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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31 이인호
    미국주식 무작정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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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새로운 전염병이 발생했다는 뉴스 보도 이후 그 바이러스는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이름으로 전세계로 퍼지기 시작해 현재까지 우리의 실생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른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주식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급락하였지만 그 이후 짧은 시간에 기록적인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이 시기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목격한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은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주식시장에 몰려 들어 주식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리고 경제적 자유를 부르짖는 젊은 2030세대 또한 인생 역전을 꿈꾸기 위해 주식시장에 뛰어 들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한 많은 개인투자자들은 동학개미를 넘어 서학개미라는 이름으로 유례없는 폭발적인 기세로 미국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직장에서도 국내주식 뿐만 아니라 테슬라를 필두로 한 미국주식 성공투자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개인적으로 과거 주식투자 실패의 트라우마가 커 주식투자에 큰 관심을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최근 2년 동안의 주식투자 성공담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할 만큼 충분한 것이었다. 지금이라도 주식시장에 뛰어 들자니 오를만큼 오른 주가로 이제는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주저하게 된다. 주변에서는 다시 주식을 할거면 미국주식을 해 보라는 추천이 많았다. 그러나 해외주식 투자 경험이 전무했던 지라 그 절차가 복잡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 당장 미국주식에 투자하지 않더라도 향후 기회가 올 때를 대비해 미국주식에 투자할 준비는 해 놓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책 제목을 보니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본 도서를 선택하게 되었다. 공동저자 2인은 미국주식과 관련하여 유명한 유투버라고 한다. 본 도서는 총 6개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준비마당은 왕초보를 위한 미국주식 Q&A, 첫째마당은 주식투자, 이제는 미국식으로!, 둘째마당은 탄탄한 기본기를 쌓는 개별종목 분석법, 셋째마당은 미국 ETF로 글로벌산업에 투자하자, 넷째마당은 매월 부자가 되는 배당의 기술, 다섯째마당은 평생투자를 위한 미국주식 포트폴리오이다. 개인적으로 본 도서에서 가장 관심을 갖게 만든 부분은 직장인에게 가장 적합할 수 있다는 배당주 투자이다. 저자에게 주식투자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수단으로 배당금은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의 바로미터이다. 저자가 배당주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인 배당금으로 현금흐름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배당금이 꾸준히 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당금이 추가로 늘어난다면 더 좋은 것이다. 이렇게 배당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한다. 즉 배당주 투자를 할 때 좋은 종목은 오랜 기간 배당을 꾸준히 주는 동시에 성장하면서 배당금을 점점 늘리는 기업이다. 저자는 미국주식은 배당 투자가 기본이라고 주장한다. 미국주식투자에서 배당을 하는 기업과 안 하는 기업의 수익률 차이는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따라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추구하고 싶다면 배당을 주는 주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미국주식 배당주의 특징으로 여덟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배당지급주기는 월, 분기, 반기, 일년, 특별배당 등으로 다양한데, 분기 배당이 가장 일반적이다. 둘째, 배당금은 보통 1개월 이내에 지급하되, 빠르면 10일 이내에 지급하고 늦어도 2개월 이내에는 지급한다. 셋째, 국내에서 투자할 경우 시차문제로 인해 현지 지급일에서 일주일이 더 소요될 수 있다. 넷째, 배당지급시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이 있을 경우 현금배당을 원칙으로 하는 게 유리하다. 다섯째, 주식배당을 선택했는데 통장에 예수금이 없다면, 15.4%의 배당세를 뗄 때 거래증권사에서 소액의 예수금을 입금하라는 전화가 올 수 있다. 여섯째, 배당투자시 배당락일(배당락일 전일까지만 주식을 매수하면 배당을 받을 수 있다)을 기억해라. 일곱째, 분기배당의 경우 배당락의 영향이 극히 미미하거나 없는 경우가 많다. 여덟째, 배당세는 양도세와 별도로 원천징수되고 나머지 배당금이 계좌에 입급된다. 본 도서는 기대와는 달리 초보투자자가 무작정 따라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주로 미국주식 종목을 소개하고 있다. 미국주식 투자를 위한 기술적인 방법을 원하시는 분은 다른 방법으로 미국주식 투자법을 익히되, 본 도서에서 추천하는 여러 종목을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될 듯하다.
  • 2021-12-31 서세준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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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구체적인 단계를 하나씩 밟아 뇌의 생명력, 명료성, 에너지에 즉각적인 차이를 만들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힘을 실어준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자가면역반응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었다. 뇌는 오랫동안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고 싶은 부위이고, 뇌 건강의 개선책은 생활방식의 변화가 있다. 뇌의 문제에 있어서 애초에 왜 문제가 생겼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매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 몸에서 첫번째로 가장 중요한 기관은 장이며, 특히 중요한 것은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군유전체)의 건강이다. 자가면역에 있어서 이러한 것이 중요한데, 자가면역이란 면역계가 자신의 뇌와 체내 기관, 조직을 공격하는 상태이다. 우리가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환경적 독소에 노출될 때 마다 그 독소를 항워느로 분류하고 그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면역계가 가동된다. 