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 2020-08-25 이정분
    5060 홈 트레이닝
    0 0
    5.0
    나이가 들수록 뻣뻣해진다는 느낌과 밤에 자다가 다리종아리에 쥐도 잘 나곤한다. 운동을 할때는 그런데로 유연성, 혈액순환등이 잘 되는 것 같았는데 금년에 코로나19로 인하여 운동도 못하고 TV나 유튜브나 즐겨 보다보니 몸이 많이 뻣뻣해짐을 느껴 5060 홈트레이닝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운동을 할때 몸의 뼈, 관절, 근육 등을 알고 운동하면 운동효과가 배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폼롤러 등을 활용한 44개 동작을 알려준다. 대부분 아는 동작들이지만 꾸준하게 실천하는게 관건이다 시니어 대상으로 근육이완(유연성운동) VS 근육수축(근력운동) 어떤것을 많이 해야할까?에 대한 궁금증 해답을 알려준다. 근육이 늘어나거나 짧아지면서 근육이 뻣뻣해진다는 것은 근육이 질겨진 것이고 질겨진 근육을 다시 유연하게 만들어 한다. 그래서 시니어는 근력운동보다 유연성 운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근육은 운동하면 하는 만큼 좋아지고 안하면 그 만큼 나빠진다. 운동을 하면 효과는 천천히, 운동을 안 하면 빠르게 나빠진다. 그리고 인대는 근육보다 더 안쪽에 있기에 직접 만지기가 쉽지 않으므로 폼롤러, 땅콩볼 등 이완도구를 이용하여 풀어 줄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44개의 동작을 꾸준히 따라하면 100세 인생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44개 동작을 소개하면(p50~129) 1. 30초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나기[하체근력] 2. 30초 동안 덤벨(여자 2kg, 남자 3kg)을 한손씩 팔꿈치를 폈다 구부리기 3. 2분 제자리 걷기(무릎은 직각 높이로) [전신지구력] 4. 등 뒤에서 손 마주잡기 [어깨 유연성] 5. 상체를 숙여서 손끝으로 발끈잡기 [하체 유연성] 6. 눈 감고 외발서기(눈 뜨고, 눈감고) [전신의 평형성] 7. 폼롤러로 목 아래 풀기 8. 폼롤러로 등(흉추) 날개뼈 아래쪽에 위치하고 양손을 머리 뒤로 손까지를 끼고 정수리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뒤로 젖혀준다. 나는 등이 뻣뻣하여 이 동작이 제일 힘들다. 정수리를 바닥에 내려 놓을 수가 없다. 9~10. 폼로러로 등(흉추) 비비기, 광대근 비비기 11. 폼롤러를 꼬리뼈 중간에 놓고 한손은 폼롤러를 잡고, 한손은 복부에 올려주고 몸통호흡을 한다 12. 폼롤러를 꼬리뼈 중간에 놓고 한쪽 무릎을 가슴쪽으로 당기고 반대편 다리는 쭉 뻗는다. 허리 안쪽에 있는 장요근을 이완시킨다 당겼던 다리를 반대 다리에 올려 꼬아주고 가슴 쪽으로 당긴다. 엉덩이 뒤쪽에 짧아져 있ㅈ는 엉덩이 속 근육(이상근)을 풀어준다. 13.폼롤러를 꼬리뼈 위쪽에 놓고 양손으로 폼롤러를 잡고 두다리를 벌려 10초 유지, 다리를 모았다 벌리는 동작을 20회 실시한다. 14. 폼롤러를 꼬리뼈 위쪽에 놓고 양손으로 품롤러를 잡고 무릎을 접어 가슴쪽으로 당겨서 좌우로 골반전체를 비틀어준다 복부와 허리의 근육을 강화시키고, 골반을 튼튼하게 한다. 15. 14번 세에서 두다리를 뻗어 지면과 45도이하로 내린다 허벅지, 엉덩이 복부의 근육 강화, 코어근육 강화시킨다. 16. 발바닥을 폼롤러 위에 올려놓고 무릎은 90도 접고 호흡을 들이마시면서 엉덩이를 들어올린다(배를 최대한 밀어올림), 호흡을 내쉬면서 엉덩이를 바닥에 붙인다 17. 폼롤러를 종아리 근육에 위치시키고 엄지발가락치기를 100회 이상 한다. 종아리 근육의 뻣뻣함을 풀어준다. 종아리는 '제2의 심장' 이라고 부른다. 종아리 근육이 뻣뻣하고 약하면 밑으로 내려온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기 힘들다. 18. 몸통 비틀기 19. 햄스트링의 유연성을 향상시킨다. 밴드를 발바닥에 걸고 양손으로 잡아준다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근육이 짧아지면 허리가 아프고 골반이 틀어져 무릎까이 이상을 일으킨다 20. 한손으로 발바닥에 건 수건을 당기면서 다리를 몸 바깥쪽으로 벌린다. 그 다음 다리를 몸 안쪽으로 다리를 뻗는다. 이때 밴드는 다른손으로 잡는다 21. 공처럼 구르기 22. 고관절 좌우 비틀기, 양손은 등 뒤쪽 바닥에 고정하고 한쪽 무릎은 세우고 다른쪽 무릎은 안쪽으로 비틀어 준다. 23. 엎드려 발목 잡고 당기기 24. 무릎 벌려 웅크리기. 등중기 근육을 풀어준다. 25. 테이블 자세에서 웅크리기 26. 폼롤러로 허벅지 비비기 p180. 유연성,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이 4가지 능력이 골고루 향상되어야 체력이 좋아졌다고 할 수 있다. 상기 44개 동작은 달리기를 위한 준비과정이고, 달리기는 4가지 신체능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운동이다. p182. 심폐지구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달린다. 시니어는 안전을 위해 런닝머신 이용을 권장한다. p186. 런닝머신 속도는 5.5km/h이상 올리지 말고, 경사도를 올려서 운동강도를 높여야 한다. 그러면 정강이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등, 복부의 힘이 들어가고 발목, 무릎, 고관절, 허리관절이 강해진다. 런닝머시는 5분 약한운동으로 웜업하고, 5분은 경사도를 올려서 강한 운동하고, 2분 강도를 낮추 걷는다 5분 경사도 강 운동/ 2분 휴식 약 걷기 경사도10/ 속도5.0/ 으로 20분이상 걸을 수 있을때 비로서 달리기를 시작할 수 있다. 노화를 막을 수 없지만 운동으로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저자의 의견과 동감한다. 몸에 활력을 찾고 통증 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동이 제일인것 같다.
