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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8 이정분
    단박에 한국사(현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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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조선을 1910년, 만주를 1931년 점령, 1937년 중일전쟁으로 중국 해안가 도시 장악, 1941년 베트남 점령 이후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안마까지 공격하여 동남아전역을 장악하였다. 그리고 1941.12 하와이 진주만까지 확대하여 공격하였다. 1940년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은 영국과의 공조에 적극적이었다. 그 댓가로 영국령 자메이카 등 영국영토에 99년간 군사기지를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1944년 미국과 연합국은 독일을 무력화하고, 1945.4 미국과 소련의 부대가 만나서 5월 소련군이 베를린을 함락. 1945.4.30 히틀러는 자신의 벙커에서 자살하고 5.9 모든 전투가 종료. 반면, 태평양 전선은 미국 독자적 판단으로 전쟁을 하였다. 1944년 육군, 해군 투입했으며 이때 오스트레일리아가 참여했다. 일본은 1941.12~42.2까지 말레이시아를 공격하여 영국군 항복을 받고, 미국 식민지였던 필리핀은 일본의 승리로. 1942.5 미국은 오스트레일리아 북서쪽 산호해에서 일본군 전쟁에서 승리하고 이어 필리핀 루손섬을 진격하였다. 필리핀- 동남아시아-오키나와-일본본토로 이어지기 때문에 필리핀에서의 전쟁은 태평양 전쟁에서 가장 치열하였다. 미국의 승리로 오키나와는 미국의 항공기지가 되어 1945.3.9~10일 도쿄에 폭격을 하고, 나고야, 오사카, 고베에 폭격을 가하였다. 이즈음 유럽전선에서 전쟁을 끝낸 소련군이 1945.7.25 만주에서 일보을 공격하고, 중국 공산당이 일본을 교란하고, 버마 일대에서는 영국군이 일본군을 무터뜨리기 시작. 일본은 결전을 각오하여 미국 또한 희생이 많아서 핵폭탄을 1945.8.6 히로시마에 투하, 나가사키에도 투하. 1945.8.8 소련군이 만주일대 일본군 격파, 8.15 일본 천왕 항복. 2차 세계대전의 승리로 미국은 세계 제국으로 부상했다. 한반도 38도선 기준으로 북부는 소련, 이남은 미국이 통치하기로 하여 현재까지 분단 국가로 남아 있다. 해방이후 혼란의 시기속에 1950.6.25로 또 한차례 혼돈의 시기를 맞이한다.1949.6.26 김구 암살, 1960.5.11 거창양민학살사건 등 암살 및 학살 사건이 어마어마하게 이루어지는 혼란의 시기. 해방이후 일제 친일 청산없이 그대로 이어진 남한 정부는 한국전쟁으로 다양한 양상의 갈등을 만들었다. 현재까지도 이념 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 우리 사회가 한단계 도약 하기 위해서 이념 갈등보다는 화합과 발전을 도모했으면 한다.
  • 2019-11-28 조명철
    그리스 로마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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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랍 신화는 주신 제우스를 포함한 12명의 신을 둘러싸고 갖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개한다. 12신은 모두 한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제우스(유피테르, 로마명), 최고신 2. 포세이돈(넵투누스), 제우스의 형제 3. 하데스 또는 플루톤, 제우스의 형제 4. 헤스티아(베스타) 제우스의 여동생 5. 헤라(유노), 제우스의 처 6. 아레스(마르스) 자식, 이하 같음 7. 아테나(미네르바) 8. 아폴론(아폴로) 9. 아프로디테(베누스) 10. 헤르메스(메르쿠리우스) 11. 아르테미스(디아나) 12. 헤파이스토스(불카누스) 헤라의 아들 또는 제우스의 아들 이다. 여기의 신들은 거의 예외없이 인간보다 비이성적이고, 때로는 무자비하기도 한 것인지 이유는 어디에도 명쾌하게 설명되어 있지는 않으나, 아마도 운명적으로 맞닥뜨릴 수밖에 없었던 그 시절 삶의 막막한 경험들, 어찌해볼 수 없는 무력감을 초래한 그 무엇을 형상화 시킬 대상을 찾은 결과, 그 대상들이 하나하나의 이야기들로 만들어지고 결국 다양한 신들이 등장하는 고대 신화의 형태로, 그 신들의 행위로 형상화된 것으로 보여진다. 그 예를 들면, 제우스는 여인들에게 위험한 연인이었으며, 무서운 벼락을 언제 휘두를 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 아레스는 전쟁과 역병을 불러 일으켰고, 끊임없는 질투심에 사로잡힌 헤라에게는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었다. 아테나 역시 전쟁의 여신으로서 제우스만큼 강력하게 빛으로 된 날카로운 창을 휘둘렀고, 아프로디테는 사람들을 함정에 빠뜨리거나 속이기 위해 자신의 아름다움을 주로 사용했다. 그렇게 신들은 변덕스럽고 신뢰할 수 없는 존재였고, 대개 인간들은 신들이 없어야 잘 지낼 수 있었다. 아마 산악과 해양으로 분열되어 있었던 지리적 조건과 변덕스러운 기후, 타 종족간 전쟁 만큼이나 연이어 발생하는민족간 분쟁으로 고단했던 삶의 이유를 생각해 보았고, 그런식으로라도 핑계 거리를 대었어야만 했지 않았는가 조금은 부정적인 생각도 든다.
