상식사전≫, ≪서울 경기 부동산 핵심지역 40≫등이 있다. ★ 백영록의 "부동산 상식사전"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부동산 상식사전]은 초보자의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하는 책이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처음 계약할 때 긴장되는 마음과 실수를 하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커지는데 그 마음을 가라앉혀주는 마법의 책이다. 큰돈이 오고 가는 일이 때문에 실수하면 자산에 큰 손실을 가져다준다. 단순히 아파트뿐만 아니라 월세, 내 집, 상가, 토지, 경매까지 전분야를 골고루 담아 놓은 "어벤저스"같은 책이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서 놓치기 쉬운 부분은 반복적으로 잔소리하듯이 알려준다. 그만큼 책에는 진실한 정보를 전달을 하고 싶은 애정이 느껴진다. 최신 개정판에는 ‘대출 규제에 따라 강화된 대출조건’, ‘변화된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투기지구’,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및 공공주택’, ‘양도소득세 세율 변화와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이 담겨 있어 트렌드 맞게 공부를 확실할 수 있는 베스트 스터디 셀러이다. 백영록 님의 애정이 담긴 잔소리를 감상하고 싶다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백영록의 "부동산 상식사전"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백영록의 "부동산 상식사전"은 크게 6파트로 나누어져 있어요. 첫째 마당 보증금 지키는 필수 지식! 손해 안 보는 똑똑한 세입자 되는 법 둘째 마당 내 집 장만① - 내 집을 계약하기 전 알아야 할 상식들 셋째 마당 내 집 장만② - 완벽한 집주인이 되는 계약 후 할 일 넷째 마당 임대수익의 꽃, 상가투자 다섯째 마당 내 집 장만 성공! 이제는 땅이다! 여섯째 마당 경매로 싸고 알차게 내 집 장만하기 겉보기에는 매우 두꺼워 보이는 책에 부담을 가졌지만, 그냥 편안하게 소설책 본다고 생각하고 보기 시작했다. 그냥 부동산 공부하려고 산 책이었지만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주제인 만큼, 책을 둘려봤을 때, 본격적으로 책에 내용을 보면 기본이 아닌 부동산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는데 초점이 되어있다. 특히 그냥 용어풀이가 아닌 이게 어떤 상황에 어떻게 사용이 되는 지식인지 현장에 맞는 지식을 가져다준다는 점이 좋았다. 가장 감사하게 느낀 부분은 인터넷에 찾으면 쉽게 나오지만 집을 계약부터 계약 종료가 될 때까지 알아야 상식들을 정리한 파트가 가장 와 닿고 덕분에 계약하는 데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일반적인 부동산 투자서적들은 올라갈 아파트가 무엇이고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지 집중이 되어있다면 이 책은 오를 아파트를 투자할 때 무엇을 알고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 절차와 방식을 단계별로 상세히 옆에서 "잔소리"하듯이 술술 알려준다. "너무 많아서 이것을 어떻게 다 봐 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 돈이 걸린 문제가 있을 때는 몇 번이고 찾아보고 읽고 또 읽고 정리하게 된다. 실제 거래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을 받았는데, 지금 부동산 계약 예정이거나 앞으로 예약을 하시거나 세입자를 받을 준비를 하거나 전세를 들어 갈려할 때 꼭! 한 번쯤 읽어 보시고 사소한 것 놓치는 것 없이 손해 보시지 않을 수 있게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상과와 경매도 늘 관심이 있는데 여기에 대한 필요지식도 정리가 되어 있어 다른 투자서적으로 공부할 때 기본 베이스가 되는 느낌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금융에 대한 공부는 끝이 없지만 정확히 모르면 어떻게 손해 볼 줄 몰르기 때문에 자신의 자산의 지키기 위해서 공부한다 생각하시고 한번 읽어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 2022-09-17 신동윤