  • 2020-08-25 강경완
    대한민국 요즘 여행(2019-2020 최신판)
    0 0
    5.0
    - 왜 이 책인가? 언제 부터인가 여행은 삶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기분 전환의 가장 큰 해결책으로 간주되었던 여행은 이제는 기분전환만이 아닌 다양한 이유를 가지고 행해지고 있다.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여행의 목적도 여행의 내용도 여행의 방법도 너무너무 다양해 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이 책 제목 '대한민국 요즘 여행'을 보는 순간 솔낏할 수 밖에 없었다. 코로나 19의 영향 중에 가장 큰 영향이 여행의 제한이 아니였나 싶다. 여행이 중단되니 여행관련 파생 산업은 모조리 동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리고 한편에서 나오는 예측은 코로나 19로 인해 향후에는 여행 관점에서 보면 국내의 재발견이 이루어 질 거라는 점이었다. 해외여행의 유행은 코로나 19로 인해 본의 아니게 반 강제적으로 해외로의 이동이 제한되면서 그 반작용으로 고스란히 국내여행으로 관심이 바뀌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동안 허투루 생각하던 국내의 장소, 맛, 풍습, 역사, 전통 들에 대해 좀더 꼼꼼하고 자세하게 관심을 갖게되고 자주 접하게 되는 기회가 만들어진 셈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의 시점에 가장 좋은 길잡이는 무엇일까? 여행서적을 살펴보다 단연 이 책이 눈에 들었다. 요즘 여행은 어떤지 한번 살펴볼까나 하는 생각으로~~ㅎㅎㅎ - 이 책의 내용 사실 여행의 가장 큰 안내자는 이제는 책이라기 보다는 SNS 활동가들이 온라인 상에 올리는 다양한 정보가 더 적격일 것이다. 활자나 화보가 아닌 영상과 육성을 통해 훨씬 더 리얼하고 직접적으로 여행을 소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안내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여전하다. 아마도 이 책의 저자는 여행을 소개하기 위해 여행을 의도적으로 떠나게 된 대표적인 사람들인데 영상으로 시작해서 축적된 여행정보를 이렇게 책으로 다시 재창조해 놓은 듯하다. 책만이 가지고 있는 그 매력을 알고 있기에..... 이 책은 일단 몇 개의 관심카테고리로 구분하여 여행지를 소개한다 먼저 요즘 핫한 그리고 진짜로 엄선한 맛집, 명소, 까페, 숙소로 나누어 개괄적으로 소개한다. 어쩌면 지역적 구분없이 최근에 뜨거나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곳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다. 둘째로는 테마별로 장소를 소개하고 있다.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곳, 자전거 하이킹을 할 수 있는 곳 등 22가지의 테마를 정하여 여행할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하고 있다. 각자의 취향을 배려한 여행 안내 콘텐츠임에 분명하다. 마지막으로는 역시 대한민국의 행정명칭을 중심으로 여행선호 도시 베스트 32곳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여행지를 소개한다. 명실공히 가볼만한 전국 지방 도시의 독특한 여행지에 대한 본격적인 소개인 셈이다. 볼거리 먹거리 쉴거리의 섹션을 구분하여 각 지역별로 가볼만한 명소와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 주변 식당, 그리고 독특한 경험을 할 수있는 숙소를 차레로 구성하여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철저하게 여행 수요자의 입장에서 어디를 가고 싶은데 그 곳에 가면 이러한 곳을 보고 이러한 것을 먹고 여기에서 자면된다 하고 시원시원하게 안내해 주는 것이다. 아울러 보너스 개념으로 휴대용 전국지도가 첨부되어 있다. 그 지도에는 전국 여행지중에서도 베스트 150개를 엄선하여 스폿으로 표시되어 있다. 잘 코팅해서 보관하면 두고두고 주머니속 여행길잡이로 활용하기에 그만일 듯 싶다.ㅎㅎ - 책을 보고 남는 것 사실 이 책은 책이지만 책이 아니다. 무슨 말이냐고? 엄밀히 말해 읽은 것이 아니라 보았다라고 표현해야 더 정확할 듯하니 두꺼운 화보집같은 느낌이다. 하긴 화보집도 책은 책이다. ㅋㅋㅋ. 시원 시원한 편집에 적절한 사진과 그림의 배치는 책의 두꺼움에도 불구하고 전혀 부담없이 금방 일독하게 만드는 매력을 발휘했다. 사실 여행은 지극히 개별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주관적인 취향과 성격과 입맛으로 인해 여행은 각자의 다른 추억이 되어 각자의 마음속에 각인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객관적인 정답이 존재하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면서 나름 표준적인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듯하다. 저자의 손과 발과 눈과 입이 직접 확인하고 체험한 결과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책의 제목 "요즘 여행"이 암시하듯이 여행지는 계속 생성 소멸과정에 있기 때문에 이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모든 내용들도 '한시적'인 '요즘'에 국한한다고 스스로 고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 '요즘'이 더 빨리 지나가기 전에 이 책의 안내를 따라 한번씩은 순례를 실천해 보아야 할 것같다. 관심있는 전국의 어느 지역을 펼쳐보아도 2박 3일의 여행코스는 자동으로 산출해주는 마법의 책 "대한민국 요즘여행"을 지참하고서 말이다~~~
  • 2020-08-25 한정훈
    부의 인문학
    0 0
    5.0
    돈이 많으면 부자다? 옛말이다. 요즘은 수중에 가진 돈이 얼마 없어도 강남에 똑똑한 집 한 채 있는 사람이 부자 소리를 듣는다. 혹은 비트코인을 가지고있거나 선물,옵션 등 각종 금융상품을 보유한 사람이 더 부유할 수도 있다. 즉, 돈이 많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부가 큰 것이 더 중요하다. ‘돈=부 아닌가? 그 말이 그 말이지 뭐...’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돈은 부를 세는 단위에 불과하며, 부의 축적 수단으로서의 가치 또한 하락하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만 봐도 그렇다. 현금이 많은 사람을 현금 부자라고 한다. 반면, 부동산이 많은 사람은 부동산 재벌이라고 한다. 부자와 재벌. 단어부터 다르지 않은가? 우리는 돈이 아니라 부의 극대화가 중요한 시대에 살고있다. 그렇다면 부의 극대화 방법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시중에 수많은 재테크 관련 서적이 있다. 월 200만원의 월급으로 5억을 모았다는 평범한 주부의 이야기에서 슈퍼개미의 성공스토리까지 참 다양하다. TV에도 재테크 관련 정보가 넘쳐난다. 경제 전문 채널의 애널리스트들은 매일 종목을 추천하고, 투자 전문 유튜버도 자신만의 분석을 구독, 좋아요 해달라 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는 여전히 어렵고 나의 부는 그대로다. 오히려 정보가 많아질수록 혼란스러우며, 투자 기법의 유행 또한 시시각각 변하는 탓에 중심을 잡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 검증된 구루(guru)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면 어떨까? 노벨상이 검증한 학자들의 이론과 현대의 경제 환경을 적절히 버무린 책이 바로 <부의 인문학>이다. 한 철 유행 지나면 못 신는 화려한 신발이 아닌, 좋은 가죽으로 만들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고급스러운 광택이 나는 구두. <부의 인문학>은 후자와 같은 책이다. 이 책의 가장 좋았던 점 두 가지를 꼽자면, 작가의 경력과 책의 전개방식이다. 