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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29 조윤상
    거꾸로읽는세계사-전면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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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읽고 싶던 책이었어서 망설임없이 바로 신청하여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다. 드레퓌스 사건을 읽으면서 많은 이들이 우리나라의 빨갱이 마타도어를 떠올렸을 것으로 생각된다. 유태인 간첩이라는 선동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개인과 가정. 그 분노, 그 희생은 시간이 지난뒤에라도 어떻게 보상이 될 수 있는 것인가. 국가의 폭력앞에서 개인들은 이렇게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시스템. 이 책을 읽는 내내 너무 괴로운 생각이 들었다. 그런 정치환경과 국민 선동을 이용하는 정치세력들. 지금도 우리나라에 그런 정치세력들이 너무도 당당하게, 또한 그들과 공생하고 있는 언론들과 그들의 선동에 속절없이 흔들리는 민심을 보면서 너무 큰 절망감을 느끼게 된다. 한순간이라도 국민 개개인이 정신을 차리고 현 세태들을 파악하지 못하면 그 누구도 이런 분위기에 휩쓸리고 무너질 수 있다는 것, 즉, 국가의 폭력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비극적인 상황이라 할수 있겠다. 그 당시 프랑스에서의 일부 지식인 세력들의 양심적인, 위대한 행동들. 얼마나 큰 용기와 희생이 필요한 것이었는가. 과연 나는 그 상황에서 그렇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양심적인 행동을 할수 있을것인가. 그런 고민도 하게 되었다. 사라예보의 총성. 그것으로 세계 1차대전이라는 비극이 시작되었다고 배워왔으나, 그것은 단지 오비이락과 같은 상황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어차피 전 지구상의 모든 영토를 소수의 국가가 차지한 상황에서, 서로의 땅을 빼앗아야만 하는 제로섬의 시대에서, 눈만 마주쳐도 싸움이 일수밖에 없는 그런 환경에서 사라예보의 총성은 작은 불씨를 당기는 사건이 되었다. 내키지 않았으나 주변국들의 환경으로 전쟁에 휘말리게 된 영국과 프랑스도 다소 어이없었으나, 그 뒤에는 산업혁명으로 인한 과학의 진일보가 전세계를 가장 후진적인 행태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참담하게 느껴졌다. 서로 대량생산을 위한 원재료 확보와 시장 개척. 이런 광풍의 시대에 속절없이 희생당한 약소국들. 아프리카, 아시아 등등. 달도 삼켰을 제국주의라는 표현은 그야말로 잔인했던 당시의 시대를 가장 강렬하게 표현한 어휘가 아닌가 생각된다. 얼마전에 환경에 대한 국제 지도자들이 모인 포럼이 개최되었다. 인도의 반대로 탄소배출에 대한 규제가 다서 완화되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지구를 가장 먼저 훼손시키고 가장 많이 오염시킨 나라들이 소위 선진국들 아닌가? 그들은 그 수혜로 많은 부를 이루었고, 이후 개발도상국들은 그들을 따라잡기 위해서 공장을 짓고 물건을 생산하고 있다. 그런데 그 선진국들이 중심이 되어 환경보호를 위해서 많은 제약을 만들고 있다. 단순히 우리는 저 뉴스만을 보지만, 개발도상국의 입장이라면, 참으로 억울한 상황일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가 먼저, 누가 더 많이 환경을 파괴하였는가. 그런데 더 먼저, 더 많이 파괴한 국가들이 환경을 위해서 규제를 한다. 개발도상국도 당연히 환경 규제에 참여해야 한다. 지구는 우리 모두의 것이고 우리 후손의 미래가 달려있는 것이니. 그러나 지금보다 선진국들은 더 많은 희생과 양보를 먼저 제시하고 개발도상국에게 환경규제에 대한 제약을 약속해야 할 것이다. 그들의 할수 있는 더 많은 희생과 양보는 결국은 돈이겠지. 지금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내전들. 그리고 그들의 특이한 국경선들. 식민지 전쟁을 통해서 서구 열강들이 남겨놓은 상흔으로 인해서 지금도 많은 나라에서 국민들이 죽고 아이들이 기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고통을 겪고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모두 그 선진국들의 시각에서만 교육받아야 하고 그들이 써놓은 책으로만 세계사를 이해해야 하는가. 우리도 일본으로부터 엄청난 고통을 받은 경험이 있는데 말이다. 이런 거꾸로 읽는 세계사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CNN이 오로지 진실은 아닐테니까. 러시아 혁명과 관련하여 국지적인 것이지만 라스푸틴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왔다. 그는 진정 예언자인가? 따로이 그에 대한 서적 등을 구해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흥미로운 인물이었다. 레닌, 한사람의 기질과 의지와 목표의식이 역사에 그토록 크고 깊은 각인을 남긴 사례가 없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내가 여태 느껴온 혁명은 기존 질서와 새로운 욕구가 충돌할때, 민중들이 더 이상은 기존 질서에 희망을 느끼지 못하고 전체적인 분노가 결집할때 혁명이 가능한 것이지, 개인의 역량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수 있는 것인 아니라고 생각해왔었는데, 레닌의 이야기는 흥미롭게 느껴졌다. 다양한 시각으로 역사를 볼수 있는 방법과 도서들은 앞으로도 많이 발간되어 다양한 시각을 갖는데 많은 독자들이 참여할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 2021-11-29 노자영
