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 2021-11-24 윤영삼
    이토록 매혹적인 아랍이라니
    0 0
    5.0
    이번 기회를 통해 읽게 된 "이토록 매혹적인 아랍이라니"을 통해 한번도 가 보지는 못했지만 아랍지역에 대해 아주 조금이나마 이런 곳이구나 하는, 막연하지만 그 지역을, 그리고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5개의 큰 단원(이집트, 예멘,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및 아랍에미리트연합)을 읽어가면서 나름 기억에 남는, 그리고 인상깊었던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적어보고자 한다. 첫번째,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발전한 학문적 성과였는데, 내가 고등학교 때 이름만 들었던 유클리드의 기하학, 지구 공전성과 자전설, 지구의 형태, 둘레 및 중심각 등 그렇게 오래 전에 이미 현대 과학의 근간이 되는 학문적 성과를 만들어 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두번째, 이슬람의 관습에 관한 것인데, 많은 사람이 남성 중심의 관습이 이슬람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오해한다는 내용인데, 나조차도 그렇게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랍인들은 7세기 이슬람이 창시되기 이전부터 남성 중심의 사회를 형성해 왔는데, 수많은 외부 부족의 침입과 전쟁을 겪으면서 전쟁에 투입되는 남성을 두 귀하게 여긴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이야기이다. 종교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세번째, 아랍인과 가까워지는 법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이는 전반적인 인관관계에서도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들과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만만치 않지만 해결의 열쇠는 있다 라는 내용이었는데, 이성을 총동원하여 전략적인 해결책을 강구하는 것만이 상책이 아니라, 그들과 얼마나 감정적인 유대감을 조성하여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느냐가 Key라고 말한다. 다음 네번째는, 이슬람 단어 자체에 대한 것인데, - 나는 상식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 이슬람이란 아랍어 동사 아슬라마(순종, 복종하다)에서 파생된 단어로, 알라에게 복종하는 종교라는 의미이다. 이슬람 신자를 가리켜 무슬림이라고 부르는데, 이 또한 같은 동사에서 파생된 단어로, 그 의미는 순종, 복종하는 자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코란에 관한 것인데, 코란은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 생전에 내려진 계시들을 그가 죽은 뒤 20년간 수집되고 정리되어 집대성한 경전이라는 것이다. 더불어, 시아파와 수니파에 대해서도 말이다. 다섯번째,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에 관련된 내용에서 언급된 아랍 속담인데, "내 주변의 적은 한 번만 조심해도 되지만, 너의 친구는 천번을 조심해라. 배신하는 친구는 너를 해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더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인데, 친구라고 해서 모두 나를 위하는 사람은 아니다, 진정한 친구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해 본다. 여섯번째,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언급된 아랍 커피에 관한 것인데, 까흐베하네라는 대중적인 커피하우스이다. 책을 읽으면서 혹시 내가 나는 카페베네가 이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었을까? 물론 틀렸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일곱번째, 아랍인의 시간에 대한 관점을 언급한 내용인데, 물리적 시간을 의미하는 크로노스와 개인에게 특정한 의미가 부여된 주관적 시간을 의미하는 카이로스이다. 카이로스는 어떤 사건이 발생하거나 중요한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질적 시간이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언급된 아랍 속담인 "괴로운 일이 있어도 좋을 때가 올 때까지 체념하라"가 내게도 상당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의 통치자였던 자이드가 말했던 내용이다. 그는 "우리의 과거와 조상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조상들이 어떻게 살았고 무엇에 의존하며 삶을 유지해 왔는지 기억해야 한다. 사람을 과거를 더 많이 알수록 그들의 유산을 잘 발견할 수 있으며 조국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제야 비로소 우리는 조국을 지키기 위한 철저한 준비를 행할 수 있다. - 중략 - 우리가 좋을 땅에서 살아가는 현재는 험난했던 과거의 고난에 대한 승리의 결과다"라는 말은 나같은 개개인 뿐만 아니라 한 국가의 정책을 정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일 될 것 같다. 우리와 종교가 다르다고, 관습과 문화가 다르다고 하여 선입견과 편견을 갖고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은 아니다. 다른 것과 나쁜것은 엄연히 다른 것이고, 그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그들도 우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현재보다 더 좋은 관계를 맺게 되는 게 아닐까?