면역반응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아무때나 일어나지만 우리는 의식하지 못한다. 우리가 면역반응을 전혀 느끼지 못하지만 우리 몸은 소리 없이 우리를 보호하고 있다. 최초 면역 반응이 충분히 강하지 못할 경우, 면역계는 항원을 처리하는 더 강력한 무기인 항체를 형성하는데, 이 상태나 너무 오래 지속되면 뇌나 체내 조직이 손상을 입어 더 이상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 이 결과는 대개 콧물, 근육통, 뇌 안개 같은 경미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항원 반응이 계속되고 조직에 자꾸 손상을 가하면 결국 해당조직과 관련된 질환으로 발전한다. 면역계가 뇌에서 자가면역 연쇄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아주 흔항 유발인자는 네오에피토프이다. 네오에피토프는 외부 화합물이 체내 조직에 달라붙어 완전히 새로운 화합물을 형성할 때 만들어진다. 뇌는 모든 신체 행위에 관여하는데, 이런 뇌를 관장하는 것은 장이다. 장이 기분과 생각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장이 건강해야 명확하고 의식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 장과 뇌의 작용은 양방향으로 이루어진다. 장은 뇌에 메시지를 보내고 뇌는 장에 메시지를 보낸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복통이 일고, 소화불량으로 스트레스를 느끼게 된다. 뇌 누수는 보통 장 누수에서 비롯되는데, 우리가 삼킨 음식은 작은 조각으로 분쇄되어 장 내벽을 통과하여 혈류로 들어가게 된다. 혈류 속에서는 더 작아진 음식물 입자를 원료로 삼아 새로운 세포가 생성된다. 우리가 먹는 일부 음식은 소화가 될 만큼 작게 분쇄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또한 전체 면역계의 70%가 장에 모여있다. 우리 몸이 이렇게 설게된 것은 건강에 가장 큰 위협이 발생하는 곳이 장이기 때문이다. 올바른 음식을 섭취하고 장 기능이 원활하면 소화가 쉽고 효율적이나 어떤 음식은 다른 음식보다 분해와 소화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바람직하지 않은 박테리아가 장을 압도하는 상황을 장내 세균 불균형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리의 정신상태는 상당 부분 뇌 호르몬의 작용으로 통제되나, 뇌 호르몬이 장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 같은 미생물에 제어가 된다. 미세 융모는 각각의 털 사이에 가득 차있는 박테리아로 덮여있고 이러한 미생물 군집을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이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장에서 유익균과 유해균이 적절한 균형을 이룰 때 공생 상태가 되나, 불균형한 마이크로바이옴은 장 투과성 또는 장 누수를 유발하는 염증성 환경을 조성한다. 장 누수는 뇌와 관련해서도 나쁜 염즈을 일으키고 뇌 호르몬 생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울증, 불안, 인지 기능장애, 사회적 기능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면 뇌와 신체 전반에서 염증이 증가하여 알츠하이머병, 불안, 기억력 상실, 뇌 안개, 감정기복 등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진다. 또 분자 모방이 발생하는 환경을 만들어 해로운 음식과 분자 구조가 비슷한 자신의 뇌 영역을 항체들이 공격하게 만든다. 뇌와 장의 작용은 양방향으로 이루어진다. 이런 메시지는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는 뇌의 반응, 뇌 호르몬 생성, 뇌의 면역계 활성화, 새로운 뇌세포의 성장과 학습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모든 세로토닌은 90%가 뇌가 아니라 장에서 분비되고 저장된다.
  • 2021-12-31 임정욱
    이기적유전자(40주년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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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적 유전자를 읽고 여러 가지 관점에서 해석해보고자 하여 아래와 같은 내용을 찾아보았다. 위산은 너무 많아도 속이 쓰리지만 너무 적어도 문제다. 위산이 박테리아를 죽이고 음식을 소화시키기 때문이다. 설사는 없애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위장관에서 독소와 감염을 없애준다. 기침은 호흡기관에서 이물질을 제거한다. 열은 감염과 싸우기 위해 정교하게 조절된 반응이다. 통증을 느끼는 감각이 결여된 상태로 태어난 사람들도 대부분 일찍 죽는다. 그렇다면 불안과 우울에도 이유가 있지 않을까? 두 남자가 있다고 하자. 한 남자는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감지해 질투를 느끼고, 다른 한 남자는 무슨 일이 벌어져도 느긋하다. 어떤 남자가 아이를 더 많이 가지게 될까? 항상 느긋한 남자는 더 행복한 삶을 살겠지만 그의 아내가 다른 사람의 아이를 임신할 확률은 평균보다 높다. 이것은 남녀 모두에게 그리고 사회적으로 불쾌하고 혐오스러운 이야기지만 사실이다. 유감스럽게도 감정은 우리의 유전자를 이롭게 하도록 진화했다. 질투는 비난, 폭력, 관계 파탄 같은 고통을 일으키는 감정이다. 그럼에도 자연선택은 인간에게서 이 끔찍한 감정을 제거하지 않았다. ‘의과대학 출신의 세계 진화생물학 대가’라는 독특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는 랜돌프 M. 네스는 그 이유를 ‘생존과 유전자의 재생산’이라고 꼽는다. 인간들이 생존하고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전하기 위해 자연이 불안, 우울, 슬픔, 수치심 등의 나쁜 감정을 인간이 ‘느껴야만 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감정은 이러한 이기적인 이유 때문에 인간을 불행에 빠뜨린다. 다시 말해 누군가 불안을 느끼고 있다면 또는 오랜 기간 기분이 가라앉아 있다면 그 감정이 유전자를 이롭게 하기 위해 개인을 희생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감정이 우리의 행복을 위해 진화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인간의 착각이다. 감정은 이기적이다. 세계적으로 매일 3억 5,000만 명이 기분장애로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며, 그중 상당수는 불행하게도 삶을 중단해버린다. 미국에서만 해도 우울증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2,100억 달러로 추산된다. 하지만 지난 50년 동안 조현병 및 우울증을 비롯한 각종 정신장애 치료에서는 명확한 성과가 없었다. 정신분석학은 완전한 해결책이 되지 못했고, 기대했던 각종 질병의 유전자 변이도 발견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거의 모든 사람이 나쁜 감정을 느끼는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생각했다. ‘이제 접근법 자체를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기적 감정》은 기존 정신의학이 감정의 정상적인 작동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않고 질병의 원인을 찾으려 한다고 말하며 비판하며 새로운 접근법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저자 랜돌프 M. 