    기후변화 시대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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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마음속 어딘가에 불편하게 자리잡고 있지만, 막상 꺼내어 마주하기는 두려운 현실. 그 어느때보다 소비가 극에 달하고, 코로나 질병까지 맞이하여 이전에는 조금 거리낌이라도 있었던 일회용품 사용 및 각종 배달과 택배에 수반되는 쓰레기 배출이 합리화되며 지구에 쌓여가는 요즘. 지구가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지 두려운 상상을 간혹 하긴 했다. 나는 그래도 벌써 이만큼이나 살기는 했는데, 우리 아이들은 어떤 삶을 살게될까. 한참 뛰어놀아야 할 나이에 미세먼지로 인한 마스크 사용 및 외출자제령이 내려질때도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는데..코로나가 지배하는 요즘은 아예 일상이 마스크착용이다. 코로나 또한 인류가 서서히 망가뜨리고 있는 지구의 저주의 시작일지도 모르겠다. 여름이 작년보다 더 덥고, 겨울은 더 춥다고 말하기에는 이미 상당부분 기후변화가 진행되어 더이상 현재의 일상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기후변화시대를 단편의 소설로 꾸려나간다. 그 시대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살아가고 누군가는 여전히 사랑을 하고 있을테니. 기후변화라는 엄중하지만 마주하기 차마 무서운 곧 닥칠 미래를 다큐멘터리로 그렸다면 애써 외면했겠지만, 약간의 상상을 가미한 소설로 쓰여지니 나도 모르게 흠뻑 빠져들어 한권을 앉은자리에서 후딱 읽고 만다. 이 소설의 단편집 10편 중 3편은 '돔시티'를 다루고 있다. 돔 시티는 기후변화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안된 일종의 기후 안전도시이다. 돔시티 안에서만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다. 어린 시절 미래를 그린 SF영화에서 비슷한 컨셉의 돔시티를 본 기억이 있다. 새하얀 방안에 새하얀 옷을 입은 창백한 사람들은 전부 무균처리 된 곳에서 살면서, 사람간의 접촉도 금지되어있다. 그 밖은 여전히 동물적이고 황폐하게 버림받아있지만 말이다. 이런 말도안되는 상상이 인류의 미래라니? 아무리 SF지만 너무 나갔네 싶어서 별 다른 감흥이 없었던 이 장면과 기억을 되살린것은 최근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였다. 1년이면 끝날줄 알았던 이 바이러스는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여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가고, 정부는 바이러스 차단이라는 명목하에 사람들의 자유와 일상을 통제하기 서슴지 않으며, 사람들도 그러한 통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는 이 비정상적인 상황. 이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장기화되면 마스크의 확장판으로, 특정지역에 거대한 마스크를 씌우지 않겠는가. 그 지역에서는 전부 무균처리가 되어있을 것이고, 사람들간의 접촉도 최소한의 접촉만 허용될 것이며, 비대면이 대면을 압도하게 될 것 같다는 상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다만, 이책에서는 내가 상상치 못했던 점이 하나 있었다. 모두가 그 돔시티 안에 들어갈 수는 없다는 점이다. 자원과 공간은 한정적이니, 돔시티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자들은 선택을 받은자들이어야 했다. 인종, 민족, 종교, 재산, 교육수준, 전과 유무 등 상황에 따라 모든것이 결격사유가 될 수 있고, 돔시티 진입에 수반되는 엄격한 내부절차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돔시티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땅굴을 파는 사람들, 밖으로 추방되는 사람들, 경계에서 이익을 취하는 사람들과 돔시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각종 사건사고는 단순히 상상이라고 하기에는 개연성이 너무나 높았고, 그래서 너무나 가슴을 묵직하게 떄리는 비극적인 현실 같았다. 현재의 계층갈등이 부의 많고 적음떄문에 발생하고, 그로인한 피해는 단순히 비싼 음식을 덜먹고, 좀 더 싼 집에 살고, 여행을 좀 덜가는 어떻게 보면 포기하려면 할 수 있는 물질적인 것들이라면, 기후변화시대의 계층사회는 진입하지 못하면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인 것이다. 선택받지 못한 자는 온도가 70도에 육박하고 먹을것과 안전도 보장되지 못하는 돔시티 밖으로 추방당해야 하는 것이니 말이다. 가볍게 선택한 소설한권이 꽤나 묵직한 돌을 심중에 던졌다. 기후변화시대가 아니라 기후위기 시대가 맞다. 지금 이렇게 쓰고 있는 내 옆에도 커피 테이크아웃잔이 놓여져 있으니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나부터 지금부터 바꿀 수 있는것을 시작해야겠다는 섬뜩한 위기감이 날 덮친다.
