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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7 장병수
    대한민국 요즘 여행(2019-2020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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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때부터 꿈꾸어왔던 국내여행, 실상은 중고등학교때 수학여행으로 경주나 설악산 정도 구경한 기억밖에는 없다. 대학교때도 따로 시간내어 여행다닐 형편도 되지 못했다. 적극적인 성격도 아니고 주변에서 운동을 즐기며 살아왔던 나로서는 경제적인 정신적인 여유도 없던 처라 여행을 많이 다니지 않아다. 이제 여유를 갖고 주말에 당일치기나 1박2일리오 국내여행을 다녀볼 요량으로 마음의 준비를 하던중에 대한민국 요즘 여행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다양한 정보와 맛집 등이 소개되어 여행과 더불어 지역의 맛집들을 관광하면서 그간 소원했던 가족들과의 관계회복도 하면서 즐거운 여행을 즐기는데 많은 도움이 될듯핟. 북쪽에서부터 남쪽지방까지 남한 주요 명소들이 목차에 수록되어 있으며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단위의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처음으로 소개되어 있는 전국 맛집,숙소를 통해 알지 못했던 다수의 먹거리들을 알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테마별 혀행지로 구성된 방식은 개인적으로 처름 접하게 되는 여행관련 서적의 방식이 아닌가 싶은데 좋아하는 테마별로 선별하여 여행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은 개인의 취향을 고려한 작가의 배려라 생각된다. 특히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여행지는 내륙에 거주하고 있어서 늘 동경하고 잇는 바다 여행과 한번도 가보지 못한 해외여행의 맛보기를 볼수 있는 유럽테마여행 그리고 스릴을 즐길수 있는 익사이팅 레포즈 여행 등이라고 말할수 잇다. 본격적인 지역소래로 강릉을 만날수 있어는데 조만간 가족여향으로 강원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새히 살펴볼 좋은 기회였다. 일반인들에 잘 알려져 있는 정동진 관련 정보와 아름답고 깨끗한 바다로 알려져 있는 동해안의 경포대를 중심으로 하는 유적지들 그리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도 있듯이 빼 놓을수 없는 맛집과 먹을거리 지금까지 알지 못한 다양햔 이면 의 강릉시에 대해 알 수 잇는 좋은 기회였다. 몇년전에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유명한 평창은 천년고찰 월정사 및 메밀에 관련된 음식이 참 인상적이었다. 이외에 춘천을 비 롯한 강원도 동해안에 위치한 여러도시들의 명소에 관해서도 많은 정보를 제고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었다. 아는것이 힘이다라는 말처럼 여행하고자 하는 지역에 관해서 사전에 미리 역사나 전통 그리고 관련된 정보들을 알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디브등의 미디어로 접해서 이미 접해본 적은 있지만 방문해본적 없는 인천 차이나타운, 우리나라 최초 짜장면이 탄생한 곳이라 하는데 지금과는 다른 짜장이었다는 사실은 시대외 입맛에 따라 먹을거리도 변화되고 있음을 실감하는 계기였으며 강화도와 민박과 호텔로 대표되는 숙박시설에 대한 소개까지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저자의 마음을 다시 한번 더확인하는 기회였다. 백제시대 많은 유적을 가지고 있는 공주.부여 과연 여기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궁금하지 않을수 없었다. 백제문화를 접할 수 있는 국립공주박물환, 박물관은 그 지역의 문화 및 전통 그리고 역사까지 한눈에 살펴볼수 있는 의미있는 공간이 아닌가 싶은데 이 지역을 방문한다면 다른 유명한 곳도 많겠지만 이곳부터 방문하여 우리의 얼을 살펴보고자 마음을 하게 되었다. 일제시대 호남지역의 쌀 수탈의 가슴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군산은 역사박물관을 비롯 건출관, 일본식 가옥등이 존재하고 있어 우리의 슬픈 역사를 돌아볼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싶은데 본적있는 영화촬영지인 목표의 연희네 슈퍼와 달달거리는 우리네 옛추억을 떠올릴만한 장소가 아닌지? 여수밤바다라는 노래만큼 바닷가로 유명한 여수, 케이블카 벽화마을 등 다채롭고 이색적인 풍경이 마으에 와 닿았으며 김광석 그리 기 길이 위치한 대구 또한 많은 명소와 맛집들을 만나볼수 있었다. 천년 신라의 도읍지였던 경주에서는 불국사, 석굴암을 비롯한 문화유산과 지역특산물들이 마지막으로 소개되어 도시 부산에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자갈치 시장 그리고 책에서는 소개되어 있지 않지만 이기대 해안산책로가 생각난다. 너무나 멋진 풍경을 다시금...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힘든 다양한 여행지와 음식카페 등이 소개되어 있어 우리나라 곳곳을 한눈에 살펴보며 여행계획을 세울수 있는 소중한 본서였다.
