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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07 심승섭
    백조와 박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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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의 발단, 즉, 두번째 사건의 빌미는 1984년 5월 15일인 화요일 사설금융업자인 하이티나 쇼조의 살인사건과 관련된 관계자에서 발생한다. 이 사건의 진범, 누명을 쓰고 조사 받던 피의자의 자살, 그리고 살인현장을 발견한 최초의 사람의 그 사건 대처와 관련하여 그 후 33년이 지난 지금의 그 사건과 관련하여 또 다른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그 진범과 그 피의자의 가족, 그리고 최초 살인현장을 발견한 자의 늬우침과 검사, 변호사, 그 가족의 사건 해결방법을 다른 각도에서 이야기를 전개해 간다. 구라키는 첫 번째 살인사건의 최초 발견자이다. 그는 진범인 시라이시 겐스케와 현장에서 눈을 마지치지만 그 청년의 인간성을 알아 보고 살아 있는 사람의 행복을 우선 챙겨야 한다는 생각아래 못 본척 한다. 그러나 살인 피의자로 지목된 자가 있고 조사 받던중 억울함에 자살하니 구라키는 큰 죄책감을 느끼고 산다. 그런던중 정년 퇴직을 하고 그 가족을 찾아 그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 아스나로에 드나들며 친분을 쌓고 그 딸인 오리에는 구라키에게 큰 신뢰와 사랑을 느낀다. 오리에의 고백에 구라키는 나이가 많다는 등의 핑계를 대며 거절하는데 그녀는 자기가 싫으거냐며 물의니 이 때 구라키가 첫 번째 사건에 대해 이야기 한다. 오리에는 그에 대한 애정이 있어 그를 미워하지 않으며 오히려 스마트 폰을 사주고 서로 연락하기로 한다. 구라키는 스마트 폰이 생겨 검색하다가 시라이시 법률사무소를 발견하고 그와 연락을 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메일로 오리에에게 보낸 것을 아들 인자이 도모키가 읽고 아도모키가 시라이시에게 연락을 해 만남에게 미리 계획한 대로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구라키는 이 사실을 알고 오리에와 도모키에게 상세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살인자라고 찾아 온 형사 고다이에게 자백한다. 사실 구라키는 이미 암이 다른 기관에 전이되어 있고 지난 살인사건에 대한 죄책감에 이 가족과 사라이시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짐을 자기가 지고 가려한다. 그러나 구라키의 아들 가즈마와 시라이시의 딸 미레이는 구라키에 진술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고 구라키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리하여 둘은 각자 과거의 행적을 쫓으며 진실을 밝혀 나가게 된다. 그리고 이들이 고다이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형사도 미심적은 것을 알고 나름대로 재수사를 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가즈마와 미레이는 첫 번째 살인의 진범은 시라이시이라는 알게 되며 고다이는 두번째 살인사건의 현장 공중전화 근처 감시카메라를 확인하여 살인자는 오리에의 아들인 중학교 2학년 인자이 도모키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사라이시는 도모키에게 칼은 맞았으나 바로 죽은 것은 아니다. 빈사 상태였다. 그는 자신의 죄에 대한 속죄와 도모키를 보호하기 위해 칼을 맞은 강가에서 자기차로 운전하여 해변가에 와서 뒷자석으로 이동해 죽음을 맞이한다. 도모키는 살인자의 손자라는 말을 어릴 때 부터 든는 것이 괴로웠고 엄마와도 헤어져 살아야 했다며 시라이시 때문에 가족이 평생 고통 받았기에 살인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형사가 탐문 수사한 결과 따돌림이나 이런 것이 거의 없었던 것을 알고 추궁한 결과 어렸을 때 살인자의 손자라는 것에 자신을 두려워 한다는 것을 알고 살인의 영향력에 관심을 가졌고 그래서 죽일 때의 기분이 어떤지 알고 싶어 누구든지 죽여보자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이번 범행을 저지르게 된다. 오랜 세월의 원한을 풀기 위한 복수가 아나라 단지 이 계기를 이형한 것 뿐이다. 지금도 반성하지 않고 정당화만 하고 있다. 선량하고 성실하고 주위 사람을 배려할 줄만 알던 구라키의 첫 번째 살인 대처가 이렇게 그 피의자의 손자의 살인까지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두번째 살인의 살인자로 자백한 구라키의 아들은 살인자의 아들에게 해방이 되나 피해자 자족인 사리이시의 딸은 살인자의 딸로 입장이 바뀌게 된다. 마치 빛과 그림자, 낮과 밤, 백조와 박쥐가 함께 하늘을 나는 듯한 이야기다 33년전 구라키가 진실을 밝혔더라면 두 번째 사건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 때의 착오를 이 두번째에 또 똑같이 하고 있었던 것이다. 진실은 밝혀 졌으나 구라키의 33년전 대처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구라키는 늘 속죄하고 있었으며 시라이시도 결국 과거의 죄를 갚기 위해 노력한 점에 선은 늘 우리의 곁에 있다는 것을 느끼며 죄와 벌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이다.