  • 2019-11-28 이진선
    중국 근대사:왕조에서 사회주의로, 중국의 체제격변기 1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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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청나라 왕조에서 사회주의까지 약150년의 중국 근대사를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외국 학자들의 시각에서 벗어나 한국 학자의 관점에서 쓰였다는 점이 특징으로 다가온다. 어쩌면 혈통적으로 가까울 지도 모를 북방계 만주족이 청나라 중심의 천하질서를 갖춘 왕조체제를 확립한 과정이 상세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다. 만주인의 군사력을 바탕으로 강희제,옹정제,건륭제를 거치면서 중국 역사에서 가장 넓은 영토 확보와 번영을 누렸다. 그러나, 아편전쟁의 패배 이후 태평천국운동과 영프 연합군의 침략이라는 대내외 위기가 한꺼번에 닥치면서 무너졌다. 1911년 혁명파가 봉기에 성공했지만 군사 실력자인 위안스카이가 권력을 쟁취하면서 공화체제는 뿌리조차 내리지 못했다. 위안스카이와 그 후계자들은 공화 체제 보다는 자신들의 권력 강화에 관심이 맣았고, 그 반대파는 시민보다 소수의 인물과 집단에 의해 신해혁명의 열매인 공화 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결과 막 설립한 중화민국에서 공화 체제는 중국 사회에 뿌리를 내리지 못했고, 사회는 혼란해졌다. 1901년 이후 학생운동와 시민의 성장을 바탕으로 쑨원이 중화혁명당을 중국국민당으로 버꾸고 대중 정당으로 나타났고, 천두슈 등은 코민테른의 지원을 받아 중국공산당을 창당했다. 국민당의 난징정부는 군벌을 정리했지만, 일본의 침략으로 발생한 주일전쟁 시기에 공산당과의 국공합작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의 패망 이후, 국민정부와 공산당 사이의 내존이 있었고 최종적으로 공산당이 국가 권력을 손에 넣었다. 이 책은 청나라의 설립부터 공상당이 지배하고 있는 현재까지 중국 역사를 매우 훌룡하게 요약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국내 학자들의 관련 서적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 2019-11-28 송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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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상 가장 널리 보급된 살인무기인 AK47은 거의 모든 전쟁영화에서 노출되고 있어서 현대인에게 매우 익숙은 무기이다. AK47은 전 세계 인구 77명당 1명꼴로 보급됐으며 한 자루 가격이 닭 한 마리 가격에 거래돼 '치킨건'이라 불린다. 지난 반세기 동안 AK47 돌격소총은 지구상에서 가장 널리 퍼진 살상도구로 자리를 잡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 전차병 미하일 칼라시니코프는 동쪽으로 진격하는 나치에게 총상을 당하고, 병상에서 자국 군인을 지켜줄 가장 단순한 자동화기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1947년에야 공식 병기로 채택된 AK47은 2차대전을 끝내기에는 너무 늦게 실용화되었지만, 이 총의 탄생은 세계 전역에 죽음과 파괴를 퍼뜨리기에는 완벽할 정도로 시기적절했고, 금세기까지도 그런 죽음과 파괴는 지금도 계속 중이다. 베트남전쟁에서의 실전 대결에서 AK47 소총은 미군의 M16과의 전투에서 확실한 비교우위였다. 베트남 전쟁에서 처음 실전에 투입된 미군의 표준 전투소총 M16은 도입될 때부터 총알이 막히고 고장이 잦았다. 반면에 북베트남군과 베트콩이 사용하는 AK47이 척박한 밀림 속에서도 고장이 없었고 근접전에서도 M16보다 우월했다. 소련은 이 소총을 널리 퍼뜨리기 위해 이른바 형제 나라들에 주는 선물이라며 AK 제작 기술을 제공했다. 라이선스 수수료나 기타 비용 없이 AK를 대규모로 생산하도록 허용했다. 총은 저렴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었기에 널리 널리 확산됐다. 북한도 1958년에 기술을 제공받아 실전에 배치했다. AK47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무기'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데에는 이러한 정치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아이러니 한 것은 막상 개발자인 칼라시니코프는 노후에 AK47을 발명해 낸 것을 후회했다는 점이다. 그는 2002년에 AK47을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하는 것에 유감을 표시했다
  • 2019-11-28 구영성