    허상의 어릿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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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많이 번역되어 나온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들 중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높게 꼽는 작품은 맨 처음 읽었던 《용의자 X의 헌신》이다. 논리적 추론과 따뜻한 감성이 한 작품에 잘 어우러져 있는 소설이었다. 과학에 근거한 추론과 반전을 통한 감동으로 히가시노 게이고란 작가를 알게 되었고, 이후 그의 작품은 나오는 족족 거의 읽게 되었다. 작가 소개에 나온 ‘공대 출신’이란 점이 관심을 끌었고, 그래서 이런 과학적으로 설명되는 작품을 쓸 수 있겠다 싶었다. 《용의자 X의 헌신》에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는 형사 구사나기와 데이토대학 물리학과 교수인 유가와였다. 유가와의 별명은 갈릴레오였고. 이처럼 히가시노 게이고의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는 탐정 갈릴레오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데이도 대학 물리학 교수 유가와 마나부와 그의 친구이자 경시청 형사 구사나기 콤비물로 구사나기 형사가 난제에 부딪쳤을 때 유가와 교수가 물리학적인 지식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용의자 x의 헌신>이 가장 유명한데 공교롭게도 나 또한 이 시리즈를 제외하면 한 번도 이 콤비를 만난 적이 없다. 그래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출간하는 작품 수가 많다보니 놓쳐버린 것 같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시리즈 물 중 가장 많은 작품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2012년에 출간된 작품으로 9년 만에 한국에 출간되었지만 생각보다 옛 것의 느낌은 없다. 다작을 하는 만큼(글공장 수준이다) 퀄리티가 복불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거의 다 좋아한다. 일단 가독성이 좋은데다가 몰입도가 꽤 높다. 트릭이 다소 엉뚱하거나 모순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사실 나는 추리 소설을 읽을 때 범인을 맞추는 경우가 많지 않고 맞추는 경우도 동기나 살해 방법은 전혀 맞추지 못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실제로 크게 모순점을 알아차리거나 하지 않다. 사설로, 나는 특히 유가와가 등장하는 갈릴레오 시리즈를 좋아한다. 갈릴레오 시리즈는 주로 단편들이다. 어쩌면 히가시노 게이고가 추리소설의 트릭을 시험해보는 것 같기도 하지만, 복잡한 인간관계없이 사건에 쓰인 트릭에만 집중하고, 그 트릭을 과학적인 논리와 실험으로 증명하는 스타일이 맘에 든다. 꽤 오랫동안 갈릴레오 시리즈가 소개되지 않더니 비로소 나온 게 바로 《허상의 어릿광대》다(서지를 보니 일본에서 나온 건 2015년이다).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렸다. ‘현혹하다’, ‘투시하다’ 등 각 단편의 중심되는 내용을 동사로 나타낸 것부터가 갈릴레오 시리즈의 특징이다. 제목만 보면 모호하지만 다 읽고 나면(아니면 읽는 중간에라도) 정말 내용을 잘 나타내는 제목이라는 걸 깨닫는다. 이를테면 <들리다>는 환청을 소재로 했고, <연기하다>는 그야말로 ‘연기’에 관한 단편이다. 그런데 소재 자체로 끝나지 않고, 그 동사의 이면을 과학의 원리로 밝혀내는 것이 바로 유가와의 활약인데, <현혹하다>에서는 신흥종교의 ‘현혹’의 과학을 밝혀내고, <투시하다>에서는 투시력 마술의 과학을 밝혀낸다. 통쾌하다기보다는 ‘아하!’하는 느낌을 주는 방식이다. 이 중 <위장하다>는 《용의자 X의 헌신》을 연상케 한다. 유가와가 단지 조언에 그치지 않고 사건의 최종적인 해결사로 나서는 작품이기도 한데, 사건의 해결이 범인을 찾고, 벌어진 일을 모두 밝혀내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바로 《용의자 X의 헌신》에서 차가운 이성과 더불어 느낄 수 있었던 ‘따뜻한 감성’이다. 거의 끝까지 읽으면서도 이 소설집의 제목이 ‘허상의 어릿광대’인지 잘 이해가 되질 않았는데, 마지막 소설 <연기하다>이 그 이유를 알려준다. 유가와는 유리창에 비친 ‘허상의 불꽃’을 단서로 사건의 진실을 파악해냈다. 그런데 다시 돌이켜 일곱 작품을 모두 보면 ‘허상’을 좇는 이들이 등장한다. 남을 속여 거짓 믿음을 유도하고, 장부를 위조하여 회삿돈을 횡령하고, 발명품을 남을 괴롭히는 데 이용하고, 유산을 노려 아내를 살해하고, 살인과 범죄의 기분을 느끼려 범죄를 은폐하는 연기를 하고... 하기사 우리는 모두 어떤 것이든 허상을 좇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정도의 차이가 있고, 그런 생각이 범죄로 연결되는가 와는 상관없이 말이다.