첫째로 작가는 네이버 카페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책의 머리글에서 밝히는 바에 따르면, 부동산 관련 카페에 글을 쓰다가 유명해져 이 책까지 저술했다고 한다. 이러한 이력 덕분인지 이 책은 명료하면서도 친절하다. 보통의 경제관련 서적은 이론에 대해 너무 장황하게 설명하다가 현실의 이야기를 담아내지 못하거나 전문성이 너무 깊은 나머지 불충분한 설명으로 독자를 더 혼란스럽게 만들기 일쑤다. 반면 이 책의 작가는 커뮤니티에서 갈고 닦은 필력을 십분 발휘하여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경제이론을 아주 쉽게 풀어냈다. 둘째로 책의 전개방식이다.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이론이 잘 요약되어있다. 케인즈, 마코위츠 등 학창시절 재무 관련 수업에서 한번쯤 들어봤던 이름들이 병렬적으로 등장한다. 사실 옴니버스식 구성에는 특별할 것이 없다. 철학자의 사상을 나열하며 소개한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라는 책과, 책에 대한 짤막한 서평이 주 내요인 <책은 도끼다>라는 책 등이 수없이 많다. 그러나, 각각의 경제 이론과 시장(부동산, 주식)을 연결하여 작가의 의견으로 풀어냈다는 점이 흥미롭다. 예를 들어, <유한계급론>을 쓴 베블런의 주장을 통해 인간의 과시욕구를 설명한다. 그리고 나아가 이러한 과시욕구가 강남의 부동산 가격 상승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마지막으로는, 인간의 과시욕구는 본능이기 때문에 강남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줄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물론 작가의 예측에는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주장의 근거와 전개 방식에는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렇다면 이 책은 누가 읽어야 좋을까? 개인적으로는 투자를 막 시작한 사람에게 추천하고싶다. 주식 차트 보는 법, 앞으로 오를 부동산을 선택하는 법 등 기술적인 분석에 앞서 꼭 읽어야 하는 기본서 같은 책이기 때문이다. 등산을 하기 전에 가장 먼저 익혀야 할 것은 암벽 타는 법이 아니다. 지도를 보는 법이다. 어떤 코스로 정상에 오를지 미리 정해야 중간에 길을 잃지 않는다. 암벽을 타는 것은 그 다음의 문제다. <부의 인문학>은 투자 분야를 이미 완봉한 거대 학자들의 등산로를 소개한 책이다. 노벨상이 검증한 등산로를 따라서 부의 여정을 완봉하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하는 바다.
  • 2020-08-24 이성호
    코스모스 
    0 0
    5.0
    <칼 세이건 : 코스모스> 본 도서에 대해 먼저 정독한 후 잘 정리된 후기가 있기에, 이를 인용하는 것으로 후기 작성을 갈음하고자 함 언젠가 읽어야 하는데, 어마무시한 두께의 압박과, 잘 모르는 우주에 대한 이야기라서 접근이 쉽지 않았습니다. 밀어둔 숙제 같던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를 드디어 읽었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책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아주 많이 좋았습니다. ‘코스모스’가 ‘코스모스’인 것은 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좋네요. 과학적인 이야기와 함께 우주에 대한 우리의 자세와 인류의 역사를 통해 다른 문명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인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라는 별에 대해, 인류의 위험은 혜성 충돌 같은 우주적 요인보다는 바로 우리들 자신인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게 합니다. 150억년, 46억년, 그리고 36만년. 상상할 수 없는 시간을 여행했습니다 < 1장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 > ‘코스모스는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미래에도 있을 그 모든 것이다’ 이제는 유명한 문장이 되어버린 코스모스의 첫 문장입니다. BBC에서 방영했다는 다큐멘터리도 이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막대기의 그림자로 지구의 표면둘레를 측정한 2,200년전의 알렉산드리아의 에라토스테네스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기원전 과학자들의 탐구정신 또한 경이롭습니다. 인간의 우주에 대한 동경과 탐험은 오랜 시간 쌓아온 이야기입니다. < 2장 우주 생명의 푸가 > 2장은 생명 탄생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150억년전 빅뱅에서 시작된 생명은 우연과 우연이 우연히 그리고 아주 오랜시간동안 여러번 교차하며 발생했고 진화했습니다. 진화의 과정 또한 우연과 우연이 이루어낸 신비로운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우연이 과연 지구에서만 발생했을까 하고 우리에게 묻습니다. 저자가 상상했던 “추”, “찌” 같은 전혀 새로운 다른 생명체가 우주에 공존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3장은 지구에서 별을 보며 관측했던 옛사람들과 과학자들의 이야기입니다. 땅에 발을 딛고 사는 사람들의 머리위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들을 동경하고 궁금해했습니다. 별자리에 이름을 붙이고 점성술로 미래를 점치기도 했습니다. 그런 신비로움에서 한발 더 나아간 과학자들의 이야기. 케플러와 뉴턴입니다. 뉴턴의 만유인력과 케플러의 공식은 지구에서 만들어진 공식이지만 지구밖 우주를 유영하는 행성의 궤도운동을 설명해냅니다. 놀랍습니다. <4장 천국과 지옥> 4장은 주로 금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샛별, 비너스로 불리는 유독 반짝이는 별입니다. 아름다운 별이라서 비너스라는 이름이 붙은 별입니다. 그러나 금성의 구름은 완전히 농축된 황산 용액입니다. 이로 인한 온실효과로 표면온도는 대략 섭씨 480℃ 정도하고 합니다. 태워버릴 듯 맹렬한 더위, 모든 것을 뭉개 버릴 듯한 높은 압력, 각종 맹독성 기체, 등골이 오싹한 붉은 기운,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지옥은 금성과 너무나 닮아 있습니다. 마치 가서 보기라고 한 것처럼 말입니다. 우주에 우리에게 천국이 있다면 그것은 지구라고 작가는 이야기 합니다. 문득, 불현듯 지구를 좀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 집니다. <5장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 > 5장은 화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주에 생명체가 있다면 가장 유력한 곳이 화성이 아닐까라고 생각한 과학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화성 탐사가 굉장히 활발했습니다. 최근 영화 마션의 배경도 ’화성‘이었습니다. 과연 화성에 생명체가 있다면 우리와 유사한 생명체일까요? 이책은 화성의 지구화를 이야기합니다. 과연 가능할까요? 화성인은 외계생명체가 아니라 지구인이 화성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 브루클린 작은 동네 한 꼬마의 “별”에 대한 호기심은 결국 이런 책을 만들어 냈고 여기에 있는 우리에게도 질문합니다. “별들은 도대체 어떤 존재인가?” <6장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 목성과 토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시작합니다. 사상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이 네덜란드의 전통이라는 문장이 참 부럽습니다. 철학자 스피노자, 수학사의 한 획을 그은 데카르트, 정치학자 존 로크의 안식처였던 곳. 위대한 예술가, 과학자, 철학자가 넘쳐났던 17세기 네덜란드. 