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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25 배동근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신영복 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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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 넓은세상 보고싶어 바다로 간다' 신영복 선생의 30대와 40대의 세월을 슬프게 보여주는 책의 제목이다. 하지만 그렇게 어려운 실존 조건속에서, 더욱 더 향상된 인간의 의지를 다져나간 선생의 정신과 사상을 생각하면 숙연해 지기도 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선생의 사상은 인간과 인간의 관계론으로 정리되어 질 것이다. 실존으로서 인간은 스스로 혼자서 정립되기 보다, 타인간의 관계속에서 존재가 드러날 수 밖에 없다는 선생의 생각에 크게 공감하는 바이다. 타고난 천성과 관념적인 지식이 아닌 주어진 처지에 의해서 인간을 바라보는 선생의 시각은 20세기 물결치듯 밀려온 자본주의 사회속에서 우리가 어디로 다시 나아가야 할 것인가 하는 진지한 성찰을 제시해 준다. 냉철한 머리보다는 따뜻한 마음이 우선되어야 하고, 따뜻한 마음 보다는 발로서 나아가는 실천이 더욱 중요하다는 선생의 사상은 존재론으로 강철의 논리로 점철되어지는 우리 사회에 새로운 따뜻한 인간적 목표와 지향점을 제시해 주고 있는 것이다. 하얗게 가늘어진 허약한 관념론을 벗어나 서로가 연대하고 연합하는 관계론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지향하는 것이 현 우리사회에서 얼마나 필요하며 어려운가를 생각해 본다. 북극을 가리키는 지남철은 무엇이 두려운지 항상 그 바늘 끝을 떨고 있다. 여윈 바늘 끝이 떨고 있는 한 그 지남철은 자기에게 지니어진 사명을 완수하려는 의사를 잊지 않고 있음이 분명하며, 바늘이 가리키는 방향을 믿어서 좋다. 만약 그 바늘 끝이 불안스러워 보이는 전율을 멈추고 어느 한 쪽에 고정될 때 우리는 그것을 버려야 한다. 이미 지남철이 아니기 때문이다. 윗 글은 선생의 사상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을 치열하게 알려주는 글이다. 가슴에 명심해야 할 것이다
  • 2019-10-25 조윤상
    유럽 도시 기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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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년전에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여행한 적이 있었다. 책을 읽으며 유시민 작가의 감성으로 기억을 되살릴 수 있어서 무척 좋은 독서경험을 할수 있었다. 파르테논 신전을 보았을때의 막연한 웅장함과 이런 역사적 유물을 가지고 있는 그들에게 부러움을 느꼈었다. 물론 그 유물의 대부분은 파괴되어 있었고, 현재 복구중이었는데 근로시간의 제한과 그들 특유의 여유로 복구가 엄청나게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대영제국의 박물관을 외국 문화재 포로수용소라고 지적한 작가의 말에 너무나 공감이 갔다. 지금도 돌려주지 않고 자신들의 영역에 가두고 있는 저 방자함에 화가 났다. 책에서 언급한대로 특별히 돈을 벌고자하는 관광호객행위가 없었던 점도 돌이켜보니 신기한 점이었긴하다. 사실 그리스는 우리가 읽었던 신화와 더불어 그렉시트로 불렸던 시기의 경제적 빈곤도 널리 기억되고 있다. 재정 적자를 숨기고 그에 따른 유럽 중앙은행의 금융지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정건전성을 위한 뼈를 갂는 노력을 하지 않던 국민성. 작가가 떠올렸던 대로 우리의 IMF와 너무도 대비되는 상황들이다. 저들의 문화가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나 향후 사화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나 역시도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이탈리아는 작가의 언급대로 그리스와는 또다른, 어찌보면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아름다움이 있었다. 지금도 아쉬운 것은 나도 작가와 같이 프리패스를 사서 모든 곳을 샅샅이 걷는 여행을 했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화려했던 역사가 남겨준 유산들. 그 유산속에서 지금도 살아가고 있는 이탈리아인들. 우리로 치면 민속촌에서 사람들이 여전히 살고 있는 것이리라. 그들의 정치적 상황이 좋아지길 바라며, 여행해보지 못한 이스탄불로 챕터를 넘겼다. 세계사 책에서 읽었던 비잔티움. 오스만투르크의 역사를 부러워하면서 고즈넉한 풍경의 사진을 보면서 현장을 느끼고자 노력했다. 향후에 꼭 이 책을 들고 가보지 못했던 터키를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서 여행하고 싶다.