  • 2021-11-27 김조홍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제주편(감귤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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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는 우리에게 익숙한 장소이면서 한편으로는 선망의 장소이기도 한 섬이다. 제주도는 국내여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또 섬이라 비행기를 타고 큰 맘을 먹지 않으면 가기 힘든 장소이기도 하다. 그래서 제주도는 나에게 항상 "환상의 섬", "미지의 섬" 느낌이 있다.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여행 다니기 좋아하는 우리 가족은 국내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태어난 곳이 경상도이고, 직장 때문에 옮겨온 곳이 서울인 탓에 자주 가지 못 했던 전라도 여행도 다녀보고, 충청도 여행도 다녔다. 국내에도 아름다운 곳도 많이 있고, 맛있는 음식들도 가봐야 할 유적지도 많이 있었다. 그렇지만, 이번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다녀오지 못한 장소가 제주도이다. 제주도로 여행객들이 너무 몰리면서 갈 기회를 엿보다가 주저하게 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서일까? 제주도는 자주 다녀온 곳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가보고 싶은 곳이면서 뭔가 새로움이 가득할 것 같은 느낌이 있는 장소이다. 그런 제주도에 대한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라니? 제목에서 이미 이 책은 50점은 확보한 셈이었다. 이책은 머릿글에서 유홍준 교수가 남겼듯이 "제주허씨"들을 위한 "제주학"안내서이다. 제주도에 대한 맛집, 즐길거리, 요즘 핫한 카페들만 즐비하게 늘어놓은 단순한 여행책이 아니라, 제주여행객들을 위한 조금 더 깊이 있는 안내서인 느낌이다. 맛집과 인스타 사진을 찍을 카페들에 대한 정보는 이미 인터넷에도 넘쳐난다. 이 책은 제주도를 제대로 이해하기 원하는 여행객,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같은 느낌이다. 왜 이 곳을 여행지로 추천하는지, 왜 이 곳에 이런 것들이 생기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들을 읽다보면, 이미 다녀온 장소도 새롭게 느껴지고 아직 가보지 못했던 장소들에 대해서는 다녀오지 않았어도 이미 다녀온 느낌이 들게 잘 설명이 되어 있다. 정말 이미 다녀온 비자림 숲이나 한라산, 삼성혈과 같은 곳에 그런 이야기들이 얽혀있을 것이라고 생각도 못한 것들이 많이 있었다. 한라산은 두세번 다녀왔지만, 그곳에 산신단이 있었다니. 나는 왜 한번도 산신단을 보고 올 생각도 하지 못했을까? 이 책을 읽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다.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아직 낯선 곳, 제주도. 제주도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입문서로 이 책을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제 이 책에서 읽은 내용 중에서 아직 가보지 못 하였지만, 이 책을 통해 소개받고 다음 제주여행에서는 꼭 다녀와야지라고 표시해둔 "제주여행 버킷 리스트" 장소를 소개하는 것으로 소개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설문대할망의 장대한 대지예술 - 제주의 자연/다랑쉬 오름/용눈이 오름/김영갑 갤러리/아부오룸/오름나그네> 이 장소를 버킷리스트로 꼽은 이유는 효리네 민박을 통해 유명해진 제주의 오름을 제대로 다녀온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걷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제주에서는 걸어도 하나도 지겹지도 힘들지도 않을 것 같은 느낌에 오름 여행을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오름을 모르는 사람은 제주인의 삶을 알지 못한다는 강요배 작가의 말에 유홍준 교수는 한달음에 다랑쉬오름에 올랐다. 책에 실린 강요배 작가의 다랑쉬오름 그림을 보면 이국적인 느낌과 더불어 풀꽃들이 주는 연약함의 느낌이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실제로 이런 모습을 다랑쉬오름에서 느낄 수 있을까? 제주에서는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오름이고, 오름에서 말도 키우고 거기에 의지해 삶을 꾸렸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제주의 거신 설문대할망이 치마로 흙을 나르면서 한 줌씩 새어나온게 오뚝오뚝한 오름이 되었고, 그 중 너무 도드라진 오름을 주먹으로 툭 쳐서 누른게 굼부리라고 한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디즈니 만화 모아나에 나오는 티파티가 생각났다. 하와이에서도 그런 비슷한 이야기가 있는데 한국에도 설문대할망이 티파티 같은 신인가보다. 라며 혼자서 신기해하면서 읽은 기억이 난다. 제주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제주인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오름을 지금까지 제대로 제주인의 삶과 연관시켜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냥 낮은 산이구나, 산굼부리는 억새가 유명하니 억새나 보러 가야지~ 라는 느낌이었달까? 이 책을 통해 이런식으로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제주와 새로운 제주에 대한 이야기들을 알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하겠다. 다음 제주 여행에는 오름을 두 발로 걸어보면서 설문대할망이 심통을 부린 흔적은 없는지 찾아봐야겠다.
