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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31 박시현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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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리콘밸리와 월스트리트의 교복이라고 불리는 ‘파타고니아 조끼’의 주인공이자,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세계 최고의 아웃도어 기업. “우리 옷을 사지 마세요.” 캠페인을 벌이며 환경을 위해 옷을 최대한 수선해 입자고 호소하는데도 매해 성장률을 경신하며 전 세계에서 열광적인 팬을 거느리게 된 기업. 바로 전설적인 등반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이본 쉬나드가 세운 파타고니아의 이야기이다. 이 모든 성공의 중심에는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철칙을 지켜 온 이본 쉬나드의 남다른 경영 철학이 있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 사업을 한다는 이본 쉬나드는 환경운동가들조차 양립할 수 없다고 믿었던 사업적 성공과 환경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 모두를 실현했고, 그 결과 파타고니아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두 번의 불황을 이겨내며 압도적인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은 옳은 것을 선택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세계 최고가 된 파타고니아의 성공 비결과 이본 쉬나드의 60년 경영 철학을 공개한 최초의 책이다. 2005년 미국에서 첫 출간됐을 당시 사내용 경영 철학 매뉴얼임에도 불구하고 10개 국어로 번역 출간되었고,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교재로 채택되었으며 하버드대학교에서는 연구 자료로 쓰였다.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은 2016년 발간된 1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으로, 파타고니아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이본 쉬나드가 신념처럼 지켜 온 8가지 경영 철학을 더욱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정리해 공개했다. 경영서로는 이례적으로 아마존 환경 분야 1위를 기록한 이 책은 미국 풀뿌리 환경운동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 중 하나로 손꼽히며,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이 기본이 된 시대에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원칙과 비전을 예언적으로 담고 있다. "Don't Buy This Jacket." "꼭 필요하지 않으면 이 재킷을 사지 말라"는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의 광고를 처음 봤을 때를 떠올려 본다.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이미지 때문에 금세 호감이 갔지만, 한편으로는 이것 또한 상술이겠거니 싶었다. 다국적 기업이 어떻게 끝없는 성장과 소비를 포기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파타고니아의 설립자 겸 소유자인 이본 쉬나드의 경영 철학을 담은 이 책을 읽고 나서는 파타고니아가 세계 생태 위기의 핵심인 소비문화에 도전하는 독특한 기업이라는 점을 눈여겨보게 되었다. 대량생산과 소비가 이어지지 않으면 결코 유지될 수 없는 현대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지구 생태계를 보호하겠다는 신념을 지키고, 그러면서도 큰 이익을 거둔 이 회사의 이야기는 놀랍고도 도발적이다. 또한 옳은 일을 하면서도 수익을 창출한다는 이 놀라운 이야기가 자연을 사랑했던 한 청년과 그 친구들의 열정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이 인상 깊다. 이본 쉬나드는 자연을 사랑하는 한 인간이자 성공한 사업가로서 자신이 몸소 체득한 교훈을 전달하기 위해 이 자전적 경영 철학서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을 썼다. 한 해의 대부분을 요세미티의 암벽에서 보내고 한여름에는 열기를 피해 캐나다와 알프스의 높은 산들을 찾아다니며 언제나 자연과 함께했던 그는 1957년 암벽 등반 장비를 만드는 ‘쉬나드 이큅먼트’를 시작으로 사업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처음으로 만든 것은 피톤이었지만 피톤이 그가 사랑해 마지않는 암벽을 손상시킨다는 것을 깨닫고 피톤 대신 바위에 피해를 입히지 않는 초크(Chock)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1964년에는 첫 번째 통신판매 카탈로그를 만들었는데, 이 한 페이지짜리 등사물에는 ‘등반 시즌에는 빠른 배송을 기대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담겨 있었다. 사업은 꾸준히 성장했고, 1972년에는 카탈로그에 럭비셔츠를 추가하며 의류 사업이 시작되었다. 쉬나드는 동료들이 늘고 파타고니아가 성장해 갈수록 자신만의 사업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쉬나드 이큅먼트는 자신과 친구들을 위해 세계 최고의 등반 장비를 디자인하고 만드는 작은 회사였다. 어떤 사람도 돈을 벌기 위해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마침내 그는 환경 위기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데 사업을 이용하기로 결심한다. 이런 신념을 바탕으로 쉬나드는 환경 피해를 줄인 기능성 원단을 개발하고, 모든 면제품을 유기농 목화로 제작했으며, 매년 매출의 1퍼센트를 자연환경의 보존과 복구에 사용하는 ‘지구세(Earth Tax)’를 도입했다.