  • 2019-10-25 김승용
    유럽 도시 기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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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유럽 문명을 이끌어 온 다양한 국가의 흥망성쇠 속에 등장하였던 정치적, 문화적 중심지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유럽문명의 태동이라 할 수있는 그리스의 아테네. 모든 길이 통하는 세계의 중심이었던 로마제국의 수도 로마, 서로마의 쇠락으로 새로운 유럽의 중심지로 등장하면서 동양과 서양문명의 융합형태를 보여주는 비잔티움제국의 수도 이스탄불, 중세의 암흑기를 극복하고 르네상스 이후 근대 시민국가가 등장하면서 유업의 중심지로 부각된 파리, 저자는 자신의 유럽도시기행의 첫번째 칸을 이런 순서로 채워가고 있다. 역사의 흐름과 연계된 도시기행, 그럼으로써 자연스럽게 해당 도시들과 연관된 유럽 역사의 발전과정을 소개할 수 있고 당시의 문화와 생활상을 개관함으로써 또 지금의 모습과 비교함으로써 독자들이 유럽문명의 진화과정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첫번째 여행지인 아테네, 철학과 과학과 민주주의가 탄생한 고대도시, 비록 그들의 민주주의가 시민계급 남성만의 전유물이었을지 몰라도 다수결의 의사결정체계를 인류 최초로 정립하였다는 사실은 불변이다. 고대 도시국가 아테네가 몰락후 1,500년 망각의 세월을 건너 근대 국민국가 그리스도 수도로 부활한 아테네는 비록 기운 떨어지고 색은 바랬지만 내면의 기품을 지니고 있었다. 어제의 미소년이 세상 모든 풍파를 겪은 끝에 주름진 얼굴의 철학자가 되었다고나 할까? 그 철학자는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큰 소리로 말하지 않고 오래된 양복에 가려진 기품을 알아볼 책임을 온전히 여행자에게 맡겨두고 있었다. 두번째 여행지 로마, 서구 문명은 도시국가 아테네에서 '빅뱅'을 일으켰고 로마제국에서 '가속팽창'을 했다. 로마는 서구문명의 가속팽창의 흔적을 지닌 도시답게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문명이 발전양상을 압축하여 보여준다. 우선 로마에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천년 제국의 흔적으로 예술적, 기술적 수준이 높고 규모가 큰 고대 유적이 다른 유럽 어떤 도시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 많다. 둘째 바티칸 교황청 덕분에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걸출한 건축물과 예술품을 품고 있다. 셋째, 19세기 후반 출현한 이탈리아 국가 수립의 역사를 들여다 볼 기회를 제공한다. 로마는 전성기를 다 보내고 은퇴한 사업가를 닮았다. 대단히 현명하거나 학식있는 사람은 아니었으나 뛰어난 수완으로 돈과 명성을 얻었고 나름 인생의 맛과 멋도 알았던 그는 빛바랜 명품 정장을 입고 다닌다. 누구 앞에서든 비굴하게 행동하지 않으며 돈지갑이 얄팍해도 기죽지 않는다. 인생은 덧없이 짧으며 부질없음을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때 거두었던 세속적인 성공에 대한 긍지를 버리지 않는다. 로마는 그런 도시인 것 같았다. 이스탄불은 회색빛 도시 분위기에 문화적 다양성이 가려진 도시였다. 역사가 무려 2,700년이나 되는 이스탄불의 최초의 이름은 비잔티움, 콘스탄티노폴리스로 이름이 바뀐 4세기부터 15세기까지는 동로마제국의 수도였으며 그 다음 500년은 오스만제국의 이스탄불이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기독교 공인 이후 로마의 중심지가 되고 이후 그리스 정교에 의한 지배하의 비잔틴제국의 중심지로 명멸하였다가 오스만제국의 수도로서 동양과 서양을 이어주는 교량역할을 하던 도시, 지금은 터키 공화국의 최대도시로서 인구 기준으로는 유럽 최대의 도시, 음울한 회색빛 분위기 아래 과거 찬란했던 로마, 이슬람, 르네상스 문화가 어두운 현실에 의해 가리워진 도시가 되었다. 아야소피아 성당과 블루모스크로 대별되는 기독교 문명과 이슬람 문명이 공존하는, 정치와 종교 권력이 일치된 사회에서 보여지던 문화적 특성들이 '무스타파 케말'의 터키 공화국 설립 과정 하에서의 '세속국가론', '공화주의', '터키 민족주의'의 영향으로 사라진 도시, 다종교, 다민족, 다문화를 포용했던 그래서 과거 어느 유럽 지식인이 100년 뒤의 세계 수도 후보로까지 칭하였던 이스탄불은 이제는 단색을 지닌 유럽 변방의 도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파리는 젊은 도시이다. 파리는 14세기까지만 하더라도 보잘것 없는 변방의 도시였으며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역사가 짧아 고대의 건축물이 거의 없다. 그래서인지 파리에는 시민들과 분리되어 박제된 건축물이 없었다. 