  • 2021-11-27 최재호
    바다해부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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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여섯살된 아들을 데리고 아쿠아리움에 다녀온 적이 있다. 무수히 많은 물고기와 해초, 새우, 갑각류 등 해양생물들이 있었고 눈길을 이끌었다. 하지만, 아들녀석은 다른 해양생물에 대해서는 별다른 흥미가 없었고, 마지막 코너에 있던 펭귄에만 관심을 보여 30여분간 펭귄만 지켜본 일이 있다 해양생물에 대한 지식이 좀더 있었더라면 코너를 지날 때마다 아들녀석에게 설명을 해주고, 조금 더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책을 읽게 되면 그러한 지식을 얻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에서 예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여러 해양생물의 독특한 모습을 알게 되었는데, 몇몇 사례를 정리해둘까 한다 혹등고래는 장거리 이동을 준비할 때 날마다 2,3톤 가량의 물고기를 잡아먹는 일에 90%의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혹등고래는 복잡하면서도 협동적인 사회구조를 갖는데, 사냥을 할 때 60마리에 이르는 혹등고래 무리가 아래쪽에서 작은 물고기 떼를 에워싸고, 고래 무리가 분수공을 통해 숨을 내쉬면 거품 그물이 형성돼 물고기들은 방향감각을 잃게 되고, 빽빽한 공 모양의 거품 그물 속에 갇히게 된다고 한다. 고래 무리는 만찬의 시작을 알리는 고유의 신호음을 낸 후 일제히 입을 활짝 벌린 채 물고기 떼를 향해 순식간에 헤엄쳐 오르면서 수십 킬로그램에서 많게는 수백 킬로그램의 물고기를 한입에 털어넣을 수 있다고 한다 수컷 외뿔고래의 왼쪽 앞니는 윗입술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나선을 그리며 약 2.4미터까지 자란다고 한다. 외뿔고래의 변형된 이빨은 동물의 세계에서는 유일한 일자형 엄니로, 이 엄니의 용도는 수백년 동안 논쟁거리로 남아 있었다. 2017년에야 외뿔고래가 북극대구를 엄니로 쳐서 기절시켜 먹는 모습이 연구용 드론에 찍히면서 비로소 해답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진주는 껍데기가 있는 연체도울의 살이 상처를 입거나 모래처럼 작은 자극물이 껍질 안에 들어갔을 때 내부에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조개는 껍데기 내부 벽면에 단단하게 자리잡은 오색찬란한 진주층인 이른 바 진주모를 쌓아 나간다. 껍데기가 있는 연체동물이라면 진주를 만들어 낼 수 있지만, 바다 진주조개와 밀물 진주조개 중에 진짜 진주 원석을 만들어내는 것은 서너 종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 같은 천연진주는 아름답지만 워낙 희귀해서 값이 비싸다. 대개는 진주조개 1천 개당 한 개의 천연진주가 발견된다. 매우 드문 일이지만, 대형 조개, 전복, 가리비, 분홍수정고둥, 거대한 바다 달팽이 몸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진주조개에 조개껍데기나 은 등의 진주 핵을 넣어 그 주변에 1년 이상 진주층이 형성되도록 하여 반짝이는 결과물을 채취하는 방식으로 진주를 양식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큰 천연진주는 푸에르토 진주로 기이한 형태에 무게가 32킬로그램이상 나간다고 한다 문어는 바다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살아가지만, 적극적인 먹이활동을 하지 않을 때는 바닥의 산호초와 암초가 있는 은신처를 좋아한다. 문어는 1~5년의 생애동안 단 한번 알을 낳아서 번식을 한다. 수컷은 특화된 발을 이용해 암컷에게 정자가 들어있는 커다란 정포를 전달하고 곧바로 생을 마감한다고 한다. 어미 문어는 유난스러울 정도로 세심한 모성을 자랑한다. 어미는 은신처에 붙여 둔 10만개가 넘는 알 위로 여러 달 동안 신선한 물을 부드럽게 불어넣는다. 그러는 동안 어미는 자리를 뜨지 않을 뿐더러 심지어 먹지도 않는다고 한다. 어미 문어는 알이 부화한 후에 생을 마친다. 문어는 고등 동물의 지능을 연상시키는 행동을 한다고 한다. 사로잡힌 문어는 자기 입보다 큰 어떤 구멍이든 몸통을 밀어 넣어 빠져나가는 탈출의 대가로 꼽힌다. 문어는 뚜껑을 떼어내고 자물쇠를 열 수도 있어서 옆의 수조에 갇혀 있는 해물을 먹어치운 다음 자기 자리로 돌아오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고 한다. 상어는 머리 양옆에 5~7개의 아가미 구멍이 있다. 상어는 뼈보다 가볍고 유연한 연골로 이루어진 골격을 갖고 있다. 어류처럼 부레는 없지만 기름이 많이 들어 있는 큰 간을 갖고 있어 몸이 물에 뜨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상어는 갈비뼈가 없어서 육지에 올라오면 자기 몸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주저앉을 수 있다
  • 2021-11-26 이양정
    파리에서도시락을파는여자(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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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이 눈에 들어온 것은 책의 제목이 특이했기 때문이다.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라니,, 파리사람들은 도시락을 먹지 않다가 이 여자가 처음으로 도시락을 팔기 시작했나? 도시락을 파는 사람이라 하지 않고 굳이 여자라고 한 이유는 뭘까? 이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길래 인터넷 서점에서 책의 요약한 부분을 읽었더니, 외국에서 성공한 여성사업가의 성공담이라고 하는거다. 파리에서 도시락을 팔아서 크게 성공한, 맨땅에 헤딩해서 자수성가한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기에, 나부터 얼른 읽어보고, 내 자식들에게 읽게 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냉큼 선택했다. 