    아주 작은 습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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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로서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은 어떻게 하면 평생을 살아갈 좋은 습관을 갖게 해줄 수 있을까 였다. 성공한 인생이라는 목표를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시스템을 형성하기 위해 좋은 습관이 필요한 것이다. 좋은 습관은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지만 나쁜 습관은 시간을 적으로 만든다. 목표는 우리가 얻어내고자 하는 결과이며, 시스템은 그 결과로 이끄는 과정이다. 결과에 차이가 생긴 건 지속적으로 작은 개선들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시행하는 것이다. 목표 설정의 목적은 게임에서 이기는 것인데 반면 시스템 구축의 목적은 게임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다. 사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정의를 내리는 것이 중요한데 얻고자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사람은 생각하는 만큼 바뀌는데 행동에 대한 필요를 스스로 인식하면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 행동 변화는 늘 인식에서 시작된다. 습관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호들은 시간과 장소이기 때분에 X라는 상황이 발생하면 Y라는 행동을 하겠다라는 형식을 구성해 생활해 본다. 환경이 행동을 결정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것을 하고 얻기 위해서는 그런 환경을 먼저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공간에서는 한 가지 일만 하는 것이 좋다. 욕구 없이는 행동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행동 하기 위해서는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것은 갈망이다. 습관을 체화하기 위해서는 발전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행복은 일시적인데 늘 새로운 열망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행복은 한가지 욕망이 충족된 상태와 새로운 욕망이 형성되는 상태 그 중간에 존재하기 때문에 목표 위주의 삶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삶이 더 행복하다.
  • 2019-11-28 이보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0: 서울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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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흥준의 나의문화유산답사기 서울편2 : 유주학선 무주학불 저자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거대 도시 서울의 문화유산과 역사를 섬세하고 날카로운 통찰로 바라보는 한편, 그와 얽힌 이야기들을 특유의 편안한 입담으로 풀어냈다. 역사 예술 문화를 아우르는 방대한 정보를 절묘하게 엮고 쉽게 풀어내어 책을 읽는 동안 문화해설사가 옆에서 설명 해주는 것을 들으며 답사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서울편2 : 유주학선 무주학불(술이 있으면 신선을 배우고 술이 없으면 부처를 배운다)은 서울의 옛 경계인 한양도성, 자문밖, 덕수궁과 그주변 , 동관왕묘, 성균관 등 조선왕조가 남긴 문화유산들을 해설해 간다.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즐겨 찾던 곳,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곳을 두루두루 답사하며 수도 서울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한다. 조선 초기 계획도시로서 건설된 서울의 내력 역시 차근차근 짚어본다 답사는 서울의 옛 경계인 한양도성에서 시작된다. 한양도성은 전란을 대비해 쌓은 성곽이 아니라 수도 한양의 권위와 품위를 위해 두른 울타리다는 설명이 이채롭다 한양도성은 낙산, 인왕산, 남산, 북악산 등의 산줄기를 타고 서울을 둘러싸기에 도시 전체를 조망하는 답사기로 탁월하다 자하문(창의문) 바깥을 일컫는 자문밖 답사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한양 최고의 별서 터로 부암동 일대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자문밖의 아름다운 계곡에는 안평대군의 무계정사, 흥선대원군의 석파정, 반계 윤웅렬의 별서, 추사 김정희의 별서 등이 있었다. 조선왕조의 궁궐중 덕수궁은 저물어가던 왕조의 쓸쓸한 역사를 상징하는 곳으로, 또는 본래 모습을 잃은 채 몇몇 서양식 건물들이 눈에 띄는 궁궐 공원으로 인식되고는 한다. 