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7
강은비
10년 후, 이곳은 제2의 강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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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자산 상황으로 강남 입성은 힘든 사람들을 위해 10년뒤 제2의 강남은 어디일지 본격적으로 찾아보는 책이다. 사실 목차만 봐도 저자가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지역들이 나오는데 1순위 용산, 여의도, 성수, 노량진뉴타운이고 2순위 관악구, 영등포구, 자양동, 구로구, 노원역이다. 이렇게 보면 정말 서울은 서울 전체가 유망한 지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의 강남을 넘사벽으로 만든 것은 교통과 학군과 모든 편의시설(백화점, 쇼핑몰, 병원 등)이 이렇게 고밀도로 밀집된 곳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미래의 교통수단(GTX, 경전철 등)도 언제나 강남을 통하게 되어있다. 따라서 강남에 대한 수요가 차고 넘치는건 당연한 일이고 그에 따른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모든 물건에는 적당한 가격이 있다. 넘치는 수요에 대한 합당한 가격이고, 그렇다면 수요가 좀 덜하고 시간을 견뎌서 제값을 찾을 지역에 집중하자는게 저자의 전략이다.
저자가 보는 유망지역인 용산과 여의도가 유망한 지역임엔 틀림없지만, 문제는 시간이다. 과연 여의도가 언제쯤 재건축이 될까? 한강변이고 재건축 하기에 적당한 용적률을 갖췄고 현재의 교통만 생각해봐도 좋은 지역이다. 다만 재건축이 서울시의 의지에 달린만큼 몇년이 지나야 재건축이 시작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과연 그 큰 돈을 불확실한 미래에 걸고 투자할 수 있을까? 어느 정도 자산을 일구어 놓거나 시간적/금전적 여유가 있는 중장년층만 가능하다고 본다. 결국 현금흐름에 여유가 없는 30~40대는 '오를 지역'이라는 걸 알면서도 투자할 수가 없다. 결국 서울 내 부동산 마련은 어떻게든 요원해보이고, 제2의 강남은 현재 강남 거주자들이 찾고있는 물건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