  • 2022-09-16 조윤상
    요즘,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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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정말 가깝고도 먼 나라이다. 74년 생인 내가 어릴때의 일본은 엄청난 위력을 가진 나려였고, 우리는 절대 그들을 넘볼수 없는, 그런 정도의 격차를 가진 나라였다. 일본인들은 질서를 잘 지킨다, 남에게 절대 폐를 끼치지 않는다, 예절이 밝다. 등등의 극찬 일색이었고, 우리는 그런 그들에 대해서 항상 존중하고 동경하고 배워야 하는 대상이었다. 일본에 여행을 갔다오면 코끼리 보온밥통을 사왔으며, 그것에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사람들을 동경어린 눈으로 쳐다보면서 자란 세대이다. 그런 일본이 요즘은 너무 하찮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맞아, 그렇지, 라고 너무나 공감하며 기쁜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지금도 일정 나이가 넘은 세대에겐, 또한 특정 정치세력에게 일본은 여전히 80년대 위상을 가진 나라라고 인식이 되는것 같다. 일본이 수출규제를 하여 전 산업 부문에 대한 보고서를 쓴적이 있었다. 나는 2차전지 분야를 담당하였는데, 이미 2차 전지는 일본이 우리에게 댈 수준의 기술력도 없었기에 그들이 무엇을 규제한다고 해도 별 타격이 없는 상황이었고, 나는 그렇게 기술하였다. 주로 선배들이 나에게, 일본이 규제를 하는데 우리가 타격이 없을리가 있느냐, 일본의 부품소재 산업이 얼마나 엄청난데 그럴수가 있느냐는 질문이 너무나 많았다. 실제 그들이 수출규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반도체 라인이 멎었다는 뉴스는 전혀 없다. 오히려 단기간내에 소부장 국산화를 통해 국산화 진행이 신속히 이루어졌다는 기사들을 볼수가 있었다. 특정 언론들도 이런 류의 기사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 대대적인 보도는 전혀 없었고, 단지 그들의 수츌규제가 별로 효과적이지 못했다고 느끼는 것은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이 멎지 않았다는 사실로 유추해볼 수 있을 정도였다. 이미 일본의 제조업은 많이 망가진 듯 하다. 우리나라가 일본 관광을 가지않게 되자 일본의 여러 도시들이 마비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 수가 있었고, 실제로 그들은 여행을 가지 않는 우리나라를 비난하고 있었다. 내가 대학생떄에도 일본의 워크맨을 모두 하나씩 가지고 있었고, 철제로 된 아이오와나 소니의 워크맨은 정말 너무나 잘만든 제품으로 인식되며 일본이라는 나라의 브랜드를 높이는 대표적 상품이었다. 그리고 일본가수들의 노래와 옷 모양새 등등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우리는 그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았으나, 언젠가부터 그들이 촌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일본은 없다, 라는 책을 읽은 후로부터 10년이 지난뒤부터 느꼈으니 책의 영향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생활하면서 느끼게 되었다. 일본의 젊은 층들은 유토리 세대와 사토리 세대가 있는데 참으로 흥미로운 세대이다. 그들은 일본의 부유함을 느끼지 못하며 자랐고, 한국의 처량함을 보지 못하고 자랐기에, 한일의 역사에 대한 큰 관심도 갈등도 없고,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 그런 세대이다. 한국의 문화를 많이 접하고 동경하기도 하며 자란 세대. 이들이 자라 향후 한일관계는 과거처람 큰 갈등이 있지는 않을듯하다. 그렇다고 해서 그 세대들이 희망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자토이지. 모든것을 포기하고 그냥 살아가는 희안한 세대. 역동성이 없는 저 세대는 그 나라의 미래에 있어서 치명적인 약점이 될 것은 자명하다. 그렇게 만든 것은 일본의 역사인식과 정치문화가 그 원인이겠지. 일본은 여야 정당이 바뀐적이 없는, 그야말로 고인물 정치이다. 