  • 2021-12-07 이성호
    안정효의 글쓰기 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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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에 대한 서평을 기존 독자가 잘 정리해 놓은 글이 있기에 이를 소개하는 것으로 갈음하고자 한다. 글쓰기를 돕는 책들은 크게 문예문과 비문예문으로 나뉜다. 요즘에는 물론 비문예문인 글쓰기를 돕는 책들이 대세다. 즉, 논술로 대표되는 글쓰기를 가르쳐주는 책들이 대다수다. 이런 책들은 대개 외국의 작문교육 이론에 근거를 두고 추리력과 상상력, 비판력과 창의력 등을 중시하는 글쓰기 방법을 제시한다. 하지만 이런 책들을 읽는다고 글쓰기 능력이 강화될지 의문스러울 때가 종종 있다. 읽다 보면 자기모순에 빠지거나 엉성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글을 흥미롭게 쓰라고 강조하는 대목이 졸리게 읽힌다든지, 개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관련 설명은 정작 치밀하지 못한 식이다. 이러니 추리력과 상상력, 비판력과 창의력 등을 키우기도 기대하기 힘들다. 글쓰기 책을 읽으며 실력을 키우고 관점을 다듬으려다가 자기도 모르게 실의에 빠지기도 한다. 글쓰기를 공부하려다가 오히려 글쓰기에서 더 멀어지니 안타깝다. 이는 저자가 자신의 전공과 연관되는 글쓰기 이론과 지식을 나열하는 데만 급급해 빚어지는 비극이다. 글쓰기 만보는 글쓰기 교육 이론가의 책이 아니다. 만보란 한가롭게 슬슬 걷는 걸음을 의미한다. 제목부터가 이미 틀에 박힌 교과서 따위와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이 책을 읽으며 글쓰기에 관한 정연한 체계와 이론을 찾는다면 당연히 헛수고다. 대신에 글쓰기 만보를 읽으면 저자가 평생동안 열정적으로 창작과 번역을 하면서 깨우친 글쓰기에 관한 지식과 교훈을 만날 수 있다. 소설가가 아니라면 감지하기 어려운 참신한 시각, 번역자가 아니면 찾아내지 못하는 미묘한 감각, 여기에 문예 창작을 가르치는 교육자가 아지면 갖추기 힘든 지혜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신문기자 경험과 영화에 대한 관심, 국내외 문학 작품에 대한 해박한 독서, 문학은 물론 문화 전반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토대로 펼쳐지는 자유로우면서도 실질적인 고품격 조언들을 향유할 수 있다. 특히 작품을 치밀하게 분석하거나 직접 창작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자세히 마련함으로써 문학 교실에서 공부하는 듯 자상한 문학 선생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있었다'와 '것', '수' 등의 표현을 쓰지 마라(글이 늘어져 활력과 윤기가 떨어진다), 너무 딱딱딱 거리지 마라(말이나 글 중간에 딱이라는 말을 자꾸 넗지 마라. 선생님께 딱 여쭤봤더니 금새 딱 대답해주시는 거야. 이렇게 쓰면 어휘가 빈약해지고 지루해지니까 피해라), 접속사를 무자비하게 없애라(글이 간결해지고 힘차게 된다), 너무 너무 하지 마라(너무란 말을 너무 쓰지 마라. 정작 강조해야 할 때 힘이 빠진다) 등 구체적인 조언을 가득 담았다. 설령 다른 책들과 비숫한 설명이라도 자신의 삶과 경험, 수많은 문학 작품들, 최근의 현실까지 고스란히 엮어내어 울림의 폭과 깊이가 다르다. 여기에 저자의 인문적 소양과 자세를 직접 확인하는 것도 큰 줄거움이다. 아무데나 몇 쪽만 뒤적거려도 경구라할 만한 문장들이 튀어나온다. "작품은 스스로 끝나야 한다. 지정된 매수로 끝내는 작품은 타살이다.", "자신을 표현할 줄 모르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인간은 실제로 작업을 하는 동안이 아니라 계획하고 기다리는 동안 가장 많은 일을 한다." 등 오랜 세월 동안 읽기와 쓰기, 생각하고 느끼기에 몰두해 온 내공이 있어야 가능한 표현들이다. 저자가 글쓰기 공부의 세가지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은 '조금씩, 날마다, 꾸준히'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일기와 독후감을 쓰면서 자연스럽게 익혀가라고 강조한다. 만일 글쓰기를 몰아서 하거나 부모가 대신 써준다면 글쓰기를 잘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니 절대 피해야 한다. 읽다 보면 어느 대목에서는 교육에 관한 엄격한 교육자의 수상록처럼 느껴진다. 꼼꼼히 읽다 보면 문학이야말고 우리들의 사고력과 감수성, 읽기와 쓰기 전반에 걸쳐 가장 기본이 되는 궁극의 힘임을 깨우치게 된다. 일정한 틀에 맞추어 글을 쓰기 전에 문학 작품을 즐겁고 자유롭게 읽으며 '조금씩, 날마다, 꾸준히' 글쓰기를 공부하면 가장 좋겠다. 저자는 지금까지 '하얀전쟁', '은마는 오지 않는다',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미늘' 등을 비롯한 빼어난 소설집과 150권이 넘는 훌륭한 번역서, 이 밖의 다양한 책들을 여러 권 펴냈다. 중학생때부터 그려온 만화를 포기하고 영문학과로 진학한 이후 세계 명작을 닥치는 대로 읽는 사이에 문학에 도취되었고, 자신도 그런 좋은 작품을 쓰고 싶어졌다는 고백은 귀중히 들어야 한다. "내가 스물이었을때 세상은 눈부시게 아름다웠고 일상적인 작은 경험도 위대하고 숭고한 지적 모험이었다. 귀에 들리고 눈에 보이는 얘기마다 문학이요 작품이었다.스스로 습작을 하면서 창작을 가르치는 책들을 구해 읽으며 글을 쓰고, 또 글을 쓰고, 그리고 또 썼다"(책날개에서) - 문예문이든 비문예문이든 글쓰기의 기본은 문학의 세계에 눈을 뜨는 데서 시작하고 끝난다.