  • 2020-08-07 장병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산사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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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여유로워진 삶속에서 무엇을 할까 고민중이다. 지난 삶은 직장과 육아, 가정에 온마음으로 전념을 해왔다면 이제 부터는 온전히 나만의 위한 시간을 투자하고자 고민하던중에 유홍준의 나의문화유산답사기 산사순례를 만나게 되었다. 이전에 유홍준이 나의문화유산답사기를 접하면서 우리나라의 다양한 문화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었다. 여유로운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 템플스테이에 관심을 갖고 이에 따라 전국각지에 있는 산사를 탐방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차에 본서를 접하게 되었다. 본서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안동 봉정사,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등 우리나라 7개 사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우리나라의 유산은 석굴암과 불구사, 종묘, 해인사 장경판전, 수원화성, 창덕궁,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유적, 경주역사유적지구,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조선 왕릉,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 남한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에 이은 13변째 유산이다.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새롭게 등재된 7개 사찰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유네스코는 한국의 산사를 7~9세기 창건 이후 신앙과 수도, 생활의 기능까지 모두 갗춘 1000년 이상 신앙.수도.생활기능이 살아 있는 종합적인 승원 으로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현재까지의 지속성, 한국불교의 깊은 역사성을 세계유사나으로서 필수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 로 인정한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자연환경속에서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워온 대한민국 전통문화에 대한 인정이고도 하다. 이를 기념하여 새롭게 단장되어 나온 책이 본서로 나의문화유산 답사기 : 산사순례다. 불세출의 베스트셀러로 이름 높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산사(사찰)부분만을 발췌하여 재편집한 것이다. 이첵에는 7개의 사찰중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순선 선암사, 해남 대흥사 등 4곳과 함께 문화유산 목록에 포함되지는 안핬으나 한번 쯤은 들어보고 가보았을 남한의 사출 15여곳, 그리고 북한의 사찰2곳을 소개하고 있다. 산사의 역사뿐만 아니라 각 산사의 가람배치, 그리고 산을끼도 들어 앉은 산사의 자리앉음새 산사와 자연의 조화가 만들어낸 사산의 미학을 전국의 대표적인 산사들을 예찬하고 있다. 특히 지금은 우리의 발길이 닿지 않는 묘향산의 보현사와 금강산의 표훈사가 들어었어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사찰문화도 엿볼 수 있게 한다. 저자에 따르면 1997년 현재 북한에는 스님이 약 300명, 불교신도가 1만5천 명 있고, 조선불교도연맹 본부가 평양에 있어 불편 없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말을 묘향한 주지의 입을 비리어 전한다. 남북으로 갈라진 지 70여 년, 이 짧지 않은 시간속에서 법당이름과 스님들의 법의 대처승처럼 출퇴근하는 스님 등 남과 북의 불교문화 스타일의 차이를 ㅂ이고는 있지만 남북 불교계의 교류가 시작되면 이 또한 통일되지 않겠냐고 저자는 낙관한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익히 증명되었듯,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산사순례도 저자 유흥준의 전통문화와 불교미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물 흐르듯 유장한 그의 필력으로 펼쳐지고 있다. 굳이 페이지 순서대로 읽어가지 않고 필요에 따라 아무 장이나 먼저 읽고 싶은 산사부터 찾아가더라도 무방하다. 산사여행 계획하고 있다든지 여행길에 사찰을 둘러볼 계획이 있다면 배낭속에 함께 동행해도 좋겠다. 누구보다 더 친절한 일등가이드가 되어 줄 테니까 말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는 저자의 지론은 산사 여행에서도 유효 하기 때문이다. 절 입구의 산문부터 가람의 배치, 석탑의 형태, 대웅전의 지붕모양, 석등의 조각이나 문살의 무늬까지도 알고 보면 하나하나가 우리 조상 들의 아름다운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이해와 감상이 가능하다. 대웅전을 배경으로 한 인증사진 한 장으로 사찰여행을 끝내는 허무함을 이책은 덜어줄 수 있게 만든다. 거기에 덧붙여 각 사찰의 참건자와 그들에 관한 일화나 설화까지 망라하고 있어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우리나라는 산사의 나라다 라고 대성일갈하는 미술작가 유홍준이 안내하는 한국 불교문화의 성지를 찾아가는 지적인 여행 그것이 나의문화유산답사기:산사순례의 묘미인 것이다. 본서를 통해 산사순례를 하며 여유로운 삶을 즐기는 것도 좋으리라 여겨진다.