저자는 덕수궁의 인식을 바로잡고자 조선 초기부터 덕수궁 자리가 어떻게 변해왔는 지 등 내력에 대한 설명과 대한제국의 궁궐로서 근대적인 독립국가를 세우려 했던 고종의 바람이 깃든 곳이라고 역설한다. 동관왕묘는 삼국연의에 등장하는 관우를 모시는 무묘라는 점이 이채롭다. 임진왜란중 중국에서 건너온 관왕묘가 전국 각지에 들어서고 왕부터 백성들가지 관왕을 숭배한 모습에서 조선시대 신앙의 일면을 볼 수 있다 마지막 답사지는 성균관이다. 유교사회이던 조선왕조의 이데올로기를 상징하는 곳 그리고 진사와 생원 시험을 통과한 이들이 모여 공부하던 곳이다. 강학 공간인 명륜당과 향사공간인 대성전을 차례로 둘러보며 조선시대 교육 체제와 문묘제례에 대해 알려준다. 서울에 살고 있지만 서울의 매력을 잘 모르는 우리들에게, 역사속에서 숨쉬는 도시 서울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주어서 좋았다
  • 2019-11-28 안진균
    진짜 일본은 요괴문화 속에 있다(더 파울린 프로제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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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좀 독특한 느낌의 나라다. 외국여행을 해보면, 보통 처음에는 그 나라만의 건축양식, 사람들의 생김새, 음식 등을 통해 생소함이 먼저 느껴지고, 그 다음에는 환경에 조금 익숙해지고 나면 이 생소함이 벗겨지면서 '사람 사는 곳 어디나 비슷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일본은 좀 달랐다. 한국어와 똑같은 언어구조를 가지고 있는 일본어를 조금 공부한 상황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한국과 너무 유사한 모양새에 외국여행이 주는 신선함을 그다지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일본에서 시간을 보낼 수록 일본은 무언가 다르다라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회사원들의 똑같은 복장(흰 와이셔츠에 딱떨어지는 핏의 검은 색 수트), 아무리 복잡한 상황이라도 모세의 기적과도 같이 길을 열어주는 아주머니들, 별거 아닌 일 같은 단순 업무에 대한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의 열성적인 태도, 너무도 조용한 식당 안의 모습들을 보면서 단순히 예절바름 등으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일본인 만의 특성이 있겠다 싶었다. 적어도 일본인과 한국인은 생각의 기저가 많이 다르겠다라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수박 겉핡기 식으로 관찰한 주관적인 생각이라는 건 당연한 전제다. 아무튼 이런 몇 번의 일본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이 일본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게 만들었고, 이 특이한 제목과 특이한 소재의 책을 굳이 읽고 싶게 만들었다. 이 책은 일본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은 한국 연구자들이 일본문화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소재인 요괴문화에 대해서 소논문 옴니버스 형식으로 자신들의 심도 깊은 연구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만화책인 요괴소년 호야, 3X3 Eyes, 백귀야행 등에 일본 요괴문화의 이러한 배경이 있을 것이라고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상상하지도 못했고, 그 문화의 깊이에 대해서 존경에 가까운 부러움을 느끼게 되었다. 어떠한 형태의 문화라도 중요하게 여기고, 그 문화를 섬세하게 정리하고 기록했던 일본 연구자들의 태도가 존경스럽다. 그러한 결과가 재패니메이션이나 닌텐도, 소니의 게임의 세계화를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 되었을 것임은 당연한 것 같다. 일본 여행때 한 호텔 수영장의 관리인이 하루종일 수영장 옆에서 분주히 움직이면서 무언가를 기록하고, 손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며, 왜 저런 단순한 일에 대해 저리도 최선을 다하는 걸까 순진한 의문을 품었던 기억이 있다. 너무 단순화해서 얘기하는 것 같아 부끄럽지만, 그 수영장 관리인과 같은 일본인의 태도가 일본 문화를 섬세하게 발전시킨 게 아닌가 짐작을 해보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한국의 문화관리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요괴와 같은 컨텐츠를 연구하겠다고 시도조차 한 적이 있을까. 너무도 하찮고, 중요하지 않은 전통이라고 스스로 폄하하고 무시하지 않았을까. 케이팝도 좋고, 삼성핸드폰도 좋지만, 우리나라 만의 이야기를 아끼고 정리하고 기록하는 시도가 많아지고, 그러한 가운데 우리나라 만의 전통적인 컨텐츠가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일본 찬양이 아니다.