그리고 소위 진정한 금수저로 네덜란드의 전통의 세례를 듬뿍받은 크리스티안 하위헌스 “전 세계가 나의 고향이며, 과학이 바로 나의 종교하다” 라는 말로 자신을 표현한 사람입니다. 하위헌스와 그의 비서였던 레벤후크는 굴절망원경을 통해 금성의 구름, 화성의 자전주기, 토성의 고리 등을 발견합니다. 그야말로 '대 to the 박' 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의 상상력에 기대에 보이저 1, 2호가 태양계를 여행하며 우리에서 우주를 보여줍니다. 보이저 1, 2호를 통해 태양보다 커다란 별인 목성을 만나게 됩니다. 아름다운 고리를 가진 토성, 그 고리가 하나의 고리가 아니라 서로 중력을 주고 받는 얼음알갱이라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보이저 1, 2호는 1977년 우주를 여행하기 시작했고 여전히 긴 여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보이저 1호는 2012년 태양권계을 벗어났고 보이저 2호는 2019년 11월 태양권계를 벗어나 성간우주에 진입했다고 합니다. <7장 밤 하늘의 등뼈> 은하수를 대하는 인류의 자세에 대한 내용입니다. 지금까지 읽은 분량중에서 칼 세이건의 문학적 감수성이 터지는 챕터라고 생각합니다. 태고적부터 있었던 은하수를 해석하는 다양한 시대, 다양한 문화와 함께 신화적 해석인 아닌 과학적 해석을 시작했던 기원전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원전 이오니아에서 꽃피웠던 과학은 놀라운 이야기였습니다. 이미 기원전 5세기 피타고라스는 이미 지구는 하나의 행성이며 지구인은 우주시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기원전 2세기경 아리스타르코스는 태양이 행성계의 중심이며 모든 행성은 태양을 중심으로 돈다고 주장한 첫 번째 인물입니다. 코페르니쿠스가 아니였네요. 정확하게 말하면 코페르니쿠스는 태양 중심 우주관을 복귀시키고 입증한 사람이라네요. 우리의 조상들은 기원전 놀라운 과학자들을 도태시켰을까요? 그러나 어느 누군가는 그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꿈을 결국 이루어냅니다. <8장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 아인슈타인의 특성 상대성이론, 동시성 패러독스, 사고실험, 시간지연 이런 말들이 나오면서 어렵네요. 이 어려운 챕터를 읽으며 한 이상한 생각들입니다. - 인간은 빛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을까? - 공간이동은 가능한가? 사람을 데이터화해서 보내면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 전자와 원자핵의 거리를 줄인다면 마블의 앤트맨은 실현 가능한 것 아닐까? - 평행이론은 과학적으로 실재할 수 있을까?(전 개인적으로 평행이론이 가능하다고 믿지는 않습니다.) - 인터스텔라의 책장뒤와 같이 모든 시간이 한꺼번에 존재하는 것이 가능하까요? 인터스텔라나 한번 더 봐야겠습니다. <9장 별들의 삶과 죽음> 이 장의 도입부는 애플파이로 시작합니다. 아는 애플파이라고는 맥도** 뿐인데 이제 애플파이는 원자 알갱이로 기억될 듯 합니다. 애플파이를 몇 번 자르면 원자단위까지 쪼갤 수 있을까요?(전 알아요) 원자의 구성요소인 양성자, 중성자, 전자. 양성자의 알갱이인 쿼크. 태양의 만들어내는 유령같은 존재 중성미자. 그리고 태양의 최후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우주의 99%는 수소와 헬륨이지만 별의 폭발과정에서 네온, 마그네슘, 규소, 황, 니켈, 철등의 원소가 생성됩니다. 결국 생명의 기원과 진화는 별의 기원과 진회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를 구성하는 물질을 원자적 수준에서 볼때는 아주 오래전 은하 어딘가에 있던 적색거성에서 만들어진 것일 겁니다. 우리는 모두 별들의 자녀들일 수 있다는 묘한 결론이 내려집니다. <10장 영원의 벼랑 끝> 우주의 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주에서 볼 때 태양계는 우리은하의 나선팔 한쪽 구석의 작은 행성계입니다. 지구도 초속 30Km로 공전하고 태양을 중심으로 하는 태양계도 우리은하의 핵을 중심으로 초속20Km로 공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태양계가 한번 공전하는 2억2천5백만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런 은하계가 끝없이 펼쳐져 있는 것이 우주입니다. 블랙홀과 웜홀을 통해 다른 우주로 연결할 수 있을까? 가능할까? 이런 이론에서 평행우주론이 나온 것 같기도 합니다. “그것은‘우주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계층구조“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에 따르면 전자같은 소립자도 그 나름의 닫힌 우주이다 ~~중략~~ 우리에게 익숙한 은하, 별, 행성, 사람으로 구성된 이 우주도 바로 한 단계 위의 우주에서 보면 하나의 소립자에 불과하다. 이러한 계층 구조는 무한히 계속된다. 아, 내 사고의 흐름을 절벽 같이 가로막고 있는 듯하다(Page 532).” 내가 보는 하늘에 별이 8억광년 전에 빛을 지금 보는 것은 무슨 말일까요?(8억광년이라는 거리가 존재하긴 하는 건지) 지구에서 관찰된 초신성이 28억광년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도 그 빛과 지금 만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생각해보면, 언제 어디서 시작되었던 지금 내 눈에 보이는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1차원적인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11장 미래로 띄운 편지> 11장은 우리와 같은 지구에 사는 고래에 대해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인간은 고래의 의사소통의 방해하고 심지의 그들의 생존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과연 인간이란 존재를 인식하는 고래가 얼마나 될까? 라는 질문이 심오합니다. 칼 세이건은 외계생명체 또는 외계문명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는 듯 합니다. 그들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이 다를 것이고 지적능력은 우리와 많이 또는 완전히 다를 것입니다. 왜냐하면 150억년전 빅뱅 이후 인류는 우연의 우연을 통해 진화했고 같은 방식의 ‘우연’이 같은 시간동안 일어날 확률을 거의 0이니까요. 그럼에서 불구하고 우리는 은하문명의 일원으로 우리에 존재를 알릴 또는 남길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12장 은하대백과 사전> 인류에 대한 정보를 담은 레코드를 실은 보이저호는 태양계를 떠나 성간우주 어딘가를 떠돌고 있을 겁니다. 10억년 안에는 어떤 외계인이든 문명이든 보이저호의 레코드를 해석해 낼 것이라는 이야기에 설득이 되고 맙니다. 10억년 동안 지구에 무슨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지구와 교신 가능한 문명권이 은하수 은하에 몇 개나 있을지 추정하는 공식이 아주 신박합니다. 가정에 가정을 통한 공식이지만 우리 은하에 열 개 정도의 문명권이 항시 있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13장 누가 우리 지구를 대변해 줄까?> 이제 광활한 우주가 아닌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이책이 씌여진 때가 냉전시대이고도 했고, 막강한 군사력, 특히나 핵무기 경쟁이 치열하던 때기도 해서 작가는 이부분에 대해 1장을 할애 합니다. 핵무기를 통한 전쟁억제력은 지구에 사의 모든 사람을 볼모로 하는 것이고 비판합니다. 리차드슨 곡선도 생각해 볼 것이 많습니다. 전쟁발발의 기간과 인명피해 대한 곡선인데 이 곡선에 따르면 다음번 세계전쟁의 인명피해는 전체 지구인의 수보다 더 많은 살상의 규모를 표시합니다. 인류 생존에 가장 위험한 인자가 우리 자신이 되어 버렸습니다. 360만년전 탄자니아 밀림에 처음 발자국을 남긴 인류는 이제 지구가 아닌 달에 인류의 발자국을 남겼습니다. 처음 인류의 발자국와 달에 남긴 발자국 사진이 뭉클합니다.