  • 2021-11-24 정경애
    백년 목: 100년 가는 목 만드는 단 하나의 방법 [절판 주문불가]
    0 0
    5.0
    목과 허리의 다른점은 먼저 지탱해야 할 무게가 크게 다르다는 것이다. 목이나 허리모두 우리 몸의 기둥인데 허리는 상체의 무게 전부를 떠받쳐야 하지만 목은 머리 하나만 받치면 된다. 따라서 허리는 전체 체중의 60퍼센트 정도를 견뎌야 하지만 목은 7퍼센트 정도, 즉 4.5킬로그램 내지 5킬로그램 정도의 머리 무게만 감당하면 된다. 허리 디스크에 비해 목 디스크는 8분의 1 내지 9분의 1정도의 무게만 지탱하면 된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허리는 무게를 견디는 역할을 하고 목은 여러 방향으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된다. 목은 잠을 자거나 깨어 있거나 상관없이 1시간에 600번 정도 움직인다고 한다. 허리에는 요추 전만, 목에는 경추 전만이라는 곡선이 있다. 허리는 요추 전만 상태가 되면 일자 허리에 비해 17배나 강해진다. 목도 마찬가지다. 경추 전만이 있어야 않거나 서 있을 때 머리의 무게가 목뼈의 중심 쪽은 지나게 되어 목 디스크에 걸리는 압력이 최소화 된다. '경추 전만'이라는 정상 C 커브가 소실되면 목뼈들이 일직선이 되는 일자목이 된다. 일자목이 되면 목의 움직임은 30퍼센트가량 줄어들고 목 디스크에 걸리는 압력이 많게는 90퍼센트가지 증가된다고 한다. 일자목은 경추 전만이 있는 목과 비교해서 목 통증을 겪을 확률이 18배 커지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요추 전만, 경추 전만이라는 전만 형제야말로 허리와 목을 지키는 수호 천사 입니다. 신기하게도 허리를 지키는 요추 전만이 살아나면 목을 지키는 경추 전만이 살아나고 요추 전만이 무너지면 경추 전만도 같이 무너진다. 허리가 구부정해지면 목도 일자목 혹은 거북목이 된다. 반대로 히리를 꼿꼿이 펴서 요추 전만을 갖추면 목도 꼿꼿이 펴지면서 경추 전만이 살아난다. 구부정한 허리로 않으면 꼿꼿하게 않을 때보다 목과 머리를 앞으로 수구리게 되고 목덜미 근육의 긴장이 훨씬 높아진다고 한다. 목을 앞으로 수구리게 되는 것과 목덜미 근육의 긴장이 목 디스므를 괴롭히는 주범이다. 허리가 구부정해지면 목 디스크가 괴로워진다. 허리를 살리는 자세가 목을 살린다. 구부정한 허리 자세는 일자목을 만들어 목 디스크에 강한 압박을 가하게 된다. 나쁜 허래 자세가 몸에 밴 사름은 당연히 목도 나쁜 자세을 갖게 된다. 디스크가 약한 체질을 가져 목 통증과 허리 통증을 동시에 겪는 것만큼이나 목과 허래에 나쁜 자세가 디스크에 나쁜 것이다. 참으로 다행인것은 체질은 바꿀 수 없지만 나쁜 자세는 본인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목과 허래의 경추전만과 요추 전만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목 디스크는 한 번의 강한 힘, 반복되는 약한 힘,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은근한 힘 때문에 손상된다. 목 디스크를 찌는 가장 흔한 원인은 지속적이고도 은근한 힘이다. 나쁜 자세, 운동, 동작이 그 원인이다. 대부분의 경우 이를 스르로 감지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다. 스마트 폰은 보느라 일자목으로 고개를 구부리면 목 디스크에 압박이 4~6배 까지 커진다. 거북목으로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 보면 목 디스크에 심한 압박이 온다. 원시 시대에 몸에 밴 몰두 본능의 잔재인 거북목 자세를 현대인들은 빨리 버려야 한다. 목을 구부려 일자목으로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거북목으로 컴퓨터 작업을 오해 하면 경추 전만이 집을 나간다. 목을 세워도 경추전만이 돌아오지 않는다. 일이 커지게 된다. 목 디스크를 보호하기 위한 척추 위생의 원칙은 두 가지다. 1. 경추 전만을 유지해야 한다. 경추 전만이 있을 때 디스크에 걸리는 부담이 최소화 된다. 목을 앞으로 구부릴수록 디스크에 걸리는 압박은 몇 배로 늘어난다. 2. 목을 자주 움직여야 한다. 허리는 체중의 압박을 견디는 구조물이고 목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구조물이다. 자나 깨나 1시간에 600번 움직인다는 사실에 주목하자. 한마디로 고개를 수구리고 가만히 있는 것은 최고로 나쁘고 고개를 뒤로 젖혀 경추 전만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목 디스크 살리는 척추 위생 10계명 1. 서 있을 때나 걸을 때나 허리를 꼿꼿이 유지하라. 허리가 무너지면 목도 무너진다. 2. 않을 때도 요추 전만을 최대한 유지하라. 당신의 자세가 목을 살린다. 3. 컴퓨터 화면은 무조건높이 둬라. 전자파가 아니라 컴퓨터의 위치가 당신 목을 죽인다. 4. 스마트폰을 볼 경우 무조건 높이 들라. 스마트폰이 당신을 거북목으로 만드는 주범이다. 5. 잠자는 동안에도 경추 전만이 유지되도록 하라. 잠자는 동안에도 당신 목은 망가지고 있다. 6. 몰두 본능이 발동할 때면 잊지 말고 틈틈이 자주자주 신전 운동을 하라. 업무 몰두와 스트레스도 당신의 목을 해치는 숨은 주범이다. 7. 운전 중에도 요추 전만, 경추 전만이 유지되도록 하라. 운전이 얼마나 당신 목을 망치는지 모를 것이다. 8. 장거리 여행시 오래 고개를 숙이고 잠들지 마라. 가능하다면 목을 젖히고 자라. 9. 텔레비전 시청 습관을 살펴보라. 당신의 목 디스크를 당신 스스로 찢어 버리고 있을지 모른다. 10. 나쁜 목 운동을 절대로 따라 하지 마라. 좋은 목 운동이 따로 있다.