시민들의 일상과 가장 멀리 떨어진 베르샤유 궁전조차 궁전 건물 모퉁이에 있는 레스토랑과 운하 건너 숲에는 현재의 삶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파리는 태양왕 루이 14세[로 대변되는 근대 전제국가 탄생과 그의 몰락 과정, 대혁명이후 근대 민주주의가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며 성장해온 과정을 생생하게 담고있다. 베르사유 궁전과 노트르담 성당, 개선문과 상제리제 거리, 르불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수많은 건축물과 문화유산 중에 파리를 대변하는 것은 에펠탑이다.왕과 신의 권세와 영광을 상징하기 위해 지어진 베르사유 궁전과 노트르담 성당과는 달리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을 기넘해 개최한 세계박람회의 관문으로 쓰기 위해 만들어진 높이 324미터의 이 철골 구조물은 과학혁명의 산물이고 공화정이라는 프랑스 정치제도의 특징을 체현하고 있으며 그 제작 과정이 민주적이라는 차원에서 현대 민주주의를 대변하는 도시 파리의 상징물로서 손색이 없다. 저자는 유럽도시기행 첫번째 칸을 시간여행으로 정한 듯하다. 유럽역사의 발전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도시들을 간접적으로 방문하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역사는 늘 진보하는 것은 아니다. 진보와 이에 대한 반동으로서 퇴행을 반복한다. 그렇지만 인류는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재미있었고 다음 권이 기대된다.
  • 2019-10-25 김명환
    알수록 다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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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로마 신화는 올림포스 신들의 이야기로 아주 오래된 이야기다. 인류 문명의 발상지로 일컬어지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에도 길가메쉬 신화가 있고, 황하 문명에는 반고신화가 있다. 서구문명의 발상지인 그리스 로마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있다. 신화에는 다양한 욕망의 원천이 있다. 인간의 욕망과 질투, 본능을 그대로 드러낸다. 신들도 다양한 능력과 지상, 물속, 지하등 다양한 장소에서 살았다. 신들의 아버지는 제우스인데, 그에게도 부모인 아버지 크로노스와 어머니 레아가 있었다. 둘은 티탄 족이었는데 카오스로부터 생겨난 땅과 하늘의 자식이었다. 다른 창조설에는 태초에 가이아와 에레보스와 에로스가 있었고, 카오스 위에 떠 있던 닉스의 알에서 태어났다. 이처럼 기존에 몰랐던 정보를 심도 있게 배울 수 있다. 로마의 신과 그리스 신은 어떤 관계인지 궁금했는데 이 책으로 알 수 있다. 사투르누스는 고대 이탈리아인의 신이었다. 이 신은 그리스의 신 크로노스와 동일시되고, 전설에 따르면 아들 제우스에 의해 폐위도어 이탈리아로 도망쳐 황금 시대로 불리는 그곳에서 재위했다. 그리그 로마 신화는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되 헬레니즘 시대와 로마 제국을 거쳐 서구의 신화 중 가장 풍부하다. 대부분 그리스 신화지만, 로마 신화가 아주 없는 건 아니다. 전쟁의 신 마르스가 인간 사제인 레아 실비아와 사랑에 빠져 로물루스와 레무스라는 이름의 쌍둥이의 이야기가 있다. 제우스의 부인이 헤라라는 건 둘이 어떻게 만난지는 몰랐다. 헤라의 어머니 레아는 티탄의 전쟁 중에 헤라를 오케아노스와 테티스에게 맡겼는데 전쟁이 끝나자 제우스는 아름다운 헤라를 보고 반한다. 하지만 헤라는 바람둥이인 제우스를 싫어해 구혼을 거듭 거절했다. 그러다 제우스는 폭풍우를일으켜 작은 새로 변해 다친 척 해서, 헤라가 동정심에 새를 들이자 제우스가 본 모습을 나타나 덮치려 했다. 이때 헤라가 거부하자 제우스가 자신과 결혼하면 신들의 여왕이 될 거라 약속해서 부부가 되었다. 근데 알고보니 제우스는 이미 메티스와 테미스 두 여신과 결혼한 상태였는데 헤라랑 또 결혼을 했다. 제우스의 바람기는 대단했고, 헤라는 질투의 화신이 될 정도였다. 올림포스의 신들외에도 올림포스 님프와 숲의 요정, 프로메테우스의 신화, 영웅들의 시대, 배신과 복수, 저주의 가문, 인간 시대의 비극적 사랑 등등. 100가지 다양한 그리스신화가 보는 내내 즐겁게 해준다. 기존에 알던 신화도 더 깊게 알 수 있고, 몰랐던 신화도 알게 되어 재밌고, 신들의 이야기지만 현재 우리네 삶과도 닮아 이어 보는 내내 흥미로웠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알고 싶은 사람이 본다면 참으로 도움이 되었다.
  • 2019-10-25 김명환