암살당한 아베가 몇번을 다시 그 자리를 차지하고 물러나고 또 나오고. 세상에, 정치를 세습으로 한다는 것이 얼무나 후진적인 것이고, 그 정치가 일상을 지배하다보니 저리 암울한, 과거의 찬란함이 없는 나라가 되고 말았다. 지금도 투표를 한자 이름으로 기재한다는 것이 헛웃음을 나게할뿐이다. 우리나라도 타산지석 삼아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펀쿨섹좌라고 한국에서도 불리는 그런 이들이 정치지도자가 되어 법을 정하고 미래를 설계한다고 생각해보라. 염문설이나 뿌리는 협잡꾼에 지나지 않는 사람이 정치를 조상에게 물려받아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는 사실이, 향후에도 일본의 미래는 없겠구나, 라고 느끼게 만든다. 힘내자 대한민국.
  • 2022-09-16 전용석
    이기는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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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코로나가 창궐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아졌다. 더우기 발달한 인류문명의 첨단인 지금시점에서 아직도 전 인류가 공동으로 감염병에 대하여 속수무책이란 것은 더욱 놀라운 일이다. 우리 인간의 한계가 여기까지 인가 아니면 앞으로도 더 발전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고 있다. 그러던 와중에 이책을 선택하여 읽게되었다. 이책은 우선 오랜 임상경험과 의사로서 높은 지명도를 가지신 분이 일반인들이 알기쉽게 그리고 신체부위별로 접근하여 너무 전문적인 용어를 쓰는 것도 아니면서 정확하게 병의 원인과 주의할 점, 임상에서 느낀 점등을 가미하여 설명하여 주고 있다. 독자로서는 매우 감사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우리 인간이 우리 몸에 대하여 너무 모른다는 관점에서 면역력에 중점을 두면서 책을 구성하고 내용을 써내려 간다. 그러는 와중에 집에서도 소소한 건강에 대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첫째는 둘째가 계속해서 아토피로 고생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호전되었던 증상들이 다시 악화되고 물론 처음의 상황보다는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먹는 것에 대하여 밀가루 우유 등에 대한 본인의 몸의 반응을 겪으며 식단을 개선하고 있지만 조금 방심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고통을 보면서 마음이 매우 아팠다. 더우기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일반적으로 염증이란 것은 세균에 의한 감염으로 약을 먹으면 세균이 치료되고 병이 났는데 아토피에 대한 의학적 설명은 자가면역질활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몸을 공격한다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뚜렸한 처방도 없어 스테로이드 처방에 의존하며 이것이 장기화되면 부작용도 있다고 하니 현대의학에 의존하는 한편 한방의 대안은 없을까 하는 고민도 하게된다. 나도 최근에 건강검진에서 위에서 선종이 발견되어 시술을 받게되었다. 암이 아닌 전단계이고 크기도 작아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는 얼른 이 책의 위장 소화기부분을 살펴보았다. 내시경의 중요성과 한계, 왜 저녁에 일찍 식사를 해야하는지, 위장증상이 암과는 무관하게 나타난다는 말과 신경을 많이 쓰면 위장이 어떤 매카니즘으로 영향을 받는지 내가 왜 기침이 많이 나는지와 역류성 식도염 가능성 등등 간단히 설명해준 것을 일반인인 내가 쉽게 알 수 있었다. 건강검진에서 소견란을 읽으면 무슨 말인지 전문용어를 많이 써서 좋다는 것인지 나쁘다는 것인지도 헷갈릴 정도였으나 이 책을 읽고 나의 위와관련된 증상과 나의 신체반응을 잘 이해하게 되었고 앞으로 건강한 생활을 위한 지침을 주었다. 매우 감사하게 읽었다. 나는 초기이기는 하지만 당뇨병이 있는데 밀가루와 당류들 그리고 우유가 면역체계에 어떤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이책을 통하여 처음 알게되었다. 