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30
강재원
생각하라그리고부자가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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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기개발서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유명한 자기개발서 저자들이 본서의 저자로부터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설명을 듣고 이 책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자인 나폴레온 힐은 기자로 사회 초년생을 보내던 중, 당시 미국 최고의 부호였던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를 인터뷰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그런데 카네기는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힐에게 “보통사람들을 위해 <부의 비밀>을 전파해달라”는 제안을 하게 됩니다. 저자는 1분도 안돼서 그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은 힐이 20년 넘게 자수성가한 부자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그들의 철학을 정리하여 완성된 책입니다
책의 구성은 16장으로 되어있으며, 그중 3장부터 15장까지, 부에 이르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원칙들) ‘열세가지’가 정리 되어있습니다. 그 열세가지의 원칙은 각각
열망
자신의 능력에대한 믿음
자기 암시
전문지식
상상력
체계적인 계획
결단력
끈기
조력집단의 힘
성에너지
잠재의식
뇌
육감
으로 요약됩니다. 이 중 ‘육감’이라던지 ‘뇌’에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수신기 같은 기관이 있다는 내용, 또는 ‘무한지성’이라는 무한한 지성의 원천이 있는데, 사람이 강한 ‘열망’과 ‘믿음’을 가지면 이 무한지성의 힘을 사용할 수 있다… 는 등의 내용은 그럴 법 하지만 사실 과학적으로 증명된 내용은 아닙니다. 저자도 이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가 이러한 내용(입증되지 않아 허무맹랑해 보이는 내용)을 ‘굳이’적은 것은, 그가 만났던 많은 부자들이 이러한 ‘열망’, ‘믿음’, ‘무한지성’의 요소들을 실제 삶의 적용한 것을 많이 보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어떤 것을 강하게 열망하면 나도 모르는 집중력과 힘, 지혜가 생긴다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도 이따금 느낄 수 있는 일이기에, ‘속는 셈치고 한번 계속 읽어보자’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위의 내용을 제외하면, 책은 실용적인 내용, 부를 이루기 위해 가져야할 바람직한 자세에대한 내용을 더 많이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점은,
“부와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명확한 목적(목표)’를 가져야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긴 하지만, 너무나 쉽게 간과되는 점입니다.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부자가 되고 싶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얼마만큼 갖는 것이 부자인지’, ‘그렇다면 그 액수를 갖고 싶다는 건지’, ‘그렇게 벌기 위한 계획이 무엇인지’, ‘그를 위해 ‘포기’할 것이 무엇인지’ 등등의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은 갖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러한 목표’를 갖고 있었는가? 라고 반문해보았지만, 역시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자세’를 갖기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목표설정’을 위한 성찰의 시간도 이따금 가질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책에서는 이러한 ‘명확한 목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행동 지침도 제시합니다.
“부에 대한 열망을 재화로 변화시키려면, 명확하고 실용적인 6단계를 따라야 한다.
첫째, 돈의 ‘액수’를 정확하게 정하라(“돈이 많았으면 좋겠어”라는 식이어선 충분하지 않다)
둘째, 돈을 얻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를지 결정하라.(세상에 ‘대가 없는 일’이란 없다)
셋째, 돈을 손에 넣는 ‘날짜’를 정확하게 정하라
넷째, 준비가 되어 있든 아니든 열망을 실행할 계획을 명확히 세우고, 일단 행동으로 옮겨라
다섯째, 지금까지의 내용을 글로써라.(액수, 날짜, 대가를 간결하고도 분명하게 선언문으로 써라. 부를 일굴 계획을 분명하게 서술하라)
여섯째, 이 선언문을 매일 두 번씩 큰 소리로 읽어라, 잠자리에 들기전에 한 번,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 읽어라. (선언문을 읽을 때는 이미 그 돈을 손에 쥔 모습을 보고, 느끼고 믿어라.)"
사실 약간 민망한 내용이긴 합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노력을 하게 되면 ‘목표’를 중간에 잃어버리기가 힘들겠다는 내용마저 들었습니다. 저자도 그런 효과를 위해 위와 같은 지침을 제시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wealth)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인생에 있어부차적인 요소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은 충분한 부를 가졌을 때에 해당하는 이야기 입니다. 수술비가 없어서, 당장에 필요한 생활비나 학비가 없어서, 또는 단순히 기거할 집을 구할 돈이 없어서 고통을 느끼는 순간에, 사람은 부의 중요성을 더 강하게 인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통을 느끼기 시작한 후에 부를 쌓는 일은 느끼기도 전에 쌓아나가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일입니다.
따라서 그러한 고통을 느끼기 시작하기 전에, 부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셋을 갖추고, 그를 위해 하루하루 성실하게 사는 것은 중요한 일이 됩니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러한 ‘삶의 자세’를 익히는데 필요한 지침이 되어 줍니다. ‘부’를 일구기 위해 부자들이 어떠한 ‘자세’를 갖추어 왔고 실천했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일독하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