  • 2021-10-31 장지우
    질서너머-인생의다음단계로나아가는12가지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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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인 조단 피터슨이 2018년에 저술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지난 회차 독서통신연수로 이수하고 금차 연수대상 도서를 고르던 중 저자가 새로이 출간한 '질서 너머'를 발견하고 즐겁고 기대되는 마음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지난 책을 통해 인생의 법칙들을 조망했던 저자가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12가지 법칙에 대해 또다시 혜안을 발휘한 것 같은데, 나를 더욱 놀랍게 한 것은 저자가 이 책의 집필과 편집을 거의 마무리할 무렵부터 겪게 된 고초에 대한 얘기였다.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 가족들에게 닥친 고통으로 인해 저자가 겪었을 고난의 시간들이 간접적으로 느껴지게 되었고, 그래서 이 책의 서문이 더욱 진실되게 다가오게 되었다. 그렇다. '12가지 인생의 법칙'이나 '질서 너머'를 탐독하고 이 책대로 산다 해서 인생이 100% 충분해 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쓰라린 반쪽을 구성하는 불행에 대해 그 나머지 반쪽이 무엇일지 안다면 그것이 더욱 유익할 것이다. 불행이 있다면 그 너머에 있는 나머지 이야기들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늘 나에게 행복보다는 불행이 더 많이 찾아올 것이라는 유쾌하지 않은 예상에 사로잡혀 있기에... 오묘하게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가 내가 읽은 다른 책인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과 연결이 되는 것 같다. 돈의 심리학은 저자가 오랜 기자 생활을 통해 돈의 문제는 재무관리 등 전통적인 경제, 경영 관련 학문지식이 아닌 역사와 심리학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저술한 책이다. 다시 말하면 각각의 개인은 부의 문제에 직면했을 때 배운 지식보다는 자기가 직접 겪은 경험에 의해 판단하게 된다는 것이며, 나도 상당부분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는 바이다. 다시 이 책으로 돌아와서... 저자가 생각하는 바와 같이 세상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영원히 불완전하다. 우리 인간은 막상 세상에 대해 잘 모르면서 고집스럽게 맹목적인 데다가 세상은 또 어찌나 예상밖으로 변해가는지. 간단하고 일목요연한 법칙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수많은 일들이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기에 일률적인 질서 속에 세상을 놓고 간단하게 보려는 것만큼 경솔하고 위험한 일도 없다. 저자는 지난 저서와 같이 이 책에서도 인생을 관조하는 12가지 법칙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서술을 통해 우리에게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에 도움을 주려한다. 1. 기존 제도나 창의적 변화를 함부로 깎아내리지 마라 2. 내가 누구일 수 있는지 상상하고, 그것을 목표로 삼아라 3. 원치 않는 것을 안개 속에 묻어두지 마라 4. 남들이 책임을 방치한 곳에 기회가 숨어 있음을 인식하라 5.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마라 6. 이데올로기를 버려라 7. 최소한 한 가지 일에 최대한 파고들고 그 결과를 지켜보라 8. 방 하나를 할 수 있는 한 아름답게 꾸며보라 9. 여전히 나를 괴롭히는 기억이 있다면 아주 자세하게 글로 써보라 10. 관계의 낭만을 유지하기 위해 성실히 계획하고 관리하라 11. 분개하거나 거짓되거나 교만하지 마라 12. 고통스러울지라도 감사하라 각 법칙의 제목만 읽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들이다. 모든 법칙들이 저마다 의미가 있고 시사하는 바가 크나 특히 나의 심금을 울리는 마지막 법칙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저자는 사람은 자신의 고통을 심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초월하고 사회와 자연에 널린 사악함뿐 아니라 내면의 악의를 억제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즉 인간은 인생의 시련에 용감하게 맞서 고통을 현실적으로 개선할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초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저자가 겪었던 저간의 육체적, 심리적 고통들을 생각하면서 저자의 이같은 생각에 동의하며, 동의할 수 있는 이유는 나의 경우에도 내게 닥쳐온 고통을 심리적인 부분, 더 구체적으로는 신앙에 의해 이겨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신앙에 의지하게 되는 것은 저자가 서술한 대로 인간은 모두 죽을 수 밖에 없는 내재적 한계를 갖고 있고, 자기자신, 사회, 자연이 안겨주는 고통에서 자유롭지 못하기에 스스로의 나약함과 부족함, 자신의 약점이 나에게 부여되어 있음에 대한 억울함에 자기 경멸과 혐오가 더욱 커진다는 것인데, 결국 이 모든 것은 '나'를 초월한 '신'에 대한 존재의 인정과 그를 통한 치유의 과정을 통해 고통을 이겨내는 경험을 통해 얻게 된 나의 인생을 살아가는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오랜 사색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인생의 조언을 가슴에 새기며 좀 더 의미있는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글읽음을 마무리한다.