  • 2021-11-24 정경애
    그냥 하지 말라 10만부 기념 리커버에디션(색상랜덤)(양장본 HardCover)
    0 0
    5.0
    저자는 개인의, 개인들의 욕망의 합이 곧 미래에 벌어질 일들의 인풋임을 알았습니다. 욕망이란 나의 존재가 좀 더 안정되게 유지되길 바라라는 속박한 마음에서, 내가 소멸한 후에도 나의 존재가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본능에서, 나의 자아가 같의 종의 다른 개체들에게 존종받고 영향력을 가지길 바라는 무한한 욕심에 뿜어져 나오는 것이니까, 우린 결코 욕망하기를 멈출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욕망하고, 원하는 것을 시도하십시오. 지금 사작하면, 여러분에게 일어날 일은 일어날 것입니다. 지난 20년 가까운 데이터를 통해 우리는 3가지 변화의 상수를 살펴 보았습니다 첫째, 분화하는 사회, 우리는 혼자 살고 좀 더 작아진 집단으로 가고 있습니다 둘째, 장수하는 인간, 우리는 과거보다 훨씬 오래 살고 젊게 삽니다 셋째, 비대면의 확산, 이는 기술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대면을 꺼리기 때문에 강화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변화의 상수 3가지는 당신은 혼자 삽니다, 당신은 오래 삽니다, 당신 없이도 사람들은 잘 삽니다 그러니 방향이 먼저입니다. 그냥 해보고 나서 생가가하지 말고, 일단 하고 나서 검증하지 말고, 생각을 먼저 하세요. 'Think first'가 되어야 합니다. Don't Just Do It. 가치관의 액상화(liquefaction)- 우리가 알던 믿음이 마치 지진이 일어난 후처럼 하나 둘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 변화가 다른 것도 바꿀 것입니다. 전체가 흔들리면 다 바뀌기 때문입니다. 비대면(non contact)이 아니라 선택적 대면(selective contact) 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새로운 형태의 계층화를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첫째는 원격층 The Remotes 입니다. 공간 제약을 받지 않는 전문직 기술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필요한 자원이 모두 디지털에 있어서 노트북만 있으면 일할 수 있죠. 온라인으로 일할 수 있는 투자자, 개발자들은 비대면 세상에서도 어려움이 없고 심지어 더 많은 부를 축적할 수도 있습니다. 두번째는 필수적 일을 하는 사람들 The Essentials 입니다. 공공서비스를 하는 분들은 일자리를 잃을 염려는 없지만 위험한 환경에 더 많이 노출되기에 더 힘든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의료서비스 종사자가 단적인 예죠. 세번째는 실직자 The Unpaid들입니다. 이번 코로나에 외식업이나 여행업은 일자리가 줄어서 많은 분들이 힘들어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심란한데, 더 무섭게도 마지막 계층이 있습니다. 바로 잊혀진층 The Forgotten, 아예 보이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수감자, 홈리스, 무국적 노등자 등은 의료공백으로 생계의 레벨이 아니라 생존까지 위협받는 상황입니다. 변화는 중립적이어서 그 자체가 좋거나 나쁜 것은 아닙니다. 내가 준비를 해놨으면 기회가 되고, 그렇지 않으면 위기가 될 뿐입니다. 그렇다면 사회 변화를 불평하는 것보다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다면 각자는 더 먼저 가 있으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옛날은 좋고 지금이 나쁘다고 한탄할 게 아니라, 그러 내가 준비할 수 있을지, 우리가 지혜로운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고민하는게 옳을 듯 합니다. 당신의 모든 것이 메세지다. 나의 기록물은 곧 내가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며, 내가 표현하고 싶은 메세지가 될 테니까요. 이 생각을 확장하면 '자기표현주의 self expressionism'가 됩니다 내 삶을 어떻게 표출해서 나를 증거할지 결정하는 것이죠. 여러분이 하는 모든 행동에 이유가 잇어야 하고, 그것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필요에 의해 무언가를 사고 썼는데, 이제는 필요를 넘어 감성이나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소비한다는 것이죠. 말하자면 물질소비가 아니 의미소비입니다. Brand is the Message. Content is the Message. Network is the Message. Lifestyle is the Message. Your Every Move is the Message. I, sum of records. 모든 개인의 정보가 줌인되어 확대되고, 환기되고, 재생될 수 있으므로 앞으로는 '일상의 매순간이 항상 건실해야 한다'는 삶의 법칙이 각자에게 요구될 것입니다.