네스는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를 집필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알려진 조지 윌리엄스와 함께 책《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를 발표하며 진화의학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사회생물학의 창시자이자 《통섭》의 저자인 에드워드 윌슨은 이를 두고 “의학의 발전뿐만 아니라 인간에 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했다고 평했다. 20년이 지난 지금, 네스는 《이기적 감정》을 통해 감정과 정신질환에 집중함으로써 다시 한 번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정신장애가 존재하는 이유가 뭘까? 불안과 우울, 중독, 거식증, 자폐 등을 일으키는 유전자들은 왜 여전히 남아 있을까? 감정과 정신장애를 진화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그의 통찰력은 정체된 정신의학을 다시 움직이게 만들 수 있다. 예컨대 감정을 “개별 상황에 알맞게 특화된 작동 체계”로 바라보는 그는 우울증이 쉽게 치료되지 않는 환자의 경우 목표를 해결할 수 없는 난관에 부딪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목한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에 걸린 사람은 비만에 대한 극도의 공포를 앓고 있는지, 중증 편집증 환자의 경우는 남들이 나를 상대로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두려워하고 있는지, 병적인 질투를 앓는 사람에게는 애인에게 버림받을 상상을 하며 두려워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본다. 치료 방식에도 변화를 일으킨다. “불안은 유용한 반응인데 종종 과잉이 된다”라는 말을 들은 것만으로도 환자들은 자신감을 얻었다. 무엇보다 임상의와 환자들이 ‘특정 원인이 존재한다는 허상’에서 벗어나게 하고 다양한 치료 방식을 염두에 둘 수 있도록 한다. 의학이라면 당연히 활용했어야 할 생물학적 지식 없이 50년 동안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었던 정신의학. 이 책은 진화론의 가장 실용적인 측면을 활용해 현 정신의학이 당면한 문제를 허물고 새롭게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바야흐로 진화정신의학의 탄생이다. 진화정신의학의 등장과 그 필요성을 대중에게 처음으로 알리는 이 책은 의학계뿐만 아니라 사람이 감정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괴로운 감정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좋지 못한 상황을 변화시키거나 피하는 일이 항상 가능하지는 않다. 죽어가는 배우자를 도와주거나 실연의 아픔을 무작정 견디기만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약물에 중독된 자녀를 돌보거나 직장에서 해고당하는 일은 한 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게다가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찾아온 일명 ‘코로나 블루’는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것인가? 저자는 코로나 시대의 불안을 “해소하는 요령은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없는 것만 못할 수도 있다”라며 과감한 주장을 펼친다. 오히려 불안에 대한 걱정이야말로 불필요한 불안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불안을 해소하는 것에 집중한 나머지 우리가 놓치고 있던 삶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우리는 진정으로 선한 행동을 하고 남을 보살필 줄 안다. 선과 보살핌은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대신 죄책감과 슬픔이라는 비용을 치르게 한다. 욕구를 조절하는 고유한 메커니즘이 있는 덕분에 대다수 사람들은 유머감각을 가지고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간다. 자연선택의 결과물 덕분에 인류에게 삶은 행복하고 의미 있는 것이 된다. 삶의 고통에 질겁하기보다는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기적에 놀라고 감탄해야 마땅하다. 위기가 일상이 된 시대다. 사람들은 언제 도래할지 모르는 위험에 두려워하고 불안해한다. 기존의 감정을 바라보는 방식에 전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기적 감정》은 이렇게 감정과 생존이 밀접하게 연관되고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왜 사회불안이 이렇게 보편적인지, 왜 불안과 기분저하가 당신에게 필요한지, 궁극적으로는 왜 우리가 나쁜 감정을 느껴야 하는지 기존의 감정 패러다임에 질문을 던지고 혁신을 꾀함으로써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전한다. 이와 같은 관점을 고려해보며 독서한 내용을 다시 한 번 복기하며 다양하게 이해해볼 수 있어 유익했다.
  • 2021-12-31 조은서
    바다해부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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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어른이 되고 꿈이 생겼다. 어릴때는 바닷가 근처 도시에 살면서 한번도 꿈꾸지 않았던 일을 크고 나서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금 하고 있는 나의 일을 언젠가 하지 않게 되면 그때는 큰 바다에 가서 '해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진 것은 수영을 배우고 바다 수영을 시작하면서다. 시작한지 20년 가까이 되었는데, 그사이 바다는 너무 많이 변해버려서 이제는 해녀보다는 바다청소부가 되어야하나 더 고민하게 된다. 어쨌든 이책은 그런 나의 꿈을 너무나 즐겁게 만들어 주고 상상 할 수 있게 하는 잼있고 유익한 책이었다. 아기자기하고 예쁜 그림은 생각보다 상세하고 세밀하여 실제 바다생물과 동물을 보아도 바로 구분이 될 정도다. 종종 바다가 있는 외국에 갔을 때도 스노쿨링의 경험은 너무나 뚜렷하게 기억에 남는다. 화려한 색의 물고기들과 산호초들.. 하지만 계속하여 변하고 있는 바다 생태계에 대한 많은 생각도 하게 한다. 바다는 지구만의 고유한 모습이다. 바다는 지구를 규정하는 특징이다. 지구는 우주에서 액체 상태의 물이 안정적으로 존재한다고 알려진 유일한 행성이다. 물은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건이며 모든 생명은 35억년 전쯤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지구 표면의 71%가 물로 덮여 있음에도 과학자들은 물의 기원에 대해서 확실히 밝혀낸 바가 없다. 물은 수십억 년 적 소행성이나 혜성을 통해 지구로 왔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 소행성이나 혜성에는 간혹 얼음이 섞여 있었을지도 모른다. 바다의 형성에 이바지 했을 가능성이 큰 맨틀 내부의 암석에도 물은 존재한다. 바다ㅏ 표면에는 하늘빛이 그대로 비친다.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이면 바다는 회색으로 보인다. 햇빛이 바닷물에 반짝일 때 물 분자는 스펙트럼의 붉은 부분에 있는 빛을 가장 먼저 흡수한다. 이 때문에 빨강, 주황, 노랑의 파장색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물 분자는 필터처럼 작용해 스펙트럼의 푸른 부분에 있은 색만을 남겨 둔다. 지구의 5대 바다는 하나의 거대한 대양처럼 연결되어 있으며 바닷물은 서로 교류한다. 태평양은 지구 표면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지각판이 이동함에 따라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 평균 깊이가 약 3,970미터에 이른다. 지구에서 가장 깊은 심해는 첼린저해연(1만 1,034미터), 북극해는 지구 표면의 26%를 차지한다. 