  • 2021-10-31 김규창
    면역에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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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계속 빌게이츠 추천도서를 찾아서 읽고 있다. 역시 코로나19로 전세계가 펜데믹이 와서 다들 면역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한국의 어떤회사는 요구르트가 코로나19 면역력을 높인다는 허위사실을 광고함으로서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고 사과하는 일도 있었다. 국민들의 공포감을 이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쓰이고. 명절 선물에는 면역력을 선물하라면서 홍삼이 면역력이 좋다며 홍보하고 있다. 사실인 지 아닌 지 모르겠지만 이제 면역을 전 세계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고위험군이란 단어를 많이 들어봤다. 특히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코로나19 감염시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고위험군을 상대로 먼저 백신을 맞도록 했다. 전국민이 1차 접종을 80% 이상한 지금 50세 국민들은 부스터샷이라고 백신을 한 번 더 맞으라고도 한다. 저자는 어린 자녀를 키우는 엄마로서 어린 자녀에게 백신을 맞는 것이 옳은 것인 지 아닌 지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한다. 엄마들 모임에서 과거에 있었던 성분이 백신이 있다는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는 엄마의 얘기도 꺼내면서 우리가 막연하게 갖게 되는 백신에 대한 두려움을 나열한다. 어쩌면 모든 국민들이 겪고 있는 불안감을 작가도 동일하게 느끼면서 얘기하여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백신을 맞았을 때 효과가 두가지가 있다. 백신에 대한 부작용, 이상반응이 있고 백신을 맞음으로써 항체가 생겨서 감염증으로부터 자신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 둘의 확률을 알기 어렵지만 대부분 국민들을 상대로 했을 때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라는 과학적 사고하에 맞도록 하였다. 하지만 누군가는 알 수 없는 질병을 얻게 되었다. 이것이 백신의 직접적인 작용인 지 알아내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한다. 현재 우리나라도 많은 이들이 부작용을 말하며 본인들이 갖게된 부작용에 대한 보상을 요구한다. 그러나 정부는 쉽사리 보상을 인정하지 않는다. 정확한 원을 알아내기 힘들고, 드러나지 않은 질병은 더욱 더 그렇다. 그럼에도 백신을 계속 맞아야 하는 지 국민들은 걱정한다. 여기서도 집단면역에 대해 말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닥쳤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는 의료진이 중증환자를 치료할 시간을 벌어줄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므로 백신만이 게임 체인저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설명하였다. 뒤늦게라도 백신을 도입하고 가장 빠른 속도로 한국은 백신접종률을 높여나갔다. 확실히 중증환자들이 줄어들고 치명률도 줄어들고 확진자의 확산세도 꺽일 수 있었다. 저자는 집단면역이란 가장 취약한 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좀 더 건강한 다수가 백신을 맞는다고 하는 것이다. 현재 국가적으로도 선진국들은 백신이 남어돌고 전체 접종완료자가 60%가 넘지만 후진국들은 3%를 넘어가지 않는다. 심지어 북한을 백신 자체가 없다. 부익부빈익빈의 형태가 백신무기로도 드러나고 있다. 현재 세계는 초연결사회로 선진국에서 백신을 다 맞을지라도 개발도상국에서 퍼진다면 결국 전세계적으로 다시 퍼지는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이어져 있다. 집단면역의 개념은 일부국가뿐만 아니라 가장 취약한 국가들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제약국가들이 백신을 저렴한 값에 공급하던가 지식재산권을 공유하여 많은 국가들이 쉽게 생산할 수 있도록 인도적차원에서 대승적 결정이 필요하다. 현재 이탈리아 로마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고, 한국은 일정 수량의 백신을 개발도상국에 기부하는 계획을 말하였다. 흔히 어른들은 옛날에 흙먼지 속에서 살아갈 때 적당히 오염되고 살아서 면역력이 자연스럽게 길러졌지만 요즘 아이들은 무균상태에서 자라서 오히려 면역력이 약하여 질병에 더욱 취약하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오염에 대한 두려움이 매우 크므로 더구나 전염병이 전세계적으로 도는 이 시기에는 옛날 시골에서나 컸던 아이들처럼 자연환경에서 기를 수 있는 면역력은 기대하기 어렵다. 수 많은 지식들과 허위사실들이 넘치므로 어떤 정보가 정확한 지 알 수 없기에 섭불리 오염이라는 두려움을 뚫고 바깥으로 나가는 것 무모한 도전으로도 보인다. 이 책은 백신에 갖고 있는 국민들의 두려움과 불안감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읽으면서도 공감가지만 또 두려운 건 사실이다
  • 2021-10-31 서세준