  • 2021-11-24 박정후
    질서너머-인생의다음단계로나아가는12가지법칙
    0 0
    5.0
    왜 질서너머 인가? 질서는 탐구된 영역이고 우리가 적절하다고 여기는 행동으로 목표하는 결과를 얻을 때 우리는 질서의 영역 안에 존재한다. 우리가 그런 결과를 긍정적으로 여긴다는 것은 목표를 이룸으로써 욕망하는 것에 더 가까이 다가갔으며 세계에 관한 우리의 이론이 여전히 흡족할 정도로 정확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질서정연한 모든 상태는 비록 편하고 안전하긴 해도 나름의 결함이 있다. 세계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에 관한 우리의 지식은 영원히 불완전하다. 우리 인간은 광대한 미지의 세계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고집스러우리 만치 맹목적인 데다 엔트로피의 법칙에 따라 끊임없이 예상 밖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계에 질서를 부여하면서 우리는 경솔하게도 모르는 모든 것을 고려 대상에서 제거해버리는 까닭에 그 질서는 곧 딱딱하게 굳어버린다. 그런 시도가 도를 넘는 순간 전체주의가 고개를 내민다. 전체주의는 원칙상 완전한 통제가 불가능한 곳에서 완전한 통제를 이루려고 할 때 동력을 얻는다. 그러고는 쉼 없이 변하는 세계에 적응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모든 심리적 사회적 변화를 가차없이 제약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질서 너머 혼돈의 영역으로 나아갈 필요에 부딪힌다. 질서의 상태와 혼돈의 상태는 본래 어느쪽이 좋다고 말할 수 없다. 이 책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어떻게 하면 과도한 혼돈의 결과를 바로잡을 수 있는지에 더 많은 비중을 뒀다. 갑자기 예상치 못한 변화에 부딪힐 때 우리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다. 이 미지의 것을 신중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혼돈을 제거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새로운 것과 접촉하지 않으면 정체되기 마련이다. 미지의 세계로 우리를 잡아끄는 본능, 곧 호기심이 없는 삶은 바람 빠진 풍선처럼 쪼그라든다. 새로운 것이 어느 정도 섞여들어도 참을 수 없이 흔들리고 불안정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흥분과 매혹과 격정을 부채질한다. 주변에서 우리가 통제하려는 것들이 엉뚱하게 흘러가는 것을 자주 보는 것처럼, 우리의 이해는 불충분하기 때문에 한 발은 질서안에 놓고 다른 발로는 그 바깥쪽을 디뎌 시험해볼 필요가 있다. 그 변경에서 아직 화해하거나 적응하지 못한 것들과 마주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안정을 유지하면서 두려움을 통제하고 배움을 계속할 수 만 있다면, 우리는 가장 깊은 의미를 탐구하고 발견할 힘을 얻는다. 의미란 단순한 생각보다 훨씬 더 깊은 어떤 것이며, 이를 향한 본능이 인생을 올바르게 이끌어준다. 의미를 따라가야 우리는 우리 너머에 있는 것에 압도되지 않고, 시대에 뒤처졌거나 너무 편협하거나 너무 과시적인 가치와 믿음 체계에 바보처럼 현혹되거나 지배당하지 않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임상심리학자로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의 법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첫 장 맨 앞 그림은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타로카드에 항상 들어가는 바보 카드이다. 바보가 하늘을 바라보고 산속을 거니는데 머리위에는 태양이 밝게 빛나고 그는 조심성없이 낭떠러지 아래로 막 떨어질 참이다. 바보는 기꺼이 초보자가 되어 배우려는 사람이다. 초보자는 참을성과 인내를 길러야 한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불충분한 존재이다 바보의 부족함은 그런 인간의 취약성으로 부터 나온 것이기도 하다. 위대한 것은 흔히 작고 무지하고 쓸모없는 것에서 시작된다. 아무리 큰 업적을 이룬 사람이라 하더라도 더 큰 일을 이루고자 한다면 자신을 아직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실력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신중하고 겸손하게 현재의 게임에 참여하고, 다음 행보에 필요한 지식, 자제심, 수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당면한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야 하고 그들은 권력이 아니라 능력에 마땅히 따라붙는 권위를 갖게 된다. 진정한 권위는 독단적인 권력 행사를 자제한다. 권위자는 자신이 통솔하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위하고 책임을 질 때 우리는 그 같은 자제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기존제도인 규칙을 배우고 따름으로써 다른 사회 구성원과 조화를 이루는 것도 필요하지만 규칙이 양심에 반할 때는 양심이 이끄는 판단, 통찰, 진리에 기대 진실을 말할 필요가 있다. 이 두가지가 조합된 능력이야 말로 '진정한 영웅'에게서 나타나는 완전한 인격의 특징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의 안전한 울타리를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여 우리의 제도를 건강하고 활기차게 유지해야 한다. 세계의 안정성과 역동성은 바로 우리가 그 이중 능력을 얼마나 완벽하게 수행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기존제도나 창의적 변화를 함부로 깍아내리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 2021-11-22 전건웅