이 책의 앞부분의 1/3 정도는 처음이자 마지막 좌절을 겪는 과정을 담고 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고등학교 진학이 좌절되자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그 방법도 결국 어려운 가정형편에 선택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자, 자신에게 닥친 모든 난관을 스스로 헤쳐나가는 방법을 찾게 된다. 결국 집을 나가서 서울의 봉제공장에서 여공으로 일하면서 야간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학업의 꿈을 한단계 성취한다. 그 과정에서 패션에 대한 열망과 패션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꿈을 품은 저자는 당시 한국 패션의 학습처였던 일본 유학을 꿈꾸고 실행하지만, 일본의 패션이 프랑스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다시 프랑스에서 공부할 것을 꿈꾸게 된다 프랑스에서도 우여곡절 끝에 학교를 졸업하고 패션업계에서 일하던 저자는 자신의 능력이 프랑스에서 상위권이 아님을 자각하면서 패션에 대한 열망이 사그라지는 것을 느끼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다. 이런 시기에 광고전시업을 하는 친구의 동업 요청을 받고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합류하게 된다. 여기까지가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좌절해야 하는 시기는 누구에게나 있고, 그것을 이겨나가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있지 않다. 저자는 어린 나이임에도 자신을 행복하게 할 꿈을 찾아 용감하게 전진했고, 그 꿈을 움켜취었을 쯤에는 자신이 생각하던 행복을 그 꿈이 줄 수 없음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새로운 꿈을 찾아 다시 용감하게 나아간 것이다. 이런 과정은 참으로 용감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미덕이다. 친구와의 동업은 순탄했고, 사업은 번창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경기가 나빠지고, 사업은 조금씩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대규모의 자동차전시회를 기획한다(아마도 한국에서 했지 않았을까 짐작된다. 저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 전시회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기대감과 지나치게 부족한 준비로 인하여 큰 실패를 맛보게 되고, 많은 채무를 떠안게 되고 만다. 이후에 저자는 이 좌절을 딛고 새로 일어서는 과정을 비교적 객관적이면서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완벽하게 실패했음에도 자존심을 지키기 위하여 고급승용차와 넓은 저택을 처분하지 않았던 것과, 어느날 초라해진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서 확인하고 현실을 자각했으며, 또 그 거울 속에서 엄마(저자는 어머니라 하지 않고, 엄마라고 했다)의 모습을 보고 새로 일어설 용기를 받았다고 했다. 이 부분은 참으로 공감할 수 있고, 진실하다고 난 생각한다. 어떠한 상황에 처하든, 자존심은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것이고 자신의 현실적 모습과 본 모습을 스스로 확인하여 깨닫지 않고는 현재의 상황을 깨고 나갈 수 없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절망적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정신적 지주-저자는 엄마를 말했지만, 종교가 되든 산이나 강 같은 자연물이 되든-가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다. 이후의 성공과정과 성공할 수 있는 여러 조건과 방법 수단 등은 많은 경영학 관련 서적이나 처세에 관한 서적들에서 읽을 수 있는 내용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저자가 현장에서 부딪히면서 체감한 내용들이 담겨있기에, 현학적이지 않고 진솔하고 담백해서 어렵지 않게 마음에 담겨온다. 한가지 기억할 것은, 초밥의 장인과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이다. 일본인 초밥의 장인을 만나러 무작정 그의 식당으로 찾아가고, 그에게 초밥을 같이 만들자고 제안을 한다. 저자의 그 제안 혹은 부탁은 참으로 절실했겠지만, 노년에 접어들어 하던 일을 그만두려는 그 초밥의 장인은 그 절실함을 어떻게 공감할 수 있을까. 공감한다고 하더라도 생면부지인 사람에게 또 초밥을 만들어 보지도 않은 "초밥의 일자무식"인 자에게 어떻게 평생을 들여 배워온 기술을 선뜻 내줄 수 있을까. 거기다가 그 초밥의 장인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르 꼬르동 블루"의 교수직을 제안받기도 한 상태인데.. 그런데 저자는 초밥의 장인을 설득한다, 진실한 마음 하나만으로. 이 책에서는 실패하지 않는 방법도 있고, 직원을 관리하는 방법도 있으며, 사내에서 리더십을 어떻게 키워내고, 조직문화는 어떻게 관리하는지 등등 조직을 관리하는 경영자가 생각해 봐야 할 여러가지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심지어 CEO는 가정에도 충실해야 한다는 내용까지.. 그렇지만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진실한 마음으로 성공한다"인 것으로 난 읽었다
  • 2021-11-25 여동복