과거 유럽에서 연수를 한 경험으로 요구르트와 빵류 버터 치즈를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게 되었는데 이런 음식들이 나의 몸에 장기적으로 어떦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하여 이해하게 되었다. 앞으로 조심하며 조금씩 먹으며 이것들을 너무 즐기지 않기로 했다. 사실 맛이 있어서 쉽지는 않아 보이지만 조금씩 자제하면서 즐기기로 했다. 몇가지 건강에 대한 나의 생각을 다시 점검하게 하는 몇가지 책의 내용을 보면 먼저 식사량과 횟수에 대한 저자의 의견이 있는데 식사량은 과거기준보다는 적게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과거에 비해 노동량이 많이 줄었다는 것에 근거하고 있다. 횟수는 뚜렸한 정설이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술에 대한 것은 각자 가진 것에 대한 유전자가 다르기때문에 술을 잘 못하는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술을 마실경우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과거 우리는 직장에서 술을 강권하는 문화가 있고 술을 못하면 관계에서 멀어진다는 생각도 있어 대부분 반강제적으로 술자리를 마련하고 서로 권했던 문화가 있다. 이것은 분명 잘못된 문화이다 특히 건강과 개인의 특성을 배려하는 입장에서 보면 더더욱 그런 것이다. 나도 앞으로 생활에서 이런 것들을 반영하여 행동하고 처신하고자 한다. 끝으로 아직 이책의 모든 부분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나의 건강바이블이 될만한 책이라는 것을 느꼈다. 더우기 요사이 건강바람에 편승해 검증되지 않은 논리와 맹신으로 호도하는 책과 광고들이 무척 많아 저자와 같은 훌륭한 의학지식과 임삼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책을 내어 일반인들이 잘못되지 않고 바른 의학상식을 가지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2022-09-15 김지훈
    로지컬 씽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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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로지컬 씽킹 붐을 일으킨 이 책은 20년 가까이 꾸준히 읽히는 스테디셀러다. 요즘도 일본의 대형 서점을 가보면 로지컬 씽킹을 주제로 한 시간들 사이에서 여전히 진열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책이 로지컬 씽킹의 개념을 다룬 효시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고전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함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마련이다. 로지컬 씽킹 분야의 고전인 이 책 또한 여전히 많은 직장인들이 찾아 읽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기업을 둘러싼 환경은 최근 크게 달라졌다. 거품 경제가 붕괴된 후 지금껏 유례없는 장기적 경제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예전과 달리 배당을 요구하는 주주들의 압박까지 커진 가운데 저성장 시대에 수익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기업이라고 해서 무사태평하게 있을 수만은 없으며 생존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기업 간 인수 합병 또한 흔히 일어나는 시대이므로 지금까지보다 철저히 사업을 재확인해야 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영역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다양한 업종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문제의식을 드러내기에 이르렀다. 솔루션 제안형 영업을 하려면 우리가 고객의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는 또한 그 문제를 시스템적으로 어떻게 해결할지 설득할 필요가 있다. 