  • 2020-08-24 이성호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좋아진다
    0 0
    5.0
    본 도서의 내용 요약, 독후감,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대부분에게 대동소이한 바, 내용이 잘 요약된 아래의 내용을 인용하고자 함 ******************************** 현대인의 시력 지침서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좋아진다』가 출간됐다. 도서는 생활습관, 노화 등으로 나빠진 시력을 트레이닝을 통해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아낌없이 공개한다. 책은 하루 3분, 최소 열흘에서 최대 4주 만에 시력이 좋아질 수 있다 주장한다. ‘가보르 아이 트레이닝’은 실제 미국의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그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어린 학생들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전원 시력이 향상되는 놀라운 결과를 얻은 것이다. 이 방법은 세계적 권위지 ‘뉴욕타임스’에 소개돼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평소 생활습관으로 인한 시력저하, 노안으로 인해 시력이 나빠진 현대인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총 3장으로 구성된 도서는 증명된 시력 개선법, ‘가보르 아이 트레이닝’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가보르 아이 트레이닝’이란 뇌의 시각영역을 자극해 시력을 개선하는 원리로 뿌연 글자나 그림을 또렷하게 보이게끔 도와주는 뇌의 기능을 단련시키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뇌의 시각영역과 안구 조절근을 동시에 자극해 시력을 개선함은 물론, 기억력과 집중력까지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일본 유명 배우 사와다 아야코와 체험자들의 후기가 수록돼 더욱 이목을 끈다. 이어지는 2장에서는 가보르 아이 트레이닝에 대한 실전을 담았다. 문제와 정답으로 구성, 가보르 아이 트레이닝에 대한 정확한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 책에 수록되어 있는 총 28개의 가보르 아이패치 시트지는 날짜별로 구성돼 있어 꾸준하게 실천할 수 있다. 같은 줄무늬의 모양을 짝지어 찾으면 되는 간단한 방식이기 때문에 게임을 하듯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눈은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하는 3장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트레이닝 방법을 소개한다. 주변에 있는 물건으로 시력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 방법과 시야를 넓히는 방법도 공개한다. 추가적으로 눈이 더 좋아지는 비법을 소개하며 눈건강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냈다. 특히 특별 부록으로 수록된 근거리, 원거리 시력검사표를 이용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보르 아이 트레이닝을 시작하기 전 각자의 시력을 파악하고 시력 향상을 체크할 수 있어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간 『3분만 바라보면 눈이 좋아진다』의 저자 히라마쓰 루이는 쇼와대학 의학부 졸업 후 동대학 겸임강사로 활동, 유수의 병원에서 안과의사로 근무하고 있다. 눈건강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함께 많은 진료 경험을 축적, 현재는 그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먼 길을 달려오는 환자도 적지 않다. NHK, TBS 등 방송에 출연하며 눈건강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해 대중의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그는 “한번 나빠진 눈도 다시 좋아질 수 있다”라며 가보르 아이 트레이닝의 효과를 재차 강조한다. 한편 책을 출간한 쌤앤파커스 관계자는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의 장기간 사용으로 노안은 더 이상 노인들의 이야기는 아니다”라면서 “효과가 증면된 가보르 아이 트레이닝 방법으로 시력을 향상, 유지하길 바란다”라며 출간 의도를 밝혔다. ********************************* 아울러 실제 훈련한 사람의 후기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음 책의 형태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책에 대해 별로 쓸 말이 없어서 실천 후기로 작성해 본다. 책의 대부분은 3분~10분간 바라봐야 할 것들이 차지하고 있어서 글자는 많이 없다. 그리고, 가보르아이에 대한 간단한 설명, 후기, 블로그에서 볼 수 있는 눈에 좋은 행동이나 먹을 것을 나열한 수준이다. e-book 으로 사려다가 눈에 좋아야 하니 종이책으로 샀는데, 종이책도 그닥 눈 건강에 이로운 재질은 아니다. 유광 종이로 책을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책이 너무 얇아서 책 값을 올려받을 방법을 찾다가 이렇게 했나보다. 어쨌건 28일 동안 실천한 결과부터 말하자면, 주관적으로는 개선되는 것이 느껴졌다. 주관적이라고 한 이유는 아직 시력 검사를 다시 해보지를 않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주관적인 변화는 2가지 1. 난시 때문에 안경 쓰고도 흐릿하게 잘 안보이던 TV 속의 조그마한 자막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2. 난시 때문에 불편해서 잘 안쓰던 안경을 평소보다 오래써도 괜찮아졌다. 책에서 난시는 이론적으로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저자도 난시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없는 것 같아 큰 기대를 하지않았다. 그런데, 시력이 워낙 안좋아서 그런지 난시 개선을 먼저 체감했다. 기존의 나의 상태는 아래와 같다. 1. 시력이 마이너스(-)로 안경 벗으면 생활하는게 쉽지 않다. 2. 난시가 생긴 각도가 이상해서 안경으로 난시를 교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안경사가 그러더라...). 3. 안경을 맞출때 너무 도수를 높이면 어지러운 느낌이 싫어서 컴퓨터 하고, 거실에서 TV 보는데 지장 없는 정도로만 맞추고, 난시 교정은 하지 않는다. 아래는 얼마 전에 자이스 비전 센터에서 정밀 시력 검사를 무료로 해주는 이벤트를 해서 받아본 시력 검사 결과다.