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2
박종두
이것이 한국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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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양대학교 교양국어교육위원회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어 능력과 실제 소통능력 향상 및 한국문화를 바탕으로 한국인과 진정한 소통을 하면서 창조적·논리적 사고가 되는 글쓰기와 말하기를 경험할 목적으로 쓰여진 책이다. 전체 구성은 글쓰기와 말하기의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글쓰기는 "자기소개서 쓰기"와 "학술보고서 쓰기"로, 말하기는 "대화하기"와 "발표하기"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부록으로 " 한국문학작품 및 활동문제"를 추가하여 한국의 대표적인 소설 6편, 수필 6편, 시 5편을 읽기자료로 제시하였으며, 작품별로 작품설명, 본문(요약), 활동(작품이해, 말하기 활동, 쓰기활동)을 통하여 작품의 특징을 정리하고, 작품 비판에 대한 입장을 말하고 다른 작품과 비교하여 정리하는 활동을 하도록 하였다.
첫 번째 주제인 "자기소개서 쓰기"는 '자기소개서 이해하기, 지원동기 쓰기, 성장과정 쓰기, 경험과 경력 쓰기, 장단점과 특기 쓰기, 꿈과 포부 쓰기, 자기소개서 완성 하기'로 구성하여 자기 자신의 자질을 알리는데 효과적인 자기소개서 작성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두 번쨰 주제인 "학술보고서 쓰기"는 '학술보고서 이해하기, 논제 정하기, 개요 작성하기, 자료 찾기, 서론·본론·결론 쓰기, 참고문헌 작성하기, 수정·퇴고하기'의 단원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는 글쓰기 방법 습득을 목적으로 하였다.
세 번째 주제인 "대화하기'는 '대화 이해하기, 대화에 필요한 요소 알기, 절차에 따라 따라하기, 효과적으로 대화하기, 대화의 유형 파악하기, 대화의 예절 익히기, 대화 평가하기'의 단원을 통해 대화가 경험의 폭을 넓혀가는 과정임을 깨닫고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였다.
네 번쨰 주제인 "발표하기"는 '발표 이해하기, 주제 정하기, 청중 분석하기, 자료 수집하기, 내용 조직하기, 발표원고 쓰기, 발표하기' 단원을 통해 효율적인 발표를 위한 내용구성 및 전달 방식을 학습하도록 하였다.
각 단원은 <도입활동> → <개별활동> → <조별활동> → <개별활동> 의 4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입활동>은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공부하기 전에 학습자 스스로 수업을 준비하면서 주제에 대한 내용을 작성하는 과정이며, <개별활동>은 관련된 이론을 반영하여 <도입활동>에서 학습자가 작성한 내용을 수정하도록 하였고, <조별활동>에서는 <개별활동>의 결과물을 조원들에게 발표하고 조원들이 평가하도록 하였다. 마지막 4단계인 <개별활동>에서는 <조별활동>에서 조원들이 평가한 내용을 반영하여 주제에 대한 내용을 수정하도록 하였다.
이 책은 한국어 교육을 글쓰기와 말하기로 구분하고 부록으로 읽기자료를 제시하여 단계적으로 한국어 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대학생)들이 한국생활을 지속해 가는데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중 하나인 "자기소개서 쓰기" "학술보고서 쓰기"와 "대화하기" 및 "발표하기를 주제로 선정하였다. 단원별로는 <도입활동> → <개별활동> → <조별활동> → <개별활동>을 통하여 학습자 주도의 활동이 이루어 지도록 하였으며, 각 단원의 제목과 관련된 이론과 구체적인 방법 등을 제시하여 학습자 스스로 <개별활동>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조별활동>을 통해 학습자 개인의 결과물에 대해 조원들이 평가하고, 이러한 평가를 반영한 결과물을 <개별활동>을 통해 완성하게 함으로써 학습의 효과가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다만 학습내용이 <개별활동>과 <조별활동> 등 활동을 중심으로 제시되어 학습자 개인별 성향에 따라 학습결과의 편차가 심할 것으로 생각되며, 총 2부, 4개 주제, 28개 단원에서 단원별 제목과 관련된 이론교육 및 <개별활동> <조별활동> 등 학습자 주도의 <활동> 중심의 수업을 고려할 때, <활동>이 학습의 효과를 나타내기 위한 수업시수에 대한 검증이 아직 미흡한 것으로 생각된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2018년 발간되어 시중에 나와 있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가 발간된지 오래된 데 반에 가장 최근에 발간되었으며 구성도 기존의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재와는 전혀 다른 체계를 가지고 있어 한국어 교재로서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개별활동> <조별활동> 등을 통하여 학습자 중심의 수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였고, 한국 소설, 수필, 시 등을 통해 한국문학을 이해하고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인과의 의사소통을 유도한 것은 아주 신선한 시도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