  • 2021-12-06 진구영
    팩트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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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충실성 덕분에 근거가 없던 막연한 생각에서 벗어나게 해주기 위해, 이 책에서는 우리 본능에 의한 근거 없는 생각들이 얼마나 왜곡 되었는지를 폭로하는 책이다. 막연함은 근거의 부족에서 기인한다.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음에도, 우리는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살아왔던 대로 살아간다. 우리는 다양한 매체와 막연한 생각으로 인해 세상을 근거없이 너무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근거가 없지는 않다. 매일 접하는 뉴스 소식들이 근거이지 않는가? 그렇다 근거가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이것은 무척이나 중요한 말이다. 이 지점에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느냐 그렇지 못하느 냐로 나뉜다.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을 안다고 착각하며 사는 것, 그래서 세상은 항상 힘들고 어려워지고 있다고 착각하여 두려워만 하는것 그로인해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세상이 좋아짐을 보지 못하는 현상, 이런 모습들은 근거가 부족한 다시말해 본능에 의한 사고로 인해 빚어진 결과들이다. 생각대로 살아지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라는 말이 잇다. 윌 모두는 제대로 살기 원한다. 또한 사실 충실성은 지속적인 훈련과 살펴봄을 통해서 유지할 수 있다. 본능대로 살 것인가,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생각 해야 한다. 그러나 그 생각은 본능에 의한 결론이어서는 안된다. 막연함이 아니라 현실에 근거한 즉 근거가 있는 생각이어야만 한다. 그럴때 세상을 너무 부정저긍로 혹은 너무 낙관적으로 바라보지 않을수 있다. 이런 현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이 책을 읽는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를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 근거를 제사한다. 근거를 통한 사실 충실성은 올바르게 세상을 바라보게 만든다. 또한 사실 충실성은 지속적인 훈련과 살펴봄을 통해서 유지할 수있다. 본능대로 살 것인가, 본능을 인지하며 살것인가? 사실 충실성은 본능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본능을 인지함을 통해 우리의 본능이 직감이 다 옳지 않음을 말해준다. 또한 우리가 얼마나 본능에 의한 막연함으로 세상을 모른채 살았는지를 깨닫게 한다. 1. 간극 본능 우리에겐 모든 것을 서로 다른 두집단, 나아가 상충하는 두 집단으로 나누고 둘사이에 거대한 불평등의 틈을 상상하는 거부하기 힘든 본능이있다. 간극본능을 억제하려면 다수를 보라. 평균 비교를 조심하라, 극단 비교를 조심하라,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각을 경계하라. 2. 부정 본능 좋은것보다 나쁜것에 주목하는 성향 부정 본능을 억제하려면 나쁜소식을 예상하라 나아지지만 나쁘다는 인식이 필요, 좋은 소식은 뉴스가 안된다는 사실 인지, 점진적 개선은 뉴스가 안된다는 사실 인지, 뉴스에 많이 나온다고 해서 고통이 더 큰것은 아니다. 3. 공포 본능 머릿속에 공포에 사로 잡혀 있으면 사실이 들오올 틈은 없다. 뉴스 생산자가 정보를 선별해 우리 소비자에게 제시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공포 본능을 억제하려면 위험성을 계산하라. 4, 크기 본능 사람들은 비율을 왜곡해 사실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경향 크기 본능을 억제하려면 비율을 고려하라. 비교하라, 80/20 여러항목중 큰 항목 몇개를 찾아 그것부터 처리하라, 나눠라 5. 일반화 본능 사람들은 끊임없이 범주화하고 일반화 하는 성향 집단간 차이점을 찾아보아라, 다수에 주의하라, 생생한 사례에 주의하라, 사람들은 바보가 아니라고 생각하라. 6. 운명 본능 타고난 특성이 사람 국가 종교 문화의 운명을 결정한다 운명을 억제하려면 더딘 변화도 변화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점진적 개선을 추적하라, 지식을 업데이트하라, 할아버지와 이야기해보라, 문화가 변한 사례를 수집하라. 7. 단일 관점 본능 우리는 단순한 생각에 크게 끌리는 경향이 있다. 단일 관점 본능을 억제하려면 망치가 아닌 연장 통을 준비하라. 생각을 점검하라, 제한된 전문성, 망치와 못, 수치를 보되 그수치만 보아서는 안 된다, 단순한 생각과 단순한 해결책을 조심하라. 8. 비난 본능 왜 안 좋은일이 일어났는지 명확하고 단순한 이유를 찾으려는 본능 희생양을 찾으려는 생각을 버려라 악당을 찾지말고 원인을 찾아라, 영웅울 찾지말고 시스템을 찾아라. 9. 다급함 본능 하지만 침착하라. 하나씩 차근차근 행동하라 심호흡을 하라, 데이터를 고집하라, 점쟁이를 조심하라, 이상의 본능에서 첫째 정확한 GPS가 길 찾기에 더욱 유용하듯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은 삶을 항해하는데 더욱 유용하다. 둘째 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 볼 때 마음 또한 더 편안한 것이다. 대단히 부정적이고 사람을 겁주는 극적 시각에서 벗어나 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보면 스트레스와 절망감이 줄어든다. 그건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면 생각만큼 나쁘지 안다. 그리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 지도 알수 있다.