가장 작고 얕은 바다며, 평균 깊이가 약 1,205미터에 이른다. 인도양은 지구 표면의 14%를 차지한다. 평균 깊이가 약 3,741미터에 이른다. 페르시아만과 홍해를 포함한다. 남대양은 지구 표면의 4%를 차지한다. 2000년도까지 남극해라고 했다. 바다의 소금기는 육지에서 온 것이다. 아주 오랜 세월에 걸쳐 빗물이 암석을 깎아내리면서 암석에 들어 있던 광물질을 녹였다. 이런 광물질은 강물에 실려 와서 바다에 쌓였다. 소듐(나트륨)이온과 염소 이온은 바닷물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짠맛을 내는 물질이다. 평균적인 바다의 염분은 3.5%다. 소리는 바닷물을 통과하는데 있어 놀라운 효율성을 보인다. 이러한 사실은 일부 고래 종이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서로 신호를 보내는 방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소리는 공기를 통과할 땝다 4배 빠른 속도로 물을 통과한다. 물이 공기보다 밀도가 높아서 소리는 빽빽한 물 분자 사이를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다. 섭씨 21도에 가까운 바닷물은 제트기보다 훨씬 빠른 초당 1.6킬로미터 정도의 속도로 소리를 전달한다. 조석은 달과 태양의 중력은 엄청난 양의 바닷물을 끌어당긴다. 바닷물은 달을 향해 가득 차오른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따라 해안선에서는 하루에 두 번씩 밀물과 썰물이 들어오고 나간다. 밀물과 썰물의 차는 태양과 달의 위치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 조차가 가장 큰 사리는 초승달이나 보름달이 뜨고 난 직후에 지구가 이들 천체와 일직선으로 나란히 놓일 때 발생한다. 조차가 가장 작은 소금은 사리가 발생하고 나서 7일 뒤에 온다. 이때는 태양과 달이 지구를 중심으로 직각을 이루기 때문에 중력이 분산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조수간만의 차가 92센티미터에 이른다. 캐나다의 펀디만은 조수간만의 차가 무려 15미터에 이르기도 한다. 조석 작용이 없었더라면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체는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조수가 일으킨 소용돌이는 바다의 영양물질이 끊임없이 순환할 수 있게 해준다. 해류는 조석현상은 해류가 생기는 세 가지 요인 가운데 하나다. 밀물이 만들어 낸 해류는 창조류라 불린다.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은 낙조류를 만들어 낸다. 조류는 해변 가까운 곳에서만 강하다. 바람은 해수면 조류를 일으키기도 한다. 계절이나 위치에 따라 바람은 90미터가량 깊이의 강한 조류를 일이킬 수도 있다. 온도와 염분 차이에 따른 바닷물의 흐름인 열염순환은 깊이 해류를 일으키는 주된 요인이다. 극지방 부근으 바닷물에서 얼음이 형성되면 주변의 차가운 바닷물은 염분과 밀도가 좀 더 높아진다. 염분과 밀도가 높은 차가운 바닷물이 바닥으로 가라앉으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표층수는 제자리를 찾아 흐르게 된다. 이처럼 밀도에 의해 생긴 바닷물 순환은 바다에서 깊은 해류를 형성한다. 해류는 육지의 기후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페루는 적도에서 남쪽으로 불과 12도 위치에 있지만 차가운 훔볼트 해류 때문에 서늘한 기후를 보인다. 반면에 노르웨이는 멕시코 만류의 영향으로 동일한 위도의 다른 지역보다 훨씬 따뜻한 기후를 보인다. 위와 같은 바다의 기본적인 지식들을 쌓아 가며 바다생물 그림과 함께 꿈을 키워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 2021-12-31 최완규
    대한민국 재건축 재개발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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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주택을 소유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우선 기존 주택을 매수하는 방법, 다음은 청약에 당첨되어 분양권을 가즌 방법, 마지막으로 재건축, 재개발 주택(또는 입주권)을 매수하여 나중에 새집을 받는 방법 등이 있다. 그런데 청약은 최소 60점 이상이 되어야만 하는 로또이므로 가능성이 크지 않다. 그리고 기존 주택 매수는 현재 시세대로 매수하므로 향후 시세가 상승해야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반면 재개발, 재건축 주택 매수는 불확실성이 반영된 미래의 높은 가치를 현재 할인해서 좀더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다. 따라서 우리는 세번째 방법을 열심히 공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재개발, 재건축은 사업초기에 투자하면 투자금은 적게 드는 대신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는 정도 사업이 무르익은 중후기에 투자하면 프리미엄이 붙어 투자금은 상대적으로 더드는 대신 사업에 속도가 붙어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먼저 재개발 현장에서는 단독주택과 빌라의 비율을 파악해야 한다. 대지면적이 같은 땅에 각각 단독주택과 빌라가 들어서 있다면 단독주택에는 단 한장의 조합원 입주권만 주어지지만 빌라에는 가구마다 입주권이 다 돌아간다. 만약 당신이 단독주택 소유주라고 생각해보자. 같은 면적의 땅을 주고 바로 옆 빌라에서는 여러 명의 사람이 여러 채의 새 아파트를 나눠 갖는데 잔신에게는 단 한채만 준다고 한다. 그렇다면 쉽게 동의하고 싶은가? 이처럼 구역내에 단독주택이 많다면 사업진행이 더딜 가능성을 한번쯤 의심해 보는게 좋다. 재건축 추진구역에서는 아파트 전체의 단합도 중요하지만 동마다 서로 다른 잡음이 발생할 우려는 없는지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재건축 조합은 전체 구분소유자중 75% 이상의 동의를 받았을 때 설립이 가능한데 동시에 개별 동마다 50% 이상의 동의도 필요하다. 특히 한강뷰와 같이 단지 내 특수한 영구조망을 누리는 동이 포함된 경우가 대표적으로 동호수 추첨에 따라 완전히 뒷동으로 밀려날 여지가 있다면 당영히 한강뷰를 누리고 있는 사람들이 반발할 여지가 크므로 조만권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조합 정관에 기재해야 할지, 기재한다면 어떤 식으로 써야 할지를 논의하고 결정하는 동안 시간은 지체될 수밖에 없다. 재건축과 재개발을 통틀어 상가, 종교시설, 학교 등도 사업의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된다. 당장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인데다가 새 아파트로 거듭난 이후에도 이들 역시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재건축 재개발 구역을 임장할 때에는 단지 눈으로만 그 구역을 훓는 정도로 그쳐서는 안 된다. 때로는 구역내 단독주택 소유주가 되어보기도 하고 때로는 상가의 주인이 되어보기도 하면서 각자의 입장을 헤아려 보아야 한다. 청약을 할 때에도 항상 B급 전략이 유효하다. 모두가 주목하는 트리거 아파트에 누구나 선호하는 판상형 구조만 바라볼게 아니라 주변의 B급 아파트 중에서도 경쟁률이 낮은 비선호 타입을 노려 당첨확률을 높이는 전략이다. 집을 포함한 모든 자산은 내것이 되었을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 트리거 아파트가 나오면 그 지역의 시세는 함께 오르기 마련이고 트리거 아파트의 영향을 받은 B급 아파트 값 역시 덩달아 오르기 때문이다. 재건축 재개발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오히려 누가봐도 대장 아파트인 단지에는 섣불리 진입하지 아니한다. 구역도 넓고 초역세권에 모두의 입에 오르내리는 그야말로 핫한 단지에는 일부러 투자하지 않는 것이다. 대장 아파트에는 그만큼 이해관계자가 많고 주변의 다른 아파트를 압도할 만한 최고의 퀄리티를 끌어 올리고자 조합원들의 욕심이 많이 반영될 수 밖에 없기때문이다. 