    거꾸로읽는세계사-전면개정
    0 0
    5.0
    이 책에는 피의 일요일, 드레퓌스사건, 사라예보사건 등.. 역사의 베일에 가려져 있던 사건들을 소개하였다. 지금 현재 강대국이 생겨난 과정에 일어난 사건들이라 당연히 이러한 사건들은 그들에 의해 수정되고 왜곡될 수밖에 없었다. 개인의 힘으로는 비밀을 모두 밝혀낼 수 없었던 이유도 있었다. 이러한 많은, 그리고 무척이나 중요한 사건들이 일어났는데 왜 나는 잘 몰랐는지 한탄스럽기도 하고 좀더 호기심이 들기도 하였다. ´드레퓌스사건´. 이것은 마치 우리의 ´박종철 고문살해사건´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부와 군부의 권력 때문에 개인이 희생당하고 그 때문에 지식인들과 시민들이 들고일어나고.. 하지만 프랑스의 시민은 그때 무얼 하고 있었나? 우리 나라 시민들은 항쟁을 벌여 결국 그렇게 부패한 정권을 몰아냈다는 데 나는 자부심을 느꼈었던 것 같다. 그때는 과거였고 지금은 좀더 민주주의가 발달된 현대라지만 유대인을 어찌 그렇게 박해할 수 있는지? 나는 그때 민주시민 프랑스인들을 조금 다시 보게되었다. 지금 사회와 개인의 관계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보았다. 현재는 개인의 힘이 세어져 사회가 막 다루지 못한다. 그래서 사회는 그로 말미암아 혼란해지고 어려워지는 것이 아닐까? 물론 서로의 개성을 중시하는 것이 중요하다지만.. 사회의 이익은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는 것이 지금 현재 사회이다. 그리고 기억나는 것이 미국의 흑인 사회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와는 다르게 평등운동을 하였던 말콤 엑스에 대한 내용이다. 그땐 킹 목사의 전기를 막 읽은 직후라 간디, 네루 등과 이어지는 비폭력, 온화한(?) 시위가 사회 운동의 전부이고 이들만이 정당한 것인 줄로 알았다. 하지만 말콤 엑스는 강경하게 저항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미국내 흑인과 백인의 갈등, 그는 아예 그 둘을 갈라버리려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킹 목사만 기억하는 걸까? 목사만 전기문이 있고 건달은 사회에서 벌써 잊혀져 가고 있다는 것인가? 왜곡된 전기문.. 우리 나라에서도 흑인은 ´니그로´ 취급을 받는 듯하다. ´베트남 전쟁´. 아직 개발 도상국에 위치한 베트남. 이 조그만 나라와 골리앗 미국과의 대결. 나는 이 책을 보기 전에는 그 과정과 결과가 어떠했는지 잘 몰랐었다. 단지 우리 나라가 참전해서 용맹을 떨쳤고 돈을 벌었고 등등.... 하지만 뒤에 감추어진 진실은 정말 추악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 조그만 나라를 먹기 위해, 국가의 자존심을 위해 많은 노력을 퍼부었던 아둔한 미국. 그 나라의 환경이 파괴되든 말든 상관없는 그들의 모습에서 현대 강대국들의 이중성이 더욱 드러나 보였다. 바로 이들이 지구를 이끌어가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우리 인류의 앞날은 더욱 캄캄해 보였다. 이 책의 제목인 거꾸로 가는 세계사가 무엇을 뜻하는지 생각해 보았다. 현재 우리는 지워지지 않는 인종 차별, 이해관계의 마찰, 과거의 역사에 대한 반성 등 갈등이 존재하고 있다. 현재 사회가 겉으로는 민주화되고 개인의 생활을 보장하고 복지사회를 지향하고....하는 듯하지만 그와 반대로 사회의 겉껍질을 뜯고 보면 온갖 비리와 부패, 왜곡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보니 이 책에서 유시민 씨는 과거에서부터 차근차근 훑어 내어 ´현재´ 점점 더 거꾸로 가고 있는 세계를 비판하고 있는 듯하다. 정말 이 책에 쓰인 대로 우리는 점점 더 후퇴만 할 것인가? 겉은 번지르르해지고 속은 점점 더 썩어갈 것인가? 하지만 썩어가는 속에는 씨앗이 있다. 맑은 사회의 청소년들, 그리고 부패를 척결하려는 많은 사람들, 민주의식이 퍼지면서 이러한 사람들이 조금씩 더 늘고 있다. 마치 그와 반대되는 더러운 사람들이 늘어나듯이. 이는 우리 사회가 그래도 깨끗해질 수 있는 희망은 가지고 있다는 근거 일 듯 싶다. 이 책에서 사회는 언제나 소수의 깨끗한 사람들이 승리하고, 이겨내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이러한 역사를 나열하면서 저자는 후퇴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보다는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강조하려는 것 같다. 역사는 반복된다고들 한다. 반복되는 역사속에서 똑같은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역사를 배우고 교훈을 마음에 새긴다. 그러한 자명한 진리를 잊지 않고 앞으로도 우리는 살아가야 할 것이다.