  • 2021-12-06 전영기
    열정이넘쳐의 돈되는 재건축 재개발 2-재개발 완전정복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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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고 작은 재건축 재개발이 서울 및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돈이 되는 재건축 재개발 과연 누구에게 돈이 되는 것일까 최근에 불거진 대장동 재개발 건을 보자 결국 돈은 개발을 시행한 시행사 그리고 정부가 벌었다고 볼 수있다 그것은 공공개발이든 민영개발이든 별반차이가 없다 작게는 수분양자들고 조금은 혜택을 보았다고 할 수있다 하지만 그들도 한편으론 피해자 일 수도 있다 정부는 택지개발에 따른 개발이익환수 및 세금으로 건설사는 선분양에 따른 자기자금 없이 수분양자의 돈으로 건축하여 떼돈을 벌어 왔다 그래서 건축을 통한 재벌이 되고 부를 축척하고 지금의 현실을 로또가 된 분양이다 집없는 무주택 서민을 농락하는 현실이다 가진자들의 돈잔치가 개건축 재개발이다 거기에 단지 분양을 받은 수분양자는 푼돈 몇푼 이익을 볼 뿐이다 지금은 분양에 당첨되었다 하더라도 자기자금이 없으면 포기해야할 판이다 가계부채를 염려한 정부정책 덕에 중도금대출 등 금융을 옥죄게 때문이다 결국 현금부자만이 집을 살 수 있다 돈을 빌리지 않고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돈 빌려줄테니 사라고 권장했다가 이제는 빌린돈이 너무 많으니 안빌려준다고 하고 적정수준의 가게부채 관리는 필요하지만 지나친 간섭은 오히려 역작용이 나타난다 일관성이 없는 부동산정책은 신뢰가 바닥인지 한참이나 되었다 또 언제 미분양사태로 집사라고 바뀔지 모른다 말은 없지만 국민은 알고 있다 일관성이 없는 정부정책에 보내는 비판의 눈초리를 짧게는 수년에서 십년 이상을 기다려 분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힘없는 서민들은 누구를 탓해야 하나 정부정책에 말없이 수긍하면 기다려온 사람들에 대하여 정부는 어떠한 보상을 해야 하는가 누구도 거기에 대하여 말이 없다 정부를 믿고 집을 사지 않는 사람들 만이 바보가 되는 세상이니까 폭등한 집값에 앞이 깜깜한 젊은 세대들이 자각하고 서둘러 주택구매에 나서자 또다시 급등하는 집값 화들짝 놀란 정부는 각종규제에 금융규제까지 온갖 규제는 다 들고 나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강력한 규제와 대책은 무뎌지게 되어있다 그것은 지난 과거 수많은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어는 정부도 잡지못한 것을 국민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가진자와 못가진자 주택을 그 간격은 더욱 벌어져 왠만한 사다리로는 오르기가 무척 버거워 졌다 부동산 재건축 재개발 소식만 들려도 그지역 부동산 가격은 들썩거린다 수십년간 반복된 일들이다 그러한 수많은 재개발 재건축 속에 돈번자들은 누구일까 정부는 한푼도 벌지 않았을가? 건설회사와 시행사만 돈을 벌었을까? 가장 많이 돈을 번건 아마도 정부일 것이다 부동산개발이라는 또는 개건축이라는 미명 아래 이책 또한 부동산투기를 부추긴다 이렇게 저렇게 하면 돈되는 부동산이고 세금이 어쩌구 저쩌구 돈 없는 대다수 서민이 이 책은 읽는다면 감흥이 있을까 아하 나도 저렇게 돈을 벌어야 하는데 자괴감만 쌓여 갈 수도 있다 개발할 수 있는 땅은 한정적이고 또한 살고자 하는 지역은 더욱 제한적이고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각종 인프라를 서울 및 수도권으로 집중화하고 있다 머지안아 경기도 전부와 충남까지도 수도권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 지속적인 교통 인프라 확충은 결국 서울과 수도권만 이롭게 할 뿐인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서울 2호선 삼성역주변을 보자 GTX등 각종교통인프라가 집중될 예정이다 역이 들어서는 곳마다 집값이 들썩이고 오른다 명분은 서울까지 출퇴근을 빠르게 하기 위헤서란다 허울좋은 명분인 것이다 결국은 강남의 집값 상승만 부추길 뿐이다 서울과 수도권의 교통인프라가 지방으로 확산될수록 지역경제는 피폐혀질 뿐이다 최근 평창올림픽을 이유로 강릉까지 ktx가 연결되었다 제2영동고속도로가 생기고 꼬불꼬불하던 지방국도도 고속도로만큼 확장되었다 그 결과 교통에서 소외되었던 영동지역은 접근성이 훨씬 편리해졌다 반면 중간에 있던 중소 상권은 어찌되었는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상권이 침몰되었다 주말이나 행락철 정체된 길에 의지하여 활동하던 상업지역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슈웅 단지 서울과 영동지역을 오갈 뿐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민이 다 편리해졌을까 아님 서울 및 수도권 주민들이 더 편리해졌을까 이모든 것이 서울 및 수도권 집중화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몰려드니 돈이 같이오고 돈이 몰리니 가격은 더 오르고 가격이 오르니 없는 사람들은 더욱 불안해하고 우울해진다 2~30대의 서울 부동산 구입은 과거에서 비롯된 학습효과이다 규제로 억누를 수 없는 것이다 개발과 환수를 통한 이익 재분배 다시금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어느 정부도 서민을 위한 정책을 중요시 하지 않는다 선서철만 잠깐 반짝일 뿐이다 정책 입안자나 결정권자 모두 서민이 아니기 때문이다 돈 번는자가 누구냐 그것은 항상 정해져 있다 정부, 건설회사와 그 시행사 들 그리고 벌었다고 생각하는 수분양자들
  • 2021-12-06 이성호
