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30
최우영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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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존재들인 우리' 책 전체를 아우르는 저자의 주제의식이다. 본서는 우주 속에서 항성 및 종의 기원, 생명체 간의 조화와 균형을 설명하고, 예찬하며, 지구와 인간에 대한 애정, 우주의 무한성에 대한 경외 등을 유려한 문제로 서술한다. 우주의 신비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인간의 특징 대해 이야기하고, 인간의 끝없는 호기심과 모험심 등으로 이룩한 역사를 이룩함과 동시에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무수한 미지의 영역에 대해 설명하기도 한다. 이는 본서가 과학서로 분류되고, 여러 과학현상에 대해 친절한 설명을 제공하나, 사실상 인류에 대해 깊이 고찰한 철학서로 보이게 한다. 인류는 코스모스에서 태어났으며, 인류의 운명도 코스모스와 깊이 연관되어 있으며, 인류의 역사에 있던 크고 작은 사건들이 모두 다 우리를 둘러 싼 우주의 기원에 그 뿌리가 닿아있음을 설명하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아울러, 인간이 상상하기도 어려운 무한의 공간과 시간 속에 존재하는 우주에 비하면, 아주 작은 지구, 그 안의 인간 개개인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그 좁디 좁은 공간과 찰나의 순간 속에서 시름하는 인간의 모습을 이야기하며, 이에 대한 철학적 고찰 및 해결책을 넌지시 제시한다. 아울러 문명의 역사와 그 속에서의 과학의 발전, 나아가 현대시대의 우주 탐사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소개하며 다시금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며, 우리가 우주에서 온 존재이며, 여기에 우리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있음을 소개한다. 이처럼 본서는 막연히 상상해온 우주에 대해 인류의 지식적 발전과정에 따라 바라볼 수 있도록 쉬운 설명을 제공해주는 과학서의 기능 뿐 아니라 인간 존재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하고, 읽는 이로 하여금 다시금 겸허해지게 하는 철학서라고도 볼 수 있어, 비전공자라도 충분히 인상깊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