  • 2020-08-07 김재우
    우리 나무 이름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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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국립중앙박물관이나 여의도를 산책하고는 하는데, 나무 이름이 팻말로 잘 정리가 되어 있어 지나가면서 자주 보다보니 나무 이름들이 더이상 낯설지 않게 되었다. 산책길에 만났던 반가운 나무 이름들의 유래를 알고나니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국수나무) 가지를 잘라서 세로로 찢어보면 목질은 얼마 없고 좀 푸석거리는 황갈색의 굵은 속고갱이가 대부분이다. 이런 모습이 얼핏 국수 면발 같다고 하여 국수나무란 이름이 붙었다. (때죽나무) 가을에 수천 개씩 아래로 조랑조당 매달리는 열매가 회색으로 반질반질해서 마치 스님이 모여 있는 것 가타하여 처음엔 "떼중나무"로 부르다가 때죽나무로 변한 것으로 짐작된다. (마가목) 껍질이 매끄럽고 줄기가 곧아 지팡이를 만들기 적합하다. 옛날부터 순우리말 이름으로 불려왔지 한자 이름이 따로 있지 않았는데. 이두로 표기를 하다보니 이렇게 여러 한자 이름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미루나무) 처음 수입해온 사람들은 버드나무 종류로 여겨 버들 류를 넣어 이름을 지었다. 미국에서 와서 혹은 원뿔모양의 수형이 아름다워서 처음에는 미류나무라고 했다. (양버들) 가지가 옆으로 잘 벌어지지 않고 곧추서서 수형이 뾰족탑 모양이다. 미루나무와 비슷하나 잎 밑에 선점이 없으며 잎은 폭이 넓고 길이가 짧아 미루나무와 구별된다. (배롱나무) 백 일에 걸친 긴 기간동안 꽃 하나하나가 계속 피어 있는 것은 아니다. 피고 지기를 반복하여 이어달리기로 계속 피는데 백일홍이라고 한다. 백일홍나무가 배기롱나무를 거처 배롱나무가 되었다. (버즘나무) 플라타너스의 공식적인 우리 이름은 버즘나무이다. 개화기의 학자들이 이 나무의 나무껍질을 보고 버짐을 떠올려 붙인 이름이다. 북한에서는 수없이 달리는 탁구공 굵기의 동그란 열매를 보고 방울나무라고 부른다. (인도보리수) 부처님은 보리수 아래에서 6년 동안 깊은 사색에 정진하여 마침내 깨달음을 얻었다. 산스크리트어로 '마음을 깨쳐준다'라는 뜻의 보디드루마라고 하며, 불경을 한자로 변역할 때 이 나무의 이름을 그대로 음역해 보리수라는 이름을 지었다. (산딸나무) 산속 나무인데 풀 딸기와 닮은 열매가 달리는 나무란 뜻으로 산딸나무란 이름이 붙었다. 진분홍으로 익은 열매는 딸기처럼 먹을 수 있다. (산수유) 수유는 붉은 열매를 매다는 나무란 뜻이며 강장제로 이용되었다. 산에도 심을 수 있는 수유나무란 의미로 산수유란 이름을 쓰고 있다. (생강나무) 나뭇잎을 비비거나 가지를 꺾으면 은은한 생강냄새가 난다. 생각과 전혀 다른 나무인 생강나무에도 같은 성분이 들어있다. (서어나무) 한자로는 서목이다. 서어나무는 바로 이런 서쪽 숲속에서 자라거나 때로는 자기들끼리 모여서 극상림을 이룬다. 서목이라고 하다가 서나무로 변하고 다시 발음이 자연스러운 서어나무가 된 것이다. (시무나무) 20을 나타내는 스무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김삿갓의 풍자시에 "이십수하삼십객, 사십촌중오십반"이라 했는데 "시무나무 아래 서러운 손님이 망할놈의 마을에서 쉰밥을 얻어먹었다"는 뜻이다. 옛날에는 길을 따라 이정표로 5리마다 오리나무 10리 또는 20리마다 시무남무를 심었다는 말이 있다. (쉬나무) 이름은 수유에서 유래하였다. 수유나무라고 하다가 발음이 편한 쉬나무로 변한 것이다. (수수꽃다리) 수수의 꽃이 달린 모습이 이 나무의 꽃대와 닮았다고 '수수 꽃 달린 나무'에서 수수꽃다리가 되었다. (오리나무) 오리목이라 불렸고, 대체로 5리마다 자라고 있어서 길소니 이정표로 오리나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빨리 자란다는 뜻인 "올"의 옛말이 오리이다. 즉 다른 나무보다 더 잘 자라는 나무여서 오리나무가 된 것으로도 추정된다. (작살나무) 보라색 쌀 자미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자쌀나무라 하다가 작살나무가 된 것으로 짐작된다. (굴참나무) 골이지는 참나무, (상수리나무) 한자어 상실에 이가 붙어 상실이나무 또는 임진왜란때 임금님 수라상에 상수리나무 도토리묵을 흔히 올렸다고 상수라라고 하다가 상수리가 되었다고도 한다. (졸참나무) 가장 작은 잎을 가진 참나무란 뜻의 조랑참나무 또는 조롱참나무에서 나왔다. (갈참나무) 가을참나무, (신갈나무) 새로 잎을 간 나무, 옛날 나무꾼들이 숲속에서 짚신 바닥이 헤지면 신갈나무 잎을 깔곤했기에 신갈이나무라고 부르다가 신갈나무가 되었다고도 한다. (떡갈나무) 떡을 찔 때 시루 밑에 떡갈나무 잎을 깔거나 떡 사이사이에 넣어두어 떡이 달라붙는 것을 막고 잎 향기가 스며들게 하는데 쓰였다. 떡을 찔 때 잎을 깔 수 있는 나무 (팥배나무) 열매는 팥을 닮았고 꽃은 하얀 배나무 꽃 같다하여 '팥'과 '배'를 붙여 만든 이름 (회화나무) 중국 원산이 이 나무를 한자로는 괴라고 쓰며, 중국 발음 화이화회화나무는 가지르르 자유로이 뻗어 학자의 기개를 상징한다. 학자수라고도 부른다.