    지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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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를 먼저 읽은 독자가 정리한 독후감을 소개하는 것으로 본 책에 대한 서평에 갈음하고자 한다. 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경제를 좌우하는가? 사드, 남중국해, IS, 유럽의 분열 등 모든 것은 지리에서 시작되었다. 본 도서는 지리라는 렌즈를 통해 세계를 조망한 책이다. 본 도서는 파이낸셜타임스, 스카이뉴스, BBC 등에서 25년 이상 국제문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해 온 팀 먀샬의 책으로 전 세계를 돌며 직접 현장에서 취재해 가며 쌓아온 작가의 경험과 지식이 담긴 책이다. 이 책은 전 세계를 10개의 지역으로 나누어 지리에서 비롯된 경제 전쟁, 세계의 분열, 영유권 분쟁, 빈부 격차 등에 대해서 살펴본다. 본 도서에 우리나라가 포함되어 있는데, 지리적 특성 때문에 강대국들의 경유지가 될 수 없었던 우리나라에 대해 살펴보며 지리학적 관점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예측해 본다. 우리의 관점이 아닌 제3자의 관점에서 한반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확인할 수 있다. 즉 도서를 간략히 간추린다면, 지리를 통해 과거(국가의 형성),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중국, 서유럽 등 현재), 미래의 조망 등 세계의 정세에 관하여 탐구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삶은 언제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땅에 의해 형성되어 왔다. 전쟁, 권력, 정치는 물론이고 오늘날 거의 모든 지역에 사는 인간이 거둔 사회적 발전은 지리적 특성에 따라 이루어졌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기 쉬운 것이 있다. 지구라는 행성의 70억 인구에게 주어진 선택들은 늘 우리를 제약하는 강과 산, 사막과 호수 그리고 바다에 의해 어느정도 결정된다는 것이다. 지라학의 사전적 의미에서 알 수 있듯이 지리는 단순하게 땅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지리는 인간이 사는 지표상의 지역적 성격을 밝히는 학문인데, 이때 지리는 산맥과 같은 천연의 장애물이나 하천망의 연결 같은 물리적 지형뿐만 아니라 기후, 인구통계, 문화지역 그리고 천연자원에 대한 접근성까지 포함된다. 나아가 정치, 군사전략부터 시작하여 언어, 교역, 종교 등을 포괄하는 인류의 사회적 발전에 이르기까지 지리는 이러한 넓은 범위까지 포괄한다. 따라서 우리의 삶을 확인하고자 하는 경우 우리가 살아온 지표상의 성격을 탐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 삶의 모든 것은 지리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한 나라나 국제정세에 개개인의 지도자들의 성향과 이념 그리고 기술 말고도 여러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그 영향을 일시적이다. 세대가 바뀌어도 힌두쿠시 산맥과 히말라야 산맥이 만들어 낸 물리적 장애물, 우기에서 비롯된 난관들, 천연자원이나 식량자원에 대한 제한적인 접근 등을 피할 수 없다. 본 도서에서는 세계를 10개의 지역으로 나누어 하나의 국가 또는 대륙 전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한 지역의 역사, 경제, 사회, 문화, 세계동향 등을 살펴보며 지리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세계경제를 어떻게 좌우하는지 탐구한다. 이를 통해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확인할 수 있다. 본 도서의 주요 지역 중 몇개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중국 : 중국은 지리지형의 보호를 확실하게 받는 나라이다.(몽골, 고비사막, 히말라야 산맥, 신장지역 등) 티벳지역은 중국 하천의 근원지로서 그 중요성이 있다. 남중국해는 현재 뜨거운 분쟁의 장소로 부각되고 있는데 이는 천연자원과 해상항로의 통제권과 관련이 깊다. 중국은 현재 수많은 영유권 전쟁중에 있으며, 해군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4천년간 대륙의 나라였던 중국은 이제 해양대국으로 가고자 한다. 2. 미국 : 미국은 타고난 지리적 특성을 가진 국가로서 비옥한 토지와 해안가, 대평원, 산맥, 강 등 지형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미국은 지리적 축복과 전략적 영토 구입으로 세계 최강국이 되었다. 3. 서유럽 : 서유럽은 많은 민족국가들이 존재하는데, 이는 지리적으로 분리돠어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평야지역이 분포하는 지리적 축복을 받은 서유럽이 산맥과 산악지형으로 내부가 고립된 남유럽보다 부유하다. 4. 러시아 : 느넓은 영토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쓸만한 땅은 서쪽 북류럽평원에 몰려있다. 러시아의 질적 아킬레스건은 부동항의 부재이다. 러시아가 보유한 가장 강력한 무기는 가스와 석유이다.
  • 2021-12-06 전영기