(결과지 생략) 그때 설명을 막 들었는데, 나는 사실 봐도 잘 모르겠다. 시력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져서 누군가에게 동기부여를 주려면 나는 한 2년은 해야되지 않을까 싶다. 생활 패턴이 눈을 혹사하는 생활 패턴이라 나빠지지 않으면 다행이다. 눈 뜨자마자 침대에서 3시간 정도 스마트폰을 하고, 밥 먹은 후에 스마트폰을 하다가 스마트폰으로 하기에 불편한 작업을 해야되면 컴퓨터를 켠다. 그러다 또 밥 먹고, TV 보고, 운동하다가 침대에 누워서 불끄고 4시간 정도 스마트폰을 한다. 잠이 잘 안올 때는 6시간 정도 불끄고 누워서 스마트폰을 하는 것 같다. 그러다가 잠들어서 중간에 깨서 비지니스가 잘 굴러가고 있는지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다시 잠들고, 처음부터 반복한다. 글을 쓰느라 내 생활 패턴을 생각해보니 정말 눈에는 최악인 것 같다. 아래는 시력이 개선되는데 시간을 얼마나 투자하는지 보려고 기록했던 사항, 생각나는 아이디어 그리고 느낌 등을 적은 것이다. 보면 알겠지만, 주말은 건너뛰기도 했다. 짜잘한 시간이 모여서 한달에 6시간 2분 5초나 되네. 28일 하고나서 열정이 조금 식기는 했는데, 조금씩이라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해봐야겠다. 다음 28일은 생활 패턴도 개선하면서 시력 개선에 박차를 가해봐야겠다. 안경 없이 인상 안쓰고 지하철 출구 찾는데 성공할 정도가 되면 시력 검사도 다시 해봐야지... *************************** 결론적으로 본 도서는 훈련을 통해 시력개선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서, 실제 유용성과 관련해서는 모두가 효과를 볼 수는 없겠지만, 관심있는 독자들의 경우에는 꾸준히 실천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됨
  • 2020-08-24 강제원
    열정이넘쳐의 돈되는 재건축 재개발 2-재개발 완전정복 편
    0 0
    5.0
    서울시내 부동산이 폭등하면서 새집에 대한 열망이 강해지고는 있지만 일반분양물량은 극소수로서 청약을 통해 새집을 갖는 것은 청약당첨을 통해서 얻는 이익분을 제외하더라도 그야말로 로또처럼 되어버렸다. 이는 청약에서 일반분양물량이 극히 적기때문인데, 막상 나오는 일반분양물량은, 살펴보면 층과 향이 안좋은 동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좋은 층과 향,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의 물량 대부분은 대체 누가 가져가는것일까? 그것은 바로 재건축 재개발 대상인 지역의 원 주택 소유자, 속칭 조합원이 먼저 가져가게 된다. 그렇기때문에 몇년 전부터 인터넷의 유명 부동산 강사 중 몇몇은 앞으로 서울지역의 새집 품귀현상은 더더욱 심해질 것인데 그 새집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이제 일반분양- 청약은 물건너갈 것이며 그렇다면 조합원 입주권을 가지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다 라고 예언한 바 있다 그렇다면 조합원 입주권은 과연 어떻게 가져야하는가? 그리고 조합원 입주권을 가진다 해도, 헌집은 어떻게 새집으로 바뀔 것인가? 그리고 이왕 새집을 받는 것, 돈까지 벌면 좋을 것인데, 과연 어떤 것을 사야, 돈을 벌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의 저자 열정이넘쳐(이정열)은, 명쾌하게 이에 대한 답을 내려준다. (물론 향후 서울에서는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새집을 갖는 것 자체가, 아니 집을 갖는 것 자체가 감지덕지인 시대가 올 것이다. 하지만 역시 이왕이면 새집도 받고 돈도 벌고, 님도보고 뽕도따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꿩먹고 알먹는 경우에 사람들이 더욱 몰려가지 않겠는가? ) 저자 이정열은 원래 전자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였다고 한다. 나는 요새, 문과적 능력보다는 이과적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 저자를 보면서 그 생각이 더욱 확신으로 굳어졌다. 돈이 왔다갔다하는, 아니 세상의 모든 것은 편견과 착각에 빠져서 잘못 판단하지 않으려면 실증적인 숫자와 데이터로 이야기해야한다. 하지만 문과적 사람들은 이 숫자와 데이터로 이야기하는 것에 약하다. 반면 이과적 베이스를 가진 사람들은 항상 숫자와 데이터를 사용하여, 원인과 결과를 따지는 인과론적 사고방식에 익숙하다. 이런 사고의 틀이야말로 날이갈수록 복잡해지고 노이즈가 심해져서 무엇이 정보고 무엇이 노이즈인지 알 수없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사고의 틀이라 할 수 있다. 재건축 재개발은 그동안 깜깜이에 의해서 투자와 사업이 이루어졌다 자세한 구조를 아는사람은 별로 없었다 이 역시 아직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많은 재개발 재건축 조합이라는 곳이 처음에 사업을 추진할때는 본업이 따로 없는, 제대로된 조직생활이나 시스템화된 곳에서 일을 해보지 않은 반백수들에 의해서 추진이 되다보니 일이 추진이 안되고, 사람들이 관심을 좀 가지고 숫자를 따질줄 아는 투자자들로 조합원이 물갈이가 되면서 조합장을 갈아치우고 일이 진행이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현실을 매우 통탄스럽게 바라볼것인가? 아니다. 오히려 이렇게 깜깜이이기에 아직 먹을 것이 있다. 모든 사람이 감에 의해서 투자하고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따질 능력이 없을때 이 저자가 알려주는 분석툴을 사용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한발짝 앞서나갈 수 있고, 그것이 바로 크리티컬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그간 재건축 재개발이라 함은 오래걸리고, 돈을 묻어놓고 묶이는, 새집이 나올때까지 하세월간 바라보는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렇기떄문에 돈이 오랫동안 묶여도 괜찮은, 입지가 좋은 서울 내부만 건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의 이 책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재건축 재개발 투자란, 끝까지 기다려서 새집을 얻지 않아도 된다. 초기에 남들이 아무것도 모를때 나혼자 분석해서 들어가고, 중기에 한번 튀겨서 빠져나오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사업 끝까지 가져가지 않아도 되기때문에 규제가 없는 지방을 건드려도 된다 저자의 이 인사이트 덕에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2권이다. 재건축 재개발 에서 재개발 을 다룬 것이다. 1권은 재건축을 다루었다. 1권도 읽어봐야겠다.