  • 2020-08-07 소은섭
    팩트풀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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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세상의 변화는 엄청나게 빠르고 혼란한 상황은 극복되지 않는 것 같다. 특히 대한민국의 현실은 참담하기까지 한 상황이다. 대학교때 열심히 공부하고 또 주변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체화했던 내용들, 그 근간은 '사실관계'에 기반한 명확한 분석과 이를 바탕으로 한 '가치판단'에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실관계'에 대한 믿음 자체가 무너져 내리게 되는 여러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똑같은 내용을 보더라도 관찰자의 '해석'이 들어가기 때문에 일정부분 '각색'은 들어갈 수 있겠으나 작금의 현실은 서로 보고싶은 것만 보고 주장하고 싶은 내용만을 확대 재생산 하는... 정파적 이해관계에 기반한 몰상식적 행위들이 오히려 각광을 받고 있으니 정말 기가막힐 노릇이다. 구체적인 예는 생략하겠지만 최근까지 지면을 장식하고 있던 수많은 기사를 읽다보면 알 수 있는데, 특히 자신과 남을 가르고 패거리 문화를 양산하며, 이해득실에 기반한 행위가 당연한 것처럼 행동을 하는 정치인들과 이에 부합하는 이데올로그들을 보고 있으면 한숨만 나오며 이는 조소와 더불어 정치와 사회에 대한 불신감을 가중시키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환멸과 회의감 속에서 좌절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에 띄는 책이 나타났다. 바로 '팩트풀니스(Factfulness)', 사실충실성으로 번역한 이 단어가 주제이며 책의 제목이기도 한데 혼란스러운 지금의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아니 최소한 생각의 실마리를 던져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책을 읽게 되었다. 머릿말부터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적절한 질문들이 많았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수많은 통계자료들을 통해서 그 질문과 답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을 덧붙였으며, 독자들에게 쉽지만 담담하게 자신의 주장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 핵심은 바로 '극적인 본능과 과도하고 극적인 세계관'을 극복하는 것에 있었다. 사회는 정말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으며 유아 생존률, 평균 기대수명, 삶의 질 등 거의 모든 측면에서 개선된 것들이 관찰되고 있었다. 문제는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과 과장된 것들을 보여주는 언론을 통해 습득한 세계관이 아닐까? 우선 그 이유를 살펴보자. 평범하거나 개선된 것들을 나열하는 것들은 당연한 것으로만 받아들여져서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 또한 언론에서 이를 대서특필하더라도 사람들은 이를 대단한 뉴스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저 평범한 일상으로만 여기기 때문이다. 반대로 테러나 사고, 전쟁, 폭력, 자연재해 등의 내용은 빈번하지는 않지만 극단적이기 때문에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쉽다. 이런 기사들이 확대 재생산 되다 보면 사람들은 사회가 점점 더 극단으로 치닫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극단적인 뉴스들이 나온다는 것은 사회가 더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예전이라면 기사화 되지 못했던 수많은 일들이 세계화와 매체의 발전 등으로 뉴스화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책에도 나오지만 1960년대에 있었던 중국의 기근과 같은 것들은 당시에도 아니 지금까지도 그 구체적인 규모를 확인할 수가 없다. 하지만 지금이라면 이보다 더 심각하지 않은 것들도 훨씬 더 빨리 쉽게 퍼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알고 또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해볼 수가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우리가 흔히 가지는 여러가지 오류들을 설명하고 있는데 '간극 본능', 부정 본능' 등 각 장에서 서술하고 있는 내용들을 읽다 보면 빨리 '사실충실성'에 기반하여 지금까지도 극복하지 못한 이런 시대착오적인 선입견을 극복해야 한다는 자연스럽게 가지게 된다. 저자가 제공하고 있는 극복을 위한 경험 법칙 또한 매우 단순하다. '간극 본능'에 대처하는 경험 법칙은 '다수를 보라'이며, '부정 본능'에 대한 법칙은 '나쁜 소식을 예상하라'이다. 정말 쉬우면서도 세상에 적용하는데 필요한 법칙이 아닐까? 책을 읽으면서 내가 처음에 가지고 있던 생각 자체는 언론에 의해 자극된 '과도하고 극적인 세계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전보다 대한민국은 발전하였으며, 코로나 등의 대응을 본다면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정도로 성공적인 사례들도 있었다. 다만 이런 성공에 안주하거나 진실을 가리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개인의 능력에 좌우되는 것이 아닌 시스템에 의하여 운영되는 발전된 사회를 기대해 본다.