    대한민국 재건축 재개발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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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우리나라에선 참 어렵고도 어려운 단어일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쉬운 것일 수도 단순한 것일 수도 있는데 그러지 못한 단어일 수 있다 한국전쟁 이후 경제개발을 통한 급속한 발전은 경제적 윤텍을 빨리 가져 오게 한 것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부작용도 많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폭발적인 인구증가에 따른 살아갈 주택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왔지만 개발이 한정적인 산이 많은 국토 그리고 땅을 넓힐 수 없는 부증성의 특성 때문에 경제개발 이후 서울과 수도권으로 집중된 인구로 인해 매 정권마다 수많은 부동산 대책을 수립 시행하여 왔지만 항상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수반되어 왔다 우리나라의 재건축 재개발 우선은 신도시 개발이 먼저 선행되어 왔다 서울 및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인구로 인하여 항상 주택에 대한 수요는 많아 왔지만 공급이 원할하지 못하여 많은 신도시 개발과 낙후된 지역의 재개발을 통한 신규주택 공급에 매진하여 왔지만 그 과정에 부동산 가격의 폭등 투기 등 많은 부작용도 양산된 것이 사실이다 88 서울올림픽을 전후하여 대규모 재개발과 1기 신도시 건설이 진행되었다 무론 수도권 중심의 재개발이었다 그런 1기 신도시 개발이 지금30년이 지나가고 있다 노후화가 진행된 것이다 최근 수도권에 신규 주택 공급물량 부족과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 그리고 20~30대의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어쩌면 부동산 가격이 폭등을 가져 왔을 수도 있다 이번 정부의 부동산대책은 무려 24회나 발표하였다 발표때마다 부동산 가격은 상승하였다 이는 신규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규제 대책만 남발한 결과이다 이론에 주안점은 둔 부동산 컨트롤 타워의 치명적인 실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두들 시장만을 탓하고 있을 뿐이다 가진자과 못가진자의 간극은 더울 벌어져 이제 집없는 사람들이 수도권에 내집을 마련하기는 더욱더 어려워 졌다 차기 정부는 부동산정책 수립시 근시안적인 땜방보다는 좀더 중장기적인 대책을 수립해야한다 정책 입안을 담당하는 국회 공무원 모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중간 사다리를 걷어찬 작금의 사태를 두번다시 초래해서는 안 될 것이다 순리에 맡기되 간섭은 가급적 최소화 하는 정책이 필요할 듯 하다 특수한 지역(특히 강남3구)는 그들만의 리그로 남겨고 관리해야 한다 그곳의 부동산이 전국을 지배할 수는 없는것이다 또한 모두가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할 수는 없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이 대부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그리고 부산 대구 광주 등 대도시 지역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주거안정은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것이다 내집을 갖고자하는 간절한 바램은 우리 국민 누구에게나 일을 것이다 그들의 소망을 걷어차서는 안될 것이다 그 많은 청약에 당점되는 것이 하늘에 별따기가 된 현실에서 가계부채까지 그들의 희망을 짓밟는 다면 희망은 사라진다 아무리 재건출 재개발을 해도 지금 금융현실에서는 현금부자만이 집을 살 수있다 부동산 정책 입안자나 실행자 모두 집 없는 고통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서민 주택의 안정적인 공급대책을 수립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금융지원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현금 부자만이 살 수 밖에 없는 지금의 현실을 타파하여야 한다 서울과 수도권의 땅을 새로 공급할 수는 없다 현실에 맞는 적절한 신규주택공급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국민 전부를 부동산투기꾼으로 몰기 전에 내집 마련의 가능한 희망적인 대책수립이 필요하다 정부정책이 너무 시장에 개입하면 무리가 온다 결국 작금의 사태를 보라 징벌적 세금추징으로 귀착되어지지 안는가 과거 수많은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지껏 부동산은 가격이 올라 왔다 지금은 다수가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신뢰를 보내지 않고 있다 역설적으로 반대로 움직인다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은 중장기적인 부동산정책에서 시작된다 모두가 원하는 서울과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도 충분히 살 수있는 사회 인프라와 그에 걸맞는 다양핸 지원책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적으니 가격은 오른다 시장원리에서 수요와 긍급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도 어렵다 하지만 대다부 국민의 내집마련의 꿈을 흔들어서는 안된다 규제아 세금만이 대책이 되는 지금의 모습은 어쩌면 너무도 안타까운 현실이다 우리나라 부동산 재건축 재개발 정책은 모쪼록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시 수립하기를 기대해본다 이론에 강한 고집불통 학자출신이 아닌 현실감각이 뛰어난 부동산정책 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국민 모두의 이익을 위한 재개발 재건축이 향후 진행되기를