어떤 비지니스든 커뮤니케이션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비지니스가 변화하면 당연히 커뮤니케이션도 달라져야한다. 비지니스에서 커뮤니케이션 상대는 고객, 거래처, 제휴업체는 물론이고 주주와 소비자 그리고 상사, 부하, 동료, 관련 부서에 이르기까지 무척 다양하다. 앞으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당신과 조직의 의사를 알기 쉽게 전달해서 의도대로 움직이게 하는 한편, 더욱 빠르고 확실하게 성과를 내야 하낟. 이런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로지컬 머뮤니케이션이다. 쉽게 말해서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을 논리적으로 전달해 상대를 설득하고 원하는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로지컬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체계적 방법론을 알지 못해서 어떻게 의사를 전달해야 상대가 쉽게 이해할지 어림직할 뿐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 자신만의 방법이 통할 수도 있겠으나 재현성이 없어서 아주 능통한 분야라면 몰라도 전혀 새로운 주제나 과제에 부딪히면 속수무책이 되고 만다.ㄴ 또한 자신과 더불어 부하까지 능숙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도록 지도하기란 쉽지 않다. 조직 전체에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공통 언어가 있는지도 관건이다. 만일 공통 언어가 있다면 다양한 활동에서 생산성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지만, 아니라면 한계가 있다. 이 책의 목적은 체계적이면서도 간단명료하고 실천적인 로지컬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소개하는 데 있다. 필자는 로지컬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로 일하는 중이며 주요 업무는 경영 컨설팅이다. 컨설팅은 의뢰인이 안고 있는 갖가지 과제에 해결책을 제시하고 나아가 해결책을 실행하는 것을 지원하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는 의뢰인이 직면한 현상이나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이를 의뢰인이 이해하게 한 뒤 의사결정을 하게끔 하는 머뮤니케이션이 반드시 필요할 뿐만 아니라 매우 중요하다. 필자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컨설팅 팀의 방안이 의뢰인 입장에서 정말로 알기 쉬운지, 또한 이치에 맞는 설득력을 갖추고 있는지 검증한다. 즉, 메시지를 전달받는 사람이 쉽게 이해하고 납득하도로고 내용에 부족한 점은 없는지, 제시된 정보로 정말 이 결론이 나오는지 결론과 기타 요소를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지의 관점에서 조언하고 구체적 개선안을 내놓는다. 오랫동안 필자는 이런 업무를 해오고 있으며, 그간 체득한 로지컬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핵심을 이 책에 담았다. 로지컬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컨설팅과 전략안 같은 특정 영역에서만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아니다. 고객 상담, 상품 설명 또는 회사 내에서의 지시와 보고, 여락 등 일상 업무에 바로 활용이 가능하며 충분히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이것을 굳이 기술이라고 부르는 까닭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 때 누구나 훈련을 거듭하면 습득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조직내에서 필연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보고서로 정리하고, 보고해야 하는 은행원으로서 강력 추천하는 책이다.