즉, 속도를 높여야 할 시점에 의견이 한데 모아지기 힘드니 주변의 다른 구축아파트가 모두 입주를 마치고 수년이 지날때까지 사업이 지지부진한 경우가 허다하다. 최근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공공주도 재개발 후보지는 초기 냉담한 반응에서 대책 발표후 두달여만에 초기 동의율이 50%를 넘기 지역이 나올 정도로 빠르다. 이유는 이것 아니면 답이 없다는 절박함이 주민들의 마음을 부추기 것이다. 또한 재개발 재건축 사업으로 얻은 입주권을 입주시점까지 가져가는 조합원은 실제 10%도 되지 않는다. 이것은 "오래 기다리기 싫어서" 라기 보다는 "시세차익을 누리고 더 빨리 더 좋은 곳으로 옮겨가고 싶어서" 라고 해석하는게 맞다. 결국은 실제 행동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엄청나다. 부지런히 손품, 입품, 발품을 팔면서 내 조건에 맞는 집을 찾아내고 기회가 왔을 때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현 시점에서 서울에서 내집을 마련하는 방법중 재건축 재개발보다 좋은 것은 없습니다. 특히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게는 황금같은 기회이다. 무주택자에게는 생애 첫 집이 생기는 것이고 1주택자에게는 상급지로 갈 수 있는 부의 로드맵을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진정 내집을 마련하고 싶다면, 진정 부자가 되고 싶다면 현장에 가서 눈으로 보고 가슴에 새기고 그것을 임장노트에 쓰면서 공부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 2021-12-31 조은서
    트렌드 코리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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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연말이면 찾게되는 책이다. 당연히 읽어야 할것 같은 생각이 들고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기때문이다. 2022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로 TIGER OR CAT 이라는 주제이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22 전망으로 주는 10대 트렌드의 키워드로 Nano Society는 산업화 이후 지속적으로 개인화되는 메가트렌드에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국 사회의 원자화에 결정타를 날렸다. 직장도, 모임도, 심지어 가족도 결속력을 현저하게 읽어가는 가운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개개인은 홀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과제를 오롯이 혼자 짊어지게 됐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귀결하는 결론이 "돈을 더 벌어야 한다"는 절박함이다. 금광을 향해 서부로 달려가던 골드러시 시대처럼 좀 더 다양하고 커다란 수입의 '파이프 라인'을 좇는 ' Money Rush'의 연대기를 쓰게 됐다. 한정된 자원과 시간으로 더 많은 벌이를 만들려면 자기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이제 '자기주도'는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개인적 시간이 늘어난 가운데, 그 여유 시간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야 하는 현대인에게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 스스로 루틴을 만들어 철저하게 자기 관리하는 '루틴이'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건강관리도 마찬가지다. 건강을 읽으면 모든 것을 읽는 것이다. 돈이든 루틴이든 건강 없이는 불가능하다. 예전엔 건강관리가 중장년층의 문제였다면, 이제는 젊은 사람도 적극적으로 몸을 챙긴다. 최근의 건강관리가 즐겁고 편하고 실천 가능하게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해 '헬시플레저'라고 이름 붙였다. 사실 나노사회를 살며 머니러시를 추구한다는 것은 아무리 루틴과 건강을 챙긴다고 해도 피곤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차츰 재택근무, 원격학습의 기회가 늘어나면서, 꼭 비싸고 복잡한 도시에 살아야 하는가 하는 당위에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완전히 떠날 수 없다면 일주일에 하루 이틀이라도 시골의 정취를 느껴보고 싶은 '러스틱 라이프'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다. 현대사회에서 트렌드를 움직이는 동력의 두 축은 기술 진보와 소비자의 가치관 변화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인한 '언택트' 트렌드의 일반화는 원격지 간 소통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증대시켰다. 기술의 진보는 필요를 창출하고, 늘어나는 수요는 다시 기술을 촉진한다. 팬데믹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시공간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완전한 실재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기술, '실재감테크'다. 나아가 소비자지향적인 소통 기술이 진화하면서, 산업에서 차지하는 소비자의 역할과 위상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 개인이 독자적으로 상품의 기획, 제작 ,판매를 아우르는 새로운 유통의 가치사슬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동료 소비자 상호 간의 '좋아요'를 기반으로 한 경제의 등장이라는 측면에서 이를 '라이크커머스'라고 부르고자 한다. 소비자들의 가치관도 늘 변한다. 소비의 가장 중요한 심리적 동인 중 하나가 과시라고 할 수 있는데, 예전에는 비싼 브랜드의 구매로 자기 지위를 드러내고자 했다. 이제 정보가 풍부해지고 사치가 민주화된 현대사회에서는 돈이 있어도 쉽게 구할 수 없는 아이템을 획득 할 수 있는 '득템력'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MZ세대라고 일컬어지는 젋은 소비자가 화두이긴 하지만, 시장에서 그들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과 양적 질적 변화를 보이는 세대는 바로 40대, X세대다. 이전 세대와 달리 경제적으로 풍요한 10대를 보냈고 10대인 자녀와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부모 세대라는 의미에서 이들을 '엑스틴'이라고 명명한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 속에서 반전의 시작이 될 2022년을 준비해야하는 우리가 가장 필요로 하는 역량은 무엇일까? 자신만의 서사, 즉 내러티브를 들려줄 수 있는 힘이 가장 중요한 자본력이 될 것이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변혁의 시대에 꿈이 경제를 만들어가는 동력이 되고 있다. 이 꿈을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내러티브 자본'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것이다. Gotcha power, Escaping the concrete jungle- Rustic Life, Healthy pleasure, X-teen generation, Routinize yourself, Connecting Together through Extended Presence, Like Commerce, Tell me your Narrative. 