    여행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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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이 내 인생이었고, 인생이 곧 여행이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아마도 작가가 말하고자는 이 책의 주제는 이 문장에 다 들어 있지 않을까 싶다. 글쓰기만큼 여행을 많이 했다는 작가의 생을 관통하는 여행기를 통해, 또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으며 미래에도 지속될 삶과 여행의 닮은 점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아니, 삶 자체가 여행일 수도 있겠다. ​추방과 멀미 작가는 상해 푸동공항에서 비자가 없어서 추방을 당한다. 그리고 첫 여행지였던 중국에 대한 혼란과 실망이 야기한 정신적 멀미의 괴로움이 남아 추방되어 돌아온 것이 다행으로 다가오는 내면의 각성과 마주한다. 그래서 내 집 골방 여행을 하며 오랫동안 미뤄왔던 작품을 완성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작가에게 있어 창조의 세계도 여행이니까 아주 드라마틱한 여행지를 다녀왔을 것이다. 결국 여행의 본질은 여행의 성공이라는 목적을 향해 집을 떠난 주인공이 여러 가지 시련을 겪다가 원래 성취하고자 했던 것과 다른 어떤 것을 얻어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말한다.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 순백의 시트에 누웠을 때 느꼈던 안도감과 슬픔을 몽땅 흡수한 것처럼 보이는 물건들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로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이유로 호텔을 좋아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래서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못 견딜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약발이 떨어지기 전에 이런 경험을 복용해야 다시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길 거 같으니까 이런저런 합리화를 해가며 결국은 그것을 해내고야 만다는 것이다. 오직 현재 작가의 말처럼 여행기를 여행하면서 쓰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생생한 보도를 하는 기자가 아니고서는. 여행을 다녀와서 사진을 정리하고 보면서 그때를 추억하면서 기록을 하기도 하고 그리워하기도 하는 것 같다. 결국 과거가 생생한 현재가 되어 언어로 옮겨지고 그 후에 생각이 되어 유통된다. 어쩌면 우리는 이 현재를 생생하게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떠나고 돌아오고를 반복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여행하는 인간, 호모 비아토르 인간이라는 유전자에 새겨진 이동의 본능이 우리를 여행하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작가는 말한다. 비용도 많이 들고 피곤하고 위험한데도 우리는 여행을 가려고 한다. 이것이 우리가 가진 유전자에 새겨진 본능 같은 거라니 거부한다고 거부되는 건 아닌가 봅니다. 사실 돈이 없고 시간이 없어서 그렇지 우리는 매일 어디론가 떠나기를 꿈꾼다. 우리는 모두 호모 비아토르(여행하는 인간) 일 수밖에 없다.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여행 우리가 가볼 수 있는 여행지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여행을 가지 않을 때는 TV 프로그램이나 책자 등을 통해 타인이 경험한 여행지를 편안한 자세로 보면서 재구성을 한다. 누군가의 여행을 통해 우리는 좀 더 나은 여행을 계획하기도 하고 다음의 여행지를 미리 체험하고 상상력을 동원해 재구성해서 새로운 여행을 계획하기도 하듯이. 우리는 타인의 간접경험에 우리의 직접경험을 얹고 그 위에 다시 누군가의 간접경험을 추가하면서 하나의 여행 경험이 완성될 것이다. 그림자를 판 사나이 우리에게 그림자는 크게는 국적이 아닐까 싶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그림자가 우리를 이 땅에서 당당하게 살아가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작게는 직장일 수도 있고, 더 작게는 집일 수도 있겠다. 그림자를 놔두고 떠났더라도 돌아오면 그림자가 생기는 삶, 그것이 지금 현재 우리가 거주하고 생활하는 일상일 것이다. ​ 아폴로 8호에서 보내온 사진 지구촌은 하나라는 말처럼 우리는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 있다. 그리고 거기서 뜻하지 않은 도움을 받을 때가 있을 것이다. 일단 여행지 공항에 도착하면 모두 환영 인사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작가가 여행하면서 받은 환대와 그것이 여행의 큰 의미임을 이야기한다. 노바디의 여행 여행을 좋아하는 가장 첫 번째 이유가 나를 알아보는 이 없는 곳에서의 섬바디로서 느끼는 자유로움이기 때문이다. 