  • 2021-11-22 전건웅
    피터 린치의 투자이야기
    0 0
    5.0
    이제는 주린이에서 조금은 성숙한 단계로 성장하고 있는 투자가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패와 성공을 반복을 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요즘 좀처럼 볼수가 없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으로 독서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읽어보지 못한 투자 관련 서적이 있는지 살펴보게 되었는데, 문득 피터린치라는 월가의 영웅이 도서관에서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시중에서 그의 이름으로 편찬된 유명한 책은 3권이다. 피터린치의 투자이야기, 피터린치의 이기는 투자,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등 투자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책들이다. 나는 이중에서 조금이나마 얇아보이는 책을 선정했다. 사실 책을 읽는 것이 너무 귀찮았지만 지금의 상황을 조금이라도 바꾸고 싶어 독서는 해야했기에 최대한 완독할 가능성이 높은 책을 골랐다. 이 책은 투자서적이지만 역사책 같기도 하며 아버지가 아들에게 경제에 관련해 말해주는 편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한 이유를 목차에서 부터 찾을 수 있다.목차는 다음과 같다. 1장. 자본주의의 역사 / 2장. 투자의 기초 / 3장. 기업의 일생 / 4장. 기업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 이렇게 4장의 챕터로 구성이 되어져 있으며, 마지막으로 회계를 모르는 이들을 위해서 재무제표분석이 있으나 솔직히 나는 별로 크게 와닿지 않는 부분이라서 보류를 하고 싶은 부분이다. 내가 왜 역사책을 보고 있는 기분이라고 했을까? 바로 자본주의의 역사에서 우리는 큰 교훈을 배울 수 있기에 이 책에 초반부의 시작은 자본주의의 역사로부터 출발한다. 명언 중에 하나인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이러한 역사를 보면 주식의 시작과 사람들의 광기, 주식시장의 붕괴, 붕괴후 회복한 주식시장 등 이러한 반복의 패턴이 연속이었다. 이러한 반복의 패턴에서 우리는 흐름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의미에서 피터린치는 이러한 자본주의의 역사 공부를 통해 역사가 반복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지는 않았을까?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또한 이러한 역사의 반복 이외에 내가 배워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들에게 욕심이 있고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면 경제는 다시 부흥한다는 것이다. 1900년대 부터 시작된 자본주의는 신항로 개척을 맞아 성장을 거듭하며 진화해 왔고 자본가와 자본주의의 폐해가 있었지만 자본주의가 인간의 욕심에 성장의 기틀이 되어주었던 철학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2장에서 투자를 할 수 있는 매개체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저축, 부동산, 금, 주식, 채권 등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자산군들에 대해서 생각해볼 거리를 피터린치는 독자에게 던진다. 피터린치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 더 많은 돈을 저축하고 투자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그 중에서 물가상승률을 이길 수 있고 가치가 상승하며 경제에 이바지하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최고의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부동산도 최고의 투자지만 궁극적으로 주식이 최고라고 말하고 싶은 것 같다. 피터린치가 말하길 부동산은 거주를 담보로 투자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라고 말한다. 나는 부동산이 서민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라고 생각한다. 주식은 소각이 되어버리면 어더한 것도 남지 않지만 부동산은 최소한의 주거비용을 지불하면서 보금자리가 해결이 되며 나중에는 본래의 가격보다 큰 상승을 이루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3장에서는 기업도 사람처럼 탄생과 성장을 반복한다고 말한다. 경영학이나 관련 학문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지루해 할 수 있는 대목이다. 3장에서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기업도 사람과 같으니 성장기에 있는 기업을 투자해 결실을 맺는 성숙기에 성과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한다. 4장은 유명한 기업들을 체크하며, 마지막으로 투자자에게 필요한 기초적인 회계강의를 끝으로 책은 마무리가 된다. 피터린치는 이 세상에서 정말로 부자가 되는 법을 하나 알려주었다. 그것은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아 노력하고 열정을 쏟다보면 돈과 명성, 부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이 대목에서 세상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돈이 아니라 자신의 시간을 쏟을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고 그것을 다듬어야 하는 것이라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위 내용을 진정한 부라는 의미의 내용이고 명목상의 돈이 필요한 사람은 아마도 투자를 필수적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피터린치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을 썻는데 최소한 10년 이상을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 주식투자를 해야만 하며 시간이 금이라는 생각으로 투자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단 선택한 회사가 기초적인 비즈니스에 문제가 있다면 매도를 해야하지만 단순히 주가가 떨어졌다고 해서 매도를 하면 안되기에 10년 이상은 투자를 해야한다 조언한다. 위대한 투자가들이 입을 모아하는 것이 장기투자이다. 비리비리하게 하루를 샀다 팔았다 하는 트레이딩의 영역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비즈니스모델과 경쟁력을 보고 투자를 해야하며, 진정한 수익을 회사에서 나오는 배당금과 성장기를 거쳐 성숙기의 기업에서 결실을 얻어야 된다는 것이다. 말은 쉽지만 행동하는 것이 어려울 뿐이라고 생각을 하고 전설적인 투자자의 가르침을 오늘도 배워가는 날이다.