나는 위의 트렌드가 2022년에 시작된다기 보다는 현재 내가 벌써부터 느끼고 있는 나노사회, 득템력, 바른생활 루틴이는 이미 사회 전반에 걸쳐 그리고 나의 삶에 이미 영향력을 주고 있는 트렌드라 생각되며, 나도 따라 가고 싶은 트렌드는 러스틱 라이프이다. 조금만 더 견디면 끝날 것 같은 코로나 팬데믹은 변이에 변이를 거쳐 더 활발해 지는 것 같고 코로나의 종식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아마도 우리는 어떤 시기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나와 가족의 삶의 방식 또한 코로나로 인하여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그 중 2021년의 새로운 패러다임 언택트, 편리미엄, 오하운의 정착은 코로나의 우울함 속에서도 발견한 중요한 트렌드가 되었다. 2022년은 검은 호랑이처럼 포효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너무나도 빠른 변화의 흐름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스스로를 계속 나노사회로 들어가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서로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한 많은 사회적 개인적 고민을 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 2021-12-31 신지훈
    마음 감옥에서 탈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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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1927년생 작가가 세계 2차대전 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죽을 뻔 했던 자신의 경험과 그 이후 결혼하여 극적으로 미국으로 이민가서 가난한 이민자로서의 삶을 살았던 것에 대한 회고록인 동시에, 10대 때 겪은 수용소 생활에서 비롯된 상처를 평생에 걸쳐 치유하게 된 과정을 보여주는 심리학 임상 보고서이기도 하다. 또한 상담치료자로서 내담자들과 상담하면서 그들이 변화화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저자가 거의 만 95세여서 시간적으로 이야기할 소재가 많기도 하거니와, 겪은 삶의 시대적 배경이 세계2차대전 및 소련의 주변국에 대한 공산화 움직임이 심했던 시절이기도 했고, 전승국인 미국에서 가난한 이민자로 겪은 삶, 본인의 이혼 및 재결합, 평범하지 않은 내담자들의 상황이 워낙 극적이어서 책 분량이 약 500쪽이나 되지만, 책이 금방 읽힌다.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다음과 같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의 이야기들은 모두 인상적인데다 충격적이어서 제외함) 242쪽 :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야 나는 도망치는 방법으로는 고통을 치유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도망은 고통을 더 악화시킬 뿐이다. 미국에 온 후 나는 수용소로부터 지리적으로 어느 때보다 더 멀어졌다. 하지만 이곳에서 나는 이전보다 마음 감옥에 더 갇히게 됐다. 과거로부터, 두려움으로부터 도망치는 과정에서 나는 자유를 찾지 못했다. 나는 두려움의 감옥을 만들었고 침묵으로 감옥의 자물쇠를 봉했다. 274쪽 : “ (아들) 조니는 다른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더 오래 걸릴 뿐이지요. 조니를 지나치게 밀어붙인다면 역효과가 날 겁니다. 하지만 충분히 밀어붙이지 않느다면 그 또한 문제입니다. 당신은 조니가 가진 잠재력이 온전히 발휘되는 수준까지 조니를 밀어붙여야 합니다. ” 나는 학교에서 중퇴했다. 조니를 언어치료 수업에 데려가고, 작업치료 수업에 데려가고, 생각해 낼 수 있는 모든 종류의 클리닉에 데려가기 위해서였다. 나는 우리의 아들이 영원히 위태로운 상태에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선택했다. 나는 우리가 믿어주기만 한다면 조니가 잘 자랄 수 있다고 확신했다. 280쪽: 1966년 가을, 여명이 밝아올 무렵에 나는 프랭클의 가르침 중 가장 핵심인 이 부분을 읽는다.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갈 수 잇어도 단 한 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 갈 수 없다”. 매 순간은 선택이다. 우리의 경험이 얼마나 불만스럽든 지루하든 제한적이든 고통스럽든 억압적이든 간에 우리는 항상 어떻게 대응할 지를 선택할 수 있다. 마침내 나는 나에게도 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 깨달음은 나의 인생을 바꾸게 된다. 296쪽: 말도 안 되는 얘기지만, 나는 ‘나 스스로’ 떠나기로 선택한 남편에게 버림받았다고 느끼고 있다. 하지만 폭풍우 같은 불안정한 상태는 자기 갈 길로 간 듯하다. 불안전한 상태는 영구적인 특징이 아니다. 내 상태는 움직이고 변화한다. 나는 더 안정된 듯한 느낌이 든다. 나는 이와 같은 낮과 밤을 수없이 더 보낼 것이다. 홀로 있는 시간에 나는 내 감정들을 밀어내지 않는 연습을 하기 시작한다. 매우 고통스럽더라도 말이다. 이것이 이혼이 내게 준 선물이다. 나는 내가 나의 내면에 있는 것과 직접 마주 보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삶을 더 낫게 만들고 싶다면 변해야 하는 것은 벨러도 우리의 관계도 아니다. 바로 나 자신이다. 320쪽: 나는 이 분노를 표현하고 싶다...나는 바닥에 주저 앉는다...소리를 지르려고 애쓰지만 그럴 수가 없다. 너무 무섭다. 몸을 웅크려 점점 더 작은 공이 된다...그 순간 내게서 비명이 터져 나온다. 매우 길고 거세고 분노에 가득 차 있는 소리여서 나는 깜짝 놀란다. 지독하게 상처 입은 어떤 존재가 이런 소리를 낼 수 있을까? 하지만 나는 비명 지르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기분이 좋다. 30년 이상 된 침묵의 유령들이 지금 내게서 괴성을 지르며 나오고 있다. 나의 슬픔이 크게 소리치며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기분이 좋다. 나는 비명을 지르고, 또 비명을 지른다. 나를 누르고 있는 무게를 힘껏 밀어 젖힌다....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는 일은 지금도 여전히 쉽지 않다...하지만 이 순간 이후로 나는 감정들은, 얼마나 강력할지는 몰라도 결코 죽음을 초래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한 감정들은 일시적이다. 감정을 억압하는 것은 감정을 떠나보내는 것을 더 힘들게 만들 뿐이다. 표현은 우울의 반대말이다. 356쪽: 권총을 들고 복수를 갈망하다가 아들의 얼굴을 떠올리고서 제이슨은 갑자기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는 죽이기로 선택할 수도, 사랑하기로 선택할 수도 있었다. 정복하거나 포기하거나, 슬픔과 맞서거나 고통을 대물림하거나, 그는 총을 떨어뜨렸다. 그는 이제 울고 있다. 커다란 흐느낌이, 슬픔의 파도가 그의 몸을 덮쳤다. 그는 그 거대한 감정을 버틸 수가 없었다. 무릎을 꿇으며 바닥에 주저 앉았고 머리를 숙였다...아픔과 수치심과 무너진 자존심, 훼손된 신뢰, 외로움, 그가 될 수 없고 절대 되지 않을 어떤 남자의 이미지 등이었다. 그는 절대 지는 법이 없는 남자가 될 수 없다. 항상 그는 어렸을 적 아버지에게 맞고 조롱당하던 남자일 것이고, 아내가 바람을 피운 남자일 것이다. 항상 내가 엄마와 아빠가 가스실에서 죽고 불태워지고 한 줌의 연기로 사라진 여자일 수밖에 없는 것처럼 말이다. 제이슨과 나는 모든 사람이 그러하듯 늘 고통을 견뎌야 할 것이다. 우리는 고통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어떠한 사람인지 그리고 어떠한 일이 우리에게 행해졌는지 받아들인 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제이슨은 무릎을 꿇은 채 울고 있었다. 나는 그와 함께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우리가 사랑했고 의지했던 사람들은 사라지거나 우리를 낙담시켰다. 