    부의 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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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돈을 벌수 있는 투자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열심히 저축해서 자산을 늘리는 시대는 이제 지나가고, 부동산이나 금융자산,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를 통해 자산을 늘리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부동산은 가격 급등과 세금 이슈로 인해 접근하기가 어려워지고 금융자산이나 대체투자로 관심을 돌리면서, 지금까지는 심도 있게 생각해 보지 않은 새로운 자산에 관심을 갖고 '부의 대이동' 을 통해 새로운 투자 전략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본 도서를 선택하게 되었다. '부의 대이동'은 금과 미국 달러의 흐름을 통해 어떤 투자를 해야할지에 대해 저자가 초보자들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투자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어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팬데믹으로 인해 금융시장이 급변하는 시대에 대체로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이 어떤 것이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하고 있다. 주식이나 채권이 가장 일반적인 금융자산이지만, 주가변동이나 금리 등락에 따라 손실을 볼 수도 있다. 특히 주식은 위험 자산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잘못 투자를 했다가는 큰 손실을 볼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자산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으로 저자는 금과 미국 달러에 관심을 갖고 언제 어떤 방식으로 투자해야할지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먼저 저자는 금융 초보자를 위해 환율, 금리, 채권, 부동산 등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하며,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환율은 미국달러의 상품가치를 의미한다던가, 채권가격이 금리가 오르면 떨어진 이유, 미국이나 한국의 기준금리, 회사채 스프레드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얘기해주고 있다. 미국 달러투자 편에서는 달러의 움직임과 국제경제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며 어떤 투자가 적절한지 얘기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호황이면 금리를 올려 미달러 강세가 된다. 달러가 강세가 되면, 미국의 수출은 줄고 공장가동율이 떨어져, 고용이 나빠진다. 그러면 미국 FED는 금리를 내려, 달러를 공급한다. 이러며 달러 약세가 되어 미국 수출이 증가하고 호황이 된다. 경기가 호황이 되면 다시 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달러의 가격을 조절한다는 것이다. 또한 달러스마일 분석을 통해 미국 달러만이 가질 수 있는 힘을 설명하고 있는데, 유동성이 늘어난 달러를 회수할 때나 경제위기 등이 있을 때 달러는 항상 강세 통화가 된다는 것을 강조하며, 달러를 위기를 대비하는 자산이라 생각하면서 장기로, 그리고 적립식으로 조금씩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 그리고 엔화, 유로화, 위엔화 등이 한때 미국 달러의 대체통화로 나타났었지만, 달러의 위상을 흔들기에는 역부족이었음을 상기시키고 있다. 금 투자편에서는 금이 안전자산이가 하는 질문으로 글을 시작하며, 금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금은 원자재로서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경기호황기에 가격이 상승하는 측면이 있다. 구리, 석유 등과 같이 경기가 좋은면, 수요가 늘어나 가격을 올라간다는 것이다. 또한 금은 귀금속으로서의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귀금속으로서의 금의 특징이 금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마지막으로 실물 화폐로서의 금의 특징을 살펴보고 있는데, 금을 보유한 금액만큼 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금본위 화폐제도 등을 설명하며 금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금본위 화폐제도의 철폐와 더불어 달러가치의 상승이 금 가격에는 악재로 작용하는 면 등을 얘기하며 금이 안전자산인가 하는 부분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역사적인 금 가격을 살펴보며 주식시장과의 움직임 비교를 통해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처럼 금의 가치가 달러 가치에 달려있고, 주식시장의 변동과 괘를 같이 하는 등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고 초장기 저금리 시절에는 금에 대한 투자가 매력이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끝으로 '위기에 강한 자산에 투자하라'에서는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인플레이션이나 금리인상 등에 대비하여 다변화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긍정적 시나리오나 부정적 시나리오 구분 없이 시장은 우리가 예상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더구만 경험해 보지 못한 팬데믹 시절을 겪고 있는 오늘날, 어떤 자산을 투자하는 것이 좋은지는 전망하기 어렵다. 달러나 금 투자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한번에 모든 투자를 할 것이 아니라,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투자하는 습관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변화의 시대를 대비하는 방법이고 부자가 될 수 있다. 부는 이동을 하는 것이고, 부를 갖기 위해서는 부를 쫓아 갈것이 아니라 돈의 흐름을 알고 부가 창출되는 자산에 적절히 투자하는 것이 부를 쌓는 방법이 될 것이다.