  • 2021-11-22 김계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0 0
    5.0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권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작년에 오랜만에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권'을 통해 시리즈의 후속작이 나왔을 때 반가운 마음에 바로 책을 구해서 읽었고, 기존에 나왔던 내용도 개정증보판으로 발행되었다는 사실을 접했을 때 이번 독서통신연수를 이 시리즈의 1, 2권으로 선택하는 데에 망설임이 있을 수 없었다. 그리고 역시나 '지대넓얖' 시리즈는 실망감을 안겨주지 않고 거의 새로운 책이라고 할 만큼 충실하게 내용을 보완하여 우리에게 다가온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내용이 읽는 데 부담을 주지 않고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만, 각 챕터를 마치고 나면 무언가 내 안에 지식이 정돈되고 진정한 내것이 된 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교양이라는 것이 그런것 아닐까 싶다.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시작하여 최근의 각종 교양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유튜브에 이르기 까지 살아오면서 파편적으로 접하고 입력했던 인문교양 지식을 정리하고 가다듬어서 머리속에 자리잡게 만들어주는 기회는 흔한 것이 아니기에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시리즈가 반갑고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오늘날 대한민국 국민중에 우리나라 경제체제가 '자본주의'라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자본주의의 반대 개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선뜻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차이를 구분해서 대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일상생활에 자주 쓰이지만 그 의미를 정확이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는 너무나도 흔하기에 이 책을 통해서 용어의 의미를 다시 한번 정립하고 그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분석한다면 좀 더 합리적인 시민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 된다. 1권에서 현실을 2권에서 현실 너머를 3권에서 초월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는 것은 나를 둘러싼 이세상 거의 모든 분야를 책 3권으로 논하겠다는 것이니 내용의 깊이가 없고 수박 겉 핧기식의 독서가 될 것이라는 비판이 당연히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마무리 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 책은 복잡한 현실 세계를 극단적으로 단순화하고 추상화 시킨 대축적지도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지도를 이용해서 가야할 곳을 여행하는 것은 우리의 몫으로 남겨져 있으니 꾸준한 독서와 사색을 통해 스스로를 발전시키려는 노력은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교련이라는 과목이 있어 학교 운동장에서 총검술을 배웠던 세대인 나에게 40여년이 지난 오늘의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인가 생각해 보면, 상전벽해라는 말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다른 세상이 되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변한것이 없는것 같기도 하다. 또 변했다면 좋은 방향으로 발전한 것인지, 되려 퇴보한 것인지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 물질적 풍요, 경제적 성장, 세계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 이런 것들은 물론 비교할 수 없게 발전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 안에 살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더 나은 삶을 살아 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면 쉽게 답하기 어려운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이다. 그렇기에 독서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고, 독서를 통해 무언가 깨달았다면 작은 실천이라도 해 보는 것이 오늘 보다 조금이라도 좋아진 내일을 맞이하는 방법일 것이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시리즈를 통해 드라이브를 즐기기 위한 최소한의 운전면허를 갖고, 기타를 치기 위한 서너개의 코드 잡는 법을 배웠다면, 이제는 조심스럽게 차를 몰고 거리로 나가 주행연습을 하고 기타 연주 연습을 통해 실력을 향상 시켜야 할 때가 된것 이다.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에 대하여 스스로의 기준을 정하고 쏟아지는 뉴스와 각종 정보들에게 이 기준을 대입해 보자. 성능 좋은 스피커를 보유한 빅 마우스의 선전에 휘말려 판단력을 상실하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의사결정을 한다면 너무나도 서글프지 않겠는가. 이 독후감을 끝으로 독서가 마무리된다. 내일의 내가 어제의 나보다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고 하더라도 너무 슬퍼하지 말자.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언젠가는 성장한 나를 만날수 있을테니 말이다. 이제 현실 너머 세계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를 만나러 서둘러 떠나야 겠다.