    돈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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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저자의 유튜브를 많이 참고하는데, 저자는 투자에 있어서 전반적인 뉴스 및 경제이론, 투자방식, 그리고 인문학까지 포괄적인 지식을 아우르며 투자에 대해 알려주는 유튜버이다. 저자는 부자의 자세부터 금리, 환율, 유가 등의 경제지식 및 외교, 역사까지 아우르면서 돈의 흐름과 투자에 대해 설명한다. 먼저 주식 부동산 대세 상승기에 투자해서 재테크 효율을 올려야 한다고 얘기한다. 제로금리, 유동성 시대에 이르면서 현금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가치가 올라 갈 수 있는 '자산'을 소유하는 것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지금과 같은 대세 상승기에 주식, 부동산 등에 투자를 할 것을 강조하는데 단 먼저 움직여야 하며, 수익이 날 때까지 기다리고 수익이 난다면 재빨리 다음 투자로 움직여야 한다고 한다. 또한 주식과 부동산 투자 각각의 전략을 혼합하여 사용할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1등 기업에 투자하되, 1등 기업의 수익을 사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프리미엄의 기회비용을 잘 고려해야 한다. 요새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는 '금리'이다. 이 금리에 관련해서도 쉽게 설명해주는데 경기가 상승하면 물가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중앙은행은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인상시킨다. 이 경우 경제주체들의 이자 부담이 증가하고 투자와 소비가 감소하여 물가가 안정된다는 기본적인 싸이클을 얘기한다. 요새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은데 이 경우 금리를 인상하여 물가를 안정시킨 뒤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금리 상승기에는 채권가격이 하락하므로 주식에 투자하고, 금리 하락기에는 채권 가격이 상승하여 채권에 투자할 것을 설명한다. 유동성 관련하여서는 국가가 공급하는 유동성이 투자 대신 자산으로 들어가면 불황이 오며, 통화승수가 늘고 있는 국가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장단기채 관련하여서는 장기채가 단기채가보다 금리가 높은 것이 정상적인 현상이고 장단기 금리차는 주로 10년물 국채수익률과 2년물 국채수익률을 비교해야 하며, 금리 역전현상은 금융위기에 대한 예고일 수 있다. 또한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만 신흥국은 경제에 대한 부담을 우려하여 기준금리를 유지한다면, 미국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신흥국은 금융위기의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 돈의 흐름을 보는 데에 있어 또한 중요한 것은 환율이다. 달러는 현재 그 지위가 공고한 기축통화인데, 달러가 기축통화가 된 배경은 금 거래가 불편해지면서 교환증이 생기고 이것이 화폐의 시초가 되는데, 1,2차 세계대전을 통해 유럽의 금이 미국으로 이동하면서 미국이 가진 달러의 영향력이 증가한다. 브레튼우즈체제 이후 고정환율을 포기하면서 달러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었으나 오일쇼크로 인해 달러의 지위는 역설적으로 공고화된다. 그리고 보통 환율이 상승하면 국내 주가지수인 코스피는 하락하고, 환율이 하락하면 코스피는 상승하는 경향성을 보이는데, 이는 환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달러가 고평가 즉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이 고평가되어 글로벌 시장에 위험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신흥국 시장인 코스피는 하락하게 된다. 국제정세나 경제상황이 불안해질수록 달러의 가치는 올라가기 때문에, 환율이 상대적으로 내려온 타이밍을 노려서 미리미리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환헤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점이다. 투자 대가의 이론을 빌려 10배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법도 소개하는데, 먼저 턴 어라운드 투자이다. 무관심과 공포로 뒤덮인 기업의 주식을 싸게 사서 호황에 비싸게 파는 것이다. 또한 생활 속의 발견이다. 신제품이 인기가 좋은데 기업의 주가가 아직 많이 오르지 않았다고 판단되면 매수하는 것이다. 또한 좋은 기업이지만 그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기관투자자의 무관심으로 저평가 된 주식이 있을 수 있는데 이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유가에 대해서는 그 변동성과 롤오버 비용으로 인해 직접투자하는 것은 지양하고 다만 경제의 흐름을 읽는데에 있어서 경기의 향방과 유가의 향방, 거기에 더해 기타 경제지표, 외교관계, 환율 등을 같이 판단한다면 현재 거시경제의 상황을 파악하는데에 있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 2021-10-31 서세준