  • 2021-11-25 김은영
    당신만 몰랐던 부동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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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내가 오래전부터 블로그나 방송등을 통해 자주 접했던 빠숑 김학력 저자의 책이었고, 목차를 봤을 때 현 부동산 시장에서 내가 딱 원하는 내용들만 선점하여 담아둔 책이라 꼭 읽고 싶어서 독서통신을 신청했다. 이 책의 내용 중, 요즘 가장 핫한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내용들이 가장 와 닿았는데, 그 부분을 작성해 보려고 한다. 최근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투자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형 공장이라고도 불리며, 최근에는 첨단산업센터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식산업센터는 입지에 따라 선호되는 업종이 다르다. 오피스 용도인지 공장 용도인지에 따라서 다르고 결국 투자자도 선택을 해야 한다. 하지만 영원히 지속될 수 없는 호황 시장이다. 실사용자가 아닌 순수 투자자라면 탈출 전략이 필요할 수도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한 건축물에 제조업, 지식산업을 영위하는 기업과 지원 시설 그리고 6개 이상의 공장이 입주할 수 있는 다층형 건축물을 뜻한다. 과거 공장을 위시한 제조업 분야가 근간이었을 때 여러 공장이 모여 있는 건물인 아파트형 공장에서 IT 등 지식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공존하는 현실을 반영해서 새로 만든 용어이다. 지식산업센터는 다른 건축물들과는 달리 준공업지역이나 신규 택지개발지구에 주로 건설된다. 그래서 서울에는 한정된 숫자만 공급이 이루어지는 상품이기도 하다. 어찌보면 오피스텔과 그리 큰 차이가 없어 보일 수도 있다. 특히, 오피스 목적으로 활용되는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용도구역에서부터 실제 사용, 소유자까지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오피스텔은 주거 혹은 업무, 두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지만 지식산업센터는 오로지 업무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는 부동산 투자 시장의 틈새상품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에서 지식산업센터중에 가장 핫한 곳은 송파구 문정동, 성수동, 영등포구이다. 그 중에 문정동을 살펴보겠다. 시세로만 따졌을 때 서울에서 지식산업센터로서 가장 평당 가격이 비싼 지역은 문정동이다. 문정동 지식산업센터는 최근 몇 년 동안 시세가 가장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시세차익형 투자처로도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시세차익형 투자처였지만 임대 수익형의 역할은 점차 축소되었다. 왜냐하면 이미 임대 수익률이 3% 이하이고, 시세가 상승하면 할수록 월 임대료가 고정된 상황에서는 임대 수익률은 계속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분양을 성공한 사업장이 등장하면 그 분양가를 기준으로 시세가 다시 재편되기도 한다. 지식산업센터에서 투자시 반드시 체크해야 할 포인트가 있다. 우선, 시세가 안정적으로 상승하려면 거래량이 함께 증가해야 하는데 현재 기존 지식산업센터의 매물을 구하기가 어렵다. 아예 매물이 없다. 두 번째로는 대출을 실행할 금융기관의 감정평가가 상승 폭을 아직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투자 상품으로 지식산업센터를 가장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대출 비율이다. 아파트 같은 주거 시설은 대출 규모가 적고 그마저도 대출 실행이 안 되는 경우가 꽤 많은데, 지식산업센터의 대출은 규제가 거의 없고 매매가의 80%까지는 나왔으나, 현재는 이보다 적은 60~70% 선의 대출이 가능한 상태라고 한다. 현장에서는 현재의 지식산업센터 매물의 품귀 현상 대안으로 신규 분양과 분양권 전매를 추천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라면 기존 지식산업센터의 매물을 꾸준히 검색해야 할 것이고, 분양의 경우는 시행사에 직접 연락해 보는 것도 좋다. 지식산업센터는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부동산 투자 상품이다. 현재 인기 지역들의 매물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식산업센터 매물이라고 하면 묻지마 매수, 묻지마 투자의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다. 핫한 시장일수록 기본에 더 충실해야 한다. 지식산업센터의 기본은 업무시설이다. 공장이든 오피스든 그 공간을 채울 임차 기업을 구해야 한다. 그것이 가장 우선순위이다. 영원히 시세가 오르는 부동산은 없다. 입주 기업의 수요를 반드시 따져봐야 하고, 그 기업들이 그 지식산업센터를 선택할 때 입지 경쟁력, 가격 경쟁력, 상품 경쟁력을 모두 따진다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평생 같은 수익률을 유지할 수는 없다. 향후 수익률 추이를 반드시 추적해서 관리해야 하고 시세 상승이든 수익률 저하든 지속적으로 부정적 시그널이 발생하기 전에 매도하고 늘 전략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 2021-11-25 홍준용