  • 2021-12-05 이종화
    100 인생 그림책(Dear 그림책)(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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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100장의 그림으로 표현한 책. 표준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인생이 비슷한 듯, 다른 모습으로 펼쳐진다. 이 책에는 눈에 띄는 구절이 많다. 그림과 함께 작가가 던지는 짧은 문장은 이 책에 대한 많은 인기가 어디로부터 비롯되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안드로메다 은하가 우리 은하에 부딪힐 때까지 30억년이 남았다는 사실, "그 전에 너는 키스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는 이야기는 사랑이 두 개의 은하가 충돌하는 것만큼 큰 일이라는 것, 그리고 인간의 사랑과 죽음을 포함한 인생이 30억년이란 영겁의 세월에 비해 얼마나 찰나에 불과한지 생각하게 된다. 세상은 얼마나 넓은지, "하지만 인간은 아우슈비츠라는 곳도 만들어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10살. 인간의 가능성과 인간의 이중성을 함께 보여주는 멘트라고 생각한다. 책의 앞부분 아주 밋밋하다고 여기며 읽어나가던 이 책의 격을 한 단계 높여준 페이지였다. 인생에는 두 가지 힘이 있다는 깨달음은 책을 읽으면서 유난히도 눈에 띄었던 구절이다. 삶에는 끌어주는 힘과 밀어주는 힘이 있다. 멘토를 만나고 좋은 팔로우어를 만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또 있을까. 지천명의 나이가 되어서야, "이제는 부모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구나" 말하는 부모님의 말씀이 가슴을 울린다. 지천명이 되기 전에 이 사실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아마 현자가 될 것이다. "행복이란 상대적이라는 걸 배우는" 나이, 서른. "그건 아주 좋을 때와 아주 나쁠 때, 그 두 경우 가운데 쯤에서 가장 잘 자란다"는 이야기는 결코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는 작자의 이야기는 이 시대의 젊음에게 던지는 무게감 있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68세의 나이에 "어쩌면 너만의 정원을 발견할 수도 있다"는 말은 큰 위로가 된다. 인생을 살면서 자신의 정원이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모두 거창한 공원을 만들고, 그곳에 거대하고 그럴듯한 조각상을 세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가.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고 인생의 여로를 돌고 돌아 "나만의 정원"을 발견한 순간, 그게 황혼으로 접어들 무렵이라니. 81세의 나이, "이제는 나이를 한 해 한 해 세는 게 아니라, 행복하게 보내는 순간 순간을 세고 있다"는 말은 나이는 햇수가 아니라 순간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뭘 하든 시간은 곱절도 드는" 나이라는 것도 인생의 노년에서 잃어져 가는 것(시력, 청력 등)들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97세의 나이, "사람들이 온갖 질문을 퍼붓는단다. 인생이 네게 무엇을 가르쳐주었냐는 거야" 그 대답에 먼 훗날의 나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살면서 나는 무엇을 배운 것일까" 삶은 복잡하지만, 의외로 간단하다는 것. 인생은 짧고 그 의미는 영원할 수 있다는 것. 인생을 100장의 그림과 글에 모두 담을 수 없어도, 이 명료한 한 가지는 이 그림책이 분명히 담아낸 것이라 생각한다. 책장을 덮으며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인간은 과연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인생을 통해 우리가 얻고자 하는 그 무엇은 과연 무엇일까. 누군든 한 가지라도 선뜻 대답할 수 없겠지만, 죽는 순간 내가 평생 추구했던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이라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제법 될 것이라 생각한다. 누군가에겐 돈, 누군가에겐 명예, 누군가에겐 자리. 우리가 성공이라 부르는 그 무엇은, 기실 성공이 될 뻔한 실패일 수도 있고, 실패로 불리는 진정한 성공이 되기도 할 것이다. 목적이 이끄는 삶을 강조한 철학자도 있었지만, 그 목적이 그릇된 경우 삶은 피폐해지게 마련이었다. 그래서 나는 목적이 아닌 가치, 신념, 소신이 이끄는 삶을 살고 싶다. 저자가 내 인생을 그린다면, 내가 지금껏 만들어온 수십 장의 그림 속에서 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내가 걸어갈 인생의 여정은 이 그림책 안에 있을까, 아니면 밖에 있을까. 표류하는 젊음이라도 깨달음은 있게 마련. 시간 속에서 내가 이룬 것과 이루지 못한 것을 가늠하는 시간을 오늘밤 보내야겠다. 평범한 인생을 평범하게 쓰고 그린, 하이케 팔러와 발레리오 비달리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며...