  • 2020-08-06 소은섭
    선량한 차별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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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가면서 자신이 차별주의자라고 생각해 본 사람을 별로 없을 것이다. 오히려 자신이 살면서 받았던 차별에 대해서 억울함과 아쉬움을 많이 토로하는 경우를 더 많이 본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있다는 이야기인데, 왜 수많은 차별은 아직도 존재하는 것일까? 이유는 정말 단순한 것에 있었다. 저자에 따르면 자신이 무심코 행하면서 지나쳤던 많은 경우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바로 '선량한 차별주의자'이다. 사회적 소수자가 권리를 주장하면 오히려 거슬려 하는 다수자들. 다수자들의 주장의 핵심은 '다수자 차별론'이며 이것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은 책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핵심적 주제다. 다수자들이 느끼는 특권에 대해서 살펴보면 정말 단순하고 간단한 것들인데, 그렇기 때문에 다수자들에게 그 '특권'은 특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런 특권 중 몇몇 개를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속한 인종 집단을 대표해 이야기해달라는요청을 받는 일이 없다.' '내가 운전을 부주의하게 한다고 해서 나의 성별을 탓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내용들이 대부분이기에 다수자는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소수자들의 과격한 주장이나 일부에게 제공되는 최소한의 보장들이 다수자에게 차별로 다가가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것에 얼마나 민감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기는 하다. 저자의 경우 다양한 선택지에서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자기자신을 '결정장애'가 있다고 지칭하다가 왜 '장애'란 말을 붙이게 되었는지 질의를 받게 되면서 차별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프롤로그 '당신은 차별이 보이나요'에 나왔던 두가지 표현 "한국인 다 되었네요."와 "희망을 가지세요."는 다문화 가정이나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흔하게 사용하는 표현인데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이를 모욕적인 표현으로 언급하고 있었다. 이렇게 자신이 처해있는 위치에 따라 자연스럽게 가해자가 될 수도 있는 현실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우리가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어느 관점에 있느냐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수자'로서 주류가 될 수도 있고, '소수자'로서 비주류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성별에 있어서는 '다수자'인 사람이 지역적으로는 '소수자'가 되고, 직업에 있어서는 '소수자'인 비정규직이지만 그 사회에서 '다수자'인 집단에 속할수도 있다는 사실 말이다. 이런 사실을 인정하지 않게 되면 언제나 자기 자신이 다수집단에 속해야만 안정감, 소속감을 가질 수 있게 되며 끊임없이 주류의 삶을 추종하며 속하지 않는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차별하게 될 것이다. 또한 성공의 신화에 너무 몰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는 사회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개인적인 문제로 치환하고, 몇 몇 성공한 사람들의 예시를 보여주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지나친 경쟁심을 가져오게 되는 한 편, 그 궤도에 오르지 못한 사람들에게 실망과 좌절감을 주게 되는 부작용을 가져오게 된다. 국가와 사회가 필요한 이유는 이런 사회적인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것이지 일부 성공신화만을 부각시키고 문제해결을 등한시 하는 데 있지는 않다. 물론 사회적 차별과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이 힘들 수도 있지만 책에 있는 예시처럼 생각보다 단순하게 해결될 수도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사회 또한 1997년까지 '동성동본' 혼인금지법이 있었고 이는 유림을 중심으로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것이었다. 하지만 부계 위주의 '동성동본' 혼인금지법에 대한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과연 우리 사회의 질서 근간이 흔들렸던가?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던 규범이나 사회질서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하는 것들이 실제로는 과도한 규제만을 양산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 사회는 보다 탄력적인 자세를 가지고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서 검토하고 토론하면서 다양성을 어떻게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을 논의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억압하고 금기시하고 터부시하는 문화가 '주류'가 된다면 그것을 자연스러움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그런 문화에서 자라나는 우리 또 우리 자식 세대는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될 가능성이 농후해질 것이다. 바로 여기에서부터 변화를 시도해보았으면 좋겠다.