  • 2022-09-15 이희수
    역사의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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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보통 교과서를 통해서 역사를 배우게 된다. 역사를 교과서로 배우게 되면 그저 외우는것에만 익숙해지고 그 재미와 그역사를 통한 교훈을 느끼기 보다는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나는 역사를 학생떄는 그리 좋아하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 본 역사는 또 다른 점이 있었다. 그저 외우는 것이 아닌 그 역사에서의 삶과 고충을 느낄수 있었고 단순히 단편적인 모습의 역사가 아닌 양면이 있는 모습을 알수 있었다. 절대악만 같았던 어떤 인물도 사실은 이러한 사정이 있었고 찬양 받던 위인도 알고보니 어두운면이 있다는 것은 항상 아이러니함인것 같다. 최태성 선생님의 역사 교육은 한국사 자격증을 딸 때 또 듣게 된것 같다. 다시 한번 교과서를 통해서 역사를 배우게 된것이지만 최태성 선생님의 역사 교육은 단순히 교과서에 있는 역사 교육이 아닌 그 이상의 많은 교훈을 느낄수 있었고 그래서 역사의 쓸모라는 책은 최태성 선생님을 보고 읽게된 책이었다. 책을 읽어보니 역시나 학생떄 배웠던 교과서 속의 인물이 아닌 다른 내용을 알수 있었고 각각의 인물의 상세한 스토리를 들으니 또 각 인물의 새로운 모습을 알수 있어서 좋았다. 어른이 되어서 읽는 이러한 역사 얘기는 항상 재미있는것 같다. 역사의 뒷얘기 앞얘기를 책으로나마 들을수 있어서 좋았고 재밌는 많은 스토리가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나는 저시대의 저인물로 돌아갔을경우 어떻게 행동했을까 라는 고민을 늘하게 된다. 내가 약소국인 신라의 주요무기를 만드는 명장이라고 했을때 과연 나는 당나라의 황제가 시키는 그러한 명령을 당당히 거절할 수 있었을까? 그런 고민이 들었다. 어렸을때의 나라면 당연히 그럴거라고 얘기를 했겠지만 현재의 나는 과연 그럴수 잇을까 늘 고민을 하게 된다. 아마도 젊을때는 잃을것이 없어서 더 달려들게 될테고 나이가 조금이라도 들게 되면 조금씩 잃을것들이 생기다보니 그러한 점들이 생기는 것 같다. 당당히 그런 삶을 살수는 없더라도 늘 옳은 일을 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은 하게 된다. 하지만 역사의 경우 그러한 위인 혹은 젊은 영웅에 의해서 다시 쓰여지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일반 시민이 다시 쓰는것이라 생각한다. 1987에 나오는 6월 혁명은 많은 시민들이 민주화와 직접 투표를 이루어낸것이고 또 박근혜의 탄핵 때 때는 일부 시민이 아닌 많은 대한민국 국민이 나와서 이를 이루어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비록 80년에는 내가 하지는 못했지만 박근혜 때는 국민의 일원으로써 내가 참여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도 있다. 아무튼 이러한 역사라는 것이 천년전의 신라의 역사도 있겠지만 불과 몇년전의 대한민국의 역사도 있다는 게 또 신기하다. 그리고 나의 어떠한 행동이 먼 미래에 까지 기록되고 남겨진다면 과연 나는 지금처럼 우리는 지금처럼 행동을 할것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세운 최고의 공신 중에 한명인 정도전이 과연 자신이 이방원의 손에 죽을줄 알았을 것인가? 또 반대로 강력하게 왕권을 이루었던 이방원은 불과 자신의 손자대에서 새로운 왕으로 인해 문제가 생길것은 알고 있었을까? 이러한 점을 알지는 못했을텐데 또 그러한 점을 모르기에 또 살아가는 것도 맞을 것이다. 정도전은 큰 공을 가졌지만 결국 500년 조선의 역사에 쭉 역적으로 기록이 되었고 불과 최근에서야 평가가 달라지게 되었다. 오랜시간도록 충신의 상징으로 기록된 자신의 오랜 친구 정몽주와 비교하자면 아이러니 한것 같다. 또 이방원의 경우 그렇게 많은 피를 보고 왕권을 강화했지만 그의 가장 큰 공은 결국 세종대왕의 아버지였다는 점에서 또 자신의 평가가 순전히 자신의 능력으로만 되지 않는다는 것도 아이러니 한것 같다. 그럼 이러한 운이 많은 작용을 하기에 우리는 그냥 마음대로 살면 되는것일까? 그건 우리 모두 알고 있기에 아닐것이다. 지금의 내가 어떻게 평가 받을지 지금의 내 행동이 어떻게 적용될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우리의 삶에 집중을 하고 우리의 할일을 해간다면 그 또한 의미 있고 좋은 일이 될것이다. 그렇기에 나의 하는 일을 역사라는 나침반을 통해서 꾸준히 따라 갈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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