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8
서성훈
나는 소액으로 임대사업해 아파트 55채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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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모바일, 까페, 단톡방 등의 등장으로 더이상 부동산 투자는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날이 다르게 상승하는 아파트 가격은 이제 나를 포함하여 아주 젊은 대학생들까지도 부동산 스터디에 열중하게 만들고 있다. 확실히 우리는 직장 월급을 받아 저축하며 아파트를 살 수 있던 부모님 세대와는 다르다. 이제 강남 집값은 20억을 넘어 30억까지 가고 있다.
이 책을 처음 골랐을 때는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진 않았다. 시중에 부동산 책은 무척 많이 나와있고, 모두 자기가 전문가라며 유명 블로거들이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유료 강의 등을 통해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이 책도 그저그런 비전문가 출신의 우연한 성공기 겠거니 생각하고 책을 받아보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았다. 모든 성공에는 노력이 따른다는 간단하고 명료한 진실을 다시금 일깨워준 책이다. 그리고 예상보다 내용이 길고 하나하나 살펴봐야 하는 내용들이 많아서, 일단 독후감 쓰기 위해 끝까지 훑긴 했지만, 차근차근 다시 좀 읽어봐야할 것 같다.
세상 언론이나 심지어 인터넷 부동산 까페에서조차 다주택자, 갭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다. 솔직히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은 부를 증식할 자유가 있으며, 이를 통해 얼마든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나는 잠실에 70년대에 지어진 주공아파트를 소유하여 임대를 주고 있는데, 서울시장은 집값 상승이 우려된다며 재건축을 틀어막고 있다. 이 또한 얼마나 비현실적인가. 김수현 전수석과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연일 공급을 억제하고 세금을 과세하는 정책을 펴고 있는데, 솔직히 이정도 되면 실패를 자인하고 모든 재건축 재개발을 풀어 공급을 확대하는데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한남3구역 재개발은 입찰에 문제가 있었다며 시공사 3사의 입찰을 무효화 한다는 기사도 났다.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형국이다.
요즘은 대전을 찍고 부울경 지역으로 투자자들이 많이 이동했다고 한다. 메뚜기떼처럼 몰려다니며 동네 집값 다 올려놓고 현지 주민들에게 나중에 되팔아 떠넘기고 떠나는 이런 외지인 투자자들 때문에 생기는 지역내 여러 문제와 피해점도 있겠지마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고 있고, 나 아니어도 나보다 공부를 많이한 사람들이 이를 통해 이득을 취한다. 그렇다면, 적어도 내가 그 행렬에 동참하여 임장다니며 외지 투자를 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이들이 올리고간 집값 설거지를 당하고 땅을 치며 후회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좋은 책을 읽게 되어 앞으로 투자를 함에 있어서 여러 고려사항들을 생각해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