  • 2020-08-05 김왕민
    공부머리 최고의 육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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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카페에서 너무나도 핫하던 공부머리 최고의 육아법! 저도 한번 읽어보았어요. 아이의 성향을 구별하는 진단테스트가 수록되어 있어 그에 맞는 공부머리 육아법을 알려준답니다. 육아서적이 사실 읽어보면 나도 다 아는 내용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근데 공부머리 최고의 육아법은 진짜 제가 육아를 어떻게 해야할 지 공부를 하고 배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읽고 기억에 남았던 부분들을 한번 풀어볼게요. 재능은 유전과 환경이 작용하는데 퍼스낼리티(성격과 개성)은 유전된다. 퍼스낼리티의 유전으로 부모가 가장 편한 방법이 아이에게도 가장 편한 방법이다. 부모가 자신의 퍼스낼리티를 잘 이해하고 의식적으로 자녀에게 맞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이후 자연스레 환경이 형성되고 아이가 자발적으로 환경을 만들어 가게된다. 인격과 마음은 어린시절동안 부모에 의해 형성되며 보통 평생 바뀌지 않는다. 유아기에 인격과 마음을 잘 키웠을때 지적능력과 체력이 향상되며 이것을 잘 키워주려면 아이의 애착요구에 잘 대응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애착은 아이의 탐구심 발달, 자립, 사회성발달에도 영향을 미친다. 부모는 아이의 안전기지가 되어주어야한다. 엄마는 아빠를 대신할 수 없고, 엄마는 안정, 안심의 상징으로 자기긍정감을 아빠는 모험, 비일상의 상징으로 책임감을 키워준다. 아이에게 폭언을 하면 뇌에 장애를 유발시킨다. 사람은 화가 나서 참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화를 내려고 하기에 화가 나는 것이다. 화를 조절하기 위해서 화가 치밀면 적어도 3초 가능하면 6초를 기다리고 심호흡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아기의 수면은 무척 중요하다. 만1세~만2세는 11~14시간을 만3세~만4세는 10~13시간의 수면을 취해야하며 이상적인 수면시간은 19시에서 7시까지 10시간 이상을 자는 것이 이상적이다. 수면중에는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잠든 후 3시간동안 가장 많이 분비된다. 잠만 잘 자도 운동능력과 발상력이 향상된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먹는 음식으로 만들어진다. 단백질 / DHA / 철분 세가지 영양소는 공부머리 아이로 키우기 위한 중요한 영양소이다. 단백질은 성장호르몬을 DHA는 뇌의 재료 철분은 혈액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역할을 한다. 공부머리 아이의 세가지 능력! 추상적 사고력 / 공간인지능력 / 즐거움을 만들어내는 능력 부모가 책을 계속 읽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열살까지는 계속 읽어주어야한다. 문자를 읽을 수 있도록 하려면 중요한 두가지 음운 인식 능력 발달 / 문자인식과 아이의 의욕을 끌어내는 것 소리를 내는 데 집중하지 않도록 작은 소리로 내용을 천천히 중얼거리며, 이해를 심화시키는 것이 최고 초등학교3학년까지 해두어야할 세가지 영어학습! 알파벳 / 영어그림책 / 파닉스 육아에는 정말 정답이 없는 듯 합니다. 아이의 공부머리 정말 키워주고 싶은데, 이번 책이 너무 기대되네요. 부모의 기질부터 알아야 한다니, 아이의 공부머리와 부모의 기질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유전된 내 아이의 재능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는 법, 생활습관, 대화법, 놀이법, 학습지 선택과 풀이법, 사교육 등 생활 전반에 대한 최고의 육아법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책에는 부모가 3분 만에 해볼 수 잇는 간단한 진단 테스트가 들어 있는데요, 자신의 기질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행동&긍정형, 정서안정&자신형, 노력&자제형, 냉정&숙고형, 조화&이타형, 감성&신념형 이렇게 총 6가지 유형입니다. 부모의 지질에 따라서 아이의 재능을 키울 수 있는 환경 제공법을 알려줍니다. 저는 해보니 냉정&숙고형과 노력&자제형으로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도 저의 기질에 맞추어 재능 키우기법을 찾아 보았습니다. 아이와 계획도 상의하면서 세우고, 노력이라는 재능을 꽃피우도록 해야하네요. 또한 냉정하게 관찰하고, 여러 정보를 살펴본 후에 가장 좋은 행동을 선택하기때문에, 아이에게 생각하는 것의 즐거움을 알려줘야 합니다. 나의 기질을 찾아가다보니, 아이에게 맞는 육아법도 찾아가지네요,, 그리고 생활습관과 놀이, 학습에 대한 내용도 알차게 들어 있어서 아이에게 맞는 것들을 잘 찾아서 실천해야겠어요. 생활전반의 육아에 대한 궁금증을 이 한 권으로 해결할 수 있네요~ 오랜만에 열심히 필사를 해가면서 읽은 육아서였습니다. 아이에게 어떤식의 육아방법이 맞을지 어떻게 육아를 해야할 지 방향을 잡아주는 책인 것 같았어요. 엄마표공부를 한다고 하시면 꼭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 2020-08-03 조윤상