    소수몽키의 한 권으로 끝내는 미국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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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미국주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유튜버이고 평소에도 저자의 동영상들을 많이 참고하면서 미국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저자의 장점은 투자 초보자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주식 투자 원리와 각종 이슈 등을 설명해주고, 차트 분석이나 뉴스같은 것보다는 기업 본연의 가치, 사업성에 집중하면서 장기 위주로 투자할 것을 추천해서 나의 투자 스타일과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저자의 금번 신간 '소수몽키의 한 권으로 끝내는 미국주식'은 평소 영상에서 파편적으로 다루던 내용을 매우 일목요연하고 알기 쉽게 다루어서 가독성이 높고 상당히 유익했다. 저자는 미국주식을 투자하는 데 있어서 여러 전략을 소개하는데, 그 네이밍하는 방식이 매우 단순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방식이다. 먼저 미국주식 종목을 고르는데에 있어서 3가지 전략을 소개하는데 첫번째는 지갑털이 전략이다. 내 생활 속에 사업성과 상품성을 가장 밀접하게, 그리고 최종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은 소비자이며, 그 소비자로서의 판단을 투자에 적용하는 것은 매우 유효하다. 저자는 내가 지출을 많이하는 분야와 산업을 고르고, 시가총액과 시장점유율 등을 확인하여 그 분야의 1~3등 주식을 고르라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올리고 폴리 전략인데, 독과점 기업을 고르라는 것이다. 독과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기업이 수익을 내는 것은 당연하며, 그 수익성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 단, 사양산업이 아닌 성장산업임을 미리 체크해야 하고, 현재 독과점 상태인지 그리고 앞으로도 독과점 상태를 유지할수 있도록 진입장벽이 잘 유지가 되어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아무나 이겨라' 전략이다. 이 역시 기존에 유명한 전략이지만 네이밍이 매우 직관적이고 탁월하다고 느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산업이 활성화될 때, 반도체로 직접 경쟁하는 기업보다는 그 경쟁하는 모든 기업이 필수적으로 쓸 수밖에 없는 반도체 장비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수익률 높이는 매수매도 타이밍 잡기 전략도 소개한다. 사실 투자 기업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특히 어려운 것은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잡는 것이다. 물론 매수 후 팔지 않는 것이 중요할 수도 있으나 상황에 따라서는 판단이 잘못되었을 시에 손실을 최소화하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위해서는 이러한 전략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먼저 매수에 있어서 여름에 패딩사기 전략이다. 여름에는 사람들이 당연히 겨울옷에는 관심이 없다. 하지만 겨울이 막상 오면 겨울옷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인기제품은 가격이 오르거나 금방 품절되기도 한다. 주식도 마찬가지로 d-day를 예상하고 그보다 먼저 사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략이다. 두번째는 '내가 이걸 왜 샀지?' 전략이다. 이 전략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기업의 주식을 매수할 때는 꼭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고, 그 매수 사유를 계속 기억하고 있어야 하며 해당 사유가 사라질 경우 재빨리 주식 보유를 유지할지 재검토를 해야한다. 이 사유가 사라질 때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것이다. 요새는 존버라는 단어가 유행하지만, 모든 주식이 다 존버를 해서 이익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해당 주식의 장점이 사라졌을 때 재빨리 매도하여 더 유망하고 오를 수 있는 주식을 사는 판단도 필요하다. 기회비용을 고려해서 갈아타기 전략도 적극 고려해야 함을 소개한다. 이 때 중요한 포인트는 매몰비용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다. 그 밖에 요새 특히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 많이 행해지고 있는 방식인 월 적립식 방식이다. 사실 월 적립식 방식은 투자 타이밍이 잘못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하고 쉽지만 최소한 중간은 갈 수 있는 방식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중간만 가도 승자가 아니던가. 그 밖에 소음속에서 진짜 신호를 찾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점에서 이 책이 특히 단순히 뻔한 얘기만 하는 것이 아닌, 나와 같이 본업이 있으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일반 투자자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유익하게 정보를 얻는 방식을 소개한다는 것을 느꼈다.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선 뉴스 등의 소음을 무시하고 특히 산업리포트를 중심으로 기업리포트와 개별기업을 분석해야 하는 것이다.