  • 2021-12-05 김춘호
    나는 치매 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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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인지 아닌지 진단하는 기준으로 일본에서 널리 사용되는 인지기능 검사가 있는데, "하세가와 치매척도"이다. 이것을 개발한 정신과의사 하세가와가 본인이 치매를 겪으며 의사로서 자신이 치매환자를 상담하면서 느꼈던 치매환자에 대한 생각과 본인이 치매를 겪으며 환자의 입장이되어 보게된 세상에 대해 담담하게 느낌을 서술하고 있다. 치매는 누구나 마주하는 문제이기때문에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치매의 대표적인 유형에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혈관성 치매, 루이소체형 치매, 저두측두형 치매 등이 있는데, 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경우 가장 먼저 시간을 가늠할 수 없게 되고 그 다음에는 장소를 알 수 없게 되며 마지막으로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치매라고 하면 주로 의료와 간병에 촛점을 두고 생각하게 되는데 작가는 주거 안정이나 교통수단, 일과 삶에서 보람찾기, 금전 관리와 재산보호, 인권 옹호 등 치매와 관련해 마련해야 할 사회적 대비책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고 말한다. 일본은 1970년대부터 치매인구 증가와 이에 따른 사회적 대응책을 실시해 왔지만 저자가 느끼는 사회적 대비는 아직 미흡하다. 장수하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치매인구가 늘어나는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작가는 많은 사람이 치매에 관해 올바른 지식을 갖기를 바란다. 치매환자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단정짓고 방치하지 말기를. 그리고 치매 당사자를 빼고 결정하지 않기를 바란다.무엇을 해도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이해하고 일상생활에서 주위사람들이 버팀목이 되어주길 바란다. 보통 치매 당사자와 대화할 때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자신 마음대로 상대의 말을 자르거나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해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지레 외면하기 쉽다. 하지만 그런 태도는 상당히 결례이다. 치매에 걸린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주고 들어준다는 건 기다려 주는 것이다. "기다린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시간을 내어 주는 일이다."라는 작가의 말은 가슴에 와 닿는다. 이런 의사소통 방식을 명심한다면 상대의 치매증상이 진행되어 전혀 말을 하지 못하거나 표정을 읽어내기 어려울 때도 그 사람과 서로 '마음은 이어져 있다'고 믿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치매는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조목하고 있는 과제다. 그리고 각 국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에는 공통점이 많다. 간병할 인재의 확보나 돌봄의 질 향상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증가하는 의료비와 간병비는 어떻게 충당할까. 발증과 진행의 메커니즘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치료와 예방은 어떻게 시행해야 할까 등이다. 이렇듯 풀어야 할 과제가 무척이나 많은데 어느 나라든 현재로서는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정책을 세우고 나아가야 한다. 이러한 정책에는 치매에 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바로잡고 사회의 의식 변혁을 촉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치매환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다. 반세가 가량 치매환자를 돌보면 치매에 대해 연구했던 저자가 치매에 걸린다면 그 느낌은 어떨가? 저자는 처음 당황했지만 이또한 늙어가는 과정에서의 자연스런 현상이고 죽을을 담담히 맞이하는 과정에 한 부분이라고 한다. 그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임으로써 치매가 무엇인지를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자신이 치매에 걸린 사실을 밝혔다고 한다. 그 후로도 치매 당사자와 가족들을 위한 치매 케어 강연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이 책에서 치매를 치료하던 의사 입장에서 치매 당사자가 되어 바라본 세상과 느낀 감정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치매는 이제 소설과 영화 속 이야기만도 아니고 남의 이야기도 아닌, 바로 내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부모님과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저자는 가족들에게 치매를 겪는 자신을 돌봄에 있어 이렇게 당부한다. "치매 당사자가 자꾸 기억을 하지 못하고 실수할 대 질책하거나 다그치지 말고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주라고, 우라도 누구나 깜빡할 때가 있고 실수도 하며 말을 조리있게 하지 못할 때가 있지 않느냐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시선과 배여하는 말 한마디가 당사자의 치매 정도를 좌우하고 힘과 위로가 될 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이유까지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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