    임계장 이야기(우리시대의 논리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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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가슴아픈 이야기를 잘 읽었다. 이것은 우리 모든 직장인들의 미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누구도 피해갈수 없는 노후의 이야기. 내 동년배 또래들도 모이면 노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비록 40대 중반이라 아직은 정년이 조금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다들 아는거지. 노후의 공포, 노후의 역습을. 오래산다는 것이 축복만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모든 직장인들은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저자도 공기업을 다니다가 은퇴후 겪는 이야기들이라서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나는 더더욱이 와닿는 이야기들이었다. 인간들의 또 다른 얼굴들. 힘든 환경에서 인간들이 서로 얼마나 치졸해지는지에 해서도 이 책은 가감없이 기술하고 있다. 이 분은 공기업에서의 오랜 근무로 기록을 남기는 것이 습관이 되신듯 했다. 세세한 내용들에 대한 자세한 묘사. 가슴아프기도 하고, 그래, 그 바닥은 그런 환경에 그런 문화일 것이다, 하는 어럼풋한 공감이 가기도 했다. 처음 이 분이 퇴직 후 취직한 곳은 버스터미털이었다. 버스터미널은 나도 지방지점에 발령받아, 거의 2년간을 주말마다 이용해본 적이 있어서 그 환경과 분위기는 대충 알수 있었다. 당시 뛰어다니던 검표원들이 저런 일들을 하는 것이었구나...하는 어렴풋한 기억을 소환해주었다. 그 당시 채주임이라는 해고된 양반의 한마디가 참으로 가슴아팠다. 나는 실제로 회사를 나갈 생각은 없었고, 두개 노선을 담당하라고 해서 홧김에 사람을 충원해주지 않으면 나간다는 소리였는데 이렇게 사람 뒤통수를 치는구나, 라며 진짜로 퇴사가 된 분. 그 분은 그 회사에서 25년을 근무했다고 한다. 25년을 근무한 사람에게... 그 한마디 말로 바로 해고가 이루어지고 신문공고를 통해 새로운 사람을 뽑아서 대체해버리는 이 현실. 실제 작자가 퇴사후에 다시금 신문에 그 버스회사는 취업공지를 냈다고 한다. 참으로 비루하고도 잔인한 현실이다. 이 작가가 이 직장, 저 직장생활을 하며 많이 들은 이야기는 "당신이 세상을 몰라서 그러는데"라는 말이 었다고 한다. 나도 직장생활을 저 정도나 한 뒤에 재취업을 했는데 상대가 저런 소릴한다면 참으로 기가막히고 기분이 더러울것 같다. 그리고서는 그들이 보여주는 인생 막장들의 행태들. 얼마나 기가차고 분했을까. 실제 많은 직장인들이 그렇듯이 작자도 인생을 절대 막산분이 아닌데. 그냥 있는 월급에서 소소히 살아온 소시민일 뿐인데, 우리 모두가 퇴직후 겪어야할 현실은 너무나도 비참하다. 이 책을 받고 손에서 놓을수가 없어 주말내내..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 얼마전 뉴스에 나와서 모든 사람들을 경악켜했던 경비 폭행사건. 우이동이었던가. 그 경비 아저씨는 그 분함을 주체하지 못해서 결국 유서를 남기고 자살해버렸고, 그 가해자는 -연예인 기획사라고 하던가.- 한번 뉴스에 나오고 지금은 어떤 처벌을 받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평생 고인의 환영에 시달리다 죽기를 바란다. 이 분의 경비생활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인간말종의 행태들과의 싸움이었다. 우리 동에도 경비 아저씨들이 계신데, 그 분들도 정말 저렇게 힘들게 일을 하시는 것인지 의아하기도 하다. 나야 오가면서만 보는 것이라 잘 모르겠지만, 우리 동 주민들은 그렇게 가혹한 인간들은 없는것 같은데. 글쎼, 나야 모르는 일이겠지. 내가 사는 아파트도 워낙 낡은 아파트라 지하에서 경비아저씨들이 식사를 하신다. 지하주차장이 없어서 항상 교통체증이 일어나는 것 역시 저자의 환경과 같은 상황이고. 그런데, 아저씨들의 표정도 그렇고.. 그렇게 유별난 주민들은 분명히 이곳은 없는 것 같은데.. 나의 주변 환경이 오버랩되지 않을수가 없었다. 이 후 이분은 과로로 쓰러지시고 지금은 다른 터미널에서 안전요원으로 근무하고 계신다고 했다. 그 가족분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저자도 이걸 읽고 너무 가슴아파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있으나... 그것이 나의 부모에게 일어난 일이라면 그 누구도 가슴이 아프지 않을수가 없겠지. 과연 어떻게 노후를 준비해야만 하는 것일까. 과연 어떻게 살아야 저런 지저분한 인간군상들을 맞딱뜨리지 않고 살수 있는 것일까. 돈이란 어떤 것인지, 인간의 사고를 어떻게 지배하는 것인지. 노후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우리 시대 모든 직장인들이 필수로 읽고 고민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기를 빈다.