    투자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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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모를 키워라 : 큰 숫자는 우리에게 공포를 안겨준다. 이것은 여전히 진화하는 우리의 두뇌보다 구석기 시대때 두뇌에 더 어울릴 법한 생각이다. 하지만 적절한 맥락에서 큰 숫자를 바라보면 그렇게 무섭지 않아 보일 것이다. 반직관적이 돼라 : 상식을 이정표롤 삼지 말라. 언제나 반직관적으로 사고하려고 노력하라. 과거를 확인하라 : 여러분은 언론에서 무슨 무슨 일이 일어났는데 악재라 라거나 어떤 종목이 앞으로 유망하다 라는 말을 끊임없이 듣는다. 하지만 그런 무슨 무슨 일이 예전에도 악재로 드러났거나 그 어떤 종목이 진짜 좋았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가 있는 걸까? 확인해보면 알 수 있겠지만 정말로 확인하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세계적 차원에서 생각하라 : 우물한 개구리 처럼 생각하다가 투자자들의 세계관이 왜곡될 수 있다. 세계적 차원에서 생각하면 많은 오해가 사라진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사고만큼이나 국경을 벗어나서 사고할 수 있는게 중요하다.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라 : 이것은 과거를 검증하는 것과같다. 무료로 제공되는 과거 데이터가 충분히 많다. 몇가지 간단한 연관성을 따져봐라 : X와 Y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읽었다면 정말 그런지 직접 확인해 보아라. 대부분 X와Y 사이에 인과관계가 전혀 없거나 X가 Q처럼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지 모른다. 모두가 사실이라고 믿는 것을 의심하라 : 모두가 뭔가 악재라고 말한다면, 호재면 어떻게 할 건지를 물어라. 이어 과거자료를 확인하고 참고할 만한 자료가 있는지 확인하라 네가지 가능성을 통해 결과를 확인하라 : 가령 우리는 1월 증시 하락은 연간 증시 하락의 신호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 미신이 맞는지를 과거 네가지 가능한 결과(1월 하락후 연간하락, 1월 하락후 연간 상승, 1월 상승후 연간 상승. 1월 상승후 연간 하락)가 일언 ㅏㅆ던 기록을 통해 확인해보라. 시장에 팽배한 미신이 당신의 발등을 찍는다 : 자본시장과 자본주의의 원칙에 대한 가장 중대하고 기본적인 오해들을 파혜친다. 여기부터 시작하라. 먼저 읽고 싶은 다른 주제가 따로 없다면 이 섹션부터 읽어라 월가의 지혜가 당신의 돈을 노린다 : 제가 여러분이 실해하는 걸 돕게 설정되어 있다. 이러한 미신을 꿰뚫어 보면 무엇이 진짜고, 치러야 할 대가가 큰 전통이 무엇이며, 무엇이 완전히 치명적인지 알 수 있다. 투자 상식이 당신의 계좌를 망친다. " 경험 법칙과 통념은 마음을 편하게 해주지만, 그렇다고 옳다는 건 아니다. 모두 다들 알고 있찌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하찮은 미신들에서 벗어나야한다. 역사적 교휸은 당신을 손실로 이끈다 : 사람들은 역사적 자료를 통해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이 사실인지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많은 유해한 미신들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미국 증시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 사람들이 자국 중심으로만 생각하고 세계적 사고를 하지 못해서 얼마나 많은 미신이 오랫동안 지속되는지 알면 놀랄 것이다. 세계를 고려하는 시각을 가지면 그런 미신에 속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 뇌가 잡존시장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진화하지 않은 게 큰 이유다. 인간은 직관적인 생물이지만 시장은 본래 반직관적이다. 우리는 소위 상식적인 사고와 직관에 따라 투자하면서 종종 큰 피해를 본다. 사람들은 또한 편견이나 이념 외에도 수많은 인지적 오류로 인해 눈이 먼다. 행동경제학은 투자시 우리의 뇌가 실수를 유도하는 많은 방법을 연구했고 알려주는 유용한 학문이다. 투자자들이 실수하는 두 번째 이유는 때때로 상황이 바뀌기 때문이다. 상황은 우리에게 유리하게 전개되다가 갑자기 바뀌곤한다. 어떤 경우에는 불리하게 전개되다가 반대가 되기도 한다. 왜그럴까? 주식시장은 광범위하게 알려진 정보의 가치를 효율적으로 할인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의 견해를 바꾸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아루 오랫동안 아주 많은 사람들이 다 같이 무언가를 믿고 있었다면 더 그렇다. 그리고 그 무언가의 효과가 더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처럼 보일수록, 그것을 믿는 사람들은 그것의 효과가 멈출수도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같다. 하지만 어떤것도 액면 그대로 믿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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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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