  • 2021-10-31 황이랑
    이기적유전자(40주년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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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저자의 다른 저서인 만들어진 신을 감명깊게 읽었는데, 그보다 앞서 유명세를 떨친 이기적 유전자는 이제야 접하게 되었다. 영어 원제인 selfish보다, '이기적'이라는 한글이 좀 더 나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것 같아 아쉽지만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흐름을 쭉 따라가다 보면 이기적 유전자라는 말보다 더 적합한 표현을 찾기가 힘들다. 역설적이지만, 겉으로 보기에 이타적인 여러가지 생물들의 행동들도, 결국 생명을 유지하려는 이기적인 동기에서 발현된 것들이라는 주장이 이 책의 핵심이다. 사실 처음에는 나도 막연한 이질감이 들었다. 다른 행동들이 생물 생존을 위한 이기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건 쉽게 납득이 갔지만, 스스로를 희생하며 남을(다른 개체를) 돕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들도 사실은 똑같이 이기적인 동기에 기원을 두고 있다는 것이 의아했다. 다른 동물이나 생물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인간에 한정해서 생각했을 때, 사람의 선한 마음이라는 것은 굉장히 고차원적이고 훼손해서는 안되는 높은 가치라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깔려 있었고, 실제로 이러한 관점에서 저자가 초기에 비판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책을 읽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나는 저자의 논리에 완전히 설득당했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내가 스스로 예를 들어 생각해 보았는데, 드라마 등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그것도 결국 니가 좋아서, 니 마음 편하자고 한 행동 아냐?"라는 대사가 그것이다. 보통은 이런 공격?을 받은 당사자는 그렇지 않다, 나는 순수한 선의로 도와준 것이다 라는 식의 변명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더 깊게 파고 들어가보면 결국 본인이 원해서, 본인이 남을 도와주는게 마음이 편하고 장기적으로 본인에게 물질적이든/심리적이든 더 이득이 되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한 것이 맞을 것이다. 여기까지는 평소에도 했던 생각인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그래, 본인이 원해서, 자기를 위한 이기적인 동기에서 이타적으로 보이는 행동을 했다고 해도 뭐가 문제지? 라는 쪽으로 생각이 발전했다. 오히려 저자가 말하는대로, 이기적인 동기에서 하는 행동들은 보다 강력할 수 있다. 이타적(으로 보이는) 행동에 대해 고귀한 가치라는 차원에서 접근하지 말고, 저자가 생물학적으로 분석한 결론이 그렇고, 책을 읽을수록 나 또한 저자의 생각에 십분 동의하게 되었다. 경영학에는 매슬로우의 욕구단계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인간의 욕구를 5단계로 구분해 놓은 것인데, 생리적 욕구, 안전 욕구, 소속 욕구, 존경 욕구, 자아실현 욕구로 생리적 욕구는 가장 기초적이고 원시적인 욕구이며 자아실현 욕구로 갈수록 더 높은 단계의 고차원적인 욕구라고 정의한다. 경영학적으로는 마케팅, 노사관리 등에 의미가 있는 구분이지만 적어도 이 책의 저자와 같은 과학자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이론일 것이다. 먼저 소속 욕구와 관련해, 책의 도입부에서 저자가 던지는 의문이 있다. 우리가 단체를 위해 행동한다고 가정하면, 그 단체의 범주는 우리 나라인지, 포유류인지, 동물인지 등등 생물학적으로 정의하기 매우 곤란하다는 것이다. 과연 사자가 사슴을 보며 같은 포유류목에 속하는 동물이니까 우리 집단의 이익을 위해 사슴을 공격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할까? 우연히 사자가 사슴을 공격하지 않는 상황이 목격될 때 그렇게 해석해도 되는 것일까? 또 보통의 이타적으로 보이는 행동들은 욕구단계이론에 따르면 존경 욕구 혹은 자아실현 욕구에 해당할텐데, 아마 저자는 모든 것은 유전자의 이기적 동기에 따른 행동일 뿐 욕구를 단계별로 나누는 것도 의미가 없다고 할 것 같다. 핵심은 저자가 말하는 유전자 이기성의 목표는 유전자 자신을 후대에 남기려는, 지속하려는 욕구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는 유전자를 지속시키려는 유전자 조상들의 이기적인 노력에 따라 만들어진 생물체이다. 지속성 없는, 즉 이기적이지 않은 유전자였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더 이기적인, 지속성 있는 유전자에 비해 덜 선택되어 소멸될 것이다. 살아남으려는 수천년에 걸친 유전자들의 노력 덕에 지금 내가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 저자의 지식과 서술 능력에 감탄하며 이 책을 덮는다.