  • 2020-08-23 고영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남한강편, 강물은 그렇게 흘러가는데
    0 0
    5.0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처음 만난 것은 1994년에 어느 선배가 1, 2권을 선물해 주었을 때 였다. 그때는 그 선배가 왜 이런 책을 선물해 준지도 잘 몰랐다. 업무와 관련이 있는 책도 아니고 승진시험에 도움이 되는 책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읽어보라고 주신 책이니 1권을 읽는 둥 마는 둥 읽고는 책꽃이에 방치해 놨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나 읽어보니 그동안 여행, 등산 다니면서 직접 가본 곳에 대한 내용이 나올때는 한번 더 읽게 되고 재미도 쏠쏠했다. 무엇보다 상식이 풍부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유홍준의 전문적 식견과 역사 지식, 글 솜씨 등에 감탄이 저절로 생기면서 그 이후 시리즈를 한권 한권 사서 보다보니 책꽃이가 가득찬 기분에 나의 역사 상식도 늘어만 갔다. 특히 서울편과 고궁편은 책을 읽고 서울시내 투어도 한번 더하게 되고, 궁궐도 다시 찾게 되고, 갔다와서는 책을 펼치게 되는 묘한 마력도 있었다. 이번 8권 남한강편은 나의 고향과도 가까이 있고 어렸울 때 무심코 지나가던 곳을 역사적 배경과 옛날 이야기를 곁들여 설명을 해 주니 더욱 애착이 갔다. 서양의 한 큐레이터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물으니, 그의 대답중에 "정자"를 꼽았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어딜가나 명승고적에는 정자가 꼭 있다. 한국의 산천은 부드러운 곡선의 산자락이나 유유히 흘러가는 강변 한쪽에 정자가 하나 있음으로 해서 문화적 가치가 살아난다며 이처럼 자연과 친숙하게 어울리는 문화적 경관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한국의 표정이라고 했다. 정자는 누마루가 있는 열린 공간으로 2층이면 누각, 단층이면 정자라 불렸다고 한다. 영월 주천이 술주자 샘천자로 쓰이는데, 그 유래를 들으니 재미있다. 주천의 유래는 뒷산인 망산 기슭의 바위샘 돌구유에서 술이 나왔다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 술샘은 어느 때부터인가 술이 나오지 않게 되었는데 전하기로는 양반이 뜨면 술이 나오고 상놈이 뜨면 물이 나온다고 하여 어느 상놈이 부숴버렸다고도 하고, 이를 마시고자 각지에서 현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줄을 이어 고을 아전들이 이 돌구유를 현청으로 옮기려 하였는데 갑자기 벼락이 떨어져 세 동강이나 그중 한 조각이 주천강가로 굴러 떨어졌다고도 한다. 영월 청령포 단종이 유배 살던 집 가까이에는 준수한 관음송이 있다고 한다. 수령이 600년, 키 30미터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키를 자랑한다. 관음송이라고 해서 불교의 관세음보살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라 생각했다. 전하기로는 단종이 유배 온 것을 보고 오열하는 소리를 들은 소나무라고 해서 볼관자 소리음자 관음송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제천 단양에는 청풍이라는 곳이 있다. 청풍 김씨는 신라 김알지의 후예인 김대유가 고려말에 문하시중을 지내고 청풍부원군에 봉해진 뒤 청풍에 세거하면서 집안의 시조가 되었다. 그 자손들이 대대로 번성하여 조선왕조에 들어와서도 정승 8명, 대제학 3명, 왕비 2명을 배출한 명문가이다. 왕비는 현종의 비인 명성왕후, 정조의 비 효의왕후 등이 있다. 영춘향교 바로 곁에는 옛 영춘 관아의 문루인 사의루가 있다. 사의루는 정조 11년 현감 유시경이 중수하면서 지은 이름이라고 하며 네가지 마땅함을 갖춘 누각이라는 뜻이다. 네가지란 산, 물, 바람, 인심이라고 한다. 다산 정약용은 강진에 유배되어 처음 4년간 기거했다는 주막을 사의재라 한 바 있다. 다산이 말한 사의란 맑은 생각, 단정한 용모, 과묵한 말씨, 신중한 행동을 말한다. 죽령은 소백산 산자락을 비집고 넘어가는 높은 고개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죽령 고갯길은 신라 아달라 이사금 5년에 열렸다고 한다. 아달라왕 5년에 죽죽이가 죽령길을 개척하고 순사하여 죽령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유홍준의 친구이자 정치인인 유인태는 제천이 고향인데, 그의 제천의 특징을 말하면서 제천의 면 이름은 잘 지었다고 한다. 다른 시군에는 군내면, 군북면, 군남면, 산내면, 산외면, 산북면, 동면, 서면, 남면과 같이 방향만을 나타내는데, 제천은 봉양, 청풍, 한수, 백운, 송학, 덕산, 금성 등과 같이 멋있고 서정성이 있다고 한다. 충청도를 '호서'라고 하는 것은 의림지의 서쪽이라는 뜻이고, 전라도는 벽골제 남쪽이라 호남이라고 부른다는 설도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지명을 역사적 사실과 유래를 알수 있어 상식이 풍부해 지는 느낌이다.