어떨 때는 불편하다가 또 어떨 때는 노바디가 되어 편해지는 순간도 있다. 아무튼 아무것도 아닌 자로서의 여행은 가벼운 짐만큼 홀가분하다. 내 모든 것에 관심이 없는 시선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고, 누구의 간섭도 없이 제 오감을 다 열어 만끽할 수 있는 여행만큼 좋은 건 없는 것 같다. 작가의 말 중에 긴 여행길에서 나를 참아준 동행들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내용이 있다. 무엇보다 우리의 여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존재가 아닐까 싶다. 별것 아닌 걸로 다투기도 하고 날선 말로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했지만 그래도 함께 어딘가를 향해 걸어가고 아름다운 풍경을 같이 느끼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맛보고 나누었던 이들이 없었다면 여행은 그저 나만의 지루함으로 남지 않았을까 싶다. 풍경을 보듯 활자를 보며 흐뭇했던 시간이였다. 책을 읽는 동안 제가 다녔던 몇 안 되는 여행 지도 떠올리며 행복한 추억 팔이도 경험했다. 누구에게나 여행의 에피소드는 있기 마련이라 작가의 에피소드를 읽으며 제가 겪었던 일들이 자연스레 떠올라 피식 웃게 되는 순간도 있었다. 책을 통해 어딘가를 떠났다가 돌아온 것처럼 마음이 평온해진다.
  • 2019-10-25 임정주
    부동산 투자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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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시장에서 전업 투자를 하고 있는 필자는 이 책을 통해서 부동산 시장에서의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어지는지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이 너무나도 많고 그러한 요인들간의 무수한 상호작용을 통하여 부동산 가격의 방향이 변화해 가기때문에 어느 방향으로 시장이 흘러갈지 예측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필자는 자신만의 부동산 시장 경험과 통찰력을 통하여 하나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부동산 시장의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공급으로 보고 있으며 수요와 공급의 적시성 차이로 가격이 변동한다고 한다. 물론 현대 경제학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논리인 수요와 공급의 원리이기는 하지만 실제 부동산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원인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이고 원초적인 원인으로 공급량을 들고 있다. 즉 한 도시지역에서 요구되는 한계수요를 넘어서는 공급물량이 누적되는 경우에는 시장은 하락세로 접어들고, 반대로 공급물량이 누적적으로 한계수요에 못미치는 경우에는 상승세로 접어드는 기본적인 환경이 조성된다고 보는 것이다. 그 외에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전세수급, 전세가격, 매매거래량, 미분양, 매수우위지수 그리고 평균 전세가율 등과 같은 변수들로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본질적인 방향을 결정하고 추세를 이끌어나가는 힘이 되지는 못하며 변동폭이라든가 일시적인 방향 제시와 같은 역할만을 할 뿐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을 분석할 때는 기본적으로 공급물량이 한계수요에 비추어 과잉인지 부족한지를 우선적으로 파악하여 현재 시장이 상승 또는 하락의 에너지가 어느쪽인지를 파악하여야 하며, 이후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분석하여 상승 및 하락 추세와 변동폭 등을 예측하는 것이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 2019-10-25 전윤경