그를 안아줄 필요가 있었다. 나는 그를 안아주었다... 374쪽: “...과거는 제 안에 살아 있습니다. 제가 살아남아서 해방을 맞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가슴 안에 희망의 불씨를 살려뒀기 때문입니다. 제가 자유로워질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용서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용서는 쉽지 않다고 나는 그들에게 말한다. 원한을 품고 복수를 꿈꾸기가 더 쉽다....그는 내게 생존자로 나서서 나의 몫(배상금)을 찾으라고 권유했다. 이것은 많은 사람에게 올바른 선택이었지만 나에게는 아니었다. 마치 피 묻은 돈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하면 우리를 파괴하려 했던 사람들과 영원히 묶여 있게 될 것처럼 느껴졌다. 375쪽: 우리는 고통으로부터, 과거로부터 감옥을 만들어내기 쉽지다. 하지만 기껏해야 복수는 아무 소용없을 뿐이다. 복수는 우리에게 행해진 일을 바꿀 수 없고 우리가 겪은 고통을 지울 수 없다. 죽은 이들을 되살릴 수도 없다. 최악의 경우, 복수는 증오의 사이클을 영구화한다. 복수는 증오가 계속해서 순환하게 만든다. 복수를 노릴 때, 그것이 비폭력적인 복수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계속 같은 자리에서 맴돌게 된다. 나는 어제 이곳에 도착했을 때만 하더라도 내가 여기에 온 것이 건강한 종류의 복수라고 생각했다. 마땅한 벌을 내리고 보복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 후 베르크호프의 절벽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복수는 나를 자유롭게 만들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히틀러의 옛집이 있던 자리에 서서 그를 용서했다. 이것은 히틀러와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내가 나를 위해 한 일이었다. 나는 평생 정신적, 영적 에너지를 있는 힘껏 쏟아 히틀러를 내게 묶어 놓게 만든 나의 내면을 떠나 보내고 놓아주었다. 내가 그 분노에 계속 매달리는 한 나는 고통스러운 과거에 갇힌 채, 나의 슬픔 안에 갇힌 채 히틀러와 영원히 묶여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용서하는 것은 슬퍼하는 것이다. 일어난 일에 대해,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그런 다음 다른 과거를 바라는 마음을 버리는 것이다. 삶을 과거에 있었던 그대로, 현재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물론 히틀러가 600만명의 사람들을 살해한 것이 용인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단지 그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내가 지키고자 하는 삶, 내가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쟁취하고자 하는 삶을 파괴하고 싶지는 않다는 뜻이다. 399쪽: 하지만 그 때 나의 내면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가 말했다. ‘네 안의 광신자를 발견하라.’ 나는 그 목소리를 잠재우려 애썼다. 나는 내가 광신자일 수 있다는 그 생각에 많은 반박들을 늘어 놓았다. 나는 한 푼도 없이 미국에 왔다. 나는 공장에서 동료 흑인 노동자들과 함께 ‘유색인 전용’ 화장실을 사용했다. 나는 인종차별정책을 종식하기 위해 마틴 루터 킹 박사와 함께 행진했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계속됐다 ‘네 안의 광신자를 발견하라.’ 너의 내면에서 다른 사람을 판정하고, 딱지를 붙이고, 다른 사람의 인간성을 폄하하고, 다른 사람을 과소평가하는 부분을 찾아라. 406쪽: 이제 우리 차례다. 멩겔레 박사가 손가락을 들어 올린다. “그녀는 네 엄마니 아니면 네 언니니?” 그가 묻는다...나는 나의 의식에서 지우려고 애쓰며 평생을 보내게 되는 바로 그 말을 내뱉는다. 심지어 오늘까지도, 내가 나에게 기억하도록 허용하지 않는 바로 그 말을 말이다. “엄마에요” 내가 말한다...나는 그 질문의 중요성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 ‘그녀는 네 엄마니 아니면 네 언니니?’ ‘언니에요! 언니에요! 언니에요!’ 나는 소리치고 싶다. 멩겔레가 엄마에게 왼쪽으로 가라고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엄마가 어린아이들, 노인들, 임신한 엄마들, 팔에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들의 뒤를 따른다... “엄마!” 내가 소리친다...엄마가 몸을 돌려 나를 쳐다 본다. 나는 엄마의 빛을 느낀다. 엄마가 자신을 쳐다보는 나를 바라본다. 엄마가 미소를 짓는다. 희미한 미소다. 슬픈 미소다. “‘언니에요’라고 말했어야 했어요! 왜 제가 ‘언니’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내가 수십 년 건너에서 엄마에게 외치며 엄마의 용서를 구한다. 이것을 받기 위해 내가 아우슈비츠로 되돌아왔다고 나는 생각한다. 엄마가 나에게 내가 아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해주는 것을 듣기 위해서. 내가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말해주는 것을 듣기 위해서. 408쪽: 하지만 엄마는 그렇게 말할 수 없다. 아니 엄마가 그렇게 말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믿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나치를 용서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내가 나를 용서할 수 있을까? 내가 이 순간을 다시 살 수만 있다면, 다른 선택을 내릴 수 있었던 바로 전 순간과 이 순간을 다시 살 수만 있다면, 나는 처음부터 다시 모든 순간을 기꺼이 살아낼 것이다. 모든 선별 줄, 모든 샤워, 얼어 죽을 것처럼 추운 밤과 점호시간, 모든 식사, 연기로 시커멓게 된 공기의 냄새, 거의 죽을 뻔하거나 죽고 싶었던 모든 순간을 말이다. 멩겔레의 질문에 다른 대답을 할 수 있었던 바로 그 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단 하루만이라도 엄마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바로 그 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409쪽: 만약 엄마가 그날 돌아가실 것을 알았다면 나는 다른 대답을 했을 것이다. 혹은 아무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엄마를 뒤따라 샤워실로 들어가 엄마와 함께 죽을 수도 있었다. 나는 다른 어떤 일을 할 수 있었다. 나는 더 잘할 수 있었다. 나는 이것을 믿는다. 그런데도(이 ‘그런데도’는 마치 문처럼 활짝 열린다). 삶은 죄책감과 후회의 장광설이 되기 얼마나 쉬운가. 똑같은 코러스가 계속 울려 퍼지는 노래가 되기 얼마나 쉬운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용서하지 못해서 말이다. 우리가 살지 못한 삶은 우리가 선망하는 유일한 삶이 되기 얼마나 쉬운가. 우리는 자신이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었다는 환상에 빠지기 얼마나 쉬운가. 우리가 할 수 있었던 혹은 해야만 햌ㅅ던 행동이나 말이, 만약 우리가 그렇게만 했다면 고통을 치유하고, 고난을 지우고, 상실을 없앨 수 있었으리라 착각하기가 얼마나 쉬운가. 410쪽: 내가 엄마를 구할 수 있었을까? 그럴지도. 그렇다면 나는 암은 평생을 그 가능성에 매달려 살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잘못된 선택을 내린 것에 대해 자신을 책망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나의 특권이다. 