  • 2021-10-31 이인호
    한 권으로 끝내는 서울 아파트 투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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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급쟁이인 직장인이 부모 찬스 대신 자신의 월급을 모아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한다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가 되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부동산 가격이 더욱 급등해 상황이 더 심해졌다. 개인적으로는 오랫동안 언젠가는 집 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해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하고, 집 값이 떨어질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면서 전세 생활로 메뚜기처럼 생활해 왔다. 또한 부동산 가격 하락을 기다리는 동시에 저렴한 가격으로 새 집을 장만을 할 수 있는 청약에도 관심을 가져왔다. 그러던 중에 운이 좋았던지 2010년대 중반 어렵사리 청약에 당첨해 가까스로 내 집 마련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최근의 아파트 가격 상승을 접하고 보니 그동안 수 없이 들어 왔던 부동산 필패라는 세간의 말이 실감난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그 동안 왜 부동산을 투자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못했을까라는 자괴감도 들기도 한다. 부동산 투자라는 것이 소액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공부삼아 서울에 투자할 수 있는 아파트가 어디가 있을까라는 호기심으로 본 도서를 독서통신 연수교재로 선택하게 되었다. 저자가 부동산 전문가인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도서 제목만으로 선택한 셈이다. 본 도서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아파트 시장의 분위기와 흐름인 시장가치와 입지, 교육, 학군, 세대 수 등 아파트의 현재가치가 좋은 강남 반포, 대치, 압구정, 개포, 삼성동과 잠실, 여의도, 용산, 목동 지역에 대해 설명하고 주요 아파트들을 소개하고 있다. 2부에서는 떠오르는 서울의 신흥 부촌을 소개하고 있다. 용산 한남과 고급 부촌인 성수, 마포, 옥수, 금호, 강동 고덕과 둔촌, 흑석과 노량진, 상암, 마곡, 영등포 신길까지, 최근 10년간 우뚝 선 신흥 부촌 지역에 대해 설명하고 주요 아파트들을 소개하고 있다. 3부에서는 지금보다 앞으로 더 기대되는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을 소개하고 있다. 송마의 거여, 마천, 광장동, 구의, 가재울, 수색, 증산, 동대문, 상계, 중계, 창동, 과천 등의 지역에 대해 설명하고 주요 아파트들을 소개하고 있다. 결국 거의 서울 전역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 지역별 주요 아파트를 소개하고 있는 셈이다. 저자는 아파트를 4가지 가치, 즉 시장가치, 현재가치, 미래가치, 내재가치가 있는 아파트를 골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러한 4가치 가치가 있는 지역과 그 지역의 주요 아파트를 알려주고서 본 도서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모르는 아파트가 너무 많았지만 당장 실거주 목적이든지 부동산 투자 목적이든지 아파트를 매수할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도움이 될 것 같다. 본 도서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있었던 지역은 성수동이었다. 투자 관점과 상관없이 내가 태어난 곳이기 때문이다. 태어나서 4년간 살았던 지역이지만 너무 어릴 때 인지라 기억에는 없는 지역이다. 다만 부모님으로부터 이야기 듣길 가난한 신혼초기에 살았던 지역으로 성수동은 살기에 열악했던 지역이었다고 한다. 오랜 서울 생활을 해 보았지만 성수동을 갈 일은 없었다. 언론에서 말하는 성수동은 강남은 아니지만 용산을 넘보는 부촌이 되었다고 한다. 서울숲과 한강을 끼고 있어 한강르네상스, 전략정비구역을 통해 고급 주거단지로 개발이 되면서 부촌이 되었다는 것이다. 본 도서에서도 성수는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가죽신발공장들이 밀접한 공업지역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개그맨 임하룡씨가 젋은 시절에 성수동의 작은 방에서 가족들과 힘들게 살았다고 방송에서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한다. 한강 너머 최고의 명당인 압구정은 영동개발이 되면서 최고의 부촌이 되었지만 성수동은 유독 개발에 뒤처져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2009년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추진했던 전략정비구역 개발과 함께 서울숲이라는 대규모 숲세권과 골드라인인 지하철 2호선 및 분당선이 연장되면서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고 한다. 이렇게 열악한 지역이 신흥부촌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누가 상상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부동산 투자라는 것이 이러한 정책적 영향의 결정체는 아닐까 생각해 보며, 향후 서울에서 어떤 지역에 미래에 성장할 수 있을까 상상해 보는 것이 부동산 투자의 첫걸음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 2021-10-31 권영훈