    90년생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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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도서를 선택한 이유는 첫째 베스트셀러라는 점,둘째 대통령이 참모진에게 선물하신 점,마지막으로 90년대생인 나의 딸아이와 90년대생 직장 후배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고자 함이었다.이 책은 90년대생들이 점차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그들 특유의 사고방식과 관심사가 무엇인지,그들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되어있다.나 또한 가정과 직장생활 속에서 90년대생들과 많은것을 함께 하면서 나이 차이에서 오는 간극뿐 아니라 그들의 생각과 행동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로 인하여 꼰대가 되어가는 듯하다. 먼저 1부에서는 90년대 생의 출현을 이야기하며 9급 공무원을 꿈꾸는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그리고 90년대생들을 이해하기 위해 이전의 X세대와 중국의 쥬링허우와도 비교하며 설명을 더한다.또한 90년대 생들의 특징으로 간단하거나 재미있거나 정직하거나를 뽑았다. 2부에서는 회사원이 된 90년대 생들에 대한 이야기로 위세대를 '꼰대'라 부르는 90년대 생들과 그들이 특징에 대해 서술되어있다.90년대 생들에게 중요한것은 연봉보다도 '사람답게 사는것' 그리고 기존 세대가 늦은 시간까지 일하며 회사에 충성을 했다면 더 이상 이 세대는 회사에 충성하지 않고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보여주기식이라고 생각한다.그리고 주52시간 근무를 넘어 주4회를 준비하는 이들, 그리고 그들의 고용 방식과 관리에 대한 이야기들도 이야기하고 있다.무엇보다 밀레니얼 세대는 입사 후 '중요한 일'을 맡고 싶어하고 일을 통해 자아성찰을 꿈꾼다.이것을 나쁘게만 보는것이 아니라 사소한 훈련과 더불어 이세대의 재능을 어떻게 잘 사용하면 좋을지 기성세대는 고민해야할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3부에선 다루는 90년대 생 소비자들은 스마트 컨슈머로 현재 소비 지형도를 바꾸도 있다.이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업은 무엇보다 정직해야하며 새로운 세대를 관찰할수 있어야한다. 저자가 마지막에 언급한 것처럼 이 세대도 언젠가는 '기성세대'가 된다. 밀레니얼 세대에 대하여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그들을 이해하고 공감한다면 윗세대와 아래세대간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조할수있을것이라 본다.
  • 2019-10-25 손민정
    마흔이 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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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마흔즈음에 성공한 명사들이 성공의 레시피를 담고 있다. 정상에 오르고 싶으면 마흔 전에 8부 능선을 넘어야한다. 우리 시대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의 20~30대는 어땠을지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마흔 정도가 되면 명언집을 들춰본다는 말이 있다. 정신없는 청년기를 보내고, 중년에 접어들 무렵 '인생은 무엇인가'라는 원초적 의문에서부터 '남은 인생 반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실질적 고민이 시작되는 40대. 앞서 이 길을 걸었던 현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궁금하다.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42.195km의 반인 21.0875km의 지점에서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보폭으로 뛰어야할지 모르는 지금. 그들의 얘기들 들어보고 싶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 책은 마흔이 되기 전에 읽어야 되는게 아니라 서른이 되면 들쳐봐야할 것 같다. 마흔이 되기 전에 성공을 한 사람들이 마흔 전 성공을 원하는 사람에게 주는 코멘트. "목표를 향해 달려가라 vs 목표보다는 재미를 찾아라"명사들마다 선험적인 지식으로 글을 쓰다 보니 같은 주제에 대한 상반된 시각도 다소 보인다.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에 한장씩 읽기에는 좋으나 제목에 대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접근하기엔 너무 가벼운 느낌. "폐활량을 늘려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나의 정신무장에 필요한 비법은 딱히 안 보였다는 뜻이다.) 참고로 TED를 보는 사람이라면 굳이 이 책까지 읽어야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TED에 등장한 명사들의 조언도 많이 따고 있는데다, 스토리라인이나 흡입력 등 고려시 인생의 키를 잡고 싶다면 TED가 좀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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