  • 2020-08-03 전건웅
    나만 믿고 따라와-두 번째 이야기:미국 횡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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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사업 실패로 인생이 나락에 빠진 가장이 가족과 함께 세계여행을 하며 희망과 행복을 찾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다. 가족과 함께한 24일간의 미국 여행을 통해, 사업 실패의 충격에서 벗어나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려 노력하는 한 가장의 여정을 기록한 이책은, 유럽등지를 횡단여행한 나만 믿고 따라와 시리즈의 2번째 속편이다. 여행 에세이를 가장 좋아하는 나는, 일전에 나만 믿고 따라와 시리즈의 1편을 아주 재밌게 읽었던 경험과 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번 독서통신 연수에서도 고민 없이 이책을 바로 선택 하였다. 이 책의 전작인 유럽 자동차 여행 편에서, 좌절 앞에서도 긍정적으로 인생을 사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려 노력하였던 필자는 좌절의 순간이 해일처럼 덮쳐왔을때, 오히려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족과 무작정 여행을 떠나 행복을 얻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이 속편에서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첫번쨰 이야기에서 실패한 사업의 처참한 수습과정과 도망치듯 떠난 유럽 자동차 여행의 모험과정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책을 통해서는 미국횡단 여행을 하며 유년의 아픈 기억과 처절했던 성장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더욱더 큰 어른으로, 아빠로, 하나의 인간으로 성장해가는 독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상의 재충전보다는 괴로운 현실로부터 도피하듯 시작된 여행이었지만 그 속에서 언제나 함께하는 가족을 발견하면서 이렇게 서로를 보살피고 위로하는 가족이 함께한다는 사실만으로 인생을 행복하게 지속할 수 있다는 저자의 깨달음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다. 특히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저자의 담담한 삶에 대한 기록은 나의 공감을 이끌어 내며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가짐으로써 느낄 수 있는 가슴 벅찬 울림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두번째 이야기는, 미국 동부에서 시작하여 라스베이거스와 그랜드캐니언 그리고 하와이까지 미 대륙을 가로지르는 여행 일정을 따른 20개의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처음 글쓴이는, 여행사의 도움을 받아 미국 동부 7박 9일 패키지를 소화한 이후, 본격적으로 차를 빌려 가족과 함께 미국내 여러지역을 말그대로 정말 자유롭게 횡단하며 즐긴다. 그랜드 캐니언에서의 폭포맞이, 선셋 비치의 노을 감상등 미국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록과 저자의 추억이 오롯이 책에 담겨 있는 것이다. 또한 각 장소에 머물며 저자의 살아온 유년시절과 성장의 과정에 대해서도 반추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가져야 하는 희망이라는 단어에 대한 가치에 대해서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서로를 보살피고 위로함으로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가족, 그를 믿고 따르는 가족과 함께한 여행에서, 그가 행복한 인생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솔직 담백하게 드러난다. 그에게 있어서 여행은 막막한 현실에서의 도피가 아니라 현실에 새롭게 적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책 속에서 저자는 가끔씩 찾아오는 짧은 행운이 지나간 후 예측하지 못한 긴 불운이 찾아왔다고 불안감을 내비치면서도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을 통해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인생에서 행복의 중요성을 깨달았음을 이책을 통해서 나에게 끊임없이 이야기 한다. 불행이란 누구에게나 당연히 찾아올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좌절의 순간에서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행복은 그리 멀지 않고, 그러한 행복의 원동력은 더욱더 나에게 가까운 나자신과 나의 가족에게 있는 것이다. 절망을 뒤집어 희망을 찾아내는 글쓴이와 가족의 여행은 내가 힘들때 나에게 꿈과 희망이 되어줄 수 있을것만 같다. 나도 무언가 인생에서 힘든일에 부딛히면, 그 어떤 가까운 사람보다 가장 생각나는것이 사실 오직하나뿐인 나의 가족이다. 곧 결혼을 앞두면서 영원한 나의 가족을 만들어 내는 일이 기대도 되고 부담감으로도 다가오는 것이, 어릴적부터 나의 마음속에 새겨진 "가족"이라는 거대한 버팀목의 존재인 것만 같다. 하지만, 가족이란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될 수 없는 말그대로 그 단어 그 자체로서의 "가족"이다. 나의 날것의 모습을 가장 사랑해주고 나를 가장 아껴주는 그 이름. 그러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여행이기에 글쓴이도 아마 힘든시절과 유년시절의 아픈 추억들을 모두 이겨 낼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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