혹은 나는 더 중요한 선택은 내가 굶주리고 겁에 질렸을 때, 우리가 사냥개들과 총들과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었을 때, 내가 열 여섯 살이었을 때 내린 선택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 들일 수 있다. 더 중요한 선택은 내가 현재에 내리는 선택이다. 나를 있는 그대로, 불완전한 인간으로 받아들이는 선택이다. 또한 나 자신의 행복에 스스로 책임을 지는 선택이다. 나의 결함을 용서하고 나의 결백을 되찾는 선택이다. 왜 내가 살아남았는지 묻기를 멈추는 선택이다. 최대한 열심히 살고, 헌신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 부모님을 기리고, 부모님이 헛되이 돌아가시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선택이다. 나의 제한된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해 미래 세대들은 내가 겪은 일을 겪지 않도록 하는 선택이다. 도움이 되는 사람이 있고, 있는 힘껏 다른 사람들을 돕고, 살아남고 번영해서 모든 순간을 이용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선택이다. 그리고 마침내, 마침내 과거로부터 도망치는 것을 그만두는 선택이다. 과거를 만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한 다음 과거를 떠나 보내는 선택이다. 나는 우리가 모두 내릴 수 있는 선택을 내릴 수 있다. 나는 결코 과거를 바꿀 수 없다. 하지만 내가 구원할 수 있는 삶은 있다. 바로 나의 삶이다. 내가 바로 지금 사는 이 삶, 이 귀중한 순간이다.
  • 2021-12-31 남호철
    타이탄의도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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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 세상한 혁신적이고 압도적인 성과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 분야가 사업이든, 예술이든 어떤 영역이든간에 본인의 영역에서 압도적인 실적을 내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러한 사람들이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궁금했다. 그들이 살아온 삶을 안다고해서, 또 그것을 그대로 따라한다고 해서 그들과 같은 업적을 이뤄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공통적으로 추출되는 습관들을 보며 나에게 부족한게 무엇인지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리고 본 서적은 무겁지 않게 여러가지 좋은 습관, 행동양태를 소개해주고 있다. 2. 명상하라 책에서는 61가지 제안을 옴니버스식으로 다루고 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명상"에 대한 것이었다. 명상이라는 단어를 보면 지겹다, 절, 효과가 있을까라는 의문 등의 생각과 단어가 떠오른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명상이라는 휴식을 통해 일의 생산성을 늘리고, 부정적인 감정을 컨트롤하여 그 에너지를 더 긍정적인 곳에 쓸 수 있었다는 점을 깨달았다. 공자는 "책을 읽기 전과 후가 동일하다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약간의 의구심이 들었지만 아침 명상을 해보기로 하였다. 책에서는 명상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음악, 방법 들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명상 음악이야 유튜브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기에 어렵지 않은 도전이었다. 매일 아침 눈을 뜨고 쇼파에 앉아 10분간 명상음악을 듣고 사색에 잠겼다. 전날 하지 못한 업무, 아내와 다투었던 일, 티비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정리되지 않은 생각이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복잡하고 많은 생각을 하는구나"하고 객관화를 하며 그냥 그런 생각이 흘러가게 두자 나중엔 정말 "무"의 상태로 생각이 정리되었다. 명상을 하게되자 부정적인 감정이 줄어들고 마음이 차분해져 회사에서 어떤 업무가 닥치더라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게되었다. 다른 사람과 인간관계도 공격적이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나갈 수 있게 마음이 편해졌다. 반신반의하며 진행했지만 시도하는 것이 시도하지 않은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을 보고 다른 내용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3. 감사하라 책에서는 "쿨링패드를 사용하라"와 같이 육체적으로 영향을 주는 방법도 소개해 주고 있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러한 방법들을 즉각 실행하기란 쉽지 않다. 다만 정신적인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손쉽게 삶에 적용할 수 있어서 본 방법도 시도해보았다. 책의 내용은 단순하다. 하루 3-4명의 고마운 사람들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들에게 고마웠던 점을 떠올리며 감사의 마음, 그들이 잘되고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을 1분씩 가지는 것이다. 채 5분이 되지 않은 시간 후에는 조금은 마음이 달라져 있었다. 감사한 마음을 떠올리니 마음이 뭉클해지고 겸손해지고 너그러워졌다. 또한 이타적이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생겨나 직장에서나 가정에서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 신기했다. 직장에서는 5분동안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데이터를 뽑고 분석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인데 단 5분 타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만으로 내 마음이 더 풍족해졌다. 명상하기와 더불어서 뭔지 모를 불안함, 답답함 등의 감정을 없애주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4. 내 삶을 살기 책에서는 기업가, 학자, 운동선수 등 다양한 분야의 거인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그리고 책에서는 소개하고 있지 않지만 그들은 온전히 그들의 삶을 살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본인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본인의 욕구에 솔직하고, 또 그 욕구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내어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직장에 다니다보면 그러한 삶이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다. 본인의 목표보다는 회사의 목표에 집중해야하고, 원할한 회사생활을 위해 본인이 원하는 바를 그대로 타인에게 요구할 수도 없다. 다만, 회사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타이탄도 소개하고 있기에 다소 변명처럼 들릴 수 있겠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이 책을 읽고 어떻게 바뀌었느냐? 이기 때문에 어려운 목표를 굳이 어렵게 이루려기 보다는, 다른 부분에서 내 삶을 찾아보려한다. 61가지 방법중 이제 2가지다. 나머지 모든 방법들을 시행했을때 내 삶이 어떻게 바뀌어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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