  • 2019-11-28 한혜영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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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에 오시는 고객님께서 얼마전 내점하시면서 들고 온 책을 보니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라는 책을 손에 들고 오셨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분은 현재 중학교 미술선생님이었다. 다 아시는 미술사일텐데 왜, 구지 또 이책을 보시는걸까... 의구심이 들어 여쭤보았다. 다 아시는 내용 아니냐고 여쭤보니 이 책은 말 제목 그대로 처음 공부하는 사람이 읽어보면 좋을거 같아 학생들 가르칠 때 도움이 될거 같아서 읽는 중이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나에게도 읽어보라고 권유를 하셨던 책이었다. 평소 그림에 관심이 많아서 여행중에는 그 지역에 유명한 미술관을 찾아다녔던 나로서는 관심분야이기도 했다. 단순하게 보기만 했었던 그림이었다면 이 책의 미술사는 왜 이런 미술이 탄생했는지 그 배경에는 누가 있게 되었는지 등등 부수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이었던것 같다. 책 서두에 저자의 한마디가 이책을 대변하는 키워드가 되지 않았을가 싶다. '미술을 만나면 세상은 이야기가 된다' 미술을 본다는 것은 그것을 낳은 시대와 마주한다는 뜻이며, 그 시대의 영광뿐 아니라 고민과 도전까지도 목격한다는 것이 저자의 속뜻일거 같다. 중세 유럽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이 있었다. 얼마전 스페인 하숙이라는 예능프로가 방송이 되면서 스페인의 순례길에 대중의 관심들이 집중되었던 방송 프로였다. 나 또한 카톨릭신자였기도 했고, 같이 근무했었던 선배님이 퇴직하시면서 바로 순례길을 떠났던 경험이 있어서 스페인의 산티아고에 관심이 있었던 부분이기는 했었다. 과거 중세인들이 목숨을 걸고 순례길을 걸으며 무사히 새 천 년을 맞이한 데 감사했다고 한다. 천 년이 지난 지금,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길은 여전히 순례자로 북적인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어원을 설명하고 그 대성당 앞까지 가기위해서 몇개의 루트를 소개하는 이 책은 어쩌면 나의 버킷리스트에 해당되는 산티아고 가기에 더 마음의 불을 지폈는지도 모르겠다. 힘든 순례길이 끝나고 마주하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 '영광의 문'에 있는 빽빽한 조각들을 보면서 예수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순례 열풍과 함께 발전한 도시에는 순례객을 수용하기 위한 성당이 필요했다고 한다. 당시 지어진 성당에는 순례객을 배려하는 원형 회랑과 소형 예배당 등이 마련됐다. 이때 유행한 로마네스크 양식은 아치를 많이 활용한다는 특징을 지닌다고 한다. 유럽에서 중세는 박물관에 갇힌 먼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는 전통이라는 작가의 말이 산티아고의 순례길을 현대에도 열광하는 모습을 보며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시리즈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4권부터 선택한 이유는 여행도 유럽을 좋아했던 개인적인 취향 때문이기도 하고, 나의 두텁지 못한 믿음 때문이기도 했으리라. 두번 째 다시 읽을 때는 어떤 느낌으로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지식 전달 외에도 인문학적 소양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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