  • 2020-08-23 심승섭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100쇄 기념 에디션)
    0 0
    5.0
    숲을 거닐며 하늘을 보고 바람 소리도 듣고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와 내 심장의 울림을 들으며, 새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천천히 여유롭게 걸으면 시끄러웠던 마음이 고요해 지면서 왠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우리는 시끄러운 세상속에서 살고 있고 그러다 보니 여러 심리적인 문제들이 발생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자기소외이다. 우리는 내가 나를 대리고 살아가긴 하지만 내가 누구인지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채 바쁘게만 살아가고 있다. 자기소외가 깊어지면 자기기준을 못 찾고 다른 사람의 기준, 이 사회가 좋다고 욕망이라고 정해준 것들을 내 기준으로 삼는다. 그러나 마음이 고요해 지면 내 안의 소망이라든지 진정 꿈꾸는 삶의 방향이라든지, 추구하고 싶은 삶의 가치라든지, 혹은 오랫동안 눌러 놓았던 감정이나 기억까지 되 살아나 그 것들로부터 치유가 가능하게 된다. 또한 마음이 완전히 고요해 지면 수행자들이 깨닫고 싶어하는 가지본성도 밝아지게 된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서 "인간의 일생이라는 것은 모두 자기 자신에게 도달하기 위한 여정이다"라고 했다. 이는 우리가 지금 어떤 형태의 삶을 살든 종국에는 나 자신에게 도달하기 위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가르침이다. 이규경 시인의 "용기"라는 시에는 다른 사람들이 너는 할 수 있어 용기를 내야 해 했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용기를 내서 "나는 못해요"라고 말했다 한다. 못하겠다는 것도 용기이다. 사람들은 자기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 앞에서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이 아닌 남들은 어떻게 하는지 부지런히 곁눈질하며 따라한다. 행복의 요소 가운데 중요한 부분이 바로 "삶의 주도성이 내게 있는가?" 하는 점이다. 남이 시켜서가 아니라 내가 원해서 할 때 행복하다. "어쩌다 한국인"을 집필한 심리학자 허태균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포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말한다. 포기란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아닌 자기에게 더 맞는 다른 일을 하기로 스스로 선택한다는 뜻이다. 내 속의 너무도 많은 나는 크게 두 개인데 내가 스스로 원하는 "나의 나"와 가족이나 사회가 기대하는 "남의 나"가 있다. 어려서는 부모님의 통제와 배워야하므로 나의 나를 찾기 힘들지만 성인이 도어도 나의 나를 찾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남의 나로 살면 스스로 행복해질 수 없고 자신의 행복을 타인에게 의탁하게 된다. 그러나 암의 나를 완전히 무시하면 다른 사람과 관계가 나빠질 수 있다. 그래서 남의 나와 나의 나 사이에 적당한 균형을 유지할 줄 아는 것이 어른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인 것 같다. 마음이 과거의 기억이나 미래의 불안에 머무르려 할 때, 현재 내 몸의 느낌에 집중해 보라. 지금 내 어깨가 어떤 느낌인지, 혹시 뭉치고 긴장돼 있는 건 아닌지. 지금 내 배와 가슴은 어떤 느낌인지. 주의를 내 안으로 돌려 몸 전체를 한 번 쭉 살펴 보라. 그렇게 하면 과거와 미래에 대한 생각에서 빠져나와 현재에 머물게 된다. 과거는 어짜피 지나간 것이고 미래는 조정할 수 없다. 우리는 어렸을 때 어머니와 장보러 갔던 기억 등 작은 추억들을 되살린다. 이런 소소하지만 행복한 기억은 살면서 힘들 때마다 꺼내 볼 수 있는 우리 영혼의 따뜻한 등불이 되는 것 같다. 우리는 늘 행복할 수는 없지만 순간순간 행복했던 기억의 힘으로 살아간다. 보통 질투는 나와 멀리 떨어져 있거나 나와 엄청 다른 사람이 아닌 대체로 나와 연관된 사람을 통해 일어난다. 그 감정의 농도가 옅으면 단순한 부러움으로 그치지만 진해질 경우 질투는 분노로 강한 미움으로 심지어 폭력으로도 전이된다. 그런데 이런 감정은 상대의 전체가 아닌 일부분만을 봤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일 수 있다. 내가 없는 그 부분만을 바라보면 나 보다 더 행복하고 더 잘난 존재인 것 같지만 실재로 그 사람의 전체를 바라보면 나와는 다른 양상의 고뇌와 불안이 있지 내가 상상한 것처럼 마냥 행복한 존재는 아니라는 것이다. 질투라는 감정을 잘 활용하면 내 능력을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노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과소비 조장의 욜로가 가고 소확행이 왔다. 획일화된 행복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하면서도 개별적인 행복의 기준을 세운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행복은 지금 현재 시간을 내가 어떻게 온전히 쓰는지, 자연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스스로에게 부여했는지에 달려 있다. 자동차, 집을 소유하고 느끼는 감정이 아닌 것이다. 목표를 이루고 행복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또 다른 목표가 기다리고 있기에 항상 부족하고 바쁘다. 그러나 소확행은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처럼 일상적으로 자주 느낄 수 있는 것이니 이 얼마나 좋고 감사한가. 우리가 살면서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은 어쩌면 내 문제점만을 지나치게 반복적으로 크게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럴땐 자기 생각에 빠져 있는 것보다 남에게 아주 작은 친절을 베풀어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이 남을 돕는 것은 내 상황이 좋아진 후에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주 작은 도움도 차일피일 미룬다. 내 코가 석자야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좋아질 때까지 기다렸다가는 영영 누군가를 도울 만한 시절을 만나지 모한다. 왜냐면 욕심은 끝이 없어서 괜찮은 상환이 와도 이것으로는 안 되고 더 괜찮아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 상황에서 돕는 실천이 결국 우리 스스로를 치유하고 좀 더 완성된 방향으로 이끈다. 내가 돕는 날이 결국 그 도움이 나를 치유하는 날일 것이다. 우리 곁에 사람이 있어도 외로움을 느끼는데 이는 상대를 믿을 수 없기 때문에 가면을 쓰고 사람을 대해서이다. 진짜 자기 모습을 감춘 채 사회적 시각에서 봤을 때 비난받지 않을 수준에서 안전하고 피상적인 만남만을 가지는 것이다. 그런 만남은 깊은 유대감이나 연결감을 느끼게 하지 못하고 누굴 만나도 마음에 공허함만 남는다. 외로움의 정체는 혼자라는 외적 상황보다 혼자여서 문제라는 내면의 생각에서 비롯한 것이다. 누군가와 함께 있어도 외로운 경우는 사람들과의 연결감이 부재할 때 사람들 사이에 있어도 외로움이 만들어 진다. 연결감을 회복해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가면 뒤에 숨어 있는 자신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고 서로 수용하는 것이다. 우리는 친구가 없어서 외로운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연락을 하지 않아 외로운 것이다. 같이 잘 살기 위해선 자기 기준을 너무 강하게 주장하기 말고, 내가 조금 더 일하겠다고 처음부터 마음먹고, 주어진 상황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다른 사람에게 불만이 생기거나 시비를 걸고 싶은 마음이 올라 왔을 때 나 스스로에게 "나는 지금 내가 맡은 일에 집중하고 있는가?"하고 물어 봐야 한다. 내가 해야 하는 일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을 때 다른 사람의 잘못된 점이 눈에 들어 온다. 즉 다른 사람의 흠은 어떻게 보면 내 마음 거울에 비친 내 흠이기도 하다. 우리는 꿈이 없는 깊은 잠을 통해 마음의 회복과 몸의 원기를 되찾는다. 이처럼 생각이 텅빈 공요한 마음 상태는 죽음이나 무료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온전한 쉼, 생명, 치유, 평화, 자유, 창조를 뜻한다. 생각과 느낌이 나라고 하는데 그럼 생각과 느낌이 사라지면 나도 사라지는가? 아니다. 생각과 느낌 그 이전에도 있는 나는 무엇일까? 해민스님은 생각과 느낌이 일어나기 이전데도 있었고 그 것들이 사라지고 나서도 한결같이 있는 것이 바로 고요한 침묵이다라고 하셨다. 고요 속에서 깨어 있는 투명한 침묵과 만나시길 기원한다. 깊은 평온함과 영원한 자유, 생명의 원천과 따뜻한 사랑이 또 그 안에 들어 있다.
260 261 262 263 264 265 266 267 268 269 270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