    지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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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지리의 힘이 급변하는 21세기 현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중국은 왜 그렇게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면서까지 바다에 집착하는지, 러시아는 왜 크림 반도에 목매는지, 미국은 어째서 초강대국이 될 수 밖에 없었는지, 유럽은 정말 20세기 초 분열의 시대로 회귀할 것인지, 한국에는 왜 사드가 배치되는지, 라틴 아메리카에 왜 중국이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는지, 파키스탄보다 인도가 더 빨리 성장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중동과 아프라키에 유럽식민주의자들이 도대체 무슨 짓을 저질러 놓았길래 지금도 피의 전쟁이 계속되는지, IS는 왜 영토에 집착하는지, 왜 세계는 남극이 아닌 북극으로 향하는지 등에 대한 답을 지리에서 찾아 알기쉽게 설명해준다. 이 책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이 담겨져 있는 단순한 지리학 책이 아닌 세계사, 국제관계 및 문화인류학까지 아우르는 책이라 할 수 있어 주변 지인들에게도 일독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한 가지 사례로 이 책을 통해 잘 모르던 아프리카에 생각해보게 된 것이 있다. 인류의 기원이 아프리카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우리 모두는 아프리카인인 셈이다. 그런데 기원전 8천년 무렵부터 인종의 법칙이 바뀌기 시작했다. 중동과 지중해 주면을 떠돌던 어떤 이들이 방랑벽을 버리고 정착하더니 농사를 짓기 시작했고 이윽고 마을과 도시를 이루며 모여 살게 된 것이다. 문명이 탄생한 것이다. 나일강 주변의 이집트 문명, 갠지즈강 유역의 인도 문명,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유역의 메소포타미아 문명, 황하강 유역의 중국 문명 등이 그 것이다. 그런데 왜 인류의 기원지인 아프리카에는 문명의 발달이 늦어졌을까? 그 이유는 지리에서 찾을 수 있다. 아프리카 남쪽은 상당부분이 정글과 늪, 사막 혹은 가파른 고원지대다. 이런 지형은 밀이나 쌀을 재배하기도, 또 양을 치기도 적합하지 않다. 또한 아프리카의 코뿔소나 가젤 등은 가축으로 삼기가 어렵다. 더욱 기후가 초래한 말라리아와 같은 악성 질병 등도 큰 장애가 되어 왔다. 아프리카 내륙의 강들 또한 큰 문제다. 문명은 대규모 강을 중심으로 발달하였는데 풍부한 유량을 보유한 강은 아프리카에도 많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강들은 대개 고지대에서 발원하여 가파르게 걲여 내려오기 때문에 배를 띄우는 것조차 쉽지 않다. 2,735킬로미터에 달하는 아프리카에서 네 번째로 긴 잠베지 강은 빅토리아 폭포 등으로 관광객들에게는 매혹적이겠지만 교역로로서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이 강의 일부에서는 얕은 배를 띄울 수는 있지만 이 부분마저도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 물자 수송은 제한되어 있다. 이에 비해 유럽은 소통할 수 있는 공통어를 가질 만큼의 작은 크기인데다 상호 영향을 주고 받을 수 밖에 없는 지형이었다. 다뉴브 강이나 라인 강을 갖고 있는 유럽과는 달리 아프리카 하천들의 이러한 결점은 지역 간의 교류와 교역의 발전을 저해했다. 이런 약점은 경제 발전에 영향을 미쳤고 대규모 교역 지역의 형성을 막았다. 니제르 강, 콩고 강, 잠베지 강, 나일 강을 비롯한 대규모 하천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이런한 단절은 인간 요소라고 다르지 않다. 러시아, 중국, 미국처럼 거대한 지역에서도 단일 언어를 쓰는 것이 교역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그런데 아프리카에는 족히 수천 개가 넘는 언어들이 있으며 비슷한 규모의 지역을 지배할 만한 공통 문화도 자라지 못했다. 마치 브라질이 국토의 3분의 1이 아마존 정글 지대로 개척이 어려워 발전하기 어려운 점과 유사하다. 브라질의 아마존 강은 부분적으로는 항해가 가능하지만 그 유역들은 지나치게 무른 진창이어서 주위에 무언가를 건설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 조건 또한 많은 토지를 이용하는 것을 제약한다. 왜 수세기 동안 교역자들이 그들의 물품을 급경사면을 오르내리게 되는 브라질의 낙후된 항만으로 가져가지 않고 라플라타 강을 따라 내려가면서도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져가길 택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물론, 아프리카는 현재 공산품을 제조하는 공업국들도 출현하고 있지만 대륙의 대부분은 여전히 나머지 세계와 이어지기 위해 안간임을 쓰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의 땅덩어리가 인도양과 대서양 그리고 사하라 사막에 의해 모양이 정해진 탓에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서는 수천 년 동안이나 사상과 기술의 교류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그로 인해 기술적 발전이 매우 늦어지게 된 것이다. 이처럼 작가는 이 책에서 인간과 국가의 운명이 지리에 의해 좌우되어 왔다고 주장한다. 세계 각 지역을 지정학적으로 설명해주며 정치와 역사를 자연스레 연결시켜 설명해준다. 함께 실려있는 세계 각 지역의 지도를 살펴보는 것은 이책을 통해 더불어 얻을 수 있는 재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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