  • 2021-11-22 김현정
    아내를모자로착각한남자(개정판)
    0 0
    5.0
    그 누구의 동정과 도움도 받을 수 없다는것. 이것또한 가혹한 시련이다. 그녀는 장애인이지만 그것이 겉으로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녀는 시각장애인도 아니고 신체가 마비되지도 않았다. 겉으로 나타나는 장애는 아무것도 없다. 따라서 종종 거짓말쟁이나 얼간이로 취급된다. 우리사회에서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숨은 감각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같은 취급을 받는다. 겸손이란 용어는 신경학에서 매우 자주 사용되는 단어로, 신경 기능의 장애나 불능을 가리키는 말이다. 예를 들면 이 말은 말소리 상실,ㅇ ㅓㄴ어상실, 기억상실, 시각상실, 정체성상실,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기능의 상실 그리고 그밖의 많은 특정기능(또는 능력)의 결함이나 상실을 지칭할때 쓰인다. 이러한 '기능장애'들(이것역시 자주사용되는 단어이다)에는 그것들 각각을 지칭하는 (우리들만의) 전문용어들이 잇다. 소리못냄증,. 운동성 실어증,언어상실증, 읽어언어상실증, 행위상실증, 인식불능증, 기억상실, 조화운동불능증 같은 것이 바로 그런용어들이다. 이것들은 모두 질병이나 부상 혹은 발달 장애로 인해 환자들이 특정 신경 혹은 정신 기능의 일부나 전부를 상실하는 것을 말한다. 뇌와 정신의 관계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1861년에 시작되었다. 당시 프랑스의 브로카가 뇌 좌반구의 특정한 장애 즉 언어상실증이 반드시 뒤ㄸ까른다는것을 밝혀낸 것이다. 이러한 발견은 대뇌신경학의 탄생으로 이어졌고 그 후 수십년에 걸쳐 사람뇌의 '지도 가 그려짐에 따라 언어, 지각등의 능력은 각각 그에 해당하는 뇌의 특정 '중추'들이 관장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9세기 끝 무렵이 되자, 좀더 예리한 관찰자들이 등장했는데,. 그중 특히 ㄹ프로이트는 자신의 책 <언어상실증> 에서 기존의 뇌 지도가 지나치게 단순하며, 모든 정신활동에는 매우 복잡한 내적 구조가 있고 그와 똑같이 매우 복잡한 생리학적 원리가 있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인지나 지각능력에 발생하는 특정한 장애를 연구하면 그점을 더욱 분명하게 알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 그는 '인식 불능증'이란 용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는 언어상실증이나 인식불능증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좀더 새롭고 세련된 과학이 필요하다고 믿었다. 프로이트가 염두에 두었던 새로운 과학은 제 2차 세계대전 기간에 러시아에서 모습을 드래냈다. '열등한' 반구라고 불리는 멸시를 당할 정도로 우반구에 대한 연구소가 소흘하게 다루어진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좌반구의 손상 부위와 그에 따른 증상을 밝혀내는 것이 비교적 쉬운일이었던 데 반해, 우반구의 각 영역에 해당하는 증후군을 알아내기가 어렵다는 사실이었다. 우반구는 좌반구보다 좀더 '원시적'인것으로 비하되곤 했다. 반면 좌반구는 인간의 진화가 만들어낸 꽃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는 그 주장이 옳다. 좀더 정교하고 전문화되어 있으며 영장류의 뇌, 특히 인간의 뇌에서는 가장 나중에 발달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을 인식하는 능력중 생명체가 생존하는 데 반드시 있어야 할 능력을 담당하는 것은 우반구이다. 이 우반구에 컴퓨터가 연결되어 있고 그 컴퓨터에 해당하는것이 좌반구 이기때문에 이쪽은 말하자면 프로그램과 도식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다. 고전적인 신경정신학은 사실보다 도식쪽에 관심을 기울였다. 따라서 우반구에 원인을 가지 ㄴ증후군이 나타나면 그것을 특이하고 기묘한 현상으로 간주했다. 과거에도 우반구의 증후군을 연구하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반구를 연구하려는 시도는 어쩐 일인지 번번이 무시되고 말았다.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다. 루리야는 말년에 지은 저서 중의 하나인 <기능하는 뇌>에 서 약간의 지면을 할애하여 운반구의 중후군에 대한 고찰을 덧부텼다. 지극히 짧으면서도 대단히 흥미를 끄는 날카로운 고찰이었다. 그는 마지막에 이렇게 결혼지었다. 지금까지 전혀 연구된 적이 없었던 이런한 결함은 좀더 근본적인 문제가운데 하나로 우리를 인도한다. 즉 직관적 지각작용에서 우반구가 담당하는 역할이다 대단히 중요한 이 분야의 연구는 지금까지 소흘히 취급되어 왔다. 나는 앞으로 작성할 논문에서 그 문제를 자세하게 검토할 생각이다.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